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The Return of N.EX.T Part 1: The Be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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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The Return of N.EX.T Part 1 : The Being
'''발매일'''
1994년
'''장르'''
록 음악
'''러닝타임'''
39:34
'''언어'''
한국어, 영어
'''레이블'''
대영AV
'''프로듀서'''
N.EX.T
1. 개요
2. 활동
2.1. 제대로 된 멤버셋을 갖추기까지
2.2. 1994년
2.3. 1995년
3. 녹음 멤버 및 스탭
4. 트랙 리스트
4.1. The Return of N.EX.T (Instrument) - 1:07
4.2.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껍질의 파괴(I: Overture II: The Shell III: The Joy of Destruction) - 9:54
4.3. 이중인격자 - 4:54
4.4. The Dreamer - 5:06
4.5. 날아라 병아리 - 5:13
4.6. 나는 남들과 다르다 - 5:04
4.7. Life Manufacturing: 생명생산 (Instrument) - 2:54
4.8.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 6:44
5. 주요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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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해철이 1993년, 대마초 사건으로 불명예 제대함에 따라 넥스트의 향후 행보는 어두운 듯 보였으나, 그들은 1994년 <The Return of N.EX.T Part 1 : The Being(이하 '<BEING>')>을 들고 귀환한다.
참여 멤버는 2기라고 불리우는 신해철(보컬, 신디사이저), 임창수(기타), 이동규(베이스), 이수용(드럼). 하지만 이 멤버는 말 그대로 레코딩 멤버. 신해철의 회고에 의하면 1집에서 드럼을 맡았던 이동규는 교통사고로 인해 무릎을 다쳐 드럼을 맡을 수 없게 되어 베이스로 포지션을 이동했고[1] 오리지널 기타리스트인 정기송은 리듬기타 파트와 어쿠스틱 파트 녹음을 마친후 신해철과 싸우고 레코딩 중 탈퇴했다. 정기송의 급작스런 하차로 급하게 영입된 임창수는 앨범 녹음 직후 밴드를 탈퇴했다.[2] 이들 외에도 베테랑 세션맨인 위대한 탄생, 송골매 출신 이건태가 한 곡, 이승환밴드, 위대한 탄생의 드러머인 김선중이 3곡에서 드럼을 맡았다. 이처럼 멤버 유동이 잦은 결과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신해철 본인이 땜빵질을 많이 할 수 밖에 없었다. 신해철은 인터뷰에서 넥스트 2집 리듬기타 일부 및 신디사이저 파트를 전부 자신이 녹음했고 나머지 파트를 여러 뮤지션들이 한 두곡씩 참여했기에 솔직히 넥스트 2집은 자신의 솔로 앨범이라고 봐도 무관하다고 말했다.[3] 이 후 신해철은 넥스트가 자신의 원맨밴드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3집 활동 부터 다른 멤버들(특히 김세황)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한다.
라이브에서는 상기 언급된 것과 같이 임창수 대신 '다운타운' 출신의 기타리스트 김세황이 팀에 합류해 기타를 쳤다. 팬덤 사이에서는 임창수가 있던 레코딩 멤버를 2기, 김세황이 합류한 라이브 멤버를 3기로 보는편이다. 이 앨범이 발매된 직후 이동규가 팀을 떠나 솔로로 데뷔하게 되는데 당시 팀에 첫 합류했던 김세황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신해철과 이동규 사이의 알 수 없는 기싸움이었다고 한다. 신해철과 이동규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으나, 이동규가 드럼을 맡지 못하게 되고 베이스와 보컬에 욕심을 내면서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동규는 솔로 앨범 2장을 낸 뒤 음악 활동을 접었다. 그런데 2008년 '살아있는 미술관(Alive Gallary)'이라는 프로젝트(?) 앨범에서 '''DkLee'''라는 이름으로 2곡을 불렀다. 이후에는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듯 했으나, 2015년부터 수상레저 사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결과물로 말하자면, <BEING>은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메시지는 날카로웠지만 음악적으로는 다소 말랑말랑한 느낌을 주었던 전작 <HOME>과 달리, <BEING>은 헤비 메탈프로그레시브 록, 일렉트로니카가 혼재한 헤비하고 어두운 음악을 담고 있었다. 그중 절반 이상은 헤비메탈의 문법으로 만들어진 곡들이었다. 음악적으로도 당시 메탈의 정수를 표현하면서도 제도권 교육에 대한 저항('껍질의 파괴')이나 현대인의 이중적인 심리('이중인격자'), 영생을 욕망하는 자에 대한 경계('불멸에 관하여'[4]) 등 좀더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내용면에서도 충실한 컨셉트 앨범이 바로 <BEING>이었다.
이 중 특히 웅장한 신디사이저 오프닝 'The Return of N.EX.T'에 이은 대곡 'The Destruction of Shell(껍질의 파괴)'은 청자들을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했다. 자그마치 9분 53초에 달하는 러닝타임 동안 지루할 틈 없이 속주대결을 펼치면서 변주를 거듭하는 기타와 드럼은 물론, 저음과 고음을 두루 거치는 4옥타브의 음역대를 소화하는 보컬 신해철의 변신 등 이 한 곡으로 정점에 선 헤비메탈 밴드의 전형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보컬으로서의 신해철의 능력은 술안주 급으로 자주 까이는 대상이긴 한데, 이 시기 넥스트의 라이브를 들으면 결코 신해철을 과소평가할 수 없을 것이다. 유튜브에 넥스트, 빅쇼 따위의 검색어로 검색해보자.(원본은 KBS 빅쇼) ''''껍질의 파괴'를 무리없이 불러제끼는 굇수 신해철'''을 볼 수 있을 것이다.[5]
하지만 팬들이 넥스트 최고의 명곡으로 꼽는 곡은 역시 마지막 트랙인 'The Ocean : 불멸에 관하여'인데, 흡사 킹 크림슨을 연상시킬 정도로 서정적이고 웅장한 멜로디, 대곡 지향적 전개와 현학적이면서도 통렬한 가사가 더해져 소름끼칠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마치 파도치는 바닷가 근처에 와 있는 것 같은 사운드에, 라이브에서 보여주는 ELP를 연상시키는 무그 신디사이저의 처절하면서도 웅장한 모습은 이 곡을 넥스트의 상징으로 만들기에 모자람이 없다. 당연하게도 콘서트에서 가장 호응이 좋은 넘버 중 하나. 신해철도 생전에 고스트스테이션에서 20대 시절 자신이 하고 있던 고민들을 농축시켜서 만든 곡이라고 자평했다.
이외에도 '이중인격자' 역시 메가데스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스래쉬 메탈 넘버이며, 'The Dreamer'는 오케스트라와 헤비 사운드가 결합된 웰메이드 락 발라드라고 할 수 있겠다. [6] 비장미가 넘치는 가사는 대마초 사건을 겪고 난 당시 신해철의 심정을 담은 것이라고. 이후 5.5집에서 리메이크 되기도 한다.
다만 이렇게 쟁쟁한 곡들 중 타이틀로 선정된 것은 다른 곡들에 비하면 앙증맞기(?) 짝이 없는 '날아라 병아리'.[7]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쿠스틱 기타와 화음이 만들어내는 따스한 멜로디에 끌려 앨범을 구매했다가 낭패를 보았다고. 어찌보면 파워 메탈 밴드 스트라토바리우스와도 비슷한 케이스일 듯.[8] 이 곡에 얽힌 사연이 또 골때리는 게, KFC에서 치킨을 먹다가 흘러나오는 이승환의 ''''프란다스'''의 개를 듣고 '무슨 노래를 개를 주제로 만드냐ㅋㅋㅋ'라고 웃고 있었는데 "그럼 나도 닭으로 노래를 만들어볼까?"하고 순간 삘받아 만든 곡이라고(…) 고스트스테이션에서 몇번 말했다. 그러나 유머형 방송이었던 고스트스테이션과는 다르게, 콘서트나 방송에서 얄리의 죽음이 충격이 커 후에 철학과 진학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한다. 라디오에서도 진지한 코너에서는 철학과에 간 것이 삼촌이 주신 칸트의 철학책 때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2017년 2월 25일 모여라 딩동댕의 코너 중 번개타운에서 해당 곡을 극화한 '별이 된 얄리'가 방영되었다. 내용은 병아리 얄리가 죽어 실의에 빠진 펌핑조이를 번개걸이 위로하는 내용. 펌핑조이와 얄리가 해후하는 장면에서는 날아라 병아리가 합창으로 불려졌다. 다만 시청 연령 특성상 죽음에 대해 논한 가사들은 전부 제외했다.
웹진 '가슴네트워크(www.gaseum.co.kr)'에서 선정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38위에 랭크. 신해철 관련 앨범으로는 솔로 2집인 <Myself>도 포함되었다.[9] 2010년 음악웹진 100비트에 의해 선정된 1990년대 100대 명반 에서는 15위에 랭크되었다. 그리고 2018년 100대 명반 3차 선정에서는 '''9위'''에 랭크되었다.
전술했듯이 넥스트의 심볼 및 특유의 강렬한 워드아트가 확립된 것이 바로 이 시기. 심볼인 불새는 '''호루스의 눈'''에서 착안한 거 아니냐는 팬들의 의문이 있었는데 디자이너인 전상일이 그런 거 없고 신해철의 눈을 이미지화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검정-빨강의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제복과 완장을 착용하고 공연하기 시작한 것도 이 시기부터다. 이러한 무대매너는 바로 그 나치의 선전수단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당시 까들이 넥스트를 비난한 이유 중 하나가 '''콘서트가 나치 전당대회 같아서 싫다'''였다는 건 아이러니. 한마디로 팬만큼 안티도 많은 그룹이었다. 게다가 일부 팬들이 이를 두고 '나치의 만행을 비판하기 위한 해철님의 메시지'라는 되도 않는 드립을 쳐댄 것도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특히 신해철은 특유의 말빨과 쇼맨십으로 '''교주'''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이 별명이 점차 변형되며 '''마왕'''이라는 그를 상징하는 별명이 조금씩이나 불려지기 시작하던 시기였다.

2. 활동



2.1. 제대로 된 멤버셋을 갖추기까지



2.2. 1994년



2.3. 1995년



3. 녹음 멤버 및 스탭


녹음 멤버:
신해철 - 프로듀서, 보컬, 피아노, 키보드, 리듬 기타(2~4, 6), 무그, 코러스, 백 보컬
이동규 - 전자드럼 (1), 베이스 기타, 보컬(5), 백 보컬
임창수 - 리드 기타(전기 기타), 백 보컬(5)
이수용 - 드럼(2, 5), 백 보컬
정기송 - 리듬 기타(2, 5, 6, 8), 어쿠스틱 기타(5, 8)
이건태 - 드럼(3)
김선중 - 드럼(4, 6, 8)
이정식 - 플루트(8)
김우관 - 하모니카(5)
이승민 - 목소리(7)
이주영, 전람회, Danny Kim, 정경진, 조성민, KOBAYASHI - 백 보컬
스탭:
박주익, 오원철, MAEDA, INOMATA, NAGAI - 녹음
김헌기, 이상용 - 보조 엔지니어
NAGAI - 믹싱
HaRaDa - 마스터링
정경진, Todd Keenan - 기타 테크니션
곽영호, Danny Kim, 김유성 - 건반 테크니션
박강영 - 드럼 테크니션
김경남, 임경민, 염해선(대영 A/V 스튜디오) - 매니지먼트
여학연, 장세익, 임종국, 서미애, 박미경(대영 A/V 프로덕션) - 매니지먼트
Humble Heart 매니지먼트: KOBAYASHI
안성진 - 사진
전상일 with JAM - 디자인(심볼, 로고 타입 컴퓨터그래픽)
명진애드 - 아트워크

4. 트랙 리스트



4.1. The Return of N.EX.T (Instrument) - 1:07




4.2.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껍질의 파괴(I: Overture II: The Shell III: The Joy of Destruction) - 9:54



부모가 정해논 길을 선생이 가르치는 대로
친구들과 경쟁하며 걷는다
각본대로 짜여있는 뻔한 인생의 결론 향해
생각 없이 발걸음만 옮긴다
세상은 날 길들이려 하네
이제는 묻는다 왜 왜 왜
Fight! Be free!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이대로 살아야 하는가
Fight! Be free!
The destruction of the mind!
껍질속에 나를 숨기고
Fight. fight. be free.
생각할 필요도 없이 모든 것은 정해져 있고
다른 선택의 기회는 없는가
끝없이 줄지어 걷는 무표정한 인간들 속에
나도 일부일 수밖에 없는가
세상은 날 길들이려 하네
몸부림치면 칠수록...
언제나 그 자리일뿐...
뛰어도... 돌아도... 더 큰 원을 그릴 뿐...
(세상의 모든 고통과 좌절과 분노를 내게 다오
영원히 마르지 않을 눈물을 갖게 하고
고독의 늪에서 헤매이게 하라
그럼으로써 내가 세상에 온
이유를 알게 하고 내게 주어진 시간이
다가기 전에 내가 누구인지 말하게 하라)
Fight! Be free!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이대로 살아야 하는가
Fight! Be free!
The destruction of the mind!
껍질 속에 나를 숨기고 fight. fight.
언 젠 간 내 마 음 은
빛 을 가 득 안 고 영 원 을 날 리 라
Fight!

4.3. 이중인격자 - 4:54



어둠 속을 도망치는 상처 입은 들짐승의 눈빛처럼
세상 사람 모두에게서 나를 지키려
부드러운 웃음 속에 날카로운 이빨을 감추어 두고서
때와 장소 계산하면서 나를 바꾸려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수많은 내가 있지만
그 어느 것이 진짜 나인지
『이중 인격자 외로운 도망자
하지만 해가 갈수록 삶은 힘들어
이중 인격자 외로운 비겁자
어차피 승리와 패배, 중간은 없다』
내가 만든 허상 속에 갇혀버린 나 자신을 저주해도
돌아나갈 길은 없다 그냥 가야해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수많은 내가 있지만
그 어느 것이 진짜 나인지
숨길 것이 많을 수록 남을 더욱 용서할 수는 없겠지
남은 그저 타인일 뿐 '우리'는 아냐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수많은 내가 있지만
그 어느 것이 진짜 나인지

4.4. The Dreamer - 5:06



그녀의 고운 눈물도 내 맘을 잡지 못했지
열병에 걸린 어린애처럼 꿈을 꾸며
나의 눈길을 먼 곳만을 향했기에
세상의 바다를 건너 욕망의 산을 넘는 동안
배워진 것은 고독과 증오뿐
멀어지는 완성의 꿈은 아직 나를 부르는데
난 아직 내게 던져진 질문들을
일상의 피곤속에 묻어 버릴 수는 없어
언젠가 지쳐 쓰러질 것을 알아도
꿈은 또 날아가네 절망의 껍질을 깨고
이제는 쉽게 살라고도 말하지
힘겹게 고개젓네 난 기억하고 있다고
언젠가 지쳐 쓰러질 것을 알아도
꿈은 또 날아가네 절망의 껍질을 깨고
난 아직 내게 던져진 질문들을
일상의 피곤속에 묻어 버릴 수는 없어
언젠가 지쳐 쓰러질 것을 알아도
꿈은 또 날아가네 절망의 껍질을 깨고
눈물과 기도속에서 아직도 날 기다리는지
이제는 이해할 것도 같다며
나의 길을 가라했었지
영원히 날 지켜봐줘
사랑해

4.5. 날아라 병아리 - 5:13



육교 위의 네모난 상자 속에서
처음 나와 만난 노란 병아리 얄리는,
처음처럼 다시 조그만 상자 속으로 들어가
우리 집 앞뜰에 묻혔다.
나는, 어린 내 눈에 처음 죽음을 보았던
1974년의 봄을 아직 기억한다...
내가 아주 작을 때 나보다 더 작던 내 친구
내 두 손 위에서 노랠 부르며
작은 방을 가득 채웠지
품에 안으면 따뜻한 그 느낌
작은 심장이 두근두근 느껴졌었어
우리 함께 한 날은 그리 길게 가진 못했지
어느 밤 얄리는 많이 아파 힘없이 누워만 있었지
슬픈 눈으로 날갯짓 하더니
새벽 무렵엔 차디차게 식어 있었네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엔
올해도 꽃은 피는지
눈물이 마를 무렵 희미하게 알 수 있었지
나 역시 세상에 머무르는 것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할 말을 알 순 없었지만
어린 나에게 죽음을 가르쳐 주었네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너의 조그만 무덤가엔
올해도 꽃은 피는지
굿바이 얄리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굿바이 얄리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나 줘...
이것을 소재로 한 모여라 딩동댕의 '별이 된 얄리'가 있다.


4.6. 나는 남들과 다르다 - 5:04



남들이 아무리 얼굴까지 붉히면서 천번 만번을 말해도 난
"노"라고 그냥 한마디 할뿐이지 이젠 그만
왜 그리 남의 일들에 쓸데없이 관심이 그렇게 이러쿵 저러쿵 많은지
아마도 바쁜 세상에 남아도는 시간들이 많을걸까

미래를 위해선 언제나 오늘은 참으라고 간단히 말하지마
현재도 그만큼 중요해 순간과 순간이 모이는 것이 삶인걸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남들과 똑같이 살수는 없잖아
가슴속에 숨겨둔 말을 해봐
그래 나는 남들과 달라 누가 뭐라고 말해도
그래 나는 남들과 달라 이제 너의 말을 해 봐

남들이 아무리 자기일도 아니데 이래라 저래라 말해도 넌
"예스" 그냥 한마디할 뿐이지 이젠 그만
언제까지나 그렇게 줏대없이 끌려다니며 세월아 네월아 살려니 흐
아닌건 아니라고 큰 소리로 말을 해봐

세상은 이렇게 넓은데 볼 것도 느낄 것도 남길 것도 많잖아
살아갈 시간은 짧지만 오늘도 내일도 똑같은건 정말 싫어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남들과 똑같이 살수는 없잖아
가슴속에 숨겨둔 말을 해봐
그래 나는 남들과 달라 누가 뭐라고 말해도
그래 나는 남들과 달라 이제 너의 말을 해 봐

평범하게 태어났지만
남들과 똑같이 살수는 없잖아
가슴속에 숨겨둔 말을 해봐
그래 나는 남들과 달라 누가 뭐라고 말해도
그래 나는 남들과 달라 이제 너의 말을 해 봐

이 세상 모든 게 변하는게 두려워 벌벌 떠는 사람들 물론
그렇게 사는건 자유지만 우린 아냐
어떻게 남들이 나와 똑같이 행동을 하고 생각하고 말하나
어찌 됐거나 당신들의 세상은 지나 갔다

4.7. Life Manufacturing: 생명생산 (Instrument) - 2:54




4.8. The Ocean: 불멸에 관하여 - 6:44



바다... 검푸른 물결 저위로 새는 날개를 펴고
바다... 차가운 파도 거품은 나를 깨우려 하네
슬픔도 기쁨도 좌절도 거친 욕망들도
저 바다가 마르기 전에 사라져 갈 텐데
그대여 꿈을 꾸는가 너를 모두 불태울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 속에서 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
사라져 가야 한다면 사라질 뿐 두려움 없이
처음 아무런 선택도 없이 그저 왔을 뿐이니
이제 그 언제가 끝인지도 나의 것은 아니리
세월은 이렇게 조금씩 빨리 흐르지만
나의 시간들을 뒤돌아 보면 후회는 없으니
그대여 꿈을 꾸는가 너를 모두 불태울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 속에서 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
사라져 가야 한다면 사라질 뿐 두려움 없이
그대... 불멸을 꿈꾸는 자여...
시작은 있었으나 끝은 없으라 말하는가...
왜...왜 너의 공허는 채워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처음부터 그것은 텅 빈 채로 완성되어 있었다...

5. 주요 가사


'''부모가 정해놓은 길을 선생이 가르친 대로 친구들과 경쟁하며 걷는다'''

'''Fight! Be free! Destruction of the Shell! 이대로 살아야 하는가!'''

'''Fight! Be free! Revolution of the Mind! 껍질 속에 나를 숨기고!'''

'''언 젠 가 내 마 음 은 빛 을 가 득 안 고 영 원 을 날 리 라''' - <껍질의 파괴>(Destruction of the Shell)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수많은 내가 있지만 그 어느 것이 진짜 나인지''' - <이중인격자>

'''나 역시 세상에 머무르는 건 영원할 수 없다는 것을''' - <날아라 병아리>

'''언젠가 지쳐 쓰러질 것을 알아도 꿈은 또 날아가네 절망의 껍질을 깨고''' - <The Dreamer>

'''이 세상 모든게 변하는 게 두려워 벌벌 떠는 사람들 물론 그렇게 사는 건 자유지만 우린 아냐 어찌 됐거나 당신들의 세상은 지나갔다(하 하...)''' - <나는 남들과 다르다>

(1절) '''슬픔도, 기쁨도, 좌절도, 거친 욕망들도 저 바다가 마르기 전에 사라져 갈 텐데...'''

(2절) '''세월은, 이렇게, 조금씩, 빨리 흐르지만 나의 시간들을 뒤돌아 보면 후회는 없으니...!'''

(후렴) '''그대여, 꿈을 꾸는가! 너를 모두 불태울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 속에서! 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

'''사라져 가야 한다면... 사라질 뿐... 두려움 없이!'''

(마지막 내레이션) '''그대... 불멸을 꿈꾸는 자여... 시작은 있었으나 끝은 없으라 말하는가...'''

'''왜... 왜 너의 공허는 채워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처음... 처음부터 그것은 텅 빈 채로 완성되어 있었다...''' - <The Ocean : 불멸에 관하여>

[1] 이로 인해 녹음 초기부터 베테랑 세션맨들인 이건태와 김선중이 드럼을 맡았고 레코딩 후반에 가서야 당시 부산에서 활동하던 드러머 이수용을 영입하며 2집 레코딩을 겨우 끝마칠 수 있었다.[2] 임창수는 N.EX.T 탈퇴 이후 '에코'라는 여성 3인조 그룹의 프로듀싱을 거쳐 현재 MIDI 음향 장비 개발 업체인 '이고시스템'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나중에 알려진 바로는 사고로 손을 다쳐 기타를 칠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신해철이 인터뷰에서 넥스트를 탈퇴한 뒤에도 인간적인 관계가 아주 좋았다고 밝혔다 .[3] 후에 신해철 그가 밴드 멤버가 바뀌고 해가 갈수록 음악적 스타일이 바뀔 때에 팬들이 2집 때를 그리워하면 당시 2집은 밴드다운 밴드가 아니라 레코딩 멤버들이 만든 앨범이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었다…[4] '영생'을 부정한다는 단순명쾌한 논리로 어떤 종교의 근본주의자들한테 까였다는 일화도 있다.[5] 신해철은 고스트스테이션에서 빅쇼에 나간 이유는 껍질의 파괴를 부를 수 있어서라고 밝혔다.[6] 2006년에 발매된 N.EX.T 5.5집 ReGame?에서 리메이크. 신해철은 이 곡의 녹음 환경이 상당히 좋지 않아 진짜 피아노를 쓰지 못할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리만큼 느낌이 좋으며 리메이크 때 이 느낌을 내지 못해 굉장히 씁쓸해했다고 한다.[7] 2006년에 발매된 N.EX.T 5집 ReGame?에서 리메이크. 리메이크 버전에서는 윤도현이 피처링을 한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는데 보컬 피처링이 아닌 하모니카 피처링이었다...[8]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첫사랑'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애절한 발라드 'Forever'만 듣고 구입했다가 즉각 환불을 요구한 주부들이 적지 않았다는 사례와 비슷하다. 안습.[9] 참고로 <Myself#s-3> 앨범은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MIDI가 앨범 전체에 적극적으로 쓰인 앨범이며 앨범 전체의 작곡, 작사, 편곡, 연주, 프로듀싱을 신해철 혼자 해낸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