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e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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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4년에 발표된 아케이드 파이어의 첫번째 정규앨범. 초판은 2004년 9월 14일 Merge 255에서 발매했다. 유럽, 일본에서는 2005년에 정식 발매.
제목이 "장례식"인데, 앨범을 제작하는 중에 멤버들의 친인척이 많이 세상을 떠서 그렇게 지었다고 한다. 2003년 7월 에는 레진 사샤뉴의 할머니가, 2004년 2월에는 버틀러 형제의 외할아버지[2] 가, 4월에는 리처드 페리의 고모가 세상을 떴으니.. 그 때문인지 실제로 앨범의 메인 테마 역시 '슬픔'.
2. 평가
2000년대를 대표하는 명반 중 하나로 꼽힌다. 나오자마자 엄청난 호평을 이끌어냈으며, 현재는 2000년대 영미권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대접받고 있다.[3] 앨범 제목처럼 울컥하는 정서를 아이러니하게도 밝은 멜로디 속에서 잘 이끌어냈으며, 특유의 격정적인 감정과 폭발력이 많은 이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Neighborhood #1 (Tunnels), Wake Up, Rebellion (Lies)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음악적으로는 딱히 스타일을 정의내리기 어려우며, 대체적으로 토킹 헤즈나 픽시즈 등을 비롯한 여러 영미권 인디 록 음악들의 영향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버무려내었다는 평. 위키에서는 인디 락, 바로크 팝으로 분류하고 있다.
발매 후 각종 매체에서 극찬이 쏟아져 나왔다. 예를 들어 피치포크 올해의 앨범 1위, 피치포크 2000~2009 10년간 최고의 앨범 2위[4] , NME 올해의 앨범 2위 등등. 거장 데이빗 보위 또한 이 앨범을 듣고 감명을 받아 이들을 밀어주었다. 앨범을 사서 주변에 돌리기도 했고, 같이 라이브를 하기도 하였다.
당시는(2004년) 시규어 로스와 갓스피드 유! 블랙 엠퍼러 같은 포스트 록이 유행하던 시절이였다. 그리고 나서 아케이드 파이어가 등장하자마자 평단은 열관하였는데, 그 이유는 마침 포스트록적인 핫하고 격정적인 감정의 표현을 굉장히 잘 이끌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매체들은 이들을 포스트록으로 분류하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포스트록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포스트록처럼 여러 장르의 방법론을 절충해서 만든 음악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저 퓨너럴의 음악이 포스트록이 표현하는 격정의 사운드와 정합했다. 갓스피드 유 블랙 엠퍼러처럼 현악 선율의 사운드를 써서 감정과잉을 더 잘 이끌어주기는 하지만 현악을 쓰는것과 포스트록과 비교하기에는 아케이드 파이어만의 확실한 강렬함이 있었다. 우후죽순으로 쏟아지는 포스트록 음악보다 강렬함의 측면에서 엄청났던 명반이다.
시대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명반이다. 대표적으로 록 음악이라는 장르에서 이 앨범이 나오던 시점을 기준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이다. 그 중 하나가 인디와 메이저의 경계가 본격적으로 허물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앨범이 발매된 이후, 인디 뮤지션들이 인디씬에 남아 있으면서도 메이저에서 동시에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아지기 시작했으며, 아케이드 파이어는 그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3. 트랙 리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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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change all the lead sleepin' in my head to gold... As the day grows dim, I hear you sing a golden hymn,''' AZ 가사 락지니어스 가사
- MV 2007년 글라스톤베리 2007년 록앙센 2010년 레딩
- RYM 레이팅 4.19/5.00# (2004년 1위, 역대 34위), AM 순위 2004년 17위, 역대 930위
- 첫번째로 싱글컷 된 곡. 차트에는 오르지 못했다.
- 아케파 전곡 중 최고 명곡 중 하나이자 대표곡 중에도 Wake Up, Rebellion과 함께 첫 손에 꼽는 노래. 아케이드 파이어의 초반 스타일 자체를 상징하는 곡.
- 가사의 의미는 갈리지만 앨범의 테마와 같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중요한 것의 상실의 의미에 관해 노래한다.
- 라이브 공연은 당연히 1집부터 쭉 했다.
'''Our mother should've just named you Laika...It's for your own good...It's for the neighborhood...''' AZ 가사 락지니어스 가사
- MV 2007년 록앙센 2007년 글라스톤베리 2010년 레딩
- RYM 레이팅 3.97/5.00# (2005년 7위, 역대 513위), AM 순위 2004년 70위, 역대 4014위
- 두 번째로 싱글컷 된 곡. 영국 차트 30위.
- 터널스보다 강렬하며 아코디언의 사용이 두드러지는 곡. 터널스보다도 감정이 격하다.
- 제목은 물론 개 라이카에서 따온 것이다. 가사에는 크리스토퍼 매캔들리스[6] 에 대한 내용이 있다. 라이카와 매캔들리스 둘 다 떠나서 돌아오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이것이 가사의 내용.
- 라이브는 3집투어 때까지 했지만 4집투어부턴 레귤러에서 빠졌다. 라이브 때 윌과 리차드가 북치고 장구치며(?) 미친짓을 하는 것이 관전포인트.
'''Hey, your old man should know...If you see a shadow, There's something there.''' AZ 가사 락지니어스 가사
- 2005년 록앙센
- 제목은 프랑스어로, 빛이 없는 1년이라는 뜻이다.
- 살짝 쉬어가는(?) 노래로 부드러운 편이지만, 악기 사용과 분위기가 높이 평가받는다.
- 가사는 짧으며 프랑스어 가사가 많다. 뜻은 역시 죽음과 관련된 내용.
- 라이브는 1집 투어 때만 레귤러였으며 이후엔 빠졌다. 이후에는 가~끔 한다.
'''Is it a dream? Is it a lie? I think I'll let you decide! Just light a candle for the kids...Jesus Christ, don't keep it hid!''' AZ 가사 락지니어스 가사
- MV 2007년 록앙센 2010년 레딩 2013년 할리우드
- RYM 레이팅 4.05/5.00# (2004년 5위, 역대 212위), AM 순위 2005년 68위, 역대 3899위
- 세 번째로 싱글컷 된 곡. 영국 차트 26위.
- 기타 소리가 강한 곡으로 에너지가 가득하며 빠른 곡. 그렇다고 감정적이지 않거나 하드락에 가까운 것은 또 아니다. 실로폰이 두드러진다.
- 일반적으로 라이카보다 살~짝 평가가 높다.
- 가사 내용은 불분명한 편. 소재는 1998년에 있었던 북미의 한파이며 가사에서 나타난다. Power Out은 정전을 의미한다.
- 라이브에선 1집부터 쭉 하고 있다. 밑의 리벨리언 앞에서 이어서 하는 경우가 많다. 라이브 뒤쪽에서 노래가 끝난 후 강한 에너지의 연주를 하면서 리벨리언과 직접 공연을 잇는다. 의외로 setlist.fm에 따르면 아케파 전곡 중 제일 공연 많이 한 곡.
'''They say a watched pot won't ever boil, Well I closed my eyes and nothing changed, Just some water getting hotter in the flames.''' AZ 가사 락지니어스 가사
- 역시 쉬어가는(?) 곡. 감성적인 어쿠스틱 곡이다.
- 일반적으로 앨범에서 그나마 제일 평가가 낮은 곡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안좋은 곡이라거나 한 건 절대 아니고 명곡으로 칭송받기도 한다. 이게 제일 약한 곡이라는 것 자체가 앨범의 퀄리티를 반증하는 것.
- 가사의 내용은 시간의 경과와, 그에 따른 영향 등에 관련이 있다.
- 제목대로 주전자 김 새는 소리가 곡에서 들린다(...)
- 역시 1집투어 때만 레귤러였으며 그 뒤론 거의 안한다.
'''If you still want me, please forgive me, The crown of love, has fallen from me. If you still want me, please forgive me, because the spark is not within me...''' AZ 가사 락지니어스 가사
- 2007년 파리 2010년 레딩
- 싱글은 아니지만 싱글에 준하는 평가를 받는 명곡.
-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중심이 되는 발라드곡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현악기들이 강해지면서 감정이 폭발한다.
- 가사 내용은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랑노래. 사랑과 걱정 등의 감정, 그리고 행복했던 과거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내용의 가사이다.
- 라이브는 1집 때만 레귤러였지만, 이후 투어에서도 주기적으로 공연한다.
'''With my lightnin' bolts a glowin', I can see where I am goin' to be, when the reaper he reaches and touches my hand...''' AZ 가사 락지니어스 가사
- MV 2007년 글라스톤베리 2007년 록앙센 2010년 레딩
- RYM 레이팅 4.08/5.00# (2005년 2위, 역대 110위), AM 순위 2004년 4위, 역대 263위
- 5번째로 싱글컷된 곡. 영국 차트 29위, 아일랜드 차트 40위.
- 아케파 전곡 중 대중적으로 제일 인지도가 높으며, 그만큼 평가도 대단히 높은 명곡.
- U2와 아스톤 빌라 FC가 예전에 입장곡으로 사용했다.
- 주요 떼창곡으로, 라이브 때 들으면 밴드와 관중이 함깨 소리높여 부르는데 말그대로 위엄차다.
- 가사의 내용은 젊음, 또는 미성숙에서 깨어나는 것(Wake Up). 이게 좋기만 한 의미로 나오는 건 아니다. 어린, 미성숙한 상태의 중요성, 그리고 흑역사나 아픈 기억에 대해 다룬다. 이런 테마는 전체적으로 3집 The Suburbs와 비슷한 테마.
- 라이브는 당연히 1집 때부터 쭉 했으며, 전통적으로 (공연의) 엔딩곡이다.
- 노래가 인상 깊었는지, 매드무비나 영화 몽타쥬 영상에 많이 등장한다. 특히 떼창 파트는 어떤 장면이든 웅장함(...)이 느껴진다.
'''In the forest we are hiding, Unmarked graves where flowers grow. Hear the soldiers angry yelling, In the river we will go.''' AZ 가사 락지니어스 가사
- 2007년 글라스톤베리 2007년 록앙센 2010년 레딩
- 역시 싱글이 아니지만 싱글에 준하는 평가를 받는 곡.
- 바이올린와 찰랑거리는 기타가 돋보이는 곡이다.
- 역시 프랑스어 가사가 등장한다.
- 레진 샤사뉴가 메인 보컬인 곡. 실제 곡 자체도 레진 자신과 큰 관련이 있다. 레진의 가문은 곡의 제목인 아이티 출신으로, 레진의 윗세대 때 가족 전체가 프랑수아 뒤발리에의 독재와 압제를 피해 망명한 케이스이다. 곡의 가사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 내용은 Neon Bible에서의 Black Wave/Bad Vibrations에서도 등장한다.
- 라이브에서 1집부터 쭉 공연한 곡. 전통적으로 No Cars Go 다음 순서이다.
'''Now here's the sun, it's alright! (Lies, lies!) Now here's the moon, it's alright! (Lies, lies!) But every time you close your eyes (Lies, lies!) Everytime you close your eyes! (Lies, lies!)''' AZ 가사 락지니어스 가사
- MV 2007년 록앙센[7] 2010년 레딩[8] 2014년 롤라팔루자[9]
- RYM 레이팅 4.15/5.00# (2005년 1위, 역대 53위), AM 순위 2004년 2위, 역대 216위
- 4번째로 싱글컷된 곡. 영국 차트 19위.
- 위의 Tunnels, Wake Up과 함께 아케파 삼대 명곡 중 하나. 평론가들에게는 Rebellion이 최고의 평가를 받는다.
- 베이스 라인과 베이스 드럼의 비중이 강하며, 후반에 들어가는 전조도 인상적이며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바꾼다.
- 가사 내용은 사회에 대한 반란 쪽의 의미가 강하다. 또한 죽음에 대한 반란이란 의미도 갖고 있다. 잠을 자면(눈을 감으면) 사기를 당한다는 가사 내용이 인상적이다(...)
- Lies, lies! 부분은 라이브에서 윈을 제외한 모두가 부르는 부분. 후반의 멜로디도 마찬가지.
- 라이브에선 당연히 1집부터 쭉 했으며, 위에서 언급했듯 파워 아웃의 뒤에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I like the peace, In the backseat...I don't have to drive, I don't have to speak...I can watch the countryside...And I can fall asleep.''' AZ 가사 락지니어스 가사
- 2007년 유로키네스
- 또 싱글이 아니지만 싱글에 준하는 평가를 받는 곡.
- 느리디느린 피아노 곡으로 감성적이지만 지루하지 않다.
- 플레이타임은 6분이지만 곡 자체는 그리 길진 않다. 앨범을 끝내는 사운드가 후반에 깔려있다.
- 레진이 노래한 곡. 가사에 등장하는 앨리스는 레진의 사망한 모친이다. 가사에서 Backseat에 있다는 건 인생의 주도권을 잡지 않고(현실에 마주하지 않고)란 뜻과 비슷하다.[10] 앨리스의 사망으로 그 Backseat에서 나와 운전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 운전과 관련된 내용은 The Suburbs[11] 에서도 이어진다.
- 라이브에선 1집투어 때까지 레귤러였고, 2집 때는 띄엄띄엄 했으며, 그 뒤부턴 거의 안 한다.
- 번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