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nci Resolve
1. 개요
블랙매직 디자인 사에서 만든 실시간, 타임라인 기반의 영상 편집 및 컬러 그레이딩 소프트웨어. 윈도우, macOS와 리눅스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대부분의 영화들은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색보정 작업을 한다. (한국 tvn에서도 일부 드라마가 다빈치 리졸브로 색보정을 했다).
2. 역사 및 업데이트
기존 필름 색재현이나 텔레시네에서 사용되던 다빈치시스템즈의 888, 2K, 2K Plus의 후속격이다. 위의 제품은 하드웨어 기반으로 동작하지만, 다빈치 리졸브는 소프트웨어 기반이다. 2009년 블랙매직디자인에서 다빈치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기능을 흡수, 소프트웨어 버전으로 개발되었다.
이 소프트웨어 버전은 본래 가격이 아파트 한 채 값을 상회하는 전용 워크스테이션에서 돌아가던 것을 일반 데스크탑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게 포팅한 뒤, 세월이 지나 다시 윈도우와 macOS로 포팅한 것이다. 따라서 메이져 NLE중 거의 유일하게 버전 17까지도 리눅스 버전을 발매하고 있다. [1]
다빈치14 퍼블릭 베타 버전은 무료로 운영가능했다.[2] 베타가 끝나고 정식버전이 되면 이전처럼 무료버전(FHD까지만 출력가능)이 따로 출시될 예정이다. 어도비에 비하면 여러가지로 혜자스러운 기업이 아닐 수 없다.
2017년 5월 기준으로 다빈치 리졸브14가 발매되면서 프리미어CC와 같은 종합편집툴로 노선이 변경되었다. 물론 색상 보정 기능은 그대로 유지한채 비선형(nonlinear) 편집 기반 시스템을 합치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어도비와 경쟁을 벌이려는지 출시가격이 고작 40만원대(...) 수준의 충격과 공포로 출시. 기존 다빈치 리졸브 스튜디오 가격도 180만원->40만원대로 파격적으로 조정되었다.
2018년 8월, 기준으로 최신 버전은 Davinci Resolve 15. 더 세부적인 오디오 믹싱과 모션그래픽 툴인 퓨전까지 하나로 합쳐져 그야말로 다빈치 리졸브 안에서 다 해먹을 수 있게 된 것이 특징. 가격 정책도 변함없이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2019년 4월, Davinci Resolve 16 베타 버전이 업데이트 되었으며 컷 탭이 새로 생겼다. 추가 기능 목록
2020년 11월, 17버전이 출시되었다. Davinci Resolve Studio 17은 ₩449,800에 팔고 있으며 무료 버전에서 제공하는 모든 기능뿐만 아니라 DaVinci Neural Engine 기능과 다중 사용자 협업 기능, 스테레오 스코픽 3D 도구, 수십 가지의 ResolveFX 및 FairlightFX 플러그인, HDR 그레이딩, 필름 그레인, 블러/미스트 효과 등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번에 파격적이고 혜자스러운 프로모션을 진행했는데 Davinci Resolve Studio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면 전용 영상 편집용 키보드인 DaVinci Resolve Speed Editor를 제한적인 기간동안 무료로 제공해주기도 했다. Speed Editor가 국내 출시가격으로 ₩408,800인 부분을 생각하면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다.[3] 이 때문에 국내외를 막론하고 Davinci Resolve Studio를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리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2020년 11월 13일에는 17.1 버전 베타를 발표하면서 애플 실리콘에서 네이티브로 구동이 가능해진다.
구 버전의 Davinci Resolve Studio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면 해당 라이선스를 이용하여 최신 버전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단, 다운그레이드는 불가하다. [4]
3. 특징
- 프리웨어 버전은 무료다. 스탠다드 버전으로도 대부분 작업이 가능. 다만 핵심기능인 카메라 Raw툴과 노이즈 제거 툴 등은 유료버전을 써야한다. 최대 출력 해상도도 4K30프레임으로 제한된다.
- PostgreSQL을 이용해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서 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허나 Studio 버전에서만 원격접근하는 기능을 쓸 수 있다.
- Raw 데이터 접근 방식으로 포토샵 Raw를 만지는 듯한 편하고 쉬운 컬러편집.
- YRGB 32비트 지원으로 화이트밸런스 리밸런싱 없이 비디오 루미넌스 값 변경이 가능하다.
- OpenFX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다. 즉 Red Giant, BorisFX 등 기존 유명 VFX 플러그인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 ACES 기반 워크플로우를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ST2084, ARIB-STD B67 등의 다양한 HDR 규격에 모두 대응한다.
- 워크플로우 작업스타일 지원으로 노드연결로 효과를 넣거나 연결할 수 있고 통합해서 관리도 가능하다.
-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미디어 컴포저 등처럼 맥과 Windows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다.
- 3D 음향효과 제작을 지원한다.
- 자체적으로 네트웍 워크플로우를 지원한다.
- 컨트롤 패널과 DaVinci Resolve Speed Editor를 지원하며 버전 17 부터는 DaVinci Editor Keyboard를 지원한다.
3.1. 기능
후반 제작 일체형 솔루션을 표방하기 때문에 정말 어지간한 기능은 프로그램 하나에 다 때려박았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풀고 정품 버전조차도 50만원 채 안 되는 가격에 장사하는 게 정말 혜자스럽긴 하다. 최적화 수준이 그냥 돌덩어리라서 문제지...
- 컷, 편집: 일반적인 비선형 컷편집 기능이다.
- 컬러: 할리우드는 물론 상당수의 영상 제작사에서 사랑하는 컬러 그레이딩 도구이다.
- Fusion: 독립 소프트웨어였다가 추가되었으며 컴포지팅, 모션 그래픽 등의 CG 작업 툴이다.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와 차이점은 레이어 방식이 아닌 노드 방식이라 오히려 누크(영상편집)와 비슷한 물건이다.
- Fairlight: 오디오 작업을 위한 툴이다. 페어라이트는 본래 시드니 소재의 디지털 오디오 장비회사로 믹싱 콘솔 및 자체 DAW 등을 제작했지만, 블랙매직 디자인이 인수하였다.
3.2. 가격
2018년 한국 기준 가격
- 소프트웨어
- Davinci Resolve - 무료
- Davinci Resolve Studio 17 - ₩449,800
- 컨트롤 패널
Color Correction과 Color Grading 작업을 도와주는 별도의 하드웨어 패널로 다빈치 리졸브의 주력 툴인 색상휠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와준다. 모든 패널에 있는 3개의 트랙볼은 Lift, Gamma, Gain에 연결되어 조정을 도와준다. (Advanced는 트랙볼이 4개로 오프셋까지 조정할 수 있으며, Linux 기반 OS에서 ProRes 코덱으로 렌더링하는 라이센스가 추가되어 있다.)- Davinci Resolve Micro Panel - ₩1,518,000
- Davinci Resolve Mini Panel - ₩4,568,000
- Davinci Resolve Advanced Panel - ₩45,780,000
- 편집용 키보드
오직 DaVinci Resolve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다수의 파라미터를 조절 할 수 있고 휠을 이용하여 키보드와 마우스에서는
조절하기 힘든 값을 손쉽게 조절이 가능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 DaVinci Resolve Speed Editor - ₩408,800 [5]
- DaVinci Resolve Editor Keyboard - ₩1,378,000
4. 강점
색보정 소프트웨어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중이다. 기존의 Filmlight사의 Baselight, Autodesk Lustre, SGO Mistika가 있지만, 유저수는 다빈치리졸브가 월등히 많다. 이러한 점은 블랙매직디자인의 '''무료''' 보급으로 인한 쉬운 접근성이 한 몫을 한다.
이전에 인터넷 크리에이터들이 자주 이용하던 MAGIX 베가스에 비해 모든 면에서 상위호환에 가깝다. 자막 입력시 한국어도 깨짐 없이 제대로 입력된다. 무엇보다 무료인데 지속적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는 점[6] 이 더할 나위 없는 장점.
현역 영상 크리에이터 작업자들의 피드백을 계속 참고하기 때문에 해마다 버전이 새로 나올 때마다 기능이 개선이 되거나 추가 되고 있다. 관계자의 말로는 피드백들이 아직도 많이 쌓여있어서 개선 할 점이 많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점점 주력이었던 컬러 그레이딩을 넘어 편집, 모션그래픽, 단순 오디오 편집 등 다빈치 리볼즈 안에서 다룰 수 있는 분야가 넓어지고 있고 16버전 업데이트 이후 오프라인에서 홍보 할 때 컬러 그레이딩 기능과 함께 편집 기능도 강하게 홍보하고 있다. [7]
일반적으로 포스트프로덕션에서 사용하는 코덱을 대부분 지원한다. OS별로 상이하지만 렌더할 수 있는 코덱도 어느정도 많은 편. 렌더 시간은 빠른편에 속한다. (사용해 보니 많은 코덱이 들어간다) 대체로 파이널 컷 프로보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고,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보다는 확실히 고사양에서의 scalibility가 좋다. [8]
또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버전은 유료버전 대비 90%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10% 정도는 포스트 프로덕션[9] 에서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기능들인데, 무료버전에는 이 기능들이 빠져있다. (스테레오 스코픽, GPU확장, 노이즈 리덕션 사용불가) 물론 개인 영상 편집에선 쓸 일이 잘 없는 기능들인지라 무료 버전이라도 큰 불편은 없을 듯 하다.
국내 광고, 지상파 3사 및 케이블 드라마제작, 영화제작에도 널리 쓰이는 툴이다. 특히 '요즘 케이블, 종편 드라마가 높은 퀄리티와 영화같은 색감을 가지고 있다'라는 기사를 많이 접할 수 있는데, 영화같은 색감은 다빈치리졸브로 작업한 결과물. tvN의 미생, 시그널 등이 다빈치리졸브로 색보정을 한 작품이다.
14 버전대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노드 기반 편집과 논 리니어 편집이 둘 다 가능한 종합 편집 소프트웨어가 되었다. 오디오 부분에는 강력한 프로세싱 처리능력으로 매우 낮은 레이턴시 출력값을 가지고 각종 음향 효과가 1000가지가 넘게 준비되어 있다. 전매특허나 다름 없던 색보정 기능도 그대로 존재하며 랜더링 속도도 크게 향상되었다.
15 버전부터는 '''Fusion'''이 통합되어 무료로 제공된다!! Fusion은 AfterEffects와 같은 모션 그래픽스 툴로, 기본적으로 다빈치 리졸브의 컬러그레이딩 툴과 같은 비선형 노드 편집툴이며 편집(자르기, 붙이기)이외의 대부분의 기능이 내장되어있다. AfterEffects의 끝없는 유무료 플러그인은 따라가지 못하지만, 무료인 다빈치 리졸브 프로그램 하나에 편집-색보정-모션그래픽스 툴 세 가지가 통합되면서 더더욱 매력적인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Boris FX의 Mocha등에는 못 미치지만[10] 상당히 정확도가 높고 인터페이스가 편리한 모션 트래킹 기능인 Planar Tracking이 내장되어있다.
경쟁 소프트웨어 대비, 매우 앞선 eGPU 지원을 자랑한다. 울트라북에 eGPU를 장착 시 dGPU에 상당히 근접한 렌더 퍼포먼스를 보여줄 정도. 여담으로 블랙매직 디자인은 실제로 macOS 전용 eGPU를 제작하여 출시한 바 있다.
5. 단점
1. 프로그램이 '''돌이다.''' 엄청나게 무거운 프로그램이라는것을 대놓고 자랑하는데, 어느 정도냐면 최소 사양 램이 '''16GB''', 권장 램만 '''32GB'''이며, CPU도 i7급 CPU로도 튕기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그래서 컴퓨터의 사양이 많이 안 좋으면 돌리기 어렵다.[11] Davinci Resolve 15 정식버전 발매 이후로는 프록시인 Optimized Media를 사용할 경우 10세대 i3급에서도 원활한 편집이 가능할 정도로 최적화가 잘 되었다. 다만 여전히 FCPX에 비하면 시스템 요구사항이 높은 것은 변함없다. 이후 지속되는 업데이트를 통해서 인텔 내장그래픽(물론 이것도 최적화 문제가 없지 않아서 UHD610 이상은 되어줘야 한다), 저전력 CPU, 램 8기가로도 간단한 기능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물론 복잡한 기능 쓰면 크래시 나는건 얄짤없다.
2. 최악의 안정성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될수록 여러 기능이 추가되면서 안정성이 매우 떨어지고 있다. 베가스보다도 더욱 안정성이 떨어지고 있다.
툭하면 프리징에 갑작스럽게 종료되는 문제는 기본이며 이후 정상적인 실행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다. 따라서 때도없이 재설치를 해야하는 점, 재설치를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발만 동동 구르기도 하며 렌더링시도 아무 이유 없이 툭하면 'failed to encode the video frame' 에러가 떠어 빡침을 유발하는 건 덤. 베가스나 프리미어, 파이널컷은 영상 클립마다 프레임이 달라도 문제없이 렌더링이 가능하지만 다빈치는 렌더링 강제 취소가 되어 정상적인 결과물 출력이 되지 않는다. H.265코덱은 물론 자사에서 제작한 BRAW코덱에서도 문제가 발생하는데 아무 설정 변경없이 같은 프레임으로 촬영한 동일 세팅 영상들도 서로 프레임이 맞지 않는다며 렌더링이 취소되는 일은 부기지수다. 과연 이게 현업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인지 안정성이 최악으로 달려가고 있다.
6. 작동불능 시 해결법
다빈치 리졸브가 14버전부터 편집이 통합되면서 프로그램 오류가 많아졌다. 과거 어도비도 프리미어 CS버전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오류가 많았는데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고통받는 다빈치 유저들을 위해 몇가지 해결 방법이 있으니 하나씩 시도해 보도록 하자.
- 프로그램 시작 시 'Loading Fairlight Page'에서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고 멈출 경우 Hyper-V를 사용 중지한다.
- 게임을 즐겨하는 유저들의 경우 스팀과의 충돌 가능성이 높은 확률로 존재하니 스팀을 종료한 후에 실행한다.
- 아이콘을 클릭해도 무반응으로 실행 자체가 되지 않는다면 작업 관리자를 열어 보자. 종종 프로세스가 백그라운드에서만 실행되는 경우가 있다. 작업 관리자에서 해당 프로세스를 종료하고 다시 실행하면 된다.
- 재설치를 해본다. 가장 간단하지만 의외로 이것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 다른 폴더에 설치해 본다. 특히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 파일 폴더는 권한 문제로 오류가 많다.
-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본다. 위와 같은 경우.
- 윈도우 10한정으로 호환성 모드로 실행해본다. 윈도우 8K버전으로 설정하면 되는 경우가 있다.
- 그래픽 드라이버 오류의 경우 CUDA드라이버 문제인 경우가 많다. 디스플레이 드라이버를 업데이트 해보자.
(16버전에서는 많은 최적화와 버그가 사라졌다)
[1] 부연하자면, 정확히는 특정 패치를 적용한 CentOS의 특정 버전에서만 작동을 보증한다. 이 버전의 주 고객은 후반작업시 극도의 보안을 위해 네트워크를 아예 끊어놓은 (“에어 갭” 상태) 헐리웃 프로덕션들이며, 인터넷 없는 인증을 위해 시리얼이 아닌 USB 동글을 사용 가능하다.[2] 지금은 다빈치 리졸브 '''17''' 베타도 끝났다.[3] 리졸브와 편집용 키보드를 절반 가격에 구매한 셈이나 마찬가지이다.[4] 업그레이드를 하는 과정에서 설정값은 모두 초기화가 되므로 별도의 백업 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5] 모 해외 개발자들은 리졸브 이외에도 프리미어 프로에서 동작이 가능하도록 개조 드라이버를 개발중에 있음.[6] 베가스의 경우 험블 번들로 염가 세일이 몇 번 진행됐지만 버전간 업그레이드는 유료다.[7] Davinci Resolve가 프리웨어는 공식적으로 기능들이 제한되어 있지만 무료이고 다루기 쉬운데다 후술하겠지만 점점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애프터이펙트, 어도비 오디션 등의 기능이 추가되어 종합 편집 프로그램이 되고 있다보니 정말로 위치가 위험해지고 있다.[8] 2020년 5월 업데이트로 프리미어 프로에 NVENC 가속 기능이 추가되며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다.[9] 영상 업계에서 촬영 후 편집, 모션그래픽, 후시녹음 등 후작업을 담당하는 영상 프로덕션 업체들을 말한다.[10] 애초에 여기는 대규모 프로덕션에서나 쓰이는, 라이센스당 800~1500달러나 하는 엄연한 전문가용 툴이다.[11] 그러나 15버전의 최적화는 나쁘지 않다. 저사양에서도 어느정도 간단한 편집은 가능한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