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er Heart Attack
1. 개요
1974년 11월 8일 발표한 퀸의 정규 3집 앨범. 2집과 같은 해에 발매되었다.
2집 발매 후 록밴드 'Mott The Hoople'과 미국투어를 돌았는데 도중에 브라이언 메이가 갑작스런 간염증세를 호소하여 일정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1] 그 덕분에(?) 퀸의 멤버들이 일찍이 3집 준비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전작에 비해 좀 더 대중적인 분위기로 변한 앨범으로, 이때부터 퀸의 음악은 메이저로 크게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싱글 Killer Queen이 영국차트 2위까지 오르는 쾌거를 거두었다. 하지만 상업적 성과와 달리 평론가들은 앨범을 줄창 까내렸고, 이때부터 퀸과 평론가들의 기나긴 갈등이 벌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매니아들이 높게 평가하는 2집과 대중적으로 명반으로 손꼽히는 4집 사이에 끼어있어 저평가를 받는 일이 잦지만 'Brighton Rock', 'Now I'm Here',[2] 'Stone Cold Crazy', 'In The Lap Of The Gods...Revisited' 등 숨겨진 명곡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어 그 이상의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앨범 아트는 출시되자마자 논란을 일으켰다. 무언가 끝낸 듯한 남정네들이 송글송글 맺힌 땀을 흘리며 누운 모습이 마약과 섹스를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였다. 이로 인해 퀸의 멤버들이 모두 게이라는 소문이 아직까지 떠돌고 있다.[3]
재밌는 사실은 동명의 곡이 6집에 수록되어 있다. 당시 미완성상태라 미뤄졌다는 것이다.[4]
2. 트랙 리스트
01. Brighton Rock
활기찬 런던 거리를 떠오르게 하는 오프닝과 곡 중반의 긴 기타 솔로가 특징[6] . 라이브에서는 기타솔로를 좀 더 늘리거나, 아예 기타 솔로곡으로 독립하여 연주한다. 2012 런던 올림픽 폐막식에서 메이가 솔로로 선보였다. 2017년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클라이맥스 부분에 삽입되었다. 유튜브에 올라온 퀸 노래들의 가사 뮤직비디오 중에서 조회수가 많이 높은 편이다.
02. Killer Queen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퀸 커리어 사상 최초의 월드 와이드 메가 히트곡'''.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03. Tenement Funster
04. Flick Of The Wrist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Killer Queen과 같이 더블 사이드 싱글로 발매된 곡이다. 3번 트랙에서 이어지는 곡. 경쾌하고도 살짝 어두운 분위기로 이루어진 이 노래는 가사를 뜯어보면 욕설로 휘갈겨져있다(...). 5번 트랙으로 이어진다.
05. Lily Of The Valley
4번 트랙에서 이어지는 곡. 가사는 1집에서 언급되고 2집의 주 내용이었던 'Rhye'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평화로운 전작과는 달리 개판이 되어 가는 'Rhye'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06. Now I'm Here
1975년 1월 17일에 발매된 앨범의 두 번째 싱글.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07. In The Lap Of The Gods
퀸 답지 않게 매우 경건한, 기독교적인 가사로 채워져 있다.[7] 제목이 거의 똑같은 13번 트랙과는 가사에 담긴 내용이 상당히 비슷하다. 중간에 후렴 부분을 보면 로저의 고음이 돋보이는데, 로저는 이 소리를 신디사이저라고 오해하는 사람들 때문에 매번 라이브마다 생으로 고음을 냈다.(1분 40초 경부터) 초반에 등장하는 굵직한 목소리는 프레디이다.
08. Stone Cold Crazy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09. Dear Friends
이별을 겪은 친구를 위로해주는 심플한 발라드. 교회 성가같은 느낌을 풍긴다.
10. Misfire
존 디콘이 처음으로 작사 / 작곡한 노래. 겉으로 듣기엔 가볍고 경쾌한 노래인데 가사를 살펴보면... 흠...
11. Bring Back That Leroy Brown
쉬어가기 좋은 발랄한 노래로 보면 좋지만, 돈 먹은거 내뱉으라는 내용으로도 보여지는 노래. 라이브에서는 보컬을 빼고 연주곡으로만 연주하며, 브라이언이 우쿨렐레를 잠깐 연주한다.
12. She Makes Me (Stormtrooper In Stilettoes)
브라이언 메이가 부르고 존 디콘이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한 웅장한 느낌의 노래. 해석하기에 따라 화자가 변할 수 있다.
13. In the Lap of the Gods...Revisited
7번 트랙을 잇는 노래. 가사의 분위기는 7번 트랙과 비슷하지만 곡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라이브에서는 A Day at the Races 투어때까지 연주되다가, 가장 마지막 투어인 매직 투어에서 다시 등장한다.
[1] 뉴욕 JFK 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귀국했는데 브라이언이 제대로 걷기 조차 힘겨워해 멤버들의 부축을 받으며 비행기에 올랐다고한다. 이 때 병상생활을 하며 지냈는데 어느 날 꿈속에서 큰 홍수를 보았고 나중에 어느 정도 쾌차하게 되자 기억해내어 그 꿈을 바탕으로 'The Prophet's Song'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2] 당시 큰 인기는 얻지 못했지만 퀸 멤버들의 애정으로 마지막 투어인 Magic 투어까지 단 한번도 세트리스트에서 빠진 적이 없다. 게다가 밴드의 히트곡인 Bohemian Rhapsody보다 더 많이 연주되었다! [3] 물론 이는 사실이 아니다. 양성애 성향을 가진 프레디를 제외한 멤버 모두 결혼했고 자식이 있다.[4] 레드 제플린도 5집 앨범 제목이었던 ‘Houses of the Holy’가 6집 Physical Graffiti에 동명의 곡으로 수록되어 있다.[5] Freddie Mercury · Brian May · Roger Taylor · John Deacon[6] 이 기타 솔로는 꽤 오래전부터 작곡되어 점점 발전되어 온 것으로 보이는데, 1969년 당시 스마일의 'Blag'이라는 노래의 기타 솔로가 상당히 비슷하다. 2분 정도부터.[7] 의외로 퀸의 노래 가운데는 1집부터 기독교적 가사를 담은 곡들이 존재한다. 살벌하게 욕하는 가사부터 섹드립으로 점철된 가사 등등을 생각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