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
1. 유대교/기독교의 구원자
히브리어: מָשִׁיחַ
영어: Messiah[1]
유대교와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자. 정확히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The anointed)'라는 말에서 파생했다. 누군가에게 기름을 부어주었단 것은 어떤 신적인 표시를 한다는 비유인데 이게 직책명처럼 되어 버렸다고 한다. 왕을 왕으로 세울 때도 예언자가 와서 도유하는 데서도 기름 부음이 신적인 표시를 한다는 의미임을 새삼 알 수 있다. 여기에서 하나님에게 중요한 사명을 받은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메시아'가 사전적 의미와는 다른, 화용론적 의미를 얻었다. 기독교의 어원이 된 '''크리스토스'''는 '''메시아의 그리스어 번역'''이다. 현대 그리스어로는 흐리스토스라고 읽는다.[2] 라틴어에선 이를 음역하여 Christus라고 했다. 라틴어 발음은 '끄리스뚜스'이지만, 라틴어 굴절에 따라 '끄리스뚬(Christum)' '끄리스떼(christe)' '끄리스또(christo)' 등 여러 형태가 나온다. 영어에서는 라틴어 표현 중 어근만 따와 Christ라고 단어를 받아들였다.
정리하면 히브리어: 마시아흐( מָשִׁיחַ) → 아람어: 메시아(משיחא) → 코이네 그리스어: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
유대인들이 남 유다 왕국의 멸망 이후 장기간에 걸친 외국의 지배와 인구의 상당수가 포로 생활을 하면서도 민족과 종교를 유지해 나간 원동력이다. 그들의 신인 야훼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면 언젠가 야훼가 보내줄 구원자-'''아람어로 메시아'''가 나타나 다윗왕조를 복구할 것이라고 믿어 왔다. 그리고 이것은 헬레니즘 국가의 억압통치를 격퇴한 마카베 가의 봉기의 원동력이 되었다. 후에 로마에게 마카베 왕조가 무너지고 헤롯 왕조가 들어서자 다시 민중에 메시아 사상이 퍼지기 시작[3] 했으며, 이때 무수한 자칭 메시아가 등장 한다. 대부분의 자칭 메시아는 정치적인 반 로마 활동과 관련 있었지만, 예수등 일부 메시아 자칭자들은 종교 개혁을 통한 정신적인 부흥을 주장한다. 이런 면에서 로마 제국과 헤롯 왕조 밑에서 사실상의 부역자 노릇을 하던 유대 제사장 계급은 예수를 적으로 인식[4] 했으며, 예수의 처형에 적극 개입하게 된다.
이 때의 예수는 기존의 유대교와 다른 보편적 가르침을 내세우는 종교적 개혁가의 모습이지만 당시나 지금의 유대교에게 메시아란 이스라엘 독립왕국을 세울 지도자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서로 다르다. (나중에)기독교에선 인간의 죄를 대속한 하나님의 아들, 유대교에겐 이스라엘 독립국의 창립자라고 받아들였던 점이 이스카리옷 유다의 배신 원인이라고 보기도 한다.
예수의 십자가 수난과 부활과 승천 후에도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기독교 신자들의 확산은 멈추지 않았고, 정치적인 메시아운동은 더욱 가열되어 결국 유대 반란과 로마군에 의한 진압, 그리고 이 과정과 결과로 예루살렘 파괴와 유대인들의 디아스포라가 벌어지게 된다. 이후 유대교에서 기독교가 분리되면서 기독교는 예수를 메시아로 믿고 그의 사상을 따르지만,유대교 신자들은 예언자들만 왔을 뿐 아직 메시아는 오지 않았다고 본다.[5]
이슬람에서는 예수가 선지자에 들어가고, 유대교는 예수를 선지자로도 안 친다.[6] 그 때문에 일부 근본주의 유태교인들은 현 이스라엘을 제대로 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 메시아가 나타난 뒤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이스라엘이 재건되는데, 아직 메시아가 나타나지 않았으니 당연히 현 이스라엘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올바르지 못한 국가라는 것.
첫 문단에서 언급된 것과 같은 의미의 확장이 일어나, 현대에는 '자신이 나서서 남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영웅심리를 메시아 컴플렉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중 매체에서 영웅적인 주인공과 악당을 막론하고 수많은 이들이 갖고 있는 사상이기도 하다. 그 개념 상 보통 뛰어난 능력을 가진 엘리트 또는 특별한 혈통의 보유자인 경우가 많으며, 삐끗하면 '오직 나만이 구원할 수 있다' 내지 '구원자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삐뚤어져서는 최종 보스 테크를 타기도 한다.
2.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헨델이 작곡한 종교 오라토리오. 작품번호 HWV 56.
헨델의 성악 작품 중 많은 오페라가 20세기 후반 시대연주 붐을 타고 겨우 재연되는 것과는 달리 메시아는 꾸준히 연주되고 사랑받는, 헨델의 유명 작품 중 하나로 바로크 음악 시대의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손꼽히는 걸작이다. 리브레토는 영어판 성서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찰스 제넨스(Charles Jennens)가 작성되었다.
편성은 3부 47곡이며, 특히 2부의 마지막 곡인 할렐루야가 가장 유명하다.
1741년 여름 런던에서 완성된 뒤에 1742년 4월 13일에 초연되었다. 초연 이후에도 헨델은 몇 차례 개작, 수정을 했고, 그 중 가장 유명한 판본은 병원에서 연주하기에 적합한 1754년 판본이다. 헨델 본인의 공연 기록을 보면 현재 남아 있는 악보에는 없는 트롬본 등을 추가해서 연주한 기록도 있다. 악보에 없지만 가용한 악기를 추가해서 연주하는 것은 당대에 널리 이루어지던 관행이었다.
이후 이 작품은 악기의 발전과 오케스트라 편성의 변화 등과 맞물려 다른 작곡가들에 의해 오케스트레이션의 보강, 편곡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헨델의 작품을 애호, 공부했던 모차르트는 1789년에 빈에서 공연하기 위해 독일어로 번안하고 고전주의 2관 관현악 편성에 맞추어 이 곡을 편곡했다.[7] 이후에도 20세기 전반까지 가장 많이 연주되었던 판본인 에벤에셀 프라우트(Ebenezer Prout)의 편곡 등이 있다. 1940년대에는 영국의 지휘자 토머스 비첨이 동료 음악가 유진 구센스(Eugene Goossens)에게 의뢰하여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위해 오케스트레이션을 편곡한 버전으로 연주하여 각광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1950년대 이후에는 헨델의 오리지널 판본에 의한 연주가 대세가 되었다. 특히 1980년대 이후에는 시대연주의 붐이 일면서 오리지널 판본에 의거, 당대 악기에 의한 소규모 편성 연주가 대세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헨델 당대에는 이보다 대규모로 연주되었다는게 함정. 헨델 뿐만 아니라 모차르트, 베토벤 등 고전주의 이전 작곡자들도 쩐의 문제 때문에 그렇지 가급적 대편성으로 연주하고 싶어했다. 모차르트는 자기 교향곡을 연주할 때 바순 주자 6명을 기용할 수 있게 되자 크게 기뻐하며 편지에까지 이를 기록했고, 베토벤도 만년에는 자신의 교향곡을 연주할 때 관악기 주자를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해서 이를 어렵게 관철시키기도 했다. 시대연주는 정확히 악보대로만 연주하는 것은 아니고 당대의 관행이었다는 이유로 트럼펫, 팀파니 등의 화려한 애드립을 집어 넣는 경우가 많은데 과도한 시도로 음악의 흐름을 깨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대연주 장면을 보면, 근대 이후에 개량되기 이전의 악기인 내추럴 트럼펫 및 반원형 활을 사용하는 현악기를 볼 수 있다.
3. 월야환담의 메시아
- 메시아(월야환담 시리즈) 참조.
4. 마크로스 프런티어의 VF-25
마크로스 프런티어에 등장하는 발키리인 VF-25의 애칭.
작중에서는 '메시아(Messiah)'의 미국식 발음인 '메사이어'로 이름을 읽는다고 설정되어 있다. 일본어 표기는 '메사이아(メサイア)'이며 등장 작품이 일본 애니메이션이므로 작중의 실제 발음도 이쪽을 따르는데, 이는 '메사이어'를 일본식 발음으로 다시 옮긴 것이다.
이 애칭은 시청자들의 응모를 통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단순히 구세주라는 뜻도 있긴 하지만 린 민메이의 노래인 소백룡의 가사에서 소백룡을 거인에게서 인류를 구하는 구세주라는 데에서 따 왔다고 한다.
5. 영화 딥 임팩트에 등장하는 우주선
[image]
영화 딥 임팩트에서 지구에 충돌할 혜성 '울프-비더만'을 지구 충돌 전에 파괴하기 위해 제작된 우주선. 승무원은 6명. 미국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 속의 실제 발음은 영단어 '메시아(Messiah)'의 미국식 발음인 '메사이어'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약 8개월간에 걸쳐 비밀리에 제작했으며, 혜성이 소행성대를 지나기 전에 파괴시켜야 지구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소행성대까지의 왕복을 위해 상당히 대형으로, 이 때문에 제작은 모듈을 하나씩 지구 궤도에 쏘아올려 우주정거장 미르를 플랫폼 삼아 제작되었다.
거주 및 혜성 착륙선인 사령선 '오리온'과 원자력 로켓[8] 으로 이루어진 추진부로 나뉘어지며, 오리온은 우주왕복선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우주선의 구조를 자세히보면 100%의 크기 중 20%의 크기인 사령선 오리온을 제외한[9] 80%가 추진부다. 메인동력은 오리온 프로젝트와 같은 핵추진 동력을 사용하는데 주로 부스터의 용도로 쓰일 뿐 항행 시 액체 수소+산소 화학연료 기반의 보조엔진 6기를 사용하며 오리온은 2기의 소형엔진과 RCS(자세제어용 추력 시스템. 쉽게 말해 자세제어용 보조 로켓 모터.)가 달려 있다. 작중에선 사령선이 추진부를 분리시켜 진입하는데[10] 진입 시에 추진제 잔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걸로 봐선 탑재된 액체연료량이 추진부의 5~10% 정도임을 알 수 있다.[11] 위의 사진의 모습으로 봐선 태양전지가 아닌 연료전지로 산소와 물 그리고 전력을 생산하는 걸로 보여진다. 즉 완전한 원자력 추진로켓이 아닌 원자력과 액체수소+산소의 하이브리드 로켓추진 우주선인 셈.
혜성에 접근한 후 추진부를 혜성 주위에 대기시키고 오리온 모듈만 분리해서 혜성에 착륙, 구멍을 파고 싣고 온 핵탄두를 심어 혜성을 폭파하려 했으나 작업에 차질이 생기는 바람에 혜성이 둘로 쪼개지기만 하고 계속 지구로 돌진, 작은 쪽인 '비더만' 혜성이 대서양에 추락해 지구에 큰 피해를 입혔다. 그 직후 메시아 승무원들의 자폭 공격으로 큰 쪽인 '울프' 혜성이 산산조각나서 인류 절멸은 간신히 피했다.
6.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에 등장하는 존재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메시아와 그 반대급부의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침묵의 메시아(=???)가 등장한다.
각 메시아들에 관한 정보는 개별 문서 참조.
7. BL 게임
BL 게임, 일러스트레이터가 CARNELIAN이라 유명하다.
8. 전설 거신 이데온의 메시아
전설거신 이데온의 등장인물(?)
카라라 아지바와 조던 베스사이에서 잉태된 태아. 작중에서 등장한 적은 단 한번도 없고(있을 리가 없다.) 유우키 코스모가 메시아로 불렸던 것이 정착되었다. 등장은 없지만 작중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 인물
지구인과 버프 클랜인의 전쟁을 보고 이들을 포기한 이데가 이 두 종족을 멸망시키고 신인류의 시초를 만드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그 와중 버프 클랜(카라라 아지바)와 지구인(조던 베스)사이에서 메시아가 잉태되게 되며 거기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은 이데가 이 아이를 점찍게 된 것.
영혼 증발 이후 이데가 메시아와 바이파 루를 데리고 신인류를 만들 것임을 암시하고 모든 이데온의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극장판 발동편 최후에 등장)
9. 블랙위자드의 등장인물 로드-메시아
블랙위자드 문서참고.
10. 플레이스테이션 복사칩
플레이스테이션2와 엑스박스용 모드칩(Mod Chip, 게임기의 정품 인식 코드를 무시하고 복제 소프트나 홈브루 등을 구동할 수 있게 하는 칩) 브랜드 이름. Channel Technology에서 제작.
11. 리오넬 메시의 별명
리오넬 메시의 별명. 기원은 1번 항목.
12. Shiny Entertainment에서 개발된 TPS 게임 Messiah (2000)
어스웜 짐, MDK등의 미국 특유의 코믹한 센스가 가미된 게임을 연달아 히트시켰던 샤이니 엔터테인먼트가 세기말 분위기를 한껏 담아내 출시했던 역작. 아기천사인 Bob이 타락한 지구를 정화하라는 신의 명령을 받고 근미래의 지구로 내려왔다는 시놉시스로, MDK에서 보여주었던 디스토피아 속의 블랙 유머를 계승했지만 코메디의 비중은 MDK보다 낮다. 20세기 말 흔히 그려졌던 근미래상인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다.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이 꽤 독창적이다. Bob은 생긴대로 아무런 전투능력이 없지만 다른 인간의 안으로 들어가 그 인간을 조종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특수한 권한이 필요한 시설에 침입하거나, 방호복을 입은 인간으로 방사성 지대를 지나가거나, 다른 인간들과 전투를 벌이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정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이 능력의 진가는 바로 고기방패로,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다른 인간의 안에 들어가 뛰어내리면 인간은 다리가 부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는데 Bob은 천연덕스럽게 그 인간에서 떨어져서 앞으로 진행하거나, 여러 명의 적과 마주쳤을때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고 계속 인간의 안으로만 숨어서 서로 싸우게 만든 뒤 마지막으로 남은 인간의 몸을 탈취해 유유히 빠져나가는 등의 사악한(...) 활용이 가능하다. 애초에 제작사도 이를 의도해서, Bob이 체력에 피해를 받았을 때 인간의 몸으로 들어가면 그 인간의 HP를 빼서 Bob의 체력을 자동으로(!) 채우게 된다. 이러한 행동만 보면 주인공이 천사가 맞나 싶지만, 설정상 지구의 인간들은 모두 타락했기에 상관 없는 모양[12] . 제작사 특유의 블랙 유머를 아예 시스템으로 구현했기에 호평받은 부분이다.
Bob도 일단은 날개가 달려있어 이를 활용해 호버링하거나 점프해서 통과해야하는 퍼즐이 좀 있고, 굳이 전투를 할 생각이 없다면 몰래몰래 몸을 바꿔가며 진행하는 은신&퍼즐적 요소가 다분하기에 어드벤처 게임으로도 분류된다. 평가도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당해에 워낙 쟁쟁한 대작들이 많아[13] 큰 반향은 일으키지 못했고, 제작사인 샤이니 엔터테인먼트가 인포그램에 인수된 뒤엔 매트릭스 게임화 외의 별다른 작업물이 없어 후속작이 제작되지 못하고 잊혀진 비운의 명작.
12.1. 스토리
먼 미래의 지구는 기술과 잔혹함, 미신으로 지배되고 있는 디스토피아 세상으로 '파더 프라임(Father Prime)'이라는 독재자가 다스리고 있다. 어느 날 파더 프라임의 과학자들은 천국과 지옥, 하나님과 사탄이 실재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이에 파더 프라임은 천국과 지옥을 정복하여 신세계의 신이 되려고 한다. 먼저 그들은 사탄과 접촉해 그를 가둬놓고 그의 힘을 이용하게 되었으며, 다음 정복 장소로 천국을 고르게 된다. 이를 염려하게 된 하나님은 아기천사인 밥(Bob)을 보내서 지구의 상황을 파악하려고 한다.
게임에서 묘사되는 지구의 모습은 사이버펑크 디스토피아로 '촛(Chot)'이라고 불리는 돌연변이 식인종들이 도시의 하수구를 점거하여 경찰들과 시시때때로 교전을 벌이고 있으며[14] , 지상의 도시에서도 경찰들과 갱단들이 골목마다 총격전을 벌이는 막장스러운 상황을 볼 수 있다.[15] 환경도 나무나 풀같은 자연물을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16] 중반부서 볼 수 있는 일반 시민들의 모습도 펑크 룩 아니면 본디지 차림이다. 특히 웨이트리스의 복장이 수녀와 유사한데, 머리의 두건만 같고 몸에는 가슴과 음부만 가리는 검은 천 십자가만 입은 상태다. 진정한 의미의 수도자들은 다 사라지고 이런 성적 컨텐츠로만 남게 된 것. 다른 여성 NPC들의 복장도 여군과 여경만 제외하면 죄다 헐벗고 있어서 성적으로 타락한 세상이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다. 게임 중간중간에 나오는 뉴스들도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경찰과 갱단, 촛들의 총격전을 보고하거나 밥의 현상수배 등을 다루며 끝날 때마다 지도자에 대한 만세를 외친다.
게임 중반부에 밥은 유전적으로 강화된 인간 생체병기에 빙의해 파더 프라임을 죽이는데 성공하나, 그 뒤 잡혀있는 줄 알았던 사탄이 본색을 드러낸다. 사탄은 실은 인간들에게 일부러 잡혀있었던 것이었으며, 오히려 파더 프라임을 통해 지구의 악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에 하나님은 이미 인간의 타락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면서 인간을 버릴 생각을 하지만, 밥은 이들을 그냥 버려두고 갈 수는 없다며 귀환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복하고 사탄을 무찌르러 간다. 사족으로 파더 프라임을 죽인 뒤 나온 뉴스에서는 파더 프라임이 파더 다크니스(Father Darkness)라는 미지의 인물에게 새 지도자 자리를 물려주고 갑작스럽게 사임했다는 소식이 나오는데 정황상 사탄이 파더 프라임의 죽음을 은폐하고 파더 다크니스라는 가짜 인격을 통해 직접 지배하기 시작한 듯 하다.
밥은 파더 프라임의 기지에서 벗어난 뒤 홍등가를 지나 로켓을 타고 사탄이 있는 달 기지로 간다[17] . 거기서 사탄과 만나 최종보스전을 벌이는데, 사탄은 아기천사와 비슷하게 생긴 아기악마들을 잔뜩 소환하고는 주로 경찰을 포함한 인간들도 소환시켜 빙의하게 하고는 밥을 공격케 한다. 지금까지 밥이 하던 방식과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해오는것. 유일한 공략법은 아기악마들이 빙의하기 전에 먼저 빙의하는 것으로, 빠른 빙의와 빙의할 인간들이 소환될 때까지 버티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사탄을 물리치면, 사탄은 지옥으로 떨어지고 달 기지는 폭파되어버린다. 폭발에 휘말려 달 표면을 나뒹굴게 된 밥은 지구를 바라본 뒤 이제는 돌아가고 싶다며 하나님을 부르지만,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고 자신이 버림받았음을 깨달은 밥의 말과 함께 크레딧이 나온다. 애초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계속 현세에 남아있으려 한 시점서부터 천국에서부터 완전히 추방된 것.
12.2. 등장인물
- 밥 : 본작의 주인공인 아기천사. 생긴 건 아기라서 순진무구하게 보이지만, 사실 아무리 타락했다하더라도 인간들의 목숨을 자기 마음대로 이용하는데다가 파더 프라임을 물리친 뒤 이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사탄의 엉덩이를 걷어차주려고 하는 등 터프한 녀석이다. 처음엔 별로 가고 싶어하지 않다가도 지상이 천국보다 훨씬 재밌다고 말하는 등 천사답지 못한 언행까지 보여주는 건 덤. 사실 다른 천사들과는 달리 안에 혼돈의 성격이 내재되어있다고 하며 이 때문에 하나님께 발탁되어 타락한 지상으로 보내진 것이다.
- 하나님 : 서양 문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독교의 하나님으로, 모습은 당연히 보여지지 않고 음성만 나온다. 시종일관 차분한 말투에 밥을 위해주는 태도를 보이지만, 사실 가기 싫다는 밥을 억지로 지상에 내려보냈다. 파더 프라임이 지옥은 물론 천국까지 넘보는 걸 알고 이를 우려하고 있었으며, 그 파더 프라임이 죽고 사탄이 지상세계를 직접 지배하려들자 지상세계를 포기하려했다. 그러나 밥에게 내재된 혼돈을 보고 내려보냈을 만큼 사실 그런 그의 행동 또한 밥이 사탄을 물리치게 하려고 유도한 것일수도 있다. 밥이 명령을 거역하고 지상에 남은 뒤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 사탄 : 지옥의 우두머리인 그 사탄 맞다. 덩치가 크지만 뚱뚱해서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생김새를 하고 있지만, 지옥의 문을 연 파더 프라임에게 일부러 잡혀주고는 지상세계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했다. 파더 프라임이 밥에게 죽은 뒤, '파더 다크니스'라는 새로운 인격으로 지상세계를 지배하나, 달 기지까지 쳐들어온 밥에 의해 결국 패퇴당해 지옥으로 쫓겨난다. 파더 프라임이 죽은 후 화상화면에 등장해 밥을 조롱하는데, 이 때 뒤에서 날아다니던 아기악마가 장난을 치는 바람에 이를 말리려 쫓아다니는 개그씬을 보여준다.
- 파더 프라임 : 타락한 미래의 지상세계를 다스리는 독재자로 지옥의 문을 열어 사탄을 사로잡은뒤(실제론 일부러 잡힌 것), 천국까지 넘보는 바람에 하나님이 밥을 내려보내게한 장본인이다. 막장스러운 미래세계의 지배자인만큼 게임을 진행하면서 그의 막장스러움의 면면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수많은 시민들을 데려다가 생체병기를 만드는 유전자 실험에 써먹은 것. 어느 정도냐면 너무 많은 수의 시민들을 실험에 희생시키는 바람에 시민들을 먹고살던(...) 돌연변이 식인종 '촛'들이 배고픔에 못이겨 지하에서 기어나와 지상을 공격하게 만든다. 게임 상에서 대면하면 무슨 판타지물에 나오는 악당 마법사처럼 생겨서는[18] 으하하하하하 웃으면서 밥(이 빙의한 생체병기)에게 전기를 쏘지만 밥에게 몇 번 얻어맞은 뒤 목이 졸려 죽는다. 게다가 죽는 장면도 조작하는게 아니라 컷씬으로 진행되는 사실상 페이크 최종 보스.
- 핌프 대디(Pimp Daddy)[19] : 밥이 지상에 남은 뒤 도심가를 진행할 때부터 언급되는 인물. 뒷세계의 거물로 광범위한 매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세력도 상당히 커서 서브걸(Sub-girl)이라는 여성 사이보그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조폭들을 단속하려는 경찰들과 이 서브걸들의 교전을 게임을 진행하면서 자주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생김새는 실크햇에 인공 눈을 다는 등 그닥 거물스럽지 못하게 경박하게 생겼으며, 자신의 거처에서 야시시한 옷을 입은 댄서들을 불러다놓고 영상을 찍는 변태다. 군용 구역으로 통하는 클럽 키드로 가기 위해서는 이 사람에게 빙의해야한다.
12.3. 등장 적들
- 경찰
- 군인
- 촛
- 베헤모스
- 시민들
13. GARO 시리즈의 등장인물
메시아(GARO 시리즈) 참조.
14. VOCALOID 오리지널 곡
축복의 메시아와 슬픔의 탑 참조.
15. 넷플릭스의 드라마
항목 참고.
[1] ‘메사이아’로 발음하며 히브리어로는 '마쉬아' 정도로 발음된다. 서기 1세기경 이스라엘 지역의 언어는 아람어이다.[2] 무성 연구개 마찰음으로, 러시아어같이 정교회의 영향을 받고 키릴 문자를 쓰는 언어에서는 Х(kha, 하)로 쓴다.[3] 이때 다윗 왕조의 부활을 바라는 메시아 사상 외에 마카베 왕조 복권을 바라는 다른 메시아 사상도 나타난다.[4] 다른 '메시아'들은 로마 제국에 대항하는데 골몰 했지만, 예수 등의 종교 개혁론자들은 로마와 헤롯왕조에 부역질을 하는 제사장 계급의 모습을 꿰뚫어 보고 이들을 비판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메시아들과는 달리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5] 일부 유태인들은 페르시아의 성군 키루스 2세를 메시아로 보는 경우도 있다.[6] 그래서인지 일부 개신교의 종파에서는 복음서에서 말하는 예수 재림과 종말의 조건인 '''땅 끝까지 복음이 선포되는''' 마지막 대상이 다름 아닌 이스라엘이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세계 각지의 오지 등 예수의 존재를 모르는 곳보다도 오히려 유대교에서 저런 표현이 나올 정도로 (예수의 존재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서) '''그 존재 의미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7] 고전주의 2관편성에 맞춰 악기를 보강했다. 이로인해 클라리넷, 호른 등 헨델의 원곡에는 없는 악기가 추가되었다. 다만 악보에 없지만 가용한 악기를 추가해서 연주하는 것은 헨델의 당대에도 관행이었고, 메시아의 경우에도 헨델 본인이 트럼본 등 악보에 없는 악기를 추가해서 연주하도록 한 경우가 있다. 모차르트의 편곡으로 관악기의 현성이 늘어났으나 트럼펫 연주는 오리지널보다 다소 간소화되었다. 이는 절대왕정의 약화로 궁정 음악가들이 많이 해고되어 뛰어난 금관악기 연주자들을 많이 고용할 수 없게 되어 버린 안습한 사정도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은 헨델이 살아있을 당시에 기괴할 정도로 금관악기를 많이 동원한 관현악 작품이 작곡되었던 것과는 지극히 대조적으로, 기계식 밸브가 발명되기 이전까지 거의 해결되지 못했다.[8] 실제 존재했던 오리온 프로젝트에서 컨셉과 이름을 따온것 같다.[9] 우주선의 조종 및 통제실, 핵탄두 5기가 적재된 화물실, 그리고 승무원 거주시설이 모두 들어 있다.[10] 오리온의 탑재된 연료량과 엔진추력비로 따져보면 임무가 성공하더라도 지구귀환에 필요한 DeltaV를 얻을 방법이 없고 만일 분리시키지않고 쌩으로 돌입할때 소행성에서 나오는 파편이 추진부의 연료탱크나 엔진을 손상시켰을 경우엔(...) [11] 분리된 오리온을 보면 꽁무니에 원통형의 커다란 연료탱크가 달려 있다.[12] 어느정도로 타락했냐하면, 천사의 모습을 한 밥을 보고도 천사인걸 못 알아보고 돌연변이 아기라고 생각해서 잡으려 든다. 심지어 원래 저항군이었다가 돌연변이가 되어버린 촛들의 경우 밥을 보고 "악마가 걸어다닌다!"라고 소리를 지른다. 즉 서양 문화의 근간을 형성하는 기독교에 대한 지식이나 인식이 아예 사라진 세상이라는 것.[13] 디아블로 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더 심즈 등이 발매된 해이다.[14] 사실 이 촛들은 원래 독재자 파더 프라임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였는데, 지하활동을 하기 위해 하수구를 거점으로 삼다보니, 하수구로 들어오는 독극물들에 중독되어 지능이 퇴화하고 싸우는 것만 기억하게 된 돌연변이 식인종이 되어버렸다. 생김새는 유령 인간과 비슷한 방호복을 걸치고 있으며, 총구에 회전칼날 같은게 달린 총을 들고 싸운다. 이 총은 이 회전날을 돌려서 적의 공격을 막을 수도 있고, 헬리콥터처럼 잠시 공중에 뜨게 할 수도 있다.[15] 게임에서는 촛들이 지하에서 나와서 지상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도 가관인게 파더 프라임이 유전자 개조 실험을 위해 수많은 시민들을 실험대상으로 쓰면서 촛들의 먹을거리(...)들이 없어지는 바람에 굶주리다못해 밖으로 뛰쳐나온거다. 시민들을 식인종들의 먹이로 방치하다 못해서 그 식인종들이 인육을 찾지 못할 정도로 수많은 민간인들을 끌어다 생체실험에 썼다는 것에서 파더 프라임의 막장성을 알 수 있다.[16] 당첨되면 신선한 공기를 맡볼 기회를 얻는 복권도 있다.[17] 달 기지를 돌아다니다보면 사탄을 격리했으나 결국 실패한 과학자들의 기록을 볼 수 있다.[18] 얼굴은 물론 몸 전체를 가리는 로브를 쓰고 공중에 둥둥 떠있다.[19] Pimp는 영어로 포주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