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H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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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현 멤버 및 포지션
토시 TOSHI: 보컬
히데 HIDE: 기타
파타 PATA: 기타
히스 HEATH: 베이스
요시키 YOSHIKI: 드럼 & 피아노
2. 개요
'''곡 하나하나의 퀄리티만 놓고 보면 분명 수작 이상의 앨범'''
'''그러나 메탈 뮤직의 면모를 상실한 것과 사실상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정규 앨범으로 냈기 때문에 상도덕적인 측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하는 호불호가 갈리는 앨범'''
96년 11월 4일 발매. 밴드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다.
본래 밴드명을 X JAPAN으로 개명한 이후 세계 무대 데뷔를 위해 발매 예정된 앨범이었지만, 요시키의 건강 악화 및 토시의 영어 발음 문제로 인해 제작 기간이 장기화돼 세계 진출을 포기하게 되었고 레이블의 압박과 음반 제작 자금 회수의 목적을 이유로 수록곡의 대부분을 싱글로 먼저 발매해야 했던 비운의 앨범[1] 이다. 그런 이유로 정규 앨범이라기 보단 '''싱글 모음집 혹은 베스트 앨범'''에 가깝다.
전작들에 비해 발라드 곡들의 비중이 유난히 높고 나머지 메탈넘버들도 히데가 추구하던 인더스트리얼 성향이 짙은데,[2] 이것 때문에 메탈밴드로서 엑스재팬을 선호하던 팬들은 상당한 반감을 표명하는 등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3]
사실 곡 하나하나만 뜯어 보면 퀄리티는 분명 높은 수준으로 록 발라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최고의 앨범으로 칠 정도[4] 이다. 특히 일본 내 엑스재팬 최고의 히트곡인 Tears라던가 Forever Love 같은 발라드곡들은 메탈밴드의 곡으론 드물게 지금까지도 대중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명곡들이고 Longing 〜跡切れたmelody〜 역시 완성도가 높으며, 순수 피아노 발라드곡에 가까운 Crucify my love 같은 곡도 고품질의 피아노 선율을 선보인다. WEEK END의 후속작 격인 Rusty Nail도 이들의 미들템포 곡 중에선 독보적 인기를 자랑한다.
다만 문제는 앞서 말한대로 수록곡 대부분이 모두 싱글로 미리(...) 발매되었다는 점 때문에 당시 일본 현지에서는 많은 욕을 먹었다. 게다가 전형적인 엑스 스타일의 멜로디가 강한 메탈과 거리가 먼 히데의 인더스트리얼 성향의 스타일리쉬한 메탈넘버가 싱글을 제외한 빈자리를 거의 다 메꾸었기 때문에 1집과 2집 스타일의 멜로딕한 메탈넘버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실망을 금치 못했다. 수년을 기다린 끝에 신작 앨범을 구입했는데 정작 기대했던 신곡은 거의 없자 크게 실망해서 등을 돌린 골수팬들도 많았다. 그러나 이런 사정을 알리가 없던, 거기에 유독 발라드 뮤직을 선호하는 특성상 요시키 특유의 유려하고 서정적인 록발라드에 끌려 팬이 된 경우가 많았던 과거 한국팬들은 왜 이 정도 퀄리티의 앨범이 일본 현지에서 많은 비판에 봉착했는지 잘 이해를 못 했다.
거기에 당시 멤버간의 솔로활동이 가속화되면서 밴드의 응집력과 활동이 크게 떨어진 탓에, 판매량은 전작의 반토막 정도인 64만장 정도를 기록하며 전작에 비해 상업적으로는 실패...[5]
현재로서는 X 와 X JAPAN 명의 스튜디오 앨범들 중에서는 가장 구하기 어렵기로 정평이 나있다. 판권이 꼬인건지 BLUE BLOOD와 Jealousy는 스페셜 에디션이니 리마스터링이니 SMH-CD니 재판이 가끔씩 나오는데 비해 이 앨범의 재발매 소식은 요원하다.
여담이지만 CD 케이스가 보통 CD 케이스와 다른 특수 케이스가 쓰였다. 부클릿이 워낙 두껍기도 해서 그런지 보통 CD 케이스보다 두께가 두껍다. 따라서 케이스를 박살냈거나 한다면 보통 케이스에 보관 할 수 없다(...)
LP의 경우 픽쳐디스크 한정판으로 발매되어 그 가치가 매우 높다. 최근들어 레코드 수집 열풍이 불며 엑스재팬 비닐 가격 또한 덩달아 올라 2019년 6월 현재 미개봉은 200만원이 넘었으며 NM이 80만원, VG+가 40만원 정도로 상당히 비싸다.
3. 트랙 리스트
- 1. DAHLIA (요시키 작사, 작곡)
- 2. SCARS (히데 작사, 작곡)
- 3. Longing 〜跡切れたmelody〜 (요시키 작사, 작곡)
- 4. Rusty Nail(요시키 작사, 작곡)
- 5. White Poem I (요시키 작사, 작곡, 편곡)
- 6. CRUCIFY MY LOVE (요시키 작사, 작곡, 편곡)
- 7. Tears(白鳥瞳 & 요시키 작사, 요시키 작곡)
- 8. WRIGGLE (히스 & 파타 작곡)
- 9. DRAIN (히데 작사, 작곡)
- 10. Forever Love -Acoustic Version- (요시키 작사, 작곡, 편곡)
4. 투어
4.1. DAHLIA TOUR 1995-1996
재결성하기 전의 마지막 투어. Violence In Jealousy Tour 이후 4년만의 본격적인 활동이라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결과는 용두사미(...)
요시키의 부상으로 대부분의 스케줄이 취소되어 버렸다.
4.2. DAHLIA TOUR FINAL 1996.12.30~31
해체 발표 전 마지막 공연
요시키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투어가 중단되어 레코딩이나 긴 투어 없이 1년에 가까운 휴식을 취했던 덕분에 토시의 목 컨디션이 매우 좋았던 공연으로 그야말로 록 보컬의 파워란 이런것이다! 라고 외치듯 자신의 역량을 확실히 보여준 공연이다.
도쿄돔 3days 공연으로 대표되는 Jealousy 투어 당시의, 혹사로 갈라지던 목소리나 고음에서 버거워 하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르다.
부르기 그 어렵다는 Forever love 같은 곡을 사소한 음이탈 하나 없이 완벽히 소화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
토시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의 연주도 매끈했고 더불어 영상 편집, 음성 마스터링등 공연의 영상화 퀄리티도 좋아
후기 X-JAPAN의 라이브의 진수라 부를만 한 공연이 되었다. (양일간 공연 중 31일 마지막 날 공연이 영상화, 음반화 되었다.)
특히 31일 공연 세트 리스트 중 Kurenai의 라이브는 역대 Kurenai 연주 중 최고로 꼽는 팬들이 많고,
바로 이어지는 orgasm 연주와 합쳐 20분이 넘는 퍼포먼스는 아직 보지 못한 팬이라면 필견을 권한다.
이 날 공연의 연주는 훗날 해산 직전 발매되는 라이브 앨범의 트랙에 다수 사용된 것으로 보아 멤버 본인들도 좋았던 공연으로 생각되는 듯 하다.
여담으로 공연 중 재밌는 한 장면으로 토시가 관객들을 상대로 감상적인 코멘트를 조금 길게 해자,
가만히 듣고 있던 요시키가 이제 그만 좀 하라는듯 드럼 연주로 말을 끊어 버리는 장면이 있다.
공연 실황은 이듬해 3개의 VHS로 영상화 되어 처음 발매되었고(당시 국내에도 불법 복제판으로 유통이 되었었다.) 후에 DVD와 블루레이로 각각 재발매 되었다.
5. 이 앨범에 수록된 동명의 싱글
5.1. 참여 멤버 및 포지션
토시 TOSHI: 보컬
히데 HIDE: 기타
파타 PATA: 기타
히스 HEATH: 베이스
요시키 YOSHIKI: 드럼 & 피아노
5.2. 소개 및 가사
1996년 2월 26일에 발매된 X JAPAN의 13번째 싱글.
[1] 10트랙 중 무려 6개가 선발매 곡이고, 끼워넣기 비슷한 느낌이 드는 트랙인 WRIGGLE을 더 제한다면 정상적인 신곡은 Drain, Scars, White poem I의 3곡 뿐. 심지어 Scars의 경우 후일 싱글컷되어 발매된다.[2] 요시키가 건강 문제로 대부분을 병원 침대에서 보낸 탓도 있고, 허리 문제로 인해 과격한 드럼 녹음을 할 수 없게 된 것도 이유이다.[3] 발라드가 수록곡 중 절반이나 이루어져 있는데 거기다 요시키가 작곡한 메탈노래(Rusty Nail, Dahlia)도 발라드나 인더스트리얼 요소가 크게 섞여있어 사실상 절반이 넘는다는 표현해도 무리가 없다.[4] 발라드를 좋아하는 한국에선 엑스재팬 음반 가운데서 가장 선호도가 높다고 봐도 무방하다.[5] 그러나 메탈 밴드의 음반-물론 <DAHLIA>가 메탈 음반이냐는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으로선 절대 적게 팔린 앨범이 아니다. 절대량으로만 따지자면 외려 꽤 많이 팔린 앨범. 따라서 상업적으로 실패했다기보단 차라리 음악성과 상도적적인 측면-싱글 모음집이나 다름없으니-에서 혹평을 받을 여지가 더 크다. 분명 110만장 정도가 팔린 전작 <Jealousy>보단 상업적으로 실패했지만 71만장 정도가 나간, 음악적 퀄리티로선 밴드 최고의 명반인 <Blue Blood>와 큰 차이가 난 것도 아니다. 그리고 역으로 생각해보면 전작들에 비해 록 음악적인 측면에서 현저히 퀄리티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기존 싱글 모음집 수준인 이 앨범이 64만장이나 팔렸다는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 실패했다는 소릴 들을 정도이니 메탈밴드로서 드물게 대중적 인기를 구가했던 X-Japan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6] 가사도 후렴구를 제외하고는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싱글과 94년 라이브 버전을 비교해 들어보는 것도 추천한다.[7] 음정도 1994년 버전에 비해 1키 낮아져서 조금 더 차분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준다.[8] X 라이브 시 하는 바로 그것.[9] 제20회 참의원 통상선거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본인이 좋아하는 Tears를 쓰려고 하였으나, 곡의 분위기가 선거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다시 Forever Love가 쓰였다.[10] 이때의 공연에서 히데와 키시 마유코가 만나게 된 일화는 아주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