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Kind of Magic
1. 개요
1986년 발매된 퀸의 정규 12집 앨범이자 영화 하이랜더의 비공식 OST
원래 이 앨범은 퀸의 12번째 정규앨범이지 하이랜더의 OST가 아니지만 실제 하이랜더의 OST가 존재하지 않은 관계로 결국 이 앨범이 진짜 OST 노릇을 하게 됐다. 웃기는 건 이 앨범의 수록곡 9개 중 1번, 4번, 5번 트랙이 영화에는 나오지 않고, 영화에 나오는 곡 뉴욕 뉴욕은 앨범에 실리지 않았다는 것. 게다가 영화에는 퀸의 전 앨범인 The Works의 곡인 Hammer to Fall이 중간에 흘러나오기도 한다.[1] 뭐 원래 앨범 자체가 하이랜더의 OST 노릇만을 위해 태어난 건 아니니 신경 끄자. 뉴욕 뉴욕은 퀸의 곡이 아니기도 하고.
80년대 들어 미국에서만큼은 내내 죽을 쑤던 [2] 퀸이 어떻게든 미국과 다시 인연을 맺은 작품이기도 하다. 어쨌든 영화가 할리우드 영화이고 주인공역을 맡은 사람이 미국인[3] 배우다.
그 이전해인 1985년의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통하여 영국, 기껏해야 유럽에서나 통하는 하락세의 밴드 취급을 받던 퀸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멤버들 역시 이에 자극을 받아 1985년 하반기부터 새 앨범 준비에 들어갔다. 1985년 말에 싱글컷한 One Vision같은 곡이 라이브 에이드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곡이다. Hot Space라는 팬들의 속을 뒤집어 놓은 작품을 만들게 된 프레디 머큐리의 디스코에 대한 집착(?)도 이 시기가 되면 사그라들며[4] 팬들의 기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물을 만들게 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A Kind of Magic은 퀸 앨범중에 가장 웅장하면서 감성적인 신디사이저의 활용과 대중적인 멜로디로 8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과한 느낌이 들지 않는 대중성을 확보하였고 85년의 라이브 에이드에서의 퍼포먼스와 더불어 한물간 듯한 퀸의 위상을 되살렸다.
1979년에 곡 Killer Queen의 이름을 따 라이브 앨범 'Live Killers'를 만든 것처럼 1986년에는 'Live Magic' 앨범을 만들었다. 하긴 이 때는 애초에 유럽 라이브 투어의 이름 자체가 '매직 투어'였다. 그리고 이 투어는 퀸의 마지막 라이브 투어가 되었다.
앨범 자체는 UK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언제나 그랬듯이 유럽에서는 잘 나갔으나 (1위는 영국에서만) 빌보드 200에서는 46위로 폭망. 80년대에 퀸이 미국에서 발매한 모든 스튜디오 앨범 중 가장 낮은 순위다.[5]
표지를 보면 프레디의 캐릭터 그림만 노란 코트인데, 매직 투어 때 입엇던 자켓과 동일하고, 훗날 프레디를 상징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된다.
또 11집 앨범과 함께 수록곡이 가장 적은 앨범 중 하나이다.[6]
2. 트랙 리스트
'''01. One Vision'''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02. A Kind of Magic'''
1986년 3월 17일(영국), 1986년 6월 4일(미국)에 싱글로 발표된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두 번째 싱글 곡이다. 로저 테일러 작사/작곡으로 UK차트에서 3위, 스페인 1위, 아일랜드 및 스위스 3위, 네덜란드 4위, 프랑스 5위, 독일 호주 6위 등등 유럽권에선 빅히트를 쳤으나 미국에서는 42위를 찍으면서 유럽과 미국에서의 인기 격차가 확연했던 곡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03. One Year of Love'''
존 디콘이 작곡한 감미로운 발라드 곡. 단 1년간의 사랑이 평생 혼자인 것보다 낫다는 것이 주제. 영화 속 주인공이 술집에서 여경과 조우하는 장면에서 나왔다
'''04. Pain Is So Close to Pleasure'''
80년대 프레디의 가성을 들을수 있는 곡. 고통과 기쁨은 항상 함께한다는 내용.
'''05. Friends Will Be Friends'''
1986년 6월 9일에 유럽 한정으로 발매된 이 앨범의 세 번째 싱글이다. UK차트 14위를 기록했다. 힘든 상황일 때 진정한 친구가 손을 내밀어줄 것이라는 희망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매직 투어에서는 'We will rock you'와 'We are the Champions' 사이에 1키를 낮추어서 원곡보다 짧게 부른다. [10] 이전 콘서트서 노래를 연이어 불렀던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경우. 'We are the Champion' 과 곡 구조가 상당히 비슷하지만 프레디가 'We are the Champion' 처럼 하이라이트 부분을 아예 깔아서 부르지는 않는다. [11]
'''06. Who Wants to Live Forever'''
1986년 9월 15일에 발표된 네 번째 싱글로 유럽에서 싱글컷되었다. 본국인 UK차트에선 24위에 그쳤지만 독일 2위, 오스트리아 3위, 스위스 4위, 노르웨이 5위, 프랑스 6위, 네덜란드 9위 등등 대륙권에서 크게 히트를 했다.
브라이언 메이가 작곡했으며 영화의 주제를 가장 잘 담은 곡이다. 늙어 노파가 된 아내와 여전히 젊은 주인공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브라이언 메이가 키보드를 연주하고[12][13] 일부분 보컬을 맡는다. 다만 라이브에서는 역할 분담 문제로 그냥 프레디가 처음부터 끝까지 부른다. 라이브에서는 1키를 낮추어 부른다. 후반부의 forever 가사의 키가 너무 높다보니 추가적으로 깔아서 부른다. 이부분에서는 로저와 브라이언이 백보컬을 해주기 때문에 낮춰 부르는게 크게 거슬리지는 않는다. 매직투어 초기엔 올려 부른 날도 있으나 매우 힘들어했고 '새 소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14]
'''07. Gimme the Prize'''
악당 캐릭터의 테마곡이다. 프레디의 강렬한 탁성이 주가 되는 곡. 또한 곡 초반에 우수수 쏟아지는 브라이언의 기타 연주도 특징.[15]
'''08. Don't Lose Your Head'''
같은 하이랜더끼리의 대결에서 머리가 떨어지면 죽는다는 설정이 반영된 가사와 제목.
'''09. Princes of the Universe'''
영화의 오프닝 곡이며, 본 앨범에선 타이틀곡인 'A Kind of Magic'보다 유명한 곡이지만, 싱글로 발매되지 않은 것이 문제였는지 Greatest Hits II에는 안 나왔다. 1999년 Greatest Hits III에 원곡 그대로 실린 것을 위안삼자. 여담으로 이 앨범의 뮤직비디오에서는 영화의 주인공[16] 이 나와 프레디와 칼싸움을 벌인다.(그래봤자 몇초 안되지만)[17]
[1] 등장인물이 운전하는 차의 오디오에서 잠깐 나온다.[2] 퀸의 노래는 미국에서 먹히는 편이 아니었고 'I want to break free'의 여장 뮤비로 인해 온갖 오해를 사기도 했다.[3] '''크리스토퍼 램버트'''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이 배우는 '''크리스토페 랑베르'''라는 프랑스식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미국 국적과 프랑스 국적을 동시에 가진 이중국적자이다.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고, 아버지는 프랑스 외교관이었다. [4] 솔로 앨범인 Mr. Bad Guy를 만들 때 부터 이미 열정이 식기 시작했다.[5] 80년대에 빌보드 200에서 가장 선전한 앨범은 의외로 22위의 Hot Space다.[6] 9곡이 수록되어 있다. 가장 많은 것은 당연히 18곡이 수록되어 있는 OST앨범인 Flash Gordon. 이걸 빼면 3집, 15집이 13곡으로 그 다음...인데 15집은 히든 트랙을 포함한 것이다. 히든 트랙이 없는 LP판으로는 12곡.[7] Live AID 성공으로 인하여 선행 싱글로 발표되었다.[8] 타이틀곡이지만 이 앨범의 두 번째 싱글이다.[9] 실제로는 로저 테일러가 작곡했다.[10] leiden 1차 2차서 풀버전으로 불렀으나 이후에는 짧게 불렀다. [11] 매직투어 초기에는 낮춰불렀으나 노래에 적응하고서는 올려불렀다. [12]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메이가 연주했다. 그리고 라이브에서도 초중반에서 키보드를 연주한다.[13] 여담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당시 존 디콘은 술에 취한상태로 더블베이스를 연주했다고 한다[14] 종종 프레디가 고음이 안올라갈 때 쓰는 가성과 진성이 섞인듯한 소리인데 듣기 좋다고는 하기 애매하다... 해외팬들이 bird sound라 얘기하곤 한다 [15] 헌데 브라이언이 인터뷰에서 밝히길 존과 프레디가 이 노래를 싫어했다 한다.[16] 코너 맥클라우드 역의 크리스토퍼 램버트[17] 프레디는 프레디답게 자신의 받침없는 마이크 스탠드를 들고 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