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In England
1. 개요
엘튼 존의 25번째 정규 앨범이다.
2. 상세
1994년 1월 라이온 킹 사운드트랙 녹음을 마친 뒤 곧바로 영국 런던 린드허스트에 위치한 에어 스튜디오에서 14주간 녹음을 가졌다.[1] 엘튼 존 밴드의 당시 멤버들 기타리스트 데이비 존스턴, 베이시스트 밥 버치, 드러머 찰리 모건, 퍼커셔니스트 레이 쿠퍼, 키보디스트 가이 바빌론이 참여했고, 1970년대 작품들에서 현악 편곡을 맡은 편곡자 폴 벅마스터가 1978년 정규 12집 A Single Man 이후로 16년 만에 참여하여 현악 편곡을 맡았다.[2]
프로듀싱은 이전 앨범들에서 꾸준히 참여한 크리스 토머스 대신 캐나다의 가수 케이디 랭 음반에 참여한 프로듀서이자 이전 앨범 1993년 Duets에서 공동 프로듀싱으로 참여한 프로듀서, 그리고 1973년 정규 7집 Goodbye Yellow Brick Road 녹음 작업을 가졌던 프랑스 샤토 에루빌에서 관리인으로 일하면서 녹음 작업 당시의 사진 촬영을 직접 맡으며 엘튼 존과 긴 인연을 가진 프로듀서 그렉 페니가 참여했다.[3] 폴 벅마스터에 의하면, 엘튼 존은 전체적인 사운드와 백업 밴드의 연주, 오버 더빙에도 세밀하게 신경 쓰며 모든 작업에 참여했는데 이 이유로 인해 엘튼 존을 공동 프로듀서로도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4][5]
버니 토핀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사를 쓴 다음, 런던 에어 스튜디오에 있었던 엘튼 존에게 팩스를 보내는 방식으로 총 20곡을 작곡했다. 모든 곡들의 제목은 한 단어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존 레논의 1970년 앨범 John Lennon/Plastic Ono Band 같이 가공되지 않은 느낌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유일하게 한 단어 제목이 아닌 타이틀 트랙 "Made In England"도 원래 제목은 단순히 "England"였다. 미수록곡들 "Live Like Horses"도 "Horses"였고, "Building A Bird"도 "Bird"였다.[6]
그 밖에도 당시 에어 스튜디오를 소유했던 조지 마틴도 참여하여 수록곡 "Latitude"에서 현악과 관악 편곡을 맡았고, 현악 연주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고, 영국의 록 밴드 '스퀴즈'와 '마이크 + 더 메카닉스'의 멤버 폴 캐릭이 해먼드 오르간 연주로 참여했다.
1976년 정규 11집 Blue Moves 이후로 발매된 앨범들 가운데 현악기의 비중이 가장 큰 앨범이자, 1970년대 전성기 시절의 작품들을 떠올리게 하는 앨범이라며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7][8] 미국 13위, 영국 3위, 스코틀랜드 6위, 캐나다 3위, 오스트리아 1위, 스위스 1위, 호주 6위, 덴마크 5위, 프랑스 2위, 독일 4위, 이탈리아 4위, 스페인 3위 등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10위권 진입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1995년 2월부터 1996년 1월까지 1년에 걸쳐 싱글로 발매된 "Believe", "Made In England", "Blessed", "Please" 모두 세계 각지에서 40위권 진입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녹음 작업 때 작곡된 곡들 "Bird", "Hell", "Red", "Live Like Horses", "Leaves", "Skin", "Tick-Tock", "Undone" 가운데 1997년 정규 26집 The Big Picture에 수록된 "Live Like Horses", 1995년 프랑스 자선 앨범 《Sol En Si》에 수록된 "Red"를 제외한 나머지 곡들은 발매되지 않았다.[9][10] 다만 "Bird"는 엘튼 존 밴드의 드러머 멤버 나이절 올슨이 2001년 커버하여 자신의 앨범 《Move The Universe》에 "Building A Bird"라는 제목으로 수록한 바 있다.[11]
3. 싱글
4. 참여자
- 보컬, 작곡, 피아노, 키보드, 하모니움, 백 보컬 - 엘튼 존
- 작사 - 버니 토핀
- 기타, 만돌린, 밴조, 백 보컬 - 데이비 존스턴
- 베이스, 백 보컬 - 밥 버치
- 드럼 - 찰리 모건
- 키보드, 프로그래밍, 백 보컬 - 가이 바빌론
- 퍼커션 - 레이 쿠퍼
- 백파이프, 플루트 (Belfast) - 폴 브레넌
- 현악 편곡 - 폴 벅마스터
- 현악, 관악 편곡 (Latitude) - 조지 마틴
- 해먼드 오르간 (Man) - 폴 캐릭
- 바이올린 - 더못 크레헌
- 아코디언 - 테디 보로위키
- 현악 -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오케스트라 지휘 - 개빈 라이트
- 프로듀싱 - 그렉 페니, 엘튼 존
5. 트랙 리스트
5.1. Believe - 4:55
비장하면서도 극적인 구성을 담은 심포니 발라드 곡이다. 곡이 끝난 다음에 현악과 피아노 선율로 조용히 이어지다가 다음 곡 "Made In England"로 이어지는 메들리 구성이다. 가사는 사랑에 관한 신뢰를 묘사했는데 정치적이나 종교적인 면에서 떠나 인간으로서 "당신을 믿는다" 식으로 묘사한 철학적인 내용을 담았다. 엘튼 존은 이 곡이 증오와 편견, 전쟁과 불관용으로 얼룩진 세상에 맞선 저항적인 곡이라고 여겼다고 한다.[12]
1절의 "Cancer sleeps curled up in my father" 구절은 녹음 작업 당시 암 투병 중이던 버니 토핀의 아버지 로버트 토핀에 대해 묘사한 것이라고 해석된다.[13] 로버트 토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는데, 버니 토핀은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Live Like Horses"를 앨범 작업 시기에 쓰기도 했다.[14]
앨범 제목은 이 곡에서 가져올 예정이었지만 엘튼 존은 제목이 너무 신비스럽다고 생각했으며, 버니 토핀과 상의한 끝에 앨범이 영국에서 만들어졌다는 의미로 다른 수록곡 "Made In England"가 더욱 적합하다고 여겨 이 곡을 앨범 제목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15][16]
1995년 2월 싱글로 발매되어 벨기에 8위, 이탈리아 1위, 캐나다 1위, 영국 15위, 미국 13위 등 세계적으로 싱글 차트 40위권 진입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싱글 발매와 함께 독일의 영화감독 마커스 니스펠이 제작을 맡은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로 제작되었다.[17]
라이브에서는 정식 발매 전인 1994년부터 꾸준히 불렀다.[18]
5.2. Made In England - 5:09
이전 곡 "Believe"에 이어서 메들리 접속으로 연결되는 곡이며, 경쾌한 록 곡이다. 도입부의 일렉트릭 기타는 비틀즈의 1964년 곡 A Hard Day's Night의 오마주이며, 드럼 연주는 비틀즈의 1966년 정규 7집 Revolver의 음악적 사운드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한다.[19] 곡 후반부에는 현란한 연주로 진행하다가 페이드아웃으로 끝난 다음, 비장한 현악으로 이어지면서 다음 곡 "House"로 다시 한번 메들리로 연결된다.
가사는 엘튼 존의 삶을 묘사했다. 1~2절에는 아버지와 사이가 안 좋았던 유년기 때 음악을 듣고, 유일한 친구였던 피아노를 연주하고 리틀 리처드 같은 로큰롤 음악을 들으며 가수를 꿈꾸고, 일생의 파트너 버니 토핀과 만나며 지내온 삶을 묘사했고, 3절부터는 1980년대 후반에 영국 언론 더 선이 악의적으로 지은 기사들에 시달리며 입었던 정신적인 피해와 영국 언론들을 향한 분노를 묘사했다. 싱글 발매와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도 가사와 같이 영국적인 요소를 가득 넣었다.[20]
1995년 5월 싱글로 발매되어 영국 18위, 스코틀랜드 19위, 캐나다 5위, 미국 52위 등 세계 각지에서 준수한 성공을 거두었다
라이브에서는 1995년부터 1998년까지 불렀다.[21]
5.3. House - 4:27
앨범의 첫 곡들 "Believe", "Made In England"에 이어 연결되는 곡이며, 메들리는 이 곡까지 이어진다. 1981년 Carla/Etude-Fanfare-Chloe 이후로 3곡이 한 번에 이어지는 구성을 담은 첫 곡들이기도 하다. "House"는 현악을 바탕하고 있는 잔잔한 발라드 곡이며, 가사는 심신이 지친 사람이 큰 집에서 안락한 삶을 보내는 내용이다. 엘튼 존은 곡 작곡 당시 가사를 처음 받았을 때 방 안에 2주간 갇혀 마약만 하던 시절을 떠오르게 했다고 밝혔다.[22]
라이브에서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가끔씩 불렀다.[23]
5.4. Cold - 5:37
잔잔하게 시작하다가 코러스부터 현악과 함께 비장한 사운드를 이끄는 심포니 발라드 곡이다. 일렉트릭 기타, 현악 등 각종 악기들과 함께 현란한 연주로 이어지다가 블루지한 피아노 리프로 끝난다. 가사는 연인의 악화된 관계를 묘사했다.
5.5. Pain - 3:49
경쾌한 록 곡이다. 가사는 고통에 대해 묘사했는데, 버니 토핀과 엘튼 존의 일생 동안 있었던 정신적 스트레스 또는 암 투병 중이던 버니 토핀의 아버지 로버트 토핀에 대해 묘사한 내용이라고 해석된다.[24] 라이브에서는 1995년에만 불렀다.[25]
5.6. Belfast - 6:30
7분에 가까운 길이를 가진 대곡이며, 켈트 음악 색채가 강한 심포니 발라드 곡이다. "Believe"의 아웃트로의 선율을 가져온 다음, 짙은 현악으로 2분 정도의 전주로 이어간다. 전주가 끝나고 나서 노래가 시작하며, 피아노와 현악으로 이어간다. 곡이 끝난 다음 희미하게 들리는 경쾌한 백파이프 연주로 1분간 이어지다가 끝난다. 가사는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를 향한 사랑, 벨파스트인의 용감함과 정신을 묘사했으며 피의 일요일 사건에 관한 언급도 담았다고 해석된다.[26][27]
엘튼 존은 곡 마지막 부분을 간단히 끝내려고 했지만, 편곡자 폴 벅마스터는 어둡고 진지한 곡 분위기를 다소 반전시키려고 아일랜드 펍에서 들릴 법한 경쾌한 백파이프 연주를 가장 마지막 부분에 넣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엘튼 존은 처음에 이 아이디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다가 폴 벅마스터가 편곡한 백파이프 연주 트랙을 듣고 생각을 바꿔 최종 버전에서 백파이프 트랙을 넣은 것이다.[28] 피의 일요일 사건에 대해 직접적으로 노래하는 곡은 아니지만 여러 언급을 담고 있다 보니 엘튼 존은 앨범 발매 전인 1994년 10월, IRA가 휴전 선언을 하며 평화적으로 돌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보고 이 곡을 굳이 앨범에 넣는 게 옳은지 고민했다고 한다. 그러나 희망적인 내용을 담은 곡이라서 문제 될 일은 없다며 최종적으로 수록하게 되었다고 1995년 인터뷰에서 설명했다.[29]
1996년에 앨범의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싱글로 발매될 예정이었다. 엘튼 존의 대부분 1980~90년대 앨범들에 참여한 프로듀서 크리스 토머스가 7분 정도의 곡을 절반 길이로 편집하고 약간 리믹스를 가한 곡으로 싱글 발매 계획을 세웠으나, 엘튼 존의 미국 음반 배급을 맡던 아일랜드 레코드로부터 이 곡이 종교적이면서도 반전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싱글 발매를 취소했다. 이 곡에 기반을 둔 애니메이션도 제작된다고 했지만 이 역시 흐지부지되었다.[30] 싱글 B면으로 엘튼 존이 1980년 정규 14집 21 AT 33 작업 중 작곡한 연주곡 "Basque"가 수록될 예정이었다고 한다.
5.7. Latitude - 3:34
역동적인 현악과 금관악기로 어우러진 푸근한 발라드 곡이다. 버니 토핀은 당시 배우자였던 스테프니 헤임즈와 잠시 떨어져 지냈을 때 배우자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쓴 가사라고 설명했다.[31] 비틀즈의 프로듀서 조지 마틴이 곡에서 현악과 관악 편곡을 맡았다.
녹음 작업 당시, 엘튼 존과 그렉 페니는 이 곡의 현악을 비틀즈의 1965년 곡 "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 관악은 1966년 곡 For No One처럼 편곡하자고 하며 에어 스튜디오를 소유했던 조지 마틴에게 현악 편곡을 맡아줄 수 있냐고 요청하자 조지 마틴은 흔쾌히 승낙해 현악과 관악을 편곡하게 된 것이다.[32]
5.8. Please - 3:52
1960년대 팝 음악 색채가 강한 아련하면서도 경쾌한 분위기의 팝 곡이다. 버니 토핀은 당시 배우자였던 스테프니 헤임즈를 생각하면서 쓴 사랑 가사라고 밝혔고, 엘튼 존은 당시 파트너(이자 현 배우자)였던 데이비드 퍼니시를 생각하면서 곡을 작곡했다고 밝혔다.[33]
1996년 1월 싱글로 발매되어 영국 33위, 캐나다 27위에 올랐다. 1995년에 팝아트 요소를 넣은 뮤직비디오도 제작되었다.[34]
미국의 컨트리 가수 론다 빈센트와 돌리 파튼이 2018년에 커버했고, 2018년 4월 발매된 엘튼 존/버니 토핀 헌정 앨범 Restoration에 수록되었다.
5.9. Man - 5:16
가스펠/블루스를 혼합한 발라드 곡이며, 잔잔히 시작하다가 중반부부터 사운드가 한층 커지고 비장해진다. 가사는 남자로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묘사한 내용인데, 엘튼 존이 동성애자 남성으로서 정체성과 자부심으로도 해석된다.[35]
5.10. Lies - 4:25
역동적인 현악과 피아노 연주를 담은 경쾌한 록 곡이며, 가사는 그동안 해오던 거짓말들에 대해 자아 성찰하는 내용이다. 라이브에서는 1995년에만 불렀다.[36]
5.11. Blessed - 5:01
보사노바 리듬으로 잔잔하게 진행하는 몽롱한 발라드 곡이다. 가사는 한 남성이 자녀를 가지고 싶어 하며 몽상하는 내용인데, 이는 당시 자녀가 없었던 버니 토핀의 생각을 크게 반영한 가사이다.[37] 페이지 버니 토핀은 2004년에 헤더 린 하진스 키드라는 여성과 재혼하여 낳은 두 딸을 두기 전까지 자녀가 없었고, 엘튼 존과 그의 배우자 데이비드 퍼니시도 2010년대 초반에 대리모로 통해 낳은 두 아들을 두기 전까지 자녀가 없었다.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은 2016년 정규 32집 Wonderful Crazy Night을 작업하면서 자신들의 자녀에 대한 곡이자 이 곡과 대조적인 성향을 가진 곡 Children's Song을 쓰기도 했다.
1995년 12월 싱글로 발매되어 캐나다 3위, 미국 34위, 벨기에 21위 등 준수한 성공을 거두었다. 1995년에 뮤직비디오로 제작되었다.[38]
라이브에서는 1995년부터 2010년까지 가끔씩 불렀다.[39] 엘튼 존 밴드의 퍼커셔니스트 레이 쿠퍼와 함께 진행한 2009~2010년 2인조 공연들에서는 1981년 연주곡 Carla/Etude와 메들리로 연결했다. "Carla/Etude"까지 피아노 솔로로 연주하다가 "Blessed"부터 레이 쿠퍼의 봉고 연주와 함께 어우러진 구성이다.[40]
[1]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384 페이지[2] 앨범 라이너 노트[3] 그렉 페니가 촬영한 Goodbye Yellow Brick Road 녹음 기간 때의 사진들 이후 그렉 페니는 《Goodbye Yellow Brick Road》의 2003년 디럭스판을 포함하여 리마스터판에서 음향 기술로 참여했다.[4] 'Made In England' – 25 Fun Facts for 25 Years[5]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384 페이지[6] 'Made In England' – 25 Fun Facts for 25 Years[7] 엘튼 존의 1970년 미국 진출 공연을 극찬한 기사를 쓴 걸로 알려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음악 평론가 로버트 힐번 리뷰[8] 데저레트 뉴스 리뷰[9] Rocket Man: Elton John From A-Z, 48 페이지[10] 엘튼 존 - Red (1995)[11] 나이절 올슨 - Building A Bird (2001)[12] Elton John: The Biography, 337 페이지[13]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385 페이지[14] Elton John: The Biography, 350 페이지[15] Rocket Man: Elton John From A-Z, 149 페이지[16] 'Made In England' – 25 Fun Facts for 25 Years[17] Believe 공식 뮤직비디오[18] Believe 라이브 기록[19] “Made In England” Turns 20 This Week[20] Made In England 공식 뮤직비디오[21] Made In England 라이브 기록[22]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386 페이지[23] House 라이브 기록[24]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388 페이지[25] Pain 라이브 기록[26] 참고 자료: Top 10 Rock Songs About Belfast[27]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388 페이지[28] “Made In England” Turns 20 This Week[29]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389 페이지[30] Rocket Man: Elton John From A-Z, 169 페이지[31]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389 페이지[32] “Made In England” Turns 20 This Week[33]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390 페이지[34] Please 공식 뮤직비디오[35]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390 페이지[36] Lies 라이브 기록[37]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391[38] Blessed 공식 뮤직비디오[39] Blessed 라이브 기록[40] Carla/Etude/Blessed 라이브 (2009년 10월 2일 프랑스 파리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