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힘키
1. 개요
FC 힘키는 모스크바 근방의 힘키를 연고로 하는 구단이다. 모스크바의 위성도시이기 때문에 사실상 모스크바 연고지로 봐도 무방하다. 2020-21시즌부터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게 된다.
2. 역사
96년에 힘키를 연고로한 2개의 아마추어 클럽을 합치면서 탄생했고 97년 5월에 구단 첫 공식 경기를 가졌다.
창단 첫 해, 러시아 아마추어 리그에서 우승하면서 3부리그로 승격하였다.
2000년에는 2부리그인 퍼스트 디비전으로 승격하였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였으나, 패배하였다.
2005년에는 러시아 컵의 결승에 진출하였으나, PFC CSKA 모스크바에게 아쉽게 1대0으로 패배하였다.
2019-20시즌 러시아 컵에서도 결승에 진출하였으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에게 또 1대0으로 패배하였다.
하지만, 러시아 풋볼 내셔널 리그가 코로나-19로 조기종료를 하면서 2위로 시즌을 마친 힘키는 그대로 승격하였다.
2.1. 2020-21 시즌
개막 1주일 전에 러시아 컵 준우승을 이끌고, 승격을 이끈 유란 감독을 경질하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2군을 이끈 적이 있는 새로운 감독, 드미트리 군코를 선임하였다. 유란 감독을 자른 이유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것이 없으나, 재정관련해서 보드진과 격렬하게 말다툼을 벌였다는 설이 유력하다.
개막전에는 CSKA 모스크바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2대0으로 무기력하게 패배하였다.
2라운드에서는 소치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3라운드에서는 한명이 퇴장당한 탐보프를 상대로 1대0으로 패배하였다.
4라운드에서는 아흐마트 그로즈니를 상대로 1대2로 패배하였다. 초반 선제골을 넣으면서 앞서갔지만, 이후 맞이한 추가골 PK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그 후 바로 2실점하였다. 그 후, 한명이 퇴장까지 당하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5라운드 아르세날 툴라 전에서는 알리예프가 좋은 드리블을 보여주면서 개인역량으로 힘키에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75분에 에반스 캉과가 크로스를 정확하게 받아먹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에 카잔체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힘키에게 경기가 불리해졌다. 에반스 캉과가 전반전부터 여러 결정적 기회를 날려먹으면서, 1대1 무승부로 경기가 끝이 났다.
6라운드에서는 승격 동지 SC 로토르 볼고그라드와 만났다. 최상위 티어에서 두 팀이 맞대결하는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전반 31분 로토르가 카밀 물린의 골로 1대0 앞서나갔으나, 55분 라마비츠키가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1대1 무승부를 거두었다.
7라운드에서는 지난시즌 러시아 컵 준결승에서 만나서 승리를 거둔 적이 있는 FC 우랄 예카테린부르크와 만나게 되었다. 전반 13분에 우랄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에릭 빅팔비가 완벽하게 골키퍼를 속이면서 1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에도 힘키는 우랄을 전혀 막지 못했다. 전반 21분, 새 영입생 스테판 스트란베리가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으면서 2대0이 되었다. 이후에도 여러차례 슈팅을 때린 우랄이었지만, 힘키의 수비수들이 열심히 막아냈다. 51분에 힘키의 코리안이 개인기량으로 우랄의 수비진을 돌파해 골을 넣으면서 한골을 만회해냈다. 하지만, 우랄이 67분 에릭 빅팔비가 코너킥에서 파워 헤더를 때리면서 득점하였고, 3대1이 되었다. 이후에 힘키가 다시 공격을 퍼부었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는 등 불운이 겹쳤고, 결국 우랄이 전반적으로 우월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3대1로 승리하였다.
8라운드에서는 크라스노다르 원정을 가서 선제골을 먹힌 이후 와르르 무너져 7대2 대패를 거두었다.
이후, 드미트리 군코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계약 해지를 시켰고, 이고르 유셴코가 다음 경기를 지휘하기로 하였다.
새 감독으로 아르세날을 이끌고 유로파리그 진출을 이끌었던 이고르 체레프첸코를 선임하였다.
9라운드에서는 디나모 모스크바를 홈에서 상대했다. 감독 경질 버프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고, 결국 로모비츠키가 센스있는 터치로 인한 득점에 성공하다. 이후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1대0 승리를 지켜냈다. 강등권도 탈출에 성공하였다!
10라운드는 FC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상대했다. 에데르는 로코모티프 통산 100경기 출장 경기였다.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베드란 촐루카가 따낸 헤딩을 비탈리 리사코비치가 주워먹으면서 1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길례르메가 위치선정에서 실수를 하며 땅볼 크로스를 캐치하지 못해 힘키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55분에 안톤 미란추크의 크로스를 이그나체프가 강하게 헤더를 연결해냈고 득점이 되면서 2대1로 로코모티프가 다시 앞서나갔다. 힘키는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았지만 로코모티프에게 계속 밀렸고 결국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이적시장에서 데니스 글루샤코프를 영입했는데, 힘키로서는 상당히 기대해볼 수 있는 영입이라고 할 수 있다.
11라운드는 홈에서 FC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를 상대했다. 전반전 내내 힘키는 수비에 집중하였고, 날카로운 역습찬스도 수 차례 만들어냈으나, 알렉산드르 막시멘코의 슈퍼세이브 행진으로 득점에 실패하였다. 48분에 박스 바깥에서 레지우안 미르조프가 때린 슈팅이 절묘한 코스로 들어가면서 힘키가 1대0으로 앞서나갔다. 힘키로서는 다시 한번 이변을 연출할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후에 스파르타크가 각성하고 말았다. 54분 에세키엘 폰세의 헤더가 핸드볼 파울이 선언되면서 PK를 얻어냈고 코코린이 이를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63분에는 에세키엘 폰세가 헤더로 득점을 성공하면서 점수는 2대1. 이후 77분에 조던 라르손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3대1이 되었다. 이후, 80분에 빅터 모지스가 4번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욕심을 부리면서 득점에 실패하였다. 84분에 브라이언 이도우가 만회골을 득점하면서 3대2가 되었다. 이후에 동점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하면서 3대2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새 감독이 부임한 이후, 결과는 아쉬울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매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2라운드는 홈에서 FC 로스토프를 상대했다. 19분에 레지우안 미르조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힘키의 PK가 선언됐으나, VAR 판독 이후 시뮬레이션으로 판독되었고, 미르조프는 경고를 받았다. 26분에 로만 에레멘코가 힘키 선수의 얼굴을 손으로 가격하면서 경고를 받았다. 70분에는 다시 한번 에레멘코가 발로 상대의 허벅지를 밟으면서 다이렉트 퇴장으로 퇴장을 당하고 만다. 후반전 정규시간이 다 지나간 직후, 레지우안 미르조프가 골라인 근처에서 수비수들을 뚫어내고 돌파를 한 뒤 득점에 성공한다. 94분에는 힘키 진영에서 날라온 롱 볼을 로스토프의 수비진이 제대로 처리해내지 못하면서 공이 브라이언 이도우에게 연결되었고, 결국 힘키가 2대0을 만들었다. 이렇게 경기가 종료되면서 힘키는 다이렉트 강등권에서 탈출하였다.
주중 러시아 컵에서는 FC 니즈니 노브고로드를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두었으나, 승부차기에서 10대9로 승리하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하였다.
13라운드는 FC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상대로 무관중 경기를 치렀다. 18분에 마고메트 오즈도예프의 크로스를 안드레이 모스토보이가 골대안으로 밀어넣으면서 제니트가 1대0으로 앞서나갔다. 78분에는 러시아 축구의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가진 유리 지르코프가 완벽하게 절묘한 크로스를 알렉산드르 예로힌이 발로 돌려놓으면서 점수는 2대0이 되었다. 이후 힘키는 득점을 하기 위해 역습을 열심히 하였고, 후반 추가시간에 브라이언 이도우의 크로스를 받은 블라디미르 댜듄이 득점에 성공하였으나, VAR로 인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2대0으로 제니트가 승리하였다.
14라운드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홈에서 FC 루빈 카잔을 상대했다. 27분에 실비예 베기치가 경고를 받았다. 48분에는 레지우안 미르조프가 골대 구석으로 가는 멋진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69분에 루빈 카잔의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공을 뺏기면서 데니스 글루샤코프가 득점에 성공하였다. 힘키는 2대0으로 승리하였다.
15라운드에서는 FC 우파를 상대하였다. 주전 골키퍼 벨레노프가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파이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아직까지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전반 5분에 힘키가 우파 진영으로 롱 패스를 하였고, 이 패스가 우파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후, 쿠하르추크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힘키가 1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우파는 자말레트디노프를 앞세워 역습을 전개하였으나, 힘키의 란트라토프 골키퍼의 미친듯한 선방으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38분에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따내기 위해 우파의 수비진들이 한쪽으로 몰렸고, 혼전 상황에서 트로셰츠킨이 골대 빈 공간으로 밀어넣으면서 점수는 2대0이 되었다. 84분에 보얀 요키치가 한골을 만회하면서 점수는 2대1이 되었다. 92분에 골키퍼 벨레노프까지 올라와 코너킥에 가담해 헤딩은 성공하였으나, 높이 뜨면서 득점에는 실패하였고, 결국 2대1 힘키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힘키는 2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16라운드는 모든 대회 통틀어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만을 챙기고 있는 FC 크라스노다르를 상대하였다. 경기는 최근 모스크바 주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었다. 크라스노다르가 공격 찬스를 계속 만들어냈으나, 마르쿠스 베리 등 공격진들의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에 실패하였다. 67분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모하메드 코나테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였다. 코나테의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데뷔 골이다. 91분에 교체로 나온 아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지면서 크라스노다르가 PK를 얻는 듯 했다. 하지만, 주심은 아리의 시뮬레이션을 선언하면서 경고를 건넸다. 이렇게 힘키의 1대0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었고, 무사예프를 비롯한 많은 크라스노다르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아리에 대한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결국 무사예프 감독은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당하였다.
17라운드에선 PFC CSKA 모스크바를 상대하였다. 힘키가 전반 초반에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이후에는 CSKA가 경기를 지배하였고, 40분 콘스탄틴 쿠차예프의 절묘한 패스를 니콜라 블라시치가 마무리 지으면서 1대0이 되었다. 47분에 CSKA 게오르기 셴니코프가 공을 잘못 걷으면서 쿠하르추크가 공을 받아냈고, 환상적으로 마무리지으면서 1대1이 되었다. 51분에는 쿠하르추크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레지우안 미르조프가 박스 구석으로 밀어넣으면서 2대1로 힘키가 앞서나갔다. 이후, 그는 원 소속팀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다이아몬드 모양 로고를 손가락으로 만들면서 CSKA 팬들을 조롱하였다. 경기 종료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도 미션 성공이라는 트윗을 남기며 화답했다. 54분에 일리야 슈쿠린이 에주케의 쓰루 패스를 받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소강상태가 이어지면서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되었고, 힘키는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지만 CSKA는 선두에서 내려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