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rden of Ava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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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및 집필 의도
2. 내용
3. 적용 범위에 대한 논쟁
4. 드라마 CD
4.1. 각색된 부분
5. 관련 문서


1. 개요 및 집필 의도


UBW TVA BD 특전 소설. 저자는 나스 키노코.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의 생전 모습, 곧 세이버의 통치기 이야기이다. 즉 타입문에 있어서의 아서왕 전설 이야기.
본래 원작의 UBW 루트에서는 세이버가 비중 있는 조연 캐릭터에 머물기 때문에 그의 과거나 소원에 대해 자세히 다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세이버는 UBW 루트에서 첨예하게 그려지는 시로아처의 대결을 지켜본 결과 심적 변화를 일으키게 되면서 Fate 루트와는 다른 형태의 긍정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즉,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은 아니지만 이야기의 테마와 무관한 인물은 아니다. 나스 키노코는 UBW TVA의 특전으로 Garden of Avalon을 집필하게 된 의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변하였다.
인터뷰어: 즉, 역시 린 루트는 세이버 루트 이상으로 에미야 시로의 이야기라는 점이 강하게 드러난 시나리오라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군요?
나스: 그렇습니다. 캐릭터 소개는 아니지만 '이 녀석은 어째서 이런 녀석이야?' 그리고 '이 녀석 이렇게 살아가는구나'라는 걸 알 수 있는 이야기지요. 그것과는 별도로, 이번 애니메이션화에서는 대전제가 되는 세이버 루트가 이야기되지 않으므로, 세이버가 대체 어떤 마음으로 싸우고 있었으며, 여기서 어떤 답을 얻고 떠나가는지에 대해서도 어떻게든 추가해 봤습니다만...
인터뷰어: 1st 시즌의 Blu-ray BOX에서 특전이 된 신작 소설 'Garden of Avalon'을 집필하신 것도, 그러한 의미에서 세이버에 대한 에피소드를 보완하고 싶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인가요.
나스: 바로 그래서입니다. 이번 애니메이션화의 경우, 어떻게 만들더라도 세이버가 어떤 캐릭터인지, 어떤 마음으로 성배전쟁에 참여했는지를 소개할 여지가 적어져 버리죠.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역시 알아 주시지 않으면 시로와 대비가 되지 않습니다. 세이버가 어떤 고통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함으로써, 에미야 시로의 고통도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니, 꼭 빼놓을 수 없죠. 그렇다면 이 소설로 세이버에 대해 집필함으로써, 이번 애니메이션밖에 모르는 사람이라도 '아, 세이버는 이런 영웅이었구나'라고 지식을 얻길 바랬습니다. 동시에, 게임판의 세이버 루트를 플레이하더라도 신선미가 상실되지 않도록 여러모로 신경을 쓴 단편입니다.(타입문 에이스 Vol.10 나스 키노코 인터뷰에서 발췌)
인터뷰를 토대로 나스의 의도를 정리하면,
1) TVA로 처음 입문한 시청자가 세이버에 대해 좀더 이해하도록 돕기 위한 것.
2) 세이버에 대해 이야기하면 (이들의 유사성으로 인해) 시로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음. 즉 시로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UBW에서 세이버에 대한 이야기가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으므로
3) TVA로 처음 페이트를 알게 된 신규 시청자가 나중에 세이버 루트를 접하더라도 신선한 느낌을 받으며 플레이할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 정리할 수 있다.
여담이지만 Fate/Grand Order에서 멀린이 들고 나온 보구명이 바로 이 '''영원히 닫힌 이상향(가든 오브 아발론)'''이다.

2. 내용


아르토리아 펜드래곤이 어떤 삶을 산 건지는 아르토리아 펜드래곤 항목 참조. 이어지는 아래 내용들은 원작 게임 Fate/stay nightFate 루트와 비교해보면서 읽으면 더욱 이해가 잘 될 것이다. 또한 UBW TVA에서 세이버가 어떻게 답을 얻고 떠났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필수적인 도움을 준다. 여러모로 특정 루트의 틀을 넘어서서 아르토리아란 캐릭터 자체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세이버에 대한 이야기라지만 이야기의 화자는 여러 명이다. 기본적으로는 아발론에 갇힌 멀린이 세이버에 대한 이야기를 회상하는 식으로 시작하는데 세 파트는 케이, 가웨인, 랜슬롯의 시각에서 서술된다. 이를 통해 세이버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것이 본작의 특징이다. 기본적으로 원작 게임의 Fate 루트에서 시로가 꿈으로 본 세이버의 과거 내용들을 토대로 하되, 많은 부분에서 보강이 이루어졌다. 다만 특정 루트를 명시하는 대목은 없으며 많은 사건들이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어 여전히 상상력을 자극한다. 물론 그 많은 사건들을 모두 상세히 묘사했다가는 특집 단편소설의 틀을 넘어섰을 것이다.
아르토리아는 처음부터 브리튼이 멸망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멀린도 "어쨌거나 멸망할텐데 어디까지 하나 보자"는 자세로 관망하고 있다고 나온다[1]. 당시 브리튼의 상황은 자기 욕망에 충실한 인간적인 왕이 아닌, 끊임없는 전쟁과 내적 혼란 양면에서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냉정하게 모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순수한 이상의 형태로서의 왕이 필요했기에 선왕 우서와 멀린의 목표는 아르토리아를 이상적인 왕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르토리아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인간으로서 브리튼 사람들 개개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삼았다. 그래서 적어도 그런 절망스러운 미래에서 백성들이 맞을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를 굽히지 않고 최선을 다해 역경에 맞서 싸워나간 것이다.
'''그렇게 자신이 지키고자 하는 것을 위해 경험하고 싶지도 않고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10년이나 한다.''' 마침내 랜슬롯과 기네비어의 부정이 드러나는 것을 시작으로 브리튼은 멸망 익스프레스를 타게 되고, 결말에 이르러 아르토리아는 브리튼에 예정되어 있던 멸망이라는 것이 잠드는듯이 고요히 간다는 의미라고 생각했지 설마 이렇게까지 수많은 희생자를 내며 비참하게 무너지게 되는 것일 줄은 몰랐다며 절규한다.
이래저래 그간 대체적으로 "성군이었지만 판단 미스로 멸망에 조금은 일조하지 않았던가?" 하는 평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이야기. 예정된 멸망을 알고도 그에 맞서싸운 세이버의 노력은 그야말로 초인적이라, 철인鐵人 군주이자 철인哲人 군주라고 불러도 아깝지 않을 정도다. 길가메쉬가 무엇에 반했던가를 되돌아 볼 만하다.[2]

더불어 멸망의 원인이기도 한 기네비어#s-2.2와는 상당히 양호한 관계였다. 인간임을 버린 와중에서 '''우정'''이라는 거의 유일하게 인간적인 감정으로 엮인 상대가 기네비어였다는 것이 아이러니. 문제는 기네비어가 모르건 마냥 능력이 있는 여자가 아니라 왕비란 직위를 제외하면 착한 심성 외에는 아무 능력 없는 일반인이었고, 그럼에도 동시에 모르건을 비롯한 아서왕의 적들에게 화살받이 노릇을 당하느라 멘탈이 붕괴한 채 아르토리아를 염려한 나머지 랜슬롯에게 사실을 털어놓다 아서왕에 대한 복잡한 심정과, 나라라는 '''다수'''를 위해 기네비어와 같은 '''소수'''가 희생되어야 한다는 현실에 분노한 랜슬롯이 그만...
아무튼 이 이야기에 따르면 본래라면 평범하게 죽고 영령이 되어야 하는 아르토리아지만, 잃고 만 사람들의 구제를 바랬던 아르토리아가 왕의 재선정을 위해 죽기 직전 아라야와 계약하는 바람에 산채로 성배전쟁에 참여할 수 있는 기적을 얻은 대신 '''성배를 손에 얻기 위한 무한 루프'''에 빠지게 되었다. 게다가 만에 하나 성배를 얻거나, 중간에 포기하거나, 어쩔 수 없이 단념해 버린다고 해도 계약이 해제되지 않기에 이런 식으로 어중간하게 그만두면 그대로 수호자 루트.
다행히 마지막의 마지막에 '''성배를 눈 앞에 두고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성배를 부정, 자신의 최후에 만족하며 죽음을 받아들임'''으로서 그녀는 무간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3][4]
'''사랑'''이 무엇인지 잘 모른 아르토리아는 자신이 기대고 있는 상대인 멀린을 이성으로 사랑하는 게 아닌가 착각하기도 한다. 멀린 역시 그녀의 아름다운 삶의 모습에 내심 반했던 듯. 하지만 그녀를 이 지경으로 몰고간 자신을 위대한 스승이라 불렀을때 너무나 괴로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일단 멀린 본인은 반 몽마 반 인간의 죽지 않는 초월자라 인간의 사랑과는 좀 다르다곤 하지만. 그렇게 내심 괴로워하던 멀린이었기에 아르토리아가 성배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온화하게 최후를 받아들였을 때 진심으로 환희한다. 기뻐하는 멀린이 자신의 유일한 동거인이었던 캐스팔루그를 바깥 세상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가든 오브 아발론의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가오아를 통해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라는 말에 좀 더 무게가 실렸는데, 백성 개개인의 행복을 목표로 삼았지만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정작 본인은 사람의 마음을 버려야만 했으며, 결국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하고 보답받지 못한 것에서 아르토리아의 비극이 기인한다. 작중에서 멀린은 아르토리아에게 ‘비록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해도 네가 보여준 빛나는 삶을 희망으로 삼아 인간은 착한 품성을 발휘하며, 구원 받는 사람들은 반드시 있다’고 말해주는데 결국 ‘누구보다 인간을 사랑하여 현실을 바꾸기 위해 이상을 철저히 추구한 사람들이 역으로 인간으로서 겪는 비극적인 파탄’이란 모순은 페스나 아처의 이야기와 가든 오브 아발론의 핵심 테마이다.
가오아는 아르토리아의 비인간성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못지않게 아르토리아의 인간성을 강조하고 있다. 당시 브리튼의 암울했던 상황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스스로 버려야 했던 게 아르토리아의 비극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토리아는 자신의 인간성을 완전히 버릴 수 없었다는 것이 가오아를 비롯한 여러 작품에서 넌지시 묘사되고 있다. 그녀가 말을 돌보기 좋아하고 마을 축제를 사랑하는, 평범한 마을 처녀와 다를 바 없었다는 케이의 말이나 페스나 세 루트, 특히 페이트 루트에서 시로와 함께 있을 때 다양한 감정 표현들을 보여주는 것이 그 증거. 즉, 아르토리아는 비인간으로 태어났으나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다.
멀린은 아르토리아가 선정의 검을 뽑을 때 '너는 기적을 위해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버려야 할 거다.' 라고 말해준다. 원래 멀린과 우서가 원한 건 인간적인 감정을 모두 버린, 철저히 기계처럼 완벽하게 통치하는 왕이었지만 아르토리아의 동기와 목표는 백성 개개인의 행복이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것'''이었고 결국 '''그것을 위해 자신의 인간성을 버려야만 했다.''' 결국 "왕은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는 말은 당시 절망적인 브리튼의 상황에서 지극히 인간적인 목표를 가졌지만 동시에 인간의 마음을 버린 완벽하고 이상적인 왕을 구현할 수 밖에 없었던 알트리아의 모순적인 처지를 나타낸 말이다. 그에 멀린은 '사람의 마음 따위는 잘라내고 초월자가 되면 적어도 그 내면이 깎여나가는 일은 없다' 며 멸망을 앞에 두고 알트리아가 더이상 인간의 괴로움을 겪지 않게 꼬드겼지만, 나중에 그녀를 이지경으로 몰고간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케이의 파트와 랜슬롯의 파트에서도 이 점이 강조되는데, 케이는 아르토리아가 그녀가 지키고자 했던 것의 실제 체험이 전혀 없다는 것에 으스스함을 느끼면서도 그녀의 인간적인 면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그녀가 평범한 삶을 누리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 했으며 랜슬롯 또한 아르토리아의 처지에 분노하면서도 한편으론 그걸 꿋꿋이 지켜나가는 아서 왕이라는 존재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이 역시 아르토리아가 동시에 가진 '''인간성과 비인간성의 모순'''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에는 아르토리아가 스스로 성배의 집착에서 벗어나 안식을 얻고 멀린이 그에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홀로 비인간으로 남게된 것에 아쉬워 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애초에 철저히 비인간이지 못했던 아르토리아의 모습은 페스나에서 '사실 너는 누구보다 누군가 희생되는 걸 두려워했다' 라며 시로를 통해서도 언급된다. 아르토리아가 정말로 감정을 모두 버렸다면 페스나 Fate 루트에서 시로와 진정으로 교감을 나누고 끝에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며 고백하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3. 적용 범위에 대한 논쟁


UBW TVA의 2쿨 BD BOX II Animation Material 책자에서 나스 키노코는 22화의 세이버와 시로의 대화 장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나스: 여기서 애니메이션용 세이버 씬을 추가했습니다. 이것은 세이버와 시로의 마지막 대화 장면에서, 아처전에서 다소 보완된 세이버의 회상, 그리고 BD BOX I 특전소설 「Garden of Avalon」을 읽으면, 이번 화의 세이버 씬의 의미를 알 수 있게 한다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22화에서 시로와 세이버의 대화 도중 나오는 세이버의 회상 장면은 Garden of Avalon을 직접 언급하며 내용상 연동되고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세이버는 이 장면에서 시로에게 "당신은 나에게 행선지를 알려주었다."라고 말하는데, 이를 통해 세이버는 이미 자신의 길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음을 보여준다. 나스 키노코에 의해 직접 추가된 이 장면은 원작의 UBW 루트 이상으로 상세하게 세이버의 심경변화가 묘사된 것으로, Garden of Avalon의 집필과 원작에 존재하지 않던 장면을 보충함으로써 애니메이션의 세이버가 어떤 마음으로 싸우고, 어떤 답을 얻고 떠나갔는지를 보완하려했다는 나스 키노코의 언급과 일치한다.
Garden of Avalon 발표 직후 한국 독자 중 일부 먼저 접한 사람들이 Garden of Avalon를 근거로 세이버는 Fate 루트가 아니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뿐이라는 과격한 주장을 펼치면서 미처 읽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5] 하지만 이는 나스 본인이 설명한 집필 의도를 고려할 때 내용을 왜곡하는 주장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Garden of Avalon은 UBW 루트와 무관한 이야기이며 오직 Fate 루트에만 귀속되는 것임을 주장하기도 하나, 상기와 같은 나스 본인의 설명, 이를 굳이 UBW TVA의 특전으로 발표했다는 점, UBW TVA에서 세이버가 심적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을 원작에 비해 상세하게 묘사했다는 점, 루트를 확정시킬 수 있는 묘사를 일부러 피하고 있다는 점, 내용의 대부분인 세이버의 과거 행적은 페스나의 3루트에서 달라지는 내용이 아닌 그의 행동원리의 기본 전제가 되는 내용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본 소설은 구원을 얻은 모든 세이버(즉 Fate 루트는 물론이고 UBW TVA의 세이버가 포함되는 것으로)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6]

4. 드라마 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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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진
아르토리아 펜드래곤: 카와스미 아야코
멀린: 사쿠라이 타카히로[7]
케이: 오노 다이스케
가웨인: 미즈시마 타카히로
랜슬롯: 오키아유 료타로
모드레드: 사와시로 미유키
베디비어: 미야노 마모루
비왕 보티건: 코야마 츠요시
엑터 경[8]: 야라 유사쿠[9]
2016년 3월 23일 드라마 CD가 발매되었다. 일본 아마존 기준으로 가격은 현재 3730엔이다.
구성물은 드라마CD와 드라마에 쓰인 음악들을 모은 OST CD 그리고 부클릿이다. 부클릿에는 드라마CD의 파트들 및 OST 곡들의 기본적인 정보들 (제목, 순서) 외에 원작자 나스의 가든 오브 아발론에 대한 코멘트, 작곡가 후카사와의 OST에 대한 해설이 기재되어 있다. 각 곡마다 따로 코멘트를 단 후카사와의 정성을 볼 수 있으며 나스의 코멘트도 가든 오브 아발론 집필 의도를 분명하게 담고 있다. 코멘트에 따르면 후카사와는 나스나 타입문 등에서 요청하기도 전에 가든 오브 아발론을 꼼꼼히 정독한 뒤 영감이 떠올라 그대로 음악을 만들어 그 곡들을 나스에게 전달해주었다고 한다.
'''3월 15일자 타케보우키 일기의 발매 전 홍보'''
이어서 조금 선전. 드라마CD Fate/stay night Garden of Avalon 이 발표되었습니다. 애니매이션 UBW BOX1에 실렸던 소설의 드라마CD판입니다. 음성극으로 전환하는 김에 여러가지를 추가한 본작. 호화 캐스트 모두의 명연기는 물론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귀를 기울여 들어야할 부분은 카와스미 아야코에 의한 소녀 아르토리아의 통곡입니다.
수록시, 원작자로서의 부모마음을 감안하더라도, 그 대사에는 가슴을 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드라마CD용으로 후카사와씨가 곡을 대량으로 쓴 점이라든가 그 부분에 있어서도 파격적인 일품이므로 잘 부탁드립니다.
'''부클릿에 실린 나스의 코멘트''' (끝 부분은 생략)
2014년 겨울의 이야기입니다.
TV판 'Fate/stay night UBW'를 전달할 수 있어 나스 키노코는 매우 곤란했습니다.
이 영상작품에 원작자로서 무엇으로 답례하면 좋을까.
훌룽한 작품을 앞에 두고 무엇을 하면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자신은 글을 쓰는 사람인지라 영상 면에서 보답은 불가능하다.
가능한 일이라고 한다면 이야기를 덧붙이는 일이겠지만, 'UBW'는 제작하는 데 근간이 된 신념이라 할 수 있는 게 '질실강건' (꾸밈없이 착실하고 심신이 건강함) 이어서, 완성했던 것에 시나리오를 덧붙인다, 부차적인 음성을 덧붙인다와 같은 서비스조차도 사족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이왕 한다면 영상으로 만드는 일 같은 게 아니라, 나스 키노코로서 전력으로 답례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렇게 고민한 끝에 지금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았던 영역ㅡ 모든 것의 시작인 세이버의 이야기, 다시 한 번 그 시작으로.
그녀가 어떻게 살고, 어떠한 인생의 끝에 이르렀는가를, 로서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BD-BOX 1의 특전으로서 단숨에 써 내었던 'Garden of Avalon'입니다. 본작은 그것을 소리와 목소리로 재구성한 그야말로 특전의 특전인 셈입니다.
Fate 세계에서의 원탁 이야기, 그 다이제스트판인 것입니다만, 아르토리아라고 하는 소녀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대가로 하여 살아왔는가를 어떤 인물의 주관과 함께 이야기하는 것을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후카사와가 쓴 음악에 대한 코멘트 중 일부'''
겨우 읽을 수 있게 되었던 'Garden of Avalon'.
처음에는 이미 제 1장 '화원에서'만으로도 의미를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찬찬히 찬찬히 단어를 하나하나 풀어서 읽으며, 빠짐없이 이미지를 하는 가운데 때로는 메모를 하면서 읽어 나갔습니다.
그 보람이었는지 이미지는 머릿속에 새겨져, 다 읽었을 무렵에는 이미 어렴풋이 음악이 울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대부분 그대로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혹시 저 왕의 백성이라 한다면 가슴을 펴고 목숨을 바치는 일이 가능하다, 나도 그런 기분을 충분히 체험하고 있습니다.
OST에는 총 9곡이 실려있으며 드라마CD는 12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드라마CD의 총 길이는 71분.

4.1. 각색된 부분


대략적인 평가는 가든 오브 아발론 소설의 다이제스트판. 분량상 소설의 상당 부분들이 생략되었는데 특히 조금이라도 복잡하거나 깊은 설정들[10]은 모두 편집되었다. 특히 설정 관련은 그렇다 쳐도 당시 아르토리아의 인간적이고 밝은 모습들을 보여주는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멀린과 그녀 사이의 대사가 대폭 생략된 점에 대해서 아쉽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참가한 성우들의 열연,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 후카사와의 음악 그리고 매체에 맞게 각색된 새로운 연출 등 덕분에 드라마CD의 장접을 십분 살려 소설을 표현해 낸 수작이란 평가. 생략이 많다 해도 내용 이해와 공감에 필수적인 대사/지문들은 충실히 담겨져 있다. 가격 상승을 감수하고 분량을 늘리는 선택지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최대한 일반적인 팬들의 접근성을 중시한 선택으로 보인다. 또한 완전히 새로 추가된 베디비어의 이야기 부분이 전체 분량의 1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소설 내용을 상당히 생략해서라도 베디비어 파트의 추가로 이야기의 완결성을 추구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점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설명한다.
기본적으로는 원작 소설의 구성과 순서를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기사들의 이야기' 파트들을 제외하면 화자는 멀린이다. 다만 '선정의 아침' 파트에서 아르토리아의 각오와 심정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아르토리아가 화자이다. 원작 소설과 비교하여 새롭게 추가된 부분들은 다음과 같다.


  • 1. 선정의 아침
아르토리아가 마구간에서 아침을 맞이하며 말들을 돌봐주는 장면에 여러 대사가 추가되었다. 드라마CD의 연출을 위한 각색이긴 하지만 원래 소설 지문에도 없던 대사들이 있다. 이를 통해 말을 돌보기 좋아한다는 그녀의 성격[11]을 잘 알 수 있다. 이 부분의 아르토리아가 귀엽다는 평가가 많다. 선정의 검을 뽑기 전 그녀의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


  • 2. 기사들의 이야기 '가웨인' 파트
보티건과의 전투를 박력있게 연출하기 위해 기합 소리와 무기들의 충돌음, 용으로 변한 보티건의 포효 등이 추가되었다. 또 아르토리아가 성창 롱고미니아드를 사용할 때 가웨인이 놀라는 모습과 롱고미니아드의 진명 개방 장면이 새로 들어갔는데, 그랜드 오더에서 먼저 등장했던 얼터의 진명개방 대사와는 다르다. 이는 그랜드 오더 6장에서 추가된 랜밥의 진명개방시 대사와 똑같다.
  • 아르토리아 펜드래곤 얼터(랜서)의 롱고미니아드 진명 개방 시 대사 : "찔러 세우니! 먹어라! 13의 이빨! 롱고미니아드 (땅 끝에서 빛나는 창)!"
  • 가든 오브 아발론 드라마 CD에 나온 아르토리아의 롱고미니아드 진명 개방 : "땅 끝에서 빛을 쏘아라. 그것은 하늘을 찢고 땅을 잇는 폭풍의 닻. 롱고미니아드(땅 끝에서 빛나는 창)!"


  • 3. 캄란의 날
모드레드의 대사가 하나 추가되었다. 아르토리아가 모드레드의 이름을 짤막하게 부르는 것으로 답하는 부분도 새로 들어간 장면.


  • 4. 기사들의 이야기 '베디비어' 파트
원작 소설과 드라마CD 사이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원래 소설에 없던 부분이다. 다만 내용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게임 'Fate/stay night'의 Fate루트 엔딩의 마지막 부분을 거의 그대로 차용했다. 하지만 그 비중은 커서 드라마 CD의 전체 파트들 중 3번째로 길다. (8분 17초) 중요한 설정들과 아르토리아와 멀린 사이의 흥미로운 대사들을 담고 있던 '별빛' 파트가 대폭 커트되어 3분 여의 분량으로 축소된 점을 고려하면, 이 새로 추가된 파트는 매우 긴 분량이다. 베디비어 파트를 추가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드라마CD 가격과 구성 내에서 생략된 소설의 주요 부분을 상당 부분 담을 수 있었을 것이므로, 소설 내용의 전달을 다소 희생하고서라도 Fate 루트 엔딩의 마지막 부분을 추가한 셈이다.
내용은 원작게임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Fate 루트의 해당 부분과 거의 지문과 대사가 모두 동일하다. Fate루트 마지막에 시로의 이야기가 끝난 뒤 베디비어가 중상을 입은 아르토리아를 숲으로 옮기는 부분부터 성검의 반환, 아르토리아가 영면에 잠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때 나오는 유명한 아르토리아와 베디비어 사이의 대화들도 그대로 되풀이되어 원작 Fate루트 '꿈의 계속' 엔딩으로 마무리된다. 이때 카와스미의 아르토리아 연기가 과거[12]와 좀 다르다. 좀 더 부드럽고 꿈에 잠긴 듯한 느낌.
베디비어가 아르토리아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왕이 꿈을 계속 꾸는지 혼잣말을 하는 부분에서 가든 오브 아발론의 멀린 시점으로 다시 돌아간다. 덕분에 이때 멀린이 아르토리아가 구원받은 사실을 알고 기뻐하는 장면이 더욱 생동감있고 자연스러워졌다. 소설에서 어디까지나 멀린의 시점으로 간접적으로만 언급된 아르토리아의 마지막이 구체적으로 들어감으로써, '아르토리아의 인생 이야기'라고 하는 가든 오브 아발론의 취지에 맞게 이야기가 완결된 셈이다. 이런 점들 때문인지 원작 게임의 내용을 그대로 썼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CD의 베디비어 파트에 대해 호평이 많다.
이 부분에서 드라마CD와 소설의 차이점이 특히 드러나는데, 소설은 지금 멀린이 보고 있는 아르토리아의 이야기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내에서 어떤 루트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안 밝히고 있는 반면 드라마 CD는 Fate 루트의 '꿈의 계속' 엔딩을 그대로 차용함으로써 사실상 Fate 루트의 아르토리아 이야기와 가든 오브 아발론의 이야기를 연계시켰기 때문이다. 물론 이 점이 '가든 오브 아발론은 UBW루트의 세이버와 무관하다'든가 'Fate 루트 이외의 세이버는 모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같은 해석들을 뒷받침하지는 않는다. 아르토리아의 삶은 기본적으로 모든 루트에서 동일하며 UBW의 경우 리메이크된 TVA에서 세이버가 시로에게 '당신 덕분에 답을 찾았다'라고 분명하게 밝히기 때문.
다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르토리아의 이야기가 가장 심도있게 전개되는 것은 Fate 루트란 사실이다. 아르토리아의 구원에는 적어도 두 가지 차원이 있는데 하나는 이상을 추구한 영웅이자 왕으로서의 그녀, 다른 하나는 인간으로서 그녀 자신의 개인적인 행복이다. UBW 루트의 경우 전자에 대해선 비슷한 테마로 싸웠던 시로와 아쳐를 보고 답을 얻지만, 후자에 대해선 여전히 답이 유보되고 있다. 반면 '가든 오브 아발론'에선 명백하게 두 가지 문제를 모두 다루고 있다. 멀린은 한편으론 아르토리아에게 "네가 이상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네 인생이 마지막까지 더럽혀지지 않고 자랑할 수 있는 인생이라면, 네가 언젠가 했던 맹세를 지켜나간다면 그런 걸 희망으로 삼아 인간은 착한 품성을 발휘해 나가며 구원 받는 사람들은 반드시 있다."고 타이르며, 다른 한편으론 그녀가 늘 타인들을 위해 웃을 뿐, 단 한 번도 자기 자신을 위해 웃지 않는다는 점, 아직 그녀가 인간의 사랑을 모른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감사하고 엉뚱한 사랑 고백까지 하는 부분에 죄책감을 느낀다. 아르토리아가 자신을 위해 웃어야 한다는 점은 Fate 루트에서 시로가 다시 말하며, 역시 Fate루트에 가서야 그녀는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 사랑 고백을 할 수 있었다. 즉 아르토리아가 이상이나 왕으로서의 책무와 무관하게 개인으로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을 사랑한 것은 Fate 루트에서 시로와 함께 했던 순간 뿐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드라마 CD가 Fate 루트의 엔딩을 이야기의 마무리 부분에 차용한 것은 다른 루트에서 세이버의 구원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아르토리아라고 하는 소녀가 가장 깊이 있는 형태로 구원을 얻은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13]

5. 관련 문서



[1] 실제 원전인 아서왕 전설과 원탁의 기사에도 브리튼이 어떻게 하더라도 멸망할 것은 예지되어 있었다.[2] 먼저 염두해두어야 할 사실은 '''아서왕 전설은 원전부터 이런 암울한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이는 당연한 게 아서왕 전설은 본디 고향을 이민족에게 뺏긴 그리고 다시는 못찾은 웨일즈 켈트족의 한을 담은 전설이기 때문이다. 단지 원전의 경우에는 해석에 따라 기네비어 건 외에도 현실적으로 실책이라고 평가할 여지들을 좀더 많이 남겨둔 반면에 가든 오브 아발론은 '노력했지만 결국 파멸한 성군'이란 기본내용에 매우 충실하게 타입문 특유의 암울한 세계관에 걸맞는 해석으로 개연성을 매꿔 안 그래도 암울한 걸 더더욱 암울하게 느끼게 한 것일 뿐이다. 어찌보면 아서왕 전설야말로 겉으로는 밝지만 결국엔 멸망한다는 타입문 특유의 암울한 세계관에 가장 걸맞는 전설인 셈.[3] 여담으로 브리튼이 어차피 멸망할 운명이었고 이를 절대 피할 수 없었다는 사실은 '''아서왕은 사후 아발론으로 간다'''도 결국 정해진 운명이고 아르토리아의 최종적인 결말이란 소리가 된다. 아서왕 전설의 결말은 브리튼의 멸망이 아니라 아발론으로 가는 배를 타는 아서왕의 모습이므로. 이를 고려하면 세이버가 수호자가 될 가능성은 0에 가까울 수도 있다. 세이버가 아라야와 계약했다고 한들 아라야가 신화세계도 거역하지 못한 운명을 거역할 수 있을리도 없다.[4] 그랜드 오더에서는 평범하게 수호자가 아닌 영령으로 나오는데 본래 원작의 아르토리아는 죽고 나서 평범하게 영령이 되었어야 하지만 영령의 좌에도 등록되지 않은 채로 아발론으로 간다. 아서왕 전승의 마지막은 아발론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영령으로 있는 세이버도 언젠가는 아발론으로 갈지도 모르며 헤븐즈필의 세이버도 아서왕 전승의 마지막을 생각한다면 아마 더 구르기는 하겠지만 마지막에는 아발론에 갈 수도 있다.[5] 현지에서는 '왜 UBW TVA에 세이버 특전이 들어가나?'며 어리둥절하던 팬덤층도 블루레이 발매 후에는 'UBW 특전으로 들어갈만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비교적 정보망이 얇고 한국에서는 'Fate 루트가 아니면 세이버의 구원이 불가능해졌다'는 루머가 퍼졌다.[6] 다만 드라마CD에 새로 추가된 Fate루트 엔딩의 이야기 때문에 가든 오브 아발론은 구체적인 이야기의 측면에선 Fate루트와 연계되었다. 물론 이 점이 가든 오브 아발론과 UBW루트가 전혀 관계 없다든가 세이버는 오직 Fate루트에서만 구원을 얻는다는 뜻은 아니다. 자세한 건 아래 드라마CD에 대한 항목을 참조.[7] 프로토 세이버의 성우이기도 하다, 멀린이 아르토리아에게 해주는 역할을 생각한다면 단순한 성우 장난으로 볼 때 자신이 자신을 이끄는 것이 된다(...). 참고로 나중에 FGO에서도 유지된다.[8] 케이의 친아버지이자 아르토리아의 양부[9] 미국 드라마 썬즈 오브 아나키의 일어 더빙판에서 아르토리아처럼 금발머리를 가진 주인공 잭스 텔러의 의붓아버지 클레이 모로우를 연기한다.[10] 성창 롱고미니아드, 엑스칼리버에 걸린 구속, 카멜롯과 원탁의 기사들에 대한 세부적인 이야기 등[11] 소설 케이의 파트에서, 그리고 평행세계의 존재이긴 해도 근본적으로는 비슷한 바탕을 가진 FGO의 세이버 릴리의 대사에서 확인 가능.[12] 꿈의 계속 엔딩 부분은 이미 레아르타 누아, 스튜딘판 TVA에서 그녀의 목소리로 녹음이 되었었다.[13] 이 점은 모바일 게임으로 나온 'Fate/Grand Order'에서도 간접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여기서 아르토리아는 브리튼의 결말이 원통하긴 해도 미련은 없다며 깔끔하게 영령이 된 상태다. 당연히 후유키시의 성배전쟁도 거치지 않았다. 즉 이상 면에선 페스나 때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녀에게 좋아하는 것이나 싫어하는 것을 물으면 아무 대답도 떠오르지 않아 미안해하는 그녀를 볼 수 있다. 다른 수많은 서번트들 중에서도 이 질문들에 대해 아무 개인적인 호불호를 못말하는 건 아르토리아가 유일하다. 그녀의 과거라 할 수 있는 릴리가 축제와 말을 좋아하고 그걸 평생 잊지 못할거라 말하는 통에 더욱 심금을 울린다. 심지어 그녀의 다른 면모나 평행세계의 캐릭터들조차 좋고 싫어하는 것을 명확히 표현하는 것을 보면 Fate 루트를 거친 세이버와 그렇지 않은 세이버의 차이를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