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교

 


1. 助敎
1.1. 대학교의 조교
1.1.1. 수업조교(교양조교)
1.1.2. 행정조교
1.1.3. 실험조교
1.1.4. 연습조교
1.2. 군대 훈련/교육기관의 조교
1.3. 수련회의 청소년 지도사를 칭하는 말
2. 調敎
2.1. 동물(?) 훈련
3. 弔橋
4. 朝僑 (조선 교포)


1. 助敎


특정 지위에 있는 누군가를 도와 그 사람의 일을 돕는 역할을 맡는 사람, 또는 그 행위를 일컫는 말. 대한민국에서는 대학교와 군대에서 많이 사용하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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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대학교의 조교


Teaching Assistant (TA), 대학교에서 교수 밑에서 연구와 사무를 돕는 직위. 또는 그 직위에 있는 사람. 대개 해당 학과의 대학원생들이 맡으며 조교수당은 장학금의 형태로 지원되는 경우가 많다.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수학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등 전교생이 듣는 교양과목이 깔린 과에서는 조교 수요가 미칠듯이 높다. 덕분에 이런 과들에서 조교를 하는 대학원생들은 자신의 본 연구보다 조교업무가 더 과중해지는 주객전도의 상황이 되기도 한다.[1]
행정조교를 제외하면 학부 시절에 해당 과목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받거나, 해당 과목의 기본 소양을 테스트하는 조교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조교 자격이 부여되는 경우가 많다. 자질 미달인 조교가 나오면 안되니까.

1.1.1. 수업조교(교양조교)


교양강의나 전공수업에서 교수의 수업 준비를 도우며 출석 체크, 휴강 공지, 시험 감독과 같은 강의와 관련된 보조적인 업무를 맡는다. 간혹 시험을 채점하는 경우도 있으며[2] 짬이 찬 석사과정생이나 박사과정생의 경우 가끔 대신 강의를 맡기도 한다.
이 외에도 따로 조교를 두지 않고 자기가 들어가는 해당 수업에서만 자신을 도와줄 반장을 뽑아서 그 학생에게 학습지 배부, 컴퓨터 미리 켜놓기와 같은 조교 업무 일부를 맡기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보통 반장에게는 일정량의 가산점을 부여 해 준다. 또한 이 경우는 정식으로 조교 타이틀을 단 게 아니기 때문에 시험 채점, 출석 체크, 휴강 및 변경 공지와 같은 중요한 일은 맡기지 않는다.

1.1.2. 행정조교


[image]
민방위 훈련에 끌려간 어느 조교의 부재 안내문.[3]
일반적으로 가장 친숙한 조교의 형태이며, 흔히 대학교에서 아무 수식어 없이 조교라고만 하면 대개 이 쪽을 가리킨다. 행정조교는 각 소속 학과의 학과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학부생의 행정 업무를 대부분 관장하므로 조교가 유능한지 무능한지 여부에 따라 학부생들의 학교생활이 윤택해질 수도 있고 피곤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조교의 업무가 그렇게 복잡다난한 것은 아니며,[4] 대개 해당 학부 및 학과의 졸업자 출신들이므로 대부분 다정한 , 언니, 누나, 오빠처럼 대해 주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 까탈스러운 조교도 존재한다.
물론 무능하거나 불성실한 경우도 존재한다. 자신이 학과/학부 선배라는 이유로 존댓말을 쓰지 않고 초면부터 반말을 하는 경우도 있고 업무 시간에 사무실에 찾아갔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자리를 비워서 사무실 전화번호가 아닌 개인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연락하면 '''왜 개인적인 번호로 연락하냐'''며 짜증을 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의 사정도 꽤나 딱하다. 대학에서 근무하지만 사회인이라고 보기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학생도 아닌 독특한 신분이기 때문에[5] 교수에게 치이고 학부생에게 까이는 이중고를 겪는다. 한술 더 떠서 행정부서 정규직 교직원들에게도 치이는 경우도 있다. 교직원들의 경우 큰 사회적 물의가 없는 한 사실상 철밥통인것에 비해 행정 조교의 경우 1~2년 단위의 계약직이므로 행정부서에서 처리해야 할 일을 은근 슬쩍 학과쪽으로 미루거나 일이 잘못되고 하면 학과나 학과 조교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은근히 있는편. 교직원 뿐만 아니라 일부 교수나 학생들도 본인들이 잘못해서 일처리가 이상하게 되었음에도 조교탓을 하거나 조교에게 잔소리를 하기도 한다. 특히 수강신청 및 수강정정기간에는 조교와 학생의 다툼이 상당하다.
상술 하였듯이 대개 해당 학부/학과의 졸업생이 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학원이 부설되어 있는 학부/학과의 경우에는 대학원생이 하기도 한다. 학부 졸업생의 경우 졸업 후 조교 일을 하면서 취업 준비를 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학부 졸업생이 조교를 하는 경우에는 보통 1년 주기(2개 학기)로 조교가 바뀌며 길어도 2년을 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짧게는 6개월(한 학기)만에 바뀌는 경우도 있다.
학부 졸업생의 경우에는 학부생들과 꽤나 친하기 때문에 학생들과 '''교류를 빙자한 친목질'''을 하기도 한다. 이게 건전한 길로 나아간다면 모를까 가끔은 나쁜 의미의 친목질로 발전하여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다.
타 학과 출신 졸업생이 조교를 하는 경우도 물론 있다. 이 경우에는 각 대학교 홈페이지에 뜨는 공고를 보고 신청한 경우가 대다수이며, 종종 졸업생이 없는 신규 학과의 경우나 폐과가 된 학과의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학생들에게 별 관심이 없기 때문에 친목질 같은것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그저 행정적인 업무만 하는 편이다.
의치한약수의 경우에는 졸업생이 조교로 남는 경우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교실 별로 TA처럼 남지 않는 이상 타 과 출신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높다. 간호대학 역시 취업하기가 매우 쉬운 학과 특성상 굳이 조교로 남으려는 학생이 없다.[6] 때문에 의학계열이라는 특수성[7]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잦아 신임조교인 경우 학부생과 마찰이 잦은 편이다. 항의를 하면 되려 뭐가 문제냐는 식의 태도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러한 점들로 인해 짧게는 한 학기만에 관두고 나가는 경우도 있다.
잘나가는 학원 강사인터넷 강사들도 조교를 쓴다. 이 쪽도 인강 촬영, 수강생 관리, 교안 준비 및 배포, 과제물 수합 및 채점 등 업무가 꽤 많은 편. 또한 이쪽은 지원 자격에 해당 강사 과목의 수능 성적 1등급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1.3. 실험조교


대학 실험 수업의 진행을 돕는 사람. 대부분 대학원생이 겸한다.
물리학, 화학, 생물학, 공학 등 거의 모든 이공계 실험수업에서 지도교수의 이런저런 뒤치다꺼리를 한다. 일반물리학실험, 일반화학실험, 일반생물학실험 등 교양과목에서는 교수는 이론 설명만 하고 나간 다음 실험은 조교가 진행하거나 아예 안들어오고 조교만 들어가서 실험 수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그리고 실험 설계가 잘못 되었다고 교수에게 문의하면 "조교가 준비를 잘못해왔네" 하고 떠넘기는 교수도 적지 않다. 물론 조교들도 수업 전에 미리 실습을 해보고 들어간다.
일부 대학원은 졸업자격에 실험조교를 한학기 이상 하는게 들어있기도 하다.
과제를 대신 출제하거나 교수에게 시험 채점 기준을 받고 채점을 하기도 한다.

1.1.4. 연습조교


대학의 과목중, 특히 이공계 과목중엔 다음과 같이 연습문제 풀이 수업이 있는 과목이 존재한다.
"미적분학과 일반물리학 및 각종 수학과, 물리학과 전공과목" 해당학과 전공인 대학원생이 연습을 맡게 된다.[8] 연습조교는 이러한 과목의 연습수업에 들어와서 학생들의 질문을 받거나 연습문제 풀이를 진행한다. 학교마다 사정이 다른데, 대학원생들의 숫자가 부족한 경우는 연습 수업을 부여하지 않고 채점만 시키는 경우도 있다. 보통 중상위권~최상위권 대학에는 전공과목에도 연습조교가 존재한다.
보통 이런 연습조교의 형태는 다음과 같이 극과 극을 달린다.
1. 학부를 졸업했으면 바로 답이 나와야 하는 질문에도 제대로 답변 못하고, 준비를 하나도 안해서 질문받은 연습문제 풀이도 거의 못하는 케이스. 그런데 상위권 대학부터는 조교를 시험쳐서 뽑기 때문에 정말 웬만하면 이런 경우는 없다. 이런 경우의 조교수업은 그냥 무시하면 된다.
가끔 가다가 이공계 최상위권 대학 기초과목 수업에서도 조교가 고등학교 재학때 미리 해당분야 공부를 빠삭하게 한 신입생의 고난이도 질문에 관광 당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런 경우는 조교준비를 안했다 볼수 없으니까 '나중에 답해드릴께요" 스킬을 쓰면 된다.

2. 딱 연습시간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만 하고, 그 이상 그 이하도 안하는 케이스.
3. 단순히 연습시간에 학부생들의 질문을 해결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과목의 수준을 아득히 뛰어 넘는 내용까지 과도하게 설명하는, 그것도 "이거 재밌지 않나요?"라고 하면서 설명하는 학구파( ). 사실 조교하면서 본인의 전공공부도 도움 되게끔 하겠다는데 막을 이유야 없지만......

1.2. 군대 훈련/교육기관의 조교


조교(군대) 참고.

1.3. 수련회의 청소년 지도사를 칭하는 말


수련회 지도사 문서 참조.

2. 調敎



2.1. 동물(?) 훈련


훈련하고 가르친다는 뜻. 보통 동물을 이용 목적에 적합하도록 가르치고 신체 각 부분을 단련시키고 속력과 지구력을 배양시켜 길들이는 것을 의미하며, 서커스에서 맹수를 조련시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국에선 '''조련'''이라고 부른다. 일본과 중국에서 쓰는 표기가 조교. 단, 우리나라에서도 말을 길들이는 것(특히 경마용)은 조교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에로게에서는 이를 사람에게 행하며 약물, 최면, 능욕, 강간, 세뇌 등과 함께 이루어진다. 이 말을 인간에게 쓰는 시점에서 이미 모욕이라고 볼 수 있다.

대체로 상대를 성노예화 하려는 목적으로 행해지는 각종 수단을 일컫는 말이다. 간혹 가상을 뛰어넘어 현재 인간에게 행하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대를 억지로 복종시킬 뿐만 아니라 '''자유 의사를 짓밟는 행위'''이며, '''실제로 행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BDSM 취향을 즐길 경우엔 상호 합의를 거쳐 할 수도 있기는 한데 이 경우는 일반적으로 조교라고 부르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자본주의의 돼지가 있다.
유명한 조교로는 WBC에서 이치로(...)를 조련한 봉중근이 있다.
연예인이 팬들이 좋아할만한 이벤트 등의 일종의 팬서비스를 보여서 팬심을 돈독히 만드는 은어로 쓰이기도 한다. 다만 이때는 조련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쓴다.
양덕후 사이에서는 leash라고 쓴다...고 오해되는 경우가 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gelbooru등의 tag를 보고 오인한 것일 뿐. leash는 개줄 등을 의미하는 단어로 조교 도구 중 하나이지 그 자체를 의미하는 단어는 아니다.

2.2. 조교(VOCALOID)


보컬로이드의 음률을 조정할 때에 사용하는 용어. 조교(VOCALOID) 항목 참조

3. 弔橋


현수교의 다른 말. 좁은 해협이나 강 등에서, 굵은 줄이나 쇠사슬을 연결해 놓은 후 그 위에 매달아 놓은 다리.

4. 朝僑 (조선 교포)


조선 교포를 줄여서 보통 조교(朝僑)라고 부른다.
여기서 말하는 조선은 이씨조선이 아니라 '''북한'''이다. 쉽게 말해 북한 측의 해외 동포를 의미한다. 다만 보통 조교라고 하면 '''중국'''에 거주하는 이들을 가리킨다.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문화적으로는 마치 중국 조선족처럼 살고 있는데 북한 국적북한 여권을 가지고 있다. 즉 엄밀히 말하면 법적으로는 중국 조선족이 아니지만 중국에 거주할 권리가 있으며 '북송'당할 염려가 없는 북한 국적자이다. 이들이 중국 국적으로 귀화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북한 국적을 유지하며 중국에서 살고 있다.[9] 그리고 이들은 북한에도 호적이 없다고 한다.
한평생 중국에만 살아서 조선어와 문화가 서툰 경우가 많다. 어린 청소년의 경우에는 자신이 당연히 중국 조선족인줄로 오해하는 이도 있다. 그래서 다른 조선족 친구와 자신의 신분증이 다르다며 의문을 가지고 인터넷에 질문 글을 올리기도 한다. 개중에 북한에 연고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친척 방문차 북한을 출입하는 조교들도 있다. 북한과 중국을 오고 갈 수 있는 특수한 신분을 사용하여 외화벌이, 무역을 하기도 한다.
이들도 일단은 북한 국적이기 때문에, 서류 등을 통해 국적을 증명하고 국정원 심사를 통해 간첩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받는다면 한국 국적을 받고 대한민국에 거주할 수 있다. 다만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나온 내용에 따르면 일반적인 탈북민과 완전히 동급의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 애매한 경계인인 셈이다. 방송에서 나온 내용을 보면 탈북민과 동일한 지원을 받지 못한다고 한다. 기사
중국에서 중국 조선족처럼 살고 있는 조선 교포가 한국으로 와서 정착을 신청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여 만들어진 법이 거의 없다. 그래서 대부분 국정원 심사 등을 받아 보기도 전에 중국으로 돌려보내지거나 한국에서 무국적자로 대우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10]
여담으로 이 문단은 2018년 7월 27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 탈북민 관련 이야기 부분에 등장하기도 했다.

[1] 물론 규모가 큰 대학은 조교업무만 전담하는 사람을 따로 뽑긴 한다.[2] 간혹 '''성적 부여 및 성적 입력'''까지 수업조교가 하는 경우도 있다. 전공과목에서는 드물고 주로 객관식이나 주관식 단답형의 형태로 시험이 출제되는 교양과목에서 이루어진다. 물론 이 경우에도 교수가 최종 확인과 검수를 하는 과정은 '''반드시 거쳐야 한다.'''[3] 예비군 훈련일 경우 3일간 자리를 비우게 된다.[4] 그러나 의과대학처럼 소수 인원으로 '''교수만 몇명'''을상대해야 하는 일부 학과는 진짜 헬이라 불릴 정도로 막장 난이도를 자랑하기도 한다.[5] 조교 본인들은 사회생활을 하는 동년배와 비교하며 스스로를 직장인이라고 정의하기도 한다.[6] 사실 TA라도 기초의학분야는 생공 등 타과 출신이 더 많다.[7] 예과/본과 및 학년 간 차이점, 이동식이 아닌 학년, 반 별로 지정된 강의실 제도, 수강신청 없이 정해진 과목 수강, 좁은 사회, 이른 개강과 늦은 종강 등[8] 고려대학교(안암)의 경우는 일반화학도 연습이 있다.[9] 중국은 귀화 제도 자체가 없는 나라이다. 외국인이 귀화하고자 할 때는 조상 중에 중국인이 있거나, 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특별한 경우에만 중국 국적을 부여한다.[10] 중국 국적자도 아니고, 한국에서 북한을 국가나 합법적 정부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마치 무국적자처럼 되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