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Safe
1. 개요
Apple의 자석을 활용한 MacBook의 전원 커넥터 또는 iPhone에 적용되는 무선충전 및 액세서리의 생태계와 기술 표준이다. 구형 MacBook과 iPhone 12 시리즈가 지원한다.
두 기종에 사용되는 MagSafe의 공통점은 자석을 사용했다는 점 외에는 딱히 없다. Apple이 iPhone 12 시리즈에 도입하면서 MacBook에서 사용했던 충전 기술의 이름을 재활용한 것일 뿐이다.
2. 종류
2.1. MacBook용 MagSafe
2.1.1. 1세대
'맥'이 Mac이 아닌 자석(Magnetic)할 때의 Mag이다.
독자규격을 애용하기로 유명한 Apple에서 2006년 이래로 모든 MacBook 계열 기기에 탑재해서 출하'''했던''' 단자.
플러그가 삽입형이 아니라 pogo 핀[2] 과 자석을 이용하여 떼었다 붙이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 충전기 선을 갑자기 잡아당겨도 연결된 MacBook이 같이 추락하지 않고 플러그만 쏙 빠진다. 그리고 iPod 30핀 단자와 달리 Lightning Z커넥터처럼 어느 방향으로 꽂아도 작동한다. 단자 자체에는 문제가 적은 편이나 충전기 케이블의 피복이 벗겨진다거나 줄이 끊어지는 등 내구도와 관련된 고장이 매우 많다. 검은색 전선보다 흰색 전선이 고무 경화에 약한 듯 한데, 끊어지기 전에 수축튜브로 보강해 놓는 것도 좋은 대비책이다.
2.1.2. MagSafe 2
MagSafe 연결부의 구조. 중간의 센서 부분으로 커넥터에 달린 LED 색깔을 변경하며, MagSafe 충전기의 시리얼과 전력를 인식한다.
2012년에 새로운 MacBook Air와 MacBook Pro를 출시하면서 MagSafe 2 규격이 공개되었다. 핀 배열은 동일하고 플러그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다. 일단은 저 두 모델만 MagSafe 2를 쓰고, 나머지 MacBook Pro 모델들은 기존과 동일한 규격을 쓰고 있다.
한쪽 면에 모든 단자가 몰려 있고 자성 때문에 철가루가 안쪽에 들러붙어 단자가 쇼트가 나며 과전류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이 있다. 그나마 MagSafe나 MS의 Surface Charging Port는 단자 사이의 간격이 넓어 청소를 자주 해주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Apple도 이러한 위험을 인지했는지 2016년 11월 신형 MacBook과 MacBook Pro의 모든 단자가 USB-C로 통합되면서 MagSafe 단자가 삭제되었고, 정확히 2년 뒤에 나온 MacBook Air까지도 단자가 USB-C로 변경되면서 디스플레이 변화로 사라진 MacBook 특유의 빛나는 사과와 함께 사라졌다.
이렇게 MagSafe는 역사 속으로 잊혀지는 줄 '''알았으나...'''
2.2. iPhone용 MagSafe
2020년 자석 부착식 iPhone용 액세서리 생태계 및 기술 표준의 이름으로 부활했다.
iPad Pro와 그 Apple Pencil처럼 iPhone 후면에 자석이 탑재되어, 전용 MagSafe 충전기와 지갑 등의 악세서리를 손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기기에는 원형으로 배치된 자석과 정렬을 위한 자석, 더 나은 자기장 차폐 기술, 액세서리 식별을 위한 자기계와 NFC 안테나가 탑재된다. Apple의 전용 액세서리에는 모두 식별을 위한 NFC 칩과 자석이 내장된다.
Apple에 따르면 기존 무선충전의 경우 기기와 충전기의 코일이 제대로 정렬되지 않는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충전 효율이 떨어지거나 충전이 아예 진행되지 않는, 그리고 사용자는 기기와 충전기의 위치를 수동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하기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에 추가하여 액세서리 시스템에 활용할 방법이 같이 고안된 것이라 한다.# #
2021년 iPhone 최상위 모델부터 단계적으로 단자를 완전히 삭제한다는 루머가 있어서, 이에 앞서 그 대책을 내놓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기존 무선충전은 위치에 따라 효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문제가 있어서 무선충전만 가능한 iPhone이 발매된다면 어떻게 충전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많았는데, MagSafe로 Apple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알 수 있게 되었기 때문.
다만 이런 식의 무선충전은 실질적으로 유선 충전기를 연결한 채 사용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기존 Qi 무선충전이 유효 충전거리가 짧고, 코일 위치에 민감하다는 등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점차 널리 쓰이는 이유는 평소 무선충전기에 올려둔 채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집어들면 그만이라 선이 걸리적거리는 채로 사용하거나 사용할 때마다 일일이 선을 뽑는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
2.2.1. 탑재 기종
2.2.2. 악세서리 종류
2.2.2.1. Apple 공식 악세서리
2.2.2.1.1. MagSafe 충전기
Apple 공식 MagSafe 충전 케이블로, 가격은 원화 기준 55,000원. 어댑터 쪽 규격은 USB-C이다. 데이터 전송은 지원하지 않는다.
상술했듯 MacBook용 MagSafe와 기술적으로 밀접한 연관성은 없다. 자석을 사용한다는 면에서 MagSafe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3]
iPhone 12, iPhone 12 mini, iPhone 12 Pro, iPhone 12 Pro Max에 탑재된 MagSafe를 활용하는 충전기이다. 이 충전기를 통해 상기한 기기들을 기존의 7.5W가 아닌 15W로 무선충전할 수 있다.[4][5] 한편 MagSafe가 아닌 기존 Qi 무선충전기로는 iPhone 12 시리즈 역시 여전히 7.5W까지만 충전이 가능하다.[6][7][8]
MacSafe 호환 기기와 액세서리에 착 하고 달라붙는 게 특징이다. Qi 표준을 만족하여 다른 Qi 인증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른 Qi 호환 기기를 충전할 경우에는 5W로만 충전이 진행된다.[9][10]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서 iPhone 11 등 MagSafe 미지원 기종이나 일부 갤럭시 기종들에도 단말기 내부의 금속 부품 때문에 충전기가 충전 코일 부분에서 살짝 부착된다. 단, 정식 호환이 아닌지라 완고히 붙지 않고 위치가 제대로 정렬되지도 않는다. 또한 충전기의 자성 때문에 자기장 차폐 능력이 떨어지는 기기에서는 장시간 사용하면 엉뚱한 내부 부품이 자화되거나, 자기계의 성능이 감소하거나, 스피커, OIS 모듈 등이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11]
AirPower가 사실상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며 개발이 취소되자, 방향을 틀어 어디에 두든 충전되는 게 아닌, 어디에 두든 충전기가 알아서 위치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AirPower가 출시되더라도, 이 자석을 활용해 핸드폰이 어디에 있는지를 추적해 해당 코일만 활성화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루머도 존재한다.[12]
당연하지만 MagSafe 충전기는 Apple Watch 충전기와 같이 케이블이어서 포장에 충전 어댑터는 포함되어 있지 않으므로 USB-C 출력을 지원하는 충전기가 별도로 필요하다. Apple에서는 MagSafe 충전기에 Apple 20W 전원 어댑터를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애초에 상기한 15W 충전을 하기 위해선 무조건 Apple 20W 전원 어댑터가 필요하다.
MagSafe 충전기와 iPhone 사이에 신용카드 등 마그네틱 기기를 끼워 넣지 않을 것을 경고하고 있다. 발열이나 카드 정보 손실 등을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13]
그러나 iOS 14.3 미만 버전에서 MagSafe 충전이 5W 유선충전보다 속도가 느리다는 문제가 있었다. 정품 20W 어댑터를 사용해 충전하더라도 iPhone 12 기준 완충까지 '''3시간'''이나 걸린다고 한다. 다만 본 링크에는 5W 충전기로 충전한 iPhone 11이 4시간이 걸렸다. 단, 상술했듯이 iOS 14.3에서 해당 문제가 해결되었다.
2.2.2.1.2. MagSafe 듀오 충전기
MagSafe 듀오 충전기는 일반 MagSafe 충전기와 같이 iPhone을 무선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은 같지만, 두 개의 충전 시스템으로 iPhone과 Apple Watch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MagSafe 듀오 충전기의 가격은 179,000원으로, 동봉된 Lightning 케이블을 이용해 MagSafe 듀오 충전기에 있는 Lightning 커넥터에 꽂아서 iPhone과 Apple Watch를 충전하게 된다. Apple에서는 일반 MagSafe 충전기와 같이 MagSade 듀오 충전기에도 전원 어댑터를 제공하지 않는다.
MagSafe 듀오 충전기의 최대 iPhone 충전 속도는 14W로, 14W로 iPhone을 충전하기 위해서는 27W 이상의 출력을 가진 USB-C 전원 어댑터가 필요하다. MagSafe 듀오 충전기는 27W 이상의 출력을 가진 USB-C 전원 어댑터를 동봉하지 않으므로 Apple의 30W USB-C 전원 어댑터를 구매해야 하는데, 30W USB-C 전원 어댑터는 55,000원이므로 14W의 출력으로 MagSafe 듀오 충전기를 사용하려면 234,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20W USB-C 전원 어댑터를 사용한다면 11W의 출력으로 iPhone이 충전된다.
그런데 힌지 내부의 내구도가 엄청나게 약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14][15]
2.2.2.1.3. MagSafe 케이스
iPhone 12 시리즈의 새로운 모양과 MagSafe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과 다소 다른 모양으로 출시되었다. MagSafe 액세서리를 그 위에 추가로 부착할 수 있도록 케이스 내부에 자석 성능 유지와 정렬을 위한 유도 금속이 내장되어 있다. 종류는 투명 케이스, 실리콘 케이스, 가죽 케이스가 있다. 다만, iPhone 11 시리즈용 케이스들에 비해 가격이 소폭 상승하였다.[16]
2.2.2.1.4. MagSafe 가죽 지갑
[image]
MagSafe형 투명 케이스 또는 실리콘 케이스를 씌운 채로도 부착이 가능하며 차폐성도 갖추고 있어 신용 카드를 자성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구매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차폐성은 갖추고 있어도 정작 중요한 자력이 부족하다는 듯. 위 움짤이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이후 실사용 영상들을 보면 움짤처럼 타이트한 바지가 아닌 이상 움짤처럼 쉽게 분리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카드를 이용하거나, 꺼내기가 꽤 번거롭다는 문제가 남아있지만.
MagSafe를 이용한 충전을 하려면 기존의 카드가 수납 가능한 서드파티 케이스는 충전 시마다 케이스를 통째로 탈거하거나, 카드를 일일이 빼주어야 한다.[17] 기기와 충전기의 거리가 멀수록 전자기 유도의 원리상 충전속도가 급하게 떨어지게 되니 이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용자들은 케이스를 탈거하는 쪽을 택할 것이다. 하지만 MagSafe 카드지갑은 쉽게 탈착이 가능해서 무선충전 하기가 더 편해졌다.
2.2.2.2. 서드파티 제품
벨킨에서 충전 기능이 없는 차량용 거치대 및, 공중에 붙여서 사용하는 충전 거치대 등의 상품을 공개하였고, Moment에서는 MagSafe를 사용한 삼각대 등을 발표하였다.
2.2.3. 문제점
2.2.3.1. 심장조율기 악영향 우려
iPhone 12/논란 및 문제점에서 밝혔듯 맥세이프를 심장조율기 등에서 멀리 떨어뜨리는 것이 좋다고 애플 사에서 밝혔다. 앞서 의학 연구진은 맥세이프 자석의 강도가 강해 제세동기에 가까이 대니 제세동기가 비활성화됐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맥세이프 방식에 쓰이는 자석의 자력에 변동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1] 이 사진은 2008년까지 사용되었던 케이블로. 2009년부터는 L자로 모양만 변경되었다. 이렇게 말이다. [2] 용수철이 들어있어 접점을 눌러주는 핀[3] 이미 Apple에겐 전례가 있다. 과거 플로피디스크 시절 2HD 드라이브를 칭했던 SuperDrive라는 이름을 이후 DVD-RW 드라이브에 다시 사용한 것.[4] Apple 20W 전원 어댑터가 필요함. iPhone 12 mini는 12W로 제한됨.[5] 초기 출시 후 제품의 충전 속도가 5W 유선충전보다도 느린 문제가 있었으나, iOS 14.3에서 해결되었다.[6] 이에 대해 충전속도 차등으로 iPhone 12 시리즈 사용자들의 MagSafe 충전기와 20W 충전기 구매를 유도한다는 비판이 있다.[7] Apple은 MagSafe가 빠르고 안전한 15W 무선충전을 가능하게 한다고 한다.[8] "Our wound wire coil, which is unique in the industry, now accommodates magnets and maintains compatibility with existing Qi chargers. The magnets are optimized for alignment and efficiency. And we improved our shielding design to safely provide up to 15 watts for faster charging. We use a custom nanocrystalline to capture magnetic flux."#[9] 당연히 Qi 무선충전을 지원하지 않는 iPhone 7과 그 이전에 출시된 iPhone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Qi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iPhone 11 시리즈와 그 이전 제품은 MagSafe를 위해 설계되지 않았기에 자석을 통해 충전기가 정렬되지 않는다. 사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서드파티 케이스가 필요할 것이다.[10] 리뷰에 따르면 iPhone 8 이상이면 무선충전 자체는 사용가능하다고 한다. 이 문서에 언급되었으나 다시 한 번 말하자면, 특유 자석기능은 iPhone 12 시리즈에만 탑제되어있다.[11] 물론 Qi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기기는 대부분 차폐 능력이 우수하다. 애초에 충전 원리 자체가 자기장을 활용해서 전기를 주고 받는 것이라.[12] 참고로 AirPower의 무산으로 MagSafe 충전기는 애플이 개발해 판매하는 첫 무선충전기가 되었다.[13] 물론 이건 다른 Qi 무선충전기에도 해당하는 주의사항이다.[14] 해당 링크에서의 내구성 테스트 문단에서 다른 요인에 의한 고장을 방지하기 위해 충전기 자체의 발열을 최소화시킨 환경에서 9초에 1번씩 접었다 펴기를 실험한 내용이 적혀있는데, '''180'''회 쯤에 성능 저하가 생겨나기 시작해 '''212회'''만에 완전히 고장이 나버렸다고 한다. 하루에 한 번씩 접었다 펴면 6개월 정도 버티다가 고장이 나고, 1주일에 2번 꼴로 접었다 펴도 2년도 채 못 버티고 고장이 난다고 보면 된다.[15] F717(리뷰어)의 실험 영상에서는 앞뒤로 접는 것을 1회로 치고 지연시간 없이 1200회(실험자는 카운트 미스로 1000회라고 판정) 정도 접고 고장까진 나진 않았지만, 50, 100번 단위로 충전 가능 여부를 확인할 때마다 눈에 띄게 무선충전 인식 속도가 느려져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접은 채, 편 채로 일정 시간 방치하는 쪽이 실사용을 고려할 시 현실성이 높기에 실험자 본인도 210번대에서 고장이 났다는 실험과는 결과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전제를 깔았다.[16] 투명 케이스, 실리콘 케이스, 가죽 케이스 각각 만 원씩 상승[17] 요즘은 대부분의 카드가 교통카드 기능을 비롯한 RFID 회로를 달고 나온다. 이런 회로를 무선충전 사이에 위치시키면 높은 유도기전력에 의해 칩 태워먹기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