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식 25mm 고각기총

 



1. 제원
2. 개요
3. 성능
4. 매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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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mm 연장기총 출처

1. 제원


무게
785kg(단장), 1100kg(연장), 1800kg(3연장)
총열 길이
1.5m L/40
조작원
3, 7, 9명(연장 수에 따라)
탄종
25x163mm
작동방식
가스 작동식
부앙각
-10°~ +85°
선회각
360°
발사속도
200~260발/분, 110발/분(지속)
총구탄속
820m/s
유효사거리
6,800m (45°고폭탄)
급탄방식
15발 박스탄창

2. 개요


'''九六式二十五粍機銃''' (きゅうろくしきにじゅうごミリきじゅう)
96식 고각기총은 일본군 해군대공기관포이다. 호치키스 25mm 기관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1935년에 개발되었다. 33,000정이 만들어져서 여러 함선에 장착되었다. '기총'으로 불리는 이유는 당시 해군은 30mm 이상을 '포'로 분류했기 때문이었다. 반대로 육군은 15mm 이상을 '포'로 불렀다.

3. 성능


일본은 이를 제법 좋은 대공포라고 생각했으며[1] 일본군 내에서는 10cm 고각포에 이어 2번째로 높은 대공효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1km 미만의 거리에서 사격을 해야 효과가 있었다고 하며, 거리 1km, 고도 2km의 적기에 대해 1500발정도의 사격으로 격추가 가능했다고 한다. 하지만 태평양 전쟁 후기에는 탄약 절약을 위해 800m 이내의 거리로 들어와야 사격하도록 해서 일본측 자료에 따르면 7발로 적기를 격추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명중탄 기준으로 7발이라는 의미가 아니라면 좀 심각한 과장이 있다고 봐야한다.[2]
실제 성능은 미군의 대공기관포에 비해서는 매우 부족하며 이는 미군이 평가한 문제점을 봐도 알 수 있다.

다연장 버전은 동력으로 움직이든 수동으로 움직이든 충분히 신속하지 못하다.

조준장치가 고속으로 움직이는 항공기를 조준하기는 적절하지 못하다.

진동이 심해서 조준하기가 어렵다.

급탄 방법이 부적절하여 사격이 중단되는 원인이 된다.

포구의 폭발은 포조작원과 장비에 문제를 일으킨다.

이를 상세히 설명하면 미국의 20mm 기관포보다 방향 조절이 굉장히 느렸고, 고속 표적 사격용 조준기도 문제가 많았으며, 게다가 해당 기관포를 설치하는 거치대는 기술력 부족 등에 의하여 발사 후 거치대 자체의 진동이 너무 심해서 연속사격시 가뜩이나 낮은 명중률을 더 낮추고 요격을 위한 목표 추적을 어렵게 만들었다. 반면 일본에서는 미국과 달리 조준이나 급탄보다는 사정거리가 짧다거나 위력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다만 사정거리는 고각 사격시 3000m 이상으로 그리 짧지 않다. 미 해군의 20mm 기관포 사수들은 1,100m 근처에서부터 사격을 시작했음을 고려하면 실전에서도 충분한 사거리다. 위력도 25mm 기관포임을 감안하면 못쓸 수준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자신들의 20mm 오리콘보다 위력은 더 강해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보기도 했고. 애초에 탄 중량과 포구 초속이 더 높은데 위력이 밀릴리가 없지 않는가. 일본은 미국과 달리 40mm급 기관포를 배치하지 못해서 미국이라면 보포스 40mm 기관포가 담당해야할 상황까지 25mm 기관포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라 이런 불만이 나온듯 하다. 그리고 화력 부족은 가장 크게 체감되는 요소 중 하나이다. 여기에 더해, 미 해군과 달리 중앙 통제식이 아니라 병조들인 포반장들이 알아서 자신의 포대를 지휘하는 방식이라 효율이 떨어졌다.
탄창멈치(탄창이 탈락(脱落)하는 것 방지하기 위해 잡아 주는 장치)는 없는데 이는 원본이 되는 호치키스 25mm 기관포에서도 탄창멈치는 없기 때문이다. 무거운 탄창 무게[3]가 이를 대신해서 교체할 때는 그냥 빼내면 된다. 탄창을 잡고 사격하는것으로 유명한데 고각사격시에는 탄창이 빠지는 문제가 있었고 이와 별개로 조금이라도 탄창을 빨리 교환하려고 사격하는동안 탄창을 쥐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고.[4] 게다가 이 탄창도 고작 15발이 들어가는 탄창이라 좀 쏘면 또 탄창을 갈아줘야 한다. 이게 발사속도는 분당 120여발로 20mm 오리콘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의 원인 중 하나로 40mm 보포스 기관포와 비슷한 수준밖에 안되었다. 게다가 보포스는 훨씬 대구경임을 생각하면... 아래 사진을 보면 그 배열은 정말 보포스와 비슷하다. 다만 이 문제가 많은 기관포가 추축국의 함상 기관포[5]중 2등은 되는게 함정. 1등은 독일의 20mm c/38인데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독일 주력함들은 이 기관포와 비교해도 좋을게 없는 2cm C/30을 썼는데 이 물건도 96식과 같은 이유로 발사속도가 거의 같다. 그나마 독일 해군은 수상함 전력이 빈약하다보니 크게 부각되는 편은 아니라 그런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별로 안까인다.
[image]
25mm 연장기총
[image]
25mm 삼연장기총
다른 소구경 대공기관포처럼 다연장으로 연결해서 주로 이용되었다.

4. 매체에서의 등장


  • 일본 영화 남자들의 야마토에서는 처참하게 대공포를 운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위에서 이야기한 고각 사격 시 탄창빠짐 문제로 인해 운용 인원들이 변변한 장비도 없이 직접 탄창을 부여잡고 쏘는 모습이 등장한다. 거기다 미군은 모터로 돌리던 포신 상하 좌우각도 조정이 크랭크를 돌려가며 조준하는 처참한 수준의 수동이라거나 야마토의 노천 대공포는 제대로 된 통로나 엘리베이터 등이 없어서 재장전할 포탄을 노출된 갑판을 지나 일일히 날라야 하는 것인지라 해당 운용을 해야하는 인원들이 포 하나 당 열댓명씩 들러붙어 악으로 깡으로 이것들을 해야하는데 포방패는 커녕 12.7㎜ 기관총 앞에서는 별 쓸모도 없는 방탄조끼를 그것도 거의 포반장들에게만 준지라, 안그래도 성능이 쳐져서 적 항공기 한대도 잡을까 말까한 상황에서 미 해군기들이 기총으로 훑고 지나갈 때마다 그 열댓명씩이나 되는 운용수들이 뭉텅뭉텅 죽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 후속작이라 하긴 그렇지만 비슷한 분위기의 일본 영화 아르키메데스의 대전에서도 처음 전투씬에 등장한다. 위 남자들의 야마토에서 묘사된 것과는 달리 탄창을 장전수가 붙잡고 버티지도 않고 준수한 발사속도를 보여줘서 고증은 영 아닌것으로 보인다. 반면 94식 40cm 45구경장 함포 발사시 사용된 3식 통상탄의 대공 폭발모습은 제대로 고증했다.
  • 함대 컬렉션의 25mm 기총류 무기는 모두 이것이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성능처럼 성능이 나빠서 실전에선 아무도 쓰지 않고, 대발동정 관련 아이템 개수에 해당 아이템이 필요하므로 강화/개수 제물로 쓰인다.
  • 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에서도 등장하는데, 미군주인공이 탈취하여 일본군을 학살하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 월드 오브 워쉽에서 일본트리의 사골대공포로 등장한다. 그러나 성능은 대공강화에 고등사격훈련까지 해줘도 잘 못잡는다(...).
  • 미드웨이 해전을 다룬 미드웨이(영화)에서 일본 함대의 주력 대공포로 등장한다. 분위기를 더욱 긴박하게 만들기 위해 실제보다 위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묘사했으며 여기에 격추된 미군 항공기가 많다. 실제 해전에서 일본군의 대공포에 맞아 격추된 미군 항공기는 단 1대였다.

[1] 이전에 쓰던 물건이 QF 2파운더였으니...[2] 미해군만 해도 일본기 한 대 떨구는 데 20mm기준으로 평균 7천~9천 발을 쐈다.[3] 급탄된 탄창의 무게는 16.37kg, 빈 탄창은 6.69kg 정도.[4] 일본 영화 남자들의 야마토에서는 대공포병들이 탄창 탈락을 막으려고 아무런 보호장구도 없이 탄창을 '''악으로 깡으로 잡고 있는데''' 그 와중에 접근하는 미군기의 12.7mm 세례를 맞고 문자 그대로 썰리는걸로 묘사되어 있다.[5] 공군,육군을 포함하면 15mm,20mm,37mm,50mm,75mm등 각종 성능좋은 기관포가 넘쳐난다. 게다가 독일은 미넨게쇼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