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오브 듀티: 월드 앳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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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트로 영상[3]
트레이아크가 개발하고 액티비전이 유통한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정식 넘버링 5번째 게임이며 트레이아크의 블랙 옵스 시리즈의 첫 타이틀.
현대전을 다루었던 전작과 달리 다시 제2차 세계 대전으로 복귀했다. 이후로 9년간 시리즈는 2차 대전을 다루지 않다가 2017년에 와서야 슬레지해머 게임스가 콜 오브 듀티: WWII를 공개했다.
콜옵 시리즈 중에서는 최초로 넘버링을 아예 떼고 발매된 작품이지만 유럽 일부 국가(독일 등)에선 어째선지 넘버링 5를 붙이고 발매되었다. 이후 모던 워페어 2도 넘버링을 붙이진 않았지만 독일은 여전히 6를 붙였다. 하지만 블랙 옵스부터는 아예 떼어버린 듯.
판매량은 1500만 장으로서, 2차 세계 대전을 소재로 한 모든 게임을 통틀어 최고의 흥행을 기록했다. PC판의 경우 2015년까지도 제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콜옵 시리즈 중 유일하게 스팀 동접자수 100위권에 들어갔었다.[4] 아무래도 2016년까지는 마지막으로 나온 제2차 세계 대전 콜옵이라는 희소성에 좀비모드가 이후 시리즈의 좀비모드 맵보다는 상대적으로 복잡하지 않은 게임성을 보여줘서 그런 듯하다. 특히 맨 첫 번째 맵인 '죽은 자의 밤'은 이후 나온 맵들과 비교해도 간단하다.
1.1. 평가
2. 사양
3. 상세
유럽 서부에서 독일군과 싸우던 기존 클리셰를 벗어나 2차 세계대전 중반 1942년 태평양 전선에서 일본군과 싸우는 미해병대 및 미해군의 시점과 유럽 동부전선 한복판에 있는 소련군 디미트리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플레이하게 된다. 하지만 이전 시리즈에서 했던 구도들을 우려먹는 걸 피하기 위해서인지 같은 작전도 조금씩 다른 위치에서 다른 연출로 접근하고 있다. 또한, 콜옵 시리즈 중 최초[6] 로 영국군이 불참한 관계로 우리의 시간을 달리는 불사신 프라이스 대위는 출연하지 않는다. 사실 제작사가 인피니티 워드가 아니었기 때문에 영국군이 나왔다 해도 프라이스 대위는 나오기 어려웠겠지만.
판매량은 2012년 1월에 4기종(PC, PS3, 엑스박스 360, Wii)만 약 1400만 장. 근데 PC판 판매량은 약 4만장... 모던 워페어 1, 2와 블랙 옵스에 이어 4위다. 한국에선 PS3, 엑스박스 360, PC의 예약 특전으로 군용 깔깔이(!)를 줄 예정이었지만 제작일정이 늦춰져 각각 따로 배송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2016년 9월 28일. 엑스박스 원 하위 호환 지원 리스트에 추가되었다. 이 날을 기점으로 트레이아크의 360용 콜옵 작품들 대부분의 하위호환 구동이 가능해진 것이다. 마지막 남은 블랙 옵스 2가 추후 하위호환 지원이 되면서 모든 트레이아크 작품들이 엑스박스 원에서 구동이 가능해졌다.
4. 현지화
4.1. 한국어판
액티비전이 맡은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중 한글화[7] 가 가장 제대로 되어있는 작품이다. 이전 COD2와 COD4의 번역기를 돌린 듯한 한국어 번역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심한 욕설도 여과 없이 나오며, 특히 일본군에 대한 욕설도 초월번역해[8] 콜 오브 듀티 시리즈 최고의 한국어 번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러한 높은 수준의 번역 가 여러모로 유명해지면서 국내에서도 많은 화제가 되었고, PC방에 설치된 게임 중 당장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설치된 패키지 게임 목록 중 다른 콜옵 시리즈는 없더라도 이건 꼭 있었을 정도다. 다만 스팀에서 구매했을 경우 한국어 자막이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CD를 구매하여 게임 제품키를 입력해야 했지만, 패키지판의 한글화 파일을 추출하여 제작한 스팀용 한국어 패치가 나왔다. 또한 한글화 역사 중에선 흔하지 않은 사례로 PS2 버전인 월드 앳 워 파이널 프론트를 제외하고는 전 기종이 한국어 번역된 게임이기도 하다.
이것은 아마추어 팀으로 활약하던 한패팀 <이름미상>의 공이 컸다. 게임 내 쉽게 접할 수 있는 강도 높은 욕설에 대해선 고민 끝에 결국 욕설을 삭제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났다고 한다.[9]
이후로 블랙 옵스 4부터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유통을 맡으며 콜옵 시리즈도 더빙/자막 한글화가 되었다. 하지만 당대의 위상은 여전히 남아있다.
5. 등장인물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는 나오지 않으며, 독일 침공전부터 등장하는 정치장교다. 늙수그레한 얼굴과 달리 목소리가 굉장히 걸걸하다. 정치장교답게 선전 및 독려를 주로 하며 소련군 마지막 전투까지도 확성기를 잡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투 시에는 내뺐다가 전투 끝나고 모습을 드러내는 전작의 정치장교들과 달리, 월드 앳 워의 몇몇 전투에서는 직접 총들고 선두에 나서 용감히 싸우기도 한다. 독일에 대한 철저하고 무자비한 복수를 강조하며, 이는 레즈노프가 바라는 바와 딱 맞기 때문에 마르코프와 레즈노프 사이의 갈등 같은 이야기적 설정은 생길 수가 없다(...). 철의 포위망 임무 최후반부에서의 연설이 압권이다.
'''"베를린의 시민들은 들어라! 철의 포위망이 너희들의 썩어빠진 도시를 죄이고있다! 감히 붉은 군대의 의지에 대항하는 자는 누구든지 없애버릴 것이다! 전선을 버려라! 집을 버려라! 모든 희망을 버려라! 우라!!!
(Citizens of Berlin! A ring of steel surrounds your rotten city! We will crush all those who dare to resist the will of the Red Army! Abandon your posts! Abandon your homes! Abandon all hope! URAAA!!!)"'''
- 달롓스키 : 소련군 스탈린그라드 전투 임무에서만 나오는 소련군 지휘자. 레즈노프와는 구면인듯 하며, 계급도 레즈노프와 마찬가지로 같은 병장이다. 전설의 그 저격전 후 드미트리와 레즈노프를 추적하던 독일군에게 들켜 도망치다가 뛰어내렸는데 하필 화염방사병이 있는 독일군 분대를 만나 불타죽을뻔한 레즈노프와 드미트리를 휘하 병력과 함께 ppsh-41을 쏘아 구해주는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드미트리에게 네가 분수에서 죽은 줄 알았다 라고 하는걸 보아 원래 드미트리 부대의 지휘자였는데 분수 전투에는 같이 참전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드미트리와도 구면이라 어디서 전투중인지 서로 알고 있던것으로 추정된다. 어째 병장인데 중대정도 되는 많은 병력을 이끌고 단독으로 독일군 지휘부를 공격한다. 그러나 이 임무 이후엔 등장하지 않는다. 혼자 휘하 병사를 이끌고 독일군 지휘부를 쳐부쉈으니 전시 특전으로 엄청 진급해서 후방에 있을수도 있고 아니면 드미트리와는 다른 전선에서 싸우고 있었거나 생략되는 시간대인 1942년부터 1945년 4월 사이에 싸우다 죽거나 다쳐서 집에 갔을수도 있다. 미션 중후반부 드미트리는 위에서 저격할 동안 우라아아아!를 외치며 병사들을 격려하고 진격시키는 그 사람 맞다. [11] 달롓스키의 모델링은 고유 모델링이 있는 마르코프나 체르노프, 레즈노프같은 주요 조연들과는 다르게 게임을 하면서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탁한 민트색 군복에 우샹카 소련식 방한모를 쓴 일반 붉은 군대 병사의 모델링이다. 아무래도 제작사가 어차피 한번 나오고 다시 안 나올 인물인거 고유 모델링 만들기 귀찮아 한 모양. 분량도 꽤 있는 인물인데 안습.
6. 캠페인
독소전쟁과 태평양 전쟁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다. 필사적으로 방어하는 독일군에게 복수를 외치며 돌격하는 붉은 군대가 비장하게 그려졌고, 태평양전쟁 캠페인 역시 구 일본군의 광기어린 반자이 돌격과 카미카제를 압도적인 화력으로 뚫고 나가는 미군의 전투양상이 잘 묘사되었다. 소련군 캠페인 초반부 전사자의 유령처럼 하늘을 뒤덮은 폭격기와 분수대에 널린 전우들의 시신 속을 헤쳐나가는 주인공, 그리고 울려퍼지는 소프라노의 슬픈 아리아가 이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잘 보여준다.
총 16개 임무 중 미군이 8개, 소련군이 7개로 이중 각각 7개가 주인공들의 임무이다. 그외 나머지는 미 해군 '블랙캣' 비행단 소속의 로크 상병이 되어 일본군 수송선단을 요격하는 임무와 우연하게 불시착한 이름모를 파일럿이 되어 좀비화된 나치 독일군과 조우하여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임무로 일명 나치 좀비 등, 성취도와는 관계없이 끝까지 살아남는 게 목표인 임무이다.[17] 멀티플레이의 경우, 특별한 모드를 제외하면 맵의 배경에 따라 미군 대 일본군, 소련군 대 독일군인 식이다.
이 때문에 훈련 임무로 가볍게 몸풀이나 하려고 했던 일부 게이머들이 게임 시작하자마자 훈련은커녕 일본군에게 목에 칼 그여서 죽을 위기에 놓여 상당히 놀랐다고도 한다.[18][19]
'''숙련병으로 플레이 시 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하는데, 콜옵 시리즈 전부를 플레이 해 본 유저를 대상으로 설문을 해 보면 역대 최악의 난이도를 가진 시리즈로 이 게임을 뽑는다.''' 전편인 모던 워페어의 숙련병 난이도가 애들 장난처럼 느껴지게 만들 정도라 이 시리즈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이 게임을 이렇게까지 평가받게 만든 요소로는 플레이어를 전혀 생각하지 않은 맵 디자인[20] 부터 시작해서 NPC를 조종할 수 없는 시스템임에도 이를 생각하지 않은 상황 설정[21] , 악마같은 AI[22] 의 엄폐와 사격 실력, 뚫지 않으면 무한정 보충되는 적 등 여러가지가 존재하지만 이 모든 요소 중 어떤 것도 '''수류탄 폭격'''의 악명에는 명함조차 내밀지 못한다. 적들이 던진 수류탄이 정밀포격, 유도미사일 수준으로 플레이어를 따라온다. 얼마나 지독한지 오죽하면 버그인 줄 알았다고 하는 사람도 존재할 정도. 던지는 횟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미친듯이 잘 던진다.[23] 두세 개가 자신의 위치에 떨어지면 도망가는 수밖에 없다. 만약 이 상황에서 수류탄을 주워서 적에게 던진다면 줍지 못한 나머지 수류탄에 끔살이다. 그리고 도망치려고 나가면 기관총 세례+소총 저격이 동시에 들어온다.[24] 게다가 이놈들도 플레이어가 던진 수류탄을 폭발하기 전에 다시 되던진다.(!!!)[25] 이때는 날아오는 거 못보면 수류탄이 땅에 닿자마자 펑 터지는 경우도 꽤 많다. 그리고 적군 AI는 신관 지연을 안 시키고 던지면 바로 되던지는데 아군 AI는 그딴 거 신경쓰지 않으므로, 아군 AI의 멍청함 덕에 플레이어가 죽는 억울한 경우도 있다.
수류탄에 포위당해 도망도 못 가고 사망하게 되는 상황이 밥 먹듯 일어나며, 수류탄이 동시에 서너 개씩 날아오는 상황은 거의 달고 살게 된다. 특히 제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벌어지는 '제국의 심장' 임무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다. 말로 해서는 그 절망감을 반의 반도 전달할 수 없으니 꼭 한번 숙련병 난이도로 도전해보자. 세상이 지옥으로 바뀌는 데 채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특히 국회의사당 입구 진입하기 직전 약간의 시간동안 버티는 부분이 있는데 수류탄+옥상에 위치한 저격병+계속되는 적의 공격으로 인해 넘어가기가 심각하게 어렵다. 모던 워페어 숙련병 난이도는 6시간 정도면 깨는데 월드 앳 워는 제국 국회의사당 앞에서만 4시간이 걸렸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26]
게임 후반으로 가면 수류탄 때문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다. 과거 2차 대전 콜옵만 하다가 이걸 하면 초반부터 수류탄이 떨어지는 쇳소리만 들어도 몸서리가 쳐지는데, 문제는 주위의 총소리 때문에 수류탄 소리 듣기조차 어렵다는 점이다. 수류탄이 있음을 알려주는 범위가 날아오는 수류탄의 수에 비해 턱없이 좁은지라 잘 하다가도 미처 못 본 수류탄 근처로 이동해서 죽는 일도 많다. 이건 뭐 대공포 탄막에 격추되는 폭격기도 아니고...
이러한 수류탄 폭격이 불합리한 방법으로 난이도를 올리는 개수작이라는 비판이 있어서인지[27] 후속작들에선 수류탄을 던지는 빈도와 정확도 모두 크게 감소하였다.
하지만 난이도에 대한 실상은(물론 어려운 건 맞지만) 부풀려진 부분이 없지 않다. 어렵다는 사람들은 공통된 특징을 보이는데, 어려움 미만의 난이도에서 하던 것처럼 적이 조준하고 있는 영역으로 뛰쳐나가 얻어맞아놓고는 A.I가 사기적이라고 푸념하고, 수류탄과 연막탄의 활용도가 낮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낭비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응속도도 느리긴 하지만 정말 반응속도 때문에 죽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고, 대부분은 판단 미스로 죽는다. 보통 난이도에서는 총알을 흩뿌리고 다니며 영웅행세를 할 수 있었겠지만 베테랑 난이도에서는 능숙한 군인 이상이 될 수 없음을 명심하자. 베테랑에서 땅바닥 기며 엄폐물 사이를 날아다니는 습관을 일단 들여놓으면 숙련병 난이도는 사실 천국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당신이 키보드를 내려패고 모니터를 향해 욕지거리를 쏟아부어도 아군은 여전히 멍청하고 적은 당신의 머리를 조준하고 있다. 잘 숨고, 노출은 최소화하면서도 적이 수류탄을 던지지 못하도록 충분히 적을 제압해야 한다. 행렬의 뒤에 머물며 스크립트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도 좋다. 당신이 진행 NPC의 어깨 뒤까지 접근하지 않는 이상 다음 장면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요령만 터득하면 막힘없이 베테랑 난이도를 진행하는 자신을 볼 수 있다.[28] 만약 죽었다면, 이런 질문을 던져보자. '나는 어디에 있어야 했던 걸까? 최선의 결정은 무엇일까?' 다만 수류탄 폭격을 하기 전에 적을 제압하려면 적의 스폰 위치를 알아야 해서, 이를 알아내기 전까진 수류탄 폭격에 미친듯이 희생당해야 한다(...).
헤일로 시리즈의 숨겨진 해골들을 오마주한 건지 죽음의 카드들이 숨겨져 있다. 헤일로의 해골과 마찬가지로, 카드에 따라 관련된 옵션을 토글할 수 있으며 조커나 차갑게 죽은 손 같은 몇몇 카드는 게임에 변화를 줘 난이도를 상승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6.1. 전장 묘사
[image][29]
월드 앳 워의 특징은 기존 콜옵 시리즈나 다른 FPS 계열 게임들과 달리 잔혹하고 수위가 높은 장면이 많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배경이 되는 전선이 기본적으로 태평양과 유럽 동부전선과 같이 2차대전 중에서도 유난히 참혹한 전투가 많았던 곳이기도 하지만, 같은 전선을 배경으로 하는 콜옵 1편과 2편 그리고 메달 오브 아너: 퍼시픽 어썰트와 비교할 때 월드 앳 워가 유독 잔인하게 묘사하는 편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절망적인 전장의 분위기를 보여준다. 유저에게 2차 세계 대전의 실상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보여주는 방식으로 전쟁을 다루면서 전쟁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싱글 캠페인이 끝나는 마지막에는 2차 대전에 전사한 모든 이들에게 이 게임을 바친다는 개발자의 문구가 있다. 즉 이 게임이 유저에게 경험시키고자 하는 바는 바로 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반전이다.
시종일관 회색빛과 잿빛에 가까운 우울한 분위기, 저항할 능력도 없는 포로를 망설임 없이 죽이는 모습, 강력한 무기에 맞아도 그냥 적당히 날아가기만 하던 기존작들과는 다르게 화염방사기에 맞아 비명을 지르며 타죽는 모습, 수류탄이나 기관총에 맞아서 신체가 박살나는 끔찍한 소리, 팔다리가 날아가거나 몸이 분해돼서 내장을 드러내고 머리가 터지는 등[30] 여타 콜 오브 듀티와는 다른 잔인한 묘사[31][32] , 교수형을 당한 독일군의 시체[33] , 전투내내 사방에서 울려퍼지는 고함소리와 비명소리, 그리고 마지막에 전우의 죽음으로 끝나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는 미군 측 임무 등을 보고 있자면 끔찍했던 2차 대전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난다. 사실 이건 워낙 플레이한 사람이 없어서 알려지지 않은 콜 오브 듀티 3에도 있었던 경향이다. 인피니티 워드는 전장을 간지나고 스릴 넘치는 액션영화처럼 연출하는 반면 트레이아크는 음울하고 염세적인 분위기로 연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블랙옵스 1, 2편에도 종종 보이는데, 그래도 Badass적이고 간지나는 전쟁씬과 멋진 활약이 종종 보이는 블랙옵스 시리즈와 달리 이쪽은 대체적으로 암울한 편이다.
밑에 설명이 나오긴 하지만 배경음악(특히 소련군 시나리오)도 헤비메탈 풍의 중후하고 암울한 음악이 많은 편이다.
동부전선 또한 참혹했던 실제 역사처럼 광기의 학살극이 표현되어 있어 독일군은 저 유명한 스탈린그라드 분수대에서 소련군 생존자들을 확인사살하며, 소련군은 베를린 시가전에서 독일군 포로에게 가혹행위와 학살[34] 을 벌여 전장의 잔악성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틈만나면 반자이 어택을 하거나 포위된 상황에서 일본도를 휘두르며 발악하고 항복하는 척하면서 자폭하는 일본군 등 일본 군부가 병사들에게 가한 광신적인 세뇌의 결과를 묘사한 이벤트들은 일본의 광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게다가 게임에 감정을 좀 이입해서 하는 사람이 계속 죽어가며 진행하다 보면 어느새 병사들과 일심동체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일정 구역에서 교전하고 전진하는 맵 특성과 스케일도 큰 게임 특성 상 여타 시리즈에 비해 아군 A.I도 많이 나오는데 아군 역시 끊임없이 참혹하게 죽어나간다.
6.2. 미군
미군 vs 일본군 미션은 해병 1사단 소속의 C. 밀러 이병의 전투를 따라가며, 태평양의 마킨 섬에서 미드웨이 해전을 위한 수색 임무 도중 발각되어 포로로 잡혀있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탈출, 오키나와의 슈리성을 공략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외에 수상기에 타서 기총으로 0식 전투기와 초계정을 쓸어버리며 아군을 구하는 임무도 있다.
당시 일본군 특유의 반자이 돌격의 막장성을 실감할 수 있는데, 가만히 있으면 포로라도 될 수 있을 텐데 옥쇄한답시고 '덴노헤이카 반자이(天皇陛下万歲)"를 외치며 괜히 개돌하다가 몰살당하는 일본군을 보다 보면...게임상 반자이 돌격은 다른 근접공격과는 달리 플레이어를 한방에 골로 보내버린다. 군견이 덮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지므로 불쌍하다고 맞아주지는 말자. 사실 맞아줘도 타이밍 잴 필요도 없이 근접 공격키 연타하면 죽이고 풀려나와서 별 문제는 없다. 게다가 버튼액션 도중은 플레이어가 무적으로 판정되기 때문에 이걸 이용해 위기상황(특히 수류탄 폭격)을 모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도 중후반부 임무들로부터 등장하는 대규모로 사방팔방에서 뛰쳐나오거나 초근거리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형태의 반자이 돌격은 아주 까다롭다.
여기저기서 덴노헤이카 반자이가 들려오는 상황이라, 이 반자이가 나를 향해 달려오는 반자이인지 동료를 향해 달려오는 반자이인지 확인하는 것도 까다로워 무시하다 보면 어느샌가 반자이 돌격대가 달려들고, 아군과 엉키는 상황에서 정신없이 사격하다 보면 오발로 아군도 같이 죽어있다. 조금만 타이밍이 늦어도 대검에 푹 찔려 사망하게 되는데 이 반응 여유 시간이 실질적으로는 채 1초가 안 된다. 다만 익숙해지면 아예 총검부착 아리사카 소총으로 플레이어가 반자이 어택을 걸기도 한다. 몇몇 사람들은 일본군 목에 칼침 넣는 것이 좋아서 일부러 반자이 돌격을 맞아주기도 한다. 4편의 군견은 타이밍을 맞추지 않으면 역으로 팔이 물렸지만 반자이 어택은 타이밍 없이 V키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더 쉬운 편이다.
그 외에도 나무 위에 숨어서 저격을 하고, 땅속에서 갑자기 수류탄이 날아오고 총을 갈기며 튀어나오거나, 소대 하나가 전부 죽은 척한 후 일제히 습격하는 등...(여기서 죽은 척하는 적을 쏴보면 엉거주춤 일어나는 게 상당히 웃기다) 널리 알려진 습격에 대한 집착이 강한 일본군의 이미지를 여실히 보여주며 플레이어를 괴롭힌다(몇 번 임무를 재시도하면서 이런저런 함정들을 외운다고 해도, 상당히 접근한 상태에서야 함정이 발동하고 발동 전에는 처리할 수 없으므로, 마계촌에서처럼 빠른 대응 능력이 없으면 알면서도 당하게 되는 방식). 그렇지만 엄청난 미군 화기의 화력, 빠른 판단력과 컨트롤만 있다면 상대적으로 열세인 화력을 극복하기 위한 일본군의 작전은 뻘짓이 되어 플레이어에게 몰살당하게 된다.
약간이지만 선택하여 끝을 볼 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 마지막 임무에서 항복하는 척하다 수류탄으로 자폭하는 일본군을 어떻게 죽이냐에 따라 로벅이나 폴론스키 둘 중 한 명의 생사가 갈린다.[35] 물론, 플레이어의 순발력이나 기술에 따라[36] 로벅과 폴론스키 둘 다 살릴 수는 있지만, 이 경우 내용이 꼬이게 된다. 정확히는 터지고 난 다음엔 폴론스키가 죽었다고 나오지만 전투가 끝나고 나선 폴론스키가 로벅으로 추정되는 전사자의 군번줄을 딴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펜타곤 장면에서 월드앳워 미군 미션에서 나온 장면이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리버스(Rebirth) 임무 중에서 실험실에 가면 로벅의 시신을 목격할 수 있는데, 큰 의미는 없고 단순 이스터 에그이다.
게임상에서 미군 NPC들은 톰슨 기관단총, M1 개런드, M1A1 카빈, 화염방사기, BAR 등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특정 상황에서는 화염방사기를 사용하는 NPC들이 등장한다. M2 브라우닝도 존재하지만 NPC들은 사용하지않으며 주인공만 사용한다. 적으로 등장하는 일본군 NPC들은 남부 14년식 권총 중기 버전, 99식 단소총 초기 버전(게임 내 명칭은 아리사카), 100식 기관단총 1944년형 모델을 주무기로 사용하며 특정 임무에서는 99식 경기관총을 사용하는 일본군이 등장하는데 특히 이 무기의 위력이 장난이 아니니 높은 난이도에서는 경계하자.
전체적으로 아군인 미군의 무기인 개런드, 카빈, BAR은 너무 약하게 설정되어있다. 몸샷으로 두방을 연속으로 빠르게 맞춰야 사망판정이 나게된다. 한발만 맞추면 적이 잠시 사격을 멈추지만 금방 다시 반격한다 그상태가 되면 다시 회복되었기 때문에 다시 두발을 쏴야만 사망 판정이난다. 반면 일본군의 무기인 아리사카, 99식, 100식은 얼마나 강한지 대부분 몸샷 한방만 맞춰도 사망 판정이 나오게된다. 게다가 미군은 소련군에 비해 동료시체가 적어 개런드를 제외하고 아군무기 수급이 힘들고 일본군은 엄청나게 많아서 조금만 돌아다니면 일본군 무기 두종류에 탄약도 풀장전이 가능할지경이다. 그냥 일본무기 강하게 만들었으니 일본무기만 쓰라고 종용하는게 아닌가 싶을정도다. 게다가 미군은 개런드를 제외한 다른총을 들고나오는 동료미군이 거의 없어서 톰슨, 카빈, BAR의 탄약 수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우연치않게 주워도 30발정도밖에 되지않는경우가 다반사라서 때려치우고 일본무기를 줍게된다.
아군의 무기보다 적이 죽으면서 떨군 무기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게임의 특성상 미군의 무기보다 일본군의 무기를 더 사용하게 되는데, 본작에서 일본군이 들고나오는 99식 경기관총, 100식 기관단총이 최흉의 성능을 자랑하기에 사실상 미군의 무기는 버리게 된다. 게다가 탄약 수급도 훨씬 쉽다. 쉬움~보통 난이도까지는 미군의 무기로도 충분히 다 해먹지만 어려움 난이도부터는 100식을 쓸 때와 쓰지 않을 때의 차이가 매우 크기에 베테랑 난이도를 클리어하고 싶다면 100식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미군 임무 내내 밀러 이병과 함께하는 로벅 중사('항상 충실하게'에서 상병으로 나온다. 펠렐리우에서 설리번이 전사하자 병장으로 진급.)는, 미군 관련 영화 등에서 흔히 등장하는 전형적인 캐릭터인 '부하들을 잘 이끌고 임무에 충실하는 성실한 미군 부사관'이다. 참고로 성우는 24(드라마)에서 잭 바우어를 맡은 키퍼 서덜랜드(항상 충실하게, 약간의 저항에서는 설리번 병장이 분대를 이끌지만 반자이 공격에 어이없이 죽는다.)이다.
미군 측 결말은 비록 주인공은 살아남았지만 수많은 희생 끝에 얻어낸 건 폭삭 무너진 슈리성뿐이라는, 동료의 희생에 대한 슬픔이 전면에 나선 새드 엔딩에 가깝다.
6.3. 소련군
소련군의 대표적인 OST. 소련군의 음울하고 비장함을 잘 살려내었다. 축출 미션에서는 모차르트의 Dies irae가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온다.
소련군 vs 독일군 임무는 "독일군에게 밀리다가 역전한다"라는 전작부터 내려오는 전형적인 이야기로, 150 소총사단/제 3충격군 소속의 디미트리 페트렌코 이병이 스탈린그라드의 시체 더미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아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베를린의 제국의사당에 붉은기를 꽂을 때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독일군은 소련군보다 기본적인 화력이 우세한 데다가 이외에도 판처슈렉이나 화염방사기, 군견[37]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일본군과는 달리 플레이어와 동료들을 착실하게 압박한다. 반면 소련군 임무 대부분은 수동으로 일일이 노리쇠를 당겨줘야 하는 모신나강을 들고 시작(취향에 따라서는 모신나강이 좋다는 사람도 있다)한다. 게다가 아군인 소련군측이 우라돌격을 시전하므로, 플레이어가 적절하게 활약해주지 않으면 아무리 동료들이 뒤에서 계속 쏟아져 나온다고 해도 MG42등의 화망에 속절없이 쓰러져 시체더미가 되버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안구에 쓰나미가 밀려오는 상황(...).
플레이어는 탄약을 아낄 필요 없이 적이 떨군 무기를 마음껏 주워서 사용할 수 있다. 미군 임무에 비해 아군이든 적군이든 많이도 죽어나가는 소련 임무이기에 차고 넘치는 아군의 시체 옆에서 소련제 무기도 산더미만큼 얻을 수 있으므로 탄약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PPSh-41도 초반 임무에선 탄약을 획득하기가 힘들지만, 나중엔 아군 동료들이 계속 죽어주는(...) 일이 많으므로 작정하고 난사하지만 않으면 탄약수급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소련군 NPC는 PPSh-41, 모신나강, SVT-40을 주무기로 사용한다. 상대편인 독일군 NPC들은 MP40, G43, Kar98k, StG44를 주무기로 사용하며 마지막 임무에서는 화염방사기와 판처슈렉을 사용하는 NPC들도 등장한다.
페트렌코 이병을 임무 내내 따라다니는 레즈노프 중사는 중간에 무장한 독일군 10~11명을 마주치자마자 몰살시키는[38] 무서운 인물로, '어머니 러시아'를 침공한 독일군에게 악에 받친 심판을 내리며 뇌까리는 대사들이 일품이다(이 쥐새끼들!, 어머니 러시아를 위해! 돌격과 사살을 멈추지 마라! 등등). 성우는 게리 올드만. 레즈노프 병장의 광기와 분노에 가려져서 그렇지, 베를린으로 진격하는 임무에서 보여주는 소련군과 정치장교들의 증오가 서린 대사들도 무시무시하다.
미군 vs 일본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조금이나마 선택이라고 할만한 요소가 존재하는데, 베를린 공략 전투에서 포로로 잡은 병사들을 사살하려고 하는데 동료인 체르노프가 포로들을 죽이는 데에 거부감을 표하자 레즈노프 중사가 화를 내면서 주인공인 플레이어에게 포로들을 사살할 것을 명령한다. 플레이어는 총으로 사살함으로써 포로들에게 자비를 베풀 수도 있고, 그냥 동료들이 화염병을 던지게 놔두거나 앞장서서 화염병을 투척할 수도(!) 있다. 어떤 행동을 하든 레즈노프 중사는 칭찬하나, 마지막 임무 시작 때 들려오는 체르노프의 일기 내용 속 주인공에 대한 평이 확연히 달라진다. 체르노프 항목 참조.
소련군 측 결말은 주인공이 중상을 입긴 했으나 복수를 했다는 기쁨이 느껴지기 때문에 오히려 해피 엔딩에 가깝다. 레즈노프의 부축과 격려[39] 를 받으며 독일 제국 의회 옥상에 소련 깃발을 꽂을 때 소련 국가음악과 Final push 음악이 나온다. 이 와중에 동료들이 우라!라고 외치는 것은 덤. 추가로 레즈노프가 우리는 영웅이 되어 조국의 품으로 돌아간다는 연설을 쩌렁쩌렁하게 하는 것은 덤. 죽기 직전의 주인공이나 레즈노프 모두 조국의 복수를 이뤘다는 기쁨을 느끼고 있음을 볼 수 있는 부분. 그러나 이 디미트리 페트렌코와 레즈노프 두 콤비의 이야기는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에서 이어지면서....
7. 멀티플레이
8. 비판
월드 앳 워는 잘 만들어진 작품이긴 했지만 '''바로 전작인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가 워낙 잘 나갔다 보니''' 비교되는 것도 있고[40] , 개발사가 달라져서 비판과 비난도 많이 받았다.
예를 들어 전작들의 총성과 비교했을 때, 월드 앳 워의 총성은 박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서 블랙옵스에 나오는 총성이 더 낫다는 평가도 있는 편.
콜 오브 듀티 시리즈가 다 그렇듯 고증오류 또한 적지 않은 편인데,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모던 워페어의 엔진을 활용했기에 모던 워페어의 멀티플레이 시스템을 자연히 활용하게 됐는데, 멀티플레이에서 모던 워페어의 도트 사이트를 재현하기 위해 "어퍼쳐 사이트"라는 유리에 점 찍은 조준경이 나오는데, 도트 사이트의 원리를 생각해 보면 전혀 의미없는 짓이다.
멀티플레이 또한 문제가 없지 않다. 일단 충격과 공포의 MP40은 도저히 버틸 수가 없는 화력을 가지고 있다. 근접 시 대미지가 '''50'''이다.[41] FPS의 생명줄 중 하나로 다양한 무기 사용이 있는데 이 무기는 이 요소의 절반을 파괴했다. 또한 반자동, 볼트액션 소총계열의 대미지[42] 가 낮아져서 이 계열 무기는(거짓말을 보태자면) 저격용이 아니고서야 쓰려해도 쓸 수가 없다.
맵 디자인 또한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기본적으로 6:6임에도 지나치게 넓은 맵을 지원하여 하루종일 적을 찾아 뛰어다니는 경우가 허다하고 하드코어에서는 적 찾아 뛰어다니다 의문사하는 경우도 많았다. 하드코어 모드에서 의문사하는 경우는 많지만, 콜 오브 듀티답지 않게 맵이 너무 넓었던 게 문제.
또한 멀티플레이가 전작과 너무 판박이라 실제로 많은 유저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이유(특히 멀티플레이 부분의 문제)로 많은 유저들이 트레이아크에 대한 반감을 가지기 시작했고, 인피니티 워드 빠들이 증가함과 동시에 모던 워페어 2에 대해 매우 큰 기대를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인피니티 워드는 이러한 유저들의 바람에 '''어느 게임에서도 실현하지 못한 막장 밸런스로 보답해 오히려 본작이 의도치 않은 재평가를 받았다.'''
9. 기타
2차 대전을 다룬 게임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배경음악이 메탈-하드락 계열인데, 이것 때문에 게임의 시대적 배경과 안 어울린다는 혹평도 있다. 다만 퀄리티 자체는 꽤 좋은 편이고 게임 분위기가 어둡고 광기가 넘치다 보니 잘 어울린다는 평도 많다. 애초에 게임 만든 사람들이 현대인인 만큼 현대적 해석이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미군쪽 음악은 그나마 밝은 편이지만, 소련군 시나리오 배경음악들은 꽤나 중후하고 어둡다. 특히 베를린 전투에선 괴기스럽거나 무거운 음악들이 대거 나오는데, 그 중엔 제목이 대놓고 '지옥의 문'인 것도 있다. 그 중에서도 소련군의 베를린 침공 임무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BGM인 Final Push만큼은 WAW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웅장함에 휘말려 '우라!'를 외치게 되는 명곡. 이 곡은 이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의 노바 계획 임무에서도 재사용된다. 참고로 WAW와 블옵의 OST는 모두 숀 머레이라는 미국 작곡가가 맡았다.
메인테마곡도 한스 짐머나 브라이언 타일러 같이 유명한 작곡가들이 작곡해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희망찼던 인피니티 워드의 모던워페어 3부작과 달리, 전체적으로 음울한 게임답게 상당히 괴기하고 공포스럽다. 독일어로 되어있는 가사도 상당히 간단하면서도 시궁창인데, 내용이 '용맹한 병사여, 용맹한 병사여, 나와 함께 죽어주오'라는 호러스럽기 그지없는 내용이 다다.
전작보다 사양은 조금 올라갔지만 그래도 최적화는 잘 되어 있다는 평이다. 그리고 여러 버전들 중에서 PS2 버전과 NDS 버전은 다른 버전들과 이름만 같지 실제로는 다른 게임이며, PS2 버전인 파이널 프론트의 경우에는 소련군의 동유럽 전선 대신 영국군 제6공수사단으로 서부전선을 플레이할 수 있는데 퀄리티가 좋은 게임이라고 하긴 힘들다. 액티비전의 프랜차이즈 전략 때문으로, NDS나 PSP로 나오는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개발사와 내용이 본편과 완전 다르다.
본래 서부전선의 영국군의 침투 공작작전을 다룬 '홀란드', '라인란트'라는 임무도 존재했으나 개발 과정 중 삭제되었다. 아무래도 전장의 광기와 우울함을 극대화한 작품에서 2차 세계 대전 중 비교적 상식적인 전역이었던 서부전선, 그것도 시리즈의 영국군 전통 침투임무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 같다.
가끔 'Unhandled exception caught'라는 에러와 함께 바탕화면으로 넘어가며 게임이 먹통이 되는 버그가 있는데, 이때 강제 종료하면 세이브가 저장되지 않는다. 가장 심각한 에러는 콜 오브 듀티 전체 시리즈에서 제일 어렵다고 칭해지는 제국의 심장 임무에서 제국 의사당으로 들어가는 순간 발생하는 에러이다.
본래 대부분의 콜 오브 듀티 시리즈는 일본에도 발매되었지만, 이 게임만 유일하게 발매되지 않았다.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작부터 일본의 악행이 그대로 나오는 모습이 달갑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러나 게임 자체는 온라인에서 아시아판이나 원판을 구할 수 있고, 일본어 자막 패치도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으며 니코니코 동화에 플레이 동화도 올라와 있다. [43]
참고로 이 게임이 발매되기 전에 액티비전 재팬이 일본에서 철수하였으며, 이후 어드밴스드 워페어까지 콜 오브 듀티 시리즈의 일본 현지화 및 판매는 스퀘어 에닉스가 담당했었는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의 자막/음성 현지와 발매에 맞추어 2년 전에 발매된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를 리패키지 및 가격개정판(2,990엔)으로 다시 발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타이틀은 발매하지 않았다.
이제는 고전축에 속하는 게임이 되긴 했으나 360판 기준 기본 200명 피크 타임에는 운만 좋으면 1000명에 가까운 유저수가 상주하고 있다.
[1] Xbox One 하위 호환 지원.[2] 펑크락 풍의 헤비한 기타리프가 나오면서 미 해병대원들이 슬로우모션으로 무자비하게 일본군들을 도륙내는 모습을 보고 감탄하며 기대하던 사람들이 많았다.[3] 인피니티 워드의 모던워페어 시리즈의 인트로와 차별화된 트레이아크식 인트로가 본격화 된 작품이기도 하다. 단순한 로고 배치로 끝나는게 아니라 실제 대전기 영상들을 나열해 전쟁의 참혹함을 강조한다.[4] 스팀비비 스팀 트렌드 참조[5] 전작인 콜 오브 듀티4 : 모던 워페어도 돌리던 라데온 9550은 안 된다. 왜냐하면 전작은 최소 사양이 쉐이더 2.0 이상을 지원했지만, 이번작은 정말 3.0이상만 된다.[6] 콘솔판 콜옵 2인 빅 레드 원을 제외하면[7] 첫 번째는 COD3. 양질의 번역을 보여주었지만 싱크가 맞지 않았다.[8] 대표적으로 미군이 일본군을 멸칭하는 Tojo를 쪽발이 혹은 X발, 개X식들 등으로 번역했다.[9] 그리고 이 한패팀은 이후 액티비전 코리아 최후이자 궁극의 한국어화 타이틀의 번역 작업에도 참여하게 되는데...[10] 2020년 4월 21일 자택에서 향년 52세로 별세했다. 사인은 불명.[11] 근데 이것도 애매한게, 에임젤을 저격하기 직전 발코니 좌측 하단을 보면 달롓스키와 동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저항이라 쓰고 적들의 각종 총알 세례부터 무려 탱크포까지 신나게 맞으며 죽어 나가는걸 볼 수 있다. 심하면 이미 동료들은 다 죽고 달롓스키 혼자 저 미친 화력으로 오랫동안 두들겨 맞다 사망하는 걸 볼 수도 있다.[12] 인게임 모델링을 캠페인의 첫 미션인 항상 충실하게에서 밀러와 파일 이병을 심문하는 일본군 장교에서 그대로 따왔다.[13] 좀비 정신병원까지는 미군병사 넷이었다. 피터를 구출하기 위하여 파견되었다고.[14] 그룹 935 의 두 생존자 중 한 명[15] 부하 에드워드의 시기와 질투가 폭발해 에드워드가 텔레포트 속으로 밀어넣어 사라짐.[16] 정확한 이야기는 항목 참조[17] 이 나치 좀비 임무는 DLC 3개까지 해서 총 4개다. 코옵모드(최대 4인까지 임무수행)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나치 좀비 맵 중에서는 나치 좀비가 아니라 일본군 좀비가 나오는 맵도 있다(죽음의 늪 - 'Shi No Numa'맵).[18] 원래 훈련 임무가 있었지만 어떻게 된 일인지 최종 과정 작업에서 삭제가 되었다. #[19] 그 대신 평행우주 이야기로 되어 있는 PS2 버전 파이널 프론트에는 훈련 임무가 있다. #닌텐도 DS버전에도 훈련 임무가 있다. 그리고 영국군 임무도 있다![20] 보통 숙련병 난이도면 2번 피격되면 죽는데 이 난이도로 벙커와 땅굴 그리고 엄폐물이 넘치는 시가전, 정글전을 한다고 생각해보라. 물론 공자측은 플레이어쪽이다.[21] 즉 혼자서 뚫어야 한다는 것. 콜옵 시리즈가 다 그렇지만 월드 앳 워는 워낙 대규모전이라 그런지 다른 시리즈에 비해 미칠 듯 공격받는다![22] 물론 아군의 AI는 정말 거지 같다. 이는 트레이아크가 제작한 콜옵의 특징인데, 적군이 옆에 지나가는데 무시하고 진격한다. 심지어 적은 뒤에 있는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앞을 쏜다. 슈리성 입구에서 일본군 다 죽였는데 로벅이 안 와서 보면 일본군 대여섯에게 아무것도 안 하고 얻어맞고만 있다..[23] 해당 부분은 현재 패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게임의 전체 난이도가 많이 내려간 상황이다. 초기 버전 때는 한 명이 수류탄을 던지면 해당 구역의 모든 적들이 유저 위치를 향해 일제 척탄을 가했다. 심지어 쿨타임도 존재하지 않았으니 난이도에 대해서는 그저 설명이 무색한 수준. 베테랑 난이도 기준 엄폐물 한 곳에 평균 3초 이상 머물기 어려웠다. 이는 초기 버전의 모던 워페어 1도 동일하였으나, 발매가 본 작품에 비해 빨랐던 만큼 패치도 빠르게 이루어져 이슈가 되지는 않았다. 사실 그것 외에도 모던 워페어는 현대전이라 총기의 화력과 정확도가 좋아서 수류탄 던지기 전에 제압이 가능한데 월드앳워는 구식총기들이라 빠르게 제압이 안 된다는 차이점도 있다.[24] 물론 아무것도 못 하고 죽을 상황이다 싶으면 차라리 이게 낫다. 숙련병 난이도라고 해도 닥치고 뒤돌아보고 뛰면 기관포로 갈긴다해도 AI의 사격실력과 주인공 버프가 결합되어 환상의 탈출쇼를 펼칠 수 있으니 수류탄더미에 깔리면 닥치고 뒤로 뛰는 것도 고려해보자.[25] G버튼을 꾹 누르고 잠시 기다렸다 던지면 플레이어도 신관을 지연시켜서 던질 수 있고, 당연히 그 상태로 5초 동안 뻐기면 뻥 소리와 함께 즉사, 자폭한다.[26] 그런데 사실 이건 플레이가 잘못돼서도 있다. 그냥 PTRS-41이나 Kar98k 들고 동료들이 있는 곳의 좀 더 뒤나, 이미 지나온 중간 지점 2층에서 저격하면 손쉽게 뚫을 수 있다.[27] 현실에는 저렇게 한 사람에게 정확하게 수류탄을 꽂아 넣을 수 있는 군인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게임적 허용을 감안해도 불합리하다고 느껴질 수밖에 없다. 던지는 자세를 보면 앞으로 날아가는 게 맞는 수류탄이 옆이나 뒤(?!)로 날아가는, 상식을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연출이 밥먹듯 나온다. 제작진이 수류탄 투척 매커니즘을 유도탄식으로 설정했단 걸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28] 다만 수류탄 폭격 때문에 노데스는 확실히 운이 따라줘야 가능하다 [29] 소련군측의 첫 번째 미션에서 플레이어가 제일 먼저 보게 될 장면. 에너미 앳 더 게이트의 스탈린그라드 바르말레이 분수 장면에서 따왔다.[30] 대구경 기관총에 맞아서 팔다리가 날아가고 갈비뼈가 훤히 보이는데도 죽지 않고 땅을 기어가거나 숨만 헐떡대는 경우가 있다. 특히 몰락 임무에서 깃발을 꽂기 전 옥상을 살펴보면 갈비뼈가 다 보이고 상반신만 남은 채 기어가는 독일군도 볼 수 있다. 단, 독일판은 청소년 보호법 때문에 검열되었다.[31] 게임 하는 내내 누구의 것인지 모를 팔다리나 머리가 없는 시체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으며 전차를 몰 수 있는 피와 강철 미션에서 전차로 적을 깔아뭉개면 끔찍한 비명소리와 함께 으깨지는 소리(...)가 나면서 전차 앞으로 피가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연출은 그야말로 충공깽.[32] 참고로 월드 앳 워는 시리즈 최초로 고어효과를 표현한 작품이다. 전작인 콜 오브 듀티 4: 모던 워페어는 캠페인 중 사지 절단 장면이 이벤트성 스크립트로 한 번 등장하는 것 외에는 게임의 어디에도 이러한 수위의 표현이 나오지 않는다.[33] 전쟁 말 독일군의 탈영과 항복을 우려해 '군법위반자'를 처형한 것이다. 교수형당한 독일군의 시체는 총으로 로프를 끊어 떨어트려 줄 수 있다.[34] 베를린 첫 미션에서 자비를 베풀어달라는 독일군 포로를 일렬 횡대로 정렬시킨 뒤 PPsh로 난사하고 아직 숨이 붙어있는 포로는 권총으로 마무리하는 장면, 포로 한 명을 여럿이서 둘러싸고 욕지거리를 퍼붓다가 처형해버리는 장면, 그리고 플레이어도 가담할 수 있는 지하철 입구에 숨어있던 독일군 포로의 처분 신이 있다.[35] 실제로 트레이아크에서도 본래 로벅이 죽는 쪽으로 만들려다가 바꾸었다는 언급을 했다.[36] 이전 부분에서 박격포탄을 들고온다든가...[37] 다만 군견의 등장은 스탈린그라드 이후로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시리즈 내내 반자이 돌격하는 일본군이 군견의 역할을 맡는다(...).[38] 물론 71발 드럼 탄창을 장착한 PPSh-41이 있긴 했지만 절대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다.[39] "넌 해낼 수 있다. 내 친구여, 자넨 항상 살아남았잖나. 영광은 자네 거야." "자네가 살아있는 한, 붉은 군대의 영혼은 절대 죽지 않아."[40] 그냥 비교하기엔 문제인 게, 모던 워페어는 현대전을 바탕으로 만들었고 월드 앳 워는 2차 세계 대전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같은 FPS 시리즈여도, 애초부터 배경이나 스토리 방식이 완전히 다른 게임이다.[41] 다행히, PC버전은 밸런스 패치를 한 건지 40이라 그래서 좀 나은 편.[42] 볼트액션 계열의 기본 데미지가 50(x1.5)이다. 이러면 스코프를 달거나 저지력 퍽을 끼지 않으면 풀피인 적을 절대 한발에 죽일 수 없다.[43] 심지어 플레이한 일본인들의 반응도, 일본군을 죽여야 한다고 싫어하기보다 끔찍한 전장을 잘 묘사했다고 호평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