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리듬 게임)

 

1. 개요
2. 상세
3. BEMANI 시리즈의 매직
4. 그 외 리듬 게임들의 변조 행위
5. 문제점
6. 압구정 조이플라자 폐업 후
6.1. 이후의 매직 적용
6.2. 비정발 기기들의 동향
7. 관련 문서


1. 개요


리듬 게임 유저층이 사용하는 은어. 아케이드 기기에서 구동되는 소프트웨어를 임의로 변조(해킹)하여 국내에서는 플레이 불가능한 컨텐츠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을 뜻한다.

2. 상세


초기에는 정식 발매되지 않은 비트매니아 IIDX팝픈뮤직들을 기기 변조를 통해 국내에서는 정상적인 루트로 플레이 할 수 없는 해금곡들을 해금하는 것만을 일컫었으나 현재는 곡 해금뿐만이 아닌 하급 단위인정을 개전으로 바꿔치기하거나 국내에서 플레이 불가능한 프리미엄 프리 모드를 사용가능하게 하거나 소프트웨어 자체가 처음부터 크래킹 된 경우[1] 역시 매직으로 칭한다.
보통 BEMANI 시리즈, 특히 정발되지 않은 PC기판 위주의 직수 버전들에 해당된다. 드럼매니아 V3 같이 전용 기판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매직이 걸린 사례가 있지만 이는 매우 극소수 뿐이다.

3. BEMANI 시리즈의 매직


e-AMUSEMENT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비트매니아 IIDX팝픈뮤직 등 BEMANI 시리즈 게임에는 네트워크 해금 컨텐츠가 생겼다. 기존에는 기계 자체 내부의 해금 커맨드를 특정 기간에 공개하여 그 커맨드를 업주가 입력, 숨겨진 요소가 차차 공개되는 형태를 취했는데 이것이 네트워크 시스템이 들어오면서 자동으로 이루어지도록 되었다. 다만 e-AMUSEMENT의 배급 초기 시절에는 e-AMUSEMENT를 가동하지 않고 소프트만 갖고와 구동하는 곳 또한 많았으며 그런 업주들을 위해 코나미에서는 예전의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해금 커맨드 또한 마련해 놓았었다.

3.1. beatmania IIDX


기존 TWINKLE 기판의 한계로 코나미에서는 beatmania IIDX 9th style부터 e-AMUSEMENT의 도입과 더불어 Windows XP 임베디드시스템 기반의 새로운 PC기판을 사용하게 된다. '''모든 문제는 여기서부터 기인한다.''' 아무리 임베디드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해도 보통의 윈도우즈와는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이때부터 크래커들이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한 코드 분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던 것이다.[2]
beatmania IIDX 10th style때 데이터 역분석을 통해 네트워크 비대응 업소를 위해 마련된 해금 커맨드가 발견되면서 한창 beat#1의 인터넷 랭킹이 진행되던 시절에 beat#2와 beat#free의 해금 커맨드가 조기 누설되면서 컨텐츠가 예상보다 굉장히 빨리 열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이 사태 이후 코나미는 차기작인 beatmania IIDX 11 IIDX RED부터 아예 e-AMUSEMENT를 이용해야만 차례대로 해금이 가능하고 네트워크가 끊기게 되면 아예 초기상태로 돌아가는 해금 방식을 취하게 된다.
이후 IIDX RED가 가동되기 시작한 압구정 조이플라자의 투덱은 네트워크 비대응으로 가동되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순간부터 GENOCIDE헐화등의 해금곡이 모두 통상해금되어 있었다.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는 '일본으로 기판을 보내서 해금시킨 다음 회수해서 가동한다'라는 루머가 퍼졌는데 IIDX RED 이후로는 네트워크를 통해 해금을 했다고 해도 네트워크를 끄면 미해금 상태로 돌아가는 시스템이라서 해금한 기판을 한국으로 들고와봤자 해금 컨텐츠를 할 수 없어야 정상이다. 이런 루머가 퍼진 것은 당시 한국에서 현지의 게임 시스템을 아는 유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해금방식이 본격적으로 논란이 된 계기는 압구정 조이플라자에서 beatmania IIDX 16 EMPRESS가 가동되던 시기이다. 리듬게임 갤러리의 한 유저가 조이플라자에서 timebase 프로그램[3]을 가동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조이플라자의 투덱이 복돌이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되었다. 이 때는 심증만 있는 상태였지만 차기작인 beatmania IIDX 17 SIRIUS부터 서서히 진실이 밝혀지게 된다.
시리우스 당시 APPEND STYLE의 대상곡들은 유비트 리플즈 어펜드와의 연동 해금곡이었기 때문에 타임 릴리스 해금 대상에 없는 곡들이라서 beat#free 상태의 기기라고 해도 유저가 스스로 해금해야 플레이가 가능한 곡이었는데, 압구정 조이플라자를 비롯한 국내 게임장에 있던 시리우스는 해당 연동 해금곡들을 자유롭게 선곡할 수 있었다. 대다수 유저들이 이것이 정상적인 방법은 아닐 거라고 추측하기 시작했고, 매직이라는 용어는 이때부터 쓰이기 시작했다.[4] 그리고 beatmania IIDX 18 Resort Anthem 당시 메인 해금 이벤트였던 WORLD TOUR나 연동 해금 이벤트였던 Lincle Link등의 해금곡들 역시 타임 릴리스 대상곡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리조트 앤섬에서는 매우 자유롭게 해당 곡들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이 사실이 유저들에게 공공연히 알려지게 되면서, 이른바 매직이라고 불리는 기기 변조 행위가 기정사실화 되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beatmania IIDX의 네트워크 해금에 관한 잘못된 정보도 바로잡히게 되면서[5] 여태까지의 국내 투덱 해금이 IIDX RED 이래 모두 비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는 사실이 퍼지게 된다.
심지어 이미 몇몇 복돌판에서는 BMS를 넣는 개조를 행하거나, 속칭 '옴니믹스'라고 CS판의 흑어나더패턴, 기존까지의 삭제곡들을 쑤셔넣는 등의 개조가 존재한다고 한다. 명백한 불법이나 직수 기기로 유명한 몇몇 업소에서 돌리는 사례들을 볼 수 있다.

3.2. 팝픈뮤직


팝픈뮤직은 해금 커멘드 유출 이후 바로 네트워크 해금 방식으로 전환한 beatmania IIDX와 달리 꽤 오랫동안 해금 커멘드가 유지되어 있다. 일례로 팝픈뮤직 14 FEVER!를 일본과 비슷한 시기에 가져온 압구정 조이플라자의 경우 매주 공개된 해금 커맨드를 입력해 해금 이벤트였던 피버전사 팝픈포티를 일본과 같은 시기에 진행시켰다.[6] 투덱에서 유출사건이 터졌을 때 팝픈뮤직은 PC기판이 아닌 플레이스테이션 2기반의 Python 2 기판을 사용하고 있어 크래킹이 될 확률이 매우 적었다. PC기판을 도입하게 된 작품은 한 작품 뒤인 15 ADVENTURE다.
그러나 해금 컨텐츠가 전부 출현하는 Phase MAX에서도 해금이 안 되는 곡이 등장하였다. 팝픈뮤직 18 전국열전의 팝픈뮤직 포터블 연동곡을 시작으로, 팝픈뮤직 19 TUNE STREET부터 해금 이벤트인 타운 모드의 해금곡들은 페이즈 맥스에서도 해금이 안 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Phase MAX는 이름만 MAX인 반쪽짜리 해금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실질적으로 팝픈뮤직에서의 매직은 이때부터 적용될 조짐이였다.
결국 팝픈뮤직 20 fantasia부터 팝픈뮤직에도 매직이 적용되기 시작되어 '''해금 커맨드 조기유출'''이라는 폭탄을 터트렸다. 일본에서 Phase 1 코드밖에 공개되지 않았던 2012년 초에 Phase MAX의 해금코드가 데이터 역분석을 통해 조기유출되고, 결국 해당 작품의 최종보스 포지션인 少年は空を辿る가 한국에서 먼저 공개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결국 팝픈뮤직도 팝픈뮤직 Sunny Park부터 e-AMUSEMENT Participation을 적용하고 해금 커맨드를 실질적으로 폐지하게 된다.[7] 이후에는 판타지아에는 매직이 계속 가해져 해금 커맨드와 무관한 온라인 업데이트 곡이나 연동 해금곡들도 전부 해금되었고, 나중가서는 일부 튠스트릿에도 매직이 가해지게 되었다.

3.3. 기타프릭스&드럼매니아


GF10th/dm9th, GF11th/dm10th시절에는 기판의 용량 문제로 상당수의 구곡과 부활곡을 e-AMUSEMENT 대응곡으로 밀어버리는 사태가 발생한다. 하지만 전용 기판을 사용하기에 크래킹이 힘든 환경이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반쪽짜리 컨텐츠를 즐길 수 밖에 없었다. 이후 Phyton 2 기판으로 이동한 V시리즈부터는 구곡들이 일반곡으로 풀려 반항이 적었던 편. 기타프릭스/드럼매니아는 시리즈 내내 해금 커맨드 같은것이 없었기 때문에 해금곡을 플레이 하기 위해선 항상 조건을 만족해야 되었고 차기작에는 전부 해금이 되는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V3부터 등장한 EXTRA RUSH 시스템으로 인해 e-AMUSEMENT 대응 해금곡이 등장하였고 네트워크 오프시 해금 페이즈가 초기화되어 플레이가 불가능한 형식을 취하게 되었다.
e-AMUSEMENT PASS가 비대응된 드럼매니아 V4의 정발, 네트워크 테스트 차원에서 몇 대만 수입된 드럼매니아 V5를 거쳐, 드럼매니아 V6의 정발과 e-AMUSEMENT PASS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드럼매니아 시리즈에 한해 매직이 필요없는 온전한 환경이 최초로 조성되게 된다. 다만 정발 이후에도 일부 게임장에서는 기타프릭스와의 세션플레이를 주 목적으로 매직을 걸었다. e-AMUSEMENT로 가동중인 정발판 드럼매니아 시리즈와의 문제 덕분에 한세대 전의 기계에서만 이루어지는 암묵의 룰이 있었다.
이 후 일부 V7에 매직이 가해진 적이 있고 종로 조이플라자에서는 V5를 매직화하여 가동한 적이 있다.

4. 그 외 리듬 게임들의 변조 행위


일반적으로 '매직'이라는 용어는 정발되지 않은 BEMANI 시리즈에 한하여 사용되는 용어였기 때문에 아래의 행위들은 유저들 사이에서 '매직'이라고 언급되지는 않는다.[8]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위에 서술된 매직과 동일한 행위이기 때문에 추가로 서술한다.

4.1. DJMAX TECHNIKA 시리즈


DJMAX TECHNIKA 3플래티넘 크루 서비스가 종료된 이후 서현 게임파크 21에서는 네오위즈가 게임사업을 아예 접자 테크니카를 자체 개조를 통해 올해금 서비스와 추가패턴 등을 제공했었다. 그렇지만 보통 매직을 가하는 오락실은 사설서버에 연결하도록 하는 방법을 주로 쓴다. 사설 서버를 이용시에는 카드가 있는 경우에만 올해금이 적용된다. 그러다가 이제는 사설 서버를 운영하는 양덕이 기존 서버의 도매인을 구매해서 매직이 가해지지 않은 기기들도 인터넷에 연결한다면 사설 서버에 연결된다.

4.2. EZ2DJ/EZ2AC


6th 시절에 있던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금이 불가능한 U 해금을 하기 위해 기체 내부 데이터를 조작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7th 1.5[9] 미만 버전의 경우에는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도 키보드만 있으면 쉽게 기기를 변조할 수가 있었다.
2017년 5월경 폐업한 서울 미미게임장에서 한동안 구동되었던 EZ2DJ Platinum 기반의 '''우리들끼리 즐기는 고품격 버-전'''이 대표적인 예. 유명한 유저까지 개조에 가담했다는 소문이 있다. 이외에도 국내의 일부 폐쇄적인 오락실들의 경우, 헤비 유저들끼리 EZ2DJ의 하드 데이터를 직접 개조하여 없던 패턴을 추가하거나 심지어는 비마니 게임의 곡까지 무단으로 추가하여 플레이한다고 한다. 2010년 이후에나 정식 채보로 수록된 7키 느낌 HD 패턴, Weird Wave HD 패턴, 5키 Fire Storm EX 패턴 등의 채보가 이미 존재했었다. 이런 식의 개조 하드의 구동과 플레이는 소수의 헤비 유저들이 매우 불공정한 방법으로 실력 향상을 해왔다는걸 말해준다.
과거에는 개조 하드의 존재에 대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부정하는 분위기가 대부분이었고 동영상이나 사진 공유도 활발했던게 아니라 그저 지나가는 썰에 불과한 사항이었다. 하지만 현재에 이르러서 구체적인 목격담도 상당히 많아졌고, 직접 구동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나 사진이 계속 발견되면서 개조 하드의 존재는 증명되었고 지금도 구동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중국산 복돌이라는 말도 있으나 실제로 하드디스크를 개조해서 구동중이라는 의견이 절대적이다.
이 때 Glas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외국인도 EZ2DJ 7th를 개조한 '''EZ2DJ 8th Extreme TRAX'''를 내놓은 적이 있는데, 당연히 욕만 잔뜩 먹고 끝났다. 한때 유명했던 강남스타일을 EZ2DJ에 구동시킨 영상도 바로 저것이다.

4.3. 펌프 잇 업


이쪽은 조금 다른 경우가 있다. 펌프 잇 업은 USB로 업데이트를 하는데, 이걸 노리고 개조된 USB 업데이트 데이터로 매직을 할 수 있다. 문제는 USB 업데이트가 파일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개조된 파일만 있다면 업주와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래서 2015 프라임에서 USB 업데이트는 서비스 모드에서만 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다.

5. 문제점


이런 일련의 매직들은 전부 소프트웨어 변조에 해당하기에 게임산업진흥법 21조, 32조 2항, 45조에 의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 2000만원 이하에 처해질 수 있으며, 저작권법 124조 1항 3번, 3항, 136조 4,6항, 140조 2항에 의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 3000만원 이하에 처해질 수 있다. 이 둘은 모두 비친고죄로 오락실 주인에게도 양벌할 수 있다.
하지만 유저, 유니아나, 코나미 모두가 당시 불모지에 가까운 국내 환경을 감안하여 이를 쉬쉬하고 있었다. 유저들은 해금곡을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고, 회사측은 어차피 우리랑 연관된 문제가 아니라서 신경을 안 쓰는 식으로 말이다.
일부 악성 유저들의 이중잣대도 심각했다. BEMANI 시리즈 유저들이 자신이 하는 게임의 매직은 환영하면서 다른 게임들의 기기 개조를 악랄하게 비판했던 것이 그것이다. 특히 2010년 경 DJMAX TECHNIKA 2 무단 개조 사건이 벌어졌을 때 리듬게임 갤러리에서는 개조를 한 유저를 매장하는 글과 리조트 앤섬 매직을 환호하는 글이 뒤엉켜 괴악한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악성 유저들은 '''다른 게임들의 경우 게임에 도움도 안되는걸 괜히 불법적으로 건드려 긁어 부스럼을 만든것에 비해 매직은 유저들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것이지 않나'''라는 말도 안되는 논리를 펼친 바 있다. 실제로는 둘다 기기 변조 행위로 똑같이 처벌받으며, 오히려 매직 쪽이 인증받지 않은 기기를 밀수했다는 혐의로 가중처벌 받을 확률이 높다.

6. 압구정 조이플라자 폐업 후



6.1. 이후의 매직 적용


2012년 2월을 끝으로 매직을 주도했던 압구정 조이플라자는 폐업하게 된다. 당시 국내에서 절찬리 가동되고 있던 beatmania IIDX 19 Lincle이나 팝픈뮤직 20 fantasia가 전부 반쪽짜리 매직이 적용되었던 상태인지라 유저들은 조이플라자의 폐업으로 인해 더 이상 국내에서 해금곡을 할 수 없게 되었다고 낙심하게 된다.
그러나 이후에도 유저들이 합심하여 매직을 계속하게 되었다. 매직이 온전하지 못해 레벨이 꼬이는 등의 문제도 있었으나 2013년 6월 경에는 투덱 링클도, 팝픈 판타지아도 완전한 매직이 적용되게 된다.
이후 beatmania IIDX팝픈뮤직, DDR이 정식발매되면서 이런 행위는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었으나, beatmania IIDX에 한하여 발전한 크래킹 기술을 바탕으로 트리코로 이후 시리즈를 가동하는 곳이 늘어났다. 오히려 기존의 직수 기기를 정발 기기와 차별화하기 위해서인지 더 노골적으로 소프트웨어 개조가 행해지는 것이다. 프리미엄 프리 강제 개방과 레겐다리아 채보 상시 개방은 기본이고, 세부 메뉴 한글화와 현역 버전의 곡 데이터, 심지어 상술한 옴니믹스급으로 쑤셔넣어진 컨텐츠까지 포함된 것을 가동하는 곳도 있다. 국내에 가동되는 직수 IIDX 기기에서 구 시리즈가 가동되고 있을 경우 모두 크랙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10] 당초에는 트리코로 이후 버전을 가동한 경우 유니아나에서 어느정도 경고를 하는 등 행동을 보였으나, 현 시점에서는 현행 가동작만 아니라면 사실상 쉬쉬하고 있다.
물론, 현행 가동작이라고 하더라도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유비트 시리즈RAISE YOUR HEADS UP 곡 유출 사건이 현행 버전의 개조로 행해진 것이고, 뮤제카와 같이 정발되었으나 서비스가 종료된 게임도 매직을 통해 전곡 해금이 가능하게 된 사례가 있다.

6.2. 비정발 기기들의 동향


팝픈뮤직의 경우 정발이 이루어진 이후부터 비정발 시리즈의 매직이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파세리의 장벽이 별로 없어서 국내에서 할 수 없는 컨텐츠가 거의 없고, 스테이지 보장도 서니파크 당시에는 1스테이지가 무조건 보장된데다 라피스토리아 이후로는 전 스테이지 보장으로 더 늘어났다. 심지어 가격도 500원으로 정발 IIDX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팝픈뮤직은 정발되자마자 전국에 50대 가량 매직버전으로 잔존하던 구기체들을 빠르게 몰아낼 수 있었다. 구기체는 일부 영세한 오락실에서나 간간히 보이는 정도이며, 혹시라도 신기체와 같이 있는 오락실에 있는 경우에는 가격을 매우 싸게 해 놓아도 한산할 정도다. 기존 구기체를 정발 서니파크 이후 시리즈로 업그레이드 한 오락실도 가끔 있지만 IIDX에 비하면 발견되는 사례가 극소수인데, 상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해도 정발 버전과의 차별화를 거의 할 수 없기 때문이다.
IIDX 매직 기기들도 2020년 기준으로는 서서히 사라져가는 추세인데, 그 이유로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 첫째, 정발 기기 역시 매직 기기 못지 않게 편의성이 많이 발전하였다. 24 SINOBUZ를 기점으로 타임 프리, 특정 요일 V디스크 적립 특전(일명 레겐데이) 등의 편의기능이 정발 기기에서도 많이 생겼다.
  • 둘째, 가격이 정발 기기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유저 입장에서는 기록 저장과 옵션 저장이 되지 않아서 불편함이 크게 체감된다.
  • 셋째, 매직 기기를 대하는 유저들의 의식 수준에 변화가 생겼다. 유저 커뮤니티에서는 사실상 비정발 기기에서 낸 성과를 복돌이나 카피븜스로 낸 성과와 동일하게 취급하고 있다. 플레이 자체는 크게 터치하지 않지만 해당 기기에서 낸 성과를 자랑하면 대체로 무시당하거나 좋은 소리를 듣기 어렵다. 또한 유저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되었기 때문에 처리력보다는 판정을 중시하는 문화가 새로 형성되면서 정식 기록으로 인정되고 판정도 안정적인 정발 기체에서 하는 게 더 나아졌기 때문.
  • 넷째, 매직 기기들은 정발 기기에 비해 부품이 상당히 노후화 되었다. 비정발 기기의 특성상 수리시에는 정식 부품이 아닌 사제 부품을 이용한 수리가 많은 편이며, 이마저도 호환되는 부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 수리가 불가능해지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이유로 비정발을 찾는 유저들은 대체로 싼 값에 지력 수련을 하거나, 희귀한 삭제곡을 플레이하거나, 정발 기기에서는 가성비가 좋지 않은 DBM 수련을 위해 찾는 정도로 굳어졌다. 이렇게 비정발의 인기가 서서히 시들해지면서 해당 기기들도 개인이 구매하거나 아예 폐기 처분이 되는 경우가 늘었다. 트리코로 정발 초기였던 2013년 11월에는 비정발 기기의 대수가 17대였으나, 2020년 6월에는 기기 수가 거의 절반인 9대까지 줄어들게 된다.


7. 관련 문서


[1] 2013년 3월에 명지대 점보 오락실에서 가동되었던 크랙판 투덱이 대표적인 예이다. 사실 국내에서 돌고있는 투덱 링클이나 팝픈 판타지아도 정품이라고 하기에는 정품인증 스티커가 없는 등 미심쩍은 부분들이 많다.[2] 그래서 얼마 안가 이후 시리즈에서는 사용자가 기기의 특정한 영역을 임의로 건드리려 할시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중단하라는 경고문(해당 이미지는 IIDX RED 기준)이 게임 데이터에 포함되기 시작했다.[3] IIDX의 해킹 버전을 가정용 컴퓨터에서 가동할 때 곡과 노트의 싱크를 맞추기 위해 쓰는 프로그램이다.[4] 당시에는 매직을 주도했던 압구정 조이플라자의 이름을 따 조플매직 혹은 조이매직이라고 불렀다.[5] 다만 이것은 사설 e-AMUSEMENT 서버를 만들어서 접속할 수 있는 복돌이의 영향이 컸다는게 아이러니 하다.[6] 단 e-AMUSEMENT가 없어 일본의 해금방식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7] e-AMUSEMENT Participation이 당대의 흐름이었기에 해금 커맨드 유출 탓으로만 돌리는건 비약이지만, 해당 사건을 비롯하여 지속적으로 행해져온 컨텐츠 유출이 e-AMUSEMENT Participation 형성에 어느정도 간접적인 영향을 주었다고는 볼 수 있다.[8] EZ2AC 시리즈의 경우 '매직'보다는 '개조'로 언급하는 편이다.[9] 데이터 암호화가 최초로 적용된 버전. 그 이전에는 하드락을 통한 인증만 수행하였다.[10] 기기를 켜거나 할때를 잘 살펴보자. 일반적인 아케이드 기체 구동화면이 아니라 메인보드 회사 로고가 나오는 등 일반 컴퓨터 부팅화면 같은 것이 나온다. 겉모양만 아케이드 기체일 뿐 사실상 가정용 컴퓨터에 사양만 대충 맞춘 기기라고 봐야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