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ritish Grenadiers

 

'''영국 척탄병 행진곡'''

1. 개요
2. 가사
3. 관련항목


1. 개요


영국군가로, 전통을 중요시하는 영국답게 17세기부터 불려진 유서 깊은 곡이다. 정확한 작곡자는 불명. 첫 번째로 가사와 함께 인쇄된 것은 1750년이다. 전근대 전투에서 척탄병은 최전방에서 수류탄을 투척하던 병과로 엄청난 담력과 보통 병사를 뛰어넘는 힘, 그리고 용기가 필요한 병과였다. 때문에 척탄병들은 언제나 정예병 대우를 받았으며 근대 이후 척탄병은 사실상 정예병을 뜻하는 고유명사가 되었는데, 영국 척탄병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이 곡은 영국군 보병 전체에서 널리 불리는 군가가 되었다.
마켓 가든 작전 당시 괴멸 직전에 몰린 영국 제1공수사단 병사들이 플루트와 헬멧으로 이 곡을 연주한 일화가 있다.

영국군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군가여서인지, 때문에 레드코트가 등장하는 매체엔 감초처럼 들을 수 있다. 제일 유명한 버전으로는 배리 린든, 멜 깁슨 주연 영화 패트리어트, 늪 속의 여우라든지, 오만과 편견등에서도 나온다.
애니메이션 걸즈 앤 판처에선 영국 분위기의 학교인 세인트 글로리아나 여학원의 테마곡으로 나온다.

배리 린든 중에서. 영국군을 공격하는 적병은 왕정시기 프랑스군이다.[1]

패트리어트 - 늪속의 여우 중에서
엠파이어: 토탈 워에서 영국 척탄병 유닛에게 전진 명령을 내리면 이동하는 동안 이 음악이 연주된다.
나폴레옹: 토탈 워에서도 영국 전열보병 부대를 전진시키면 연주된다. 그런데 본작에서는 정작 영국에 척탄병이 없다.
뉴질랜드 이슬람 사원 테러 당시 범인이 범행 직전 차 안에서 틀었다.

2. 가사


이 영상에서는 1절, 3절, 5절을 순서대로 부른다.[2]1, 2, 3, 5절이 있는 버전
1절
Some talk of Alexander, and some of Hercules
Of Hector and Lysander, and such great names as these.
But of all the world's brave heroes, there's none that can compare.
With a tow, row, row, row, row, row, to the British Grenadiers.
몇몇은 알렉산더를 또 몇몇은 헤라클레스를 들먹이네.
혹은 헥토르리산드로스[3]를, 아니면 다른 위대한 이름들을 말하겠지.
하지만 세상의 그 어떤 용감한 영웅들도 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다네.
전진, 열맞춰, 열맞춰, 열맞춰, 영국 척탄병을 위하여!
[4]
2절
Those heroes of antiquity ne'er saw a cannonball,
Or knew the force of powder to slay their foes withal.
But our brave boys do know it, and banish all their fears,
Sing tow, row, row, row, row, row, for the British Grenadiers.
저런 구닥다리 영웅들은 대포알 구경도 못해봤고.
적들을 죄다 쓸어버리는 화약의 힘도 모른다네.
하지만 우리 용맹한 친구들은 잘 안다네. 두려움 또한 날려버리고.
전진, 열맞춰, 열맞춰, 열맞춰, 영국 척탄병을 노래한다네!
3절
Whene'er we are commanded to storm the palisades,
Our leaders march with fusees, and we with hand grenades.
We throw them from the glacis, about the enemies' ears.[5]
With a tow, row, row, row, row, row, to the British Grenadiers.
언제든 방책으로 돌격하라는 명령이 떨어지면
우리 지휘관들은 심지를[6], 우리는 수류탄을 쥐고 행진하네.
우린 요새의 경사로[7]에서 적들의 귓등을 향해 수류탄을 던진다네.
전진, 열맞춰, 열맞춰, 열맞춰, 영국 척탄병을 위하여!
4절
And when the siege is over, we to the town repair.
The townsmen cry, "Hurrah, boys, here comes a Grenadier!"
Here come the Grenadiers, my boys, who know no doubts or fears!
Then sing tow, row, row, row, row, row, the British Grenadiers.
공성전이 끝나고 나면 우린 마을을 고치러 가네.
동네 사람들이 "만세, 여기 척탄병이 온다!"고 외치겠지.
여기 척탄병이 왔다네, 두려움도, 의심도 없는!
그럼 전진, 열맞춰, 열맞춰, 열맞춰, 영국 척탄병을 노래한다네!
5절
Then let us fill a bumper, and drink a health to those.
Who carry caps and pouches, and wear the loupèd clothes.
May they and their commanders live happy all their years.
With a tow, row, row, row, row, row, to the British Grenadiers.
그럼 이제 술잔을 채우고, 이들의 건강을 빌며 들이키자.
모자[8]와 수류탄 주머니를 짊어지고 밴도리어를 맨 자들을 위해.
그들과 그들의 지휘관들이 남은 여생 편히 보낼 수 있기를!
전진, 열맞춰, 열맞춰, 열맞춰, 영국 척탄병을 위하여!

3. 관련항목



[1] 실제로는 머스킷 연기가 저렇게 적게 나오지 않았다. 2~3발만 쏴도 연기 때문에 앞을 제대로 보기 힘들었을 지경이었다고.[2] 사실 요즈음엔 2, 4절을 생략하고 1, 3, 5절만 부르는게 대세가 되어서 2, 4절까지 전부 부르는 영상은 찾기가 힘들다.[3] 펠로폰네소스전쟁에서 아테네를 점령하여 전쟁을 종결지은 스파르타 장군[4] 서양 문화의 근원이 고대 그리스이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5] 'about the Frenchmen's ears(프랑스 놈들의 귓등을 향하여)'라고 부르기도 한다.[6] 이 당시 수류탄은 심지에 불을 붙여 던지는 식이었다.[7] Glacis는 보방식 요새에 접근하는 적들의 포격이 안쪽의 벽을 맞추지 못하게 하고, 벽을 넘으려는 적 보병들에게 딱 포의 사정범위 안에 들어오게 하는 경사로이다. 보통 보방식 요새의 구조는 Glacis에 기어들아간 보병들이 십자포화에 쓸려나가기 딱 좋게 설계되어 있으니 여기에 기어들어가서 위에서 포쏘는 포병에게 냅다 5kg기 넘는 수류탄을 던진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운이 있지 않는 이상 불가능한 일이었다.[8] 척탄병 특유의 mitre 모자를 뜻한다. 위험한 일을 하니 남들과 차별화되는 복장을 입혀줘 사기를 높이고 지원자 수를 늘리려는 과정에서 나온 척탄병의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