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s 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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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8년 발매된 차일디쉬 감비노(도널드 글로버)의 노래. 2018년 5월 5일 발매되었으며, 같은 날 SNL에서 라이브를 하였다. RCA 레코드에 의하면 이 노래는 논 앨범 싱글(Non Album Single)로 발매된 것이라 하며, 애드립(Ad-Lib)[2] 으로 Young Thug[3] , Slim Jxmmi, BlocBoy JB, 21 Savage, Quavo, Kodak Black이 참여했다. 또한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하며 차일디쉬 감비노의 첫번째 빌보드 1위 노래가 되었다.
작곡가 루드비히 고란손은 감비노의 곡 대부분을 프로듀싱한 음악적 동지. 또한 크리드, 블랙 팬서 등의 음악을 만든 영화음악 작곡가이기도 하다.[4] 힙합 비트메이커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는 고란손의 장기가 이 곡의 복잡한 구성에도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
2. 뮤직비디오
노래 자체도 좋은 퀄리티로 많은 대중들의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 노래가 2018년 가장 핫한 노래가 될 수 있게 만들어준 요소가 바로 이 뮤직비디오이다. 미국 흑인과 인종차별에 관련한 사건을 전반적으로 다룬다. 이는 인종차별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초반에는 흥겨운 아프리카 토속 음악과 포크 멜로디의 인트로가 이어진다. 그런데 53초 쯤 차일디쉬 감비노가 난데없이 권총을 빼어들어 기타를 연주하던 남성을 우스꽝스러운 포즈로 쏘아 죽이면서 분위기가 급변한다. 비트도 격렬하고 무거운 베이스 소리로 바뀌고 한동안 이어진다.
무거운 음색의 음악이 깔리며 감비노의 총은 다른 학생이 빨간 천으로 고이 싸서 가져가고, 차일디쉬 감비노가 쏘아 죽인 남자의 시체는 두 학생이 질질 끌어낸다. 그후 차일디쉬 감비노는 광기 어린 듯한 표정으로 랩을 하고,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과 현재 힙합씬에서 유행하는 춤 동작을 선보인다. 그동안 뒤에서는 소요라도 일어난듯이 과격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 누군가를 쫓는 듯한 사람들, 하얀 말을 탄 사람, 승용차 위에 올라타 춤을 추는 사람들이 흐릿하게 보인다.
첫째 벌스가 끝나면 성가대가 가스펠 멜로디로 과장된 몸짓과 함께 흥겨운 노래를 부른다. 이때 벽의 문이 열리더니 차일디쉬 감비노가 등장해 역시 웃으며 우스꽝스러운 춤을 추며 멜로디를 즐기는 듯 한다. 그러나 표정이 굳더니 1분 56초 즈음에 별안간 개머리판을 접은 AKS를 건네받아 성가대에게 난사해 죽여버리고 무거운 비트가 다시 시작된다.[5]
다시 무거운 비트가 깔리며 이번에는 경찰차에서 수많은 경찰들이 헬멧을 쓰고 곤봉을 들며 뛰쳐나가고, 복면을 쓰고 각목과 쇠파이프를 든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킨듯, 혼란스러운 광경이 뒷배경에 보여진다. 계단 위에서 승용차 위로 떨어지는 사람까지 있지만 역시나 아까처럼 감비노가 학생들과 흥겹게 춤을 추고 있어 유심히 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힘들다.
두번째 벌스가 끝난 후 감비노는 손가락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어딘가를 겨누고, 같이 춤을 추던 학생들은 겁에 질려 도망친다. 약 17초 정도 침묵이 이어지고, 곧 감비노가 담배에 불을 붙히며 다시 노래가 시작된다. 이번에는 뒷배경의 사람들은 물론 아까 나왔던 학생들도 보이지 않고, 감비노 혼자 차 위에 올라타 춤을 춘다. 카메라는 천천히 뒤로 빠지며 수많은 차들과 아까 총에 맞아 죽었던 기타 치는 남자와 차에 기대고 있는 SZA가 보인다.
마지막에는 카메라가 천장을 비추며 어두워 졌다가 다시 밝아지는데, 기이한 건물 안에서 차일디쉬 감비노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다. 이때 감비노를 쫓는 사람들은 모두 백인들인데, 이는 마치 겟 아웃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6][7] 2018년이 됐지만 아직도 커지고 있는 인종 갈등 문제, 이로 인한 폭력 사건, 그럼에도 아무런 반성 없이 유희만을 원하는 사회, 이를 방관하는 정부에게 공격적인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단숨에 1억 뷰를 돌파하며 화제가 된다.
이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미국에서 엄청난 이슈를 불러일으키자 재조명받아서 유튜브 조회수가 다시 한번 폭발하였다.
유튜브 댓글창은 그 이후로도 미국이 뭐 사고치면 'This is America'라며 자학하는 미국인들의 댓글을 볼 수 있다.
3. 가사
4. 해석
곡이나 뮤직비디오에 상징과 은유가 정말 많다. 대개는 현대 사회나 세태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다. 그러나 차일디쉬 감비노 본인이 직접 언급한 것은 없으며 차일디쉬 감비노 본인이 개인 인터뷰에서 해석에 관한 질문에 대해 자기가 왈가왈부 할 것이 아니라고 일축한 바 있다. 거의 대부분의 해석은 대중들의 추측이다. 아래 내용들은 여러 추측들 중 상당히 공신력이 있는 추측들을 모아놓았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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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남성을 권총으로 쏘는 장면에서 감비노는 굉장히 이상한 포즈를 취하면서 권총을 갖다대는데, 이는 짐 크로우(Jim Crow)[9] 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초반 차일디쉬 감비노가 권총을 쏜 뒤에 누군가 권총을 가져간다. 그런데 권총을 굉장히 귀한 물건인양 붉은 천에 조심스럽게 받는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총에 맞아 죽은 사람은 짐짝 끌고 가듯 질질 끌려가면서 보내진다. 이는 미국에서 총기가 사람보다 더욱 중요함을 암시하며, 총에 맞아 죽었던 피해자는 나중에 감비노 뒤에서 다시 나타나 기타를 친다. 그 사람이 흑인임을 생각하면 피해자였는데도 불구하고 흑인이란 이유로 어떠한 항변도 못하고 기타나 치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을 의미한다. 또는 다시 머리를 감싸고 앉아있는 사람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이 이번엔 어떤 방법으로 죽일까?라는 호기심을 비판하기 위한 의미로도 해석하는 시선도 있다.
'Guns in my area' 부분을 부르면서, BlocBoy JB가 유행시킨 'Shoot' 댄스를 춘다. 일종의 펀치라인. 'Tell somebody' 부분의 성가대를 죽이는 장면은 찰스턴 교회 총기난사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2층의 복면을 쓴 다른 학생들 역시 스마트폰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폰에만 빠져 현실을 못 보고 있는 상황을 비판한 장면이라는 해석과 스마트폰으로 잔혹한 장면들을 아무 감정 없이 찍고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를 비판한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This is celly. That's a tool.(이건 폰이야. 그거 무기잖아)라는 가사가 담겨 있어 흑인 청년이 핸드폰을 들고 있던 것을 총기 소지로 착각한 백인 경찰이 사살한 사건을 나타내는 것으로도 보인다.
중반에는 17초 동안 음악이 끊기더니 그 동안 감비노가 손으로 권총 모양을 만들어 어디론가 겨누다가 다시 거두고, 궐련을 피기 시작하면서 음악이 다시 시작된다. 이는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추모하는 뜻이다.
SZA가 나오는 씬에서 감비노가 차 위에 올라가는 것은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를 패러디한 것이다. 이 장면은 흑인이 미국에서 뜨려면 아티스트가 되는 방법이 유일하다는 비판이라는 해석이 있다. 또한 SZA가 미국의 여러 범죄와 차별을 방관하는 자유의 여신상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다.
또한 주변에 널려있는 차들은 흑인 운전자들이 경찰에 체포되어 버려진 상태로 도로변에 방치되는 것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있다. 운전 중 흑인이 백인에 비해 훨씬 더 많은 검문을 당하고, 가벼운 일에도 강압적으로 체포, 구금되는 일들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이 장면속에 나오는 차량들은 1900년대 중반의 자동차들이다. 이들은 한때 미국의 자동차산업의 중심지였던 디트로이트를 상징하며, 과거 디트로이트의 흑인 차별을 비판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릴 펌, 미고스 등 래퍼들의 가사와 플로우를 따라한 듯 한 부분이 보여 이러한 래퍼들을 디스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옛 곡인 쿨리오의 Gangsta's Paradise나 투팍, 나스의 노래들의 가사와 현재의 힙합 곡들의 가사를 비교해보면 과거엔 사회의 문제와 흑인으로서 살아남아야 하는 현실에 집중했던 반면 최근엔 그저 대부분의 랩 가사들이 돈, 스웨그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다른 게 아니라 2003년부터 유행한 남부 힙합의 한 장르인 Crunk 음악의 영향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이다. Crunk 음악이 유행하기 전까지 서부 래퍼들과 동부 래퍼들은 남부 힙합을 "힙합의 정신을 왜곡하는 질 떨어지는 파티 음악" 정도로 취급했었다. 나스가 2006년 Hip Hop Is Dead를 발매한 것도 이와 관련 있다. 현재 세대에서 보면 This is America가 특이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This is America가 힙합이 생긴 의의인 인종차별과 저항정신, 풍자의 성격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 그러나 감비노는 말초적인 자극에만 몰두하는 속물화 가득한 래퍼들에게 찬사를 보낸 적이 있으며 피처링으로도 이러한 래퍼들을 기용했다. '현실에 집중한 가사가 담긴 랩'과 '돈과 스웨그에 집중한 랩'을 어느 정도 구분하는 것으로 보인다.
5. 평가
위에서 서술했듯이 노래, 뮤비에 대한 평가가 정말 좋다. 피치포크 미디어에서는 이 노래를 베스트 뉴 뮤직(Best New Music)에 선정하기도 했으며, 롤링 스톤에서는 "미국에서의 총기 난사에 관한 초현실적이면서 본능적인 성명"이라고 하면서 뮤비를 극찬하기도 했다.
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Record of the year[10] 와 Song of the year[11] 를 수상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재조명을 받게 되어 아이튠즈 차트에 재진입 하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했다.
6. 성적
노래와 뮤비가 화제를 모으면서 첫 주만에 78,000개의 다운로드와 65,300,000번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면서 드레이크의 Nice For What를 밀어내고 빌보드에서 1위로 데뷔하게 된다. 이는 차일디쉬 감비노의 첫 번째 빌보드 핫 100 1위 노래이며, Redbone 이후 처음 빌보드 핫 100에 입성한 노래이기도 하다.
7. 밈
저작권 신고로 막혔다.
마찬가지로 저작권 신고로 막혔다.[12]
This is America 2
This is Russia
This is Iraq
This is September
This is A Mashup
This is A Mashup 2
Pumped up America
This Is Nigeria
This is Love 7초부터의 싱크로가 엄청나다.
This is Circulation 바케모노가타리의 OST중 하나와 합성시킨것으로, 퀄리티가 높다.
대한민국 - This is Korea
도라에몽 오프닝
뮤직 비디오 자체가 기묘하고, 중간에 나오는 춤들이 무슨 음악을 넣어도 싱크가 상당히 적절한지라 온갖 패러디가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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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일각에서는 이 뮤직 비디오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밈이 퇴색시킨다며 This is america를 밈으로 만들지 말라고 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다.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 뮤비에서는 현실을 대중에게서 감추는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밈과 같은 메인스트림 미디어라는 것이 핵심적인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이 주장은 밈을 생산하는 인터넷 사용자들에 의해 위 사진처럼 조롱되었다.
[1] 그래미 시상식의 가장 중요한 상들로 여겨지는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 최고의 신인상만이 기록되어 있다. 나머지 부문의 상들은 따로 문서 내 수상 목록에 수록해주길.[2] 노래 가사 끝과 시작 중간에 간단한 단어들을 말하는 추임새라고 보면 되겠다.[3] 애드립 뿐만 아니라 곡 후반에 짧은 벌스를 담당했다.[4] 테넷과 더 만달로리안도 담당했다.[5] 사실 노래하고있는 흑인들이 입고 있는 옷은 성가대옷이 아닌 미국 고등학교의 졸업식 옷이라고 한다.고등학교내에 총기난사 사건을 묘사한것이다.[6] 겟 아웃와 차일디쉬 감비노 사이에 묘한 관계가 있다. 실제로 겟 아웃의 감독인 조던 필이 뮤비에 출연했고, 역으로 겟 아웃 삽입곡으로도 유명한 Redbone 역시 차일디쉬 감비노의 노래다.[7] 처음에는 어두워서 살기를 품은 흑인의 폭주라고 생각되지만 조명이 켜지면서 오히려 겁 먹은 채로 백인에게 쫒기는 흑인의 모습으로 전환하는 것도 인상적이다.[8] 뮤비에만 나오며 앨범의 레코딩엔 사라졌다. 댓글에선 이를 아쉬워 하는 반응도 나오는 중.[9] 미국의 인기 민스트럴 쇼(Minstrel show) 연기자가 만들어낸 가상의 흑인 인물. 민스트럴 쇼란 남북 전쟁 이후 얼굴을 검게 칠한 백인이 진행하는 연극, 쇼의 하나로 당시 인종차별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는 쇼다. 쇼에서 짐 크로우는 매우 멍청하고 덜렁거리는 성격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그 당시에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가졌던 편견을 아주 잘 나타내고 있다. 이후 1877년 부터 1965년까지 존재했던 법인 짐 크로우 법(Jim Crow Law)에서의 짐 크로우 역시 이 캐릭터에서 따온 것이다. 짐 크로우 법이란 미국의 공공장소에서 백인과 흑인을 서로 분리 시키고 차별 대우하는 법이며, 현재까지 가장 대표적인 인종차별 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10] 올해의 레코드[11] 올해의 노래[12] 영상 40초즈음에 아기상어 음악이 나온다...[13] 참고로 저 영어 문장의 뜻은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사람들"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