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6 Champions Spring 2014/16강/A조 5경기
1. 개요
오존이 11% 확률을 이겨낸 OLYMPUS Champions Spring 2013 결승전에 이은 '''롤 챔스 역사에 남을 이변, 무너진 제국'''.
2014년 3월 29일 섬머 시즌 우승, 롤드컵 우승, 롤 챔스 2연속 우승과 함께 윈터 시즌 전승 우승, 롤 마스터즈 출전 경기 전승을 거둔 절대 강자 SK Telecom T1 K가 지난 2시즌 연속 오프라인 예선에서 광탈한 KT Rolster Arrows에게 2:0으로 패배, 전세계 롤 팬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사건. 그리고 롤챔스의 특정 경기가 아예 독립 문서로 된 것은 사상 최초이다.
당시 경기에 대한 KT Arrows의 코멘터리
2. 배경
'''현재 KTA가 SKK를 이길 수 있는 확률은 0%.'''
KTA의 미드라이너 루키가 페이커와 유사한 챔프 폭과 플레이 스타일을 선보여 보급형 페이커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결국 16강에서 직접 맞붙게 됐다. 루키가 보급형은 역시 보급형에 불과하다는 굴욕을 당할지, 자신이 페이커를 잡겠다는 선언을 한 것처럼 루키라는 이름을 사람들에게 각인시킬지 주목되었던 일전. 이외에도 올스타전을 목전에 둔 가운데 벵기와 카카오의 대결이 다시 벌어진다. 세체정 타이틀 매치.'''옵티머스와 3, 4위 경쟁을 하게 해 드리겠습니다.'''
- 페이커, 조 추첨식에서 카카오의 도발에 응수하며
막상 경기장은 매우 조용했다. 결승전도 아니고 그저 16강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 관심이 없었던 것도 있고 누구나 SKK가 이길 거라고 예상했기 때문에다. 당시의 반응이 어느 정도였냐 하면 'KTA가 2:0으로 지면 당연한 결과, 1:1로 비기면 기적'이라는 의견이 나왔고 모두가 이에 수긍했을 정도였으며, KTA가 2:0으로 이긴다고 하면... "X 까고 있네!"
SKK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팀. 지난 시즌 최악의 대진표를 받고도 전승 우승에 성공했으며 대항마로 불리던 SSO, KT, NBS, CJB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며 상위 라운드에서 SKK를 만나지도 못하고 떨어져 버리거나 SKK에게 직접 3대 떡을 먹으며 양학당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상대 전적이 앞서는 팀, 그러니까 천적이 '''전혀 없었다'''.[1] 그야말로 '''전성기 시절의 무적의 포스를 뿜어내던 이영호'''를 보는 듯했다.
반면 KTA는 지난 시즌 IM 2팀에게 패배하여 NLB로 직행해 버렸고 이번 시즌에는 카카오와 애로우를 영입해 파워 업을 했다지만 프라임 옵티머스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굴욕적으로 간신히 조 2위로 진출하였다. 이후 프라임에게는 복수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 경기 전날 SKS에게 아쉬운 판단과 밴픽을 보여주며 2:0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거기다 조 지명식에서 페이커가 카카오에게 도발당해 분노한 터라 SKK의 전투력은 한껏 끌어올려져 있을 것이 분명했다. 4경기에서 SKS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하여 16강 진출이 위험해진 KTA는 SKK에게 2세트를 모두 따내지 않으면 SKS가 프라임을 상대로 한 세트라도 따냈을 시에 탈락할 위기였다. SKK 입장에선 한 세트라도 따내면 6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진출이 확정되는 부담없는 상황.
KTA를 응원하는 팬들은 KTA의 고정 팬층[2] + SKK의 독주 체제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 + 지난 져주기 게임 논란으로 양산된 안티들 뿐이었고 그마저도 SKK가 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으며 기껏해야 "또 SKK가 이기고 노잼스 되겠지"같은 시시한 반응이나 나왔다.
다만 SKK의 경기력이 예전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해서 KTA에게 조금의 희망이 생길수도 있겠으나 SKS한테 2:0으로 패배하는 바람에...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SKK는 부진한 캐스퍼 대신 '''단두대 매치에 푸만두를 복귀시키는 강수'''를 두었다. KTA가 벼랑 끝에 몰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날, 마지막에 벼랑 끝에 몰린 건 KTA가 아닌 SKK였다'''.
2.1. 1세트
'''1경기는 무려 2.3만 골드 차이로 KTA가 압살해버렸다.'''[3]
1세트의 경우 픽밴 상황을 차근차근 설명하자면, 엘리스가 너프 먹고 1티어에서 내려온 현재 정글 투 톱인 카직스와 리 신이 밴을 당하자 이에 SKK는 1.5티어인 이블린을 가져온다. KTA는 푸만두의 주력 픽인 쓰레쉬와 루키의 주력 픽인 르블랑을 가져오고, SKK는 쓰레쉬를 카운터치기 위해 모르가나 서폿을, 탑솔 3대장 중 초반 라인전이 가장 강한 레넥톤을 무난하게 가져온다. 이렇게 상위 티어 정글러들이 전부 밴 되거나 픽 된 상황에서 카카오는 가장 무난한 엘리스를 가져올것이라는 예측을 깨고, 고인이란 소릴 들으며 관짝에 갇혀 있던 '''녹턴'''이라는 신의 한 수를 던진다.[4] 애로우 역시 피해망상과 시너지를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트위치를 픽. 이를 본 페이커는 고민하다가 야스오의 카운터 픽으로나 연구되던 카서스를, 피글렛 역시 고인 소릴 듣던 코르키를 가져오고, 마지막으로 썸데이는 쉔을 가져오며[5] 가져오며 근래 보기 힘든 챔프들이 줄창 나온 희한한 픽이 완성된다.
1세트를 설명하기 전에 이 픽과 조합들에 대해 설명하자면, KT A의 경우 쉔과 녹턴의 2 글로벌 궁을 이용한 운영과 지원 능력 극대화, 이후 한 타 때는 피해망상 → 그림자 돌진과 쓰레쉬의 각종 CC들을 연계하여 다수의 적을 묶고 그 위에 트위치의 무차별 난사가 퍼붓는, 근래 보기 힘든 '''돌진형 이니시에이팅''' 조합을 짜왔다. 한 타 상황이 아닐 시에도 혼자 다니는 적들을 끊기 위해 르블랑을 가져온 건 덤. 사실 글로벌 궁극기와 좋은 갱킹은 현재 떠오르고 있는 판테온이 전부 충족시키지만,[6] 카카오는 단순히 글로벌 궁이나 갱킹이 아닌 녹턴의 물고 늘어지는 능력과 피해망상의 '''시야 차단 효과'''를 더 눈여겨 보고 녹턴을 픽했다.[7] 이 시야 차단 효과를 더 확실히 하기 위해 은신 챔피언인 트위치와 암살자인 르블랑도 같이 가져왔다. 거기에 레넥톤의 카운터로 다시 연구되고 있고 지원 능력과 운영력을 더 보태줄 수 있는 쉔을 가져온 것도 한몫을 했다. 1티어 정글러들이 전부 밴 당했을 때 그에 대한 대비책을 가져온 것뿐만 아니라 그를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준 픽밴이 되겠다. 말 그대로 진짜 '''신의 한수'''가 되었다.
반면 SKK의 경우 선뜻 봐서는 이해가 안되는 카서스, 코르키, 모르가나를 가져왔다. 아마 SKK가 생각하기에는 돌진형 조합을 카운터 치기 위해 카서스를 중심으로 한 안티 돌진 조합을 가져오고, 이 카서스가 클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라인전이 강하면서[8] 트위치의 전통적 카운터 중 하나인 코르키를 가져온 느낌이 크다. 마침 생존기도 출중해서 녹턴에게 물려도 그나마 잘 빠져나올수 있기도 했다.[9] 우연찮게 쓰레쉬를 카운터치기 위해 뽑은 모르가나의 궁이 안티 이니시/(존야가 뽑힌 뒤) 이니시에 용이한 궁인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10] 모르가나와 코르키라는 세미 안티캐리형 봇듀오의 조합은 괜찮았다. 실제로 당시 외국에선 코르키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었고 모르가나도 쓰레쉬의 카운터임과 동시에 영향력도 더 강한 픽으로 손꼽힌다. 문제는 푸만두의 추락한 기량과 피글렛의 서폿 의존도였고 라인 주도권을 잃어버린 푸만두가 탈진 타이밍을 잘못 잡으며 2대2 싸움에서 패배한 것이다. 코르키 모르가나 조합이 서로 잘 안맞는다는 건 명백한 오류다. 다만 카서스와 모르가나론 저 돌진과 CC를 전부 억제하긴 무리였고, 애초에 '''카서스가 크기 전에 전 라인이 터지면서''' 제대로 붙어볼 상황도 못됐다. 거기에 라인전 약캐인 카서스를 라인전 초강캐인 르블랑의 후픽으로 뽑아 CS를 잘 먹은 것까진 좋았으나[11] 한번 킬을 주니 CS 한 개 먹으려 하면 피가 30퍼나 빠져나가 말려버린 것도 있었다. 녹턴을 중심으로 한 돌진 조합에 휘둘려 이도저도 안되는 어정쩡한 조합을 픽한 게 패인이 될듯.
피글렛은 2랩 때 인광탄 이후 당연히 찍어야 할 발키리가 아닌 개틀링 건을 찍었고, 생존기 없이 극딜 테크를 타고 딜 교환을 시도했다가 딜로 찍어누르기는커녕 소환사 주문만 전부 빠지고 그와 함께 가뿐히 퍼블. 곧 푸만두까지 당하면서 시작을 알렸다. 그리고 쓰레쉬의 사형선고에 코르키는 또 킬을 헌납하며 바텀 라인이 무너지기 시작했다.[13] 여기까지는 방심이라 그렇다 쳐도 전체적으로 K 팀이 삐걱거린다는 게 눈에 훤히 보이는 경기였다. 임팩트는 평소의 단단한 플레이와 달리 무리해서 탑 타워를 밀려다 끊어 먹히고, 피글렛은 코르키 뽑아놓고 선 피바라기라는 요상한 테크를 올리며 스스로 딜 로스를 자초했다.[14] 탑과 바텀이 무너지고 있는 와중에 기둥이 되어야 할 페이커는 카서스로 '보급형 페이커'라 불리던 루키의 르블랑에게 딜교환에서 완전히 밀리며 킬을 내준다. 전 라인이 폭망하자 벵기는 방황하게 되었고 그렇게 경기는 거칠 것 없이 KTA에게 흐르게 되었다. 바론, 용, 한 타, 타워, 스플릿 모든게 갖춰진 그야말로 완벽하고 압도적인 경기. 해설진들도 SKK가 언제 이렇게 져봤나요! 라며 그저 감탄을 연발했다. KTA는 전성기 시절 SKK가 보여주었던 모든 라인이 상대를 압살하고 그 후 운영으로 이득을 취하다 한 타 때 박살내고 승리 라는 구도를 그대로 SKK에게 보여주었다. S에게 아쉽게 패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
MVP는 신들린 사형선고로 멋진 활약을 보여준 Hachani가 받았다.
'''그리고 이것은 대이변의 시작에 불과했다'''.
2.2. 2세트
'''강민: SKK! 큰일났습니다!'''
'''클템: 이거 안돼요! K가 진짜 지나요! K 지나요! 무적함대가! 무적함대가 쓰러지나요! 80% 가라앉았어요, SKT T1 K가!'''
'''강민: 잡았어요!! KT!'''
'''전용준: GG!'''
OGN 해설진, K가 억제기 앞 마지막 한타에서 패배하자
전 세트에서 쓴맛을 호되게 보고 위기감을 느낀 SKK가 라인전에서 찍어 누르겠다는 생각으로 쉔과 피글렛이 평소에 잘 쓰지 않았던 루시안을 가져갔다. 초반에는 봇 듀오의 상성 차이, 임팩트가 4인 다이브를 당했을 때 카카오의 리 신과 동귀어진한 데다 룰루가 미드를 비우면서 CS 차이가 벌어졌고 레넥톤보다 스왑에 유리한 쉔 등등 상황이 SKK에게 유리하게 흘러갔고 봇 듀오의 라인전 우위를 바탕으로 드래곤도 무난하게 가져갔다. 그 와중에 쉔이 레넥톤과 리 신에게 억제기 앞 타워까지 다이브를 당해 죽기는 했지만 드래곤을 챙겼기 때문에 마냥 손해는 아니었고 덩달아 귀환 타던 레넥톤이 이블린, 쉔, 니달리의 협공에 잡혀버리고 카카오가 역갱을 쳤는데 하필이면 딸피로 도망가던 룰루 쪽으로 니달리를 차버리는 바람에[15] 동반 사망하고 레오나가 맵 장악하다 끊기는 등[16] 전체적으로 상황은 SKK에게 웃어주고 있었다.'''우리 이거 왜 이겼지?'''
카카오, 넥서스를 밀며
그러나 14분 경, 푸만두의 쓰레쉬가 쉔 궁을 받은 채로 잘라먹히면서 '''킬, 쉔 궁, 맵 장악을 모두 내주는 최악의 역스노우볼을 굴려버린다'''. 그리고 이 쉔 궁이 빠짐으로써 SKK는 용 한 타에서 대패하고[17] 이후 KTA가 트위치를 앞세워 맵 장악에서 유리함을 가져갔고 그 맵 장악을 기반으로 KTA가 적을 잘라먹고 타워를 밀며 유리한 구도를 굳힌다. 그 와중에 푸만두는 무리하게 와딩을 하다가 수 차례, 그것도 쉔 궁을 빼가면서 포위당해 잘려먹혔고 벽점멸을 쓰는 등 구멍이다 못해 블랙홀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엔 벵기가 바론 근처를 돌아다니다 물려 사망하고 바론마저 내줘버린다.
결국 탑 쪽 한 타에서도 대패하고[18] 스노우볼링 차이로 KTA가 드라마를 완성한다.
그나마 임팩트의 쉔이 레넥톤을 솔킬 내기도 하고,[19] 페이커의 니달리가 창으로 적을 견제하며 스노우볼링을 막아보려 했으나 KTA가 글로벌 골드 차이와 피지컬에 기반한 과감한 교전으로 SKK의 저항을 무너뜨리며 밀어붙였고 SKK는 부진한 봇 듀오, 존재감이 사라진 정글러 등 악재가 겹치며 '''최선의 경우에조차 형제 팀인 SKS와 16강 진출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SKK는 픽밴에서 또다시 치명적인 실수를 했는데, 쉔과 니달리의 조합으로는 초반에 라인 푸시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부분을 몬테가 지적하였다. 그런 초반 수성에 약세가 보이는 조합 덕에 쉔의 궁극이 꼬이거나 누군가 잘리기만 하면 댐 터지듯 저항도 없이 일순간에 타워가 밀리거나 오브젝트를 빼앗기는 상황이 계속 연출된 반면, KTA는 트위치,[20] 룰루, 레넥톤, 레오나 모두가 타워 수성에 월등한 모습을 보이기에 이후 SKK가 기회가 생겨 시야 장악까지 포기해 가며 타워를 얻으려 해도 실패하거나 힘겨워하는 부분이 보였다.
다른 모든 선수들이 잘 해주었지만 MVP는 룰루로 귀신 같은 정확성으로 유명한 페이커의 니달리 창을 눈앞에서[21] 피하며 종횡무진했던 루키가 받았다.
여담으로 이 경기 후 루키가 부스에 쓰러져 우는 장면이 방송에 잡혔다. 자신들의 8강 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세계 최강팀을 잡아내고 8강 진출에 성공하며 그동안 받았던 설움과 비난, 부담감을 한번에 날려버린 기쁨의 눈물이었을 것이다.
이 경기 후 KTA 부스는 결승전에서 우승한 듯 기뻐서 미쳐 날뛰는 분위기가 되었다. 물론 SKK 부스는 말 그대로 초상집 분위기.
3. 경기 이후
SKK가 패배한 가장 큰 원인은 푸만두와 벵기가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연거푸 잘린 것이다. 혼자만 잘리는거면 그나마 문제가 덜 되었겠지만, 그런 푸만두를 살리기 위해 임팩트가 항상 쉔 궁을 썼지만 쉔 궁을 끌어안고 잘리면서 쉔은 운영도 하지도 못하고 그저 묵묵히 라인 푸시하는 레넥톤을 맞상대하기 바빴고 탑과 서폿이 묶어 놓자 KTA는 맵을 장악하면서 우위를 굳혔다. 또한 루키가 페이커 니달리의 창을 코앞에서 계속 피하면서 미드 라인을 받쳐줬고 페이커도 예전 같지 않게 무모한 앞점멸을 연거푸 사용하면서 위기에 대처를 잘 하지 못했다. SKK는 캐스퍼가 인상적인 경기를 못 펼치자 푸만두 복귀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푸만두는 예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자충수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푸만두 탓만 할 수 없는 것이, SKK의 모든 맴버들이 전체적으로 삐그덕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으며 그 중 가장 눈에 띄인 것이 푸만두와 벵기였을 뿐.[22]
하지만 푸만두의 떨어진 폼보다 더욱 더 결정적이었던 건 바로 '''발로 뽑은 듯한 픽밴'''. 1경기에서는 그야말로 KTA를 물로 보는 괴랄한 픽으로 개개인의 기량과는 별개로 라인전 상성에서부터 개박살이 나 전 라인이 파괴되는 모습이 보여주었다. 이런 모습은 한 마디로 '''자만했다'''라고밖에 볼수 없다. 또한 한번 말리기 시작하자 연속해서 결정적인 실수를 하면서 멘탈 컨트롤에도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에 반면 KTA는 그야말로 물 만난 고기마냥 1, 2경기 내내 날뛰었다. 매번 SKK가 보여주던 압도적인 승리를 역으로 보여주며 이번 경기만큼은 그야말로 모두가 MVP인 인생 경기를 보여주었다. 썸데이는 시종일관 탑을 압박하며 미친 고딩 시절의 라인전 기량을 되살렸고 미드, 서폿, 원딜 모두가 각자의 챔피언의 완벽한 이해도를 보여주며 팀을 캐리했다. 무엇보다도 카카오는 무력했던 벵기와는 달리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팀을 멘탈을 다잡는 역할을 맡으며 KTA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는 평을 더욱 굳혔다. SKS전에서 몬테가 지적했던 승기를 잡았을 때 뭘 할지 몰라 우왕좌왕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전원이 평소 보여주던 모습의 이상을 보여주었다. 클템이 말했던 그룹 A의 상향 평준화는 사실이었던 것.
이는 김정균 코치가 SKS를 전담하고, 최병훈 감독이 SKK를 전담하게 바뀌었다는 점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분명 HOT6 Champions Summer 2013 결승전의 역스윕에는 김정균 코치의 픽밴 전략과 멘탈 케어가 많은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있는데, 1경기에서 르블랑 보고 카서스라는 셀프 카운터 격의 픽과 고인화된 코르키라는 의아한 픽을 하고, 2경기에는 드레이븐과 룰루같은 KTA가 잘하는 챔피언을 놔두고 '''녹턴'''을 밴하는 뭔가 의아한 픽밴을 보여주었다. 녹턴을 밴한 것은 1경기의 영향이라고 치더라도 룰루와 리 신이 둘 다 풀려서 둘 중 하나는 무조건 가져와야 했었다. 하지만 SKK는 쓰레쉬와 니달리를 가져오면서 룰루와 리 신 둘 다 포기했고 쉔과 이블린을 픽했지만 둘의 궁 연계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단, 이 부분은 어느 시점부터 팀원들이 잘릴 위기서 쉔의 궁극기 실드를 받고도 죽어버리면서 궁을 낭비시킨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이런 부분은 팬들 입장에서는 충격적이지만 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예상 범위 안이었다. 강민은 2013-2014 윈터 시즌에 방송된 온게임넷 포커스 온 해설자 스페셜에서 "SKK가 지금 강한 팀 맞는데 SKK보다 더 센 팀이 나올 것 같고 페이커가 세계 최고의 선수인데 페이커보다 더 잘하는 선수는 분명 나올 것 같다."라고 말한 적이 있으며[23] 클템은 롤챔스 스프링 개막전 인터뷰에서 상대적으로 다른 프로 팀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되어서 장담할 수 없으며 SKK의 16강 광탈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으며 앰비션 강찬용은 이 경기 전에 있었던 인터뷰에서 현재 기량이 뛰어난 미드라이너들이 많아서[24] 더 이상 페이커를 미드 원탑이라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는데 그 부분이 오늘 제대로 적중한 셈.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예상 범위 안이었다는 말이지 '''누구도 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다.''' 당장 'SKK가 2:0으로 진다.'라는 경우의 수에 대한 계산을 이 경기 전 그 누구도 하지 않았고, 오로지 KTA가 얼마나 선방할 것인지만을 계산했었기 때문이다.
SKK는 이번 경기의 완패로 8강 자력 진출이 불가해지고, 프라임이 S팀에게 2승을 거두지 못하면 '''사상 최초의 전 시즌 우승팀 16강 광탈'''과 '''SKK 창단 이후에 최초의 NLB행을 달성하게 되는 대참사를 당하게 된다.''' 문제는 재경기를 하더라도 SKS와 붙게 되는지라 '''어떤 결과가 나오든 SKT 양 팀은 팀킬을 해야 진출한다.''' 그 이전에 Prime Optimus가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SKS에게서 두 세트 모두 따내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게 문제였는데...
'''진짜 프라임이 이겨버렸다!'''
여담으로 지난 KTA대 SKS의 16강 경기 중 클템이 '(1세트에서 이길 수 있는 상황에서 아쉽게 진 것에 대해) 확실히 아쉬운 것은 분명합니다만, 아까 카카오 선수하고도 얘기했을 때 나온 말인데, 사실 SKS한테 지고 SKK에게 이기면 정말로 재밌는 그림이 나올 거라고 말했거든요.'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그런데 그게 실제로 일어나버렸다.'''
그리고 8강전에서 SSO 대 SKK의 대결에서 SSO이 3:1로 SKK를 이기면서 '''결국 SKK는 NLB행이 결정되었다!!''' 이 때 오존의 연습을 도와준 게 '''KTA'''. 하지만 그렇게 1위로 진출한 8강에서는... 이 때 블레이즈의 연습을 도와준 게 '''SKK'''.
여러 가지 부족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롤챔스에서 KTA가 드러낸 문제는 멘탈과 픽밴능력이었다. 프라임을 상대로는 착실하게 역전시킨 게임에서 그 순간 신을 내다 끊기고 그대로 게임을 내주었다. SKS 상대로는 탑룰루라는 과감한 픽으로 시작해서 상대 탑솔러 마린에게 탑미드가 2킬을 따이는 등 킬 스코어 0:6까지 밀렸다. 그러나 SKS가 갑자기 우왕좌왕하면서 대역전극을 만드나 했는데 상대의 미드 억제기 오더 한방에 멘탈이 무너졌고, 2세트에서는 1세트과 아예 똑같은 조합을 고른 SKS에게 라인클리어가 부족한 잘못된 조합으로 대응하며 타워 돌려깎기에 완파당했다. 반면 롤 마스터즈에서 드러난 문제는 운영능력이었다. 조직력이 부족한 삼성, 나진 슈퍼팀을 오히려 피지컬로 압도했지만, 단일 팀으로서 스프링 시즌 강팀으로 인정받는 SSO과 NWS의 완성도 높은 운영에는 패배한 것이다.
'''SKK가 다소 약해져 있었다고 해도, 이날 경기가 KTA가 이러한 식의 약점을 전부 보완하고 강팀이 되어 롤챔스 우승에 이르는 분기점이 되었다면 혹시 혁명이라는 말이 좀 더 널리 쓰이게 되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 날 KTA는 녹턴, 쉔 등의 테마가 있는 전략을 준비해 성공시켰고, 카카오를 중심으로 향상된 운영을 보여주었으며, SKK가 뛰어난 한타력으로 쫓아와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젊음의 패기로 SKK를 완파했다. 이대로 오존, 실드 등에게 복수하며 우승한다면 충분히 이 날이 KTA의 잠재력이 폭발한 날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KTA가 오히려 스프링 시즌 SSO이나 NJW보다 불안한 행보를 보이던 전통 강호 CJB에게 밀려 탈락하면서, 이 날의 의미는 크게 퇴색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게다가 계속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던 SKK 역시 명경기를 만들기는 했지만 SSO에게 한 수 아래의 경기력으로 패해 탈락하면서 적어도 이번 시즌은 최강자라 불릴 수 없음을 증명했다. '''게임 내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난 것도 아니고[25] 당 시즌의 압도적 최강자를 격파했다는 느낌도 약하며, 새로운 최강자의 탄생도 이루어내지 못했는데 3.3 혁명과 비교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하겠다.''' 스타크래프트 시절에도 맵 트렌드의 변화나 날빌 등으로 인해 강자들의 광탈은 있어 왔는데 이를 혁명이라 부른 적은 없다. 하물며 재평가의 롤판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하겠다. 극단적으로 가정하자면 이후 KTA의 기량이 향상되어 스프링 NLB 우승, 서머 롤챔스 우승, 심지어 시즌 4 롤드컵 우승을 이루어낸다고 해도 이 날이 그 분기점이라는 의견은 나오기 힘들 듯하다.
한편 KTA를 꺾은, 그리고 SKK와의 내전에서 비긴 SKS는 분명 때때로 강한 면모를 보이기는 하지만 레넥톤, 라이즈만 밴하면 자멸하는 팀이라는 것이 증명되어 더욱 16강 A조를 초라하게 만들고 있다. SKK 역시 창단 최초 NLB행에 이어 NLB 첫 경기에서 푸만두의 엄청난 부진이 이어지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불도저 메타를 창시하고 NLB에서 자신들보다 강하다고 평가되던 IM #2팀을 완파한 프라임이 비록 SKK에게는 전부 패했지만 오히려 A조에 최소한의 무게감을 부여하는듯.
그러나 SKS가 롤 마스터즈에서 오존을 완파하며 균형의 수호팀이자 강팀 판독기로 격상되어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SKS에게 패한 팀은 강팀(SKK, KTB, CJB, SSO) 아니면 약팀(팰컨스, 스톰, IM #1)인데 T1 S에게 패하지 않은 팀은 어중간한 팀(NBS, 프라임, CJF)이므로 KTA는 어중간하지 않은 확실한 강팀이라는 재평가.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것은 설사 이것이 혁명이 아닐지라도 SKK 절대 왕정 이라는 말에 조금씩 균열이 생겼고, 없어질거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으나 확실한 물증이 없던 차에 그날 카카오가 던진 폭탄은 그 틈새에 정확히 던져 '''SKK의 절대왕정 이라는 말을 LOL팬들에게 보란듯이 폭파시켜 롤챔스의 파워 밸런스 고착화 붕괴의 시작을 알리면서 다시 LoL 춘추전국시대를 만들어 냈다는 것은 부정할수 없을 것 이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의미부여에 대해서도 삐딱한 시선이 딱 하나 존재하는데, 전체 결과가 무승부라고는 하지만 '''이미 SKK의 세트 연승 기록은''' 내전에서 (내전 이전에 블레이즈에게 1승 1패를 거두고, 내전 직후 NBS에게 패하기도 했던)SKS에 의해 '''끊어져 있었다'''는 것. 심지어 캐스퍼의 휴가 이전이라 SKK팀의 전력도 KTA전보다는 더 나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KTA의 승리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할수록 이전에 있었던 내전에서의 져주기 논란을 긍정하는 논리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4. 기타
이 경기 덕에 김윤재 선수의 판다노트가 '''또다시''' 재조명되었다.#
또한 이현우 해설은 SKT T1 K의 탈락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며 여전히 작두 탄 분석력을 보여주었다. #
SKK가 무너지자 형제팀 져주기 논란때문에 SKK에 대해 좋지 못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일단의 사람들은 주작범이 검거되었다면서 광분하여 기쁨의 글들을 쏟아내었으며 특히 롤갤의 화력은 그 당시 롤갤을 털고 있던 버스 갤 역류 프로그램마저 버로우시킬 정도로 엄청났다. 다만 그것은 오래 가지 못하고 버스 갤의 역류에 휩쓸려 역류 갤이 되었으나 잠시나마 인간이 프로그램의 도배를 이기는 기적을 보일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별 관계는 없지만 SK 와이번스는 이날 있었던 개막전 경기에서 넥센 히어로즈에게 3:8로 패했고 서울 SK 나이츠는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스윕 패를 자신들에게 안겨준 상대인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게 철저하게 털리면서 챔프전 진출에 실패했다.
[1] SSO이 그나마 비공식까지 포함해야 10:8로 간신히 앞서긴 했으나 결승전에서 3:0을 당하는 바람에...[2] 그나마도 카카오를 제외하면 거의 다 뉴 페이스들뿐이라...[3] 최종 골드: SKK 52.3k / KTA 75.0k[4] 롤챔스 코멘터리에서 카카오가 말하기를 전혀 준비는 안 했지만 그냥 재밌어 보여서 했다고 한다. 하차니가 녹턴 왜 했냐고 묻자 '노틸러스보단 낫잖아'라고.[5] 썸데이는 유독 쉔만 픽하면 극과 극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피돼지메타시절 썸데이의 주무기는 레넥톤과 쉔이였고, 경기력도 좋았다. 옛날 슬럼프 시절 쉔만 픽하면 줄창 똥을 싸는 모습을 보여주며 '''쉔을 못하는 탑솔러'''로 각인돼 버렸을뿐. 특히 쉔이 필밴 시절 그랬는지라 더 까였다. 최근엔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지만.[6] 피해망상은 3렙이 돼서야 범위가 최대가 되지만, 대강하는 1렙부터 최대 범위인 5500이라서 라인전 개입력은 판테온이 녹턴보다 더 좋다. 거기에 판테온의 경우 스킬 셋도 폭딜에 맞춰져 있고 스턴도 있어 갱킹력도 녹턴을 상회한다.[7] 실제로 이 시야 차단 효과 덕분에 바론 싸움에서 이블린이 들어와서 강타 싸움과 함께 이니시를 걸려고 하자 불을 끈 것만으로도 이블린이 시야가 보이지 않아 무리하게 앞 점멸로 들어와 대열과 떨어지자 이블린만 순삭시키고 한 타에서 대승했다. 2013 서머 시즌 8강 CJ Frost vs Najin White Shield전 1세트에서도 녹턴을 픽한 클템이 적절히 시야를 차단해 새총 발사로 이니시를 건 세이브의 자크를 오히려 끊어먹고 한 타에서 대승을 거둔 적이 있다.[8] 카서스가 크는데 왜 다른 라인전이 강해야 하냐고 여길 사람들이 있을 텐데, 카서스는 애니비아와 함께 파밍형 미드의 대표 중 한 명이다. 파밍을 안전히 하기위해선 미드 포탑을 잘 지켜야 하고, 이 포탑을 잘 지키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다른 라인이 터지지 않고 잘 버텨서 미드로 올라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거기에 다른 라인에서 싸움이 일어나거나 킬 찬스가 오면 궁으로 지원해주거나 킬을 따내면서 편히 파밍을 할수 있고.[9] 많은 시청자들이 가장 의문스럽게 여기는 픽이 코르키 픽일 텐데, 현재 원딜 3대장(케이틀린, 시비르, 루시안)을 제외하고 천상계에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3캐가 코르키(Q에 AD 계수가 붙어 폭딜 능력과 성장 기대치가 더 좋아짐)와 코그모(Q의 변경과 W 마나 소모 삭제로 견제력과 캐리력 둘 다 올라감), 트위치(3대장의 견제력이 약해지자 어느정도 견제할수 있고 유틸성도 있으면서 크기만 하면 그 이상의 캐리력을 보여줄 수 있다. 그 때문인지 저 3명 중에 가장 먼저 대회에서 보이기 시작함) 특히 저중 코르키는 인광탄이 은신을 무력화시키고 말살이 너프 먹은 트위치를 폭딜로 압살할 수 있기에 전통적 카운터로 불린다. 문제는 시비르와 루시안이 풀려 있었던 데다가 연구 단계라 고인이란 낙인이 붙어 있는 코르키를 보고 '아 왜 시비르랑 루시안 냅두고 고인 픽함?'이란 상황이 나온 것. 실제로 롤 챔스 C조 KTB vs 팰컨스전에서 스코어가 2경기 연속 코르키를 뽑으면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코르키가 쓸 만한 픽이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그러나 이미 임프 등이 트위치와 코그모를 롤 챔스에서 선보인 것과 달리 '''피글렛이 코르키를 픽할 때 클템은 피글렛을 제외한 모든 원딜러가 코르키를 쓸만한 픽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고''', 팰컨스는 롤 마스터즈 참가 팀과 롤챔스 본선 진출 팀 중 거의 최약체급 팀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10] 모르가나 서폿을 보고 '듀오가 쌍으로 트롤 픽 뽑았네'라는 시청자들이 있는데, 모르가나는 이미 유럽 LCS에서 1티어를 넘보고 있을 정도로 자주 등장하고 있는 챔프다. 정글 오공, 정글 판테, 탑 트런들 등과 같이 시즌 4에서 해외 → 우리나라로 수입된 픽.[11] 해외에서 OGN을 분석하던 프로겐은 과거와 달리 라인전에서 카서스가 르블랑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이전에 이렇게 주장하다가 완전 까였는데 페이커도 후픽한다며. 다만 어디까지나 수비적인 라인전 한정이라 다른 라인이 망하고 자신도 무리하면 끝장이라는 것을 페이커가 증명한 것도 사실이다.[12] 해설진은 이 장면을 입체 기동이라 표현했다.[13] 여기서 멋진 장면이 나오는데, 모르가나가 코르키에게 칠흑의 방패를 걸었는데, 여기에 쓰레쉬가 사형선고를 던진 후 코르키가 발키리를 쓰자 무임승차 + 랜턴으로 트위치를 데려오면서 코르키를 잡아냈다.[12] 이는 칠흑의 방패가 CC효과는 막지만 스킬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발생한 일로 보인다. 즉 사형선고에 붙은 스턴 효과는 막혔지만 낫 자체는 코르키에게 걸린 상태에서 코르키가 뒤로 빠지자 그대로 죽음의 도약 + 랜턴이 나온것. 덕분에 오히려 모르가나의 합류가 늦어져 더 쉽게 킬을 헌납했다.[14] 트포가 코어 템인 원딜 뽑아놓고 선 피바라기 후 트포를 올리는 테크는 피글렛이 평소 존경한다고 밝힌 잭선장이 근래까지도 자주 타는 아이템 테크 트리다. 그러나 코르키의 피바라기 선택이 나쁜 것은 아니다. Q스킬 인광탄에 ad계수가 붙은 이후론 극딜시 피바라기 쪽의 딜이 더 높다. 트포는 코르키의 유틸성과 지속딜에 의의가 있는 것이지 대놓고 안티캐리 조합을 짠 상황에선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다만, 기량의 차이일 뿐.[15] 카카오가 W로 진입해 점멸-R-Q-Q로 마무리 하려했으나 앞에 있던 이블린이 Q에 맞는 바람에...[16] 바로 리 신, 레넥톤이 지원을 오며 쓰레쉬를 잡아내긴 했다.[17] 창으로 리 신을 먼저 잡아내긴 했으나 트위치가 골고루 양념을 잘쳐놓은 상태였고 이후 레넥톤이 합류하면서 이블린을 잡아낸다.페이커는 귀환타다 발각당해 허무하게 사망.[18] KTA의 예술적인 한 타가 인상적이었는데, 탑 2차 타워 뒤 샛길에서 은신을 쓴 트위치가 눈치를 보다가 다이브를 우려해 뒤에서 알짱대던 딜러진이 탱커진과 떨어지자 그순간을 놓치지 않고 무차별 난사로 미친듯이 두들겨 루시안은 순식간에 녹여버렸고 니달리는 힐 + 방어막으로 정말 아슬아슬하게 생존. 이렇게 트위치가 딜러 2명을 두들김과 동시에 나머지 4명은 예정된 다이브로 탱커 라인을 녹여버린다. 트위치의 백포지션뿐만 아니라 룰루의 3인 급성장 등의 명장면도 나왔다.[19] 썸데이의 레넥톤이 임팩트의 쉔보다 HP가 적고 분노가 차 있지 않은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쉔의 궁 캔슬을 위해 희생을 했다고 보는 게 맞다. 안 그래도 불리한 상황인데 쉔이 합류도 못하고 한 타까지 지게 되면서 더욱 안 좋게 흘러가게 된다.[20] 트위치의 궁극기는 타워 대치전에서 특히나 치명적으로 작용한다.[21] 정말로 아슬아슬아게 피한 게 대부분이다.[22] 푸만두를 위해서 변명을 하자면 개인 방송에서도 리니지를 열심히 했으며 LoL도 랭크 게임보다는 노멀 게임을 즐겨 하며 지인들과의 팀 게임을 하는 정도였고, 합숙도 하지 않는 상태였던 데다 '''경기 당일 아침'''에 아프리카 방송을 하면서 본인은 마파와 밥을 먹은 뒤 직관하러 갈 예정이라고 했다. 헌데 갑작스럽게 출전하였으니 대비도 제대로 안 되어 있었을 테고 컨디션도 정상이 아닐 수밖에. 코치진과 감독의 명백한 실책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23] 이 때의 SKK는 그야말로 무적함대라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명실상부한 최강팀이었고 결국 윈터 시즌 '''전승우승'''을 달성했다.[24] 꿍 유병준, 폰 허원석, 루키 송의진 등을 뽑았다. 결과론적으로 미드 라인전과는 별개로 루키와 폰의 소속팀인 KTA와 SSO이 전부 SKK를 격파했고 두 선수가 뛰어난 활약으로 그 중심이 되었다는 점에서 앰비션의 예측은 놀라울 정도로 정확했다.[25] 정작 패러다임의 변화까지는 아니더라도 새로운 메타를 제시한 것은 프라임 옵티머스이다. 탈락이 확정된 뒤 시전해서 불도저 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