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45 토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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陸軍 二式複座戦闘機 キ45 屠龍
Japanese Army Type 2 Double-Seat Fighter Kawasaki Ki-45 "Nick" Toryu
일본군 육군이 운용한 쌍발 전투기. 연합국 코드명(Nick).
1. 개요
2. 개발
2.1. Ki-45 토류改
3. 실전
4. 후속기
5. 기타
6. 매체에서의 등장

제원
Ki-45改 병(丙)
* 승무원 : 2명
* 전폭 : 15.07m
* 전장 : 11.00m
* 전고 : 3.70m
* 주익면적 : 32m²
* 자체중량 : 4,000kg
* 전비중량 : 5,500kg
* 엔진 : 미쓰비시 Ha-102 복렬 14기통, 공칭 1,050마력 2기
* 최고속도 : 540km/h, 마하 0.44 (고도 6,000m)
* 항속거리 : 2,000km
* 무장 : 기수에 Ho-203 37mm 기관포 1문, 동체 하부에 Ho-3 20mm 기관포 1문, 조종석 후방에 98식 7.92mm 기관총 1정

1. 개요


전간기 동안 각 국은 쌍발엔진을 탑재함으로써 얻게되는 튼튼한 내구도, 강력한 무장, 긴 항속거리를 가져 폭격기 호위에도 적합하고 겸사겸사 지상공격도 하는 다목적 쌍발 전투기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았다.[1] 일본군도 예외는 아니었기에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일본군 육군은 1937년 미쓰비시, 나카지마 비행기, 카와사키 사에 쌍발복좌전투기의 개발을 지시하였다.
그러나 미쓰비시와 나카지마 비행기는 각각 제로센Ki-43 하야부사의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을 때라 여유가 없어 하차했고 카와사키 사만이 남아 '''Ki-38'''이라는 이름으로 계속해서 개발을 이어나가게 된다.

2.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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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제기
당초 카와사키 사가 설계하고 있었던 Ki-38은 목업까지 완성되어 있었으나 육군은 쌍발전투기의 운용 방침이 아직도 확립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Ki-38의 개발을 파기해 버린다. 그러나 곧 다시 Ki-45의 이름과 함께 다음과 같은 요구사항이 제시 되었는데...
최고속도는 540km/h 이상
순항속도로 약 5시간에 전투속도로 30분 동안 비행 가능 해야할 것
무장은 기관포 한 정, 기관총 두 정, 조종석 후방에 기관총 한 정이 장착돼야 할 것
엔진은 Ha-20 을형 엔진이 선정되었고 곧이어 카와사키 사는 해당 요구조건을 만족시켜 나간다.
Ki-38의 개발이 어느정도 진행되어 있었기에 1939년 1월, 시제기가 제작 되어 시험비행을 거쳤다. 그러나 곧바로 채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이유는 Ki-45 토류의 시제기에 장착된 Ha-20 을형 엔진의 출력이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왔고 엔진 카울링과 접합부 사이에 공기의 흐름이 흐트러지고 공기가 주익 표면에서 박리되어 양력이 크게 감소하는 스톨현상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카와사키 사는 1940년, 랜딩 기어와 플랩을 유압식으로 개량하는 동시에 엔진을 나카지마 Ha-25[2]로 교체하는 등의 개량을 거치기에 이른다.

2.1. Ki-45 토류改


그리고 1940년 10월, 육군은 카와사키 사에 기존 Ki-45의 개량형 제작을 지시하였는데 이때 Ki-45는 많은 부분에서 변경점이 생겼다. 우선 엔진이 Ha-102[3]로 교체되어 고공성능이 향상되었고 Ki-45와 비슷한 시기에 제작됐던 Ki-48 99식 쌍발경폭격기의 기체 역학적 이점을 반영, 익면적이 좀 더 커지고 꼬리날개의 형상도 변화되었으며 엔진의 위치를 재설계 하여 스톨현상을 줄이는 등의 개량을 거친 뒤 1942년 2월, '''이식복좌전투기'''[4]라는 이름을 부여받으면서 양산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무장도 기존의 7.7mm 기관총을 Ho-103 12.7mm 기관총으로 교체하고 폭격기 요격을 위해 94식 37mm 대전차포를 장착한 을(乙)형도 함께 생산하기 시작한다.[5]

3. 실전


처음 토류가 배치된 곳은 베트남에 주둔하고 있었던 독립비행 제84중대였다. 1942년 중국전선에서 제공임무와 지상공격 임무에 투입이 되었는데 이때 플라잉 타이거즈P-40 워호크와 조우하기도 하였다.
이후 태평양 전선의 라바울과 뉴기니아 방면에 투입 된 토류는 주로 날아오르는 미군의 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해 투입되거나 대함 공격 임무에 사용되었다. 지상 공격시엔 250kg 폭탄 두 발을 탑재할 수 있었다.
토류는 쌍발기 치고는 기동성이 좋았으나 영국 본토 항공전에서 Bf110이 보여주었던 추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었는데 P-47 썬더볼트, F6F 헬캣, F4U 콜세어같은 미군의 신예 단발 전투기들에게 문자 그대로 비오는 날 먼지 날리듯 탈탈 털리고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는 같은 쌍발 전투기인 P-38 라이트닝이 속도면에서 훨씬 앞서 있었기 때문에 일격이탈을 걸어오면 도저히 당해낼 재간이 없었던 것. 또한 후방의 7.92mm 방어기총은 방어력이 무식한 미군 전투기들에겐 이빨도 안 먹혔기 때문에 중량도 감량할 겸 아예 떼어버리는 일도 많았다.
1944년 들어 일본 본토 폭격을 위해 중국에서 날아올라 들이닥쳐오는 B-29 폭격기의 요격을 위해 본토 방공 임무에 투입되는데 이때 공습 초기 당시 야간에 저고도폭격을 가해오는 B-29를 저지하기 위해서 정(丁)형이 새로 투입되기 시작하였다. 야간에 사용하기 위해 레이더를 장착하였으며,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조종석 후방에 Ho-5 20mm 기관포 두 정이 슈레게무지크(Schrägemusik)와 비슷하게 발사 방향이 30도 각도 위쪽을 향해 장착돼 B-29의 하부를 공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폭격기의 고도가 높아지는 주간폭격에서는 힘을 쓰기 힘들었는데 B-29의 고도가 너무 높아서 터보차저가 없는 토류의 공랭식 엔진의 한계상 빌빌거리기만 했던 것이다. 이쯤되면 아예 폭격기에 들이 박아대는 카미카제식 전술을 쓰는 판에 토류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그간 힘겹게 요격 임무를 수행하던 토류는 이후 이오지마에서 폭격기와 함께 날아오른 P-51 머스탱같은 전투기들이 호위로 붙기 시작한 뒤로... 안습
미 공군의 B-29 편대에 단신으로 돌격하는 토류. 일본군 조종사들은 고군분투했지만 폭격기 편대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살아남은 기체들은 중공군의 손에 넘어가 1950년대 초반까지 사용되었다.

4. 후속기


토류의 성능 향상형을 기반으로 쌍발단좌전투기 Ki-96이 만들어졌으나 채용되지는 않았고, 이 Ki-96을 베이스로 Ki-102 4식 습격기를 개발하게 된다.

5. 기타


전쟁말기인 1945년 5월 29일. 22세의 특별조종견습사관 출신의 가와다 세이지(河田 清治) 소위가 조종하는 토류(屠龍)는 시즈오카현 가와네초 부근에서 M. R. 클라크 주니어 중위의 B-29에 직접충돌을 가하여 격추. 그 자신은 후방사수와 함께 탈출하였으나 낙하산 고장으로 전사함.
가와다 소위는 경성법률전문 출신 학병 노용우 소위로 전사후 유골마저 해방이 되고도 돌아오지 못하고 일본을 떠돌다 2000년대 초반에서야 비로소 유골이 가족품으로 돌아올수 있었음.
전쟁에서 살아남은 조선인 조종사들이 이후 신생 한국 공군과 대한항공에서 요직을 차지한걸 보면 그 역시 살아돌아왔다면 비슷한 인생을 걷지 않았을까? 식민지 엘리트 청년의 또다른 비극이 토류에 얽혀있다.

6. 매체에서의 등장


게임 워 썬더에서 일본 테크 트리 1~2티어 쌍발 중전투기로 등장한다. 그럭저럭 쓸만한 비행성능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옆동네 독일의 쌍발전투기 Bf 110가 워낙 비행성능과 화력이 좋다보니 상대적으로 저평가 당한다.
게임 월드 오브 워플레인에서 일본 테크 트리 5티어 쌍발 중전투기로 등장한다.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 에서도 추축군 관제기 트리로 등장. 쌍발기 치고는 인게임 내에서 가장 기체크기가 작아 사용하는 유저들이 꽤 많았다. 하지만 스킬기동을 사용하지도 못하고 급강하폭격기처럼 탄약지원 공격지원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애매한 위치때문에 폭격기 유저와 협력해서 미션을 클리어 하는등의 사용도 이외엔 쓸모가 없었다.


[1] 독일의 Bf110, 영국의 브리스톨 보파이터, 미국의 P-38 라이트닝이 이러한 흐름의 영향을 받았다.[2] 제로센 초기형에도 사용됐던 엔진이다. 해군명 사카에.[3] 해군명 즈이세이.[4] 이미 2식전투기라는 명칭을 가진 Ki-44 쇼키와의 혼동을 방지하고자 쇼키와 토류는 각각 이식'''단좌'''전투기, 이식'''복좌'''전투기라는 이름으로 불렸다.[5] 을형의 37mm 포는 대구경이었던 만큼 위력은 절륜했으나 수동장전식이라 발사속도가 느렸다. 이후 병(丙)형에서 자동장전식인 Ho-203으로 교체함으로써 분당 발사속도 문제를 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