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2DJ 4thTRAX ~Over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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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EZ2DJ/EZ2AC 시리즈의 네 번째 버전으로 2002년 7월 28일에 출시되었다. 인컴 테스트는 약 3주 전인 7월 8일부터 7월 12일까지 5일간 수유게임장에서 진행되었다. 정식 명칭은 4thTRAX지만, 로고에는 "thTRAX" 없이 Ez2Dj 4라고만 되어 있다.
CROOVE가 자신의 블로그에 썼던 글에 따르면, 당시 어뮤즈월드에서는 아케이드 시장 불황으로 인해 음악 게임 사업을 접으려 하였고, 이듬해인 2002년 초에 CROOVE를 비롯하여 여타 제작진들도 패밀리웍스로 분사되게 되었다. 4th의 개발진 자체는 대동소이하지만 이 패밀리웍스에 외주를 맡기는 형태로 진행된 것이다. 점점 열악해지는 지원에도 불구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는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2011년에 iPhone으로 이 버전을 베이스로 EZ2DJ 4th iPhone Edition이 출시되었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부제는 Over Mind. 시리즈의 역대 부제목 중 가장 의미가 모호하며 그렇기에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으나 당시의 제작진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부제의 의미를 정확히 알기는 어려울 듯하다.
2. 시스템
- Event Mode Title Theme.
- Turntable.
- EZ2 Catch.
- Demo Play.
- Select a Mode.
- All Song Command.
- Space mix.
- Total Ranking
- GAME OVER.[1]
- GAME OVER(Only EZ2 Catch Theme).
- Thanks For Playing.
- 5키 라디오 믹스 부활
SE 이후로 사라졌던 5키 라디오 믹스가 부활했다. 이에 따라 5스트릿/7스트릿과 5라디오/7라디오의 구분이 이 버전부터 확립되었다.
5키 라디오에 공을 많이 들였다. 지금까지도 명채널로 평가받는 NF Special과 Grotesque도 이 버전의 채널.
5키 라디오에 공을 많이 들였다. 지금까지도 명채널로 평가받는 NF Special과 Grotesque도 이 버전의 채널.
- 카운트다운 길이의 조정
일부 비인기 구곡들이 대량 삭제되어서인지 가장 긴 카운트를 보유했던 5키 스트릿믹스가 45초에서 40초로 단축되었다. 대신에 5키/7키 라디오믹스의 카운트 다운이 30초에서 40초로 연장되었는데 특이하게도 1초 간격이 실제 1초보다 더 긴 1.5~2초 정도라 체감상 60초 이상이었다. 복잡한 커맨드를 입력할 시간을 배려(?)해주는 차원인 듯.
- 오토 스크래치/페달 옵션의 도입
처음으로 턴테이블과 페달을 자동으로 연주하는 오토 스크래치/페달이 추가되었다. 루비믹스가 없는 대신 이것으로 인하여 그나마 새로운 라이트 유저들이나 저연령층의 유저들을 불러들이는 계기가 되긴 하였다. 전반적인 반응은 좋았으나 유저들 사이에 찬반양론을 불러일으켰다. 오토로 입문한 유저들의 경우 이후 오토를 풀었을 때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는 등 부작용도 있었다.
- 곡 시작시 곡명 표시
1st와 1st S/E처럼 곡이 시작할 때 곡명과 장르, 작곡가가 표시된다. 보통 화면 우측 상단(1P 기준)에 나온다.
- 안티 굿 콤보
이 시리즈와 후속작인 Platinum 한정으로 안티 굿 콤보라는 옵션이 추가되었는데, 말 그대로 굿 판정을 1st로 회귀시켜서 Good이 나오면 콤보가 끊기는 옵션이다.
- 턴테이블 모드 추가
당시에는 숨겨진 모드였다.
- 곡별 랭킹 삭제
스코어 어택을 자주 하는 유저들의 비판을 받았다.
- 루비 믹스 삭제
루비 믹스를 지우고, 대신 5키 스트릿 믹스에 이지 믹스 패턴 기능을 넣어서 사실상 5키 스트릿과 루비를 하나의 모드로 통 합되었다. 하지만 장점은 커녕 여러 문제점만 늘어나고 말았다.
참고로 EZ2DJ 4th보다 1년 전 발매된 (5키) 비트매니아 6thMIX에서 비슷한 방식의 시스템 개편이 있었다. 기존에 초급자 모드(EASY)와 일반 모드(HARD, ANOTHER)로 나누어져 있던 것을 통합, 한 모드에서 EASY, HARD, ANOTHER를 모두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하지만 비트매니아의 경우 난이도 선택의 초기 상태가 가장 쉬운 채보인 EASY인 것에 비해, EZ2DJ는 초기 상태가 노멀이고 2번(1P 기준) 파란색 건반을 한 번 더 눌러야 EZ MIX 채보를 고를 수 있었다.
데모 플레이에서 나오는 곡은 다음과 같다.참고로 EZ2DJ 4th보다 1년 전 발매된 (5키) 비트매니아 6thMIX에서 비슷한 방식의 시스템 개편이 있었다. 기존에 초급자 모드(EASY)와 일반 모드(HARD, ANOTHER)로 나누어져 있던 것을 통합, 한 모드에서 EASY, HARD, ANOTHER를 모두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었다. 하지만 비트매니아의 경우 난이도 선택의 초기 상태가 가장 쉬운 채보인 EASY인 것에 비해, EZ2DJ는 초기 상태가 노멀이고 2번(1P 기준) 파란색 건반을 한 번 더 눌러야 EZ MIX 채보를 고를 수 있었다.
- 5 Street Mix: Lovely Day
- 7 Street Mix: Delight
- 5 Radio Mix: Aquaris
- 7 Radio Mix: Complex
- Club Mix: B.O.W.
- Space Mix: Fire Storm
3. 신곡
전작에서 불거졌던 난이도 밸런스 문제를 수정하는 데 주력하여 최고 난이도는 13으로 높아졌지만 밸런스를 일부 조정하여 무리없이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특히 7레벨의 비중이 커졌다. 팝 성향의 신곡 위주로 구성되어 전작보다는 묘하게 무거운 분위기이면서도 가벼움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다.
이 버전의 특징은 참여 작곡자가 단 세 명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3rd에서 양질의 애시드 곡을 발표했던 Forte Escape가 이번 버전에서는 BGA 파트로만 참가하면서, CROOVE, xxdbxx, Andy Lee 세 명이서 20곡을 작곡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작에 못지 않는 높은 퀄리티의 곡들을 완성하였다. 3rd에서 보컬신곡이 부족했던걸 개선해서 4th에는 보컬신곡을 좀 더 추가했다.
주류인 5키에서 은근히 표기 난이도에 비해 다소 높은 체감 난이도를 자랑하는 곡이 많았다. 대표적으로 Feel So Sad 모든 난이도[2] , Complex 노멀, Climax 노멀, Shout 노멀 등.
한때 롱버전이 돌아다니던 Complex나 개발자만 접근 가능한 Lovely Day 풀버전의 존재 등 OST 앨범을 염두에 둔 음원들이 있는 듯하나 발매되지 않았다.
1st부터 3rd까지의 구곡들 중 인기가 적은 곡들이 대거 삭제되었다. 게다가 모드마다 삭제곡이 조금씩 달라서 5키에는 초보 유저들이 자주 선곡했던 Confete와 You love the life you live가 삭제되는 참사가 일어났다. 이전부터 삭제된 13곡과 이 버전에서 처음 삭제된 22곡까지 포함해서 총 35곡에 달해 총 80곡이었던 전작에 비해 전체 수록곡 볼륨이 78곡으로 조금 줄어들었지만,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다. 다행히 후속작인 EZ2DJ Platinum에서 대부분 부활되었다. 이후 EZ2DJ 7th CV 이전까지 EZ2DJ 시리즈에서는 곡이 삭제되는 일은 없었다.[3]
4. 평가
원래 4th TraX의 컨셉은 1st 시절의 회귀였다. 그렇다고 시스템까지 무작정 1st 수준으로 퇴보하는게 아닌 모티브만 일부 반영하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컨셉에서 기능적으로는 모드 셀렉 화면에 이펙터 옵션으로 적용할 수 있는 '안티 굿 콤보', 루비 믹스가 존재하지 않았던 1st를 따라서 루비 믹스 삭제, 그리고 스트릿 믹스와 클럽 믹스의 선곡 화면에서 2nd, 3rd의 곡선형 대각선 스크롤링 대신 1st 방식의 타원형 횡스크롤링 등으로 이것들이 1st 시절 모티브의 실현이었다.
물론, 후속작답게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고 삭제된 5키 라디오 믹스의 재탄생, 달라진 라디오 믹스의 선곡 화면, 히든 모드이지만 턴테이블 모드가 증설, 모드 선택 화면에서 카테고리 형식의 도입[4] , 3rd에 보여줬던 각 곡별 BGA까지 계승하며 전체적인 비주얼과 외양의 화려함은 여전했다. 각 곡의 퀄리티가 좋고 BGA가 전작 수준으로 유지되었다는 것, 그리고 턴테이블 모드의 추가 정도. 그 외 세세한 것들은 단점을 덮을 수준이 되지 못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최고의 완성도를 자랑했던 3RD TRAX가 의도했던 마지막 작품인 것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4TH TRAX는 세세하게보면 완성도가 굉장히 부족해지고 불친절해졌다. 위의 1ST 시절의 회귀는 일반 유저들에게 관심도 없었고 결과적으로 전작인 3RD TRAX의 명성에 비하면 매우 초라한 작품이라고 밖에 볼 수없는 요소가 많다.
루비 믹스가 삭제되고 이지믹스가 추가되었으나, 가장 심각했던 문제는 이지 믹스를 고르는 방법이 설명되지 않아 처음 기기를 잡는 사람들이 존재조차 알 수 없었다는 점이다. 루비 믹스가 굳이 모드 셀렉트 맨 처음에 위치했던 것도 조작법을 모르는 신규 유저, 일반인들을 배려했기 때문이었다. 그 외에도 스트릿 믹스와 루비 믹스는 게이지 증감량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의 루비 믹스보다 더 어려워졌다. 애초에 1st의 모드 선택 화면에서는 설명 문구와 음성으로 친절하게 가이드했었고, 1st SE는 설명 문구는 사라졌지만 음성이라도 가이드했던게 2nd부터는 모드별 BGM과 비주얼만 추가되고 부연 설명이 표시되지 않아 플레이어가 알아서 찾아가야 했었다. 그래도 난이도만큼은 루비 믹스를 통해 그나마 배려했던 게 사라졌으니 초보 유저들을 위한 컨텐츠는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된 셈. 그 결과 당연히 플레이 성향이 S/E 때와 같이 급격히 매니악해져 초심자들이 수없이 나가 떨어지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첫째로, 기존 2ND TRAX에서 도입된 각 모드별 전용 BGA가 사라지고 모든 모드에 같은 BGA를 사용해서 밋밋해졌다. 원래 EZ2DJ는 2nd부터 결과창의 뒷배경을 통해 무슨 모드를 플레이 했는지를 알 수 있었지만[5] 4TH부터 같은 배경을 공유하기에 더더욱 구별이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그 이후에도 EZ2DJ AEIC까지 모두 모드에 관계없이 결과창 배경을 공유한다. 참고로 이후 7TH TRAX에서 다시 부활했으나 기존의 배경을 어설프게 짜집기 한 것에 불과하다.[6] 모드를 선택한 후에 나오는 모드별 아이캐치도 픽셀이 도드라져 보이는 등 3편에 비해 조잡하기 짝이 없다.
다소 부실한 완성도도 하나의 문제. 4th는 아예 버그를 수정하지도 않고 출시했다. 대표적인 게 STREET MIX의 MINUS 1 ~SPACE MIX~로, HARD MIX를 선곡하기 위해 오른쪽 파란색 버튼을 누르면 블루박스가 출력될 뿐만 아니라 난이도도 NORMAL MIX와 동일하게 출력된다. 히든커맨드를 보면 알겠지만 올송이 Street에만 걸리는 등 다른 시리즈에 비해 히든커맨드가 왠지 부실한 느낌을 준다. 인컴테스트 당시 직원이 관련 자료를 담아놓은 서류가방을 누군가가 들고 도망가서 다른 커맨드들이 공개되지 않았다, 혹은 그 유일하게 알려진 Street 올송이 인컴에 나온 직원을 폭행해서 알아냈다고 하는 괴담만이 전해진다. 또한 각 곡마다 자신의 최고기록을 오락기에 새길 수 있는 곡별 랭킹이 삭제되었다. 남은 것은 전체 랭킹 뿐이었는데 이로 인해 매니아들에게도 부정적인 평을 들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단점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커맨드 거는 시간이 부족해지고 라디오믹스의 경우 각 패턴의 종류를 설명하던 요소가 사라지는등. 결국 초보자, 중급자, 고수 모든 유저층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다.
이후 4TH TRAX의 실망스러운 퀄리티를 후속작인 PLATINUM 및 그 뒤의 작품이 메꿔주었으면 되었겠지만, 그 뒤에 나온 작품들도 문제가 많을 뿐더러 무엇보다 늘어나는 곡과 작업물에 비해 기체 사양은 기존과 같거나 비슷한 수준이었기에 매 작품마다 퀄리티가 떨어지게 된다. 무엇보다 이후 EZ2DJ는 개발진의 분열과 아케이드 리듬게임 시장의 일시적인 사양, 자회사의 철수 시도로 기나긴 침체기를 걷는다.[7]
5. 여담
EZ2DJ 6th까지는 기체 위에 간판을 달았었는데 오른쪽을 보면 EZ2DJ FOREVER라고 적혀있다. 사실 Ponglow를 주축으로 한 대다수의 초기 개발진들은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떠났다.[8] 4th TRAX에서는 기존 보스곡들이 모두 들어가있고(Ztar WarZ, Theme of EZ2Dj, 20000000000, Fire Storm) 4TH TRAX에서 TURNTABLE 모드가 추가된 이후 발매된 신작들은 새로운 모드나 시스템에 주력하기 보다 콘텐츠 유지라는 측면을 중시했음을 생각하면 EZ2DJ FOREVER라는 표현이 갖는 느낌이 묘하다.
6. 개발진
대체로 3rd까지의 개발진과 동일한 편이지만, 개발 스튜디오인 어뮤즈월드 R&D실이 패밀리웍스라는 자회사로 분사되고 그 과정에서 기존에 사원 자격으로 참가했던 개발진들이 외주 작업자로 나가는 변화가 있었다. 또한, 다른 게임 분야에 활동했던 일러스트레이터 일부가 참여했으며 그 중에 또 일부는 훗날 DJMAX의 주력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되었다.
- 음악: CROOVE, xxdbxx, ND Lee
- 그래픽: Lassoft, Forte Escape, Ache, D.L, KIMYS, Airborn, Xeronion, Necobus, imp17, zard96(NG), Tiv[9] , Eyehead[10] , SEED, Kkashi, Loliel 등
- 기획, 채보 제작: Ponglow, Forte Escape, Kentauji, Minan 등
- 프로그래밍: rehpic, DJ.TOMATO 등
[1] 사실상 3rd 것을 인용하여 색상만 빨간색으로 변경됐다.[2] 슈퍼 하드는 7th 시대에 새로 만든 패턴이라 해당사항이 없다.[3] Platinum에서 판권 문제로 삭제된 For 3 Weeks 제외.[4] 이건 오히려 더욱 불친절해진 요소로 보는 시각이 있다. EZ2AC EC에서 다시 리스트형 모드 선택으로 바뀐 것을 봐도 그렇지만, 한 눈에 모든 모드를 보여주는 편이 더 낫다고 볼 수도 있기 때문.[5] 결과창의 곡 제목은 EZ2AC EC부터 표기되었다.[6] 유심히 보면 색깔만 노랗게 바꾼 것을 알 수 있다.[7] 이런 현상은 펌프 잇 업도 피할 수 없는 흐름이었다. 다행히 1년 전부터 진출했던 해외 시장의 성과가 괜찮았는지 개발사 자체의 재정적인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고, 아예 주력 시장을 수익성이 더 높은 해외로 옮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주력 시장의 변경으로 수익성이 예전같지 않은 국내 시장을 등한시하다보니 이와 관련된 문제점이 드러낸 버전이 EZ2DJ 4th보다 6개월 전에 출시된 THE REBIRTH였다. 게임 내적인 차이점이라면 EZ2DJ 4th에서는 잦은 버그 및 렉이랑 초보자용 모드인 루비 믹스의 삭제였지만, 펌프 잇 업 The Rebirth는 신곡 36곡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구곡들이 삭제'''되어 있는 것도 모자라 나중에 나온 해외 버전인 The Premiere 2 및 The PREX 2에만 멀쩡히 살아있는 '''역차별''' 요소라는 점. 구곡들이 전부 삭제되는 참사는 Dance Dance Revolution 6thMIX인 DDR MAX에도 있었다.[8] Forte Escape를 포함해 일부 제작자들은 남아서 PLATINUM까지 제작한다.[9] DJMAX의 Sunny Side BGA의 일러스트로도 참여했다.[10] 초기 DJMAX 일러스트로 많이 참여했던 일러스트레이터이며, 펌프 잇 업 EXCEED SE의 일부 해외 라이센스곡 BGA 일러스트로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