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트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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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탈출이 절대 불가능한 교도소
4. 기타
5. 각종 매체에서


1. 개요


Alcatraz. 스페인어로 '펠리칸'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앞바다 한가운데 있는 섬에 위치하고 있다. 재소자의 권리보장이 최악이었다는 평판과 함께, '탈출이 불가능한', 인류 역사상 가장 유명한 교도소. 이것과 똑같은 이름의 교도소가 보인다면 대부분 이 교도소에서 따온 것이다.

2. 역사


알카트라즈는 기존에 살던 원주민들이 채집을 하거나 사냥을 하던 장소였다. 본격적으로 알카트라즈가 지금의 형태를 가지게 된것은 1800년대. 골드러쉬로 비롯되는 대규모 서부 이주로 샌프란시스코의 도시규모가 점점 커지자 연방 정부는 이 섬에 미합중국 육군 기지를 짓기로 결정한다. 알카트라즈는 센프란시스코가 한눈에 보이는 최적의 환경으로 남북전쟁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지키는 연방 육군 기지의 역할을 하였다. 그후 알카트라즈는 군법을 어긴 사람들을 수용하는 감옥의 기능이 추가되었고 점차 교도소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알카트라즈는 처벌보다 교화가 중요하다는 인권운동가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또한 연방 정부가 도저히 유지비[1]를 감당할 수 없어서 1963년 폐쇄되었다. 그 후 알카트라즈는 6년간 방치되면서 서서히 사람들에게서 잊혀갔으나, 1969년 급진적인 원주민 운동가들이 알카트라즈를 점거하고 이를 해방구로 지정하면서 다시금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인디언 자치구를 주장한 이들은 연방정부에 의해 강제 이주되기까지 19개월동안 공동체를 유지했다. 이 사건은 원주민 독립 운동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한때 알카트라즈 인디언 공동체는 5개 부족 600여 명이 넘는 인원을 이루는 거대 공동체를 가지기도 했다.
1972년 정부는 알카트라즈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고 지금까지 관광지로 활용하고 있다.[2] 마피아 같은 범죄 조직을 정치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교도소라, 금주법 시대에나 통했지 지금으로써는 다시 열 생각은 없는 모양. 그리고 가장 악명높은 수용소 자리는 ADX 플로렌스 교도소[3]와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미합중국 해군이 운영중인 관타나모 해군 기지가 차지하고 있다.

3. 탈출이 절대 불가능한 교도소


탈출이 절대 불가능한 교도소라고 하지만, 실제론 총 14번의 탈옥 기록이 있고, 탈옥수 중 5명의 행방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프랭크 모리스와 클라렌스 앵글린, 존 앵글린의 탈출 사례가 유명하다. 공식적으로는 이 다섯명은 '사망 = 탈출 실패'로 되어 있으나, 시체 또한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는 탈출 성공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이 이야기는 1979년에 돈 시겔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알카트라즈 탈출(Escape from Alcatraz)로 제작되기도 했다.
Mythbusters에서 재소자들이 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교도소 안에서 구할 수 있었던 비옷과 본드로 만든 보트를 타고 탈옥이 가능한가를 실험한 적 있는데, 성공했다.[4]
사실 이 곳이 탈출 불가능하다는 '자평'이 나온 것은 샌프란시스코 앞바다 일대가 상어가 우글거리는 지역이었기 때문. 그 밖에도 수십 미터의 절벽에, 섬에서 용케 빠져나온다 해도 주변의 빠른 조류나 낮은 수온 등으로 인해서 탈출이 힘든 요새이다.
재소자들이 머무는 방의 창문이 샌프란시스코가 훤히 보이는 곳에 있어서 밤만 되면 불야성을 이루는 샌프란시스코를 바라보며 신세한탄을 했다고 한다. 알카트라즈의 가혹한 환경과 맞물려서 굉장한 스트레스를 주었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까지 약 2km 남짓 했으니 상당한 희망고문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 이 곳에 살던 교도관들과 그 가족들한텐 상당히 살기 좋은 환경이었다고 한다. 근처에 대도시가 있는 것도 딱히 희망고문도 뭣도 아니었으니. 다들 알카트라즈에서 일하는 직원과 가족들이기 때문인지, 이 곳에 살던 사람들은 집 문조차 잠그지 않고 살 정도였다고 한다. 아이들도 살았는데 아침저녁으로 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학교에 다녔었다.
알카트라즈는 자연사를 제외한 공식적 사망자는 5명으로 발표한다. 실제로 많은 재소자는 규율에 충실히 따랐고 규율에 잘따르는 재소자는 잡지를 구독하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심지어 자신의 대학 공부를 하기도 하였다. 다른 감옥도 모범수에게 독서, 오락, 면회 등의 특전을 제공했지만 알카트라즈는 기준치가 조금 더 낮았던 것 같다. 하긴 위치가 샌프란시스코 코앞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문이다. 물론 규율에 따르지 않는 재소자에게는 별칭에 걸맞는 엄청난 제재가 가해졌다. 독방은 물론 24시간 불을 꺼놓는 특수한 방에 가두기도 하였다. 그들은 컴컴한 독방에서 일주일을 살기도 하였다. 사망한 인원은 교도관 3명과 재소자 2명으로, 재소자 5명이 탈옥을 하기위해 교도관을 감금하고 탈출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총격전 끝에 5명이 사망하였다.

4. 기타


  • 스펀지에 의하면 애국가의 작곡가인 안익태가 여기에 하루동안 수감된 적이 있다고 하였다. 안익태가 미국으로 향할 때 탑승한 여객선에서 뜻밖에 제의로 매주 일요일 선상예배에서 첼로 독주회를 열었는데, 미국에 도착한 후 첼로 소독을 이유로 실랑이를 벌여 당시 세관이 업무집행방해죄, 관세법, 이민법을 적용해 그를 알카트라즈에 수감하였다. 그는 수감 후 한 교도관의 도움으로 첼로를 건네받아 감방에서도 첼로 독주회를 열었고, 이에 첼로 연주에 감동받은 한 교도관의 도움으로 하루만에 풀려났다고 한다.

5. 각종 매체에서


워낙에 유명했기 때문에 각종 헐리웃 영화와 미드에 자주 등장한다. 법정물, 수사물 등에서 재소자들의 권리 문제와 관련하여 한번씩 꼭 언급되곤 한다. 심지어 2000년대 중반 MBC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야에서도 마피아 보스로 분한 전환규가 매회 코너 시작 때마다 언급한다.
  • 오퍼레이션7에서는 이 감옥을 모티브로 만든 맵이 나온다. 실제 알카트라즈 감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건지는 불명. 한국 서버의 경우 '알카트라즈'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나, 해외 서버의 경우 영화 '더 록'을 의식한 건지 맵 이름을 그냥 '더 록'으로 바꿔놓았다.
  • 레프트 4 데드 2 에드온 Day Break 마지막 챕터 5 에서 교도소에서 기름을 구해 옥상에 넣어 헬기를 타고 구출하는 장소로 등장한다.
  • 영화 스타 트렉 다크니스에선 칸의 소행으로 지구로 추락하는 USS 벤전스가 샌프란시스코의 스타플릿 본부로 돌진하면서 박살난다. 아주 잠깐이지만 'ALCATRAZ'란 간판이 나온다.
  • 국내 게임 건즈 더 듀얼에도 감옥 맵이 나오는데, 이 감옥도 알카트라즈다.
  • 영화 엑스맨: 최후의 전쟁에선 돌연변이를 없애는 약인 '큐어'를 개발하는 연구소로 나온다. 매그니토는 이곳을 점령하기 위해 금문교를 휘어서 알카트라즈로 연결시켜 버린다.
  • 게임 와치독 2에서는 관광지로 나오는데, 미션 도중엔 경찰들이 우글거려서 진짜 운영 중인 교도소처럼 변한다.
  • 카운터 스트라이크 1.6에서 de_alcatraz라는 이름의 맵이 나온다. 당연히 알카트라즈 감옥을 모티브로 만들었으며 영화 더 록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지 영화 속 장소를 똑같이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 만화 위치헌터에서 마녀의 최악의 감옥으로 나온다.
  • 만화 괴도 조커에서 조커가 비슷한 모습의 감옥에 수용된다.섬에 있는 감옥에다 누구도 탈출하기 힘든 교도소라 언급하는 것을 보아 모티브로 삼은게 맞는듯 하다.
  • 게임 냥코 대전쟁의 17장 이름이 앨커트래즈 섬이라는 이름으로 나오고, 19장은 이름이 카포네의 감옥이다.
  • 심슨 가족에서 심슨 가족이 미국을 모욕한 죄로 갇혔던 곳이다. 수영으로 탈옥하다가 프랑스로 망명한다.
  • 세가의 건슈팅게임 LA 머신건에서는 실재하는 알카트라즈 형무소를 정교하게 재현한 스테이지 2로, 형무소의 주둔 함대를 무너트리며, 수감된 R.O.M의 간부를 구하려는 적 사이보그병들을 격파하는 게 목적이다.

[1] 일단 섬의 발전기를 돌리는 데 필요한 연료비의 압박이 가장 컸다고 한다. 거기다 그 발전기 연료를 수송하는 유조선이 가까운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게 아니라 오리건 주에서 왔다.[2] 알카트라즈를 방문하고자 하는 경우 샌프란시스코 33번 부두에서 투어 형태로 운영하는 유람선을 이용하면 되며 표는 한 번 구입하면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식 예약 사이트 다만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알카트라즈 건물 내부 출입이 금지되어 투어가 제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3] 현재 미국 국내에서 운영되는 교도소들 중 가장 보안등급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며 실제로도 로키산맥의 알카트라즈(The Alcatraz of the Rockies)란 별명까지 갖고 있다.[4] 단, 샌프란시스코 만의 조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있었고(까딱하면 태평양으로 사출...), 비옷 보트는 수시로 물을 퍼내고 바람을 불어넣어줘야 했다. 어쨌거나 1시간여의 사투 끝에 금문교 아래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