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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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ted and alone, a boy finds himself drawn into the center of a dark project.
홀로 쫓기고 있는 소년은 어두운 프로젝트의 한복판에 휘말리게 됩니다.[1]
1. 개요
LIMBO의 개발사인 플레이데드에서 개발하고 발매한 두 번째 게임. 본래 2015년 초에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2015년 6월 IGN이 출시 연기를 보도한 후 한동안 소식이 없었다. 그러던 중 GDC[2] 에서 일부 정보가 공개되었고 이후 E3 2016 마이크로소프트 컨퍼런스에서 발매일이 발표되었다. 발매 기념으로 스팀에서 개발사의 전작인 LIMBO를 2016년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무료로 배포했다.
게임 배경은 70~80년대 사람들이 상상하였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표현하고 있다. 난이도면에선 전작인 LIMBO보단 쉬워진 편이다. 여전히 어두운 스토리와 배경에 무섭고 잔혹한 표현이 종종 나온다. 물론 단순히 외형적인 잔인함은 고어게임들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오히려 고어 게임들에 비해 더 와닿을 수도.
언뜻 보면 심플해보이는 그래픽임에도 매우 부드러우면서도 섬세하고 훌륭하게 잘 만들어진 모션과 세세한 디자인, 광원 효과 등이 아름답다. 게임 내 등장하는 각종 오브젝트와 여러 요소 간의 상호작용을 보다보면 횡스크롤 2D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은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일부 장애물은 3D 공간을 활용해야 풀리는 것들도 있어 플레이어의 더 넓은 공간적 시야가 요구된다. 더욱 찬찬히 살펴보면 배경까지도 포함해서 소년이 연속적으로 달릴 때의 헉헉거리는 숨소리, 뛸 때의 발소리, 배경에 걸맞는 백색소음 등등 정말 어떻게 이런 것까지 구현할 생각을 했나 싶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잘 만들었다.
소년이 추격자들과 훈련된 개들에게 쫓길 때의 긴장감 묘사도 상당히 잘 표현해냈다. 추격자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추격자들의 발소리, 개들이 짖는 소리가 점점 커지는 묘사를 통하여 플레이어들이 마음 졸이며 도망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물귀신의 경우 한발짝 차이로 겨우 살아남는 장면이 많아 플레이어의 수명을 더욱 단축시킨다. 다만, 위 같은 요소로 인해 이런류의 퍼즐요소 게임을 처음 접하는 유저에겐 상당히 플레이 난이도가 높게 느껴진다. 게임의 공략을 미리 배워두고 플레이 하면 그나마 한결 수월해진다.
브레이드와 마찬가지로, 평론가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으며 후반부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주고 또 동시에 스토리 설명이 많지 않은 게임이다. 브레이드는 챕터마다 텍스트를 읽을 수라도 있었으나, 인사이드는 그런 것도 없다. 이 때문에 스토리에 대한 해석이 갈리며, 게임 엔딩을 보고 인터넷으로 스토리 해석을 뒤지는 걸 싫어하는 사람에겐 맞지 않을 수도. 반면 열린 결말이나, 자신이 직접 스토리를 추리해가며 플레이하는걸 좋아하는 사람에겐 잘 맞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이라는게 꼭 텍스트로 100% 전달해야만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 물론 게임 엔딩을 본 상태에서 스토리에 대한 의문점이 많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데누보 변조방지 락을 걸어놨다. 그러나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가 뚫린 후 인사이드도 뚫려버렸다. 다만, 2개월 이상 막았기 때문에 사실상 성공[3] 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11월 22일부터 GOG에서도 이 게임을 판매하기 시작했기에 이 게임의 DRM 사용 여부는 무의미해진 상태이다. 결국 11월23일 패치에서 데누보가 삭제되었다.
한국어가 공식적으로 지원된다.
2017년 9월, 닌텐도 스위치와 iOS 출시가 발표되었다. 앱스토어 내 게임 가격은 8,900원.
모바일 플랫폼이다보니 스팀에서보다 가격을 낮추었는데, 핸드폰의 조그마한 화면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으나 상대적으로 몰입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태블릿 PC를 통해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팀 기준 스팀 컨트롤러 외의 패드로 플레이할 경우 진동 효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데 기본 컨트롤러 설정이 스팀 컨트롤러로 되어 있어서 그렇다. 그냥 '게임패드'로 설정을 변경해주면 해결된다.
2. 등장 요소
2.1. 인물
- 소년
붉은 셔츠를 입고 있는 주인공. 왼쪽 소매를 걷고 다닌다. 이 게임의 모든 등장인물이 그러하듯 이름과 나이 등 명시되는 정보가 일체 없다. 다만 림보의 주인공 소년보다는 좀 더 나이가 많아 보인다.[4] 소년이 숲의 가파른 돌무더기에서 미끄러져 내려오며 게임이 시작된다. 근력과 점프력이 나이에 비해 굉장히 강하고 수영과 잠수를 능숙하게 할 수 있으며, 어디서 어떻게 배운 건지 잠수함도 문제없이 조종할 수 있다. 다만 체구가 작은 소년답게 육체 자체는 약한 편이라 다른 인간이나 개 등에게 공격받으면 거의 저항도 못하고 즉사한다. 특이하게도 병아리나 물고기가 주인공을 졸졸 따라다닌다. 병아리들이 소년을 사방으로 둘러쌀 때까지 가만히 기다렸다가 움직이면 소년이 병아리를 밟지 않으려고 첫걸음은 평소보다 다리를 길게 뻗는다. 꽤나 디테일한 부분.
- 노동자
살아있지만 명령이 없을 때는 마치 영혼이 없는 인형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가만히 서 있는다. 움직일 때에도 흐느적거리며 매우 부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걸 보면 세뇌되었거나 혹은 아예 인조 인간들로 추정되는 사람들. 주인공이 특정 퍼즐을 풀 때, 정신조종장치를 쓰면 주인공이 시키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 후반부에서는 장치를 쓰지 않았는데도 주인공을 따라다닌다. 가만히 서 있을 때 내는 소리를 보아 숨을 쉬는 것으로 추정되어 일단은 살아있는 존재들일 가능성이 높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사망 혹은 거동할 수 없는 상태의 노동자도 간혹 보이며 원인은 불명. 그래도 주인공이 즉사할 만한 높이에서 떨어져도 멀쩡하다. 자아는 없어도[5] 생존 본능 정도는 있는지 정말 위험한 지역은 무작정 따라오지 않으며, 엘리베이터나 내림문에 끼일 것 같으면 한 걸음씩 물러나서 피한다. 작중 수몰된 연구 공간에서 인간을 배양하려고 한 흔적이 있으며, 후반부 역중력 실험 공간에는 멀쩡한 노동자 혹은 목이 없거나 팔이 없거나 한 노동자들이 물 속에 거꾸로 매달려 있어서 뭔가 인공적인 인상을 준다. 심지어 덜 만들어지거나 떨어져나간 신체 조직도 있는데, 그 조직조차도 살아서 꼬물꼬물거리며 주인공을 따라다니려고 노력하는 등 상식적으로 인간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정신조종장치로 조종할 땐 잡아 당기거나 미는 등 주인공이 할 수 있는 행동을 따라할 수 있으며, 심지어 숨겨진 구간에선 잠수정을 몰 수도 있다. 이후 주인공이 케이블이 끊어진 정신조종장치를 한번 쓰고 난 후에는 주인공의 행동을 따라하진 않지만 주인공을 따라다닌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 무거운 오브젝트를 이동시키거나, 도움닫기로 높이 또는 멀리 점프가 가능하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이들이 안전하게 받아준다. 이들은 주인공이 융합체가 된 후에도 주인공을 따르고 도와준다.
정신조종장치로 조종할 땐 잡아 당기거나 미는 등 주인공이 할 수 있는 행동을 따라할 수 있으며, 심지어 숨겨진 구간에선 잠수정을 몰 수도 있다. 이후 주인공이 케이블이 끊어진 정신조종장치를 한번 쓰고 난 후에는 주인공의 행동을 따라하진 않지만 주인공을 따라다닌다. 이들의 도움을 받아 무거운 오브젝트를 이동시키거나, 도움닫기로 높이 또는 멀리 점프가 가능하며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면 이들이 안전하게 받아준다. 이들은 주인공이 융합체가 된 후에도 주인공을 따르고 도와준다.
- 추격자
초반부 주인공을 쫓는 성인 남자들로, 총을 가지고 있다. 손전등으로 주위를 비추며 돌아다니거나 차를 타고 다니는데, 이 손전등 빛에 주인공이 적발되면 주인공을 쫓아와 잡거나 멀리서 총을 쏴갈긴다. 사람 목을 물어뜯는 개를 막 풀고 총을 닥치는 대로 쏘는 점이나 물가에서 붙잡으면 물 속에 주인공의 머리를 밀어넣는 점, 그냥 붙잡을 시 목을 조르는 점 등으로 볼 때 어떤 식으로든 주인공을 잡아서 즉시 죽이려는 게 목적이긴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6] 자세히 보면 노동자를 제외한 일반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모두 하얀 가면을 쓰고 있다. 도시에는 이들의 가족으로 추정되는 여성과 아이들, 아기까지 등장하는데 이들도 전부 가면을 쓰고 있다.
- 연구 시설 직원들
후반부에 등장하는 연구 시설 연구원들과 잡부들. 추격자들과 같은 시설 소속이거나 추격자들이 보호하고자 하는 대상으로 보이며, 연구 시설 직원들은 가면을 쓰지 않는다. 추격자들과 달리 주인공을 봐도 잡거나 하지 않는데 시설 내에 아이를 거느린 직원도 등장하는 걸 봐서는 그냥 연구 시설 직원의 가족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이들이 연구 시설 내를 돌아다니다 융합체를 보려고 모여든다. 허나 주인공이 융합체에 흡수되어 융합체가 폭주, 탈출하자 대혼란에 빠진다. 융합체의 탈출과정에서 몇 명의 직원이 사망하며,[7] 시설은 대피하는 직원들로 아수라장이 된다. 그럼에도 호기심을 버리지 못해 도망가지 않고 거리를 두고 계속 지켜보는 연구원들도 있다. 몇몇은 융합체가 계속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등 도움을 주기도 해서 이들의 목적도 의문이며, 흑막으로도 생각된다.
- 나이가 들어보이는 직원
연구 시설 내부, 융합체가 폭주하고 사무실로 들어갈 때, 그 안에 존재하는 인물. 등장하는 방의 구조나 굉장히 존재감이 강조되는 연출로 시설의 높으신 분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여태껏 등장한 인간 중에 유일하게 머리가 회색이고 시설 내부에 연구나 실험 개체가 분리된 격리실, 실험 흔적들을 토대로 봤을 때 뭔진 모르겠지만 매우 오랜 기간동안 진행된 연구에 종사한 인물인듯.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처음 사무실에 들이닥칠 때 바로 돌진하지 않으면 얼마 후에 알아서 화분 뒤에 숨는다. 들어가자마자 돌진하면 융합체와 같이 창문 밖으로 떨어지면서 융합체 밑에 깔려 비참하게 터져 죽는다. 융합체의 한쪽 면이 피범벅이 되는 연출이 압권. 그 직후, 융합체가 물에 닿으면 깨끗하게 씻기는 깨알같은 디테일까지 있다.
2.2. 생물
- 개
추격자들과 같이 나오는 훈련된 개와 도시 지하에 무리지어 서식하는 들개가 있다. 공통적으로 이동 속도가 매우 빠르며 주인공을 붙잡으면 목을 처참히 물어뜯어 죽인다. 떼로 나올 경우 떼거지로 주인공을 물어뜯어 더 처참하다. 훈련된 개들은 주인공이 노동자 시늉을 해도 구별을 한다. 덤으로 개 헤엄을 칠 줄 안다. 물에 못 들어올 줄 알고 여유를 부리다간 죽을 수 있으니 빠르게 건너편으로 헤엄치거나 잠수를 하자. 물에 있을 때는 주인공이 개들보다 유일하게 이동 속도가 빠르다. 잠수를 해도 수면에서 깊이 내려오지 못해 따라올 수 없으며, 주인공이 간신히 오를 만한 높은 벽이나 철망을 타고 올라올 수 없다. 숨겨진 구간에선 횃불로 이들의 접근을 저지할 수 있다.
- 기생충
LIMBO의 애벌레를 오마주한 듯한 뱀만한 크기의 벌레. 색도 다르고 크기도 더 크다. 초반부 농가 주변에 잔뜩 꾸물거리고 있지만 주인공에게 해를 끼치진 않으며 별다른 상호작용도 없다. 이 기생충에게 기생당하는 돼지가 한 마리 나타나는데 주인공이 근처를 지나가면 주인공을 향해 계속 돌진한다. 돼지가 기절했을 때 엉덩이에서 떼어내면 돼지의 공격성도 사라지고 기생충을 뽑아낸 이후 피를 토하거나 주인공이 계속 이리 끌고 저리 끌고 하는데도 별 반응이 없는데 이런 부정적인 영향이 기생충 때문인지, 기생충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모두 불명이다.
- 물귀신
작중 수중 구간에서 나타나며, 사람과 똑같이 생겼고 주인공과 비슷한 연령대의 신체를 가졌지만 자기 몸의 배는 되는 엄청 긴 머리카락에, 수중에서 무제한으로 호흡하며 매우 빠르게 헤엄친다. 나체지만 머리카락이 가리는 데다 외관이 자세히 보이진 않아서 성별도 알 수 없고 아가미나 지느러미가 있는지도 알 수 없다. 물 속에서만 등장하며, 육지로는 올라오지 않고 빛을 싫어하는지 잠수정의 탐조등을 비추면 뒤로 물러난다.[8] 하지만 잠수정을 타고 있다고 해서 방심하고 탐조등을 다른 곳에 둔 채 이동하지는 말자. 일단 붙으면 몸통 박치기로도 멀쩡한 잠수정의 강화유리를 맨손으로 깨부수고 들어와서 주인공의 뚝배기를 깨버린다.
작중 여러 개체가 등장하는데 공통적으로 주인공을 붙잡으려고 안달이 났으며 주인공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거나, 못 따라오도록 주인공이 문으로 막아버리거나, 물 밖으로 나가 버리면 휴면상태에 들어가며 주인공이 시야에 들어오면 다시 움직인다. 잠수정을 타고 있든 맨몸이든 일단 붙잡히면 사망한다.
작중 여러 개체가 등장하는데 공통적으로 주인공을 붙잡으려고 안달이 났으며 주인공이 시야에 들어오지 않거나, 못 따라오도록 주인공이 문으로 막아버리거나, 물 밖으로 나가 버리면 휴면상태에 들어가며 주인공이 시야에 들어오면 다시 움직인다. 잠수정을 타고 있든 맨몸이든 일단 붙잡히면 사망한다.
그런데 그 여러 개체들 중 한 개체는 물귀신이 등장하는 마지막 챕터에서 주인공이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있도록 어떤 장치를 달아 도와주는 모습도 보여준다.[9] 정확한 정체를 알수 없는 캐릭터.
- 융합체[10]
작품 막바지에 나오는 정체불명의 괴물이다. 수십 명의 사람을 미트볼마냥 한데 뭉개 놓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 주인공이 흡수된 뒤에는 이것을 컨트롤할 수 있다. 융합체를 조작하게 되면 더 이상 죽을 수가 없다.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멀쩡하고 불에 닿아도 닿은 부위가 붉게 그을리기만 하지 타격이 없으며, 개들도 겁먹고 짖기만 할 뿐 감히 공격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완전 무적은 아니고 낙하로 충격을 받으면 팔이나 다리같은 신체 조각이 떨어져 나온다. 이것들은 수중에서 배양되던 조직들의 모습과 같다. 또한 큰 충격을 받을 때마다 여러 사람의 비명소리가 나는 걸 보면 고통을 못 느끼는 건 아닌 모양이다. 계속 진행하면 융합체가 건물 외벽을 부수고 시설 탈출에 성공[11] , 숲으로 굴러 떨어지고 물가 근처에 멈춘 뒤 내리쬐는 햇볕을 받는 것으로 게임은 끝난다. 사실 그 숲이 연구원들의 시설이라는 설도 있다. 하지만 설이라고 하기엔 매우 신빙성이 있다.
2.3. 장비
- 정신조종장치
케이블에 달린 노란 조명이 있는 헬멧같이 생긴 장치로, 주인공이 이걸 착용하면 노동자들을 조종할 수 있다. 주인공 역시 움직일 수는 있으나 장치가 공중에 있어서 주인공은 허공에 매달려 허우적거리는 모습이 연출된다. 주인공 말고도 노동자들이 착용해도 작동되는지 2개의 정신조종장치를 이용해 주인공이 조종하는 노동자가 다른 노동자를 조종하도록 하는 구간도 하나 존재한다.[12] 후반부에는 케이블이 끊어져서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정신조종장치도 쓰게 된다. 이후, 노동자들이 주인공을 졸졸 따라다니며 무거운 걸 같이 밀거나 들어주는 등 주인공의 일을 도와주고 노동자들의 도움을 받아 더 높은 곳으로 점프하거나 고지대에서 떨어지는 주인공을 받도록 할 수 있다. 이 케이블이 끊어진 조종장치를 쓴 뒤로는 노동자들이 주인공만 보면 하던 일도 팽개치고 따라오게 된다.
- 잠수정
연구원들이 사용하는 1인승 잠수정. 주인공이 몰래 훔쳐 타고 진행하게 된다. 선체 사방에 달린 워터젯 덕분에 기동성이 좋아 좁은 구역도 손쉽게 돌파할 수 있다. 워터젯 돌기와 탐조등을 제외하면 원형으로 생겼다. 워터젯을 한번에 폭발적으로 뿜어 돌진할 수 있어서 금이 간 콘크리트 벽과 잠긴 철문들을 한 방에 작살내는 건 물론 수중에서 공중으로 도약이 된다! 더군다나 뭘로 만든 건지 굉장히 단단해서 부서지지 않는 벽에다 돌진해도 잠깐 작동 불능[13] 이 될 뿐, 전혀 손상을 입지 않는다. 또한 반대 방향으로 갈 때 잠수정이 돌아가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 의자와 조종기가 반대 방향으로 돌아가는 획기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물 속 깊은 곳의 바닥을 보면 파손되어 해저면에 가라앉은 잠수정도 볼 수 있다.
- 감시 로봇
감시 불빛 안에 주인공이 들어가거나, 초반 노동자 감별 구간에서 주인공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 걸 감지하면 한순간에 테이저 건으로 주인공을 쏴버린다. 그런데 케이블이 무슨 전봇대 전선만한 두께라 전압을 얼마나 처박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쏘는 게 단순한 전선이 아니라 스프링 안에 전선이 들어있는 형태라서 신축성이 좋은지 주인공에게 바늘을 박아 쓰러뜨린 후, 쓰러진 걸 어디론가 잡아 끌고 간다. 처음 등장할 때 케이블이 박힌 채로 미동도 없이 쓰러진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테이저를 맞은 뒤 끌려갈 때 바닥에 핏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걸 보면 그냥 총알을 안 쓰는 총마냥 죽으라고 쏘는 것일 수도 있다. 생김새와 크기는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하얀색 빛을 비추는 손전등같은 장치가 있다. 주인공이 노동자로 위장할 때 감시하는 카메라에도 테이저가 있는데, 다른 노동자들처럼 중간중간 멈춰서거나, 바닥에 그려진 범위 내에서 타이밍 맞춰 점프를 하거나, 한 바퀴를 돌 때 제대로 못 했을 경우 바로 테이저로 지져버린다.
- 빛나는 장치
맵 곳곳에 숨겨져 있는 플라네타리움 비슷하게 생긴 구체형 장치이자 도전과제. 손잡이를 잡아뜯어 망가뜨릴 수 있으며 13개 모두 망가뜨리면 숨겨진 결말을 보는 조건이 완성된다. 이 장치가 있는 숨은 구역 주변에는 노란 케이블이 있으니 그 케이블 주변을 잘 찾아보자.
- 충격파
중반부에 등장하는 근원지가 기계 장치로 추정되는 곳에서 발생하는 현상. 충격파 맵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이 펼쳐져 있는데, 플레이어가 이 단계에 진입하면 거대한 실험실 내부가 넓게 펼쳐지며 플레이어를 압도한다. 귀가 울리는 거대한 기계소리와 음산한 분위기, 충격파가 올 때마다 주변이 흔들리고 때로 잔해가 날아오는 등 주변 연출이 일품.[14] 안개가 심해서 무엇이 충격파를 만들고 있는지는 보이지 않지만 멀찍이서 섬광이 번쩍이며 엄청나게 강력한 충격파를 발생시켜 전방위로 방출한다. 어지간히 강력한지 건축물이나 거대 기계같은 구조물도 전등이 깜빡거리거나 극심하게 요동치며 주인공이 충격파에 직격당하면 피를 뿌리며 문자 그대로 오체분시되어 날아간다. 이 충격파 장치가 도시와 연구소 사이를 잇는 구역에 있고 저런 기계를 유지하기 위한 전원과 유지보수 비용을 생각해보면 허가받지 않은 연구시설로의 접근을 막기 위한 보안 목적으로 보인다.
3. 스토리
절벽에서 소년이 빠져나오면서 게임이 시작된다. 주인공은 숲을 통과하면서 추격자들의 추격을 피하며 도망친다. 숲에서 옥수수밭을 지나가며 구더기같은 기생생물에 감염된 돼지와 돼지 시체들이 널부러진 너저분한 농가, 한 때 사람이 살던 흔적이 남은 도시를 지나치게 된다. 이때 소년이 지나가는 배경들이 매우 고요하고 몽환적이다. 흡사 조르조 데 키리코나 달리, 마그리트의 초현실주의적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2번이라 쓰여진 거대한 연구소로 보이는 건물에 들어서면 게임 속 기술력과 사회 분위기를 조금씩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대표적으로는 노란 빛으로 띈 헬멧을 쓰고 죽은 듯한 인간들을 조종할 수 있게 되기도 하는 등의 것. 이런 기술들을 응용해서 퍼즐을 풀어나가며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진행하다 보면 자아를 잃은 듯 가면을 쓴 인간들의 명령에 복종하는 자들이 공장으로 일렬로 들어가는 모습과 그들을 체크하는 가면 쓴 자들의 모습에서 연구자, 감시자(지배자)-피지배자의 권위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주인공은 감시자들과 누군가를 감지하면 전기쇼크로 죽이는 기계들을 피해 전진한다.
이후, 건물 내부에서 물에 잠겨있는 부분에 들어서면 엄청나게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바닷속을 헤엄치며 주인공을 발견하면 죽이려고 하는 괴물을 만나게 된다. 이를 피해 도망치는 것에 성공하면 다음 건물로 이동할 수 있다.
다음 거대 건물은 3번이라고 쓰여 있으며 이 건물 내부를 움직이는 도중에 3이라는 숫자가 여기저기 써 있는 걸 계속 볼 수 있다. 이전에 비해 보다 발전된 기술로 중력, 반중력 환경이 나타나기도 하며 거듭 발전된 기술을 응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수중 괴물을 계속 마주하게 되고, 막바지에는 스토리 진행상 이 괴물에게 완전히 잡혀버린다. 이 괴물이 주인공을 잡아채어 휘적휘적대니 숨도 달아나고 희망이 없는 듯 점점 심해로 깊이 가라앉다가, 근처에 있던 노란 빛을 내는 기계장치를 주인공에게 붙여주고 괴물은 그냥 떠난다. 그 장치가 주인공에게 빛을 주입하니 이때부터 주인공은 수중 호흡이 가능해지며, 이제는 헬멧이 없이도 자아없이 지배받는 인간들을 부릴 수 있다.
이후 건물을 빠져나오면 4번이라 쓰인 건물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건물에서도 퍼즐들을 풀어가며 진행을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되면 더 이상 주인공에게 위협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연구자들과 그들이 위치한 거대한 연구실에 입장하게 된다. 2번과 3번 건물에서는 거의 없었던, 조종이나 감시가 아닌 실제로 뭔가를 실험하고 연구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그들은 거대한 어항 안쪽을 관찰하고 있었다. 주인공은 연구실을 떠나 그 어항 안에 있던 것을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게 된다. 어항 속에 들어갈 때의 충격으로 그간 주인공이 젖든 더럽혀지든 입고 있던 빨간 티와 바지가 벗겨져 알몸 상태가 되었는데, 그곳에서 주인공이 본 것은 몇 십명의 인간이 찰흙처럼 짜부려져 달라붙어 있는 융합체였다. 그것을 잡아두던 구속장치를 떼어내던 도중 융합체가 주인공을 잡아 끌어들이는데 주인공 또한 그 융합체에 달라붙어 하나가 된다. 엄청나게 충격적인 전개.
이후부터는 그 융합체를 조종하게 된다. 융합체는 연구실을 부수고 날뛰기 시작한다. 연구원들은 융합체가 된 주인공을 굉장히 두려워해서 거리를 두긴 하지만 계속해서 관찰하려고 하며, 융합체가 혼자 해결하긴 곤란한 상황[15] 에서 도와주기도 한다. 그것과는 상관없이 융합체는 계속 날뛰며 이동하다가 몇몇을 짜부러뜨려 죽이기도 하고 결국에는 연구원들의 눈을 피해 이동한 후 건물 벽을 뚫어버리며 밖으로 탈출하는 것에 성공한다.
탈출한 다음부터는 컨트롤을 할 수 없다. 융합체는 가파른 언덕을 타고 풀숲 너머로 미끄러져 내려가다가 얕은 빛이 비추고 있는 물가까지 쓸려간다. 융합체는 다시 일어선다든가 하는 큰 움직임을 보이진 않지만 몸에 달린 팔다리들을 거듭 꿈틀꿈틀거리고 이와 동시에 크레딧이 뜨며 게임은 끝난다.
3.1. 숨겨진 엔딩
숨겨진 엔딩은 우선 맵 곳곳에 숨겨진 기계 장치를 제거하는 13개 도전과제를 클리어해야 한다. 하나 클리어할 때마다 마지막 조각 도전 과제가 있는 장소의 전구에 불이 하나씩 들어오고 모두 제거하면 기계 장치의 문이 열린다. 마지막 조각 도전 과제까지 클리어하면 13개 전구 중에서 2번째 자리(경작지 연구 도전 과제)만 불이 들어온 걸 확인할 수 있다. 공략. 알려준 대로 경작지 연구 도전과제가 있는 장소인 옥수수밭 중간의 숨겨진 지하실로 가서 문 앞 레버를 상, 상, 상, 우, 좌, 좌, 좌, 상, 상, 우, 좌, 우, 우, 우 순서로 움직이면 문이 열린다.[16] 참고영상 비밀 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가면 헬멧에 연결된 모니터들과 전기선이 보이는데, 전선을 모두 뽑아버리면 실내의 모든 전기가 나가며 주인공은 서서히 의식을 잃는다. 이때의 주인공은 주인공이 헬멧으로 조종했던 노동자들이 그러했듯, '''무릎을 꿇고 고개를 풀썩 수그리며 게임이 끝난다.''' 참고로 숨겨진 엔딩은 한번 보고 나면 지금까지 정지시켰던 도전과제용 기계 장치가 다시 작동된다. 이 엔딩을 다시 보려면 기계 장치를 모두 꺼야만 한다.
이에 대한 해석으로는, 지금까지 주인공을 조종하던 플레이어(당신)와의 연결이 끊어지는 순간이라는 메타픽션적 해석이 주를 이룬다. 주인공이 점프할 때마다 움찔거리는 전기선들과 헬멧이 그 근거이며, 주인공이 작동을 정지시킨 기계장치는 플레이어와의 연결고리이기 때문에 마지막 전선을 뽑는 순간 더 이상 플레이어가 조종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 이 경우 주인공 소년은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어의 조종을 받는 인형과 다름없었음을 의미한다.
재미있는 버그가 한가지 있는데, 비밀 문을 열고 선을 완전히 뽑기 직전, 반쯤 뽑고 다시 돌아나와서 정상적으로 게임 진행을 할 경우, 숨겨진 엔딩을 본 상태가 아님에도 기계장치가 다시 활성화되어 다시 부숴야 하는데, 엔딩을 보지 않는 것과 본 이후의 스크립트가 충돌하는 것인지, 기계는 부술 수 있지만 원래 나던 빛이 나지를 않는다.
4. 의문점 및 가설
LIMBO와 마찬가지로 개발사에서 상세한 내용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가설과 추측이 제시되고 있다.
4.1. 주인공의 정체
플레이어가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숲 속 바위 위에서 소년이 나타나며 추격자들을 피해 도망치는 모습이 연출된다. 개와 총까지 이용하면서 아주 죽어라고 소년을 쫓아오는데 무엇 때문에 그러는지 알 수 없다. 마치 범죄자를 추격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일단 쉬지 않고 계속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지구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돼지에게 치여 죽거나 너무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죽는다는 점에서 강한 몸을 지닌 것은 아니다.
또한 외관이 인간과는 좀 차이가 있는 건지 주인공은 정상적으로 보이는 다른 인간들에게 노동자로 인식되고 있다. 노동자 사이에 끼어들어서 노동자와 같은 행동을 하는데 인간들은 전혀 주인공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17] 게다가 주인공이 인간에게 공격을 받지 않는 연구시설에서는 이미 노동자들이 청소 등의 잡일을 맡고 있으니 노동자가 어디서 뭘 하고 있건 대놓고 수상한 행동만 안 하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즉, 주인공은 항상 인간에게 노동자로써 인식 되고 있을 때는 눈앞에 있어도 무사했었다.
특히나 가장 수상한 점은 보이는 나이에 비해서 세상에 대한 이해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게임을 계속 진행하면 소년이 건물을 지나가다 의식 없는 사람들 사이에 떨어지는데 이때 감시 카메라가 소년을 비추자 대뜸 능청스럽게 노동자 흉내를 내며 감시망을 피한다. 또한 아무래도 어린아이가 알고 있으리라 보기 어려운 잠수정과 같은 전문기기의 조종도 능숙하게 하며, 각종 트릭에서 등장하는 장치, 엘리베이터, 스위치, 정신조종장치의 사용도 단 한 번도 막힌 적이 없는 데다가 결정적으로 성인도 무사히 침입하기 어려운 충격파 구간까지 죄다 피한다. 특히나 충격파 구간은 침입자를 죽이려고 만든, 그것도 광역으로 충격을 주는 구간인지라 주변에 저걸 살아서 피할 만한 벽조차도 찾기 힘든 게 정상이다. 시설의 구조를 이해하고 미리 안전한 길을 알고 있지 않고서야 통과는커녕 살아서 접근이 가능하기나 한지도 의문인데 주인공은 전부 통과했다. 이는 특별한 목적이 있는 게 아니면 설명할 수 없는 행동이다.
- 내부 연구원의 침투용도 노동자설
해외 포럼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가장 근거가 탄탄한 설. 비록 열린 결말이지만, 제작자가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을 잡고 있다는 것에 추정하여 공개된 근거들을 토대로 나온 설이다. 이는 숨겨진 엔딩을 기반으로 나온 설이기도 하다. 2016년 트레일러에서는 연구소 내부들을 연속해서 보여준다. 그중에 혼자 고민하는 듯 하고 융합체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듯한 연구원이 나온다. 이 연구원이 융합체에 연민이나 뭔가를 느껴서 결심하고 탈출시켜주려고 노동자 중에 몸집이 작은 아이를 선택하여 침투시켰다는 주장이다. 제목이 INSIDE인 것이 내부자란 것으로도 해석이 되며, 이 연구원은 농장 지하 벙커를 거점으로 직간접적으로 조종하고 있었으며, 융합체가 탈출한 다음부터는 이 연구원이 정신조종장치를 벗은 것으로 본다.
- 세뇌를 피한 일반인
주인공이 어쩌다 세뇌를 피해 추격당하다가 결국 시설 내부까지 들어오게 되었다는 설이다. 다만 동물들이 왜 주인공을 따르는지, 일반인이 접해보기 어려운 각종 시설과 장비의 사용법을 어떻게 알고 있느냐에 관한 근거가 부족하다. 게다가 세뇌를 피한다면서 왜 그렇게까지 목숨을 걸고 연구시설에 들어가야 하는지도 전혀 설명이 되지 않는다. 분명히 추격은 이미 초반에 다 뿌리치는 데다 소년이 겪은 온갖 고초는 어쩌다가 들어갔다고 하기에는 너무 고통스러운 길이며, 갈 수 있는 다른 방향도 얼마든지 있었다.
- 인조인간설
주인공의 우월한 신체능력 등으로 볼 때 노동자처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간이란 설이다. 다만 우월한 신체능력은 게임적 허용일 가능성이 있고, 사실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인조인간치고는 그렇게 뛰어난 편도 아니다. 또한 모든 노동자는 성인인데 주인공만 소년인 것도 이상한 점이고 행동의 동기도 전혀 설명하지 못한다.
- 특수개체설
시설에서 다수의 인조인간을 통제할 수 있는 상위 개체로 쓰고자 인간에 좀 더 가까운 특수 개체인 주인공을 만들었다는 가설이다. 노동자들을 조종하거나 동물들이 주인공을 졸졸 따르는 것 역시 이 영향이라는 것. 하지만 이렇게 되면 오히려 다시 연구시설로 들어가는 주인공의 행동이 설명되지 않으며, 왜 초반부에 정신조종장치를 써야 하는지도 설명이 안 된다.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정신조종장치를 쓰면 노동자도 노동자를 컨트롤 할 수 있다. 그리고 인조인간설과 마찬가지로 행동 동기를 설명하지 못한다.
- 융합체에게 조종당한 일반인이나 노동자
사실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융합체에게 조종되고 있었다는 설. 탈출을 원한 융합체가 소년을 조종해서 융합체의 탈출을 도와주었다는 가설이다. 근거로는 소년이 홀로 탈출하지 않고 굳이 융합체를 도와주었다는 것과 모든 시설의 구조를 파악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어린아이가 상식적으로 알 수 없는 잠수정 조종법을 알고 있었다는 것. 하지만 만약 조종당했다면 다른 노동자들처럼 고통을 느끼지 않아야 하는데 소년은 고통을 느끼고 행동이 다른 노동자처럼 좀비같지도 않은 데다가 융합체 역시 저런 정보에 접근이 가능하기나 한가를 생각하면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결국 마지막 탈출은 융합체 자신의 일방적인 신체능력으로 시설을 전부 때려부수고 탈출한 것이다. 주인공이 자신한테 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었을 뿐더러, 자신에게 달려있던 장치를 분리해야 했더라도 굳이 저 멀리 있는 주인공을 선택할 이유도 없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결국 마지막 탈출은 융합체 자신의 일방적인 신체능력으로 시설을 전부 때려부수고 탈출한 것이다. 주인공이 자신한테 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었을 뿐더러, 자신에게 달려있던 장치를 분리해야 했더라도 굳이 저 멀리 있는 주인공을 선택할 이유도 없다.
4.2. 시설과 노동자
- 일반인 세뇌설
위의 세뇌를 피한 일반인설에서 이어지는 설로, 시설에서 한 도시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비인간적인 실험을 하기 위해 특수 방법으로 주민들의 신체를 변형, 명령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좀비처럼 만들어 버렸다는 설이다. 이 설의 근거로는 도시의 상태가 최근까지 잘 돌아가다 갑자기 주민들이 사라진 듯한 형태이며[18] , 도심부에선 정장, 지하 중노동 현장에선 작업복 등 노동자들이 각각 출현하는 구역의 특성에 맞는 복장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초중반 시설을 향해 걸어가는 노동자들은 세뇌로 인해 인체실험을 하는 곳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며, 이따금 맵에 방치된 빛나는 창 같은 게 달린 실린더형 오브젝트가 이 주민 세뇌 + 변형 매개체라는 것이다.
- 인조인간설
마찬가지로 위의 인조인간설에서 이어진다. 애초에 노동자들이 진짜 인간이 아닌, 클론 기술 등으로 만들어진 인조인간이란 설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노동자들이 상당한 신체 스펙을 가진 데다, 잘려나간 팔이 움직이고, 시설 내에 이들을 배양하는 듯한 곳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 사람이라면 추락사할 게 분명한 높은 곳[19] 에서 떨어져도 멀쩡하게 걸어다니거나[소년은] , 머리가 없거나 잘려나간 팔이 움직이는 점은 단순히 인간을 세뇌했다라고 보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이며 만약에 신체변형을 했다면 그 수준은 이미 인간이 아닐 정도로 조작된 것임에 분명하다. 또한 게임 내에서도 연구소 바로 전 챕터에서 머리나 사지 한두짝씩 없는 만들어지다 만 노동자들을 조종하기도 하고 게임내에서 인간을 배양하는 듯한 시설도 있다.
4.3. 도시의 정체
- 일반 도시설
원래 평범한 도시였다는 가설. 일반인 세뇌설과 가장 근접한 가설로 처음에는 평범한 해안 도시였으나 시설이 생기면서 헬게이트가 열렸다는 설이다.
- 실험 세트장설
처음부터 시설에서 프로젝트를 위해 꾸며낸 가짜 도시라는 설. 허나 초반 배경을 보면 미리 격벽으로 주변 지역을 봉쇄한 것이 아닌 보초들을 배치시켜 주민들의 탈출을 막아둔 듯한 검문소가 있어서 조금 설득력이 떨어진다.
- 실험장 변화설
위의 두 설을 적절하게 섞은 가설로, 원래 평범한 도시였지만 시설이 들어선 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점점 실험장으로 변화시켰다는 설이다.
4.4. 시설의 목적
- 생체실험설
인간을 이용한 비윤리적인 대규모 실험이 목적이며, 이에 필요한 실험 재료를 충당하려고 도시 근처에서 연구한 거라는 설. 가장 유력한 가설이며, 근거로 개조인간으로 보이는 물귀신과 수몰된 물귀신 실험시설, 그리고 융합체가 있다. 게임 초반 도시 외곽에서 트럭과 컨테이너 트레일러에 실려 가는 것은 다름 아닌 외곽지역 주민들이며, 도시 시내 주민들은 거리가 가까우니 대부분 걸어서 시설로 들어오도록 조종한 것이다. 도중에 융합체로 깔아뭉개는 나이 든 직원이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인 최종 보스라고 가정한다면 본인이 주도한 생체실험 결과물에 끔살을 당한다는 익숙한 클리셰가 완성되기에 이 가설이 더더욱 유력하다는 뒷받침이 된다.
- 노동자 생산설
인조인간설을 상호보완하는 가설로, 기존 인간을 대체해 노동을 할 목적으로 노동자들을 만들었으며 초반에 도시 외곽에서 트럭으로 실려 가는 사람들과 시내에서 시설로 걸어가는 사람들은 퇴근중이라는 것이다. 허나 이 많은 노동자들이 '아침'[20] 에 줄지어 퇴근하는 것과, 지시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이들을[21] 농촌과 도시의 다양한 노동 현장에 투입하는 건 다소 납득이 어렵다.
4.5. 괴생물체
- 기생충
시설에서 만들어낸 괴생물체라는 설이 있지만, 돼지를 광폭화해서 뭘 얻으려는지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민들을 세뇌/변형하는데 쓰인 무언가에 의해 의도치 않게 변형된 벌레라는 설도 있다. 후자가 맞을 경우, 진흙탕에서 꾸물거리며 움직이는 것이나 원래 모습에서 변형되어 숙주를 광폭화시킨다는 점에서 해머피드에 대한 오마주일 가능성이 높다. 수중에서 배양중인 인간에 기생충이 파고든 경우도 있는 걸 봐서 혹시 이걸로 사람들을 감염시킨 건 아닐까 하는 설도 있지만 기생충이 꽂힌 채로 움직이는 인간형 개체는 일절 등장하지 않아 확실하지 않다. 사실 이 벌레들은 그냥 좀 큰 기생충이고 그저 시체 등 유기물을 파먹을 뿐이며, 광폭화된 돼지는 항문에 이상한 게 들어와 꾸물거리니 기분이 나빠져 난폭해진 게 아닐까(...)라는 설도 있다.
- 물귀신
생긴 것부터 빼도박도 못하게 인간을 이용해 만든 생물체. 실제로 작중 수몰된 연구실 지역에서 실패작 내지는 폐기작으로 추정되는 시체를 여러 구 볼 수 있으며, 2번째로 등장하는 개체는 복부에 여러가닥 선이 연결되어 있는데 수몰된 연구실에 있는 시체들 역시 여러가닥 선이 연결되어 있다. 물 속 깊은 곳에서 이상한 장치가 꽂힌 채 움찔거리는 시체들도 있으며 주인공이 그 장치에 찔린 뒤에 수중 호흡이 가능해진걸로 보아 시설에서 이 장치를 이용해 인체 실험을 한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
계속 주인공을 해하려 하다가 마지막에 살려주는 연출에 대해서는 개체별로 성격차 내지는 주인공에게 접근하는 이유가 다르다는 추정도 있고 다른 가설로는 물귀신은 다른 존재에 대한 호기심이 강할 뿐이며 그저 물 속에서 주인공과 놀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단지 주인공은 호흡을 못해 죽을 뿐, 물귀신이 죽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며 마지막 물귀신은 주인공이 물 속에서 호흡을 하지 못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수중 호흡 기계 장치를 달아준 것이라고 해석한다.
계속 주인공을 해하려 하다가 마지막에 살려주는 연출에 대해서는 개체별로 성격차 내지는 주인공에게 접근하는 이유가 다르다는 추정도 있고 다른 가설로는 물귀신은 다른 존재에 대한 호기심이 강할 뿐이며 그저 물 속에서 주인공과 놀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단지 주인공은 호흡을 못해 죽을 뿐, 물귀신이 죽이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며 마지막 물귀신은 주인공이 물 속에서 호흡을 하지 못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수중 호흡 기계 장치를 달아준 것이라고 해석한다.
- 융합체
시설에서 다수의 노동자를 융합시켜 만든 복합 생물체. 만들어진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데다 생긴 것도 직관적이라 가설이라기보단 그냥 알 수 있다. 꽤 중요하게 여겨지는지, 만들어지자 여러 연구원들이 이걸 보러 달려온다. 융합체가 시설의 궁극적 목적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무슨 목적으로 어디에 어떻게 쓰려고 만들어졌는지는 마찬가지로 알 수 없으며, 반대로 이 융합체의 목적과 의도도 알 수 없다.
융합체에 정체에 대해서는 다수의 노동자들을 조종하기 위한 하이브마인드라는 가설이 있다. 가설에 대한 근거로 첫째, 시설 내부에 존재하는 많은 노동자들을 인간이 직접 전부 조종하기는 곤란하므로 알아서 물건을 옮기거나 일을 하게끔 연구원들이 만들어낸 것. 둘째, 실제로 인게임에서 융합체에 정신조종장치가 달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정신조종장치를 떼어내고 수조 속에서 나온 융합체들은 높은 곳에서 떨어질때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를 낸다. 이것은 융합체가 다른 노동자들과는 달리 고통을 인지하고 호소하는 정신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 가설에도 문제가 없지는 않다. 예를 들면 다수의 노동자를 제어할 수단이 아예 없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게 이미 초중반에 대량의 노동자들을 전진시키고, 뛰고, 뒤돌아보게 하고 있으며, 심지어 연구시설에는 몇 명이나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일을 하는 노동자까지 있다. 또한 그런 하이브마인드 역할을 시키기에는 뇌의 내구력을 생각해보면 신체적 능력이 지나치게 좋으며, 융합체의 폭주 자체가 이미 의도에서 벗어난 것이므로 빠르게 제압을 해도 모자랄 판에 탈출을 돕는 연구원들이 있다. 또한 소년이 왜 융합체로 흡수되었는지, 융합체가 자신과 소년 중 누구의 의지로 움직이고 있는지도 설명하지 못 한다.
융합체에 정체에 대해서는 다수의 노동자들을 조종하기 위한 하이브마인드라는 가설이 있다. 가설에 대한 근거로 첫째, 시설 내부에 존재하는 많은 노동자들을 인간이 직접 전부 조종하기는 곤란하므로 알아서 물건을 옮기거나 일을 하게끔 연구원들이 만들어낸 것. 둘째, 실제로 인게임에서 융합체에 정신조종장치가 달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정신조종장치를 떼어내고 수조 속에서 나온 융합체들은 높은 곳에서 떨어질때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를 낸다. 이것은 융합체가 다른 노동자들과는 달리 고통을 인지하고 호소하는 정신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 가설에도 문제가 없지는 않다. 예를 들면 다수의 노동자를 제어할 수단이 아예 없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은 게 이미 초중반에 대량의 노동자들을 전진시키고, 뛰고, 뒤돌아보게 하고 있으며, 심지어 연구시설에는 몇 명이나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미 일을 하는 노동자까지 있다. 또한 그런 하이브마인드 역할을 시키기에는 뇌의 내구력을 생각해보면 신체적 능력이 지나치게 좋으며, 융합체의 폭주 자체가 이미 의도에서 벗어난 것이므로 빠르게 제압을 해도 모자랄 판에 탈출을 돕는 연구원들이 있다. 또한 소년이 왜 융합체로 흡수되었는지, 융합체가 자신과 소년 중 누구의 의지로 움직이고 있는지도 설명하지 못 한다.
4.6. 엔딩
4.6.1. '''탈출 성공설'''
게임 내 연출 그대로 해석한 가설로 결국 주인공은 융합체에 흡수된 상태로 시설 탈출에 성공했다는 설이다. 포럼 등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설.
- 사망설
탈출은 성공했으나, 탈출하면서 지속적으로 입은 육체적 충격으로 인해 결국 물가에서 사망했다는 가설이다. 게임 엔딩 장면에서는 미약하게나마 팔다리를 움찔거리고 있으나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 때문에 나온 가설로, 융합체는 누적된 피해로 인해 움직일 수 없어 결국 마지막 그 장소에서 사망했다는 것.
4.6.2. '''탈출 실패설'''
4.6.2.1. 실험세트설
어찌보면 가장 설득력 있는 가설이나 한편으론 게임을 플레이한 수많은 유저들에게 또 다른 절망과 허무함을 남길 만한 충격적 결말을 내포한다.
바로 주인공이 풀려난 것은 처음부터 실험의 일환이었고, 최후에 탈출한 곳조차 사실 실험 세트의 일부분이라는 설이다.
이 가설에 대한 근거로는 첫째, 가장 직접적으로 제시되는 단서로, 융합체가 된 후에 실험실을 탈출하다가 지반이 무게를 못 견디고 가라앉는 장면이 있다. 융합체가 내려앉은 곳은 웬 커다란 원형 디스플레이 전시관인데 연구원들이 그것을 에워싸고 있다가 융합체가 떨어지자 도망친다. 이때 대부분 이 진열장에 전시된 모형을 놓치게 마련인데 자세히 보면 엔딩에서 나오는 장면과 배치가 동일하며, 심지어 진열장의 전등이 비추는 곳과 엔딩에서 햇빛이 비치는 곳도 동일하다.
[image]
'''원형 디스플레이 전시관 모습'''
[image]
'''엔딩 모습'''
둘째, 융합체가 탈출할 때 연구원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막지 않고 도와준다는 점이다. 레버를 당겨야 튀어오르는 상자를 대신 눌러준다든지, 문을 열어준다든지 하는 도움을 준다. 반대측에서는 융합체가 두려워서 그랬을 거라 주장하지만, 연구원들이 안전지대에 있음에도 융합체가 던져주는 상자의 레버를 눌러서 돌려주는 협업 시퀀스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설득력이 없다. 바로 다음 방에서 그 상자로 낚시질하다 바닥을 열어서 밑으로 떨어뜨린 걸 보면 그냥 그 장소로 유도하기 위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인공이 외벽을 부수고 탈출하는 장면을 자세히 보자. 희한하게 바닥은 물론이고 외벽도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여기저기 놓여진 막 공사를 마친 듯한 여러 건설 설비라든지, 철근 빔들이 벽을 지탱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가? 바깥으로 나가는 출구를 철근 빔으로 막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즉, 저것은 바깥으로 향하는 출구가 아니라 연구원들이 만들어낸 '''실험실'''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외벽이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철근 빔으로 지탱되는 실험실인 것.
융합체는, 그리고 주인공은 흑백의 세계에서 벗어나 햇볕을 받으며 '''밖'''으로 탈출한 것처럼 보이지만 진상은 끝에 가서도 그는 내부, '''"인사이드(INSIDE)"'''에 있게 된 것이다. 플레이어와 함께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온갖 고난을 이겨내며 밖으로 나갔던 것 자체가 연구원들에게는 하나의 관찰자료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렇게 되면 참으로 암울한 엔딩이 아닐 수 없다. 이 다음에 융합체를 기다리는 것은 또 다른 실험이 아닐까.
4.6.2.2. 그 외의 실패설
탈출 실패설에 속하지만 그 중에서도 모든 것이 연구원들의 유도대로였다는 설과는 다른 탈출 실패설. 이 쪽이 내는 결론은 탈출 성공 - 사망설과 별 다를게 없지만. 애시당초 탈출에 성공했지만 사망했다는 설 자체가 관점에 따라서는 그냥 탈출 실패설이다.
디스플레이 전시관의 경우 보통 유명 기업 본사라면 있을 만한 본사 디오라마일 가능성이 있고, 세트장이라 보기엔 뒤가 망망대해이다.[22] 융합체를 도와주는 연구원들은 결국 융합체를 함정으로 유도했을 뿐이다. 융합체가 탈출한 지역은 원래 융합체 탈출을 고려하지 않은 미완성 지역일 가능성이 높다.[23]
또한 융합체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연구원 몇 명이 깔려죽을 수 있고 스토리상 고위직으로 보이는 한명은 높은 확률로 죽는데, 이런 사항까지 연구원들이 의도했다고 보기는 힘들다는 점과 연구원들의 도움이 융합체가 어느 정도 난동을 부린 뒤부터 나타났다는 점에서 생각해볼 때 연구원들의 의도적인 유도가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최소한 그것이 장기적으로 계획된 바라고 보기는 힘들다. 결정적으로, 연구원들이 유도를 한 건 사실이지만 연구원들의 유도는 도중에 상자를 잡으려다가 수조에 빠지게 되는 부분까지라고 봐야 한다. 즉, 밖으로 나가 굴러 떨어진 것은 연구원들의 유도가 아니다.
그에 이 탈출 실패설에 관련된 추가적인 다른 가설이 있다. 융합체가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가설을 기반으로 초기에는 연구원들의 지시에 따라 노동자들을 조종했으나, 어떠한 이유 혹은 계기로 자아를 되찾은 융합체가 시설을 탈출하고픈 의지와 자신을 그러한 형태로 만든 사장을 향한 복수를 위해 시설 밖에 있던 조력자의 도움으로 소년을 시설 안으로 끌어들여 움직일 수 없는 자신을 대신해 탈출을 돕게끔 만들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게임 초반에서부터 끝까지 융합체가 있는 곳으로 끊임없이 달려나가는 소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냥 홀로 탈출하는 것이 더 편했을 텐데 어째서 소년은 융합체에 달린 장치들을 뽑아냈을까. 심지어 그냥 대놓고 걸어다니는 소년에게 연구원들은 힐끔 쳐다만 보고 마는데. 정말 소년의 탈출만이 목적이었다면 그 상태로 융합체를 지나쳐 다른 이들의 시선을 받지 않고 이때까지 그래왔듯 홀로 나가는 것이 더 수월했을 것이다.
그들이 원했던 대로 소년을 흡수해 수조를 벗어난 융합체는 바로 몸을 움직인다. 연구원들을 깔아뭉개는 것에 거침이 없으며 그것은 빠른 속도로, 그리고 위협적으로 이동한다. 사장이 있는 곳까지. 더 나아가, 융합체를 다시 수조에 가두려는 연구원들의 바람도 수조의 벽을 부수며 그곳을 벗어남으로서 없애버리고 다시 시설 외부로 향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융합체는 바다를 앞에 두고 멈춘다.
사실 가장 큰 의문은 여기인데,
- 가설 1. 앞이 망망대해이기 때문에 탈출하지 못했다 : 설득력이 없다. 융합체는 애시당초 처음부터 수조 속에 갇혀있었으며, 두번째 수조에 갇혔을 때에도 전혀 호흡곤란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수중호흡이 가능하며, 유영속도도 상당히 빠른 편이다. 조직 전체에게 노려지는 입장에서는 육지에 비해 바다는 오히려 안전한 탈출로이다.
- 가설 2. 굴러 떨어진 이후 체력이 다해서 그 자리에서 숨졌다 :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만 애매하다. 물론 융합체는 상당한 높이에서 굴러 떨어졌지만, 시설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융합체가 보여온 맷집을 생각하면 체력이 다해 숨진다는 건 그다지 설득력이 있지는 않다. 예를 들면 융합체가 사장을 죽이면서 떨어진 곳은 높이 자체는 덜하지만 굴러 떨어진 게 아니라 상당한 높이에서 수직낙하를 해서 떨어졌는데도 팔다리 몇 개가 떨어졌을 뿐, 다쳐서 못 움직이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가만히 멈춘 게 구르는 동안 받은 충격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 가설 3. 트레일러에 나왔던 연구원이 융합체를 조종했었다 : 상술했듯 트레일러에선 융합체를 보며 고민하는 연구원이 하나 보인다. 그 연구원이 융합체를 탈출시키고자 이스터에그 최후반부에 나오는 밀밭 지하 비밀 연구실에서 소년을 조종해서 융합체를 탈출시켰다는 설. 그리고 융합체가 완전히 시설을 벗어난 이후에는 연구원이 정신조종장치를 벗었기에 융합체가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는 설이다. 하지만 이 경우, 과연 융합체가 스스로 자아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5. 평가
출시와 동시에 호평을 쓸어 담고 있다. 개발사의 전작 LIMBO보다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제작사의 전작이자, 제작사가 만든 게임 중 가장 유명한 림보에서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하며, 거기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평.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림보만큼이나, 또는 그것보다 더 어두워진 배경과 스토리, 어린이가 주인공이면서 잔혹한 표현[25] , 충격적인 후반부 전개로 인해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꽤 있다. 이런 쪽에 내성이 없다면 미리 플레이 영상을 보길 추천.
Game Awards 2016에서 최고의 인디게임상, 베스트 아트 디렉션상을 수상했다.
[1] 스팀 상점 페이지 소개 문구. 림보와 마찬가지로 스토리와 관련된 공식적인 설명은 이게 전부다.[2] Game Developers Conference, 전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대상 콘퍼런스 행사.[3] 게임 타이틀은 발매 2개월이 지났으면 그 게임이 팔릴 수 있는 수량은 다 뽑는다. 그리고 언제 뜷린다는 보장도 없는데 크랙이 나오기만 기다리는 중증 복돌이 정도면 죽어도 게임을 사지 않는다.[4] 추정상 11세 정도[5] 사실 없는지도 의문인 게 후반에는 주인공의 직접적인 조종을 받지 않고도 스스로 행동을 할 수 있으며 헙동까지 한다.[6] 연구시설의 보안요원일 수도 있다. 주인공이 탈출을 하는 입장이 아니기 때문.[7] 적당히 시간을 주고 느긋하게 움직이면 알아서 몸을 피하지만 처음 수조를 부술 때, 두 명은 무조건 죽는다. 수조에 금이 가서 나머지 사람들은 다 대피하는데 둘은 유리를 손으로 막으려고 한다.[8] 다만 일정 거리까지 물러난 뒤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기다릴 뿐이기에 싫어하기만 할 뿐 크게 해가 되진 않는 듯.[9] 물귀신의 텍스쳐 파일명은 기본적으로 WaterChild이나 주인공에게 부착되는 장치의 텍스쳐명엔 WaterGirl을 쓴다. 이로 보아 주인공을 도와준 물귀신은 여자아이인 듯 하다.[10] 주로 "the huddle"이라고 부른다.[11] 탈출 직전 덜 지어진 외벽이 있는 방에서 목소리를 잘 들어보면 고통스러워하는 신음소리 사이로 웃음소리가 들린다. 그곳이 건물의 가장 밖이고, 자신이 곧 탈출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12] 이런 구간이 하나만 나오는 이유는 난이도 문제 때문일 수도 있지만 숨겨진 엔딩의 내용상 주인공의 정체를 암시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다.[13] 벽에 박으면 3초 정도 탐조등을 못 켜게 되는데 이때 물귀신이 근처에 있다면 끔살 확정이니 조심하자.[14] 이 장면의 사운드트랙과 더해 인사이드의 명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15] 작은 스위치를 누른다든가, 작은 레버를 당긴다든가.[16] 레버를 움직일 때 상, 우, 좌 방향에서 나는 소리가 각각 다른데, 이 암호 패턴은 '어둠 속의 지하' 도전과제가 있는 장소의 녹음기에서 들을 수 있다. 녹음기 소리[17] 혼자만 어린아이라는 점이 우리의 관점에서는 좀 이상하긴 하지만 어찌됐든 작중에서는 노동자로써 받아들여진다.[18] 초반부에 농가를 보면 돼지들의 신체에 달라붙은 기생충들을 볼 수 있는데, 후반부 역중력 수중실험실에 매달려 있는 인간들을 보면 동일한 기생충들이 인간의 몸에 달라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19] 엘리베이터 3층 높이에서 떨어져도 멀쩡하게 걸어다니거나, 높은 곳에 있는 철창에서 통째로 떨어져도 멀쩡하게 걸어나오는 등[소년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바로 죽는다. 그래서 노동자를 이용해 높은 곳에서 번지점프를 하기도 한다.[20] 주인공이 시내에 도달할 무렵은 오전 쯤으로 추정된다.[21] 한 노동자는 시설 내에서 빗자루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게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이들이 일하는 모습이다.[22] 그리고 융합체는 수중 호흡이 가능하기에, 바다는 자연 배리어 역할을 하지 못한다.[23] 융합체 탈출에 대비한 격리 시스템은 있었으나, 작중 융합체가 격벽을 뜯어버려 무력화시키고, 이후 바닥을 여러 번 뚫으면서 사실상 비상 격리 지역을 벗어난 것이다.[24] 최다 리뷰 수[25] 충격파에 맞아 사지가 잘려나가거나 팬에 갈려나가 창자가 튀어나오는 등 어린아이가 처참하게 죽는 것이 충격적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