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ling L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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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henomenal acting and a deep central mystery make this voyeruistic adventure game something special.”
- Game Informer
“An atmospheric, brilliantly written and acted detective thriller that tells a compelling story in a unique way.”
- PC Gamer
사일런트 힐: 섀터드 메모리즈, Her Story의 제작자로 유명한 샘 바로우와 Furious Bee Limited가 개발한 추리 FMV 어드벤처 게임. Her Story의 후속격인 작품이다.“Lose yourself in one of this year’s best video game stories.”
- IGN
2017년 7월에 안나푸르나 인터렉티브에서 제작이 발표되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컨버세이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2019년 8월 23일에 스팀/macOS/iOS 용으로 발매되었으며 12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후, 2020년 4월 28일에 콘솔 버전으로 플레이스테이션 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용이 발매되었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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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서 어떤 여성이 데스크톱을 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여성은 외장 드라이브를 데스크톱에 연결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연다. 여기서부터 플레이어는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되어 있는 수많은 개인의 사적인 비디오 클립들을 검색을 통해서 볼 수 있다.
단어를 검색하면 비디오 내에 자막에서 검색어가 포함되어 있는 영상들이 뜬다. 영상은 한번에 최대 다섯개까지 뜨며 영상은 그 단어가 나오는 부분에서부터 재생된다. 플레이어는 북마크, 되감기, 빨리감기, 멈춤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영상 중간에 자막의 단어를 추출해 검색할 수 있다. 한번 본 영상은 썸네일 우측 상단에 눈모양 마크로 표시가 된다.
플레이어가 해야하는 일은 적절한 검색어를 찾아 데이터베이스에서 비디오 클립을 찾아 보고 영상의 내용과 타임라인을 통해 그간 있었던 일을 추리하는 것이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
- 데이빗 스미스
메인 주인공. 배우는 로건 마샬 그린.[1] 때에 따라 존스나 밀러로 성을 바꿔 자신을 소개한다. 아내와 딸이 있으며 임무 수행을 위해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
- 엠마
배우는 케리 비쉬/비셰이.[2] 데이빗의 아내.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데이빗이 떠나고 집에 찾아온 어머니를 지겨워한다. 남편과 떨어져 홀로 아이를 기르고 있으며 점차 집에 오지 않는 남편과 소원해진다.
- 아바
배우는 알렉산드라 쉽.[3] 디트로이트에서 온 음반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 가수가 되어 유명해지는 게 꿈이다. Organizing Group의 멤버 중 한명이다. 데이빗과 연인 사이가 된다.
- 미쉘/멜리사[스포일러]
배우는 안젤라 새러피언. 성인 캠방을 하는 여성. 섹시하고 매력적이며 늘 자신의 침실에서 캠방을 한다. 데이빗에게 처음에는 자신의 본명이 미쉘이라고 하지만 나중에는 멜리사라고 말한다. 데이빗에게서 그간 있었던 일들을 채팅으로 알게 된다.
3.2. 그외
- 알바
배우는 비비안 리라 블레어. 데이빗과 엠마의 딸이다.
- 마이크
배우는 리드 다이아몬드. 데이빗을 감독하는 요원이다.
- 로라
엠마의 어머니. 데이빗에게 자주 집에 빨리 돌아오라는 식으로 말한다. 엠마의 말에 의하면 남편에게서 사랑을 받지 못했으며 이를 딸에게서 보상받으려 했다고 한다. 후에 치매에 걸린다.
- 에릭
Organizing Group의 멤버이자 리더격. 온건한 성격이며 조직을 지키려 노력한다.
- 피터
Organizing Group의 멤버. 과거 여자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행위를 하는 영상을 찍었다고 한다. 예전에 아바와 사귀었으며 당시 미성년자였던 아바에게 같은 짓을 하고 싸우다가 헤어진 적이 있다. 이 사실을 안 데이빗에게 두들겨 맞는다.
- 크리스
Organizing Group의 멤버.
- 리오던
그린 스톰의 멤버.
- 카렌 더글라스
데이빗의 현장 관리자이자 데이터베이스를 보고 있는 플레이어 시점의 여성.
4.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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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스미스는 간호사 일을 하는 아내 엠마와의 사이에서 딸 하나를 둔 FBI 요원이다. 그는 마이크 요원의 지시를 받아 '동화 속 왕자님'이라는 코드네임으로 임무에 착수한다. 그가 받은 임무의 목표는 '그린 스톰'이라는 환경단체를 위법 행위를 하는 테러 단체로 보이게 하는 것. 데이빗은 조직에 침투하기 위해 집을 떠나 그린 스톰의 하부 조직인 'Organizing Group'의 멤버 아바, 코드네임 '백설공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데이빗은 음반에 대한 관심사로 아바와 친해지고 점차 가까워진다. 데이빗은 Organizing Group에 합류하고 둘은 연인 사이가 된다.
Organizing Group의 목적은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기업인 프로스페렌이 천연가스를 끌어오기 위해 설치하려는 수송관이 수질을 오염시킬 것을 염려해 수송관의 설치를 막는 것이다. 데이빗은 멤버들에게 강경하게 나올 것을 촉구한다.
한편 데이빗의 아내 엠마는 집에 찾아온 어머니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던 중 엠마의 어머니는 치매에 걸린다. 엠마는 점차 집에 돌아오지 않는 데이빗과 갈등을 빚게 되고 둘의 사이는 냉랭해진다.
데이빗은 집을 떠난 이후로 뉴욕에 거주한다는 한 여성의 성인 캠방을 본다. 이중생활의 도피처로써 그는 주기적으로 방송에 참여하며 그녀에 대해 묻고 자신에게 있었던 일들을 그대로 이야기한다.
조직 모임에서 아바와 피터 사이에 뭔가 있었다는 걸 감지한 데이빗은 동료 에릭에게 지난 일을 묻는다. 에릭은 피터가 여자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관계 영상을 찍은 적이 있었는데 미성년자였던 아바에게 같은 일을 해 크게 싸운 적이 있었다는 일을 얘기한다. 당시 조직은 일을 크게 만들지 않기 위해 그 일을 덮었었고 이를 들은 데이빗은 분노해 피터를 두들겨팬다. 이 사실은 안 아바는 자신의 일에 끼어들지 말라하며 데이빗에게 화를 낸다. 데이빗은 아바를 진정시키고 둘은 동거를 시작한다.
어느날 데이빗은 영상 통화로 딸에게 동화를 이야기해주다가 화장이 엉망이 된 엠마와 이야기를 하게 된다. 엠마는 자신이 병원 마취과 의사와 같이 잤으며 속이는 기분이 들어 헤어졌다고 고백한다. 엠마는 데이빗 또한 다른 사람과 잤을 거라고 확신하고 둘은 크게 싸운다.
데이빗은 마약을 구해 피터가 마약을 운반한 것처럼 꾸민다. 피터는 잡혀가고 데이빗은 불안해하는 멤버들에게 경찰이 함정을 친 것이라고 말해 분위기를 조장한다. 그런데 프로스페렌에서 블랙 카이트라는 조직을 통해 고용한 또다른 스파이인 크리스가 계속 수상한 언행을 일삼고 데이빗은 그를 빼야 한다며 마이크에게 짜증을 낸다. 결국 데이빗은 크리스가 사이먼 맥밀란이라는 프로스페렌의 스파이라는 걸 밝혀 그를 쫓아내고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써 조직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진다.
본격적으로 작전에 들어가기로 한 데이빗은 그린 스톰의 멤버인 리오던을 만난다. 그리고 프로스페렌이 수송관 공사 차량이 지나는 곳에 있는 다리를 봉쇄할 작전을 말한다. 하지만 리오던은 데이빗을 의심한다. 그린 스톰 쪽과의 첫 미팅을 끝내고 아바는 데이빗에게 임신을 했다고 밝힌다. 데이빗은 불안해하는 아바를 안심시킨다.
데이빗은 블랙 카이트에서 보낸 다른 스파이인 톰과 이야기를 맞춰 다리의 지지대에 폭탄을 설치하는 쪽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기로 한다. 그러나 막상 이야기가 시작하자 톰은 계획대로 하지 않는다. 데이빗은 이에 대해 마이크에게 보고한다. 그러자 마이크는 작전을 바꾸기로 했으며 이제 그곳에서 탈출할 계획을 짜라 하고 데이빗은 작전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반박한다. 데이빗은 탈출 보고서를 쓰지 않고 마이크는 조직 멤버들을 한번에 소탕할 것이라고 말한다. 데이빗은 아바는 안된다고 호소하지만 마이크는 차분히 데이빗을 진정시키고 데이빗은 탈출 계획을 짜겠다고 말한다.
이성을 잃은 데이빗은 종종 그랬던 것처럼 늘 들어가던 성인 캠방에 들어간다. 데이빗은 임신한 여자친구와는 헤어져야 하고 아내와도 헤어질 것만 같은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는다. 그러자 캠방을 하는 여성은 그에게 자업자득이라고 말한다. 격양되어 계속 대화를 이어가려는 데이빗은 방송에서 차단을 당한다.
데이빗은 조직 멤버들과 소통을 이어가려 하지만 현장 관리인인 카렌이 난입한다. 데이빗은 카렌에게 화를 내지만 결국엔 조직을 떠나기로 한다. 그러던 중 조직의 멤버들이 모두 체포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데이빗은 마이크에게 화를 내지만 어쩔 수 없다는 걸 알고 아바와는 도망을 간다는 명목으로 헤어진다. 데이빗은 아바에게 돈을 남기고 아바는 모멸감을 느낀다.
데이빗은 집으로 돌아오지만 아내와는 관계는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데이빗은 다른 신용카드로 새 계정을 만들어 캠방에 다시 들어가 방송을 하는 그녀와 대화를 하려하지만, 그에게 질린 그녀는 방송의 실체를 밝힌다. 그녀가 데이빗에게 말한 이름은 다 거짓이며 과거에 부동산 중개업을 했었다. 그녀는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 살고 있으며 대출빚에 시달리는 유부녀이다. 그녀는 캠 공유를 할 때마다 모든 영상을 저장해왔으며 데이빗의 영상을 모조리 정리해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다시 한번 캠을 보내면 그 영상들을 유출할 것이라고 데이빗을 협박한다.
데이빗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고 딸과 대화하려 하지만 엠마에 의해 막힌다. 그러던 어느날 엠마는 데이빗에게 그 둘이 결혼하기 이전 이야기를 한다.
엠마가 25살일 때 그녀는 병원에서 폴이라는 남자를 만났었다. 그러다가 젊은 FBI 요원인 데이빗을 만나고 폴과는 관계를 정리했다. 그러나 폴은 엠마에게 집착하고 데이빗은 엠마를 지키려 했다. 그러던 어느날 둘이 같이 있을 때 폴이 엠마에게 연락해 그리로 가겠다고 말을 했다. 데이빗이 폴을 겁줘 쫓아내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고 생각한 엠마는 폴에게 그러라고 말했다. 그러나 폴이 도착했을 때 데이빗은 차 안에 있었고 폴은 문을 밀고 집 안으로 들어와 엠마와 말다툼을 했다. 그때 데이빗이 총을 들고 집으로 들어와 폴의 폐를 쐈고, 엠마가 지혈을 하지 못하게 했다. 결국 폴은 죽고 둘은 결혼을 했다.
엠마는 데이빗이 그때 차 안에 있었던 건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빛나는 갑옷을 입은 기사가 되기 위해 한 행동이었다고 그를 비난한다.[4]
데이빗은 캠방을 하는 여성의 이름이 맥신 윌리엄스라는 것과 그녀의 거처를 알아낸다. 데이빗은 총을 가지고 그녀의 집에 찾아가 자신의 영상들을 모두 없애라고 말하지만 맥신은 데이빗의 다리를 총으로 쏜다. 맥신은 영상들을 이미 다 FBI에 보냈다고 말하고 미리 연락한 경찰들이 오자 데이빗이 자신의 집에 쳐들어 왔다고 말한다.
이후 데이빗은 아바에게 연락해 태어난 아이를 보려하지만 그마저도 거부당한다.
결국 데이빗은 엠마와 아바에게 그간 거짓말을 해왔던 것에 대한 사과 영상을 남기고 조직에 있을 때 세운 계획대로 폭탄으로 다리를 파괴하며 폭사한다.
5. 평가
6. 여담
- 영상은 2년에 걸쳐 촬영되었으며 실제 촬영된 영상은 총 100시간이 넘는다. 그 중 약 10시간이 게임에 사용되었다.기사
- 게임 내의 데스크탑에 표기되는 시간으로 새벽 12:00부터 게임이 시작한다. 5시가 되면 카렌은 모든 영상을 보안 업로드, 하드 드라이브를 부수고 엔딩이 나온다. 시간만 따지면 5시간 내에 모든 영상을 볼 순 있지만 1회차에 모든 영상을 찾아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보통 2,3회차까지 진행해야 전체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다.
- 설정상 카렌이 보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는 도난당한 NSA의 데이터베이스다. 샘 바로우는 게임 아이디어를 찾던 중 영국의 정보기관인 GCHQ가 Yahoo 웹캠 채팅의 이미지를 가로채기 위해 쓴 프로그램인 Optic Nerve와 NSA, MI5와 같은 보안 서비스가 사람들을 기록하는 유사한 방식에 대해 읽고 사람들의 데이터가 기록되는 방식의 유사성에 주목했다고 한다.기사2
- 데이빗이 딸 알바에게 럼펠스틸스킨을 구연동화 하듯이 이야기해주는 장면이 있다. 약간의 바리에이션을 섞어 두번이나 얘기해주는데 다 합치면 10분이 넘는다. 안 그래도 긴 영상에서 어째서 딸에게 동화를 이야기해주는 불필요한 장면으로 십몇분을 잡아먹었는지 의문이라는 평이 있다.
이는 텔링 라이즈에서의 럼펠스틸스킨 이야기는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럼펠스틸스킨 이야기는 주인공 데이빗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텔링 라이즈의 스토리를 비유적으로 함축시켜놓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1] 프로메테우스, 스파이더맨: 홈커밍에 출연했다.[2] 영화 아르고에 출연했다.[3]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어린 스톰 역을 연기했다.[스포일러] 본명은 맥신 윌리엄스.[4] 데이빗이 캠방에서 경찰이 된 계기에 대해 말하는 장면에서 데이빗의 이러한 성향을 짐작할 수 있다. 데이빗은 어릴 적 아버지의 일터에서 한 아름답지만 비참하고 불안해 보이는 여성이 FBI에게 의지하며 안심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그 FBI처럼 되고 싶었다고 한다. 이 점과 엠마와 있었던 일들을 같이 봤을 때 데이빗이 영웅 심리가 매우 강한 캐릭터라는 걸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