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영화)
1. 개요
2015년 2월 13일에 개봉한 미국 영화. 장르는 로맨스, 드라마이며 국내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 타임은 125분이다.'''“그레이씨가 이제 만나시겠답니다.”''' 순수한 사회 초년생인 여대생 아나스타샤는 어느 날, 아픈 친구를 대신해 모든 것을 다 가진 매력적인 CEO 크리스찬 그레이의 인터뷰를 맡게 된다. 단숨에 사람을 매료시키는 크리스찬 그레이의 마력에 아나스타샤는 순식간에 빠져들고, 그 역시 순수한 아나스타샤를 점점 더 알고 싶어지게 된다.
'''E. L. 제임스'''의 동명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원작으로 한다.
1.1. 예고편
2. 등장인물
3. 개봉 전
팬들 사이에서는 가상 캐스팅 관련해서 활발하게 토론이 이루어졌고 언론에서도 잊혀질 만하면 '누구누구가 크리스찬 그레이로 캐스팅'이란 기사가 올라왔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미남이라고 언급되는 배우들은 다들 크리스찬 그레이의 후보로 언급되었을 정도였고, 실제로 캐스팅 제의도 들어간 듯하다. 팬덤에서 가장 원했던 캐스팅은 크리스찬 그레이 역에 맷 보머, 아나스타샤 스틸 역에 알렉시스 블레델. 하지만 내용이나 작품성 문제 때문에 '제발 내가 좋아하는 배우는 저 영화화에 관여를 안 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게 나왔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13년 9월, 마침내 원작자의 트위터를 통해 퍼시픽 림에서 주연을 맡은 찰리 허냄이 크리스찬 그레이, 다코타 존슨이 아나스타샤 스틸로 캐스팅되었다는 발표가 났다. 반응은 당연히 멘탈붕괴 상태.[1] 심지어 찰리 허냄의 팬덤에서도 '왜 저런 물건에 출연하냐!!!!'는 절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해당 소식의 발표 후에 텀블러에서 찰리 허냄을 검색하면 저 그레이에 관련된 내용의 포스트가 더 쏟아져 나왔을 정도로 외국 웹상에서 시끌시끌했다. 그리고 소설팬들의 찰리 허냄에 관한 도를 넘어선 비난에 그만 좀 까라는 포스팅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런 찬반논쟁과는 별개로 최소한 찰리 허냄의 인지도가 엄청 올라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으며, 실제로 외신에서도 느닷없이 그의 커리어에 대한 기사가 갑자기 급증했다. 그리고 여주인공인 다코타 존슨 역시 만만치 않은 반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난 이 캐스팅 반댈세 서명에 8만여 명이 참여했다는 소식, 그리고 이 서명운동에 작작 좀 하라는 비난글 등등. 이래저래 시끄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그리고 찰리 허냄이 TV 시리즈 썬즈 오브 아나키의 촬영 스케줄 문제로 인해 이 영화화에서 하차한다고 공식적인 발표가 났다. '''다들 완전히 축제의 분위기다.'''[2] 문제는 과연 저 이유 때문에 그렇겠냐는 반응도 나왔으며, 하차 이유를 둘러싼 여러가지 루머가 퍼졌다. 그리고 예상대로 혹은 계획대로 이놈의 캐스팅 떡밥이 또 시작되던 도중...
10월 24일, 버라이어티지에서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 미드 원스 어폰 어 타임 등에 출연한 북아일랜드 출신의 제이미 도넌이 크리스천 그레이 역으로 캐스팅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찰리 허냄은 자꾸 언급이 되는 상황. 그래서 허냄의 팬들은 '아 이제 끝났으니까 그만 좀 같이 언급하라고'라며 짜증을 냈다. 그리고 2014년 하반기에 공개된 캘빈 클라인의 새로운 향수인 REVEAL의 광고#가 등장했을 때 일부 이용자들은 '저게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예고편보다 훨씬 나음'이라는 드립을 쳤다.
이후 여주인공 아나스타샤의 어머니 역으로 킹스 스피치, 제로 다크 서티 등에 출연한 제니퍼 일리, 크리스천 그레이의 새어머니 역으로 스페이스 카우보이, 미스트 등에 출연한 마샤 가이 하든, 그레이의 보디가드 역으로 라이언 일병 구하기, 퍼시픽 림 등에 출연한 맥스 마티니[3] 가 캐스팅되었고, 2013년 12월 현재 한창 촬영 중이다. 그리고 2014년 8월 1일로 발표되었던 개봉일은 발렌타인 데이 전날인 2015년 2월 13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이 사건은 미국의 각 연예매체에서 2013년의 사건을 뽑을 때 순위권 내에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2013년 9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와인을 런칭했다. 화이트와 레드 두 종류.[4]
2014년 12월 메이크업 브랜드 MAKE UP FOR EVER와 영화 모티브의 한정판 메이크업 키트를 발매했다.[5]
각본가가 미국 NC-17 등급을 기대했다는 이야기[6] 가 있으나, 극장 상영판은 R 등급을 받았다.
2015년 베를린 영화제 특별 상영 부분에서 시사회를 가졌다.
그리고 드디어 평가와 평점이 공개되고 있다. 일단 ''''원작보다는 훨씬 낫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로튼토마토에서는 양호했었던 점수가 점점 더 하락하고 있으며[7] , 아예 처음부터 저조한 점수를 때린 IMDB에서는 점점 더 점수가 낮아지다가 다시 4.0으로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 다만 후자 사이트는 개봉 전부터 이용자들끼리 영화 관련해서 까야 제맛을 열심히 시전했었고, 별점 테러가 의심될 정도로 점수가 저조했다.[8] 그러므로 이 영화에 대한 평가는 보는 사람의 몫이다.
4. 평가
5. 개봉 후
'''제36회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 6개 부문[10] 노미네이트, 5개 부문[11] 수상''''''트와일라잇의 나쁜 버전''' - by Jeremy Jahns[9]
베트남에서는 웬일인지 배급사의 아무런 발표 없이 영화 예매 사이트에서 사라지는 일이 있었다. 그 이유는 영화를 보면 대충 알 수 있는데, 영화의 장면 중 야한 장면은 모두 다 잘려있다. 엔딩 크레딧 포함 125분인 영화가 대략 100분 정도로 짧아졌으니 말 다했다. 영화관에서 연인과의 미묘한 진도의 발전을 바랐던 커플들은 성의없이 잘린 영화의 내용에 코미디 영화와 같은 웃음을 터트렸다.
전체적인 평가는 '''예상대로 제2의 트와일라잇'''.
저예산으로 찍어서 폭발적으로 흥행하는데, 2주차부터 썰물 빠지듯이 빠져나간다. 물론 결과적으로 볼 때 킹스맨을 이겼지만...
1주차 수익은 미국과 해외수익 통틀어서 2억 불이 넘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미국 내 수익은 제작비 4천만 달러에 8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다만 미국에서 둘째 주에 첫 주 대비 드롭율이 '''72%'''(주말 기준 '''73.9%''')를 기록했다는 건 신경 쓰면 지는 거다(...) 참고로 해외 흥행도 제작비에 비하면 대박은 맞는데 어째 자료가 나온 국가 모두가 50%가 넘는 드롭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전세계 수익은 '''4억 달러 돌파''', 3주차에 4억 9000만 달러 도달. 대략 5억~ 5억 5000만 달러 정도의 총수익으로 예상되었고 결국 최종수익은 무려 5억 7130만 달러로 제작비의 12배가 넘는 수익을 거둬들였다.
한국에서 개봉 후 반응은 가히 '''대재앙'''이다. 네이버에선 평점 5.61점, 다음에선 평점 6.5로 두 사이트 다 평점이 '''바로 그 트와일라잇보다 한참 낮다.''' 영화평론가 박평식의 평은 '''변태 연습'''.[12] 이용철 평론가는 아예 '''0점'''을 줬다(...) 여성향 영화라고 하지만 정작 여자 관객들 사이에서도 엄청나게 까이고 있다. '19금을 기대했는데 이렇게 재미 없는 19금은 처음이다' 라는 반응이 압도적이다. 남자 관객들 사이에서는 말할 것도 없는 불쏘시개로 취급 받고 있다. 그나마 여주인공은 이쁜데 남주인공은 외모부터 묘사까지 전혀 아니올시다라는 반응이다. 의외로 여주인공 다코타 존슨의 대한 연기는 평론가들에게 꽤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극중 캐릭터에도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또한 감독의 연출력도 나쁘지 않다는 말이 있지만 남주인공 제이미 도넌의 대한 연기평이 좋지가 않다. 그레이의 캐릭터를 잘 살려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 영화가 끝나고 관객석에서 실소 + 한숨 연발이라는 후기도 상당히 많다. 후기 1, 후기 2(스포일러 포함). SNL 코리아에서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놀이'로 패러디되었다.
다른 평가로는 신데렐라 코드는 한국 드라마를 못 따라가고 BDSM은 일본 야동을 못 따라가서 이 두 분야에서 높아질 대로 높아진 한국 관객들의 눈높이(?)를 만족해주기 이래저래 애매한 물건으로 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결국 한국 흥행은 전국 36만 4천 명으로 그쳤다.
후속편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원작자가 각본에 참여하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면서 그 짓을 하던 여성이 체포되었다고 한다. 링크
여담으로 '''아이맥스'''로도 개봉되었었다. 링크. 한국에선 아이맥스로 개봉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 영화의 OST는 꽤 괜찮은 평을 받고 있다.[13]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 앨범은 빌보드 차트 2위에 진입했고 미국과 캐나다 판매량도 좋은 편. 그도 그럴 것이, 배경 음악은 팀 버튼 영화음악을 주로 담당한 대니 엘프만이 담당하고 노래로는 애니 레녹스, 더 위켄드, 스카일러 그레이, 비욘세, 엘리 굴딩[14] 등이 참여했고 프랭크 시나트라의 곡 'witchcraft'도 삽입되었다. 그리고 'Earned It'이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주제가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
그리고 2016년 2월 27일 개최되는 제36회 골든 라즈베리 어워드에서 '''최악의 작품상, 최악의 감독상, 최악의 남우주연상, 최악의 여우주연상, 최악의 각본상, 최악의 커플상'''까지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15] ,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커플상'''을 수상하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레진코믹스에서 콜라보 웹툰이 연재되었다.
편집은 여성 세명(리사 거닝, 데브라 닐 피셔)이 맡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연장자인 <아라비아의 로렌스> 편집을 맡은 앤 V. 코츠도 일부 담당했고 유작이 되었다. 이 필름이 좀 더 섹시하게 보이길 원했다고.링크
[1] 연기력보다는 '''나의 크리스찬 그레이는 저러지 않아'''라는 반응이 더 압도적이다. 즉 이미지가 안 맞는다는 것. 찰리 허냄의 지금까지의 필모 자체도 미남부호라는 이미지와는 거리가 아주 먼 것도 있고, 허냄도 미남 소리를 듣고는 있지만 전형적인 조각 같은 미남하고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2] 찰리 허냄의 팬덤에서도 커리어 자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안 좋았고, 당연히 하차 소식에 엄청난 환영의 분위기였다.[3] 맥스 마티니도 출연 확정 소식이 나왔을 때 역시나 '왜 저 쓰레기에 출연하냐'는 절규가 일부에서 나왔지만 이건 메인이 아니라 마이너 캐릭터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진정된 상황이다.[4] 병당 17.99달러에 판매[5] Give In To Me ($79), Desire Me ($49), Tease Me ($32) 총 세 가지 버전이 있다.[6] 물론 유머다. NC-17 등급은 흥행에 큰 독이 되기 때문. NC-17은 R과는 다르게 진짜배기 19금을 뜻한다.[7] 평론가 점수와 일반 관객의 점수가 처음에는 각각 59와 88로 시작했지만 점점 낮아지고 있다. 참고로 2015년 3월 6일 현재는 평론가 점수 '''24%''', 관객 점수 47%.[8] 확인을 하면 말 그대로 좋다는 사람들은 아주 좋아하고 싫다는 사람들은 정말 싫어하는 것이 딱 보인다.[9] 유튜브서 활동하는 평론가로 2015년의 최악의 영화 1위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뽑으며 이 말을 남겼는데,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그 트와일라잇도 미국에서 엄청 욕먹는데 '''그 욕먹는 것의 거의 나쁜 버전''' 이란 뜻이다.[10] 최악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커플상[11]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본상, 커플상. 작품상은 고무닦이와 공동수상했다.[12] 다른 영화 평론가들 평도 매우 나쁘다. 어지간해서는 까는 소리 안 하는 이동진마저도 대놓고 후속편이 나오겠나고 반문했다. # [13] 노래 내려고 영화 만든다는 말을 들을 정도이다.[14] 특히 엘리 굴딩이 부른 Love me like you do는 엄청난 히트를 쳤다. OST를 들으려고 영화를 본다는 말도 있을 정도. 혹자는 포르노영화를 달달한 로맨스영화로 장르를 바꿔버리는 노래라고 이야기한다.[15] 판타스틱 4와 공동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