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 Møller - Mærsk A/S
1. 개요
A.P. Møller - Mærsk A/S [1]
'''MAERSK''' [2]
덴마크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의 해운 그룹. 그룹 산하에 해운 선사를 비롯한 물류회사, 에너지 회사 등을 두고 있다.[3] 2020년 3월 현재 Alphaliner 집계 기준 선복량 세계 1위[4] . 국내에 한국머스크 주식회사라는 사명으로 지사가 있으며, 설립년도는 1990년으로 외국 기업들에게 국내 해운시장이 개방된 1990년에 지사가 설립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그 이전에도 대리점 형태로 국내에 진출해 있었던 것 같다. 부동의 세계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오고 있는 선사지만 국제운송 및 무역과 연관이 없는 일반인들에 대한 인지도는 상당히 낮다.[5] 그러나 시장 점유율이 점유율인 만큼 도로, 특히 고속도로에서 이 회사의 로고가 찍힌 은색 컨테이너가 운송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늘색[6] 바탕의 7각형 별 모양이 박힌 로고는 많이 알지만 정확히 뭐 하는 회사인지는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후술된 한진해운 사태가 일어났을 때 언론 보도를 통해 대중들에게도 이름이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같은 국적의 회사인 레고에서 머스크와 콜라보하여 저 특유의 하늘색과 하얀 별 로고가 박힌 컨테이너선, 화물 기관차 등을 출시해오고 있는데 이 때문에 일부 매니아층 사이에서는 나름 알려져 있었던 것 같다. [7]
사명 때문에 미국의 기업인 일론 머스크가 세운 회사로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둘은 일절 관련이 없다. 이쪽은 Maersk이고 저쪽은 Musk.[8]
2. 역사
1904년에 덴마크 스벤보르시에서 페테르 메르스크 묄레르(Peter Mærsk Møller,1836–1927)와 에페 묄레르(A.P. Møller, 1876–1965)[9] 가 세운 '스벤보르 증기선사(Dampskibsselskabet Svendborg)'가 모태이다. 7각별 로고는 1875년 라우라호 굴뚝에 붙인 것이 최초이며, 창업주의 아버지이자 독실한 기독교인이던 페테르 묄레르가 들려준 이야기를 토대로 디자인한 것이다.[10]
1차 세계대전 이전에 기선 업체로 시작하여 조선업에도 진출하였으며, 2차 세계대전 이전인 1928년에 정기 선박운항 업체로 발돋움했다. 이후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세계 정기선 항로가 혼돈에 빠졌을 때 종전 이후 최초로 정기선 사업을 재개하기도 하였다. 1947년 대서양 횡단 항로를 개설했으며 1950년에는 페르시아 만을 경유하여 타이,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등 극동 지역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1962년부터 연료채굴업 및 슈퍼마켓 등 유통업에도 뛰어들었다.
특히 머스크라인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 계기는 컨테이너선의 발달이었다. 1966년에 첫 컨테이너선 운항을 개시한 이후, 단기간 내에 전세계로 컨테이너선을 보냈으며, 1973년에는 컨테이너 전문 부서가 만들어졌다. 1995년에 해운협정에 가입했고 1996년에 처음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선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이 컨테이너선은 포스트 파나맥스 선의 시대를 열게 된다. 이후 1997년과 2006년에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타이틀을 갱신하는 선박들을 보유하게 되며 세계 최대 해운사의 위용을 떨쳤다.[11]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인데, 2005년까지 여객 항공 사업도 하였다.[12]
3. 자회사
- MAERSK [13]
세계 최대의 해운 회사
- SeaLand
아시아 역내 선사
- APM terminals
컨테이너 터미널 계열
- DAMCO
국제물류 및 Freight Forwarding
- Star Air
- Svitzer
4. 한진해운 사태의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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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이 항목은 A.P. 몰러 - 머스크 그룹이 아닌 그룹 산하의 정기해운 선사 MAERSK LINE에 대한 설명이다. 2000년대부터 세계 해운선사 1위의 자리에 있었던 머스크라인은 2010년대 중반 각각 업계 2, 3위였던 MSC, CMA CGM과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P3를 결성하려고 하였으나 중국 상무부의 미승인으로 실패하였고, 이후 긴급히 MSC와의 2자 해운동맹인 2M을 체결하면서 해운업계에 초 거대 공룡이 탄생한다. 그리고 2010년대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시작된 장기 불황으로 인한 해운업 수주 감소가 현실화되자, 해운업계에서는 특히 2M과 같은 거대 해운동맹을 필두로 운임을 덤핑하는 치킨 게임이 시작되었다.
압도적인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낮은 운임을 통해 나머지 해운사들을 고사시키는 작전에 한진해운이 휘말리고 경영진의 능력 부족[14] 이 겹치면서 한진해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2M의 일원이자 해운업계 1위인 머스크는 한진해운 몰락의 원인이 된 외국계 거대 해운사의 대명사처럼 언론에 자주 언급되면서 한진해운사태의 원흉(?)으로 세간 사람들에게 인식된 것.[15]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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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라인의 18,000TEU이상급[16] 선대 중 첫 번째 건조된 Maersk Mckinney Moller 호. 대한민국의 대우조선해양에서 수주한 것으로, 한 척당 가격은 약 2천 억 원이었으며 총 20척을 인도하였다. [17]
- 2017년 7월,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시스템이 마비되는 홍역을 치르고 있다. 11월 기준 해결된 듯 보인다.
6. 창작물에서의 머스크
영화 캡틴 필립스 에서 머스크 앨리바마호로 등장한다. 2009년 4월 발생한 화물선 머스크 앨라배마 호의 피랍 사건을 다룬 실화 기반 영화이다. 해당 문서로.
[1] 덴마크어[2] 정식 명칭은 A.P. 묄러 - 머스크 그룹이지만 보통 MAERSK로 표기하는 '머스크'라는 이름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3] 보통 정기해운 선사로만 많이 알려져 있으나 A.P. Moller Maersk Group 내에는 Maersk Line, Sealand-Maersk, Safmarine 등 선사 및 물류기업 외에도 Maersk Oil, Maersk Drilling 등의 회사가 포함되어 있는데, 해양유전개발 및 석유시추 관련 사업을 한다. 이미 1970년대 초부터 사업을 시작한 나름 역사가 있는 기업들이다.[4] Alphaliner Top 100[5] 세계 5위 수준의 해운 강국인 대한민국이지만 막상 해운업 자체는 전형적인 B2B 형태의 사업으로 최종소비자인 일반 대중들이 잘 모르고 큰 관심이 없다. [6] 머스크에서는 이 색을 '머스크 블루'라고 부르는 모양. 머스크 콜라보 레고제품에선 아예 색상 이름을 '머스크 블루'라고 칭한다.[7] 특히 아래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것으로 설명되어있는 Triple-E의 실물을 재현한 레고 제품이 대표적이다. 직원에게는 다소 낮은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하며 직구 등을 통하면 약 2~30만원 선에서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시도해보자.[8] 포털 사이트에서 국문으로 '머스크'라는 키워드에 대해 검색할 경우에는 압도적으로 일론 머스크 관련 결과들을 보여준다.[9] 본명은 '아르놀드 페테르 묄레르(Arnold Peter Møller)'이다.[10] 그는 병약한 아내를 위해 기도하면서 "만일 짙게 깔린 구름 사이로 별이 하나 찬란하게 빛난다면, 하느님께서 아내의 지병을 고쳐줄 것으로 믿겠습니다"라고 외쳤다는 일화가 있다.(머스크 로고에 대한 설명)[11] 18,000TEU 이상급의 Triple E 선단이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10년 중반 이후 정기선사들의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 불리기와 선대 확장이 치열해지면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의 타이틀은 타 선사들의 21,000TEU 이상급 선박들이 가져갔다. 참고로 TEU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단위로, 1TEU당 20피트 길이의 컨테이너 하나를 뜻한다.[12] 아시아나항공 733편 추락 사고의 사고기체인 HL7229도 여기서 운항하던 보잉 737-500이었다. 머스크 시절 등록넘버는 OY-MAD.[13] 종전 같은 그룹 내에서 정기해운 선사이던 MAERSK LINE과 Freight Forwarding 및 종합 물류서비스 쪽을 담당하던 DAMCO가 내부 합병되어 MAERSK라는 이름으로 정리되었다. DAMCO의 Freight Forwarding 부문은 아직 별도 조직으로 남아있다.[14]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 사망 후 아들인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경영 하에서 한진해운은 전성기를 누렸는데, 조수호 회장의 사망 후 부인인 최은영 회장이 경영을 맡게되면서 그의 경영 능력이 도마에 올랐었다.[15] 한진해운의 자산, 조직 및 인력은 상당수 SM그룹이 인수하였다. 이후 국내 대표 국적선사의 자리는 현대상선이 차지한 상태.[16] 통칭, Triple E class 라고 불리며, 선명이 전부 M*** Maersk 인것이 특징이다. Triple E Class의 등장 이전에 머스크에서 보유했던 선대 최대급이 E Class였고 이보다 큰 선박을 보유하게 되면서 Triple E Class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Economy of Scale, Energy Efficiency, Environmentally Improved. 2017년 이후로는 20,000TEU급 규모의 Triple E Class 2세대 선박들을 하나둘씩 띄우고 있다.[17] 참고로 저 선박들의 수주를 위한 파이낸싱은 한국수출입은행이 해 줬다. 대한민국 국책은행이 외국 선사에 돈을 빌려 주고 그 돈으로 대한민국 조선소에 수주를 넣어 대외 수출 실적을 올린 것. 지금 저 선박들로 머스크가 국내 선사를 압박하여 고사시키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18] 머스크라인에서 인수합병한 선사 중 미국의 Sealand가 있었는데, 인수 후 일정 기간동안은 회사 브랜드 네임을 Maersk Sealand로 사용했다. 도색을 보나 지역을 보나 이 당시에 도입한 기차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