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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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콜스키 CH-37 모하비(Sikorsky CH-37 Mojave)'''
한국 전쟁에서 헬리콥터가 보여준 높은 잠재 능력에 주목하게 된 펜타곤은 이 새로운 장비를 3군과 미 해병대까지 널리 보급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중에서 미 해병대(USMC)는 1951년 하반기에 완전 군장을 갖춘 중무장 병력 1개 소대를 한 번에 실어나를 수 있는 강습 수송 헬기에 관한 소요를 제기했고, 이는 시콜스키(Sikorsky) 사에서 '''S-56'''이란 사내 명칭으로 개발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인 XHR2S-1은 1953년에 롤아웃되어 처녀 비행을 시작했고, 초기 생산형인 HR2S가 1956년 7월부터 해병대 제1헬리콥터 비행중대(Marine Helicopter Squadron 1)에 배치가 시작되었다. '''모하비(Sikorsky CH-37 Mojave)'''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중형 헬리콥터는 60대가 제작되어 해병대에 인도되었다.
미 육군도 해병대와 마찬가지로 병력 수송에 적합한 헬리콥터를 찾고 있었으나, 이들은 1회 수송 병력의 기준을 1개 소대로 할 것인지 혹은 1개 중대(!)로 할 것인지에 관하여 옥신각신하는 바람에 정확한 작전요구사항이 도출되지 않고 있었다. 미 육군 병기국은 1954년에 해병대에 납품하기로 예정된 XHR2S의 시범비행을 확인한 후 H-37A라는 명칭으로 94대를 주문했고, 첫 번째 기체는 1956년 여름에 납입되었다. 해병대와 육군의 모든 기체는 1960년 중반까지 공급되었다. 육군의 기체는 1960년대 초반에 스태빌라이저를 추가하고 호버링 안정성을 높인 H-37B로 성능 개조사업이 추진되었다. 1962년에 펜타곤이 항공기 명칭을 정리하고 통합시키자, 해병대의 기체는 CH-37C로 분류된다.
이 헬기들은 대한민국의 주한미군에도 배치되어 1970년대 초반까지 운용되었으며, 비무장지대를 출입할수 있는 표식인 노랑색 줄무늬가 그려졌다.[1][2] 엔진포드 앞쪽에 그려진 눈그림 때문에 곤충같이 생긴 헬기로 기억하시는 어르신 분들도 있다. 1964년에는 광주광역시(당시 전라남도 광주시)의 무등산 정상부에서 군부대에 설치할 전봇대를 내려놓고 돌아가다 테일로터가 바위에 맞고 추락했다.
배치가 되던 무렵의 CH-37은 서방에서 가장 큰 양산형 헬리콥터였으며, 시콜스키 사가 처음으로 생산한 쌍발 헬기였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군용 엔진으로 대활약하며 널리 쓰인 프랫&휘트니 더블 와스프(Pratt & Whitney R-2800 Double Wasp) 공랭 성형 엔진을 탑재했으며, 항력을 줄이기 위해서 회전익기 중에서는 드물게 인입식 착륙장치를 동체 양옆의 엔진 포드 밑으로 접어넣을 수 있었다. 병력과 화물을 기수 아래에 마련된 크램쉘형 도어에 램프를 걸쳐 적재할 수 있는 구조는 특히 장비나 보급품 또는 지프 같은 화물을 부리는 데 아주 편리했다. 5장으로 구성된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임무 도중에 1장이 파손되거나 심지어 떨어져 나가더라도 나머지 블레이드가 간격을 벌려 기능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런 대미지 콘트롤 기능이 적용된 로터는 CH-37이 처음이었다.
1963년에는 4대의 CH-37B가 베트남에 배치되어 임무 도중에 추락한 아군의 각종 항공기를 실어나르는 임무에 사용되었다. 이 임무에서 CH-37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7,500만 달러[3] 어치 이상의 전투기나 헬리콥터 같은 장비를 적진 가운데서 회수해냈다.
CH-37 모하비는 훗날 헬리콥터에서 완전히 일반화된 터보샤프트 엔진 보다 더 크고 무거운데다 출력도 낮은 피스톤 엔진을 가진 마지막 대형 헬기 중에 하나였다. 이 때문에 헬리콥터의 동력이 진일보하는 스피드를 따라잡을 수 없어 나중에는 오히려 정비도 더 많이 필요하고 유지비도 더 잡아먹는 상황에 빠졌고, 결국 1960년대 말에는 모든 기체가 미군에서 퇴역하고 차세대 대형 헬기인 CH-53과 CH-54에게 임무를 물려주게 된다.
XHR2S-1 : 해병대의 요구에 따라 개발된 원형기로, 1,900마력 R-2800-54 공랭 엔진을 탑재한 강습 수송 헬기의 프로토타입이며 4대만 제작되었다.
HR2S-1 : 개량된 엔진과 접지압을 낮춘 복열 타이어가 붙여진 초기 생산형이며 1962년에 CH-37C로 개칭되었다. 55대 생산.
HR2S-1W : 미 해군을 위한 공중조기경보 헬기로 2대만 제작되었으나 실험에 쓰인 후 채용은 되지 않았다.
YH-37 : 미 육군에 의해 평가된 1대의 HR2S-1의 육군 명칭.
H-37A : 로터 기어박스가 보강되고 동체 후미도 재설계된 미 육군 형식으로 1962년에 CH-37A로 개칭되었다. 94대가 생산된 주력 생산형.
H-37B : 개량된 화물 도어와 자동 안정 시스템의 추가, 충격시 화재를 막아주는 방화 연료탱크를 가진 개량형으로 CH-37B로 개칭.
도미네이션즈에서 원자력 시대의 전술 헬리콥터로 등장한다.
'''시콜스키 CH-37 모하비(Sikorsky CH-37 Mojave)'''
1. 한국전의 교훈
한국 전쟁에서 헬리콥터가 보여준 높은 잠재 능력에 주목하게 된 펜타곤은 이 새로운 장비를 3군과 미 해병대까지 널리 보급하기로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중에서 미 해병대(USMC)는 1951년 하반기에 완전 군장을 갖춘 중무장 병력 1개 소대를 한 번에 실어나를 수 있는 강습 수송 헬기에 관한 소요를 제기했고, 이는 시콜스키(Sikorsky) 사에서 '''S-56'''이란 사내 명칭으로 개발이 시작되었다.
첫 번째 프로토타입인 XHR2S-1은 1953년에 롤아웃되어 처녀 비행을 시작했고, 초기 생산형인 HR2S가 1956년 7월부터 해병대 제1헬리콥터 비행중대(Marine Helicopter Squadron 1)에 배치가 시작되었다. '''모하비(Sikorsky CH-37 Mojave)'''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중형 헬리콥터는 60대가 제작되어 해병대에 인도되었다.
2. 미 육군의 채용
미 육군도 해병대와 마찬가지로 병력 수송에 적합한 헬리콥터를 찾고 있었으나, 이들은 1회 수송 병력의 기준을 1개 소대로 할 것인지 혹은 1개 중대(!)로 할 것인지에 관하여 옥신각신하는 바람에 정확한 작전요구사항이 도출되지 않고 있었다. 미 육군 병기국은 1954년에 해병대에 납품하기로 예정된 XHR2S의 시범비행을 확인한 후 H-37A라는 명칭으로 94대를 주문했고, 첫 번째 기체는 1956년 여름에 납입되었다. 해병대와 육군의 모든 기체는 1960년 중반까지 공급되었다. 육군의 기체는 1960년대 초반에 스태빌라이저를 추가하고 호버링 안정성을 높인 H-37B로 성능 개조사업이 추진되었다. 1962년에 펜타곤이 항공기 명칭을 정리하고 통합시키자, 해병대의 기체는 CH-37C로 분류된다.
이 헬기들은 대한민국의 주한미군에도 배치되어 1970년대 초반까지 운용되었으며, 비무장지대를 출입할수 있는 표식인 노랑색 줄무늬가 그려졌다.[1][2] 엔진포드 앞쪽에 그려진 눈그림 때문에 곤충같이 생긴 헬기로 기억하시는 어르신 분들도 있다. 1964년에는 광주광역시(당시 전라남도 광주시)의 무등산 정상부에서 군부대에 설치할 전봇대를 내려놓고 돌아가다 테일로터가 바위에 맞고 추락했다.
3. 기체의 특징
배치가 되던 무렵의 CH-37은 서방에서 가장 큰 양산형 헬리콥터였으며, 시콜스키 사가 처음으로 생산한 쌍발 헬기였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군용 엔진으로 대활약하며 널리 쓰인 프랫&휘트니 더블 와스프(Pratt & Whitney R-2800 Double Wasp) 공랭 성형 엔진을 탑재했으며, 항력을 줄이기 위해서 회전익기 중에서는 드물게 인입식 착륙장치를 동체 양옆의 엔진 포드 밑으로 접어넣을 수 있었다. 병력과 화물을 기수 아래에 마련된 크램쉘형 도어에 램프를 걸쳐 적재할 수 있는 구조는 특히 장비나 보급품 또는 지프 같은 화물을 부리는 데 아주 편리했다. 5장으로 구성된 메인 로터 블레이드는 임무 도중에 1장이 파손되거나 심지어 떨어져 나가더라도 나머지 블레이드가 간격을 벌려 기능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런 대미지 콘트롤 기능이 적용된 로터는 CH-37이 처음이었다.
4. 추락기 회수
1963년에는 4대의 CH-37B가 베트남에 배치되어 임무 도중에 추락한 아군의 각종 항공기를 실어나르는 임무에 사용되었다. 이 임무에서 CH-37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면서 7,500만 달러[3] 어치 이상의 전투기나 헬리콥터 같은 장비를 적진 가운데서 회수해냈다.
CH-37 모하비는 훗날 헬리콥터에서 완전히 일반화된 터보샤프트 엔진 보다 더 크고 무거운데다 출력도 낮은 피스톤 엔진을 가진 마지막 대형 헬기 중에 하나였다. 이 때문에 헬리콥터의 동력이 진일보하는 스피드를 따라잡을 수 없어 나중에는 오히려 정비도 더 많이 필요하고 유지비도 더 잡아먹는 상황에 빠졌고, 결국 1960년대 말에는 모든 기체가 미군에서 퇴역하고 차세대 대형 헬기인 CH-53과 CH-54에게 임무를 물려주게 된다.
5. 개량형
XHR2S-1 : 해병대의 요구에 따라 개발된 원형기로, 1,900마력 R-2800-54 공랭 엔진을 탑재한 강습 수송 헬기의 프로토타입이며 4대만 제작되었다.
HR2S-1 : 개량된 엔진과 접지압을 낮춘 복열 타이어가 붙여진 초기 생산형이며 1962년에 CH-37C로 개칭되었다. 55대 생산.
HR2S-1W : 미 해군을 위한 공중조기경보 헬기로 2대만 제작되었으나 실험에 쓰인 후 채용은 되지 않았다.
YH-37 : 미 육군에 의해 평가된 1대의 HR2S-1의 육군 명칭.
H-37A : 로터 기어박스가 보강되고 동체 후미도 재설계된 미 육군 형식으로 1962년에 CH-37A로 개칭되었다. 94대가 생산된 주력 생산형.
H-37B : 개량된 화물 도어와 자동 안정 시스템의 추가, 충격시 화재를 막아주는 방화 연료탱크를 가진 개량형으로 CH-37B로 개칭.
6. 대중매체에서 등장
도미네이션즈에서 원자력 시대의 전술 헬리콥터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