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부메랑

 


LS부메랑(LSブーメラン)은 MMORPG파이널 판타지 11》의 각 직업별 잡캐 유저들을 까는 용어에서 창작된 2차 창작 캐릭터들로 구성된 가공의 길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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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캐릭터
3. 그 외


1. 개요


파이널 판타지 11 게임내에서 대표적인 탱커직업인 나이트 유저가 파티플레이에서 탱커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팀플레이를 해치는 무개념 플레이를 하는 경우에 이런 유저들을 까기 위한 멸칭으로 内藤라는 용어가 생긴 것을 시작으로 본다. 内藤는 일본의 흔한 성씨 중 하나인데, 읽어보면 '나이토'. 일본어로 나이트와 같은 발음이다. 나이트이지만 나이트가 아니라, 그냥 이름만 나이트인 잡캐라는 의미.
참고로 아스키 아트/캐릭터 중 하나인 나이토 호라이즌(内藤ホライゾン)도 이 용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양손검을 장비하여 공격력에 올인하면서 방어따위 신경쓰지 않는 나이트, 홀리 등의 공격마법 데미지에만 집착하는 나이트, 쓸데없이 서포트 직업으로 시프를 선택해서 전투중에 훔치기 스킬이나 시전하는 나이트 등이 이런 멸칭의 대상에 해당되었다.
그러다가 2003년 즈음에 이르러 이런 민폐스러운 나이트의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는 민폐중의 민폐 나이트가 실제로 있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한 이들이 위와 같은 특징을 가진 나이트를 内藤(나이토)라는 이름의 캐릭터로 창작하여 이를 소재로 한 SS2ch 스레에서 연재하기 시작하였고, 밉상이지만 뭔가 미워할 수 없는 이미지의 캐릭터에 공감한 이들이 하나둘씩 이 SS에 릴레이로 참여하면서 많은 이들에 의해 캐릭터가 정립되고 동료 캐릭터들이 조금씩 추가되어 나중에는 LS[1]부메랑이라는 이름의 가공의 길드가 창작되기에 이른다.
기본적으로 각 직업별로 파티플레이를 해치는 민폐스러운 짓만 하는 캐릭터들로 구성된 길드이지만, 오히려 형식이나 정석적인 플레이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하게 게임 자체를 즐기는' 자세는 많은 FF11 유저들의 공감을 얻었다.
LS부메랑의 모험 이야기를 그리는 릴레이 팬픽 투고처인 '나이토 스레(内藤スレ)' 는 지속적으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M.U.G.E.N. 캐릭터와 MMD 모델을 비롯해 니코니코 동화에 투고되는 영상물 등 3차 창작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2. 캐릭터


  • 나이토(内藤)
흄족 남성 나이트. 얼굴타입은 F4[2]금발. 나이트인데도 방어 따위 신경쓰지 않고 양손검을 장비하여 공격력에 올인하며, 쓸데없이 MP도 올려 공격마법 홀리를 쓰는 데 집착하고, 필살기라고 자랑하는 양손검 웨폰스킬 파워 슬래시는 포즈만 멋질 뿐 정작 중요한 순간엔 성공하는 법이 없으며, 서포트직업 시프라서 도발로 타겟을 잡지도 못하고 오히려 전투중에 쓸데없이 훔치기나 회피 스킬을 써대는 잡캐. 뿐만 아니라 말투에 wwwwww를 남발하며 스스로를 바나 딜 최강의 용사라고 칭하는 등 쓸데없이 하이 텐션. 하지만 그 어떤 어려운 상황도 웃음으로 넘겨대며 자신이 잡캐임에 전혀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바나 딜에서의 모험을 즐기는 웃음 전도사이기도 하다.
명대사(?)는 "우핰ㅋㅋㅋㅋ 오킼kkkkk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うはwwwwwおkkkkwwwwwwwww)".
  • 우스히메(臼姫)
흄족 여성 백마도사. 얼굴타입은 F3에 갈색머리. 나이토의 여친...을 가장하며 나이토를 노예처럼 부려먹고 있다. 백마도사인데도 동료들에게 회복마법을 걸어줄 생각따위 하지 않고 철퇴를 휘둘러 물리공격 데미지를 주는 데에만 집착하며, 오히려 전투 직전에 맘에 안드는 동료(주로 wwwwww를 남발하는 나이토나 오폭을 저지르는 스미타루)를 철퇴로 날려서 행동불능으로 만들고 나중에 회복마법을 걸어준 뒤 치료비를 갈취하는 등 악랄한 짓을 해댄다. 말투에 웃음 이모티콘이나 음표를 남발하는 게 특징이지만, 그녀의 웃음은 공포의 전주곡이기도 하다.
이름은 백마도사(白)가 아니라 백마도사 비슷하게 생긴(臼) 잡캐라는 의미.
  • 센시(戦死)
흄족 남성 전사. 얼굴타입은 F1에 갈색머리. LS부메랑의 리더. 각종 강력한 근접전용 무기를 사용하여 딜을 넣을 수 있는 전사인데도 굳이 멋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원거리용 비소모성 투척무기인 부메랑[3]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데 집착하며, 부메랑제일주의를 철썩같이 내세우는 부메랑 덕후. 일단은 LS의 리더 포지션이지만 큰 의미는 없는 듯.
이름은 전사와 발음이 같지만 한자를 해석해보면 싸움에서 죽었다는 의미.
  • 츠프(通風)
엘반족 남성 시프. 얼굴타입은 F6에 적발. 나이토와 좋은 콤비를 이루는 wwwwww 남발의 말투를 사용하며, 전투중에 쓸데없이 훔치기 스킬을 시전하거나 보물상자를 잽싸게 먼저 갈취하는 등의 행위를 하다가 전황이 불리해지면 가장 먼저 내빼는 등 온갖 얍삽한 짓을 해댄다. 하지만 필요할 때는 멋진 모습을 보이기도. 서포트직업은 창작 당시에는 닌자였으나 나중에 FF11에 댄서가 추가되자 서포트직업 댄서라는 설정으로 바뀌었고, 바안이 댄서 스승이라는 설정과 함께 멘즈 너클의 캐치프레이즈를 즐겨쓴다는 캐릭터성이 추가되었다.
이름은 시프(シーフ)가 아니라 시프 비슷하게 생긴(ツーフ) 잡캐라는 의미에서 독음을 안좋은 의미의 한자(통풍)로 바꾼 것.
  • 네코가리(猫狩)
미스라족 여성 레인저. 얼굴타입은 F7에 금발. 길드 내에서 1,2위를 다투는 공격력과 츳코미 능력을 자랑한다. 일견 파티를 하드캐리하는 상식인...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츠프를 스토킹하면서 츠프를 대상으로 온갖 망상을 해대는 부녀자. 말끝마다 '냐~' 를 붙이는 게 특징.
이름은 그냥 사냥꾼 고양이라는 평범한 의미.
  • 스미타루(墨樽)
타루타루족 남성 흑마도사. 얼굴타입은 F8에 금발. 흑마도사로서의 스펙은 좋지만 공격마법을 상황에 맞지 않게 잘못 사용하거나 대상을 잘못 잡아 사용하는 등의 '오폭'을 저지르기 일쑤. 또한 혼잣말(/echo)로 우스히메에 대한 독설을 하려다가 일본어/영어 키보드 전환을 해두지 않는 고의적인(?) 실수를 저질러 전체말(・えちょ)로 독설을 해버리는 또다른 의미의 '오폭'을 저질렀다가 우스히메에게 철퇴를 맞는 등의 험한 꼴을 당하기도 한다. 오폭을 저지른 뒤에는 "미스www"로 시작하는 대사로 능청을 떠는 모습은 덤.
이름은 까기 위한 용어일때는 흑마도사(黒)가 아니라 흑마도사 비슷하게 생긴(糞) 허접캐라는 의미인 쿠소타루였는데, 캐릭터화하면서 쿠소 부분의 한자를 다시 비슷하게 생긴 다른 한자(墨)로 순화한 것.
  • 케모노사마(獣様)
타루타루족 남성 비스트마스터. 얼굴타입은 F5에 은발. 일명 LS부메랑의 양심. 길드 내에서 유일하게 매너도 좋고 팀플레이에도 헌신적인데다가 외모와 말투도 귀여워서 모두의 사랑을 받지만, 정작 직업이 바나 딜 최약체 직업인 비스트마스터이기 때문에 파티에 초대받는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LS부메랑 멤버들은 항상 아무 허물없이 그와 파티플레이를 해주는 좋은 동료다. 대사마다 아스키 아트/캐릭터 중 하나인 쇼봉의 이모티콘이 들어가는 게 모에요소로 정착되어 있다.
이름은 최약체 직업 비스트마스터로 플레이하는 유저들에 대한 존경의 의미. 유일하게 까기 위한 용어에서 창작된 캐릭터가 아니다.

3. 그 외


LS부메랑을 소재로 한 동인 게임으로 역전재판 시리즈를 패러디한 나이토 재판이라는 플래시 게임이 유명하다.
2007년 즈음에 또다른 FF11의 2차 창작 캐릭터인 부론트씨가 창작되어 인기를 끌면서 LS부메랑의 창작 규모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도 있으나, 오히려 부론트씨와의 상생효과로 인지도가 더 높아졌다고 보는 평가도 있다. 탱커로서의 능력이 우수하며 나이트로서의 자부심도 강한 캐릭터인 부론트씨는 여러가지로 나이토와 대비되는 면이 강했기 때문에 더러운 닌자가 창작되기 전까지는 사실상 나이토가 부론트씨의 라이벌 포지션으로 취급되기도 했다.
동방음양철이 인기를 끌 당시 동방음양철의 주인공이 나이토가 아닌 부론트씨라는 사실을 아쉬워하는 나이토의 올드팬들도 적지 않았던 모양.
니코동에 올라오는 각종 창작물에 등장할 때는 테마곡으로 주로 열정의 율동이 사용된다.
[1] 링크 쉘. FF11의 길드 개념.[2] FF11 초창기부터 가장 무난한 미소년 주인공 캐릭터의 이미지로 평가받아 인기가 높은 얼굴타입이었으나, 일각에서는 '무개념 플레이어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얼굴타입'이라 하여 기피의 대상으로 삼기도 했다.[3] 투척무기 계열은 유일하게 웨폰 스킬이 없는 무기 계열이며 보통은 멀리서 몹을 낚아오는 용도 정도로만 사용되지만, FF11 초창기에 '언젠가는 부메랑 웨폰스킬도 생기고 부메랑의 시대가 올 거다!'라며 부메랑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데 집착하는 유저가 있었다고 한다. 이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