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록
2세대 포스트록 밴드 모과이의 곡, Glasgow Mega-Snake. [1]
역시 모과이의 곡, Mogwai Fears Satan.
[youtube(ijeXka5KdXY
)]
Paint The Sky Red최근작
위의 곡들을비교해서 들어보자. 같은 장르로 분류되는 곡들인데도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1. 개요
post-rock.
90년대 중반부터 등장한 록 음악의 조류 중 하나로, 사실 장르라고 하기엔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2] , 모던 록처럼 일종의 무브먼트라고 할 수 있다. 같은 포스트 록이라 하더라도 각 나라 별로, 혹은 밴드 별로 나타나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전반적인 흐름을 보자면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록의 침체 속에서 록 음악의 전형성을 뛰어넘으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시험 기제들이 나타나고, 그에 따라서 록에 비해서 절충적이며 다른 음악 장르를 끌어안고 가려는 모습이 꽤 강하다. 그렇기 때분에 포스트 록이라 불리는 밴드들의 음악적 성향이 판이하게 갈리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록에 드러나는 공통적인 특징은 기타 인스트루먼트가 장황할 정도로 길다는 것[3] . 그 외의 공통점은 그다지(...). 특징적인 밴드들로 엮어서 세부 장르로 나누는 편이 훨씬 나을것이다. 시험 대비용으로 정리하자면 포스트 록은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의 록의 테두리 안에서 벌어진 (특히 시카고와 몬트리얼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음악 스타일이다. 그 이후의 음악판은 더 이상 음악에 새로운, 포스트 어쩌고 하는 게 낯간지러워진 시기에 접어들어서.. 참 재밌는게 왜 하필 포스트 록으로 이름지었을까 궁금하다가도 실제로 들어보면 직관적으로 "아! 포스트 록스럽다" 그런 느낌이 온다... 이름과 사운드가 기막히게 닮아있달까. 그냥 실험록이라도 해도 될 걸 괜히 포스트를 붙혀서 새 이름을 준 게 아니라는 것이다. 영국의 유명한 음악 비평가 사이먼 레이놀즈가 (물론 그 전에도 다른 의미로 이따금씩 쓰이긴 했지만) 지금 우리가 포스트 록으로 보는 음악들에 이 이름을 달아준 걸로 알려져 있다.
시카고의 Thrill Jockey, Kranky, Quarterstick(Touch & Go)
몬트리얼의 Constellation
미국 동부 뉴욕 근방 Temporary Residence
영국의 Too Pure, FatCat
이 정도가 포스트 록으로 유명한 레이블이고, 레이블을 중심으로 (이쪽 음악이 재밌으면) 체크해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1.1. 성장
대표적인 밴드로는 시규어 로스와 갓 스피드 유! 블랙 앰퍼러, 모과이, 익스플로젼스 인 더 스카이등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라디오헤드나 애니멀 콜렉티브, 아케이드 파이어도 포스트 록의 범주에 넣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분류는 아니다.[4][5] 크게 90년대의 1세대와 2000년대의 2세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90년대에 등장한 포스트 록 1세대는 Post-rock이라는 단어 그대로 '록을 넘어서려는 시도'를 한 그룹들이다. 흔히들 Talk Talk의 후기작들과 Slint의 Spiderland 앨범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다고 알려 져 있으며, 이들은 록 외의 수많은 장르들을 절충적으로 수용하면서 록과는 조금 다른 새로운 음악을 들려주려고 노력하였다. 이 시기의 밴드들은 슈게이징에서 출발하여 발전한 스테레오랩 같은 영국 계열과, 매스 록에서 출발하여 발전한 토터즈를 위시한 쓰릴 쟈키 레이블 뮤지션들과 같은 미국 계열로 나뉘어진다.
이후 모과이를 시작으로 하여 시규어 로스, 갓 스피드 유! 블랙 앰퍼러 2세대 그룹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들의 특징은 '록을 넘어서기 위해 애쓰던' 기존의 포스트록을 다시 록에 가깝게 돌려놓았다는 것이다. 요즘 포스트록이라 불리는 그룹들은 대부분 2세대에 속한다. 그야말로 밴드마다 스타일이 천차만별이던 1세대에 비하면 이들 2세대 그룹들은 비교적 '하나의 장르'로 묶을 수 있는 편이다. 현악기를 많이 사용하고, 서사적인 구조, 보컬이 거의 없다시피 한 음악 정도로 정리가 된다고 할까나. (1세대는 이 정도의 정리도 불가능했다.) 2세대에 이르러 비로소 시규어 로스 같은 그룹들이 상업적으로도 성공하면서 포스트록이라는 단어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다.
2. 밴드 목록
2.1. 서구권
- 톡 톡
- 슬린트
- 토터즈
- 쿨 데 삭
- Gastr del Sol
- 스테레오랩
- Bark Psychosis
- 써드 아이 파운데이션
- Labradford
- Trans Am
- 스완즈[6]
- 모과이
- 더티 쓰리
- 바워리 일렉트릭
- 시규어 로스
- 갓스피드 유! 블랙 엠퍼러
- A Silver Mt. Zion[7]
- 익스플로전스 인 더 스카이
- Do Make Say Think
- Maybeshewill
- If These Trees Could Talk
- 퀵스페이스
- 65daysofstatic
- God Is an Astronaut
- Shipwreck Karpathos
- Moons Eat Stars
- Mooncake
2.2. 일본
- envy
- 모노
- 떼
- TOE
- 월즈 엔드 걸프렌드
- School Food Punishment
- 하이스이노나사
- LITE
- miaou
- Mouse on the Keys
- mudy on the 昨晩
- Te'
2.3. 한국
- 노 리스펙트 포 뷰티
- 로로스
- 불싸조
- 비둘기 우유
- 아폴로 18[8]
- 앵클어택
-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속옷밴드)
- 옐로우 키친 [9]
- 프렌지
- 플라타너스
- 글리터링 블랙니스 폴
- 다 플루토
- 잠비나이
- 모즈다이브
- 로만티카
- 데이드림 - 2집 준비중
- 장난감가게 - 현재 활동 중단
- 헬리비젼
- 스위밍돌
- 텐더라인 - 현재 활동 중단
- 스타익스플로젼시그널
- 섬머네버컴즈 - 광주
- 노벰버침니
- 실리카겔
- 마리앤미
- 노벰버온어스
- 해일
- 이상의 날개
- 루흐
- 모노디즘
- 석형
- 끝없는잔향속에서우리는
- 김훈
[10]
[1] 게임 스펙 옵스: 더 라인에 등장해 게임의 분위기에 광기를 한층 더했다.[2] 심지어 일렉트로니카의 IDM 계열과도 접점이 보일 정도.[3] 주로 2세대 밴드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1세대는 정말 같은 장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음악적으로 교집합이 없다해도 과언이 아니다.[4] 애니멀 콜렉티브의 장르는 네오-사이키델릭으로 분류되고, 라디오헤드는 워낙 앨범마다 이 장르 저 장르 자유롭게 넘나들어서 장르 구분 자체가 무의미하다. 굳이 따지자면 아트 록 정도로 분류할 수 있겠다. 아케이드 파이어는 챔버팝이나 바로크 팝으로 분류된다.[5] 단 Kid A는 전통적인 록 문법을 탈피하고 IDM, 재즈, 앰비언트 등의 실험적인 요소를 넣었다는 점에서 포스트 록으로도 충분히 분류할 수 있다. 포스트 록이라는 용어를 만든 당사자인 사이먼 레이놀즈도 이 음반을 포스트 록으로 불렀다.[6] 본래 뉴욕 언더그라운드 씬에서 출발하였지만 10년이 넘는 시간에 걸쳐 네오포크, 인더스트리얼, 고딕 록 등의 장르를 수용하면서 실험적인 음악을 하다가 1996 첫 포스트 록 앨범인 Soundtracks for the Blind를 내고 이듬해 해체. 그 후 2010년에 재결성하여 The Seer, To Be Kind 등의 화제작을 내면서 실험적 록 음악 노장의 실력을 과시하며 현재 망해가는 영미권 실험 록 음악 씬에서 주목받는 몇 안되는 밴드중 하나이다.[7] 갓스피드 유! 블랙 엠퍼러의 사이드 프로젝트[8] 포스트 록만 하는 건 아니고 다른 장르도 한다.[9] 해체. 1세대 홍대 밴드. 한국 포스트록의 시초격이라 할 수 있는 밴드로, 크라잉넛과 함께 Our Nation Vol. 1에 참여했다.[10] weiv구게시판에서 누군가가 포스트 록에 관해 작성한 게시물 패러디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