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AT 33
1. 개요
2. 상세
3. 싱글
4. 참여자
5. 트랙 리스트
5.1. Chasing The Crown - 5:38
5.2. Little Jeannie - 5:21
5.3. Sartorial Eloquence - 4:42
5.4. Two Rooms At The End Of The World - 5:39
5.5. White Lady White Powder - 4:35
5.6. Dear God - 3:45
5.7. Never Gonna Fall In Love Again - 4:07
5.8. Take Me Back - 3:52
5.9. Give Me The Love - 5:23
6. 미수록곡들
6.1. Conquer The Sun - 4:17
6.2. Cartier - 0:55
6.3. White Man Danger - 5:23
6.4. Steal Away Child - 3:06
6.5. Tactics - 2:42
6.6. Love So Cold - 5:04
6.7. Fools In Fashion - 4:17
6.8. Can't Get Over Getting Over Losing You - 4:14
6.9. Tortured - 4:50
6.10. Hey Papa Legba - 5:02
6.11. Take Me Down To The Ocean - 4:03
6.12. The Retreat - 4:46
6.13. Lonely Boy - 4:39
6.14. Basque
6.15. Bobby Goes Electric
1. 개요
엘튼 존의 14번째 정규 앨범이다. 제목은 "33세의 21번째 앨범"이라는 뜻이다. 14집 기준으로 앨범 개수가 총 21장이었고[1] 1980년 당시 엘튼 존은 33세였다.
2. 상세
1979년 8월 프랑스 니스에서 대부분 녹음 작업을 가졌고, 믹싱 및 추가 녹음은 1980년 1월부터 3월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졌다. 앨범에는 1977년부터 1982년, 1986년까지 함께 협업을 가진 영국의 작사가 게리 오스본, 영국의 가수 톰 로빈슨, 엘튼 존의 로켓 레코드 컴퍼니 소속 가수였던 주디 추크, 버니 토핀까지 4명이 작사에 참여했다. 1976년 정규 11집 Blue Moves 이후로 한동안 갈라섰던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은 이 앨범으로 재회했다.
이외에도 녹음 작업에는 비치 보이스의 브루스 존스턴, 캡틴 앤 테닐의 토니 테닐, 이글스의 돈 헨리, 글렌 프라이와 티모시 B 슈미트, 토토의 스티브 루카서와 데이비드 페이치, 허만스 허밋의 피터 눈이 참여했다. 엘튼 존 밴드의 초기 드러머 나이절 올슨과 베이시스트 디 머리도 1975년 정규 9집 Captain Fantastic And The Brown Dirt Cowboy 이후로 5년 만에 참여했으며, 기타리스트 리치 지토와 함께 다시 백 밴드에 정식 멤버로 합류했다.
녹음 기간 동안 약 30곡 정도 작곡했기 때문에 더블 앨범으로 발매하기로 계획되었으나, 더블 앨범으로 만들기에는 강력한 곡들이 썩 많지 않다고 여겨 1978년 정규 12집 A Single Man에 이어 프로듀싱을 맡은 음향 기술자 클라이브 프랭크스[2]가 대부분의 작업을 맡았고 더블 앨범 작업은 취소되었다.[3] 대신 동일한 라인업으로 작업한 후속 앨범 The Fox를 1981년 5월 발매했다. 《21 AT 33》 작업 때 녹음한 3곡들 "Heart In The Right Place", Carla/Etude-Fanfare-Chloe, "Elton's Song"을 해당 앨범에 수록했다. 두 앨범에도 수록하지 못한 나머지 대부분의 곡들은 1980년부터 1984년까지 4년에 걸쳐 싱글 B면 곡들로 수록했다.
음악적으로 무난한 범작으로 평가받았다.[4] 발매 당시 미국 13위, 영국 12위, 캐나다 10위, 프랑스 3위, 호주 7위, 뉴질랜드 3위 등 세계적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싱글 "Little Jeannie"는 캐나다 1위, 미국 3위, 스위스 4위, 뉴질랜드 5위, 호주 9위 등 여러 국가에서 10위권 진입했지만, 후속 싱글 "Sartorial Eloquence"는 영국 44위, 미국 39위에 오르는데 그쳤고, "Dear God"는 호주에서만 82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2003년 머큐리, 로켓 음반사에서 리마스터반이 발매되었지만, 같은 해 리마스터된 《The Fox》처럼 보너스 트랙이 수록되지 않았다.
3. 싱글
4. 참여자
- 보컬, 작곡, 작사,[5] 피아노, 야마하 그랜드 전자 피아노, 윌리처 전자 피아노, 백 보컬 - 엘튼 존
- 작사 - 버니 토핀, 게리 오스본, 톰 로빈슨, 주디 추크
- 일렉트릭 기타 - 스티브 루카서, 스티브 웨더, 리치 지토
- 어쿠스틱 기타 - 리치 지토
- 베이스 - 디 머리, 레지 맥브라이드
- 드럼 - 나이절 올슨, 앨빈 테일러
- 피아노, 키보드, 펜더 로즈 일렉트릭 피아노, 야마하 CS-80 - 제임스 뉴튼 하워드
- 탬버린, 카우벨, 프로듀싱 - 클라이브 프랭크스
- 오르간 - 데이비드 페이치
- 현악 편곡 - 데이비드 포스터
- 피콜로, 알토, 태너 색소폰, 브라스 편곡 - 짐 호른
- 트럼펫, 플뤼겔호른, 브라스 편곡 - 제리 헤이
- 트롬본 - 빌 라이헨바흐 주니어
- 테너 색소폰 - 래리 윌리엄스
- 트럼펫, 플뤼겔호른 - 래리 홀
- 트럼펫, 트롬본 - 척 핀들리
- 바이올린 - 바이런 버라인
- 알토 색소폰 - 리치 카나타
- 탬버린 - 빅터 펠드만
- 콩가 - 레니 카스트로
- 백 보컬 - 게리 오스본, 디 머리, 브루스 존스턴, 토니 테닐, 돈 헨리, 피터 눈, 티모시 B. 슈미트, 스테프니 스프루일, 카멘 트윌리, 맥스 그로넨달, 베넷 굴드, 글렌 프라이, 빌 챔플린, 존 조이스, 커트 베허, 조 체마이
- 성가대 지휘 - 브루스 존스턴
- 프로듀싱 - 클라이브 프랭크스, 엘튼 존
5. 트랙 리스트
5.1. Chasing The Crown - 5:38
버니 토핀 작사, 엘튼 존 작곡. 강렬한 록 곡이다. 곡에서 일렉트릭 기타는 스티브 루카서가 연주했다. 가사는 만리장성, 타이타닉 침몰, 보스턴 차 사건, 극지의 만년설 등 각종 사건들을 언급하며 악마를 묘사한 듯한 내용으로 롤링 스톤즈의 1968년 곡 Sympathy for the Devil에 관한 오마주로 해석된다.[6]
5.2. Little Jeannie - 5:21
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일렉트릭 피아노로 연주된 푸근한 발라드 곡이다. 엘튼 존은 노래만 불렀고, 일렉트릭 피아노는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연주했다. 가사의 "And I want you to be my acrobat" 구절은 엘튼 존이 직접 써서 게리 오스본에게 이걸 넣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자 좋다고 하면서 추가한 것이다.[7]
1980년 5월 1일 리드 싱글로 발매되어 미국 3위, 캐나다 1위, 스위스 4위, 뉴질랜드 5위, 남아프리카 8위 등 세계 각지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미국에서는 1976년 곡 Don't Go Breaking My Heart 이후로 가장 큰 히트곡이며, 1982년 곡 "Blue Eyes"와 더불어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엘튼 존/게리 오스본 작품이다.
라이브에서는 1980년, 2000년에만 불렀다.[8] 엘튼 존은 특유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기 쉬운 곡이 아니라서 라이브에서 잘 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9]
5.3. Sartorial Eloquence - 4:42
톰 로빈슨 작사, 엘튼 존 작곡. 잔잔하게 시작하다가 코러스부터 비장해지는 발라드 곡이다. 가사는 영국의 가수이자 동성애 혐오를 비판하는 곡들 "Glad To Be Gay", "2-4-6-8 Motorway"를 발표한 걸로 유명한 동성애 인권 운동가 톰 로빈슨이 썼다.[10]
1980년 8월 싱글로 발매되어 영국 44위, 캐나다 57위, 미국 39위, 호주 91위를 기록했다. 영국판에서는 "Sartorial Eloquence"로 표기되었지만, 미국판에서는 코러스 구절에서 따와 "Don't Ya Wanna Play This Game No More?"로 표기되었다.[11]
라이브에서는 1980년에만 불렀다.[12] 톰 로빈슨이 이 곡을 1982년 녹음하여 앨범 《Cabaret '79》에 수록한 적 있다.[13]
5.4. Two Rooms At The End Of The World - 5:39
버니 토핀 작사, 엘튼 존 작곡. 브라스와 현란한 피아노 연주를 바탕으로 한 빅 밴드 재즈 풍의 곡이다. 가사는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의 동떨어진 작사/작곡 협업을 비롯한 당시 두 사람의 관계를 묘사했다.[14] 1976년 정규 11집 Blue Moves 발매 이후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은 첫 협업을 시작하고 거의 10년간 이어온 협업으로 지친 탓에 서로에게 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잠시 갈라섰다.[15] 1979년 8월 프랑스 남부에서 재회한 이후 1983년 정규 17집 Too Low For Zero로 두 사람이서만 참여한 기존의 작사/작곡 협업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약 3년간 협업이 크게 두드러진 편은 아니었다.
1991년 발매된 엘튼 존/버니 토핀 헌정 앨범 Two Rooms: Celebrating The Songs Of Elton John & Bernie Taupin의 제목을 이 곡에서 따온 것이다.
5.5. White Lady White Powder - 4:35
버니 토핀 작사, 엘튼 존 작곡. 경쾌한 팝 록 곡이며, 이글스의 글렌 프라이, 돈 헨리, 티모시 B. 슈미트가 백 보컬로 참여했다. 가사는 코카인 중독에 대해 묘사했다. 버니 토핀과 엘튼 존은 1970년대 중반부터 여러 마약을 복용했는데 특히 코카인 중독에 빠졌었다. 비교적 일찍 끊은 버니 토핀과 달리, 엘튼 존은 15년 이상을 꾸준히 복용하다가 1990년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끊었다.[16] 1979년 8월 프랑스 니스에서 녹음한 다른 수록곡들과 달리, 이 곡은 엘튼 존이 이글스 멤버들과 같이 녹음하고 싶다면서 니스에서 녹음하지 않았고 1980년 1~3월 사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녹음했다.[17]
라이브에서는 1980년에만 불렀다.[18] 그 무렵 프랑스에서만 싱글로 발매되었으나 차트 진입에 실패했다.[19]
5.6. Dear God - 3:45
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가스펠 풍의 발라드 곡이다. 비치 보이스의 브루스 존스턴과 캡틴 앤 테닐의 토니 테닐이 백 보컬을 맡았고, 스티브 루카서가 기타를 연주했다. 가사는 신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을 반종교으로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20]
1980년 11월에 싱글로 발매되어 호주 싱글 차트에서 82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5.7. Never Gonna Fall In Love Again - 4:07
톰 로빈슨 작사, 엘튼 존 작곡. 일렉트릭 피아노로 연주된 발라드 곡이며, "Sartorial Eloquence"처럼 톰 로빈슨이 작사를 맡은 곡이다. 이 곡은 톰 로빈슨이 경쾌한 디스코로 편곡한 곡으로 1979년 10월 싱글로 먼저 발매한 적 있다.[21]
엘튼 존은 이 곡을 라이브에서 부르지 않았지만, 톰 로빈슨은 여러 차례 불렀다.[22]
5.8. Take Me Back - 3:52
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컨트리 발라드 곡이다. 미국의 컨트리 가수 브렌다 리가 이 곡을 1980년에 커버했다.[23]
5.9. Give Me The Love - 5:23
주디 추크 작사, 엘튼 존 작곡. 현란한 피아노 연주와 브라스를 바탕으로 한 R&B 곡이다.
6. 미수록곡들
"Conquer The Sun"을 제외한 모든 곡들은 1979년 8월 프랑스 니스, 1980년 1~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몇 개월에 걸쳐 녹음되었지만 앨범에 수록되지 않았다. 미발매곡들 "Basque", "Bobby Goes Electric"을 제외한 모든 곡들은 2020년 박스 세트 Elton: Jewel Box에 수록되었다.
6.1. Conquer The Sun - 4:17
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나일론 기타 연주와 현악이 어우러진 발라드 곡이다. 1980년 5월 발매된 "Little Jeannie" 싱글 B면에 수록되었다. 당시 싱글 B면에 수록된 곡들 중에서 유일하게 1978년 정규 12집 A Single Man 작업 중 작곡되고 녹음된 곡이다.[24]
6.2. Cartier - 0:55
1분 채 되지 않는 길이의 재즈 발라드 곡이며, 엘튼 존이 애용하던 카르티에를 노래하고 있다. 작사/작곡 크레디트로 엘튼 존이 '다이나 카드', 버니 토핀이 '까르뜨블랑슈'라는 필명으로 표기되었지만 실제로는 엘튼 존이 재미로 쓴 곡이며, 게리 오스본이 작사에 한두 줄 정도 참여한 게 전부이다.[25]
1980년 8월 발매된 "Sartorial Eloquence" 싱글 B면에 "White Man Danger"와 같이 수록되었고, 1990년 11월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To Be Continued...에 수록되었다. 라이브에서는 1980년 9월 17일 미국의 토크쇼 〈톰 스나이더 쇼〉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아카펠라로 가볍게 부른 적 있다.[26]
6.3. White Man Danger - 5:23
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경쾌한 팝 록 곡이며, 가사는 인디언 전쟁에 대해 묘사했다.
1980년 8월 발매된 "Sartorial Eloquence" 싱글 B면에 "Cartier"와 같이 수록되었다.
6.4. Steal Away Child - 3:06
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일렉트릭 피아노로 연주된 절절한 발라드 곡이다. 가사는 한 아버지가 밤중에 아들 곁을 영원히 떠나는 내용인데, 게리 오스본은 바쁜 일로 인해 얼굴을 자주 보지 못했던 아들 루크 오스본을 그리워하는 마음에서 영감을 받아 쓴 가사라고 설명했다.[27]
1980년 11월 발매된 "Dear God" 싱글 B면에 "Tactics", "Love So Cold"와 같이 수록되었다.
6.5. Tactics - 2:42
엘튼 존이 작곡한 힘찬 연주곡이다. 1980년 11월 발매된 "Dear God" 싱글 B면에 "Steal Away Child", "Love So Cold"와 같이 수록되었고, 1984년 12월 싱글로 발매된 정규 18집 Breaking Hearts의 수록곡 "In Neon" 싱글 B면에도 수록되었다.
6.6. Love So Cold - 5:04
버니 토핀 작사, 엘튼 존 작곡. 라틴 팝 리듬의 푸근한 곡이다. 곡 발매 당시 엘튼 존은 곡 간주의 피아노 솔로를 자신이 연주한 피아노 솔로 중에서 가장 맘에 든다고 밝혔다.[28] 곡이 시작하기 전에 희미하게 들리는 말은 엘튼 존이 미국의 1950년대 유명 시트콤 〈왈가닥 루시〉의 주연 배우 데시 아나즈를 흉내 낸 것이다.[29]
1980년 11월 발매된 "Dear God" 싱글 B면에 "Steal Away Child", "Tactics"와 같이 수록되었고, 1983년 7월 발매된 정규 17집 Too Low For Zero의 싱글 "I'm Still Standing" 미국반 싱글 B면에도 수록되었다.
6.7. Fools In Fashion - 4:17
버니 토핀 작사, 엘튼 존 작곡. 경쾌한 R&B 곡이다. 1981년 5월 싱글로 발매된 정규 15집 The Fox의 수록곡 "Nobody Wins" B면에 수록되었다.
6.8. Can't Get Over Getting Over Losing You - 4:14
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컨트리 발라드 곡이다. 1981년 7월에 싱글로 발매된 정규 15집 The Fox의 수록곡 "Just Like Belgium" B면에 수록되었다.
6.9. Tortured - 4:50
버니 토핀 작사, 엘튼 존 작곡. 잔잔하게 시작하다가 코러스부터 비장해지는 발라드 곡이다. 1981년 7월 싱글로 발매된 정규 15집 The Fox의 수록곡 Chloe B면, 1984년 10월 싱글로 발매된 정규 18집 Breaking Hearts의 수록곡 "Who Wears These Shoes?" 영국반 7/12인치 B면에 수록되었다.
6.10. Hey Papa Legba - 5:02
버니 토핀 작사, 엘튼 존 작곡. R&B, 록을 혼합한 경쾌한 곡이며, 가사는 부두교에 대한 내용이다. 곡에서 말하는 파파 레그바(Papa Legba)는 부두교의 성령이다.[30] 1982년 3월 싱글로 발매된 정규 16집 Jump Up!의 수록곡 "Blue Eyes" 싱글 B면에 수록되었다.
6.11. Take Me Down To The Ocean - 4:03
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비치 보이스 풍의 하모니를 담은 로큰롤 리듬의 경쾌한 곡이다. 1982년 영화 〈썸머 러버스〉(한국명:해변의 여인들) 사운드트랙에 삽입되었고, 1982년 3월 발매된 16집 Jump Up!의 리드 싱글 "Empty Garden (Hey Hey Johnny)" B면에 수록되었다.
6.12. The Retreat - 4:46
버니 토핀 작사, 엘튼 존 작곡. 섬세한 피아노 연주를 담은 비장한 발라드 곡이다. 해먼드 B3 오르간과 신시사이저 등 각종 악기들로 풍성한 구성으로 진행하며 아웃트로에서는 사운드가 한층 거세진다. 토토의 멤버 스티브 루카서가 기타를 연주했고, 데이비드 페이치가 해먼드 오르간을 연주했고, 빌리 프레스턴의 세션 드러머 앨빈 테일러가 드럼을,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신시사이저를 연주했다. 가사는 남북전쟁에 대해 묘사했다. 팬들로부터 1970년대 초반 작품들과 유사한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엘튼 존의 침체기 때 발표된 곡들 중에서 숨겨진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1979년 8월 프랑스 니스에서 《21 AT 33》를 작업하면서 녹음된 곡이지만 앨범에 수록하지 않았다. 1981년 정규 15집 The Fox에 수록할 예정이었으나 당시 엘튼 존의 미국 음반사였던 게펀의 회장 데이비드 게펀의 반대로 수록하지 못한 곡들 중 하나였다고 한다.[31] 1982년 9월 발매된 "Princess" 싱글 B면에 수록되었고, 1983년 11월 발매된 "I Guess That's Why They Call It The Blues" 7인치 미국반 싱글 B면에 수록되었다.
1990년 컴필레이션 앨범 To Be Continued...에 수록되었고, 1983년 정규 17집 Too Low For Zero의 1998년 리마스터반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6.13. Lonely Boy - 4:39
엘튼 존 작곡, 게리 오스본 작사. 경쾌한 팝 록 곡이다. 1984년 2월 발매된 Too Low For Zero 싱글 B면에 수록되었고, 동년 8월 싱글로 발매된 정규 18집 Breaking Hearts의 수록곡 "Passengers" 7/12인치 영국반 싱글 B면, 동년 10월 싱글로 발매된 "Who Wears These Shoes?" 7인치 미국반 싱글 B면에 수록되었다.
이 곡은 원래 "Lonely Man"이라는 제목을 가진 곡이었으며, 1950년부터 1967년까지 출간된 영국의 SF 코믹스 시리즈 <댄 대어>를 13부작 애니메이션으로 계획하여 1980년대 초반에 방영 예정이었을 때 해당 TV 쇼의 주제가로 삽입될 예정이었다. 엘튼 존은 댄 대어의 열성 팬이었는데 1975년 정규 10집 Rock Of The Westies의 수록곡이자 댄 대어에 대한 "Dan Dare (Pilot Of The Future)"를 버니 토핀과 같이 쓴 적 있다.[32]
1970년대 후반, 댄 대어가 애니메이션으로 계획되었을 때 게리 오스본과 기획자 렌 루빈이 음악 기획을 담당했고, 데이비드 보위도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악당 외계인 메콘의 곡들을 부르기로 예정했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을 방영하기로 예정했던 영국의 방송국 ATV가 1982년 ITV 센트럴로 넘어가면서 제작이 무산되었다. 애니메이션 제작이 엎어진 이후, 주제가로 삽입될 예정이던 "Lonely Man"은 곡 선율만 유지하고 가사만 바꾼 다음 "Lonely Boy"라는 곡으로 개사되었다.[33]
엘튼 존이 1979년 8월 경 "Lonely Man"으로 녹음한 데모도 존재한다.[34]
6.14. Basque
잔잔한 피아노 연주곡이다.[35] 곡이 작곡되고 12년 뒤, 1991년에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가 커버해 앨범 《The Wind Beneath My Wings》에 수록했는데, 제임스 골웨이가 커버한 곡이 1992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연주곡 부문상을 수상했다.[36]
엘튼 존은 1980년 8월, 자택에서 영국의 평론가 폴 감바치니와 인터뷰를 했을 때 제임스 골웨이에게 주려고 작곡한 곡이었다고 말하면서 피아노로 짧게 연주했는데, 왜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제임스 골웨이 커버곡이 발매되었는지는 상세히 밝힌 바 없다. 폴 감바치니 인터뷰 당시, 엘튼 존은 이런 식의 연주곡들로 구성된 사운드트랙 앨범을 작업하겠다고 말했지만 이 계획은 실현하지 않았다.[37] 엘튼 존은 "Basque"를 정식 발매하지 않았다.
1995년 정규 25집 Made In England의 수록곡 Belfast를 1996년에 싱글로 발매하려고 했을 때 B면에 수록될 예정이었다.
6.15. Bobby Goes Electric
버니 토핀 작사, 엘튼 존 작곡. 밥 딜런이 어쿠스틱 포크 음악에서 벗어나, 포크 록 음악을 선보이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1960년대 중반 시기를 묘사한 곡이다. 가사 초반에는 밥 딜런이 거주했던 발레아레스 제도에 속하는 스페인령 섬을 언급했고, 가사 후반에는 1966년 5월 27일 로열 알버트 홀 공연에서 일렉트릭 기타를 무대에서 연주하자 기존의 보수적인 포크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던 역사적인 순간까지 묘사했다.[38]
엘튼 존은 이 가사를 크게 좋아했지만, 곡을 작곡하면서 원하는 선율이 잘 안 나왔다고 한다. 각각 5개의 다른 선율을 담은 곡들로 작곡했지만 전부 폐기했고 발매하지 않았다.[39][40] 2002년 3월 26일, 미국의 인터뷰 방송 〈라스트 콜 위드 카슨 데일리〉에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카슨 데일리가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의 협업 방식에 대해 묻던 중, 특히 좋아한 가사가 있었는데 작곡에 어려움을 느낀 경우가 있었냐고 묻자 엘튼 존은 이 곡의 비화를 설명했다.[41]
2001년 정규 27집 Songs From The West Coast 작업 중에 녹음한 걸로 추정되는 피아노 데모가 존재한다.[42] 해당 데모를 녹음했을 당시 새로 작곡된 곡인지 1979-80년에 작곡한 곡을 부른 건지 상세한 정보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 데모의 제목은 "The Day Bobby Went Electric"로 과거형으로 개사했다.
[1] 정규 14장에 2장(Goodbye Yellow Brick Road와 Blue Moves는 더블 앨범이라서 각각 둘로 분류한다), 라이브 앨범 2장, 컴필레이션 앨범 2장, 사운드트랙 앨범 1장까지 총 21장이다.[2] 1967년부터 2010년까지 엘튼 존과 함께했다.[3] Elton John: The Biography, 268 페이지[4] 올뮤직의 21 AT 33 리뷰[5] Little Jeannie 일부 구절 한정[6]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179 페이지[7] Elton John: The Biography, 267 페이지[8] Little Jeannie 라이브 기록[9] 1997년 10월 4일 빌보드 잡지[10]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181 페이지[11] Don't Ya Wanna Play This Game No More?[12] Sartorial Eloquence 라이브 기록[13] 톰 로빈슨 - Sartorial Eloquence (1982)[14] Elton John: The Biography, 268 페이지[15] Elton John: The Biography, 232 페이지[16] A star is reborn[17]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180 페이지[18] White Lady White Powder 라이브 기록[19] White Lady White Powder 싱글 음반[20] His Songs: The Musical Journey of Elton John, 180 페이지[21] 톰 로빈슨 - Never Gonna Fall In Love Again (1979)[22] 톰 로빈슨 - Never Gonna Fall In Love Again (1998년 라이브)[23] 브렌다 리 - Take Me Back (1980)[24] Elton: Jewel Box 라이너 노트[25] Elton: Jewel Box 라이너 노트[26] 엘튼 존 - Cartier (1980년 9월 17일 톰 스나이더 쇼)[27] Elton: Jewel Box 라이너 노트[28] Rocket Man: Elton John From A-Z, 184 페이지[29] Elton: Jewel Box 라이너 노트[30] 위키피디아 - 파파 레그바[31] Rocket Man: Elton John From A-Z, 188 페이지[32] 댄 대어 공식 홈페이지[33] Elton: Jewel Box 라이너 노트[34] 엘튼 존 - Lonely Man (Dan Dare) 데모, 엘튼 존 - Lonely Man 데모[35] 엘튼 존 - Basque 피아노 데모 (1979)[36] 제임스 골웨이 - Basque (1991)[37] 엘튼 존 - Basque (1980)[38] The times they have a-changed - 50 years of Bob Dylan concerts at the Royal Albert Hall[39] Rocket Man: Elton John From A-Z, 170 페이지[40] Inside Elton's archives[41] 라스트 콜 위드 카슨 데일리 - 엘튼 존[42] 엘튼 존 - The Day Bobby Went Electr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