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숙

 




高長恭
541년 ~ 573년
1. 개요
2. 생애
3. 창작물에서


1. 개요


중국 남북조시대 북제명장. 고징의 넷째 아들. 이름은 숙(肅), 일명 효관(孝瓘)이라 불리고 흔히 알려진 장공은 자이다. 뛰어난 미모를 지녀 반악, 송옥, 위개와 함께 중국 4대 미남으로 꼽힌다.

2. 생애


560년 3월 21일에 난릉왕(蘭陵王)에 봉해졌고, 564년에 북주낙양을 공격하자 곡률광, 단소 등과 함께 구원하러 가서 중군이 되었으며, 500명의 기병을 이끌고 북주의 군영으로 돌진해 들어가서 금용성 아래에 이르렀다. 성안의 병사들이 혹시 북주의 함정일까 두려워 믿지 못하자 난릉왕이 투구를 벗어서 얼굴을 보여주었고, 이에 노병을 내려보내 그를 구원했다.[1]
이 때 승리를 기려 병사들이 난릉왕 입진곡이라는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2] 고장공의 외모가 아름다우면서도 용맹하고, 망산의 전투로 인해 위세와 명성이 크게 높아지자 고위가 고장공을 시기했다.[3]
사주목, 청주, 영주자사를 역임하고, 569년 12월 15일에 상서령이 되었다. 570년 가을 7월 3일에는 녹상서사, 중령군이 되었고, 571년에는 2월 24일에 태위가 되었으며, 단소와 함께 북주의 정양을 공격했다. 이때 단소가 병에 걸린 상태라 고장공이 장사 1천여 명을 이끌고, 동남쪽 계곡 입구에 잠복했다.
정양성에 군량이 떨어지면서 양부가 남은 군사들을 인솔해 포위를 뚫고 도망치자 숨겨뒀던 복병으로 공격해 대부분을 포로로 잡았으며, 고위의 시기로 인해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 일부러 재물을 거둬들이는 등의 행동을 했지만[4][5][6] 울상원으로부터 그렇게 되면 오히려 죄로 삼아 죽일 것이라 하며, 병을 핑계로 물러나야 한다는 소리를 듣는다. 고장공도 이것이 옳다고 여겼으나, 나라가 원체 위급한지라 물러나지 못했다.[7]
572년 8월 1일에는 대사마가 되었고[8] 곡률광이 죽자 어쩔 수 없이 군을 지휘하게 되었다. 573년 4월 13일에는 태보가 되었으며, 진과의 싸움에서 패한 것을 구실로 짐주로 독살당했다.[9] 사후엔 태위로 추증되었다.
참고로 그의 사후에 그의 이복동생인 고연종은 고위의 막장짓에 질린 신하들의 만장일치로 인해 황제로 추대되지만[10] 고연종이 패배하자 북제의 멸망은 기정사실이 된다.

3. 창작물에서


역사에 따로 기록이 남을만큼 미남에[11] 황족인데다가 군사적 재능이 있어 공을 세운 장군이기도 했지만 황제의 의심을 사 젊은 나이에 비명횡사한 극적인 삶을 산 인물이다 보니 당연히 드라마의 소재가 됐다. 제목은 고장공의 왕호인 ''''난릉왕''''. 주연으로는 영화 '타이치 제로'에 나온 풍소봉과 장난스런 키스 대만판, 2008년판 사조영웅전에 출연한 임의신. 극 초반부터 북주 무제 우문옹과 고장공을 여주를 가운데 둔 3각 관계로 엮는 것부터 시작해서 고장공이 실제론 안 죽고 살아 있었다는 등 역사적 고증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은 티가 역력하다. 2014년 4월 현재 아시아앤, CHING같은 중국 드라마전문 채널에서 방송중. 참고로 DEEMO의 수록곡 'Hua Sui Yue(花水月)'에 가사를 입힌 곡인 '手掌心'과, 역시 Deemo의 수록곡인 'Xue Wu(雪舞)'가 드라마의 OST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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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4
삼국지 시리즈의 9탄 PS2, 10과 11탄에서 고대무장으로 나왔다. 능력치 배치는 감녕과 비슷하나 매력 90대이라서 인재얻기에 도움된다. 알다시피 이름인 장공은 "자"이다. 본명은 "숙"이다. 왠지 조자룡, 제갈공명과 비슷하게 자가 이름으로 알려진 예.
삼국지 9 PS2에서는 통솔력 93, 무력 93, 지력79, 정치 44에 기병3단계 돌격를 보유하고 있다. 그 이외의 병법은 분투, 제사, 파괴, 고무.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92, 무력 94, 지력 74, 정치력 41, 매력 94이다. 특기의 수는 14개. 보수, 치안을 가지고 있어서 적철하고, 칭호계 특기 명사를 가지고 있어서 높은 매력으로 인재를 등용할 수 있고 사병 편성 시에 금이 들지 않는다. 주호까지 가지고 있어서 친목질에 도움된다.
삼국지 11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89, 무력 92, 지력 70, 정치력 36, 매력 93으로 삼국지 10에 비해 능력치가 너프된 것도 모자라 특기가 잉여 특기인 앙양이다. 그나마 병종적성은 병기,수군 빼고 밸런스가 적절하고(극병과 기병이 S) 능력치 개발로 통해 해결할 수가 있다. 별개지만 열전에서 출생년이 541년인데 ???으로 나오는게 큰 오류인 게 단점이다.
삼국지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 90, 무력 93, 지력, 70, 정치 35, 매력 91이며, 신위, 담력, 구심, 앙양, 과감 개성을 가졌다.
여신전생 시리즈에 중급 악마로 등장하는데, 이름이 난릉왕이다. 종족은 데빌 서머너 소울 해커즈에서는 맹장, 진 여신전생 4에서는 영걸. 생전에 독살당했다는 점을 반영해서인지 독에 약점을 찔린다.[12]
애니메이션 뮬란으로 유명한 화목란의 전설이 고장공의 실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설도 있다.
일본에는 그가 500의 군사로 대군을 격파하고 낙양의 포위를 풀었다는 전설을 바탕으로 란노오(蘭陵王)라는 곡과 춤이 궁중 아악(雅楽)의 춤과 노래로 전해져내려온다. 고장공의 얼굴이 아름답다 보니 전쟁에 나서서는 기괴한 모양의 가면을 쓰고 지휘를 했다는 전설을 차용하여 붉은색의 옷을 입고 용의 얼굴을 한 가면을 쓰고는 황금색 바치(桴, 가느다란 막대기)를 쥐고 곡에 맞춰 춤을 춘다.#
Fate 시리즈에서도 페그오 2부 3장에 4성 세이버로 등장. 2017년 연말에 공개된 2부 오프닝에서 먼저 얼굴을 비췄었다. 자세한 것은 난릉왕(Fate 시리즈) 참고.
[1] 여담으로 흔히들 알려져 있는 가면을 쓰고 다녔다는 것은 야사인데, 이 투구를 벗어 얼굴을 보여주었다는 일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2] 이 노래는 당나라 현종이 노래가 음란하다고 하여 금지하여 중국에서는 사라졌다. 그런데 이 노래가 일본으로 전파되었고, 현대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다만 일본식으로 어느정도 변형이 이루어진 것으로 추측중.[3] 기록에 따르면 망산대첩때 적진으로 뛰어든 고장공에게 어찌 몸을 살피지 않느냐며 걱정하자 고장공이 '집안일이라 열심히 하다보니 그렇게 깊이 들어간줄 몰랐습니다'(가사친절 불각수연)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에 고장공이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것이 아닌가 두려워해 잠도 제대로 못잤다고 한다.[4] 원래 고장공은 오이 한쪽이 있어도 병사들과 나누어서 먹고, 황제가 첩 20명을 상으로 내리자 한명만 받았다는 일화가 기록되어 있을 정도로 검소한 사람이었다.[5] 그러니까 왕전이나 소하의 코스프레를 한 것인데 사실 주어진 상황이 달라 먹히지가 않았다. 왕전이나 소하는 황족이 아니어서 민심이 없다면 반역을 일으키기 어려운 조건이었지만 고장공은 황족이었다. 그것도 먼 촌수의 황족도 아니고 '''사후 황제로 추존된 고징의 넷째아들이었다!''' 거기다 구국영웅이니 명분은 이미 차고 넘치는 상황이었다.[6] 구체적으로 보면 고징은 동위의 승상 고환의 장남으로, 고환 사후 승상이 되어 황제 자리를 탐하다 죽고, 고환의 차남 고양이 이에 동위를 들어엎고 북제를 건국한다. 고위는 고환의 아홉째 아들 고담의 아들이니 고징의 아들인 고장공과는 사촌형제 관계다. 고환이 건국 이후 고조로 추존되고, 고징은 그 고조의 장남으로 세종으로 추존되었으니, 고징의 아들 고장공은 시각에 따라 현황제보다 정통성이 있다고 볼수도 있다.[7] 이때 고장공은 얼굴에 종기가 심하게 나서 아픈 상황이었지만, 고위가 강가의 도적들을 두려워해 장군으로 임명한다. 이에 고장공은 탄식하며 "나는 수년간 얼굴의 종기를 앓아왔으나 어찌 이제 나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 하고 병을 고치지 않았다.[8] 삼공의 하나로써 재상의 반열에 드는 고급 명예직이다.[9] 이때 고장공이 짐주를 받고 한탄하자 아내가 '어찌 황상께 호소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었으나 고장공은 '황상의 얼굴을 무슨 이유로 보겠는가?'라고 답하고 짐주를 마셨다.[10] 고장공보다 인망이 없던 고연종이 만장일치로 황제가 된 것을 보면 고장공이 찬탈을 했더라도 반발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11] 난릉왕 열전을 보면 '장공은 외모가 부드러웠으나 마음은 굳세었고, 음성과 용모가 모두 아름다웠다.'고 기록되어 있다.[12] 같은 작품에 등장한 잔 다르크도 자신의 죽음(화형)과 관계된 화염 속성 약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