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nosaur Adventure
1. 개요
독일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딩고 픽처스에서 공룡시대를 베껴서 '''2000'''년에 낸 작품. 원제는 <Abenteuer im Land der Dinosaurier>.
2. 상세
공룡시대의 짝퉁이기 때문인지[1] 공룡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어느 정도는 공룡의 모습과 닮은 원작의 캐릭터와는 달리, '''포유류의 코나 귀가 달려 있듯이 전혀 공룡 같지 않다. 오히려 키메라나 괴물에 가까울 정도. 심지어 익룡 캐릭터는 그냥 와이번처럼 생겼다.''' 그래픽이 이 정도인지라 안 그래도 전달력 낮은 스토리는 더더욱 전달되지 않는다.
말이 필요 없다. 직접 보자.
(영어 더빙판)
(이탈리아어 더빙판) 몬더그린 'Yee'로 유명한 더빙판으로서 48분 14초에서 나온다. 그런데 27분 24초에 하나 더 있다는 댓글도 있다.
3. 스토리
스토리는 대강 이러하다. 고릴라와 가젤과 공룡이 같이 사는 괴랄한 세계에서 알이 깨어나고, 티오의 엄마는 딸인 줄 알고 아기 공룡의 이름을 '티아'로 지으려고 하지만 티오의 아버지가 아들이니 '티'''오''''로 짓자고 해서 그리된다.
티오는 자기가 날 수 있다고 믿는 데다가 익룡 크리가 티오와 매일 놀러다니자, 부모는 티오와 크리를 못 만나게 하고 늙은 공룡인 오로의 학교에 다니게 한다. 하지만 티오는 지겨워서 계속 도망다닌다.
티오는 크리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계속 조르지만, 크리는 '''그러지 않고 티오를 절벽에서 떨어트린다.'''
보통 영화는 여기서 사건이 일어나는 게 정상이지만, 티오는 두통을 앓은 걸 빼면 괜찮고, 결국 오로의 학교에 다니게 된다(제자는 둘이다). 오로는 전형적인 괴짜이며, 지진 예측기를 발명하지만 예측기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한다. 오로의 절규에도 아무도 예측기를 믿지 않고, 티오만 놀러 간다고 거짓말하고 악어가 사는 늪으로 크리와 도망친다.
그러나 오로의 예언은 다른 방향으로 맞았는데, 알고 보니 '''예측기는 지진이 아닌 화산 폭발을 읽어낸 것'''.[2] 티오는 크리, 악어들과 함께 동굴에 들어간 뒤 패닉에 빠져버리고, 악어들과 크리는 여기서 기다릴 뿐이라며 별 말을 못한다.
1주일이 지나고 바깥의 공기가 맑아지고 어찌저찌 나올 수 있는 수준이 되긴 하지만 모든 게 불타버린 밖의 모습은 그야말로 폐허이다. 모두 죽었을 거라며 통곡하는 일행과 그를 말리는 크리. 오죽하면 티오가 반만 남은 나무 등걸을 보고 오로로 착각할 정도이다. 이후에 오로를 발견한 일행은 대화를 나누고 악어들은 물을 찾으러 떠나고, 나머지 일행은 다른 공룡들을 찾으러 서쪽으로 간다.[3]
어찌저찌해서 크리가 풀을 찾아서 잠시 식사를 하지만 몇 주 동안에 아무 것도 못 먹은 고릴라 무리를 만나 쫒겨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도 티오가 부모가 없다는 이유로 어찌저찌 통과. 자비로운 암컷 고릴라의 설득과 대화 끝에 일행은 예측기를 만들어 준다는 조건 밑에 숙식을 허락받는다. 그러다 크리가 공룡으로 추정되는 무리가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하자 일행은 서쪽으로 이동하지만, 발견한 공룡들은 '''기억을 잃고 미치면서 육식 공룡이 되었다(...).'''[4] 다행히도 파와 피크는 정상적으로 살아 있지만, 티오의 부모만은 보이지 않는다.
티오의 부모가 죽었다고 도발하는 육식공룡들을 뒤로 하고 크리는 다시 한 번 주위를 살펴보지만 사방이 화산재뿐이다. 오로가 홀로 다시 길을 찾아보겠다며 떠나지만 육식 공룡들이 오로를 가로막으며 티오의 부모는 서쪽에서 굶어 죽었을 것이며 오로가 아는 체만 한다고 또다시 도발하지만 오로는 신념을 잃지 않는다.
투닥대는 티오와 파를 앞세운 채 나아가던 일행은 가젤이 살고 있는 푸른 땅을 발견한다. 그리고 \''''티오 2세''''라는 아기를 출산한 티오의 가족을 찾아내는 것으로 끝.
4. 캐릭터
화산 폭발 후로 정체 모르는 이유로 변이한 공룡들과 먹이가 나오지 않는 악어들 밖의 동물들은 '''모두 초식 동물이다.'''
- 티오: 원작의 촘퍼와 같은 티라노사우루스지만 개코가 달려 있다는 점만 다르다. 일단은 이 애니의 주인공. 날고 싶어 한다.
- 크리: 원작의 피트리의 짝퉁인 익룡. 티오의 베프 포지션인 듯하다. 티오의 알을 깨려고 망치를 들고 오는 만행을 저지르나 각인 때문인지 티오가 크리를 부모로 생각하는 모양. 여기에서 그나마 남아 있는 입담을 책임지며, 혼자만 날 수 있기 때문인지 정찰은 대부분 얘가 맡는다. 위의 영어 더빙판 영상 07:55에서 피크에게 "Shut up!"이라고 한다.
- 피크 : 안킬로사우루스. 티오의 친구이며, 대사에 운율을 넣어서 말한다.
- 오로 : 오로드로메우스. 학교를 운영하는 늙은 선생 공룡. 예측률이 낮은 지진 예측기를 만든 괴짜다. 의외로 진지한 장면을 담당하기 때문에 비중이 높아 일행에 들어간다. 하지만 정작 정찰을 크리가 거의 하느라 예측기를 만드는 것 빼고는 하는 일이 얼마 없다. 비록 마지막에 사실임이 증명되기는 하지만 예측기를 믿는 공룡이 없어 절규하는 장면이 이 작품에서 얼마 없게 긴장감 있는 장면 하나. 엄연히 암컷이고 원어 더빙도 할머니 목소리이지만, 영어 더빙판과 핀란드어 더빙판은 할아버지 목소리, 스페인어 더빙판은 아저씨 목소리인 등 수컷 목소리로 나오는 더빙도 있다.
- 악어들: 티오가 화산을 피하려 도망친 악어늪에 있다가 화산 폭발에 휘말려 티오와 같은 동굴에 있게 된 악어들. 처음에는 티오를 먹으려고 하는 모양이지만 츤데레인지 "밖에는 용암이 가득하다고!"라며 티오를 말리거나 모든 게 파괴된 풍경을 보면서 통곡하는 감성적인 일면도 보여준다.
- 파: 티오는 '푸른 도마뱀'이라고 하지만 생긴 건 영락없는 수달. 매번 티오보다 똑똑함을 증명하려 애쓴다. 마지막에는 달리 갈 곳도 없고 혼자여서 티오 엄마에게 입양되어 티오의 여동생이 된다.
- 아크: 이 작품의 악역. 모노클로니우스이며, 파의 삼촌이다. 원작의 세라와 비슷하게 생기긴 했다. 첫 등장 때는 오로의 기계가 구라라면서 파와 함께 돌아가 버린다. 후반에는 화산 폭발로 황폐해진 자연에서 살아남고자 육식공룡이 되어 재등장하며, 크리와 오로에게 시시각각 도발한다.
- 티오 2세: 마지막에 등장하는 티오의 친동생으로서 이 때문에 피크가 본의 아니게 티오에게 심한 말을 하지만 오로가 티오에게 격려해주기도 한다.[5] 티오 2세 아니랄까 이 녀석도 티오처럼 날고 싶어 한다.
- 흰 새와 검은 새: 흰 새는 이야기의 화자이고, 검은 새는 흰 새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새로, 시시각각 튀어나와서 몰입을 못하게 방해한다. 내레이터 같은 모습으로 나온 캐릭터이면 괜찮겠지만 생긴 게 어딜 봐도 영락없는 개그 캐릭터라... 오로처럼 수컷 목소리로 나오는 더빙도 있다. 이 두 새는 딩고 픽처스의 다른 작품들에서도 나온다.
5. Yee
이 작품의 이탈리아어 더빙판에서 파생된 인터넷 밈. 자세한 내용은 Yee 문서 참고.
6. 게임
[image]
'''게임판 표지'''(...). 2004년에 PS2용으로 출시되었다. 원제는 <Die Abenteuer der Dinosaurier>. 누가 봐도 공룡시대를 표절하였다고 생각하겠다.
[1] 전체적으로 공룡시대뿐더러 다이너소어와도 플롯이 비슷하다. 원래 두 작품의 기본 뼈대가 비슷하긴 하지만...[2] 티오의 첫 등교 하루 전부터 \''''화산''''이 무엇인지 배우는 것이 복선. 그런데 이 내용의 흐름에 문제가 있는 것이, 지구과학을 배우면 알겠지만 화산이 없는 지진은 있을 수 있어도 '''지진이 없는 화산은 있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고로 지진 예측기는 화산 폭발뿐더러 지진까지 예견한 셈이다.[3] 그 악어들은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나중에 잠시 등장하는 악어는 이들과 다른 무리므로 논외.[4] 이 때 이들이 먹은 공룡들의 뼈는 '''사진에서 오려왔다.'''[5] 피크: 너희 엄마 아빠가 아기를 또 낳아서 너한테 해줄 게 더 이상 없을 거야!
오로: 피크,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니? 우리 부모 형제들 대부분은 똑같이 그들의 자식을 사랑한다고.
오로: 피크,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니? 우리 부모 형제들 대부분은 똑같이 그들의 자식을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