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T
1. Virtual Terminal
과거의 PC통신인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가 이 방식을 사용했다.
인터넷 시대에 PC통신 전성기를 VT 시대라고 부르는 일이 많으나, 정작 "VT 시대"에는 자신들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PC통신"이라고 불렀을 뿐, '''그런 용어는 단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다.''' 애초에 VT 시대라는 단어 자체가 2000년대에 탄생한 IT 관련 신조어이기 때문이다.
2. Virtualization Technology
컴퓨터의 가상화 기술. 약자는 VT. 지원하는 제품군의 상당수가 인텔인지라 인텔 VT라고도 부른다.
가상 머신 모니터를 통해 복수 OS의 병렬동작을 보다 효율적으로 해주는 지원기술이다. 보통은 이 기능 없이도 대다수가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복수의 OS를 기동할 수 있다. 다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할 경우 결과적으로 컴퓨터의 성능을 저하시키며 다른 OS를 기동할때 시스템 설정의 변경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걸 하드웨어에서 대응하게 하는 것으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것중 하나가 VT이다.
인텔에서는 IA-64용의 VT-i, 인텔 64용의 VT-x, I/O용의 VT-d를 개발했다. 이것들을 하나로 묶어서 인텔 VT라고 부르며, Nehalem 이후에는 CORE i3이상의 모든 CPU가 VT-x를 지원한다.
AMD에서도 비슷한 컨셉의 기능을 AMD-V[1] 라는 이름으로 개발하여 2006년 5월 이후 발표된 모든 CPU에 포함하고 있지만, 인텔 VT와 호환성은 없다.
보통은 하나의 OS만 돌리는 일반적인 개인용 컴퓨터에는 그렇게 신경 쓸 필요도 없고, 기본적으로 BIOS설정에서도 비활성화 상태인데, 이 기능이 중요한 경우는 NOX 같은 스마트폰의 앱을 기동하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이다. 이 앱 기동 프로그램은 스마트폰의 OS를 기동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복수의 OS를 가동하는 것과 같은 상태가 된다. 컴퓨터 성능이 좋다면 괜찮지만 압도적으로 좋지 않을 경우 컴퓨터의 성능 저하가 일어나는데 보통은 이 VT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대폭 개선이 가능하다.
활성화시켰음에도 컴퓨터나 프로그램의 상태가 안 좋다면 컴퓨터와 프로그램이 상성이 진짜로 안 좋거나 컴퓨터 성능이 원래부터 지원이 힘든 경우다. 참고로 Windows 10의 Hyper-V를 활성화했다면 VirtualBox, VMware와 VT 기반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등의 서드파티 가상머신 소프트웨어는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3. 홍정훈의 소설 월야환담 시리즈의 용어
뱀프릭 트렌스레이트(Vamplic Transrate)의 약자로 흡혈귀의 피 5cc로 성인 인간 남성을 흡혈귀로 바꿀 수 있는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것. VT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강한 뱀파이어다. 수치 상승이 일종의 로그함수적인 경향을 띈다. 진마들은 10만 이상의 VT 수치를 가지고 있으며[2] 현재 가장 높은 VT는 진마 3명을 먹어치운 사혁의 100만~130만. 참고로 말하자면 팬텀이 약 40만 정도고, 베놈은 그보다 낮은 35만, 유다의 경우는 80만 정도로 '괴물' 소리를 들었다.[3] 그리고 진마 정야의 경우는 두 진마, 적요와 창운의 피를 몽땅 흡수해 추정 VT가 100만이 넘어간다. 단, 후에 창영에게 피를 나누어주었으니 어느 정도 줄어들기는 했을 듯.
VT가 낮으면 능력을 개발할 여지조차 없으니 확실히 약한 것이지만, VT가 높다고 해도 그 VT를 활용할 능력이 없다면 그냥 푸짐한 도시락일 뿐이다. 한 마디로 정야의 경우에는 먹기좋은 밥이고, 팬텀이나 베놈의 경우에는 VT 자체가 압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건드리면 피를 보는 독약이다.
VT는 인간의 피로 쌓아나가면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대신 한 번에 늘릴 수 있는 양이 적다. 반면 흡혈귀의 피를 흡수하면 먹잇감이 쌓아올린 VT를 한 번에 가져올 수 있으니[4] 편리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로 상대도 당연히 안 먹히려고 발악할 것이고, 둘째로 먹잇감의 VT가 높으면 소화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수천 년을 묵은 적요의 피를 창운이 흡수한 적이 있는데, 창운 쪽의 VT가 조금 낮기는 하지만 친형제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아뱀이 코끼리를 다 소화시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식으로 말한 적도 있을 정도. 마지막으로, 시간을 들여 흡수를 끝내더라도 결국 그 VT를 안정화시키려면 인간의 피를 먹을 필요가 있다. 적요가 인간의 피를 흡혈하지 않는 창운을 비웃기도 했고, 유다 역시 VT가 워낙 높아서 그렇지 흡혈귀의 피만 흡수하다보니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VT가 높은 피는 고가에 거래가 되며 VT가 높은 피로 더 좋은 사이키델릭 문을 만들 수 있다. VT가 가장 높은건 당연히 진마들이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지... [5]
이렇듯 VT는 흡혈귀가 되면서 생성되는 인자로 이것이 생성되었다는 것은 인간을 그만두고 흡혈귀가 된다는 것이나, 이것이 생성되고도 인간을 포기하지 않은 이가 있으니... 그가 바로 한세건이었다. 흡혈귀화 처음엔 태양을 보며 죽을 예정이었으나, 김성희와 실베스테르가 반 강제로 살려놓았다. 사혁과 메시아 등과 싸우다가 그들의 피를 마시면서 체내에서 VT가 생성될 처지에 놓였으나, 척추에 사이키델릭 문 생성장치를 박아넣어 몸속의 VT를 모두 소모하는 방식으로 흡혈귀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었다. 덕분에 한세건은 먹은 피를 따라 유다와 메시아의 혈인능력까지 사용 가능하지만 체내에 VT는 없으니 어쨌든 인간이라는 묘한 상태로 남아있게 되었고, 엄청난 심장박동수를 이용한 머신건 하트라는 신체 강화[6] 능력도 얻게 되었다. 다만 자기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VT를 없애려다보니 평생을 사이키델릭 문에 취해 살아가야 하는 신세가 된 것은 물론, 이러한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VT의 영향이 강해져 흡혈귀가 되거나 커럽티드가 될 위험성도 있다. 결국 창월야 종장부분에서는 완전히 흡혈귀화되었지만 테트라 아낙스가 된 서린의 비술로 다시 인간으로 돌려놓았고 약제 없이도 안정화되었다.
이후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러한 기적적인 상태가 가능했던 이유는 세건이 릴리쓰의 잔해[7] 에 키스(접촉)함으로써 이루어진 외령과의 동화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4.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카타오카 토미에 / [image]최문자.
Session #07 - 헤비 메탈 퀸(Heavy Metal Queen)에 등장하는 단역 캐릭터이다.
아스테로이드[8] 에서 우주 화물 트럭을 운반하는 운전기사. 남자 운전수들이 대부분인 이 바닥에서 극히 보기드믄 홍일점인데, 화끈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에 두둑한 배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트럭을 모는 솜씨는 우주트럭 운전수 사이에서 최고로 평가될만큼 정평이 나 있는데, 아스테로이드에서 금성까지 사흘만에 왕복한다는 그녀의 솜씨는 기사들 사이에서 이미 전설로 추앙받는 수준. 트럭 기사로서 통하는 별명은 '''헤비메탈 퀸'''(Heavy Metal Queen)으로, 그녀가 운전시 즐겨 듣는 음악인 헤비메탈에서 유래한걸로 보인다.
VT는 별칭으로 그녀의 본명을 아는 사람은 없다. 싫어하는 것은 현상금 사냥꾼. 항상 고양이를 데리고 다니는데, 이름은 제로스.
기사들은 그녀의 호칭인 VT를 이니셜로 그녀의 이름을 맞추는 내기를 하고 있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도 기억 안 날 만큼 오래된 내기로, 돈을 가지고 와서 그녀의 앞에 걸어 놓고 이름을 얘기해서, 맞추면 지금까지 걸린 모든 돈을 다 가져갈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이름을 맞춘 사람이 없기 때문에 돈뭉치는 나날이 두둑해져만 간다.
피로를 풀기 위해 찾아온 술집에서 현상금 사냥꾼들과 시비가 붙었는데 이 때 스파이크 스피겔의 도움을 받았다. 이로 인해 스파이크에게 좋은 인상을 갖게 되지만 스파이크 역시 현상금 사냥꾼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분노의 일갈을 날리며 술집을 나선다.
이후 동료 운전수가 어느 난폭운전 우주트럭에 뺑소니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데, 그 뺑소니범이 스파이크 일행이 쫓고 있는 현상범인 폭탄마 데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VT는 즉시 우주트럭 운전수 전용 주파수에 무전을 띄워 데커의 트럭을 제보받고, 금방 목격자의 제보를 접수 - 그를 뒤쫒게 된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다시 스파이크와 엮이게 된다.
재수없게도 데커가 폭발성이 강한 폭발물을 트럭에 한가득 갖고 위험물질을 채굴하던 폐탄광(소행성)에 들어가는 바람에 고생하지만, 막판에 스파이크의 기지덕에 살아 남는다. 그리고 이때 그녀의 본명이 드러나는데...
본명은 '''빅토리아 테르프시코레'''('''V'''ictoria '''T'''erpsichore).[9] 테르프시코레는 그녀의 남편의 성으로, 전설적인 현상금 사냥꾼이었지만 작중에선 이미 사망한 것으로 나온다. 그녀가 항상 지니고 다니는 펜던트에 남편과 찍은 사진이 있었는데, 이걸 우연히 보게된 스파이크가 눈치를 채서 알아맞춘 것. 사실 7화 초반부에 스파이크와 VT가 만났던 술집 입구 밖에 바이커 복장의 단역 할아버지가 거리 양아치들에게 젊은 날 잘나갔던 이야기를 하며 흘려진, 초반부터 뿌려진 떡밥이다.
그녀가 현상금 사냥꾼은 싫어하는 것은 아마도 범죄자들을 감방에 넣는일을 평생동안 하다가 죽어버린 남편을 떠올리게 되기 때문인 듯하다. 게다가 스파이크는 남편과 마시는 해장술까지 똑같았다. 즉, 현상금 사냥꾼들이 싫어한다고 말한건 '''애증'''의 표현이였던 것.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이 들어있는 펜던트를 하고 다니는데, 스파이크가 이것을 보고 이름을 맞혔다.[10] 하지만 돈은 100우롱만 받고 나머지는 천국에 있는 남편에게 주라며 술값으로 냈다.
참고로 한창시절의 남편과 만났을 즈음엔 유명한 배우였으며, 그가 하늘나라로 가버린 뒤로 우주트럭 운전사를 직업으로 삼은듯 하다. 그리고 VT 본인의 트럭을 포함해 작중 등장하는 화물 트럭을 보면 양카라는 범위를 이미 넘어선 별별 형태의 트럭들이 등장한다. 일본에는 데코토라라 하여 대형 트럭들을 화려하게 꾸미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표현한 것.
5. 심실성 빈맥
[1] AMD ZEN 마이크로아키텍처부터는 SVM이라는 이름을 쓴다.[2] 이 작품의 흡혈귀들도 햇빛을 받으면 타격을 입는데, VT가 10만을 넘겨야 자체 회복량으로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그리고 진마들의 VT가 10만 이상인 것이지 VT가 10만을 넘긴다고 자동으로 진마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각 혈족 내 중역급인 에스콰이어들도 VT가 10만을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진마라는 칭호는 오직 혈족의 수장들만이 가질 수 있다.[3] 끊어진 팔을 이어붙이는데 2초가 걸리는 걸 보고 실베스테르가 70만 정도로 잡은 적도 있다. 편차가 큰 듯하다.[4] 100% 승계는 아니고, 약간의 손실은 있다.[5] 있기는 하지만 실베스테르나 한세건처럼 진마의 피는 봉인해버리거나, 사혁이나 다른 진마들처럼 그냥 흡수해버릴놈들 뿐이다. [6] 정확히는 심장에 봉인을 걸어 심박을 억제해둔 뒤, 그 봉인을 해제해 신체능력을 폭주시키는 걸 머신건 하트라 부른다.[7] 유다(월야환담 시리즈)가 품고 있던 프레스터 존의 성구에 있던 여성흡혈귀. 후에 테트라 아낙스가 릴리스를 봉인한 것으로 알려졌다.[8] 소행성들이 모인 지역을 의미한다. 아마도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를 의미하는듯.[9] 참고로 '테르프시코레'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뮤즈에게서 따온 이름이다.[10] 펜던트에는 전설적인 현상금 사냥꾼 테르프시코레와 그의 무릎에 앉은 젊은시절의 VT가 같이 찍은 사진이 붙어있었다. 테르프시코레의 어깨 위에는 제로스의 어린 시절로 보이는 새끼 고양이가 올라가 있다. 그리고 사진에는 'For Victoria'라는 글이 적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