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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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기업집단. 2020년 기준으로 재계서열 43위다. 그룹명 '동원'은 해양을 통해 멀리 동쪽으로 뻗어나간다는 뜻에서 이름을 지은 것이다.
로고를 이루는 동그란 심벌은 '글로벌 동원'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으며, 사람들 생활의 매 순간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사회의 모든 부문에서 폭넓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월드와이드 기업을 표현한다고 한다. 이러한 해석을 바탕으로 보면, 원은 지구를, 원 안의 선은 경선과 위선, 혹은 전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원 안의 선이 '동원'의 '동'인 한자 東과 비슷하게 보이는데, 따라서 '동'과 '원'을 형상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글자나 어휘를 모티브로 한 초등적인 발상의 로고에 여러 가지 의미를 또다시 부여한 대표적 예시로 꼽을 수 있다. 이전에는 원이 원 안의 선과 동일한 굵기였는데 현재는 원의 좌우를 좀 더 굵게 하여 스트로크(stroke)를 주고 Dongwon이라는 영문을 추가했다.
같은 수산/원양업체인 동원수산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 애초에 창업주가 다르다.
2. 역사
1969년에 원양어선 선장 출신 김재철이 세운 '동원산업'이 모태이다. 창립 초기부터 원양어업에 주력하며 1974년 정부기간업체로 지정됐고, 1977년 오리온광학을 세워 렌즈 등 광학사업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1982년 5월에 한신증권을 인수해 금융업에도 손을 뻗고 11월에는 국내 최초로 참치캔을 출시해 식품사업에 처음 나섰다. 1987년 동일냉동식품을 세운 후 1988년부터 신입사원 공채를 개시했으며, 1989년에 삼경사를 인수해 건설업에도 진출했다.
1993년에 서울 양재동 신사옥으로 이전하여 1995년에는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합작해 동일렌탈을 세운 뒤 성미전자를 인수해 통신장비사업에 진출했으며, 에스미디컴도 인수해 영상사업에도 진출했다. 1996년에 그룹 출범을 선포하고 해피텔레콤을 세워 무선호출기 사업에도 진출했다.
1997년 외환위기 후 계열사 정리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뒤 2001년에 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를 세워 계열사들을 산하에 두기 시작했고, 2002년에 금융지주회사 '동원금융지주'를 출범시켰다가 이듬해 분가시켰다. 2006년에 해태유업을 인수하고 대침체 이후, 스타키스트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던 델몬트는 스타키스트의 지속적인 적자와 주력 상품인 과일과 수산의 이질감을 문제삼으며 주력 상품에 집중하기 위해 스타키스트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동원이 스타키스트를 인수하면서 동원그룹은 세계 최대 참치 회사가 되었다. 한때 스타키스트에 참치를 납품하던 김재철 회장이 스타키스트를 인수하게 된 것[1] .
2016년에 동부익스프레스까지 인수해 운송업까지 손을 벌렸으나, 2018년 10월 19일 스타키스트가 가격 담합 혐의[2] 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미 법무부는 이에 대해 최대 1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3] #
3. 기업정신
- 창업이념
'''성실한 기업활동으로 사회정의의 실현'''
- 비전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사회필요기업'''
- 경영이념
'''고객에게 기쁨을 주는 경영, 사람을 존중하는 경영,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경영'''
- 행동규범
'''원칙을 철저히 여기는, 작은 것도 소중히 여기는, 새로운 것을 과감히'''
- 동원정신
'''열성, 도전, 창조'''
- 경영철학
'''무대 경영론, 범재 경영론, 성과형 조직'''
4. 계열사 목록
4.1. 현존
- 지주회사
- 동원엔터프라이즈
- 생활 서비스사업군
- 동원시스템즈: 포장재 제조업체이다.
- 테크팩솔루션
- 동원건설산업: 구 삼경사-삼경건설-동원건설-동원EnC/동원시스템즈 건설사업부문. 아파트 및 오피스텔 브랜드 '동원베네스트'를 보유중이며 서울대공원 코끼리열차 운행도 맡는다.
- 거창산업단지
- 진안물사랑
- 남춘천산업단지개발
- 수도권동북부물류단지
- 동원CNS
- GLOBAL COMPANY
- 스타키스트: 미국 현지 계열사로, 옛 델몬트 자회사였다.
- S.C.A SA: 세네갈 현지 계열사로, 2011년 인수 전까진 국영기업이었다.
- 탈로파 시스템즈: 미국령 사모아의 포장재 업체이다.
- TTP: 베트남 현지 포장업체이다.
- MVP: 베트남 현지 페트병 제조업체이다.
- CAPSEN: 세네갈 현지 수산업체이다.
- 인재개발/사회공헌
- 동원육영재단
- 동원리더스아카데미
4.2. 분가
- 동영콜드프라자: 김재철 회장의 첫째동생 김재운 몫으로, 2002년 편입됐다가 2015년에 독립했다.
- 동원금융지주, 동원증권, 동원투자신탁운용, 동원저축은행, 동원캐피탈: 김재철 회장의 장남 김남구 몫으로, 2003년 계열제외됨.
4.3. 해산/매각
- 대한은박지: 2013년 동원시스템즈에 합병됨.
- 동부고속: 동원로엑스가 과거에 영위하던 고속버스 부문. 2017년에 코리아와이드 경북 컨소시엄에 매각됨.
- 동원냉장: 2019년 동원산업에 합병됨.
- 동원데어리푸드: 구 해태유업. 2014년 동원F&B에 합병됨.
- 동원 드림스 아이스하키단: 2003년 해체됨.
- 동원식품: 2004년 동원산업에 합병됨.
- 동원택배: 구 KT로지스택배. 브랜드는 '로엑스'였으며 2008년 청산됨.
- 동원티앤아이(현 올래디오): 구 성미전자-이스텔시스템즈-동원시스템즈 정보통신부문. 와이파이 공유기 등 제조업체로 2016년 에치에프알에 매각됨.
- (구)동원팜스: 구 한성사료-선진사료. 2017년 두산생물자원에 합병됨.
- (구)동원홈푸드: 2014년 삼조쎌텍에 합병됨.
- 동원EnC: 구 오리온광학-동원광학-동원정밀. 펜탁스 카메라 및 현미경 제조업체로 2005년 동원시스템즈에 합병됨.
- 동일냉동식품: 일본 닛폰수산과의 합작법인으로, 2002년 동원F&B에 합병됨.
- 동일렌탈: 일본 미쓰비시상사와의 합작법인으로, 1999년 동원건설에 합병됨.
- 디더블유다이닝: 2014년 동원와인플러스에 합병됨.
- 디엠푸드: '덴마크 우유' 생산업체로, 2007년 해태유업에 합병됨.
- 레스코: 2006년 동원산업에 합병됨.
- 부원물류: 2008년 아주택배로 합병됨.
- 삼양공업: 캔따개 제조업체로, 1998년 동원정밀에 합병됨.
- 아주택배: 2008년 KT로지스택배에 합병됨.
- 에스미디컴: 애니메이션 제작을 주로 했던 독립 프로덕션으로, 2000년 지분매각 후 2003년에 폐업됨.
- 올레브: 전기자동차 생산업체로, 2015년 동원건설산업에 합병됨.
- 윤성사료: 1989년 한성사료에 합병됨.
- 이팜: 2009년 동원산업에 합병됨.
- 코리아화암: 2017년 동원냉장에 합병됨.
- 테크팩홈솔루션: 2015년 테크팩솔루션에 합병됨.
- 티에스큐: 2007년 삼조쎌텍에 합병됨.
- 한진피앤씨: 2017년 동원시스템즈에 합병됨.
- 해피텔레콤: 무선호출기 01577번 사업자로, 2001년 파산됨.
- 황간물류단지: 2016년 청산됨.
5. 여담
이 회사가 생산하는 참치통조림이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이름이 동원인 사람의 별명은 참치가 되었다. 강동원, 지동원, 신동원, 최동원, 박동원, 정동원 등이 대표적인 예이고 그외엔 드루킹 사건의 드루킹 또한 본명이 김동원으로 밝혀졌고, 심지어 네이버 아이디도 tuna69인걸로 밝혀졌으며, 드루킹의 본명이 알려지기 전에도 네이버 아이디가 밝혀진것 만으로도 드루킹의 이름이 동원일거라고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참치통조림은 대한민국 국내 시장점유율 면에서 압도적으로 1위이다. 2위는 사조그룹의 사조참치.
설립자는 김재철 회장이다.[4] 장남인 김남구는 한국투자금융지주로 계열 분리했으며, 차남인 김남정에게 동원그룹을 맡길 것이라고 한다.
동원로얄듀크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쓰는 부산 소재 건설회사인 '''동원개발'''을 동원그룹의 계열사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지만 동원그룹과 동원개발은 아무 관련이 없는 회사이다.[5] 하지만 동원그룹 산하에 동원베네스트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쓰는 동원건설산업이라는 건설회사가 있기는 한데 동원참치에서 자주 보던 그 로고가 아파트 외벽에 붙어있는 것을 보면 기분이 묘해진다.
몇몇 식품 회사들은 미디어 사업과 요식업에 진출하지만, 미디어 사업과 요식업에 진출한 CJ그룹, 요식업만 진출한 풀무원과는 달리 동원그룹은 에스미디컴 인수 이력 빼곤 미디어 사업과 요식업에 진출한 적이 없다. 단 급식업체는 있고, 동원산업이 여수MBC의 지분 29%를 보유 중이다.
금산분리법이 시행됨에 따라 계열 금융사들을 한국투자증권 산하 계열로 분리시켰다.
자체 장학 재단인 동원육영재단에서 해외 탐방형 공모전인 동원 글로벌 익스플로러를 2012년부터 운영중이다.몇 안되는 탐방 후원형 공모전 중에서는 예산과 제약 사항이 아주 관대한 편이었으나 담당자의 퇴사로 인해 2016년 5기를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이 그룹 계열사 제품 중, 참치를 제외하고 아주 유명한 품목으로는 소와나무 시리즈와 GS리테일에만 납품중인 스누피 우유 시리즈가 있는데, 소와나무는 서울우유 등에 비해 약간 싼 가격의 우유로 만나볼 수 있고, 스누피 커피우유 500ml의 카페인 함량이 237mg이다. 과거에 한때 인기를 끌었던 '라우동'도 동원에서 만들었다.
6. 참고 문헌
- 동원그룹 50년사 (전 2권, 2019)
[1] 적자에 허덕이던 스타키스트는 동원에 매각된 이후 몇 개월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2]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치킨 오브 시, 범블비 등 다른 참치 통조림 업체들과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이다.[3] 같은 담합 업체인 범블비는 2017년 2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4] 前 MBC 사장인 김재철과는 동명이인일 뿐, '''전혀 관련없는 인물'''이다. 애초에 '''MBC를 망친 장본인'''을 이 사람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그 분한테는 치욕이다.[5] 반대로 부산에서는 동원그룹 산하 동원건설산업을 부산 소재 동원개발과 자주 헷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