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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ガイデル/Gaidel
1. 개요
KOF 시리즈의 등장인물.
오로치 일족의 팔걸집 중 한 명. 정식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등장하지 못한 팔걸집으로 설정상으로만 존재했던 인물이다.
2. 생애
오로치 팔걸집들 중 가장 먼저 환생했다. 그러나 자신이 팔걸집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평범하게 살다 결혼했고, 자식까지 얻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 후 그가 팔걸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팔걸집의 리더 게닛츠가 그에게 팔걸집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것을 권유했으나, 가족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이를 거부했다. 이에 게닛츠는 가이델의 딸 레오나의 몸에 흐르는 오로치의 피를 주목하고 강제로 각성시켰으나 혼혈이라는 불안정한 혈통 때문인지 피의 폭주로 이어져, 가이델은 그 자리에서 자기 부인과 함께 폭주한 자신의 딸에게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이후 레오나는 가이델의 친구라는 설정이 붙은 하이데른이 양녀로 삼는다. '인간적인 면모가 섞여 기존의 소속을 거부하다 사망한다'는 설정은 시기상 가브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KOF가 시작되기 한참 전에 폭주한 레오나의 손에 죽었기 때문에 오로치 팔걸집임에도 단 한 번도 게임에서 보스로 나오기는커녕 플레이 캐릭터로도 나오지 못했으며, 이 때문에 팔걸집들 중 유일하게 현대의 삼신기와 싸워본 경력이 없는 인물이다.
가이델이 죽기 전 레오나에게 남긴 유언은 이랬다.
이후 이 말은 훗날 KOF 97의 이카리 팀 엔딩에서 랄프 존스가 레오나에게 그대로 해 주었다.[1]'''"운명? 흥, 웃기는 소리! 너는 그저 네 인생을 살아가면 된다."'''
KOF XIV 최종 보스인 버스로 레오나를 이기면 "언제든지 지켜보고 있겠다..."라고 해서 가이델의 사념도 있는 것으로 확인. 그리고 엔딩에서는 폭사해버린 최종 보스 때문에 오로치 관련 사망자들이 대거 부활하면서 부활 떡밥을 던졌다. 일단 딸이 복무중인 용병부대 교관의 발표에 의하면 가이델의 부활 여부를 확인하진 못했다고만 나오지만.[2] SNK 히로인즈 Tag Team Frenzy 관련 인터뷰에서 셸미 등 버스 내부의 인격들이 모두 부활했다는 정보가 밝혀져, 스토리상 부활 가능성이 생겼다.
실제로 등장한 적은 단 한차례도 없지만, 레오나의 비중이 강조되는 게임에서는 어김없이 언급되며 레오나가 좀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하도록 하는 간접적인 장치로 나오고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가이델은 직접 등장하지 않는 게 그 캐릭터로서의 가치를 보여주며, 만약 XIV의 일로 부활했다 해도 플레이어블로 나오면 그 가치가 퇴색된다 보는 시각도 있다.
3. 능력과 성향
팔걸집이라 한들 본인이 자기 혈통이 어떤지도 몰랐던데다 어제까지만 해도 직장인이자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평범하게 살던 아저씨를 손에서 불이 나가고 장풍을 뻥뻥 쏴대는 애들 가운데다 던져 놓고 싸우라고 해서 잘 싸우면 그건 또 이상하다. 구스타프 뮌하우젠처럼 누군가가 보스 캐릭터로 만들어 준다면 몰라도.
하지만 생각해 보면 뉴페이스 팀인 야시로나 셸미, 크리스 같은 경우도 평범하게 살다가 각성하니 세계 유수의 격투가들과 잘 싸우는 걸 보면[3] 가이델도 제대로 각성했다는 전제 하에 강자 소리를 들을 가능성은 있었다. 바이스, 매츄어도 각성했다는 언급이 없어도 오로치의 힘을 잘만 쓰고 다니니 가이델이라고 그러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고. 다만 오로치 사천왕보다 강하면 심각한 설정붕괴가 발생하기 때문에 잘 해야 야마자키 류지와 동급 정도의 성능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가이델의 능력은 어금니의 힘으로 상대를 일격에 잡아 끝내는 힘이라고 하지만 이는 일본 쪽에서 시작된 루머다. 오로치 사천왕 외의 팔걸집은 어떤 힘을 지녔는지는 SNK가 언급한 적이 없다. 하이데른은 사용하지 않으나 레오나에게는 있는 기술(볼텍 런처, 그랜드 세이버 등)이 가이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해당 기술들이 기본적으로 베기/폭발이 많은 하이데른 식 공격과 유사성을 보이고, 능력 유전이라면 사실상 오로치의 힘인데 레오나는 2000년대 후반 시리즈까지 오로치의 힘 자체를 사용하려 들지 않았기 때문에 이도 아닐 가능성이 높다.[4]
스토리상 게닛츠가 아직 어린애였던 자기 딸인 레오나를 이용하여 자신과 아내를 죽인 걸 생각하면 팔걸집 쪽으로 갈 확률은 0%에 가깝지만 야마자키 류지도 팔걸집 편에는 안 들었으면서 플레이 캐릭터로 나왔으니 변명이라 할 수 없겠다(...).[5] 물론 게닛츠의 성격이 실험하길 좋아하는 성격이라 야마자키가 가는 곳마다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기 때문에 내버려두는 것이다. 게닛츠는 야마자키를 냅두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 궁금해서 걍 냅둬봤는데 야마자키가 문제를 일으킬때마다 생기는 불협화음이 오로치 각성의 에너지로 활용되기도 하고 그냥 내버려 둬도 어떤 방법으로든 오로치 일족에 기여는 하고 있는 결과물을 내고는 있으니 일부러 냅두는 것이다. 실제로 게닛츠는 루갈에게 오로치의 힘을 공짜로 줘버리기도 했는데 이건 평범한 인간의 몸에 오로치의 힘을 심어놓으면 어떻게 되는지 실험한 것이다. 야마자키를 살려둔 것도 비슷한 맥락이며 그로 인해 이득을 보기 때문에 각성을 거절해도 냅두는 것이다.
용병부대의 교관이자 총사령관인 하이데른이 아무데나 함부로 돌아다닐 일은 있을수도 없는 일이고, 있어서도 안되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하이데른과 친분이 있었던 걸 보면 군 관련 직업 종사자일 가능성이 있으나 SNK는 가이델이 '''평범하게''' 살았다고 언급했기에 하이데른이 군에 몸 담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4. 기타
무겐에서는 간간히 기존 캐릭터들을 개조해서 가이델이라고 쓰는 것도 있다고 한다. 근데 이 경우 대개 개조의 원본은 '''게닛츠.'''
[1] 그리고 이 때 레오나가 '''시리즈 최초로 웃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2] 레오나는 정작 부친의 부활 여부보다 다시 불안정해지기 시작한 자신의 힘을 더 걱정하고 있지만, 유쾌하게 농담따먹기를 하는 상관들의 모습을 보고 안심한다.[3] 다만 이들은 각성 전부터 개인적으로 격투술을 익힌 상태였고, 그 수준도 상당했다.[4] 오죽했으면, 이오리를 상대로 한 대전 이벤트에선 "당신으로서는 (나를) 이길 수 없어."라고 하건데, 절대로 약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은 오로치의 힘을 자제하지 않고 남발해서 억누르거나 극복 해 보겠다는 의지가 약한 정도가 아니라 전혀 없다고 여기고 있다는 거다.[5] 뭣보다 팔걸집들의 '전생'의 성향이 현생의 성향과 일치한다고 볼 수는 없다. 일단 KOF 세계관 설정상 1,800년 전 모든 팔걸집들은 분명하게 삼신기에 의해 봉인되었다고 하니 현생에서 오로치에게 적대적이였던 야마자키 류지나 가이델도 전생엔 오로치의 명을 충실히 따르는 존재였을 것이다. 즉 환생할 때 마다 그때그떄 성향이 바뀐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