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애프터 이펙트
1. 개요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Adobe After Effects)는 어도비 시스템즈에서 개발한 디지털 모션 그래픽 및 합성 소프트웨어이다. '''영화, 애니메이션, 광고 산업의 필수 제작툴이자 합성툴.'''[1] 영화의 비선형 영상 편집[2] 이나 광고 제작, TV, 게임, 애니메이션, 웹 등의 콘텐츠 제작에 쓰인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촬영 과정은 거의 다 이걸로 한다.
2. 상세
원래는 Company of Science and Art라는 회사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1993년 Mac용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후 1994년 Aldus[3] 에서 인수하여 발매하다가 이 회사도 어도비에 인수되어서 현재에 이른다. 첫 Windows 버전은 1997년에 발매된 3.1.
애프터 이펙트는 타임라인 위에 정리된 레이어 시스템을 사용하여, 일반 그림과 동영상 파일을 합성한다. 위치, 투명도와 같은 속성은 레이어마다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레이어마다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즉 '''포토샵의 동영상 버전.[4] '''
애프터 이펙트의 사용 영역은 무궁무진하다. 원래는 3D 관련 작업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Ray traced 3d system을 탑재하여 기존 2.5D 툴의 한계에서 벗어났으며 cc 2017에 공개된 사진도 한 디자이너가 시네마4d로 기초 3d 디자인후 거의 모든 3d 모션등을 애프터 이펙트로 작업하기도 했다..[5] 또한 툴 자체가 디자이너의 상상력에 따라 무한히 발전할 수 있어서 단순 합성 작업뿐만이 아닌 모션 그래픽스 분야에서 세계 공통으로 쓰이고 있다. 텔레비전이나 영화, 애니메이션에서 보는 번쩍이는 화려한 효과, 화려한 Kinetic typography의 대부분은 애프터 이펙트로 만들어졌다.
각 그림, 영상은 타임라인 위에 레이어로 처리되며, 이는 비선형 영상 편집(프리미어 프로에서 하는 것)이 하는 바와 비슷하다. 그러나 애프터 이펙트와 비선형 영상 편집의 한 가지 차이점은 애프터 이펙트는 레이어 지향인 반면, 비선형 영상 편집은 일반적으로 트랙 지향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애프터 이펙트에서 각 개별 객체는 저만의 트랙을 차지하지만 비선형 영상 편집은 오버랩을 허용하지 않는 한 각 객체가 같은 트랙을 차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러한 트랙 지향 시스템은 편집하기에 알맞고, 프로젝트 파일을 훨씬 더 정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 애프터 이펙트가 채용한 레이어 지향 시스템은 확장 효과 작업과 키 프레임 처리에 알맞다. 어도비에서도 애프터 이펙트의 기능중 하나로 모션그래픽을 내세웠는데, 바로 그 모션그래픽도 키프레임을 이용한 그래픽 작업이다.
더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프리미어나 베가스 등은 영상을 자르거나 합치는 컷 편집이나, 컷 편집 이후 음악, 효과음을 편집하는 작업에 알맞는 툴이고, 애프터 이팩트는 포토샵처럼 동영상 위에 여러 특수 효과를 합성하는 데에 알맞는 툴이라고 보면 된다.[6][7]
애프터 이펙트는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프리미어 프로, 앙코르 DVD, 플래시와 같은 다른 어도비 소프트웨어 타이틀과 통합되어 있고 서로 파일이 연결되어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실 이건 애프터 이펙트 뿐만 아니라 어도비에서 나오는 상당수의 프로그램의 장점이다. 특히 동영상 편집이라는 같은 분류를 공유하는 프리미어 프로와 연동하면 대단히 유용하다. 프리미어 프로가 소니 베가스에 비해 직관적이지 못하고 어렵다는 평을 들어도 전문적인 작업에 들어가면 애프터 이펙트와 반드시 연동해서 써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소니 베가스보다 프리미어 프로를 더 많이 쓴다.[8] 소니 베가스에 익숙해져 있어도 프리미어 프로로 갈아타기도 한다. 애초에 베가스의 제작 방식이 프리미어와 상당히 흡사한점이 많다. 앞에서 나왔듯이 트랙의 의미나 효과나 자막등의 위치등을 간단한 강좌만 보면 금방 이해하기 때문이다. 한 쪽에 익숙해 진다면 다른 쪽도 금방 배우긴 하지만, 프리미어에서 베가스로 넘어가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다만 방송국에서는 시간상의 문제로 프리미어는 잘 안 쓰는 편.[9]
애프터 이펙트는 모션그래픽에도 탁월하지만 실사베이스 영상에 소스이미지를 이용한 합성에도 뛰어났다. 몇년 전만 해도 동영상에서 "합성"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애프터 이펙트"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는데,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경쟁 프로그램인 누크가 영화와 광고 쪽의 파이를 상당수 점유한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쪽에서 한물간 프로그램으로 인식되고 있는 애펙은 본연의 목적인 모션그래픽 쪽에서는 여전히 메이저한 프로그램으로 군림하고 있다.
3. 플러그인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는 플러그인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타사에서 제공하는 플러그인을 사용하여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당연히 구입해서 써야하는 유료 프로그램이다. 플러그인 종류는 많지만 실제로 업무에 쓰이는건 밑에 나열한 정도뿐이기 때문에 용도에 맞게 구입하도록 하자.
애프터 이팩트 초보라면 플러그인을 이것저것 전부 깔고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애프터 이팩트가 엄청나게 무거워지므로, 반드시 자신이 어떤 작업을 할 것이며 무엇이 필요한지를 확실히 인지한 후에 필요한 것만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시중에 도는 애프터 이팩트 플러그인 중에는 애프터 이팩트의 기본 기능으로 만든 프리셋 수준인 것들도 많으니 유의할 것. 사실상 대부분의 플러그인은 기본 기능으로도 구현할 수 있는 것을 클릭 몇 번으로 쉽고 빠르게 뽑아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되도록이면 돈낭비하지 말고 필요한 것만 사자.
- DigiEffects - 포토샵 필터의 애프터 이팩트 버전이라 보면 된다.
- Zaxwerks - 애프터 이팩트에서 간단하게 3D 오프젝트를 만들고 적용할 수 있다. 물론 다른 3D 11프로그램 모델링도 가져올 수 있다.
- Conoa - 화면을 구부리거나 찌그러뜨리는 형태에 특화된 플러그인. 동영상을 쉽게 3D로 배치할 수 있다.
- Omino Suite - omino diffusion, omino test 등으로 글리치한 느낌을 줄 수 있다.
3.1. BorisFX
위에 나열된 플러그인들의 종합적인 형태로 패키지 된 플러그인. 당연히 가격도 비싸다. 역사가 오래된 플러그인 중 하나.
- BCC Continuum
- Sapphire Suite
3.2. Red Giant
시각적 효과를 위한 플러그인. 영화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 Magic Bullet Suite (구 Color Suite)
- Red Giant Universe
- Trapcode Suite
- VFX Suite
- Shooter Suite
3.3. VideoCopilot
FX분야의 최고봉. 조명과 영화 특수효과 같은 화면 제작에 탁월하다. 특이하게도 사운드 효과음 (Motion Pulse) 판매중.
- Element
- Saber
- Orb
- VC Color Vibrance
3.4. RE:Vision Effects
- Twixtor
- ReelSmart Motion Blur
4. 스크립트
- Handy Seamless Transitions pack - 트랜지션의 퀄리티와 가격을 비교해보면 저렴한 편이고 유용하다. 너도나도 다 써서인지 과하게 남발하면 식상해보일 수 있다.
5. 문제점
프로그램 자체가 메모리 기반 랜더링이기 때문에 시스템 RAM을 많이 소비한다. 덕분에 RAM 용량이 적은 PC는 자주 다운되거나 후술할 프리뷰에 대한 문제가 생긴다.[10] 연산량이 많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동작 자체가 느리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편집용으로는 아주 부적절하다. 프로그램 이름 그대로 후처리 효과용(후반작업 또는 VFX)으로 활용해야 된다. 또 랜더링 속도가 3D프로그램들 수준으로 굉장히 느리기 때문에 결과물이 뽑히는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약점도 존재한다. 멀티코어 CPU의 이용 효율이 2017 버전에서도 별로 좋지 않은데, CC 2014 까지는 이러한 비효율을 CPU 각 논리 코어가 서로 다른 프레임을 동시에 랜더링하게 하는 편법을 통해 해결했지만 이후 멀티쓰레드 및 GPU가속을 이용한 연산으로 좀 더 진보한 방식을 선보이겠다며 랜더링 방식을 바꾸면서 해당 기능을 삭제했고, 덕분에 더 느려진 랜더링 시간에 커뮤니티에선 2017년까지도 불만이 계속 나오고 있다. 2014버전을 계속 쓰는 사람까지 있는 상태. 하지만 대체 프로그램이 아예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써야 되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또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 공식 사이트에서는 RAM이 최소 16GB라고 나와 있는데, 정작 '''안정적으로''' '''기본 기능을''' 돌리려면 32GB 이상은 필요하고, 아까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3D 프리뷰같은 고성능, RAM을 많이 잡아먹는 그런 기능들을 좀 제대로 사용하려면 램을 64GB 이상 걸어야 그나마 많이 버벅이지 않는다.[11] 얼마나 최적화가 좋지 않은지, 어도비가 '''최소 용량 같은 권장용량'''을 적어서 어차피 대체제가 없으니 렉이 걸리든 말든 그냥 팔아치운다는 말도 있을 정도. 또한 RAM 용량이 간당간당하면 가끔 작업을 완료하는 데 더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오류 메시지가 뜰 때도 있어 아예 작업 자체를 끝마치지 못한다.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는 램프리뷰라는 기능이 있는데[12] 여기엔 옛날부터 있던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다. 그것은 프리미어 프로에서는 프리뷰를 하면서 수정을 해도 프리뷰가 멈추지 않지만, 애프터 이펙트에서 프리뷰를 하던 중에 다른 곳을 클릭하거나 조금이라도 수정하려 하면 램프리뷰가 멈춰버린다.
KOBA 2015 #에서 '어도비 애프터 이펙트 CC 2015' 업데이트를 통하니 이러한 고질적 문제점을 고쳤다고 하지만, 사용자들의 평을 들어보면 아직 어색하고 무거워서 불편하다고 한다. 이 문제는 꾸준한 마이너업데이트를 통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리고 초보자들이 저지르기 쉬운 실수가 외장하드에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걸 다시 외장하드에 저장하여 렌더링 걸게 되면 높은 확률로 I/O 에러가 난다. 이는 애프터 이팩트의 데이터 교환 속도가 외장하드에서 쓰는 USB 3.0의 한계량보다 많아서 생기는 속도 저하 및 오류. 최소한 렌더링 결과물은 sata로 연결된 하드 디스크나 혹은 레이드 된 하드디스크에 저장해야 오류가 안뜬다.
영상에 음악을 넣고 재생을 누르면 버벅거린다. 음악작업을 할 땐 다른 DAW를 이용하자.
그리고 cc 이하 사용자들은 영상 합성물은 32비트 컬러스페이스로 변환하면 랜더시 그래픽이 깨지는 버그(?)가 있다. 8비트로 변환하면 문제 없는 것을 봤을 때 , 그리고 플러그인 적용시 생기는 것을 봤을 때 아무래도 플러그인과 호환성 문제 인 듯. 불행히도 확실한 해결 방법은 없다.
결론적으로 제법 무거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고사양을 요구하며 노트북 컴퓨터의 경우 최소 게이밍 노트북 정도는 되어야 프로그램을 수월하게 돌릴수 있다. 보통 사무용으로 나오는 노트북 컴퓨터의 경우 저전력 CPU[13] 에 내장 그래픽[14] 만을 사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반 노트북 컴퓨터로는 어림도 없다. 작업 용량도 상당하기 때문에 NVMe SSD를 사용해 주는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
합성 기능을 주로 사용하는 경우, 누크를 사용하는 것이 속 편할 것이다. 애프터 이펙트는 기본적으로 모션 그래픽용 툴이고 합성 기능은 덤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봐도 될 정도로, 합성 성능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다.
6. 스플래시 이미지
6.1. 과거 버전
[1] Apple에서 제작한 Motion이라는 툴이 있으나, Mac 전용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안타깝게도 현재 Windows 환경에선 애펙 이외엔 모션 그래픽스 툴이 전무하므로 맥으로 전향하지 않는 이상 애프터 이펙트 외의 선택지는 없다. 플래시가 한때 3D 백터를 지원하면서 모션 그래픽스 툴로 나올때도 있었지만 어도비로 인수된 후 포지션을 애니메이터 툴로 전환하였다.[2] 영상과 음성을 각각 프레임 별로 잘라서 편집하는 것. 쉽게 말하자면 프리미어 프로나 소니 베가스로 주로 하는 것.[3] 초창기 DTP 소프트 중 하나인 페이지메이커의 개발사. 어도비가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페이지메이커도 자사 제품으로 편입하였다.[4] 동영상에 넣을 수 있는 효과가 많이 있다.[5] 물론 정말로 정교하고 때깔이 좋은 3D 작업을 위해서는 당연히 3ds Max나 Cinema 4D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한다.[6] 물론 애펙으로도 단순히 영상을 잘라서 이어붙히는 컷 편집은 할 수 있다. 다만 한 타임라인 내에서만 잇는 게 가능할 뿐, 한 레이어에는 하나의 소스만 올려놓을 수 있기 때문에 편집을 하면 할수록 레이어 갯수가 엄청나게 늘어난다. 또한 애프터 이펙트보다 베가스나 프리미어 프로 등의 컷 편집 전용 툴이 훨씬 더 가벼우므로, 이러한 툴을 쓸 수 있다면 굳이 애펙으로 컷 편집을 할 이유가 없다.[7] 반대로 프리미어 프로에서도 키 프레임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을 지원하므로 애펙의 일부 효과는 구현할 수 있다. 그러나 구현할 수 있는 효과가 상당히 제한적이라 애펙의 기능과는 천지차이고, 조금이라도 복잡한 효과를 구현하려면 엄청난 노가다를 동반하게 된다.[8] 어도비가 영상/그래픽 업계를 평정한 가장 큰 요인들 중 하나는 이렇게 쓸만한 어플리케이션들의 제작사를 막강한 자금력으로 인수해서 유저들에게 하나의 통합된 사용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애프터 이펙트, 플래시 등등의 프로그램들은 어도비가 아닌 다른 회사에서 만들어졌다가 후에 어도비에 먹힌 것이다.[9] 대부분의 방송국들은 에디우스또는 파이널컷을 사용한다. 이유는 빠른 랜더링, 실시간 출력 기능 또는 파이널컷의 경우 프로그램 안정성 때문.[10] 실제로 RAM 용량이 16GB나 32GB인 컴퓨터임에도 불구하고 프리뷰중 랙이 걸리는 현상이 많다.[11] 가이드에서는 최소 16GB로 표기하지만, FHD 환경에서 이펙트 2개 이상을 걸어놓으면 권장사양인 32GB도 턱없이 모자라다. 빠릿빠릿하게 쓰려면 적어도 '''64GB'''이상을 써야한다. [12] 말그대로 프리렌더링(Pre-Rendering) 임시적으로 렌더링을 해서 영상으로 프리뷰를 보여주는 기능이다.[13] CPU 이름 뒤에 U가 붙어 있으면 저전력 CPU이다. 최소 H나 HQ 시리즈의 CPU 정도는 사용해 주어야 한다.[14] 외장 그래픽을 사용해야 하며 보통 GTX1050 정도가 권장 사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