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w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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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ewind》는 대한민국의 록 밴드 체리필터의 리메이크 앨범이다. 2007년 9월 17일 발매되었으며 타이틀 곡은 <느껴봐>이다.
2. 상세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리메이크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출한 앨범이자, 체리필터의 뛰어난 곡 해석력을 보여준 앨범이다.
한국 가요계에서 리메이크는 김동률의 지적처럼 원작자의 허락 없이 남의 곡을 그대로 가져다 같은 반주 위에 노래만 새로 부르는 수준이었다. 체리필터가 리메이크 앨범을 만들겠다고 하자 소속사의 반응이 '그래,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으니 좀 쉬어야지'였으니 말 다 한 셈. 체리필터는 이러한 리메이크 관행에 반기를 들고, 리메이크를 할 곡마다 일일이 원작자에게 직접 허락을 구했다. 허락을 얻어내지 못한 곡은 작업을 끝낸 곡이라도 앨범에 수록하지 않았다. 그 예가 전인권의 <사랑한 후에>와 나카시마 미카의 <GLAMOROUS SKY>. <사랑한 후에>는 당시 필리핀에 체류중이던 전인권과 연락이 닿지 않아 허락을 받는데 실패했고, <GLAMOROUS SKY>는 가사 번안에 편곡까지 다 했지만 실리지 못했다. 가사를 직역해야만 한다는 원작사가[1] 의 고집을 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곡의 편곡 또한 원곡 반주에 보컬만 덮어 씌우는 기존 리메이크 관행에서 탈피하여 원곡에 자신들만의 색을 입혀 거의 새로운 곡으로 탄생시켰다. 다만 편곡을 할 때에 원작자의 요구를 지켜야 한다는 제한이 있었는데, 때문에 자신들과 원작자가 함께 작업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인트로와 아웃트로인 <Yuri>는 4집의 유리를 자체 리메이크한 곡이다.
2007년 11월 하하의 텐텐클럽의 라이브 순서[2] 에서 <여신의 나무>의 전 번 트랙인 <수퍼마켓>의 MR이 연주된 방송사고가 있었다. MR을 끊지 않고 그대로 라이브를 진행했다.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됐기 때문에 스튜디오에서 라이브하는 영상이 실시간으로 공개되었다.#
3. 수록곡
3.1. Intro <Yuri>
I am here, I am here always
3.2. '''느껴봐'''
타이틀인 <느껴봐>는 2003년 코카콜라 파도연인 편 광고에서 조유진이 불렀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뮤비에 프로게이머 김준영이 출연한다.파란 하늘은 너무나 흔해서 오렌지 빛을 하늘에 물들여
<느껴봐>로 엠넷 KMMF에서 락부분상을 수상했다.
3.3. 수퍼마켓
삐삐밴드의 슈퍼마켓을 리메이크한 곡. 어째 제목이 '''수'''퍼마켓이다?그것이 우리들의 처음 시작이었지
3.4. 여신의 나무
원곡은 일본 락 밴드 레핏슈의 우에다 겐(上田 現)이 작사 작곡을 맡고 하지메 치토세(はじめちとせ)가 부른 '해신의 나무(ワダツミの木)'다. 원곡을 존중하면서도 편곡과 가사 번역에서 체리필터만의 매력을 잘 살려 음악 매니아들에게서 인기를 끌었다. 앨범 활동 당시 타이틀곡 <느껴봐>와 함께 TV 라이브, 라디오 방송 등에서 공연한 서브 타이틀격 곡이다. 팬메이드 리릭 비디오가 있다.#별 빛이 흔들리는 바다위로 끝도 없이 자라나는 나무가 되어
언제든 그대가 찾을 수 있도록 긴 머린 새빨간 꽃을 피웠네
3.5. 해야
<해야>는 제 2006년 30회 대학가요제에서 리메이크해 공연한 곡이다. 라이브 버전에서는 손스타의 랩이 있었으나 앨범 수록판에서는 손스타의 랩이 빠지고 조유진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저 눈물같은 골짜기에 서러운 달밤은 싫어
3.6. 왼손잡이
패닉의 왼손잡이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보컬인 조유진이 왼손잡이다보니 매우 공감해하면서 불렀다고 한다.난 아무것도 망치지 않아 난 왼손잡이야
3.7. FAKE
조유진의 일본 솔로 활동 때 불렀던 곡을 번안하고 새롭게 녹음한 곡이다. 가사 내용은 약간 다르고 원곡의 거친 느낌보다는 조금 더 정제된 느낌이 난다.당신이 누구인지 이름이 무엇인지는 중요치 않아
얼마나 화려한지 얼마나 매력적인지, 그게 전부일 뿐야
3.8. The Wind Beneath My Wings
I can fly higher than an eagle
You are the wind beneath my wings
정확히는 원곡을 샘플링한 정우진의 자작곡이다. 참고로 이 원곡은 베트 미들러도 리메이크한 곡이다.
3.9. 섬 집 아기
파도가 대려다주는 그리운 엄마 품에 안기어 잠드는 꿈을 꾸네
3.10. 플란다스의 개
10번 트랙 <플란다스의 개>는 데뷔전 영화 플란다스의 개 OST로 사용되었던 곡으로 자신들이 새롭게 만든 곡에 후렴구 랄랄라~만 붙여 놓은 곡이다. 그런데 앨범 수록판에서는 그 부분이 사라졌으니 제목만 같고 다른 곡으로 봐도 무방하다.희망이 갈갈이 찢겨 숨쉬기가 갑갑해 지친 내가 필요한 건 너를 안고 돌아 버리는 거야
3.11. 눈동자
1993년 엄정화의 데뷔곡으로, 신해철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원곡의 팬이었던 보컬 조유진의 의견에 따라 앨범에 수록되었다. 조유진은 혼자서 곡의 데모버전을 녹음해올 정도로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조유진은 원곡에 대해 '그 당시에 이런 반주가 가능했다는 것이 정말 놀라우며, 엄정화가 부르지 않았다면 이상했을 정도로 가수와 잘 어울리는 곡'이라 평하며 음악적 존경심과 애정을 나타냈다. 리메이크 허락을 받기 위해 신해철에게 격식을 갖춰 연락하자 "식구끼리 왜 이래, 맘대로 하고 자니까 끊어"라고 대답하며 흔쾌히 허락했다는 훈훈한 후일담이 있었다. 물론 체리필터가 신해철이 아끼는 후배인 덕도 있다. 리메이크 작업을 하는 동안 신해철이 가상의 멤버가 되어 나타난 느낌이었다고 작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2007년 SBS 가요대전에서 클래지콰이의 호란과 함께 공연했다.그대 나를 처음 본 순간 이미 나를 사랑했다고
3.12. Outro <Yuri>
I could do nothing but falling to pieces
4. 뮤직 비디오
5. 음반 활동
6. 평가
7. 기타
- 비슷한 시기에 발매된 러브홀릭의 리메이크 앨범 Re-Wind와 앨범의 제목이 같다. 발매할 때 까지 같은 이름인지 전혀 몰랐다고.
[1] NANA의 작가 야자와 아이.[2] 보컬만 라이브[3] 도움에 Uran[4] 여담으로 뮤직비디오에서 연윤근과의 스타리그 대결 상대로 출연한 사람은 당시 한빛 스타즈 소속으로 활동했었던 프로게이머 김준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