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1 용사/스토리

 



1. 튜토리얼
1.1. 피에트로의 서재
1.2. 서막
2. 상권 Revival
2.1. 서장. Down the Rabbit Hole
2.1.1. 인트로
2.1.2. 고아원
2.1.3. 세상의 끝
2.2. 2장. what can change the nature of a human?
2.2.1. 1화. Tower of Dragon
2.2.2. 2화. Clock Tower In the sky
2.2.3. 3화. Frozen Ruins
2.2.4. 4화. Great Wizard's tower
2.2.5. 5화. SEYON Medical Complex Tower
2.3. 3장. Through the Looking Glass
2.4. 4장. And What Lamb Found There
2.5. 5장. Farewell My Friends
3. 하권 Redemption
3.1. 6장. There and Back Again
3.2. 7장. All That We See or Seem...
3.2.1. 인간계
3.2.2. 천계
3.2.3. 요정계
3.2.4. 마계
3.2.5. 영계
3.3. 종장. Lv1 용사
3.4. 에필로그. And So The Story Goes
3.4.1. 중간계
3.4.2. 인간계
3.4.3. 천계
3.4.4. 요정계
3.4.5. 마계
3.4.6. 영계


1. 튜토리얼



1.1. 피에트로의 서재


[image]

-피에트로-

이번에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쓸 거야.

물론 내 이야기는 전부 특별하지만.

갈까마귀 '''패롤'''이 '''피에트로'''에게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피에트로는 이야기를 쓰려는데 잉크와 펜이 없다고 말하는 것으로 게임은 시작된다. 피에트로를 조작하여 잉크와 펜을 찾으면서 조작을 배우는 게 튜토리얼의 주 스토리이다.
패롤이 그에게 그의 이야기는 언제나 똑같이 해피 엔딩도 없고 쓸데없이 가학적이라며 차라리 그만두는 게 어떠냐고 불평하자, 피에트로는 이번에는 패롤도 나올 테니 다를 것이라며 자리에서 일어나 잉크와 펜을 찾기 시작한다.
튜토리얼의 안내를 따라 패롤에게 말을 걸면, 다짜고짜 패롤이 피에트로가 너무 오랫동안 사람과 얘기를 하지 않아서 대화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며 대화 튜토리얼을 시작한다. 이 때, [x]키로 대화넘기기를 사용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대화 넘기기 튜토리얼 용도로 넣은 쓸데없는 말을 스킵하지 않고 읽으면 중간중간 패롤의 피에트로 욕을 볼 수 있다.
대화 튜토리얼이 끝나면 "잉크와 펜은 장식장에 넣어두셨어요"라고 피에트로가 찾는 아이템의 위치를 가르쳐준다. 피에트로는 패롤이 가르쳐준대로 잉크와 펜을 들고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어둡고 폭풍우 치는 밤..."이라고 피에트로만의 클리셰같은 문장에 패롤이 혀를 내두르며 태클 건 것은 덤.
그리고 피에트로가 쓰기 시작하는 이야기의 제목은''' '아무도 모르는 싸움에서 승리한 공주님 ~Lv1 용사'.'''

1.2.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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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의 여관에는 방랑자들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다고 했어요.

방랑자들은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다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될 때까지 이곳을 떠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이야기의 시작은 잊혀진 세계에 있는 여관 '세상의 끝'.
이야기의 주인공 '레이미 램'은 5명의 낯선 사람들 사이에 앉아있으며 분위기 있는 청년의 말에 따르면 이 여관에는 방랑자들을 끌어 당기는 힘이 있어 방랑자들은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다음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될 때까지 여관을 떠날 수 없다고 한다.
마음의 짐이라는 말에 사람들은 각자 생각나는 게 있었지만 이에 대해 함구하고 주인공 레이미는 자신이 여관에 오게 된 계기를 회상하는데...

2. 상권 Revival


멸망의 노래
최후의 용, 심연에서 기어 나와 모든 것을 죽음으로...
잠든 시계공, 시계와 함께 모든 것이 멈춘다. 이내 잠든다. 영원히...
차가운 심장의 여왕, 세계가 설국으로 변한다. 그녀의 왕국으로...
답을 찾는 짐승, 어디에도 있을 수 없는 자의 아무도 없는 세계...
백의의 사신, 세계가 죽음이란 이름의 구원을 얻다. 그의 이름으로...
아무도 모르는 싸움에서 승리할 공주님, 진정한 세계를 부활시킨다.
그리고 멸망을 가져온다.

2.1. 서장. Down the Rabbit Hole



2.1.1. 인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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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 아리에르-

지금까지의 싸움을 통해 깨달았어.

세계의 운명은 세계가 정해야 한다는 거.

롭, 네가 이걸 받아줬으면 해.

언젠가 너희들도 내 선택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

나를 잊지 말아줘.

회상은 태초의 마왕을 빛의 3용사가 무찔렀다는 고대의 신화를 토대로 한 게임[1]을 레이미가 플레이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아주 먼 옛날, 암흑의 시대에 군림하던 태초의 왕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리에르, 롭, 피트'''라는 빛의 3용사가 나타나 새로운 세상을 열 것을 결의해 마왕을 쓰러뜨린다.
그러나 마왕을 쓰러뜨린 뒤 신의 힘을 얻은 롭과 피트와는 달리 아리에르는 세계(인간)의 운명은 세계(인간)가 결정해야 한다면서 신의 힘을 버리고 인간으로 환생한다. 환생이라고 표현했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환생과는 다른 의미의 환생인지라 실질적으로 죽는 거나 다름 없다고.[2]
아리에르를 사모하던 롭과 피트는 이런 아리에르의 결정에 납득할 수 없다고 하자 아리에르는 언젠가 너희들도 자신의 선택을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면서 롭에게 자신의 목걸이를 선물하는 것으로 게임(회상)은 종료된다.

2.1.2. 고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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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싸움에서 승리할 공주님, 진정한 세계를 부활시킨다.

그리고 멸망을 가져온다.

주인공 레이미 램은 한 수녀가 운영하는 고아원에 의탁해서 살고 있는 벙어리 소녀로 짓궂은 남자애들한테 괴롭힘을 당하기 일쑤였다.[3]
이런 레이미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이는 룸메이트이자 소중한 친구인 '''레지나'''와, 듬직한 원생회장인 '''로베르토''', 그리고 벙어리인 자신과 유일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파랑새 '''블루''' 셋뿐이다.
레지나는 예지몽을 꾸는 특수한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로베르토는 문무가 출중한 모범생이다. 그러나 레이미는 기계를 잘 다룬다는 것을 제외하면 특출난 게 없으며 의사소통도 제대로 못하고 싸움에 대해서는 천성적으로 재능이 저주 수준으로 없어 레벨을 1에서 올릴 수 없다.[4] 레지나는 요즘 레이미가 모두가 사는 세계를 부수는 꿈을 꾸었다면서 불안해하나 꿈은 꿈일 뿐이라고 위안을 갖는다.
레이미는 여느 날처럼 남자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다가 수첩과 펜을 빼앗기게 된다. 레이미는 레지나와 함께 남자애들로부터 물건을 돌려받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남자애들이 발견한 고아원의 비밀 장소에서 수수께끼의 기계(컴퓨터)를 조작하게 된다.
이 컴퓨터에는 원생회장인 로베르토를 제외한 고아원에 의탁된 아이들의 신상 정보가 상세하게 적혀 있었으며 레이미는 자신이 자신이 갓난아기일 적에 하늘색 카디건에 감싸여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하늘색 카디건과 고장난 카메라를 고아원 보관함에서 발견하게 된다.
이에 원장수녀 '''랑그'''는 출입 금지 구역에 함부로 들어와 보관함을 뒤졌다면서 레이미와 레지나에게 화를 내나 로베르토는 부모님의 유류품이니 용서해주자고 부탁하여 화장실 청소 한달이라는 가벼운 처벌로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날 밤, 베개 밑에 보고 싶은 사람의 물건을 넣고 자면 그 사람의 꿈을 꿀 수 있다는 게임에서 본 용사 아리에르의 말이 생각난 레이미는 베개 밑에 부모님의 유류품으로 추정되는 하늘색 카디건을 넣고 잠을 잔다.
그러자 꿈속에서 레이미의 어머니라는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그 목소리는 고아원 예배당에 있는 고해실로 가 자신의 물건을 받으라고 레이미를 이끈다.
레이미가 목소리를 따라 예배당을 향하니 어찌된 일인지 언제나 자물쇠로 잠겨있던 고해실이 열려있었다. 고해실 안에는 수수께끼의 기계(컴퓨터)가 있었으며, 레이미가 기계에 다가가자 컴퓨터는''' '아리에르'와 '여신의 사제'(레이미)의 접근'''을 확인했다면서 레이미에게 '검은 그림책'을 전달한다.
레이미가 그림책을 펼친 순간 갑자기 페이지들이 흩어져 어딘가로 날아가버린다. 직후 어째서인지 비둘기가 된 원장수녀가 나타나 레이미에게 격노하면서 고해실 밖으로 나와보라고 한다.
고해실 밖으로 나와보니 어째서인지 '''세계가 멸망해 있었다.'''
고아원도 아이들도 사라지고 주변 풍경은 오로지 폐허와 어째서인지 석상이 되어 있는 레지나뿐이었다.
이에 원장수녀는 자신은 사실 '신의 사제'로, 신의 명령에 따라 온갖 나쁜 것들이 갇혀있던 '검은 그림책'을 고아원 고해실에 봉인하고 있었고, 레이미에 의해 그림책이 복구되는 바람에 세계는 혼돈의 도가니에 빠졌다고 한다.
원장수녀는 레이미에게 이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봉인을 푼 레이미뿐이라면서 블루와 함께 속죄의 여행을 떠나 흩어진 페이지를 찾아 책을 완성시키고 검은 그림책을 찢어버리라고 한다.
그렇게 레이미는 '''Lv1 용사'''로서 세계를 부활시키는 여행을 떠난다.

2.1.3. 세상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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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그-

이곳은 여관 세상의 끝.

길을 잃고 헤매는 자들은 여기 오게 된단다.

레이미는 원장수녀의 인도로 땅 밑의 또다른 세계 '잊혀진 세계'로 모험을 떠나 '시련의 탑'이라는 거대한 탑에 도착하게 된다.
레이미는 시련의 탑 입구 부근에 있던, 아주 먼 옛날 신들의 시대 때 사용되었다는 고대의 이동 장치 '터미널'을 통해 ''세상의 끝''이라고 불리우는 여관에 도착하게 된다.
원장수녀는 이 '세상의 끝'이라는 여관은 원래 먼 옛날에 지워버린 곳이었지만 검은 그림책의 페이지를 모으기 위해 특별히 다시 꺼내왔다면서 일종의 감옥이라고 한다.
원장수녀는 레이미에게 마법을 걸어 말을 할 수 있도록 목소리가 나오게 한 뒤, 여관 주인으로서 곧 올 손님들을 응대해주되 자신의 3가지 명령에 복종하라고 지시한다.
1. '''임무는 물론 책이나 터미널에 대한 것을 포함해서 절대로 사명에 대해 말하지 말 것.'''
2. '''손님들을 여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할 것.'''
3. '''여관 지하에는 절대로 가지 말 것.'''
그리고 레이미는 여관을 찾아온 5명의 방랑객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후의 내용은 서막과 이어진다.
[image]
레이미와 방랑객들은 서로 각자의 소개를 하는데, 키가 큰 남성의 이름은 '''드라카 올스테드'''. '인간계'의 병사였으며 레벨 50(만렙) 버서커.
심드렁한 청년의 이름은 '''벨 시드 그리핀'''. '천계' 스카이피아의 2등 시민으로 레벨 45의 메카닉 겸 타임 메이지.
아름다운 여성의 이름은 '''키아라 앤틀러'''. '요정계' 북쪽에 있는 작은 식민지 출신으로 레벨 47의 아이스 메이지 겸 시프.
분위기 있는 청년의 이름은 '''엘리오스 키드'''. '마계' 출신으로 레벨 47의 위자드 커스 메이커.[5] 화염계 마법과 저주가 특기.
체격이 작은 소년의 이름은 '''백소경'''. '''웨일즈'''라고 불러달라고 하며 자칭 레벨 5[6]의 16살 고등학생. 출신은 불명.

2.2. 2장. what can change the nature of a human?



2.2.1. 1화. Tower of 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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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

나는 옳은 선택을 한 것일까?

우리는 정말 세계를 지켰던 것인가?

용의 탑의 깊은 구덩이에 떨어진 내 동료는, 내가 배신한 나의 친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할 때마다 공허한 후회만이 되돌아 올 뿐이다.

얼마 뒤 레이미에게 원장수녀가 나타나 흩어진 페이지로 이끌어 줄 길잡이가 될 것이라면서 뒤집힌 용이 그려져 있는 빛나는 훈장을 전해준다. 훈장을 베개 밑에 넣고 잠에 든 레이미는 꿈 속에서 '''트레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용의 탑'으로 오라고 한다. 레이미가 잠에서 일어나니 여관 바깥 저편에 용의 탑이 솟아나있었다.
터미널을 통해 용의 탑을 향한 레이미는 튜토리얼에서 등장했던 피에트로의 갈까마귀 패롤을 만나게 된다. 어떤 연유인지 패롤은 레이미의 사정을 알고, 레이미에게 책을 완성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조언을 해준다.[7] 패롤의 말에 따르면 검은 그림책은 '세계의 특별한 역사책'으로 그 책을 완성해나갈 때마다 비록 레벨이 1이더라도 새로운 스킬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또, 비둘기 원장수녀에게는 자신의 존재를 알리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한다.
그리고 레이미는 용의 탑에서 페이지를 모음으로서 용의 탑과 인간계, 그리고 드라카에게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알게 된다.
용의 탑은 드라카와 관련된 장소였으며, 트레이는 '인간계'의 인물로 조국의 명에 따라 조국을 넘어 세계를 지킨다는 사명을 갖고 세상을 멸망시킨다는 예언 속의 심연의 용을 찾기 위해 제국군의 지휘관으로서 둘도 없는 친구이자 제국군의 병장인 드라카와 함께 용을 찾아 전장을 누빈다.
그러나 자신들의 군대는 용으로부터의 보호를 빌미로 세계 각지에 기지를 짓고, 민간인 마을을 점거하게 된다. 심지어 군인들이 주민들의 재산과 여자를 빼았고 반항하는 자는 죽여버리는 일까지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다. 이에 드라카는 상부에 거세게 항의했으나 트레이는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다"고 드라카에게 침묵을 종용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날 새로운 점령지 확보를 위해 파견된 이국의 낯선 땅에서 트레이는 '''아리시아'''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트레이는 아리시아에게 용과의 싸움이 끝나 영웅이 된 뒤에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하고 아리시아는 그런 트레이를 언제까지고 기다리겠다고 한다.
몇세대에 걸친 기나긴 전쟁 끝에 제국군은 수많은 희생을 치르고 병사들의 범죄까지 눈감아주면서도 용의 탑의 심층부에 도달하게 되나 '''사실 심연의 용은 존재하지 않는 가상 속의 존재였으며, 자신들은 용을 빌미로 삼아 전 세계를 제국의 손아래에 놓기 위해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드라카와 트레이는 자신들은 용서할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면서 진실을 세계에 공표하려고 하나 제국군의 장군은 트레이에게 진실을 밝혔다가는 약혼녀인 아리시아가 무사하지 않을 거라고 협박하고 이에 트레이는 어쩔 수 없이 드라카를 독이 묻은 검으로 찌르고 그를 용의 탑 정상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락으로 떨어뜨린다.[8]
이후 트레이는 영웅으로서 전장에서 귀환하고 아리시아와 결혼해 행복한 여생을 보내게 되나, 자신이 둘도 없는 친구였던 드라카를 배신했다는 사실을 평생에 걸쳐 후회하게 된다.
레이미는 용의 탑에서 과거 드라카가 잃어버렸다는 검을 찾게 되는데, 이에 드라카는 그 검을 푸른 단검으로 개량해 레이미에게 선물한다. 용의 피와 살은 무기에 한계를 뛰어넘는 힘을 부여하는데 드라카의 검은 수많은 용을 죽임으로써 용을 즉사시킬 수 있는 특수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레이미는 이 검을 이용해 용의 탑에서 새끼 용을 쓰러뜨리고 페이지를 전부 모으는 데 성공, '''지상에서 인간계가 진정한 모습을 되찾는다.'''
용의 탑의 이야기를 완성하자 패롤이 찾아와서, 검은 그림책이 사실 '''세계의 특별한 역사책'''이고, 인간은 과거를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에[9] 그 힘을 끌어낼 수 있으면 '''레벨이 낮아도 스킬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준다. 몰론 레벨이 낮으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고.
이렇게 "용의 탑의 이야기"가 준 스킬은 정신력의 10%를 희생시켜 힘을 3배로 만드는 '''새크리파이스'''.
이후 여관으로 돌아온 레이미에게 드라카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데 레벨이 만성적으로 1로 고정되어있는 레이미하고는 정반대로 드라카는 어릴 때부터 레벨이 남들보다 높았으며 단 15살의 나이에 만렙(레벨 50)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에 자신의 전우였던 트레이에게 드라카처럼 약자였던 적이 없던 사람은 자신 같이 나약한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소리도 들었다고 한다.
자신이 여관에 도착하기 전 마지막 기억은 용의 탑 정상에서 트레이에게 의해 추락한 것이라고 하며, 자신이 어째서 이런 곳에 있는지 사후세계라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다고 의문점을 이야기해주며 자신의 재미없는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어 고맙다며 레이미에게 감사를 표한다.
또한 벨하고 이야기를 나눌 경우 레이미가 고아원에서 발견했던 망가진 카메라를 수리해 주겠다고 가져가는 이벤트가 있다.[10]

2.2.2. 2화. Clock Tower In the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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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시에라 그리핀[11]

-

벨, 인류의 발전은 시쳇길을 걸으면서 이루어지는 거란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던 거야.

나아가지 못한다면 여기가 종착역이 되겠지.

난 언젠가 어머니가 우릴 자랑스러워 하기를 바라.

지금은 둘 다 의절당한 거나 다름없지만.

나는 네가 세계에 희망을 가졌으면 해.

레이미는 원장수녀에게 이번에는 작은 녹색 보석이 박힌 태엽장식 을 받고 잠자리에 들어, 슬픈 눈을 한 여자 '''나탈리 시에라 그리핀'''을 만나게 된다. 나탈리는 자신의 이야기는 트레이하고는 달리 사람들의 손에 처분되어 형태가 남아있지 않지만 간접적인 정보 정도라면 '시계탑'에 남아있을 거라고 말하고 레이미가 잠에서 일어나자 하늘에 떠있는 부유섬 스카이피아가 여관 바깥에 나타나게 된다.
스카이피아는 벨과 관련된 장소였으며, 벨이 살고 있던 '천계'는 사람들의 성별과 직업, 장애 여부, 인종에 따라 1등급부터 6등급까지 신분이 결정되는, 만인이 만인을 차별하는 부조리한 남존여비 신분제 사회였다.[12]
진행 도중 시계를 고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자고 일어나보니 시계가 고쳐져 있었고 그 안에 회중시계가 있다. 2화 끝에서 벨의 행동을 보면 벨이 시계를 고쳐주면서 넣어놓은 듯하다.
벨의 본가인 그리핀 가는 의장도 여럿 배출한 1등급 중의 최고 명문가였으나 하나뿐인 적장자인 벨이 한낱 2등급 시민인 마도기술자 시계공이 되자 의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에너지 고갈 문제로 천계는 하늘에서 점점 지상으로 추락하고 있던 중이었고 이대로라면 언젠가 천계는 멸망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에 벨 못지 않게 엄청나게 똑똑했던 벨의 누나 3등급 시민 나탈리는 우리들의 재능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축복이라며 동생인 벨을 설득하고, 둘이서 힘을 합쳐 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신기술을 발표해 세계를 위기에서 구한다. 그러나 천계는 집안일이나 하는 것이 미덕인 여성이 감히 바깥일을 한다는 것에 그녀의 업적을 인정할 수 없다며 천대하고 그녀의 공은 2등급 노동자들로 구성된 마도기술자조합이 가로챈다.
그리고 얼마 뒤, '''나탈리는 독이 든 수프를 먹게 됨으로써 죽게 되었다.''' 경찰이 이 사건을 단순한 자살로 치부해버리자 벨은 격분해 타살이 분명하다고 재수사를 요청한다. 경찰은 이에 수프에 독을 탄 사람은 나탈리 본인이 아니라 다른 사람인 것으로 추정되나, 정황상 나탈리는 독이 든 수프를 '''스스로 먹은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독을 탄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여유가 되면' 재수사를 하겠다고 답장하고 결국 범인은 끝내 알아내지 못한다.
또한 나탈리의 장례식에는 자식을 의절시킨 아버지는 물론, 나탈리가 인정받고자 했던 대상인 어머니조차도 참석하지 않고 벨 단 한 사람만이 참석했다.
레이미가 원장수녀에게 받았던 태엽장식은 사실 나탈리의 무덤 앞의 뮤직박스의 부품이었고 레이미는 태엽을 그것에 끼워 넣어 검은 그림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모은다. 이로써 '''지상에서 천계가 진정한 모습을 되찾는다.'''
그리고 레이미는 "시계탑의 이야기"에서 힘을 받아, HP의 10%를 손실없이 MP로 전환시키는 '''디파이'''를 배운다.
이에 벨은 자신에게 회중시계를 돌려준 레이미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 주는데, 이 시계는 무슨 일이 있어도 멈추지 않는 특수한 시계로 에너지 고갈 해결 프로젝트의 초기 시험작이었다고 한다. 벨은 어렸을 때부터 마도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 설계대로 움직이는 거라면 잠깐 살펴만 봐도 그 구조를 꿰뚫어볼 수 있었고, 이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인간보다는 기계와 기계마법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2.2.3. 3화. Frozen Ru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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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언-

언젠가 그녀의 믿음을 사기 위해 이런 말을 했었다.

"만일 내가 널 속인다면 내 것은 모두 너의 것이야. 그땐 내 전부를 가져도 돼" 라고.

하지만 키아라, 눈이 아름답게 내리던 날, 폐허가 된 성의 테라스에서 얼어붙은 호수를 내려다보는 널 처음 봤을 때부터 이미 내 마음은 전부 너의 것이었어.

내 마음을 뺏어간 왈가닥 아가씨. 제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면…

레이미는 원장수녀에게 이번에는 고급스러운 천에 정교한 자수가 새겨진 파란 손수건을 받고 잠자리에 들어, 화톳불 제국의 태양제였다는 '''킬리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레이미가 잠에서 일어나자 여관 바깥에는 얼어붙은 폐허가 나타나게 된다.
얼어붙은 폐허는 키아라와 관련된 장소였으며, 과거 키아라가 공주로서 살고 있던 고향이었다. 화톳불 제국은 황실의 보물인 '태양의 반지'의 힘을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였고 이 과정에서 키아라의 나라 또한 멸망, 망국의 공주인 키아라는 포로로 잡히게 된다. 그러나 똑똑한 키아라는 탈옥을 시도하는데, 중간에 제국의 황자인 킬리언과 마주치게 되고 킬리언은 너 같은 어린 여자애가 죽느니만 못한 꼴을 당하게 할 수는 없다면서 키아라를 탈출시켜준다.
이후''' '요정계'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혹한에 잠식되어 '태양의 반지'를 지니고 있던 제국만 그나마 멀쩡한 상태로 멸망해가기 시작한다.'''
이에 킬리언은 제국의 황자로서 이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를 돌아다니던 중 세계에 영겁의 추위를 가져온다는 '눈의 반지'의 전설을 들어 멸망한 키아라의 고국에 오게 된다. 킬리언은 멸망한 왕국의 한 호수에서 키아라를 만나게 되고 키아라에게 반하게 되나 키아라가 과거 자신이 놓아주었던 공주라는 것은 눈치채지 못한다.
킬리언과 키아라는 기나긴 모험 끝에 혹한의 원인을 알게 되었는데, 그건 바로 '태양의 반지'와 '눈의 반지' 때문이었다. 두 반지는 원래 한 쌍으로 제국이 전쟁을 위해 태양의 반지의 힘을 남용하자 이에 반응해 눈의 반지의 힘이 폭주해 기후가 엉망이 된 것이었다. 이에 키아라는 태양의 반지와 눈의 반지, 두 반지를 서로 같이 공멸시키기로 결의한다.
키아라가 '영겁탑'에서 눈의 반지를 찾는 데 성공하자 킬리언은 사랑하는 키아라가 혹시 반지를 소멸시킨 뒤 제국을 떠나 나라를 재건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이 들어 그녀에게 청혼하나 키아라는 킬리언이 태양의 반지를 지켜야 하는 사명을 지닌 제국의 황자라는 것을 이유로 거부, 그의 눈앞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킬리언은 그녀가 왕국을 재건할 계획이 없으며 그저 세계를 구원하려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이후 킬리언은 제국으로 돌아와 제국을 지켜야 하는 황자로서 키아라에게 수배령을 내린다. 킬리언은 키아라가 제국에 대항하는 것을 포기하고 왕국을 재건해, 비록 세계는 구원하지 못하더라도 눈의 반지의 힘으로 혹한을 견디며 고향에서 조용하게 살기를 바랬으나 제국의 국민들은 물론 그녀의 동포들조차 당장 제국에 아부하기 위해 그녀를 '마녀'로 몰아 잡아 죽일 생각만을 했고, 킬리언의 예상과는 달리 키아라는 왕국 재건은 커녕 목숨을 부지하기도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다.
킬리언은 연락이 끊긴 키아라를 평생 그리워하며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였고, 태양의 반지도 힘을 잃어가 결국 제국조차도 피할 수 없는 멸망의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말년에 킬리언은 그녀의 고향으로 가 키아라를 만났던 그 호수에 태양의 반지를 던지고 성의 발코니에 비석을 세워 그녀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남긴다.
레이미가 찾아온 키아라의 고향은 오래 시간 동안 사람이 살지 않아 빙결늑대와 그 빙결늑대들의 노예인 설원들쥐들의 둥지가 되어 있었다.[13] 빙결늑대들은 설원들쥐들을 큰 구덩이에 몰아넣고 먹이를 줘 살찌운 다음 잡아먹는 원시적인 목축(!)을 하고 있었는데, 설원들쥐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 '''다른 설원들쥐의 탈출을 고발하는 설원들쥐에게는 특별식을 주었다.''' 그렇게 되자 설원들쥐들은 탈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탈출하려는 동족들을 앞다투어 고발했으며, 가까스로 탈출한 설원들쥐가 꺼내 주려고 다가와도 소리를 내 늑대에게 일러바치게 되었다.[14] 레이미는 폐허를 탐험하다 구덩이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늑대와 동족들의 눈을 피해 숨어 있던 4마리의 설원들쥐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4마리 설원들쥐의 희생으로 늑대왕 그리드를 무찔러 검은 그림책의 페이지를 회수하는 데 성공, '''지상에서 요정계가 진정한 모습을 되찾는다.'''
레이미는 "얼어붙은 폐허의 이야기"에서 적 전체에게 얼음계열 즉사공격을 하지만 명중률=레벨인 스킬[15], '''시어 콜드'''를 배운다.
그리고 레이미는 이 설원들쥐들의 무덤을 만들어주고, 성에서 발견한 킬리언의 메시지를 키아라에게 전달해 준다. 키아라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라면서 심드렁한 반응을 보이나 그저 자신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주기 위해서 얼음성에서 추위에 떨면서도 메시지를 옮겨 적은 레이미에게 감사를 표한다.[16]
또 호수에서 레이미가 킬리언이 놓아둔 '태양의 반지'를 얻게 되자 키아라는 '요정의 반지'를 선물로 주어 태양의 반지를 레이미가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17]

2.2.4. 4화. Great Wizard's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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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오스-

...세상엔 쉽게 용서를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게 모두를 위한 길이라고 하면서.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사실 상처받은 사람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자기들을 위해 그런 말을 하는 거에요.

결국 그걸로 편해지는 건 자기들 뿐이죠.

전에 말씀 드렸듯이 진정한 사랑은 모든 저주를 푸는 강력한 마법이랍니다.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신의 축복이죠.

하지만 그렇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모든 걸 잃고 버려진 사람에게 증오는 때로는 계속 살아갈 힘을 주기도 한답니다.

스승님과 제 경우가 그랬죠.

지금까지 복수하겠다는 의지로 살아왔는데…

그런데 믿어온 게 전부 무너져 버려서...

이젠 누구를 증오한 건지 누굴 증오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레이미는 원장수녀에게 이번에는 마법사의 열쇠를 받고 잠자리에 들어, 대마법사 '''카일리아'''를 만나게 된다. 카일리아는 레이미에게 시크하게 너에게 말해줄 것도, 말해줄 이유도 없다면서 무언가 알고 싶다면 엘리오스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그리고 레이미가 잠에서 일어나자 여관 바깥에는 대마법사의 탑이 나타나게 된다.
대마법사의 탑은 엘리오스와 관련된 장소였으며, 과거 엘리오스는 몽마족으로 인간인 카일리아의 수제자였다.
'마계'는 여러 종족의 마족들과 인간들이 함께 존재하는 세계였는데, 인간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해 마족들의 땅을 침범, 몽마족을 비롯한 하위 마족들은 고위 마족인 뱀파이어들에게 착취를 당해왔는데 인간의 습격까지 추가되자 공격적으로 대응해 인간과 마족들 간의 끊임 없는 전쟁이 펼쳐졌다.
당시 소작농이었던 카일리아의 가족들은 교회의 집단 이주 계획으로 개척지에 이주했으나 근처에 둥지를 튼 몽마족에게 습격을 받아 가족이 전부 죽게 되어 복수심에 불타 마법에 정진해 교회의 대마법사가 되어 마족이란 마족은 전부 죽이는 '마족 학살자'가 되었다.
그리고 엘리오스가 있던 몽마족의 둥지에도 교회의 군세가 들어오게 되었고 엘리오스를 제외한 둥지의 거의 모든 몽마족들이 죽게 되었으며 그 안에는 엘리오스의 아버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엘리오스의 아버지는 인간들을 극단적으로 공격하는 동료들을 말리고 끌려온 인간들을 몰래 풀어주는 등 비교적 친인간파인 몽마족이었으며 카일리아에게 죽기 전 엘리오스에게 우리 몽마족들은 짐승 같은 삶을 살았지만 그 속에는 인간애가 있었으며 어머니의 사랑(엘리오스의 어머니가 엘리오스를 위해 흘린 눈물)이 담긴 목걸이를 간직하라는 말을 남기고 그에게 목걸이를 넘겨준 뒤 카일리아에게 죽는다. 다른 몽마족들을 몰살시킨 카일리아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엘리오스를 죽이지 않고 자신의 수제자로 들이는데, 이에 엘리오스는 언젠가는 아버지의 원수인 카일리아를 죽이겠다면서 복수의 칼날을 간다.
이에 교회의 여법황인 용서의 성녀 '티에브'는 정의는 모든 마족의 피를 필요로 한다면서 엘리오스를 교단에 넘길 것을 요구하나 카일리아는 거절하고, 교회는 여태까지의 공로를 봐서 이번에는 넘어가주지만 앞으로는 두고보지 않겠다고 경고한다.
이어 교회의 마족연합의 전쟁은 더욱 격해지는데, 교회는 금지된 마법에 손을 대고 마족연합은 인간에게서 살아남기 위한 거라며 어린 마족들을 노리개로 동원하였다. 그러나 이후 교회와 마족연합의 지도자인 뱀파이어들은 전쟁을 빌미로 자신들의 독재를 강화해갔으며 겉으로는 전쟁을 하지만 물밑으로는 서로 협력을 해 전쟁은 끝나지 않고 교회와 뱀파이어들의 권력은 날이 갈수록 강해져갔다.
이에 교회와 마족 사회에서 핍박당하던 이들은 혁명군을 결성했는데, 혁명군은 인간이자 마족인 엘리오스를 이용해 대마법사 카일리아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한다. 그리고 혁명군에 의해 뱀파이어들이 마족 내에서 입지가 약해지자 교회는 뱀파이어들의 모든 죄를 사해 '수인'으로 명명하고 동맹을 맺고,[18] 혁명군의 멤버와 접촉하는 엘리오스를 수제자로 두고 있으며 뱀파이어는 물론 교회까지도 증오하는 카일리아를 눈엣가시로 여겨 그녀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자신이 죽더라도 반드시 성녀와 뱀파이어를 죽여버리겠다며 교회를 향해 나서는 카일리아를 엘리오스가 막아서자 카일리아는 엘리오스에게 자신은 절대로 이대로 넘어갈 수는 없다면서 마지막으로 엘리오스에게 그가 몰랐던 숨겨진 사실을 알려주는데
'''카일리아는 엘리오스의 이모였다.''' 카일리아는 엘리오스의 아버지가 행동대장으로서 이끌던 몽마족에 의해 습격당해 부모님은 죽고 여동생은 납치당해 교회에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성녀는 자신들이 주도한 집단 이주 계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만으로도 힘든 상황에서 여자 하나를 찾는 데 힘쓸 여력이 없다면서 기각해 카일리아는 절망했다.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에야 카일리아는 여동생을 발견했으나 그녀는 이미 죽은 지 오래였고 몽마족으로부터 노리개로 취급받아왔다는 것과 그녀가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여동생의 아들인 엘리오스를 발견해 그를 자신의 수제자로 삼아 보호한 것.
이에 평생을 아버지의 복수만을 목표로 살아오던 엘리오스는 자신이 존경하던 아버지가 사실은 존경할만한 작자가 아니라는 것과[19] 카일리아가 자신의 이모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모든 것이 허무해져 그녀를 설득하는 것을 포기, 대마법사의 탑을 나갔고 이후 카일리아는 교회와 뱀파이어 세력에 의해 암살당했다.
레이미가 대마법사에 찾아갔을 때 어째서인지 탑은 마물들의 둥지로 변해 있었으며 최상층에는 마물이 되어 있는 성녀와 뱀파이어가 싸우고 있었다. 레이미는 성녀와 뱀파이어가 서로 치고박고 싸우고 있는 틈을 타 둘에게 변신 물약을 끼얹고 즉사 주문을 걸어 없앤 뒤 검은 그림책의 페이지를 모으는 데 성공, '''지상에서 마계가 진정한 모습을 되찾는다.'''
카일리아의 서재에는 카일리아가 엘리오스를 키우면서 작성한 육아일기와 어린 엘리오스가 그린 그림이나 초상화, 그리고 엘리오스에게 미처 전해주지 못한 편지(사실상의 유언장)가 들어있었다.
편지의 내용은 여태까지 자신이 엘리오스를 키운 것은 그저 유일한 혈육이었기 때문이었으며 정이라곤 하나도 없었고, 이제는 꼴도 보기 싫으니 대마법사의 탑에서 꺼지라는 내용이었다(눈물자국을 지운 흔적이 있다고 나온다).
이 편지를 읽은 레이미는 "대마법사의 탑의 이야기"에서 힘을 받아 3턴동안 저주등 암속성 마법을 반사하는 스킬, '''리벤지'''를 배운다.
레이미는 이 편지를 엘리오스에게 전해주는데 엘리오스는 겉에 적혀 있는 말과는 달리 자신의 곁에 있으면 위험해지니까 안전한 곳으로 떠나라는 속뜻이 담겨있다면서 편지를 전해준 레이미에게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에서 엘리오스는 진정한 사랑은 모든 저주를 풀 수 있으며 자신의 어머니의 목걸이와 같은 진정한 사랑의 증표는 저주를 푸는 힘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2.2.5. 5화. SEYON Medical Complex T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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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예-

닥터와 대면하기 전에 하늘을 보고 싶었다. 이것이 정말 마지막이다.

함께 가지 않은 것은 나에게 더 이상 삶을 계속할 힘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죗값을 치룬다. 그리고 이제 그만두려 한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은 무언가를 마무리하기 좋은 날이다.

동생은 형의 못난 선택을 평생 비난하겠지? ...그래도 싸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금 내게 소원이 있다면 어머니가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으면 한다는 거다.

레이미는 원장수녀에게 이번에는 '''백경예'''라는 사람의 군번줄을 받고 잠자리에 들어, 백소경(웨일즈)의 형인 백경예를 만나게 된다. 백경예는 탑을 찾아갈 거라면 소경이를 먼저 찾아가라고 충고하고, 레이미가 잠에서 일어나자 여관 바깥에는 세연 메디컬 컴플렉스가 나타나게 된다.
레이미가 세연 메디컬 컴플렉스에 찾아가려고 하자 웨일즈는 처음에는 전염병이 돈다면서 막으려 드나 레이미가 경예의 군번줄을 보여주고 꿈에서 그를 만났다는 이야기를 하자 동요하며 전염병 예방 백신을 접종시켜주고 MP3를 건네준다.
세연 메디컬 컴플렉스는 웨일즈와 관련된 장소였으며, '영계'에[20]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을 선택할 권리도, 미래가 더 나아질 거란 희망도 빼앗긴 채 죽지 못해서 인생을 살아갔다고 한다. 가난하고 미래는 보이지 않지만 법 위에 있는 권력이 무섭고 시키는 대로 하면 언젠가 자기만은 처지가 나아질 지 모른다는 헛된 희망을 붙잡는 것을 최선이라 생각하였는데, 이와는 대조적으로 상위 특권층은 이런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행복하게 살 수 있었고 세연 메디컬 컴플렉스는 이런 상위 특권층을 위해 지어진 병원이라고 한다.
세연 메디컬 컴플렉스는 불로불사를 연구하던 병원이었는데, 웨일즈의 가족은 이 병원의 의사였고 웨일즈의 어머니는 불치병에 걸린 환자였으며 웨일즈에게도 이 병이 유전되어 어린 나이에 웨일즈는 죽을 고비에 처했다고 한다. 웨일즈의 아버지와 이모(어머니의 여동생)는 이런 웨일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실험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웨일즈는 병이 완치되는 것은 물론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병과 신체의 회복까지 할 수 있는 초능력자가 되었다.'''
그러나 웨일즈의 아버지와 이모는 이런 웨일즈를 이후에도 연구소의 실험체로 삼았으며, 웨일즈의 형인 경예는 이런 웨일즈를 지키기 위해 아버지의 뒤를 따라 연구원이 되었다고 한다. 당시의 보고서에 따르면 웨일즈의 관리 번호는 SUB-FOR-WHALES1로 등급은 힐링 팩터를 보유한 케테르 A등급. 또 사실은 레벨도 5가 아니라 25.
웨일즈는 어머니의 병도 치료하기 위해 능력을 발전시켜 가는데, 막상 웨일즈의 아버지와 이모는 불륜 관계가 되어 대놓고 바람을 피우며 웨일즈의 어머니가 죽기를 바랬다. 웨일즈의 어머니는 웨일즈에 의해 병이 나아가고 있었지만 이런 남편과 여동생의 모습에 충격을 받고 자살해 버렸다.
이어 웨일즈의 아버지와 이모는 연구도 때려치고 경예와 웨일즈도 버린 채 단 둘이서 해외로 도피하려고 하나 세연 메디컬 컴플렉스의 연구 소장이었던 '닥터 슈타인'은 자신의 뜻에 거스른다면서 둘을 죽여버렸고 경예는 자신과 웨일즈도 탈출을 시도하려고 했다가는 슈타인에게 죽을 것이라고 생각해 웨일즈를 탈출시키는 것을 포기한다.
그러던 어느 날 12월 31일(제야), 슈타인에 의해 계속 진행되던 연구는 육신은 불로가 되지만 정신이 죽어버리는 일종의 좀비를 탄생시키는 끔찍한 전염병을 일으켰고 이 전염병은 병원 외부로까지 유출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좀비가 되어버렸다.
이 혼란을 틈타 경예는 웨일즈를 민간인들 사이에 숨겨 탈출시키고 자신은 탈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죗값을 치루기 위해 슈타인을 죽일 것을 결의, 슈타인을 만나러 갔다가 자신도 슈타인도 좀비로 변하게 된다.
그리고 민간인으로 위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웨일즈는 군인에 의해 잡혀 또다시 실험체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레이미가 찾아온 세연 메디컬 컴플렉스는 좀비 소굴이 되어있었으며 좀비는 불에 약하고 머리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한다는 특징을 알아내 태양의 반지로 좀비들을 불태운다. 그리고 좀비가 된 닥터 슈타인의 머리를 권총으로 날려버리는데[21], 문제는 '''변종좀비'''였던지라 나중에 머리 날라간 상태로 다시 레이미를 공격한다. 하지만 레이미는 암속성 마법을 반사시키는 스킬 '''리벤지'''를 쓸 수 있어, 자신의 공격 "저주의 언어를" 반사당해 완전히 죽는다.[22]
언데드 닥터 슈타인을 쓰러트린 레이미는 그가 공격받아 좀비가 되는 내용의 음성 녹음을 들은 다음 옥상으로 갈 수 있는 출입카드를 얻는다. 이렇게 옥상에 올라가 마지막 흩어진 검은 그림책의 페이지를 되찾음으로써 '''지상에서 영계가 진정한 모습을 되찾는다.'''
레이미는 "이 세계의 이야기"[23]에서 힘을 받아 얻은 스킬은 1턴동안 성스러운 공격을 무효화하는 '''언포기븐'''.
이후 웨일즈에게 MP3를 웨일즈에게 돌려주는데 병원에서 발견한 마지막 기록에는 아버지가 숨긴 어머니의 유언과 형의 유언,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중년 남성의 "Rest in Peace"라는 음성이 기록되어 있었다.
웨일즈는 레이미에게 말하길 또다시 실험체가 된 이후 죽어버린 가족들을 저승에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자살하기 위해서 경비원의 총을 훔치고 머리에 총을 쏘려고 하나 실패하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레이미의 여관이었다고 한다.
세연 메디컬 컴플렉스에서 음성 인식 때문에 들어갈 수 없는 수수께끼의 방은 후에 들어갈 수 있게 되며, R.I.P를 녹음한 인물도 그때쯤 밝혀진다.

2.3. 3장. Through the Looking G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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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의 마왕의 잔영-

소녀여, 내 유언을 들어주었으니 네가 알아야 할 것을 가르쳐주겠다.

첫째, 새들은 널 속이고 있다.

둘째, 머지않아 넌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셋째, '''마왕의 피로 대지를 씻으면 생명은 부활한다.'''

잠자리에 든 레이미는 고아원에 있을 때 아이들에게 학대당하던 꿈을 꾸게 된다.
악몽에서 깨어난 레이미는 잠을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2층에 내려왔는데 어째서인지 벨의 방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고 이런 한밤중에 대체 어디에 간 건지 의구심이 들어 벨을 찾아보기 시작한다.
1층에 내려온 레이미는 원장수녀가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던 지하실 문이 열려있고 벨의 흔적이 보여 드라카와 함께 지하실로 내려간다. 드라카는 위험할 수 있다면서 자신이 100을 셀 때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다른 일행들을 부르라면서 레이미를 기다리게 하고 지하실을 내려가나 소식이 끊기게 된다.
이에 레이미는 드라카의 말대로 다른 일행들(키아라, 엘리오스, 웨일즈)을 불러서 같이 지하실을 탐험한다.
지하실에는 서장의 인트로에서도 나왔던 태초의 마왕을 빛의 3용사가 무찔렀다는 고대의 신화가 수록된 벽화가 있었다.
벽화의 내용과 키아라의 이야기에 따르면 아주 먼 옛날, 문명도 없었던 시절에 태초의 마왕이라는 존재가 절대적인 힘에 의한 통제를 숭상하면서 모든 생명의 신으로 군림하였고 세계는 부자유에 의한 평화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빛의 3용사 아리에르, 롭, 피트가 나타나 태초의 존재들을 몰아내고 지금의 세상을 만들었고 이후 3용사들은 신이 되었다고 한다.
빛의 3용사들을 포함한 이 태초의 존재들은 지금의 '인간'과는 다른 존재로 '마족'들은 이 태초의 존재들의 잔재(후손)이라는 설이 있으며, '인간'들은 용사 아리에르가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새롭게 만들어낸 인류로 그녀의 후손들이라고 한다.
용사 롭은 인간의 운명을 만드는 '''서막의 신'''이 되어 영웅을 축복하며 고아들을 수호한다고 한다.
용사 피트는 마지막에 종언을 고하는 '''파국의 마신'''이 되어 누구도 축복하거나 수호하지 않는 고독한 존재라고 한다.
용사 아리에르는 '''이야기의 여신'''이 되어 모든 인간을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언제나 따뜻하게 바라봐주며 삶을 방황하는 모든 여행자들을 수호해 준다고 한다.
그리고 레이미 일행이 머물고 있는 여관 '세상의 끝'은 사실 '여신의 신전'으로 여관지기인 레이미는 '여신의 사제'라고 한다.[24]
이후 레이미는 지하실에서 갑자기 나타난 마물들[25]에게 납치되나 다행히 드라카, 벨에 의해 구출되고 모든 일행들과 합류하게 된다.
벨이 지하실로 내려오게 된 이유는 관리실에서 기계가 이상하게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 들어가니 방열기가 고장나 있었고 수리를 마칠 즈음 지하실에서 사람 목소리가 들려 들어갔더니 마물이 나타나 떨어지게 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일행들은 지하실에서 태초의 마왕의 잔영과 만나게 되어 마왕과 싸우게 되는데[26] 태초의 마왕의 잔영은 자신과 너희들은 잔영에 불과하다든가 빛의 3용사들은 잔혹하다든가 하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결국 레이미 일행에 의해 쓰러진 뒤에는[27] 여기서 유일하게 잔영이 아닌 진짜 존재인 레이미에게만 비밀로 유언을 남긴다.
그 내용은 새'''들'''은 레이미를 속이고 있으며, 레이미는 곧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고 마왕의 피로 대지를 씻으면 생명이 부활할 거라는 이야기였다.
마왕을 쓰러뜨린 레이미 일행은 지하실 최심부에서 모든 세계를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전설의 비공정 '에이프릴'을 발견하게 되고 레이미 일행들은 이제 각자 자신의 세계의 경계만 발견하면 자신들의 고향에 돌아갈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레이미 일행들은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않은 채 서로 각자의 꿈을 안고 고향으로 돌아가면 하고 싶은 계획들을 레이미에게 이야기하며 파티를 하며, 지하실에서 발견한 통신기를 벨에게 선물받는다.
그러나 방으로 돌아온 레이미의 눈앞에는 원장수녀가 있었고 원장수녀는 자신이 명령한 규칙을 2가지나 어긴 것에 격노하며 내일 찾아오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원장수녀 랑그는 자신이 모시는 신과 비밀스런 회담을 나누는데, 새로운 마왕이 나타난 것에 대해 동생분이 참 잔인하다면서 '''레이미는 자신이 처리하겠다고 말한다.'''

2.4. 4장. And What Lamb Found T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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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의 아이-

아무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았어. 그래서 나는 여기에 있는 거야.

말해줘.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의 나, 나는 나를 아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레이미-

'''이미 만났다.'''

내가 있다.

언젠가 만나게 될 것이다.[28]

레이미에게 통신기를 선물했던 벨은 레이미에게 준 통신기와 짝이 되는 새로운 통신기를 만들었다면서 통신기들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시험을 해 보고 싶다고 한다.
이에 레이미는 터미널을 통해 시계탑으로 향하나 전송이 진행되던 중 원장수녀가 난입해 오고, 레이미에게 과거 마신 피트가 사용했다는 일격에 적의 존재를 지워버리는 마검 '종막의 신검(파국의 신검)'을 전해주고 드라카, 벨, 키아라, 엘리오스, 웨일즈를 죽이라고 지시한다.
이 '잊혀진 세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모이는 곳이며 드라카 일행은 사실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라 검은 그림책의 흩어진 페이지들의 잔상으로 이들을 죽임으로써 검은 그림책은 비로소 완성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 대화 내용을 통신기를 통해 드라카 일행이 전부 듣고 있었고 이에 원장수녀는 당황해 일단 모습을 감추고 레이미는 여관으로 돌아가게 된다.
대화의 내용을 추궁하는 동료들에게 레이미는 해명을 하려고 시도하나 원장수녀가 말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마법을 해제함으로써 벙어리가 된 레이미는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게 된다.[29]
일단 잠자리에 든 레이미는 갑자기 주위가 이상할 정도로 추워진 것을 느끼며 일어나게 되는데 일행들에 의해 여관 밖을 탈출하게 된 레이미는 여관이 있던 자리에 과거 키아라가 '눈의 반지'를 찾았던 '영겁탑'이 솟아나 있는 광경을 보게 된다.
이에 키아라는 원장수녀가 레이미를 비롯한 자신들 전원을 죽이기 위해 영겁탑을 소환시켰을 거라고 추측하고 일단 추위의 근원인 영겁탑으로부터 떨어져 따뜻한 곳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타임 메이지인 벨이 잊혀진 세계와 자신들의 존재에 대한 고찰을 시작하는데, 기본적으로는 어떤 마법이나 기술로도 과거를 바꾸거나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나 마치 신과 같은 권능을 가진 누군가(원장수녀가 모시는 신)가 만약에라도 과거의 무언가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면 세계는 과거의 현재의 모순을 수정하기 위해 억지력을 발동할 것이고, 과거를 원상복구하는 억지력이 실패했다고 해도 그 과거는 원래 세계의 바깥에서라도 스스로를 유지하려고 할 것이며 그러한 잊혀진 과거들이 모인 곳이 바로 이 '잊혀진 세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세계가 만들어낸 과거의 잔상이 자신들일 것이라고 고찰한다.
이에 레이미의 동료들은 자신들이 진짜 사람이 아니라 잔영에 불과하다는 충격적인 사실, 그리고 진짜 자신들도 지금의 현실 세계에는 사라져서 자신들의 눈물겨운 삶이 세계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도 못한 채 부정당했다는 것에 절망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일행들은 안전한 장소를 찾지 못한 채 추위 속을 떠돌다가 각자의 트라우마에 대한 환각을 보게 되거나 사람의 체온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얼어붙게 만드는 영겁탑의 저주에 걸려 서로를 헐뜯으며 결국 분열되어버리고 만다. 결국 다툼이 벌어지고 웨일즈가 총을 쏨으로 인해 동굴이 무너지고, 그 후 레이미는 과거의 자신, 잊혀진 세계에 재현된 자신의 세계에 오게 된다. 결국 원장수녀가 모시는 신은 레이미조차도 현실세계에서 부정시켰다는 이야기. 그리고 레이미는 이 잊혀진 세계에서 죽게 된 자신과 자신의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트라우마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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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미는 자신의 단 둘뿐인 친구인 레지나와 로베르토가 비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목격하게 되는데, 그 내용은 레지나는 단순히 예지 능력을 가진 좀 특이한 애가 아니라 영웅 아리에르의 능력을 이어받은 '예언의 무녀'였다는 이야기였다. 그리고 원생회 일은 레이미에게 떠넘기고 문무가 출중한 로베르토와 함께 모험을 떠나자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에 충격을 받은 레이미는 방을 나오다가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게 되는데 실제 레이미는 이때 부상을 입는 정도로 그쳤지만 잊혀진 세계에 재현된 레이미는 이때 죽게 된다.[30]
그리고 레이미의 둘도 없는 말동무인 파랑새 블루는 이 모습을 보고 격하게 반응하는데 '''순간적으로 레이미와 자신의 주어를 동일시한다.'''[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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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항상 이런 식이야. 왜 다들 우리만 남겨두고 가버리는 거야.

'''나'''라고 좋아서 이런 줄 아냐고!

레벨이 올라가지 않는 것도! 말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 것도!

그러니까 스쳐지나가는 마을 소녀밖에 할 수 없는 것도 전부 '''내''' 탓이 아니란 말이야!

이에 레이미와 블루는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하나 이때 꿈에서 만난 이들(트레이, 나탈리, 카일리아, 백경예)과 어머니로 추정되는 이의 목소리를 듣고 기절 상태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킬리언이 나타나 '태양의 반지'라면 영겁탑의 눈을 그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의 공주 키아라를 구해달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이후에 킬리언이 찾아준 것으로 보이는 태양&요정의 반지를 이용해 등에 불을 붙여 잠시나마 저주를 푸는데 이때 불을 붙이기 전 말을 걸면 다들 자책하는 대사가 나오지만 후에 레이미를 보고 조금은 용기를 다지게 된다. 불을 다 붙이고 나면 동료들의 이름을 부르고서 기절하게 된다.
혼수 상태에 빠진 레이미는 '''어린 시절의 자신이 친어머니로부터 버림 받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리고 갓난아기 레이미는 지금의 레이미에게 "나는 나를 아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하는데, 비관에 빠진 답변을 할 법도 하지만 레이미는 꿋꿋하게 지금의 자신은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을 이미 만났다고 대답하고[33] 이에 아기 레이미는 '''또 하나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목걸이라면서 레이미에게 진심을 전하는 마법이 담겨있는 '''아리에르의 목걸이'''를 전해준다.[34]
정신을 차린 레이미 곁에는 저주에서 풀린 레이미의 동료들이 레이미를 간호하고 있었다. 레이미는 아리에르의 목걸이의 힘으로 동료들과 텔레파시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고 동료들은 잔영일 뿐인 자신들이지만 비공정으로 레이미만큼은 고향에 돌려보내주겠다고 결의한다.
그리고 블루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블루는 레이미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공상 속의 친구'''였다. 일종의 레이미의 또다른 인격이었던 셈.[35] [36] 블루(레이미)는 이제 자신은 외롭지 않으니 공상 속의 친구는 더 이상 필요가 없다면서 블루는 레이미의 곁(내면)에서 사라지게 된다.

2.5. 5장. Farewell My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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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롤-

있잖아, 누나는 태풍을 본 적 있어?

한번 왔다가면 큰 피해가 나니까 다들 태풍을 싫어해.

그래서 어떤 마을에서는 주술사를 불러서 태풍을 봉인한 적 있어.

하지만 자연현상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라,

태풍이 오지 않게 되자 물도 대지도 식물도 자정을 못해 썩고 말았지.

예전에 알았던 다른 누나가 말했어.

사람이 해야 할 일은 태풍을 없애는 법을 찾는 게 아니라

태풍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는 거라고.

레이미 일행은 비공정으로 레이미의 세계의 경계를 향해가나 '시련의 탑' 부근에서 원장수녀 랑그가 마법으로 폭풍을 일으켜 시련의 탑 근방에 불시착하게 된다.
레이미의 동료들은 하룻밤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 시련의 탑에 가 랑그를 무찌르기로 결의하며 모든 일이 끝난 뒤에는 자신들은 잊혀신 세계의 잔영들이기 때문에 레이미와 이별하게 되겠지만 검은 그림책을 완성시킨다면 현실 세계의 자신들은 원래 세계에 복구될 것이라고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갈까마귀 패롤도 나타나 레이미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주는데 '시련의 탑'은 과거 서막의 신 롭과 파국의 마신 피트가 싸웠던 장소였다고 한다. 그리고 태풍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어느 마을에서는 주술사가 태풍을 봉인했더니 태풍이 오지 않게 되자 물도 대지도 식물도 자정을 못해 썩게 되어버렸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던 어떤 누나[37]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은 태풍을 없애는 법을 찾는 게 아니라 태풍을 이겨내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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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미 일행과 싸우게 된 랑그는 자신이 '''서막의 신 롭의 사제'''라는 사실을 밝힌다. 랑그는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는 없는 편이 나은 게 너무나도 많으며 소수의 희생이 생긴다고 해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들은 역사를 왜곡하는 것으로 없던 것으로 만들어왔고, 레이미 일행들이 바로 그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들이라고 한다.
신의 사제로서 강력한 능력을 선보인 랑그였지만[38] 인간으로서 거의 만렙에 도달한 레이미 일행들에게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자신의 신념을 거스르고 랑그는 파국의 마신 피트가 사용했던 파국의 신검을 사용해 레이미를 죽인다.
그러나 동료들로부터 받은 '리코 꽃'[39]의 효능으로 다시 살아난 레이미는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해 방심하고 있던 랑그를 파국의 신검으로 찌르고, 랑그는 최후의 순간에 '''로베르토에게 죄송하다는 사죄의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그리고 레이미는 자신의 세계로 돌아가기 전 동료들과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나누며, 그들에게 사랑을 고백할 때 건네준다고 하는 '푸른 깃털'을 건네준다.[40]
이때 벨에게 푸른 깃털을 건네주면 벨이 자신의 이름의 비밀을 알려주는데 자신의 본래 이름은 '''나타니엘 시드 그리핀''', 누나의 이름은 '''이자벨 시에라 그리핀'''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점쟁이가 불길한 이름이라고 하자 두 남매의 이름을 나타니엘 → 나탈리, 이자벨 → 벨로 고치고 이름을 맞바꾸었다고 한다. 이어 벨은 레이미에게 자신을 벨이 아니라 나타니엘이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드라카에게 푸른 깃털을 전해줄 경우 얼굴 빨개진걸 볼수 있다. 게임 내에서의 말을 인용하자면 '''놀리기'''좋다. 키아라의 경우 정말 평범한 대화가 오고 가지만 "너만큼 좋은 사람도 없으니까 확 잡아?"라고 하는 걸 보면 레이미를 정말 좋아하는 듯 하다. 엘리오스의 경우는 축복을 걸어준다. 웨일즈의 경우 언젠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달라고한다.
벨과 키아라는 우리는 잔영이지만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내서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하고, 드라카와 웨일즈도 분명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고 이야기해준다.
동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레이미는 마지막에 카메라[41]로 친구들과 다 함께 사진을 찍고 자신의 세계로 돌아간다.

3. 하권 Redemption


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적어도 발전은 하지 않아.
그것이 인간이 가진 궁극의 결함이자 운명.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조차도 바꾸지 못해.
그런데도 네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 생각했나?
결국, 너희들은 소중한 사람도 잃고 말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운명을 받아들이는 자에게 영원 같은 행복이 있으리.'''
'''운명에 저항하는 자에게는 상처뿐인 영광만이 있으리.'''

3.1. 6장. There and Back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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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그래, 너한테 검은 그림책을 준 건 아리에르였나…

레이미, 역시 나는 잘못했던 걸까.

인간이 스스로 시련을 마주하도록 했어야 했던 걸까.

내가 한 짓은 결국 그녀를... 세계의 의지를 모욕하는 짓이었을까.

본래 세계로 돌아온 레이미에게 펼쳐진 것은 폐허가 아니라 자신이 지내왔던 고아원이었고, 로베르토는 여태까지 무슨 꿈이라도 꾼 거 아니냐는 말을 한다.
어리둥절해하는 레이미는 '''리코꽃 5개로 이루어진 화관'''[42]을 발견하게 되고, 로베르토는 꺼림직하다면서 이 화관을 치우나 레이미는 로베르토 몰래 화관을 챙긴다.
식당에 레이미를 데려온 로베르토는 식사 시간에는 책을 읽어서는 안 된다면서 레이미에게 어째서인지 겉보기에는 평범한 동화책으로 보이는 '검은 그림책'을 자신에게 넘겨주라고 요구하는데, 레이미는 책에 끼어있던 자신과 친구들이 찍은 사진을 보고 자신의 여행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는 사실을 간파, 로베르토에게 정체를 추궁한다.
그 순간 고아원은 사라지고 세계의 진정한 모습인 석상이 되어있는 레지나와 폐허가 펼쳐지게 된다.
로베르토는 재차 자신에게 검은 그림책을 넘겨줄 것을 요청하나 레이미는 소중한 친구들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 수는 없다며 거절하고, 이에 로베르토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 준다.
자신은 '''서막의 신이자 빛의 3용사인 로베르토(애칭은 '롭')'''이며, 자신이 사랑했던 여신 아리에르의 후손들인 '인간'을 지키려 노력했으나 자신의 동생이었던 파국의 신 피트가 마신이 되어 태초의 마왕과 같은 길을 걸어가 자신과 대립하게 되었다고 한다.
피트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자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태초의 존재이자 신이 되었지만 계속해서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마왕들이 나타났고 종국에는 자신의 힘으로는 대적할 수 없는 '대마왕'들이 나타나 세계는 멸망해버렸다고 한다.
이에 로베르토는 신으로서의 권능을 이용해 대마왕들의 이야기를 없던 것으로 만들었고, 이렇게 새로 생긴 평화로운 '가짜 세상'이 바로 레이미가 살고 있던 고아원. 본래 현실 세계에서 레이미는 갓난아기 시절 친어머니에게 버림 받고 눈보라 속에서 죽었으며 지금의 레이미는 (잔영과는 또 다른) 실제 현실 세계의 인물이 아니고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에만 존재했다고 한다.[43] 그러나 진정한 역사가 적혀있는 '검은 그림책'의 힘으로 가짜 세상(고아원)은 붕괴되어버리고 어정쩡하게 본래 현실 세계(폐허)로 돌아오게 되었으며, 가짜 세상의 인물인 레이미는 원래대로라면 다른 고아원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44] 잊혀진 세계로 사라져야 했으나 그림책의 주인인 덕분에 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로베르토는 레이미가 검은 그림책을 부활시킨 것을 없었던 일로 만들기 위해 레이미가 계단에서 떨어진 날 죽었다고 역사를 왜곡하였는데, 아무리 검은 그림책의 주인이라고 해도 더 이상은 현실 세계로 돌아올 수 없었어야 할 레이미는 본래 현실 세계의 자신(갓난아기 시절 죽은 레이미)과 또 다른 거짓 자신(계단에서 떨어져 죽은 레이미)을 긍정해 진정한 존재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한다.[45]
로베르토는 레이미에게 현실 세계는 막강한 대마왕들에 의해 멸망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되돌려도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검은 그림책을 찢어 준다면 '가짜 세상'의 고아원을 부활시켰을 때 이번에는 레이미를 죽어버린 존재로 왜곡시키지는 않을 거라고 제안하나[46] 레이미는 리코꽃 화관을 씀으로써 로베르토에게 자신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렇게 레이미는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궁극적으로는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Lv1 마왕'''으로서 로베트로와 싸움을 개시한다.
레이미는 여태까지 배운 스킬로 로베르토의 공격을 수 차례 막아서나[47][48], 결국에는 모든 리코꽃이 소멸, 로베르토는 최후의 일격을 날리나 그 순간 아리에르의 목걸이가 나타나 화살을 막는다.
이 광경을 보고 로베르토는 레이미가 여신 아리에르의 사제라는 것을 깨닫고, 과거 아리에르의 말이 떠오른 로베르토는 레이미에게 너는 아리에르를 많이 닮았다면서[49] 파국의 신검으로 자결한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파국의 신검도 소멸하게 된다.
이어 레이미는 석상이 되어있는 레지나를 석화에서 풀어주는데, 현실의 레지나는 예언의 무녀로서 세계의 멸망에 휩싸이지 않고 용사를 만나기 위해 스스로에게 석화를 걸었으며 자신이 직접 레이미를 만난 것은 아니지만 석화되어 있는 동안 꿈 속에서 가짜 레지나와 의식을 공유해 레이미하고의 추억을 알고 있고, 레이미의 모험도 지켜봐 왔다고 한다.
레지나는 앞으로 새로운 생명을 움트게 하기 위해 대마왕들을 쓰러뜨려 세계를 정화하고자 한다면 자신이 안내하겠다고 하고, 레이미가 모험을 그만두고 휴식을 취하고자 하면(배드 엔딩)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이를 옆에서 다정하게 지켜봐 준다.[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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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미와 레지나는 대마왕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다른 세계로 통하는 터미널로 가는데, 그 곳에는 인간화 되어있는 갈까마귀 패롤이 있었다. 패롤은 고작 Lv1 용사인 레이미가 파국의 신검조차 없는 상황에서 신들조차도 대적하지 못한 대마왕들을 어떻게 쓰러뜨리겠냐면서, 대마왕들에게 비참하게 죽을 바에는 차라리 자기가 편하게 해 주겠다며 싸움을 건다.
이에 레지나는 '''신의 사제'''인 패롤이 어째서 자신들을 막아서냐고 묻는데, 패롤은 이 현실 세계에는 레이미의 친구들이 존재하나, 레이미는 그들을 만난다 하더라도 절망감만을 겪게 될 것이기에 여기서 편하게 해 주겠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 '''세계를 멸망시킨 대마왕들은 바로 레이미의 친구들'''이었던 것이다. 로베르토가 레이미의 친구들을 세계에 위기를 가져온다면서 죽은 존재로 왜곡시켰던 이유는 그들이 바로 세계를 멸망시킨 대마왕들이었기 때문.
패롤은 레이미에게 궁극의 대마법 '알테마'를 시전하나 패롤이 이 마법을 쓸 것이라는 미래를 예지한 레지나는 레이미를 보호하고 '길동무'를 사용해 패롤과 함께 동귀어진한다.[51]
레지나는 최후의 순간에 레이미에게 ''''친구''''로서 작별 인사를 건네고, 패롤은 '''선생님(피에트로)'''을 부르짖다가 죽게 된다.
이렇게 레이미는 '''홀로 Lv1 용사로서 세계를 구원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게 된다.'''[52]

3.2. 7장. All That We See or Seem...


아래 순서는 2장에서의 레이미의 모험에 따른 순서이며, 이와 다르게 해도 엔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3.2.1. 인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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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용, 심연에서 기어 나와 모든 것을 죽음으로...

말년에 트레이는 제국과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세계가 알도록 진실을 전파하는 데 힘쓰나 때는 너무 늦어 아무것도 바로잡지 못했다고 한다.
제국에 대항한 대가인지 트레이는 옛날에는 영웅이었으나 말년에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인 허름한 집에서 자식들에게도 버림 받고 아리시아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으며, 병에 걸려 죽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은 겁쟁이였다며 후회하고 아리시아가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다.
그리고 이로부터 많은 시간이 흐른 뒤, 용의 탑의 나락에서 한 용이 기어 올라왔다. 인간들은 모두 힘을 합쳐 용을 타도해도 모자랄 판에 또다시 용을 빌미로 세계를 정복할 수 있겠다며 전쟁을 개시하였지만, 용에 의해 세계는 멸망하고 말았다.
이 용의 정체는 바로 다름 아닌 '''마룡왕 올스테드'''.
과거 트레이에 의해 용의 탑 나락으로 떨어진 드라카는 용의 뼈에 심장이 뚫리고 용의 피에 폐가 잠겼다. 그러나 무기에 섭리 밖의 힘을 주는 '''용의 피와 살은 인간인 드라카에게도 섭리를 벗어난 힘을 주었으며''' 드라카는 존재 자체가 세계의 법칙을 비트는 심연의 용이 되었다.
고통 속에 미쳐버린 마룡왕은 숨을 내뱉음으로써 대지를 어지럽히고 대기에 독을 풀었다고 한다. 그 결과로 제국은 자신들이 퍼트린 예언대로 심연의 용에 의해 세계가 멸망하게 되었다.
용의 탑에 찾아온[53] 레이미는 올스테드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지나 어째서인지 누군가 안아 준 것처럼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 그리고 거기에서 레이미는 '''드라카가 레이미에게 선물해주었던''' 푸른 단검을 발견하게 된다.[54] 레이미는 다시 탑을 올라가 올스테드와 대면한다.
미쳐버린 올스테드는 초면일 터인 레이미가 자신의 본래 이름을 알고 있고 자신은 드라카의 친구(혹은 드라카를 배신하지 않겠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는 무의식 속으로 잔영의 기억이 흘려들어온 건지 '''자신을 죽여달라면서 목을 내밀고''' 레이미는 이에 응한다.[55]
마룡왕 올스테드의 목을 치면서 단검과 함께 소멸하고 인간계에는 다시 생명이 움트기 시작한다. 레이미는 남아있던 '용비늘 장식'을 가지고 돌아간다.

3.2.2. 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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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시계공, 시계와 함께 모든 것이 멈춘다. 이내 잠든다. 영원히...

벨과 벨의 어머니가 식탁에서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 시작하는데 이때 벨이 누가 나탈리를 죽였는지 추측하면서 범인을 이야기하는데...
'''나탈리를 독살한 사람은 바로 어머니였다.'''
나탈리와 벨은 어머니가 여자로서 태어나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어머니를 위해서 천계에서 신분제를 없애고자 노력하였으나, 막상 장본인인 어머니는 '''전형적인 계급주의자'''였으며 감히 여자로 태어나서 바깥일을 하는 딸이 눈엣가시였기에 그녀를 독살시킨 것이었다.[56]
이후에도 벨은 누님의 뜻을 따라 추락하는 천계를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를 계속하나 이 세계의 인간들은 힘을 합쳐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커녕 서로가 서로를 차별하기에 바빴고, 이에 벨은 절망해 자신이 아무리 기술을 개발한다고 해도 사용자인 인간들이 쓰레기인 이상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 기술자는 그만두고 1등급 모범 시민이 된다.
그리고 벨은 '''마도왕 그리핀'''이 되어 천계의 동력은 한정되어 있는데 변하지 않을 무의미한 인간들을 방치하는 것은 자원 낭비라면서 타임 메이지의 힘으로 '''천계의 시간을 멈춘다.'''[57]
시간이 멈춤에 따라 곧 천계의 모든 사람, 사물, 생물들도 움직임이 멈추었으며 그리핀은 기나긴 잠에 빠져든다. 2장에서 본 인형이라고 여겼던건 바로 시간이 멈춘 사람이었던 것.
이런 천계에 레이미가 찾아오자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그리핀이 기나긴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핀은 자신이 어째서 시간을 멈췄는지 말하고 이제 와서 시간을 흐르게 한다 해도 멈춰버린 것들은 다시 살아나지 않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부정하겠다면 상대해 줄 테니 시계공의 작업실로 찾아오라고 한다.[58]
이후 레이미는 나탈리의 무덤에서 벨과 나탈리가 함께 만들었다는 회중시계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회중시계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없었던 글귀 '''"나타니엘 시드 그리핀이 레이미에게."'''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59]
그리핀은 레이미에게 어째서 너 같이 착한 사람이 무의미한 희생을 하냐고 묻는데 이에 자신과 초면일 터인 레이미가 '''자신의 희생은 무의미하지 않고 벨을 바꾸었다고 말하자''' 당황하고, 레이미로부터 돌려받은 회중시계에 적혀있는 글귀를 보자 무의식 속으로 잔영의 기억이 흘려들어온 건지 많은 시간에 걸쳐 먼 길을 돌아 가더라도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곤 마음을 고쳐 먹어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라며 천계의 시간을 되돌린다.
너무나도 오랜 시간 동안 시간이 멈춰 있었던 반동으로 마도왕 그리핀은 '''재가 되어 사라졌으며''', 천계의 시간은 다시 흘러가기 시작한다. 레이미는 남아있던 '회중시계'를 가지고 돌아간다.

3.2.3. 요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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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심장의 여왕, 세계가 설국으로 변한다. 그녀의 왕국으로...

인간들로부터 마녀로 몰려 쫓기던 키아라는 설산을 몇 달째 헤메이다가 킬리언과 재회했던 자신의 고향 호수에서 죽게 된다.
그러나 죽음의 순간 키아라는 자신이 갖고 있던 눈의 반지와 합쳐져 눈의 반지 그 자체 '''마녀왕 앤틀러'''가 되어 고대의 힘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킬리언이 죽었을 정도로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앤틀러는 화톳불 제국에 찾아가 '''세계를 멸망에서 구하고자 한다면 태양의 반지를 자신에게 넘기고 권력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나 권력에 눈이 먼 화톳불 제국은 이를 거절한다.'''
앤틀러는 세계를 구원하기 위해 화톳불 제국에 대항하지도, 그렇다고 손수 나서서 세계를 멸망시키지도 않은 채 그저 자신의 성에서 조용히 지냈으나 세계가 멸망하는 그 순간까지도 화톳불 제국은 그녀에게 태양의 반지를 주지 않았으며 결국 세계는 멸망하고 말았다.[60]
요정계를 찾아온 레이미는 앤틀러를 만나며 앤틀러는 어떻게 세계가 멸망했고 이제와서 레이미가 할일은 없다고 하며 만약 덤빌 용기가 있다면 왕실까지 찾아오라고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레이미는 호수에서 '''차가운 손을 가진 여자'''[61]로부터 '''키아라가 레이미에게 선물해준''' '요정의 반지'와 '태양의 반지'를 받게 된다.
레이미는 이 반지들을 이용해 설원의 눈보라를 일시적이지만 그치게 하는 데 성공하고, 자신이 잊혀진 세계에서 만난 설원들쥐들 중 한 마리를 만나게 된다.
이후 앤틀러를 만나러 가자 앤틀러는 이 추위 속에서 살아남은 설원들쥐가 있었다는 것, 자신이 오랜 시간 동안 찾아헤매던 태양의 반지를 레이미가 갖고 있다는 것, 일시적이지만 눈이 그쳤다는 것에 싸울 전의를 잃고 석판이 있던 곳으로 가고 이를 따라온 레이미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이 세계의 눈에는 사람의 욕심과 증오가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는 전설이 있다고 말한 후 태양의 반지를 눈치채곤 그걸로 눈을 잠깐이지만 멈추게 했다는 걸 깨닫지만 태양의 반지는 이미 오래 전에 힘이 다해 얼마 안 있으면 레이미와 남은 설원들쥐도 얼어죽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전에 레이미와 같은 여자가 있었다면서 그녀석은 배신당해 비참하게 실패했고 결국 반지에 먹혔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이후 앤틀러는 레이미에게 그 정도의 용기와 지혜라면 굳이 세계를 구하지 않더라도 잘 살 수 있을텐데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냐는 질문을 하고, 이에 레이미가 '''"키아라를 위해서"'''라는 답변을 하자[62] 초면일 레이미가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다는 것에 어떻게 그 이름을 알고 있냐고 놀라고는 키아라라는 여자는 이미 죽었다며 "죽은 자를 위해서?"란 질문을 하나 레이미는 "너를 위해서"[63]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앤틀러는 무의식 속으로 잔영의 기억이 흘러들어온 건지 이 광경을 보는 것도 이제 질렸다며 레이미에게 태양의 반지를 자신에게 건네주라고 하고, 레이미가 반지를 손에 끼워 주자 '''기도하듯 손을 맞잡으며 눈의 반지, 태양의 반지와 함께 공멸하게 된다.'''[64]
마녀왕 앤틀러가 태양의 반지, 눈의 반지와 함께 소멸하자 요정계의 기후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레이미는 이후 남겨진 '요정의 반지'를 가지고 돌아가게 된다.

3.2.4. 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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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찾는 짐승, 어디에도 있을 수 없는 자의 아무도 없는 세계...

교회와 마족연합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심해져 갔고 엘리오스는 두 세력 모두를 멸하고자 하는 혁명군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정의라고 생각했던 혁명군도 '''아이들을 자살 테러에 이용하는 쓰레기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 엘리오스는 절망하고, '''마주왕 키드'''가 되어 '''온 세상의 위선자를 다 마물로 변하게 만드는 저주를 건다.'''[65]
사실 키드의 저주는 위선자들을 마물로 변하게 한다는 말에 걸맞게 위선이 아닌 진정한 사랑의 힘만 있으면 풀리는 저주였으나 세상 사람들은 서로 자신의 욕심만 챙기기에 바빴고 결국 세상은 멸망해버리고 만다.
대마법사의 탑을 찾아온 레이미에게 키드는 자기도 이렇게까지 이 세계에 진정한 이해와 사랑이 존재하지 않을 줄은 몰랐다면서, 자신이 죽는다 해도 마물화된 사람들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는 없을 거라고 한다. 탑 꼭대기까지 간 레이미도 키드의 저주에 의해 마물로[66] 변하게 되어 탑의 마물들에게 쫓기나[67] 위기의 순간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유니콘'''[68]에 의해 목숨을 구원받고 엘리오스의 어머니의 목걸이를 발견하게 된다.
키드는 저주를 푼 레이미에게 당신이라면 저주를 풀고 다시 자신 앞에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면서 용사는 '''사랑 속에서 태어나 동화 같은 삶을 살아서 진정한 사랑의 힘을 아는 거나며''' 레이미의 과거를 재현시키나 레이미의 과거가 '''친어머니로부터 설원에 버려진''' 것을 보고는 입을 다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의 목걸이를 보고는 이 세상에는 위선자들만 있던 게 아니라 자신의 어머니와 같이 '''원수의 자식에게도 눈물을 흘려주는 훌륭한 사람'''이 있었다면서 자신이 찾던 답은 이미 예전에 배웠음에도 스스로 부정해서 이 지경까지 오게 되었다고 자조한다. 이후 어머니의 목걸이를 돌려줄 수 있냐고 물은 후 레이미로부터 돌려받는다.
스스로가 건 저주로 유지되고 있는 키드는 어머니의 목걸이를 받음과 동시에 '''저주가 풀리면서 세상에서 소멸'''하게 되고 안에 담긴 사랑의 결정이 공중으로 퍼져나가 마계의 저주는 사라진다. 레이미는 남겨진 빈 '유리병 목걸이'를 가지고 돌아간다.

3.2.5. 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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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의 사신, 세계가 죽음이란 이름의 구원을 얻다. 그의 이름으로...

웨일즈는 가족이 있는 저승으로 가기 위해 총으로 머리를 날려 자살하려고 했으나 형은 아직도 죽지 않고 좀비로 병원에 남아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자살을 포기하였으며, 실험체 신분으로부터도 벗어나고 의사가 되었다.
전염병이 퍼져 천만이 넘는 사람이 좀비가 되었는데도 상위 특권층은 거의 모두가 무사했다. 상위층들은 평생을 행복하게 살다 죽는데, 평생을 괴롭게 산 사람들은 전염병으로 죽음조차도 선택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웨일즈는 삶도 불공평하지만 '''죽음조차 평등하지 않다'''는 걸 깨닫고 이 세상에 구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라게 된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공평하고 고통스럽지 않게 죽을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구원이고, 세상 사람들은 자살은 죄악이라고 하지만 자살이 보편화된다면 자신의 어머니와 형은 죄인이 아니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웨일즈는 '''매드닥터 벨루거'''가 되어 삶을 계속할 힘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먹고 잠들기만 하면 편안하게 삶을 끝내주는 신약을 개발'''한다. 이 약으로 가장 먼저 빈민층들이 집단 자살을 했고, 빈민층이 사라지자 빈민층의 고통이 전가된 그 다음의 계층이 자살하고, 계속해서 피라미드 순으로 자살을 하는 계층이 올라가 결국 최상위 계층까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죽고 세계는 멸망했다고 한다.
레이미는 병원 옥상에서 웨일즈가 자신에게 빌려주었던 MP3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MP3에는 '''"날 잊지 않아줘서 고마워, 레이미."'''라는 웨일즈의 잔영의 메시지가 남겨져 있었다.[69]
예전의 정체를 알 수 없던 R.I.P. 메시지는 '''나이 든 웨일즈(벨루거)의 목소리'''[70]였으며, 음성 인식 때문에 들어갈 수 없던 방은 벨루거의 연구실로 그곳에는 좀비화된 백경예가 캡슐 속에 들어있었다.
죽음이야말로 세계의 구원이라고 믿고 있었던 벨루거였지만 차마 형은 죽이지 못하고 좀비에서 치료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삶을 연명시키고 있었다. 그 이유는 얄궂게도 모든 게 끝나고 세계가 이렇게 되고 나서야 발견한 어머니와 형의 유언. 이 둘의 유언을 들은 벨루거는 죽음이야말로 세계의 구원이라고 믿었는데 가족의 유언으로 이 가치관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혹시 만에 하나라도 예전으로 돌아갈 방법이 있지 않을까 망설여 형을 죽이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겠지라고 자조한다. 이에 레이미가 벨루거를 대신해 캡슐의 전원을 꺼서 백경예에게 안식을 주게 된다.
벨루거는 자신이 할 수 없었던 일을 대신 해준 레이미에게 감사를 표한 뒤 이것이 용사와 마왕의 싸움이라면 용사인 레이미의 승리라며 축하한 후 '''밖으로 나가 권총으로 머리를 쏨으로써 자살'''한다. 벨루거의 생체 반응 소멸을 감지한 시스템이 영계에 백신을 살포하며 동시에 그의 연구 기록도 모두 폐기한다. 레이미는 남겨진 '구형 MP3'를 가지고 돌아간다.

3.3. 종장. Lv1 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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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변하지 않는다. 적어도 변해야 할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것이 인간 궁극의 결함이자 '운명'.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조차 바꿀 수 없다.

그러니까 세상을 변하게 할 수는 없다.

그렇게 믿는 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운명을 따르는 자에게 행복이 있었지만,'''

'''영광은 운명을 거스르는 자에게 있었다.'''

나는 스스로 결말을 쟁취했다.

그리고 이야기는 나아간다.

모든 대마왕들을 무찌르고 세계를 정화시키는 데 성공해 터미널로 돌아온 레이미는 '''피에트로의 접근을 확인'''했다는 컴퓨터의 메시지를 받게 된다.
레이미는 모험에 의한 피로로 생명력이 깎일 대로 깎여[71] 머리색까지 변색되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최후의 모험을 떠나려다 쓰러지는데, 환상인지 현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현실 세계의 레지나, 여태까지 자신이 꿈 속에서 만난 사람들, 현실 세계에서 만난 대마왕이 된 친구들, 그리고 잊혀진 세계에서 함께 지낸 소중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며 이들로부터 격려를 받은 레이미는 '''검은 그림책을 완성시키고 그 진정한 힘을 해방하여 그동안 모은 이야기로부터 수많은 마법을 습득하게 된다.'''[72]
그렇게 터미널을 빠져나온 레이미가 도착한 곳은 바로 다름 아닌 튜토리얼에서 나왔던 '''피에트로의 서재.'''
'''피에트로(애칭은 '피트')는 파국의 신이자 빛의 3용사'''였으며, 이야기를 씀으로써 사람들을 조종하는 신의 권능을 갖고 있었다.[73]
태초의 마왕이 쓰러지고 여신 아리에르가 희생함으로써 인간이 생겨났으나 인간들은 빠른 속도로 타락해 세계는 몇번이고 멸망의 위험을 겪었으며 세계를 지키고자 했던 피에트로는 이야기를 씀으로써 세상 사람들을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려고 했다.
이에 피에트로의 형 로베르토는 인간의 일은 인간이 처리해야 한다는 아리에르의 사상에 따라 인간을 멋대로 조종하려는 피에트로의 행동을 용납하지 못해 서로 대립, 패배한 피에트로는 외딴 세계(피에트로의 서재)에 갇혀 버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후 홀로 세계에 남은 신 로베르토도 어느 순간부터 마왕들을 인간들의 손이 아닌 스스로의 손으로 처리하기 시작했는데, 인간의 잘못인 마왕을 인간이 아닌 신이 처리하는 것으로 인해 인간들은 과거의 잘못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세계는 썩어갔다고 한다.[74]
피에트로는 인간들 사이에서는 마왕은 기존 체제를 전복하려는 반동세력이고 용사는 그들을 쓰러뜨리는 체제의 수호자라고 배우겠지만, 실제로는 마왕이 단순한 반동이 아니라 구체제의 모순의 폭발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난 과오를 뛰어넘은 새로운 용사가 마왕을 쓰러뜨리면서 세계는 변화하고 이야기가 나아간 것이라고. 자신의 시련을 외면해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세계도, 인간들도, 역사도 곪아서 썩어갈 뿐인데, 인간도 로베르토도 그런 상태를 평화라고 믿었다.
이에 피에트로는 이대로 세계가 곪아갈 바에는 세계가 멸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격변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마왕들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고[75] 이런 대마왕들을 로베르토는 역사를 왜곡함으로서 부정하는 일이 반복되어왔다고 한다.
그래서 형의 친구인 레이미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 '아무도 모르는 싸움에서 승리한 공주님 ~Lv1 용사''''를 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76]
그러나 역사를 왜곡시키는 로베르토의 능력이 완벽하지 않았듯이 피에트로의 능력 또한 완벽하지 않아 의지를 갖고 있는 인간들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으며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레이미는 형과 자신의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 패롤, 대마왕들까지 무찌르고 결국 자신에게 도달해버렸다고 한다.[77][78]
피에트로는 이제 세계에 남은 신이라곤 자신뿐이라면서 세계를 인간들만의 영역으로 되돌리고 싶다면 마신인 자신을 쓰러뜨려 보라고 하고, 레이미는 '''Lv1 영광의 용사'''로서 최후의 싸움을 개시한다.[79][80]
검은 그림책으로부터 수많은 마법을 습득한 레이미에 의해 결국 피에트로는 쓰러지고 세계는 신들의 손길을 떠나 인간들만의 세계가 되었으나 피에트로와의 싸움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소진한 레이미는 자신의 본래 세계로 돌아와 '''마지막 잠을 청해 숨을 거두게 된다.'''
이 마지막 잠에서 베개 밑에 무슨 물건을 놓고 자냐에 따라서 진엔딩과 각 캐릭터별로 엔딩이 갈라진다. [81]

3.4. 에필로그. And So The Story Go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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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르는 싸움에서 승리한 공주님 ~Lv1 용사

저자: 레이미

'''그리고 당신.'''


3.4.1. 중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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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이 흘러 새로운 세계에는 생명이 다시 움트기 시작했고, 죽은 사람들은 새로운 세계에 환생하였으며, 이전의 세계의 역사가 반복되기도, 그러나 때로는 조금씩 변하기도 하였다.[82]
이런 새로운 세계에서 환생한 레이미는 착한 신부가 운영하는 고아원에 의탁하고 있는 평범한 소녀로(벙어리가 아니다!) 룸메이트인 레지나하고는 절친 사이.
레이미와 레지나가 살고 있는 세계의 이름은 '중간계'로 모든 세계의 끝(경계)이 모여있어 여러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이 붐비는 세계이다.
레이미는 반년 전부터 이 중간계에 있는 여관 '세상의 끝'을 경영하기 시작한 '''여관장'''이며 레지나는 여관의 직원.
여느 때처럼 여관을 운영하기 위해 고아원을 나서려고 준비하던 레이미는 방 안에서 '''"축하해, 레이미. 로베르토가."'''라고 적혀있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온 수수께끼의 편지를 발견한다.[83]
그리고 로베르토라는 사람으로부터 쪽지를 받은 그날, '''레이미는 여관을 찾아온 5명의 여행자들과 만나게 된다.'''

3.4.2. 인간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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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카와 트레이가 서로 힘을 합쳐 제국의 비리를 전세계에 알린 덕분에 제국은 각 점령지에서 철수하게 되었고, 피난민들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한다.
드라카와 트레이는 군의 비리를 여태까지 묵살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자 군대를 그만두었는데, 병장이었던 드라카하고는 달리 지휘관이었던 트레이는 책임이 가볍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트레이의 약혼녀 아리시아는 그런 트레이를 언제까지고 기다리겠다고 하고 이런 둘의 염장질에 드라카는 둘에게 감탄하면서도 질투가 나는 듯.
드라카 개별 엔딩에서 드라카는 레이미와 함께 세계 각지를 여행하고 있으며 레이미가 잠들었을 때(사실은 깨어 있었지만) 레이미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간에 자신도 따라가 반드시 레이미를 지켜주겠다는 낯 뜨거운 사랑 고백을 한다. 여기서 듣고 있다는 선택지를 선택하면 몹시 수줍어하며 침묵하는 드라카를 볼 수 있다.

3.4.3. 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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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는 업적을 인정받아 천계 기술자 조합의 새로운 조합장이 되었으며, 이 영향으로 천계의 신분제는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벨은 비공정을 불시착시켜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안 좋은 손버릇을 가지고 있는데 이 나쁜 손버릇을 여전히 고치지 못해 이에 대해서 누님에게 자주 혼나는 듯.
벨 엔딩에서 레이미는 벨과 같은 직장 동료이자 친한 친구인데 벨은 레이미를 업무차 같이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며 누님에게 소개시킨다. 나탈리는 우리 벨에게 친구, 그것도 여자친구가 있었다면서 흥분해 레이미에게 별의 별 말을 다 하는데 이에 레이미는 '''"안녕하세요, 시언니!"'''라고 반응해 혼돈의 도가니탕이 벌어지게 된다.[84]
이후에 벨은 자신이라면 레이미를 어디든간에 데려다 줄 수 있다며 자신을 믿고 따라오라는 낯 뜨거운 간접 고백을 한다.

3.4.4. 요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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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언은 태양의 반지를 키아라에게 전해주었고 이 과정에서 그는 집안과 절연, 황위 계승권을 잃게 되었다.
태양의 반지와 눈의 반지가 공멸한 덕분에 세계는 혹한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고, 제국이 영향력을 잃게 되자 제국의 식민지였던 수많은 나라가 독립, 세계 각지의 피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킬리언은 레이미가 스토커라고 표현할 정도로 키아라를 따라다니며 결혼해 달라고 열렬하게 구애하나 키아라는 자신보다 강하고 똑똑한 남자가 좋은데 킬리언은 모든 면에서 자신과 레이미보다 덜떨어진다면서 거절하는 중.
그래도 함께 모험했던 정이 있고 자기를 돕기 위해 집안과 절연까지 했다는 점에서 가끔씩 여행에도 데려가는 등 친구로는 여기고 있는 것 같다.
키아라 엔딩에서 레이미는 킬리언, 키아라와 함께 세계를 구원하기 위한 모험을 했었으며 키아라는 레이미에게 자신보다 못난 남자는 만나면 안 된다면서 처형 행세를 한다.

3.4.5. 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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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일리아와 엘리오스를 주축으로 한 대마법사의 탑에서 일어난 혁명으로 교회와 마족연합의 전쟁은 종결, 각 진영의 독재자들은 실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중간계로 엘리오스가 여행길을 나설 때 카일리아가 나타나 여행을 떠나는 엘리오스를 뒤에서 몰래 묵묵히 지켜보다 사라진다.
엘리오스 엔딩에서 레이미는 카일리아의 2번째 제자가 되어[85] 엘리오스와 사제 관계가 된다.
카일리아는 전쟁이 종결된 이후 엘리오스를 후계자로 임명한 뒤 행방을 감추었다고 한다. 엘리오스는 그런 카일리아를 노친네라고 욕하면서도 혼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며, 카일리아 없이 레이미하고 단 둘이서만 있는 것도 정말 좋지만 그래도 찾아봐야겠다고 둘이 함께 카일리아를 찾기 위한 모험을 나선다.

3.4.6. 영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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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계는 기존의 고립성에서 탈피해 다른 세계와 교류를 활발히 하기 시작했으며, 세계들 간의 교환학생도 많이 뽑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세계의 후일담은 언급이 상당히 적어서 추측을 할 수 밖에 없는데, 확실한 것은 닥터 슈타인의 연구는 실패했다는 것이다. 정황상 어머니가 자살한 뒤 웨일즈가 유언을 듣고, 형제끼리 연구소에서 탈출해 둘이서만 살고 있는 듯.
웨일즈는 교환학생에 선발되어서 중간계로 유학을 가게 되는데 팔불출인 형이 매사에 이리저리 참견해서 짜증나는 모양이다. 그런데 막상 웨일즈가 형에게 사랑한다고 하면 형은 곤란하다는 태도를 보인다.
웨일즈 엔딩에서 레이미는 중간계에서 영계로 온 교환학생으로 웨일즈하고는 서로 머리카락을 다듬어주기도 하는 친구 사이.[86] 백경예는 레이미와 웨일즈 둘이서 있는 방에 갑자기 들어오거나, 웨일즈에게 레이미가 네가 좋아한다는 여자애냐고 비밀스럽게 말하는 등 연애에 초를 치는 행동을 해서 웨일즈는 곤란한 것 같다.
유학 기간이 끝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 레이미에게 이번에는 자신이 교환학생으로서 레이미의 세계로 가게 되니 도착하면 안내해 달라고 하며 끝.
[1] 작중에는 선택에 따라 연극을 보여주는 다른 세계의 기계라고 나온다. 레이미만 사용법을 알아서 레이미가 갖게 됐다고[2] 작중 묘사로 보건대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 게 아니라 자신을 희생(자신의 생명을 새로운 생명으로 환원)해 '인간을 만든' 것으로 이 세상의 모든 인간들은 아리에르의 후손들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는 죽은 사람을 살린 게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창조한 거지만 자신을 희생한다는 점에서 윤회천생술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을 듯.[3] 그런데 에필로그에서 밝혀지는 바에 따르면 사실 레이미를 괴롭힌 것은 레이미를 좋아해 관심을 받고 싶어서였다고 한다.[4] 이 작품에서는 레벨이란 게 게임 시스템적으로 플레이어에게만 표시되는 능력치가 아니라 마치 나이나 키, 몸무게처럼 측정할 수 있는 실존하는 개념이다. 사람으로서 도달할 수 있는 레벨은 50이 한계로 그 위는 신이나 마왕의 영역이라고 한다.[5] 커스 메이커라서 특기 분야는 저주이기는 하나 일단 축복도 걸 수 있다고는 한다.[6] 중반에 퍼즐 관련으로 시점 변경을 해야 할 때가 있는데 이때 세이브를 할 시 밝혀지는 실제 레벨은 25.[7] 패롤은 이 뒤로도 계속 등장하며 말을 걸 경우 게임 진행이 막혔을 때나 퍼즐이 나왔을 때 이를 푸는 힌트를 알려줘서 큰 도움이 된다.[8] 이로 인해 드라카는 '배신'과 '독'을 굉장히 싫어하게 되었다고 한다.[9] 다만 자기는 별로 믿지 않는다고 한다.[10] 꼭 1화가 아니더라도 2장이 진행 중이라면 언제가 되었든 간에 벨에게 말을 걸면 카메라를 가져간다.[11] 나탈리 '시드' 그리핀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작자가 "누나의 미들네임은 '시에라'"라고 밝혔다. # [12] 참고로 레이미는 천계 기준으로는 최하 등급인 6등급 시민이다.(1+여자+의사소통장애+미혼+소수민족=1+1+1+2+1) 작중에서도 세계를 구할 용사가 천계에서 사람 취급도 못 받는 6등급 시민이라는 게 아이러니하다는 식의 연극이 나온다.[13] 킬리언 사후에 이렇게 된 게 아니라 제국에 의해 키아라의 나라가 멸망한 이후부터 이렇게 된 거라 키아라와 킬리언이 함께 여행할 때도 이런 상황이었다고 한다.[14] 킬리언이 키아라에게 수배령을 내린 뒤 키아라가 겪게 된 일과 비슷하다. 심지어 폐허를 탐험하다 보면 구덩이 밖으로 나왔는데도 도망치지 않고 '''자발적으로 늑대를 위해 순찰을 도는''' 설원들쥐도 볼 수 있다.[15] 그러니까 레이미가 쓰면 '''명중률 1'''...[16] 레이미는 요정계의 말을 모르기 때문에 킬리언이 남긴 메시지를 읽지 못해 뜻도 모르는 상태로 글자를 그림 그리듯이 옮겨 적어야 했다. 검은 그림책은 레이미가 주인이라서 마법의 힘으로 읽을 수 있지만 검은 그림책에 적혀있지 않은 글은 읽을 수 없으며, 말이 통하는 것은 여관이 모든 사람들의 말이 통하는 특수한 언어(나벤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17] 이 반지들은 작중 후반부까지 레이미가 두고두고 아주 유용하게 써먹는다.[18] 정의는 모든 마족의 피를 필요로 한다고 한 성녀의 지난 말과 비교하면 성녀의 이중적인 면모를 잘 알 수 있다.[19] 제작자에 의하면 엘리오스의 아버지는 엘리오스의 어머니를 납치해 노리개로 부렸으나 그녀가 강간으로 생긴 아이인데도 아이를 위해 눈물을 흘려주는 것을 보고 갱생해 그 뒤로 친인간파가 되어 엘리오스를 키웠다고 한다. 둘은 정신적으로 부자 관계이나, 엘의 친아버지는 누군지 모른다고 제작자가 밝혔다.[20] 영계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사후 세계인 것은 아니고 그냥 세계의 이름 자체가 이렇다. 하지만 작중 시점에선 어떤 의미로는 사후 세계나 다름 없는 세계가 되어 있다. 여담으로 도시의 이름은 소울이라고 하는데, 아마 이 곳으로 추정된다.[21] 게임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탄환은 단 10발로 이 중 2발은 게임 진행에 사용해야 돼서 보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탄환은 단 8발인데 컨트롤이 미숙할 경우 몇번 게임을 리셋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갈까마귀 패롤에게 말을 걸 때마다 탄환을 5발씩 무한정 주기 때문에 20발 정도 충전해서 가면 된다.[22] 블루의 말로는 자신의 저주를 돌려받아 '''완전히 박살났다고'''.[23] 다른 스킬들은 특정 위치의 이야기지만, 영계에서 벌어진 일이 그대로 '''세계 전체'''에 영향을 준 모양이다.[24] 서장에서 레이미에게 검은 그림책을 건네준 컴퓨터가 아리에르의 접근이 확인되었다며 레이미를 향해 '여신의 사제'라고 이야기한 것이 복선. 컴퓨터가 말한 '여신'은 바로 아리에르였다.[25] 드라카의 말에 따르면 Lv35 정도라고 한다.[26]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공격 스킬들을 계속 쓰고 틈틈이 웨일즈로 회복시키면 된다. 실수로 한 두명이 쓰러져도 웨일즈에겐 부활 스킬까지 있으니 사실 지는게 더 어렵다.[27] 상술되었듯이 레이미와 웨일즈를 제외한 일행 전체가 레벨이 40대 중후반, 드라카는 레벨 50이다. 인간의 한계 역시 레벨 50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전력. 웨일즈도 비교적 후달리는 레벨 25지만 전투력이 전무한(...) 대신 회복 스킬들로 충분히 힐러 역할을 한다.[28] 선택지 중에 하나를 고르게 된다.[29] 레이미는 다른 세계의 언어를 몰라서 글로는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없다. 오로지 말로만 의사소통을 할 수가 있는데 왜 글로는 안 되면서 말로는 되냐면 여관이 모든 사람들의 말이 통하는 특수한 언어(나벤어)를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장소이기 때문이다.[30] 제작자의 블로그에서 밝혀진 레이미가 극도로 혐오하는 것이 바로 버려지는 것이다.유이하게 친했던 로베르트와 레지나가 자신만을 내버려두고 단 둘이 떠난다는것이 버려지는 거라고 생각한 듯.[31] 거기다가 이때 패롤에게 블루가 어디 갔냐고 질문하면 '''아무도 고아원에서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는 답변을 듣게 된다. 그러나 패롤의 말과는 대조적으로 블루는 '''고아원 바깥'''에 있었다.[32] 유심히 봤으면 눈치챌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전에도 지나가듯이 여러 번 레이미와 동일시한 부분이 있기는 하다.[33] 이외에도 "내가있다", "미래에 만날것이다" 라는 선택지가 있다.[34] 이 장면은 아기 레이미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도 그렇지만 실제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하기는 여러모로 이상한 점이 많은데 친어머니가 자신을 버렸다는 좋지 않은 기억을 여태까지 무의식 속에 잊혀두고 있었다가 과거를 극복함으로써 진정한 여신의 사제가 되는 내면 속의 각성일 가능성이 크다. 거기다가 작중 묘사를 보면 아리에르의 목걸이는 항상 목에 걸려있는 게 아니라 힘을 발현할 때만 잠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또한 내면 속의 각성을 통해 어릴 때 받은 아리에르의 목걸이를 지금 와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35]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레이미의 말을 블루가 알아듣고, 주위 사람들이 그 누구도 레이미의 곁에 항상 붙어있는 블루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패롤이 블루를 보지 못했다고 한 것, 블루가 격분하자 레이미와 자신을 동일시화한 것 등이 복선이었다. 또 이건 게임을 뜯어봐야만 알 수 있는 점이지만 사실 레이미와 블루는 같은 페이스칩(각 캐릭터의 얼굴이 들어가있는 파일. 레이미와 블루의 얼굴은 한 파일 안에 들어있다.)을 공유하고 있다.[36] 사실 레이미가 말을 못해서 그렇지 조용하기만 한 성격은 아니다. 플레이하다보면 온갖 장난스러운 선택지나 상대의 명치를 때린다 등의 밝고 장난스러운 선택지도 많다.[37] 이야기의 여신 아리에르.[38]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랑그가 쓰는 기술들이 '''태초의 마왕'''이 쓰던 것들과 완벽하게 동일하다. 마법을 난사한다든지 마음없는 천사를 쓴다든지등...[39] 키아라가 엘리오스의 도움을 받아 기른 꽃으로 한 송이당 소지자의 목숨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꽃말은 '희생과 구원'.[40] 선택지에 따라서 건네주지 않을 수도 있는데 이 푸른 깃털이 바로 엔딩 조건이다. 각 캐릭터별 개별 엔딩을 보려면 그 캐릭터에게 푸른 깃털을 건네주어야 하며 모든 엔딩을 보고자 할 경우 모두에게 푸른 깃털을 건네주어야 한다.[41] 과거 레이미가 고아원에서 발견하고 벨이 고쳐준 카메라.[42] 레이미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친구들 5명의 염원이 리코꽃으로 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43] 정황상 현실 세계에서는 갓난아기 때 레이미 사망 → 로베르토가 새로운 세계 창조 → 새로운 세계에서도 레이미는 갓난아기 때 눈보라 속에서 죽어갔으나 여신 아리에르가 살려주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44] 석상이 되어 있는 레지나는 고아원(가짜 세상)의 레지나가 아니라 현실 세계의 레지나로 고아원의 레지나하고는 별개의 존재다. 옷이 다르다는 것이 복선이었던 것.[45] 즉, 역으로 말해 만약 레이미가 진정한 존재로 거듭나지 못했다면 비공정으로 세계의 경계를 돌파하는 순간 친구들과 마찬가지로 잔영으로서 사라졌을 거라는 것.[46] 실제로 여기서 그림책을 찢으면 볼 수 있는 배드 엔딩에서 레이미는 서장에서처럼 가짜 세상의 고아원에서 친구들과 함께 지내게 되며, 죽거나 아예 없었던 존재로 왜곡되지는 않는다. 물론 위험 분자로 찍힌 이상 로베트로가 수시로 감시를 하기는 하겠지만...[47] 팁을 주자면 우선 시작하자마자 디파이로 MP를 다 채워야한다. MP를 다 안채우고 다른 스킬을 써서 MP가 0이 되면 로베르트가 "MP도 없이 어쩌려고?" 란 대사와 함께 게임오버시킨다. [48] 정확한 공략법을 말하자면 우선 로베르토가 마음없는 악마를 쓰면 디파이로 카운터쳐야 하는데, 보통과 달리 이때 HP 1만 남고 나머지가 다 MP로 전환된다. 그리고 데스는 리벤지로, 성스러운 검은 언포기븐으로, 은신상태는 시어 콜드, 빛의 덩굴은 세크리파이스로 각각 대응해야 한다.[49] 외모나 능력이 닮았다는 게 아니라 성격이 닮았다는 것. 영상에서 순간적으로 아리에르의 CG가 나오는데 머리카락색을 제외하면 레이미와는 그다지 닮지 않았고, 아리에르의 능력은 레지나가 이어받았다고 한다.[50] 이는 레이미의 또다른 어머니 여신 아리에르도 마찬가지로 세상을 올바르게 복구시켜준 것만으로도 훌륭했다면서 여태까지 미안했다고 쉬고 싶은 만큼 푹 쉬라고 한다. 이에 레이미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꿈 속을 그리워해 일어나고 싶지 않다고 하며 깊고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든다.[51] 레지나는 미래를 볼 수 있으나 그 미래를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패롤과 함께 죽는 것이 레지나가 본 마지막 미래였다. 로베르토가 레이미에 의해 쓰러지는 것까지도 예언한 레지나지만 자신이 죽은 뒤의 미래까지는 볼 수 없었던 듯 앞으로의 이야기는 자신조차도 미래를 알 수 없었던 벨벳 커튼 뒤의 이야기라고 한다.[52] 이 뒤부터는 레이미의 친구들도, 레지나도, 힌트를 건네주던 패롤도, 레이미의 말동무였던 블루도 없어 안 그래도 어둡던 분위기가 더더욱 암울해진다.[53] 참고로 이때 탑을 올라가기가 조금 까다로운데 몇 초 간격으로 포효가 울려퍼지고 뒤로 한 칸씩 밀린다. 게다가 이때는 낙사방지 반지도 없어서 떨어지면 그냥 게임오버다. 표효로 밀려 뒤에 낭떠러지가 있는 곳에서 저장해버리면 로드할때마다 뒤로 떨어져서 진행을 할 수 없다.[54] 정황상 드라카의 잔영이 추락하는 레이미를 보호하고, 검을 단검으로 만들어 나락에 놓아 둔 것으로 보인다.[55] 참고로 이때 선택지에서 틀린 답을 할 때마다 데미지를 입는다. 다만 이때의 대사들은 당시 절망했을 드라카의 심정이 절절히 드러나는 말들이기 때문에 한번쯤은 읽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데미지도 1밖에 되지 않으니 크게 부담가질 필요 없다.[56] 경찰이 수프에 독을 탄 사람은 누구인지 불명이나 정황상 나탈리가 독이 들어있는 것을 알면서도 수프를 먹고 자살했을 거라고 결과를 발표했었던 것이 복선. 나탈리는 평생을 어머니를 위해 살았으나 '''그런 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려고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어머니의 뜻에 따라 자살을 한 것이다.[57] 2장에서 천계의 시간이 멈춰 있던것은 이 때문이다.[58] 이 말을 듣고 곧바로 승강기를 이용해 올라갈 경우 그대로 게임오버다. 2장에서 그래플링 훅을 얻기 위해 들어갔던 왼쪽의 푸시푸시 방으로 들어가서(2장 때와는 달리 여기선 길이 미리 뚫려 있다) 그래플링 훅을 다시 얻은 후 밖으로 나간 뒤 그래플링 훅을 써서 옥상으로 올라가야 한다.[59] 정황상 벨의 잔영이 회중시계에 글을 새기고 나탈리의 무덤에 놓아 둔 것으로 보인다. 만약 벨에게 푸른 깃털을 주지 않아 엔딩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했을 경우에는 "벨 시드 그리핀이 레이미에게."라고 적혀 있다.[60] 드라카가 섬에서 직접만든 단검이나, 웨일즈가 녹음한 녹음기등 그 시대에 있을리 없는 물건들이 잔뜩 있는걸로 보아 레이미를 알고있는 앤틀러의 잔영이 자신이 죽었던 호수쪽에서 나와 자신의 반지를 건내주었다고 하는것이 타당하다.[61] 호수에서 손길만 닿아서 얼굴은 나오지 않았으나 정황상 키아라의 잔영으로 추측된다.[62] 참고로 이 답변은 숨겨진 답변이다. 이전의 선택지에서 3개의 선택지가 뜨는데 '''어떤 것을 선택하건 앤틀러는 회의적인 대답을 하나''', 선택지에서' X 혹은 ESC'를 누르면 숨겨진 선택지가 나온다.[63] 다른 선택지는 "죽지 않았어", "그게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해서."[64] 이때 키아라가 소멸한 장소는 킬리언이 키아라에게 메시지를 남긴 비석이 있는 곳이었는데 그냥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킬리언이 생각나 이 곳에 온 것인지는 불명이다. 참고로 이 시점에서는 오랜 시간이 흘러 마모된 탓인지 아니면 메시지를 읽은 키아라가 부순 것인지까지는 알 수 없지만 메시지를 확인할 수 없게 비석이 부수어져 있는 상태이다.[65] 대마법사의 탑에 있던 마물들은 사실 엘리오스에 의해 마물화된 마법사들과 마족들이었던 것. 인간이었을 성녀가 마물화되어 있던 것이 복선이었다.[66] 정확하게는 레이미를 상징하는 동물인 양.[67] 이때 마물들에게 닿으면 '''그자리에서 즉사니''' 쭉 왔던 길로 바로 도망쳐야한다.[68] 정황상 엘리오스의 잔영으로 추정된다. 제작자 블로그의 캐릭터 설정에도 엘리오스의 동물 버전이 검은 유니콘이라고 나와 확인사살. 여담으로 도트상으로는 뿔이 잘 보이지 않아서 그냥 검은 말로 보인다.[69] MP3를 얻든 얻지 않든 벨루거에게 말을 걸면 정말 아프지 않게 게임오버가 된다. 얻고나서 싸울때는 벨루거가 자신이 옛날에 그런 MP3를 가지고 있었다는 말은 한다.[70] 2장에서 MP3에 남아있던 목소리는 역사를 바꾸려다가 생긴 잔해로 볼 수 있다.[71] 이는 상권에서 영겹탑이 나타나면서부터 최대HP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친구들을 쓰러뜨리고 최종장에 도착하였을 때 남은 최대 HP는 '''1'''이었다.[72] 레벨 1인 것은 변함이 없어서 여전히 한대라도 톡 맞으면 죽어버리지만 배운 마법들이 신의 영역에 도달해 무지막지해서 레벨 37의 예언의 무녀 레지나와 비교해도 수백 배 강하다. [73] 피에트로의 친구인 패롤이 죽는 순간 선생님(피에트로)를 불렀고, 패롤이 '신의 사제'였다는 것이 복선.[74] 전에 패롤이 레이미에게 이야기했던 태풍 이야기(주술사가 태풍을 봉인했더니 대지가 썩어버렸다.)는 바로 로베르토의 행동과 그로 인해 일어난 결과를 비유한 것이었다.[75] 이게 바로 프롤로그에서 패롤이 말했던 해피엔딩도 없는 가학적인 이야기다. 본인의 말로는 이야기를 살짝 비틀어서 영웅을 타락시키는 것이 특기라고.[76] 그렇지만 그렇게 기대 안했다고 한다. 그저 형에게 상처 한번 주면 될거라고 생각했기 때문.[77] 역으로 대마왕들을 탄생시킬 때도 자신이 그다지 손을 쓸 필요도 없이 인간들에 의해 이야기가 저절로 대마왕을 탄생시키는 쪽으로 흘러가 버렸다고 한다.[78] 실제 레이미의 친구들은 인간의 한계에 근접했거나 다다른 수준이였던 만큼 자신들의 세계에서 세계관 최강자라고 할 수 있었고, 동시에 그들의 이야기가 자신들의 세계가 가지고 있던 체제의 모순을 '''그대로''' 보여준다.[79] 이 전투가 작중에서 레이미가 유일하게 제대로 RPG로 된 전투를 하는 부분이다. 그래도 이때 쓰는 스킬들이 정말 사기적인 성능이라서 뻘짓하지 않는 이상 죽지 않는다. 다만 RPG 턴제 전투 경험이 없다면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을지도 모른다.[80] 도움이 정 필요하다면, 피에트로는 대체로 공격 기술 하나, 방어 기술 하나를 쓴다. 필살검 斷은 '''가디언 드래곤'''으로, 알티마는 '''문라이트'''로 막으면 되고, 피에트로가 막지 못한 공격의 종류에 맞춰 '''드래곤 슬레이어''', '''니플헤임''', '''인페르노''' 중 하나를 쓰면 된다. 이하 무한반복.[81] '검은 그림책'을 넣고 자야만 아리에르의 말이 나오고 에필로그(진엔딩)로 넘어가나 그렇다고 각 캐릭터들의 엔딩이 배드 엔딩인 것은 아니다. 모든 엔딩들에서 세상이 재생되고 사람들은 환생했는데, 환생한 레이미가 여관 주인을 해 모든 친구들과 재회하는 게 진엔딩, 환생한 레이미가 여관 주인을 하지 않고 다른 직업을 가졌다가 각 친구들과 만나 인연을 맺는 게 각 캐릭터별 엔딩이라고 할 수 있다.[82] 이는 세계가 신들의 손길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피에트로에 의해 세계가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위험에 치닫지도 않았으며, 로베르토가 인간들에게 힘을 빌려주지 않아 인간들의 잘못을 인간들 스스로가 해결함으로써 여러 사회의 부조리가 조금씩이나마 사라져가는 방향으로 발전해왔기 때문.[83] 인간을 만듦으로 인해서 죽었다는 아리에르가 레이미를 사제로 삼아 세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처럼 신들의 경우는 죽었다고 해도 어느 정도 간접적으로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영향인데다 세계에 영향을 끼치던 로베르토와 피에트로도 레이미와 싸운 뒤에는 개심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가 신들에 의해 좌지우지되지는 않을 것이다. 참고로 이걸 보고 나서 레지나는 모르는 사람의 편지라니 기분 나쁘다며(...) 편지를 구겨서 버린다. [84] 그냥 친구 사이라고 답변하는 선택지도 있는데, 이 경우 벨이 굉장히 실망하며 말끝에 '그냥 친구'라는 말을 강조하며 불퉁스럽게 이야기한다.[85] 제작자에 의하면 레이미의 지능과 성품을 좋게 평가했고, 레벨 1이라 마법을 쓰지는 못해도 학문적으로는 뛰어난 성과를 보인데다 언젠가는 손주가 보고 싶어서 며느리감 겸해 제자로 삼았다고 한다.[86] 5장에서 웨일즈가 레이미에게 자신은 여자친구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것이 인생의 숙원이었다며 괜찮으면 언젠가 레이미에게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주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새로운 세계에 와서 실현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