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바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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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


바키 시리즈의 등장인물.
본래 '노무라'[1]라는 체구가 작고 허약한 의무병이지만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리면 호르몬 조정 능력과 기기묘묘한 전투 방식을 가진 '''가이아'''의 인격이 드러난다. 나름대로 반전이라면 반전이지만... 처음 가이아의 인격이 나온 뒤로 항상 가이아의 남성적이고 강인한 인격으로만 나오고 노무라는 언급조차 되지 않기 때문에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엄청난 목청을 가지고 있어서 훗카이도에서 바키와 싸웠을 때는 마치 사자후처럼 턱을 힘껏 벌리고 고함을 지르는 것만으로 바키에게 충격을 주거나 근처 웅덩이에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고, 시코르스키와 대전 전에 야유를 하던 관객들을 기합소리만으로 입다물게 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성우[2]는 넷플릭스판은 무라세 아유무(日)/빌리 카메츠[3](美), 2001년 TVA는 유사 코지(日)/변영희(韓)/척 휴버(美).

2. 작중 행적


한마 바키가 아버지처럼 전장에서의 싸움을 경험하기 위해 홋카이도에 왔을 때, 최강 자위대의 한 사람으로 나왔다.[4] 평상시에는 허약한 의무병 '노무라'로 있지만, 실은 또 하나의 인격이 존재하며 이것이 진정한 가이아란다.[5] 허나 이 설정은 첫 등장 이후 전혀 나오질 않는다.
특기는 호르몬 아드레날린을 자유자재로 분출하여 힘을 조절할 수 있는 것과, 상대방의 투기를 보아 다음 행동을 읽어내는 것, 그리고 주위 환경을 이용하는 전투방식이다. 이러한 전투능력들을 손에 넣은건, 전장에서 잡혀 처형당할 뻔한 위기에서 인체가 보인 극적인 변화 덕분이다. 원래 머리카락이 있었지만 이때 극도의 공포로 인해 다 빠졌다.
바키를 잡고 물가로 내던져서 물수제비처럼 튕기거나 나뭇잎을 칼처럼 휘둘러서 바키의 몸에 상처를 내는 등 초능력에 가까운 기예를 펼치고 쓸데없는 근육을 잔뜩 키운 바키를 비난하는 둥 여유있는 싸움을 이어가다가 나무덩굴로 목을 매달아 '''유체이탈'''까지 시키기에 이르나, 유체이탈후 돌아오는 과정에서 호르몬 조절 능력을 습득해 무의식 중에 공격을 펼치는 바키에게 역전, 결국 최후에는 패배하게 된다. 그 후, 바키와 친분이 생겨 바키가 유지로와 싸우기 전에 먼저 싸우러 간다.[6] '''물론''' 유지로에게 쥐어터져서 불쌍하게 끌려오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때의 표정과 자세가 심히 처량하다.
2부 흉악사형수 편에서는 잭 해머에게 전화박스 째 납치당해 온 시코르스키지하투기장에서 승부를 벌이게 된다. 이때에는 환경이용전투능력이 더더욱 발전하여, 모래에 섞인 손톱과 이빨을 날려서 공격하고 모래연막과 함께 모래를 덮어써서 위장을 한뒤 10초에 한 번씩 공격해서 시코르스키를 겁에 질리게 하고 마침내 항복선언을 받아내는 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3부에선 피클이 출현, 유지로와 지하 격투장 전사들이 피클을 찾아가서 이런저런 소동 끝에 전사들이 '''모두 해산한 후에 비로소 나무 뒤에서 튀어 나왔다'''. 하여튼 환경이용전투 기술이 발전하긴 한 모양이다. 물론 이때도 한마 유지로만큼은 '''8명의 전사'''라고 말하면서 가이아의 존재를 눈치챈 모습을 보여줬다. 가이아도 "8명...이라니...", "큰일날 뻔 했군."이라 말하면서, 전혀 들킬 줄 몰랐던 자신의 존재가 들킨 사태에 쓴맛과 안도감을 다시면서 퇴장했다.
외전으로 짧은 단편이 하나 나왔는데, 기자들 앞에서 자기자랑 하는 짝퉁 가이아에게 '터널'이란 기술을 직접 시전한다는 내용이다. 이 터널이 뭐냐면, 소파 아랫쪽에 숨어 있다가 앉은 사람의 항문을 나이프로 째고 몸속으로 들어가서 입으로 빠져나오는 기술이다. 고어도가 상당하며, 이것에 당한 가짜 가이아는 당연히 항문에는 대포알만한 구멍이 나고 턱이 완전히 찢어진 채로 끔살당했다. 방송에 내보내기엔 부적합한 장면이었기 때문에, 기껏 진짜 가이아의 답변과 기술 시연을 찍은 촬영분은 모두 폐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7]
4부 바키도 89화에 오랜만에 출연했는데 모토베 이조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인사했다. 아무래도 가이아의 환경이용 전투술의 근간은 모토베에게 전수받은 고류무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옛날에만 해도 최고의 재능을 가진 제자는 하나다 준이치였던 것 같은데 갑자기 세계관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법한 초인이 제자였다니 이야기가 갈수록 막장으로 꼬이고 있다.
모토베 이조의 도장 구경을 하며 눈을 반짝거리고 모토베를 천재라며 칭송하는게 존경심이 대단한 듯. 그리고 모토베와 대련 결과 허리벨트로 결박당해 완패하고도 미소를 지으며 '''모토베 이조야말로 전쟁이다'''라고 한다. 한술 더 떠 고유의 전투법인 환경이용 전투술이나 아드레날린 조절은 온데간데 없고 입에 물고있던 황산캡슐을 뱉는다거나 암기를 꺼내는 등 기껏해야 흉악사형수급의 잔재주를 사용하다 패배했다.[8] 이전까지 캐릭터와는 완전히 달라져서 그냥 쩌리로 전락한 듯하다. 결국 모토베 띄워주기의 최대 피해자 중 하나가 됐다.
이후 무사시를 상대로 권총으로 한번 습격하고 스페츠나츠 나이프로 한번 습격해본 후 스페츠나츠 나이프를 잡았단 사실에 경악하며 심검으로 베였다. 무사시의 심검에 베인 가이아가 심상 속에서 세로로 '''네쪽'''이 나버리는 장면이 압권이다.
마침내 시작된 지하 격투장에서 한마 바키미야모토 무사시의 정면 대결을 아직 부상이 낫지 않은 모토베의 휠체어를 끌고 와 관람한다. 무사시가 바키의 '기척'을 읽어 행동하기 전에 미리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모토베가 그 능력이야 말로 가이아가 가지고 자신은 가지지 못한 능력이라고 가이아를 띄워줬다. 1부 17권에서 가이아와 바키가 싸울 때 가이아가 보여주었던 능력인데, 단행본 기준 1995년에 나온 내용이 22년만에 언급된 셈이다.
팬들이 만든 왜곡 짤방에서는 동인작가가 되어 순애물인 원작을 NTR로 만든다던지, 빈유 캐릭터를 거유로 만드는 등의 원작 팬들이 싫어하는 짓만 하다가 유지로에게 떡이 되곤 한다.

[1] 한국어 더빙판 이름은 '노인성'.[2] 유사 코지인 경우, 본 인격의 목소리가 매우 굳건한 느낌의 목소리로 연기하지만, 무라세 아유무인 경우 시원시원한 젊은 미성의 연기를 보여주었다.[3] 시노기 고쇼와 중복.[4] 나중에 가이아와의 싸움이 끝난 후에는 밥이라도 먹고 가라며 대충 훈훈하게 끝나긴 했지만 처음 만났을 때 노무라와 부대원들은 바키를 '''잡아먹으려고''' 했다. 이 부대원들의 첫 등장이 곰을 해체하고 피를 마시면서 사흘만에 수분이라고 좋아하는 장면이었다. 주위에 제대로된 식량이 거의 없었던 모양이다. 바키를 나무에 묶은 채 목에 칼집을 내서 피를 빼려하거나 그걸 또 지혈하면서 "기왕 먹으려면 맛있게 먹어야지. 며칠만 묶어두면 배설물이 빠질 거다." 같은 소리까지 하는 걸 보면 겁주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먹을 작정이었던 듯하다. 애니메이션에선 바키를 잠입한 스파이정도로 생각하고 주위에 있을지도 모르는 적군을 끌어내기 위한 미끼로 쓴다.[5] 이러한 가이아의 이중인격 설정이 드러날 때 유명한 다중인격 환자인 빌리 밀리건의 사례가 소개된다. 유사 과학이 판치는(?) 바키에서 드물게 실제 사례가 소개된 경우다.[6] 이전에 유지로가 대통령관저에서 난동을 부린 이유도 있었다.[7] 이타가키 케이스케의 문하생이었던 시절의 토미자와 히토시 작품으로 이후 국내에 알려진 작품들을 연재했을 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이타가키스러운 그림체를 볼 수 있다.[8] 참고로 황산캡슐 뱉고 암기 휘두르는 것은 '''1부에서 노무라가 한 기술들'''이다. 어쩌면 노무라 인격쪽이었다는 반전이 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