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Comi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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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가쿠칸의 격주간 순정만화 잡지. 1968년에 창간되어 2019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유서 깊은 잡지다. 원래는 '소녀 코믹(少女コミック)'이라는 명칭이었으나 2008년부터 Sho-Comi로 변경.
자매지로 '별책 소녀 코믹'이 있었지만, 제호도 'ベツコミ'(베츠코미)로 바뀌었으며 연재 잡지 노선도 완전히 다르고 해서 완전히 독립된 잡지로 본다.
1970년대에서 80년대 무렵까지만 해도 소녀코믹은 참신하고 독특한 작가들의 작품이 주를 이루는 잡지였다. 이 시절엔 우메즈 카즈오의 작품이 연재되기도 했고, 하기오 모토나 타케미야 케이코 같은 거물들의 주 무대가 이 소녀 코믹이었다. BL계의 전설인 토마의 심장이나 바람과 나무의 시가 전부 소녀 코믹에서 연재된 만화들이다.
그러다 80년대를 넘어가면서 잡지의 노선이 전환, 스기 에미코나 키타가와 미유키 같은 작가들이 중심에 자리잡으면서 발랄한 소녀들의 연애담을 주 스타일로 밀기 시작했는데, 에로한 요소가 첨가된 발랄한 연애담을 다룬 만화들이 인기를 끌면서 잡지 판매량은 이전보다 꽤나 늘게 된다. (에로한 요소란 점으로 치면 바람과 나무의 시 시절부터 이미 강했으니 이런 부분은 소녀코믹의 전통이라면 전통) 그로 인해 1990년대 이후에는 발랄한 소녀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농염한 이야기가 완전히 잡지 콘셉트로 자리 잡게 되었다.
거기에 와타세 유우나 시노하라 치에 같은 작가들의 판타지성 작품들도 연재되면서 큰 인기를 얻는다.
그러다 스기 에미코를 필두로 한 에로 노선에 신조 마유가 등장해 가세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에로와 자극적인 상황을 중시하는 만화가들이 잡지의 중심에 자리 잡게 되고, 이전부터 노출이나 자극 면에서 강하던 소녀 코믹의 만화들은 더더욱 자극적인 상황으로 달려갔다. 스기 에미코, 아오키 코토미, 오사카베 마신, 신조 마유, 미나미 카난 같은 만화가들의 작품에선 학교 안에서의 성행위는 기본이고 원하지 않는 임신, 감금, 조교, 역강간, 등등의 상황들이 등장했고, 그 덕에 이들이 다 함께 소녀 코믹의 전면에서 활동하던 2000년대에는 청소년 유해 도서 취급을 받거나 전국 학부모회 모임에서 아이에게 읽게 하고 싶지 않은 잡지 1위에 오르거나 하는 위엄 아닌 위엄을 떨치기에 이른다. (성 묘사가 있다고는 하지만 남성향과는 이런 저런 차이가 있고, 상황에 대한 묘사가 강하긴 하다)
하지만 기존 소녀 코믹 분위기보다 건전해진 외려 막가기 전 소녀 코믹 스타일에 가까운 이케야마다 고의 만화들이 큰 인기를 얻고, 소녀 코믹의 위엄 아닌 위엄을 떨치던 작가들이 사망(스기 에미코), 연재 잡지 변경(신조 마유, 아오키 코토미), 작품 스타일 전환(미나미 카난) 등을 하면서 현재의 소녀코믹은 에로물 기대하고 봤다간 시밤쾅 하기 딱 좋은 상태. 지금도 혀와 혀가 얽히는 키스라든가 강간 미수라든가 등등이 잡지 곳곳에 나오긴 한다만, 가장 위엄 날리던 때와 비교하면 꽤나 순해졌다.
사실 소녀 코믹 쪽이 워낙 막장 수위로 유명하기는 하지만, 정말로 선을 넘어버린 에로 순애 쪽은 정확히는 틴즈 러브(ティーンズラブ)라 불리는 러브코미 계열이다.
2. 주요 연재작
- 금단 (오사카베 마신)
- 내가 사랑하는 여동생 (아오키 코토미)
-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아오키 코토미)
- 도쿄 줄리엣 (키타가와 미유키)
- 바람과 나무의 시 (다케야마 케이코)
- 애완소녀 (오사카베 마신)
- 오늘, 사랑을 시작합니다 (미나미 카난)
- 절대 그이 (와타세 유우)
- 천녀전설 아야 (와타세 유우)[1]
- 쾌감 프레이즈 (신조 마유)
- 토마의 심장 (하기오 모토)
- 패왕애인 (신조 마유)
- 하늘은 붉은 강가 (시노하라 치에)
- 햇살이 좋아! (아다치 미츠루)
- 환상게임 (와타세 유우)
[1] 원제 아야시노 세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