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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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국내 진출
2.1. 델몬트 유리병
3. 사건사고
4. 둘러보기


1. 소개


'''Del Monte'''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본사가 위치한 대기업. 1886년 과일, 채소류의 통조림 제조 회사로 창업되었고, 1979년 담배재벌 R.J. 레이놀즈에 경영권이 매각됐다가 1988년 모기업이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에 팔리자, 1989년에 메릴린치와 일본 기꼬만 등 투자자들에게 팔렸다.
한국에는 그 지사인 델몬트 프레쉬가 과일 주스 상표로서 잘 알려져 있다. 그 인지도가 어느 정도냐면, '오렌지 주스를 영어로? 답: 델몬트'라는 오래된 농담[1]이 있을 정도. 한때는 과일주스 = 델몬트라 생각되었을 정도였다.
브랜드 명인 Del Monte는 스페인어로 원래는 '델몬떼'[2]라고 발음해야한다. 다만 미국식으로 발음이 변형되어 한국 진출 때에도 '델몬트'로 상표 등록을 해서 일단 한국에서는 이대로 굳은 듯. 델몬트 자체가 미국식으로 고유명사화 되었고, 위의 농담에서 나온 오렌지 주스는 프랑스어 어원이기 때문에,[3] 생각보다 다문화 배경을 지닌 셈이다.
그 밖에 델몬트는 미국 본토 및 중국 본토 등에 과일농장을 엄청 많이 소유하여 사과, 포도, 오렌지, 수박, 파인애플, 바나나, 레몬, 키위 등의 과일도 이 상표로 팔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SS 라치오유니폼 스폰서이기도 했다.

2. 국내 진출



한국에서는 1983년부터 롯데칠성음료에서 라이선스를 가지며 국내 생산을 맡고 있다. 당시 첫 광고는 "델몬트의 뜻은 스페인어로 '산으로부터'입니다."로 광고 되었다. 특히 과일 부분에서는 엄선된 상품만을 기준으로 질 좋은 과일만을 석권하는 것으로 한때 국내 판매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오렌지, 바나나, 키위 등이 특히 유명하다. 주스 부분에서는 압도적인 세계 1위를 유지 중. 특히 1980년대에는 국내에서 인지도 있는 브랜드다 보니 가짜 상품도 있을 정도였다. 기사.
사실 1970년도에 한국의 농어촌개발공사, 수산개발공사와 25, 25:50% 투자로 마산어업 회사를 만든 적도 있었다. 원래 스타키스트사와 합작하려 했으나 반응이 소극적이어서 계속 미뤄지고 있던 중 델몬트가 합작 의사를 밝혀와 자본금 200만불과 300톤급 어선 10척으로 참치 가공 수출회사를 운영한 적도 있었다.

2.1. 델몬트 유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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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90년대 초 에코세대라면 자주 봤을 델몬트 병. 이 델몬트 오렌지주스를 담았던 1.5L짜리 넓적한 '''유리병'''을 잘 씻어서 물병으로 쓰는 집이 많았고, 보리차, 식혜병으로도 많이 썼다.
참고로 집집마다 이렇게 쓰는 바람에 병이 회수는 잘 안 되고 제작 단가는 높아 결국 생산을 중단했다는 카더라가 있는데, 사실은 회수가 안 돼서 그런 것이 아니라, 페트병의 등장으로 인해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유리병은 무겁고 파손되기 쉬워서 운반이 까다롭기도 하고, 여름철에 주스가 든 유리병을 실온에 장시간 방치했다가 폭발로 인해 유리 파편에 다치는 일도 있었다. 폭발 원인은, 주스에 공기 중의 효모미생물이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병 안의 압력을 상승시키기 때문이며 심한 경우에는 유리병이 파손되는 참사까지 일어난다. 이러한 사실은 위기탈출 넘버원에도 방영된 바 있다. 이런 병은 델몬트뿐만 아니라 썬키스트 오렌지 주스에서도 사용되었다.
그런데 2019년 8월 25일에 유리병이 한정판으로 재출시되었다. # 정확하겐 주스가 없는 유리병만 판매한다고.. 롯데백화점 측의 자체 온라인 쇼핑몰 '엘롯데'에서 한정판으로 판매한 홍보 상품. 사실 이 유리병은 이전부터 이미 다른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판매한지 오래이다. 가격은 조금씩 다르나 보통 4~5000원 내외. 심지어 델몬트 유리병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파는 사람도 있다.

3. 사건사고


필리핀 입장에서는 애증의 기업이다. 델몬트 바나나가 거의 필리핀에서 재배되는데 미국필리핀을 식민 지배하던 시절, 델몬트가 싼값에 거저 먹듯이 필리핀 땅을 대거 차지하여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기서 과일 농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최소한의 양심인지 현지인들을 우선 고용하는 정책 탓에 필리핀 정부도 딱히 태클을 걸 수 없다고. 관련 링크. 사실 완벽하게 운영되는 것도 아닌지 여기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농약 살포로 인한 주민들의 중독, 기형아 출산 등 문제가 국내외 이슈로 떠오른 적도 있었다. 허나 델몬트나 경쟁 기업 돌(Dole)은 필리핀의 평균 임금에 비해 훨씬 더 많은 보수를 주급으로 지급하고 있고, 장기 근속 시 집을 제공해 주거나 특별 보너스를 제공하는 등의 이유로 필리핀 내에서 인기가 매우 좋은 편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줄소송을 당해도 모자란 집단이 지금은 사랑받는 기업이 된 셈.
사족으로 사실 오십보백보지만 치키타(구 유나이티드 프루트 컴퍼니, 줄여서 UFC)와 Dole은 더 막장이다. 치키타는 농지를 지키려고 미국 정부에게 과테말라온두라스의 좌파정부를 전복(...)시킬 것을 요구했고, Dole은 하와이 왕국의 마지막 여왕인 릴리우오칼라니를 무력으로 강제 퇴위 시킨 가문에서 출발한 기업이다. 하와이 왕국을 붕괴시키고 하와이 주지사가 된 인물이 샌포드 돌이고, 샌포드 돌의 동생 제임스 돌이 Dole의 창업자이다. 돌은 처음에는 파인애플을 독점했고, 후에 바나나를 독점하던 회사를 합병해 하와이 과일을 완전히 장악했다.

4. 둘러보기




[1] 델몬트 광고에도 쓰였을 정도이다.[2] 스페인어로 '산으로부터'라는 뜻. 몬테레이만 '델몬트 호텔'에서 유래되었다. 한때는 미국 해군의 건물로 사용되었다. 1969년 박정희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 때 숙소로 사용되었던 건물이다.[3] 프랑스어 단어 Orange와 J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