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 2013

세계적인 규모의 격투게임대회인 EVO의 2013년 대회.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현지시간으로 7월 12일부터 14일간 총 8개종목을 놓고 벌어진다. 작년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인생은 잠입(이선우)와 KOF13에서 극적인 우승을 일군 MadKof(이광노)를 비롯한 국내톱클래스 게이머들이 대거 참가하여 세계에서 날아온 고수들과 겨루게 되었다. 국내 참가자들의 대진표와 경기일정

2.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4 AE

2.1. 한국인참가자

전년도 우승을 비롯 최근 2년간의 대회에서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인생은 잠입을 비롯, 래프, 빅단물, 풍림꼬마, 켄수짱이 참가했다.

2.2. 본선8강

내수판과 외수판이 이름이 다른 캐릭터는 내수판으로 표기
승자조
시안(겐) vs. 사코(이부키,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
PR Balrog (마이크 바이슨) vs. 토키도 (고우키)
패자조
우메하라(류) vs. 인생은 잠입 (고우키)
GamerBee(아돈) vs. 하이타니 (마코토)
PR Balog에게 패한 뒤 패자조 4강에 합류한 인생은 잠입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은 전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만 공동 9위에 오른 래프가 우료 등 일본의 온갖 강자들을 탈락시킨 것은 물론 마지막 전 경기에서 저스틴 웡을 제압한 것은 큰 수확[1]. 또한 간판 강캐인 캐미 화이트 유저들을 하이타니가 전부 떨어뜨려 버린 것도 화재.

2.3. 결과

1위 DM|Xian(겐)

이론상 중간 캐릭터인 겐을 이론을 뛰어넘어 레일 최강처럼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며 패자조로 전혀 떨어지지 않고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위 토키도(고우키)

우메하라를 꺾고 8강 결선에 진출하였으나 시안에게 일격을 맞아 인생은 잠입을 패자 결승에서 이기고 최종 결승에 올라갔으나 다시 시안에게 일격을 당해 패배한다. 특히 시안과의 대전에서는 참공파동권을 남발하며 지독한 견제 플레이를 벌였는데 이게 기본기가 출중한 시안을 상대로는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것이 평가. 결국 준우승에 머무른다.

3위 인생은 잠입(고우키, 하칸)

PR Balrog에게 패배하여 래프를 만나 이기고 패자조에서 우메하라를 만났다. 우메하라 킬러 답게 가볍게 이기고 올라와 만난 상대는 바로 자신을 패배시켰던 PR Balrog, 첫 세트는 승리하였지만 PR Balrog가 엄청난 저력을 보이며 2세트를 따냈는데...완전히 압도당한 이후 잠입은 두 손을 모으고 한참을 고민하더니 최약체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하칸에 커서를 놓았다. 비록 하칸이 잠입의 주캐릭터 중 하나고, 마이크 바이슨의 상성이긴 하지만 마이크 바이슨의 상성은 고우키도 있었고, 때문에 잠입을 패자조로 떨어뜨린 예선에서 잠입을 만난 PR Balrog는 첫 세트에서 페이롱을 선택했었다. 이 광경을 본 관중들은 PR Balrog가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불구하고[2] 미쳐날뛰면서 잠입을 응원하기 시작했고, 기본적으로 혐한에, 우메하라를 비롯해서 많은 일본 유저를 떨어뜨린 잠입을 신나게 까던 일본 우메하라 스레도 갑자기 잠입을 응원하기 시작한다. 잠입의 갑작스런 하칸 셀렉트에 PR Balrog가 당황할 만도 했지만 침착하게 상대를 했는지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하칸의 오일 코스터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들어가고[3], 하칸의 공중잡기가 마이크 바이슨의 점프를 족족 끊어먹으며 페이스가 말렸고 마지막에는 헤드버트를 질렀던 게 족족 막히면서 패배한다. 이후 패자결승에서 토키도를 만났으나 동캐전에서 약점을 보이는 잠입의 패배로 3위에 머무른다.

4위 EG|PR Balrog(마이크 바이슨, 페이롱)

5위 하이타니(마코토)

5위 사코(이부키, 살의의 파동에 눈뜬 류)

7위 AvM|GamerBee(아돈)

7위 우메하라(류)

3. 얼티메이트 마블 VS 캡콤 3

3.1. 본선 8강

승자조
Cloud805 (제로, 버질, 단테) vs. Angelic (울버린, 도르마무, 슈마고라스)
EMP|Flocker (제로, 버질, 호크아이) vs. EG|저스틴 웡 (울버린, 스톰, 고우키)
패자조
AGE|NYChrisG (모리건, 닥터 둠, 버질) vs. Ranmasama (해거, 도르마무, 매그니토)

ATX|Zak (제로, 버질, 단테) vs. coL|Filipino Champ (매그니토, 도르마무, 닥터 둠)

모리건, 닥터 둠, 버질의 최강최악 3강이 난무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이들과 동수준의 개캐지만 사용하기 매우 까다로워 이론상 최강 캐릭터로 평가되는 제로가 약진, 슈마고라스, 해거 등의 비주류 캐릭터가 8강에 올라온 것도 이례적
해당 토너먼트에서 제일 빛난 인물은 저스틴 웡으로 대역전극들을 여러번 연출하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3.2. 결과

1위 EMP|Flocker (제로, 버질, 호크아이)
2위 EG|Justin Wong (울버린, 스톰, 고우키, 기타)
3위 Angelic (울버린, 도르마무, 슈마고라스)
4위 Cloud805 (제로, 버질, 단테)
5위 AGE|NYChrisG (모리건, 닥터 둠, 버질, 기타)
5위 coL|Filipino Champ (매그니토, 도르마무, 닥터 둠, 기타)
7위 ATX|Zak (제로, 버질, 단테)
7위 Ranmasama (해거, 도르마무, 매그니토)

4. 더 킹 오브 파이터즈 XIII

4.1. 한국인참가자

전년도 챔피언이자 2013년 5월에 있었던 한일전 이벤트매치에서 무식한 실력으로 일본선수들을 압도한 Madkof(이광노)가 1번시드를 배정받았고 작년도 3위에 빛나는 베르나도 참가했다. 킹오파00 현역시절 팀대회 우승전력을 가진 밀리온즈가 긴 공백을 깨고 공식 대회에 참전을 선언했으며, 풍림꼬마, 켄수짱도 작년에 이어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4.2. 본선8강

승자조
베르나 vs Woo
토키도 vs. Madkof
패자조
로맨스 vs. 레이날드
폭스 vs. 시안
작년과 마찬가지로 베르나와 Madkof가 승자조 4강에 안착했으며 SF4에서 본선 8강에 진출한 시안과 토키도가 KOF13에서도 선전하는 중. 베르나와 붙게 된 Woo는 일본 관서지방에서 갑툭튀한 케이스로, 대회 전날 머니매치에서 '''올랜덤'''으로 미국의 레이날드와 Mr. KOF를 적절히 양념해 씹어먹었다는 전력이 있어 본선경기 최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

4.3. 결과

1위 AS|Reynald (EX 쿄/베니마루/친, EX 쿄/베니마루/김, 김/베니마루/친, 베니마루/타쿠마/친)

진격의 레이날드. 자신을 패배시킨 사람들에게 하나하나 설욕해 나가며 완벽한 승리를 했다. 예선에서 자신을 패자조로 떨어트린 베르나를 8강에서 이겼으며, EVO 2012에서 자신을 떨어트린 MadKOF도 이겼다, 결승에서는 유력한 우승후보였던 Woo에게 처음 2라운드를 졌지만, 3라운드에서 꺼내든 비밀병기 네스츠 쿄가 Woo의 1번 료와 2번 타쿠마를 잡고 3번 캐릭터였던 김갑환을 반피로 만들어 놓는 대활약을 펼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이후 6라운드를 이겨 역스윕으로 우승. 작년 순위는 낮았지만 레이날드가 실은 얼마나 잘 하는 플레이어였는지 알 수 있었다. EVO 2012에서 MadKOF혼자 선택했던 친 겐사이를 이번엔 레이날드가 주력으로 사용하여, 치명타를 피하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장점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2위 Hee San Woo (료/타쿠마/김, 료/김/마이)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EVO 첫 참가. 칸사이 지방 최강자 중 한 명으로 투극 05 KOF 네오웨이브 준우승 이후 다수의 대회에서 실력을 발휘하였으며, 일본 내 KOF 13 대회는 싱글/팀전을 막론하고 거의 우승 및 준우승을 할 정도의 실력자이다. 일본에서는 료의 어퍼컷 등 판정 좋은 기술을 잘 활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Woo 역시 판정을 활용하여 한국형 듀오론도 무리없이 극복, 무패로 결승까지 올라갔고 초반에는 레이날드에게 2라운드를 연속으로 따내는 등 선전했지만 레이날드의 비밀병기 네스츠 쿄가 나오면서 평정을 잃기 시작했고, 결국은 이후 6라운드를 내리져서 2위가 되었다. 재일교포라고 한다. 캐릭터를 하나하나 잘 다뤘으나 시라누이 마이만은 왜 선택했는지 모를 정도로 8강에서 활약한 전적이 없다.

3위 CafeId.RZR|MadKOF (킹/듀오론/김, 킹/쉔/김)

EVO 2012 우승자였지만, 작년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한국 엔트리에 대한 파악은 세계인이 다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MadKOF의 듀오론은 그래도 한 명 분의 역할은 잘 해준 편이다. 하지만 Woo와 레이날드에게 각각 1승을 내어주곤 3위가 되었다. 남들 안 쓰는 킹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하기도 했으나, Woo와 레이날드가 마치 한국인 전용인 듯 선택하는 타쿠마에게 여전히 고전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4위 MCZ|Tokido (EX 이오리/Mr. 가라데/김)

슈퍼스파4의 고우키로 유명한 플레이어지만, 아이디의 유래는 이오리의 '정프 강킥 후 장풍대사'를 축약한 것이다. 시안과 같은 팀으로 출전. MadKOF에게 한 번, 레이날드에게 한 번 패하고 4위가 되었다.

5위 CafeId.RZR|Verna (듀오론/Mr. 가라데/김, 듀오론/Mr. 가라데/이오리)

승자조로 시작했으나, Woo에게 한 번, 레이날드에게 한 번 패하고 5위 안착. 그래도 예선전에선 레이날드에게 이기기도 했다.

5위 DM.MCZ|Xian (EX 이오리/Mr. 가라데/EX 쿄, 엘리자베트/EX 이오리/EX 쿄)

슈퍼스파4의 겐으로 유명한 플레이어. 평가가 좋지 않았던 겐으로 우승까지 해 봤을 정도로 유명하다. 토키도와 같은 팀으로 출전했는데, 어째 예선에서 토키도와 붙어서 패자조로 떨어지고, 패자조에서도 토키도와 붙어서 탈락. 엘리자베트 블랑토르셰같은 캐릭터도 비밀병기로 준비한 듯 싶은데 결국 대진운이 많이 안 좋았던 듯.

7위 AGE|Romance (킹/유리/베니마루)

7위 Fox (료/Mr. 가라데/친, 친/Mr. 가라데/이오리)

그 외에 샤오하이도 출전했으나 양 야오 렌에게 한 번, 레이날드에게 한 번 져서 16위권 밖으로 탈락했다. 참고로 양 야오 렌은 공동9위.

5.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5.1. 한국인참가자

본대회 2010년도 우승자인 Nin, 그리고 마찬가지로 월드클래스 실력자이자 2010년도 WCG우승자인 무릎이 입상을 노린다.

5.2. 경기진행

두 선수 모두 무난하게 본선 8강에 진출했으나 첫판부터 팀킬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로는 무릎의 전승 우승, 닌은 승자조 1차전에서 무릎에게 패하고 패자부활전에서 미국의 Bronson에게 석패하며 4위로 마무리.

5.3. 결과

우승 무릎 (데빌 진/브루스 어빈, 세르게이 드라그노프/크레이그 머독, 데빌 진/라스 알렉산더슨)
4위 Nin (스티브 폭스/크레이그 머독)

6. 스트리트 파이터 X 철권

6.1. 한국인참가자

인생은 잠입이 2연패를 노리며 참가.

6.2. 경기진행

잠입의 무난한 독주였다. 승자조4강에서 TZA와 MOV를 각각 2:0으로 물리쳤고, 결승에서는 이미 8강에서 한 번 이겼던 저스틴 웡을 다시 만나 3:1로 꺾으며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나마 잠입에게 한 라운드라도 따낸 것은 저스틴 웡이 유일. 본선 8강에 오른 풍꼬는 MOV와 저스틴 웡에게 패하며 공동5위 입상.

6.3. 결과

우승: 인생은 잠입 (진, 알리사)
준우승: 저스틴 윙 (화랑, 춘리)
5위: 풍림꼬마 (니나, 카즈야 / 류, 카즈야)

7. 페르소나 4 디 얼티밋 인 마요나카 아레나

7.1. 한국인참가자

스파유저인 빅단물이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참가.

7.2. 경기진행

예선 A31조에서 Miracleknight에게 패배하면서 패자조로 강등. 이후 Zannosuke에게 승리를 거두었으나 일본의 Jeo에게 패하면서 예선 탈락.

7.3. 결과

1위 Yume (아이기스)
2위 Lord Knight (키리조 미츠루)
3위 BananaKen (섀도우 라비리스)
4위 Brkrdave (곰)
5위 DIE-chan (키리조 미츠루)
5위 HC (Stunedge) (아마기 유키코)
7위 Domi (사나다 아키히코)
7위 Spark (곰)

8. 인저스티스

8.1. 한국인참가자

Madkof

8.2. 경기진행

예선 K102에서 나이트윙으로 Haz shazam에게 승리하였으나, 예선 2회전에서 Blackknight에게 패배하면서 패자조로 강등. 이후 패자조에서 다시 한 번 붙게 된 Haz shazam에게 설욕당하면서 예선 탈락.

8.3. 결과

9. 대난투 스매시브라더스 DX

9.1. 경기진행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종목으로 채택이 되어 그야말로 엄청난 호응을 얻었다. 2006년을 끝으로 퇴출되었고 여러가지 사건 이후에 돌아와 안 그래도 사람들의 관심이 쏠린데다가 전설적인 플레이어들(Armada등) 역시 멋진 경기 운영을 펼쳐가며 수많은 명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실제로 스트리트 파이터 4 보다 관람자가 많기도 했고 특히 중견 해설자인 James Chen은 계속해서 감격하며 '이 게임은 계속 EVO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라는 주장을 열렬히 펼치기도 했다.

9.2. 결과

1위. Mango (폭스, 팔코)
2위. Wobblez (아이스 클라이머스)
3위. CT|Hungrybox (푸린)
4위. Armada (피치)
5위. EMP|Mew2King (폭스, 시크, 마르스)
5위. VGBC|Dr.PeePee (팔코)
7위. Ice (시크)
7위. Shroomed (Dr. 마리오)

[1] 래프는 인생의 잠입과의 경기로 8강 진술 실패[2] 국적은 푸에르토 리코지만 미국의 51번째 주 예정지라서...[3] 딜캣, 대공, 돌진기 카운터로 2바퀴 커맨드의 잡기가 들어갔다. 총 네번 써서 마지막에 한번 빼고는 다 적중. 적중할 때 마다 역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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