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사형수
1. 개요
바키 시리즈에 등장하는 5인의 사형수들. 원문은 '最凶死刑囚(최흉사형수)'지만 '최흉'이라는 표현은 국내에서는 잘 쓰이지 않기 때문인지 '흉악사형수'로 번역되어 굳어졌다.
이들은 각기 흉악 범죄를 저지른 중죄인들이며 전부 상당한 실력을 갖춘 강자들이었다. 서로 떨어진 곳에서 각기 감옥에 갇혀있거나, 사형 선고를 받아 형을 집행받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이들은 동시에 일본, 도쿄로 건너와 싸우고 싶다고 생각하여 각자의 감옥에서 탈출하였다. 그 목적은 하나 같이 '패배를 알고 싶다'는 것. 이를 두고 토쿠가와 미츠나리는 어떠한 현상이 전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싱크로니시티' 현상이라고 하였다. [1]
결국 지하투기장에 모이게 된 흉악사형수들은 토쿠가와의 주선으로 일정지역을 링으로 하여 기존 지하투기장의 멤버들과 룰이 없는 싸움을 펼치게 된다. 사실 타이밍이 좋게 지하투기장 멤버들이 나타났기에 망정이지, 그 직전까지는 안그래도 여기 재밌는 놈들이 잔뜩 있다며 서로 한 바탕 붙을 기세였다. 지하투기장 멤버들이 늦게 왔다면 2부가 아주 조속히 마무리되었을지도.
무투가로서 최대한 일대일 맨손 격투를 지향하는 바키 및 지하투기장 멤버들과는 달리,[2] 흉기나 맹독은 기본에 화기나 폭발물을 동원해 싸우는 것에도 꺼리낌이 없다. 애초에 이들은 무인이라기보다는 길거리 폭력배들에 흉악한 범죄자인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2부 애니 기념으로 작가가 밝힌 설정에 따르면, 이들 중 최강은 스펙크인 모양. 시코르스키와 도일이 약한 편이고, 드리안과 야나기는 강한 편이며, 드리안은 스펙크에게 상성상 유리하다고 한다. 연재때 생각하던 것과는 설정이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오피셜로 받아들여지는 편이다.
이후 바키도 연재 중에 나온 외전 Revenge Tokyo[3] 에서 지하투기장 파이터들에게 패배하고 다시 구속된 흉악사형수들의 근황이 다루어졌다. 다른 네 명의 사형수들은 패배한 뒤 많은 것을 잃었지만 전성기의 실력만큼은 건재하거나 더욱 강해졌다는 암시가 나오는 정도인데, 야나기 류코는 유일하게 대놓고 '''간수들을 살해하고 탈옥하는''' 스토리가 다루어졌다. 이게 단순히 외전에서 끝날지, 본편으로까지 이어지는 떡밥일지는 불명. 원래 추구하던 '이견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패배'를 맛본 다른 사형수들과 달리 야나기는 모토베 이조에게 탈탈 털리고도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버티다가 한마 유지로에게 후려맞고 억지로 체포된 상황이기도 하다.
2. 흉악사형수의 멤버
[1] 작중에도 시코르스키가 당시 세계관 양대 최강자였던 한마 유지로와 비스켓 올리버를 보고도 "'''지상 최강'''과 '''지상 최고의 자유인'''과 맞붙을 기회"라며 투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결국 그들과 맞붙진 못하고 다른 사람한테 탈탈 털려서 패배를 인정하긴 했지만.[2] 양측의 생각을 대조할 수 있는 직접적인 예로, 오로치 카츠미가 드리안을 가솔린으로 태워버렸을 때 오로치 돗포는 무술가는 그 육체 자체가 흉기이므로 '우연히' 소지하고 있는 물건이 아닌 미리 준비한 흉기를 사용하는 것은 가라테의 미의식에 어긋난다고 충고했다.[3] 본래 신장판에 딸린 추가 만화로 나왔고, 이후 잡지 연재분에도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