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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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캠퍼스
1.1. 송도캠퍼스 (고신대학교 복음병원, 의과대학, 간호대학)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이 있다. 장기려 박사가 세운 복음병원이 1960년대 병원 확장을 하면서, 미군 군사 원조단, 국제개발처, 고신파 교회들의 헌금으로 현 송도 캠퍼스 부지와 병원설비를 마련, 고려신학교와 같이 더부살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몇 차례 정관 변경을 거쳐, 현재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으로 학교법인의 수익기관으로 존재한다. 더불어 고려신학교 부지는 의과대학 및 대학원으로 바뀌었다. 부산의 대표적인 대학병원 중 하나이며, 각종 암수술을 많이 하는 병원으로 유명하다. 대한민국 최초로 대량 간 절제를 성공한 장기려 박사가 주로 근무했던 곳이다.
송도캠퍼스에 홀로 따로 떨어져 있는 의과대학의 경우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의 입학 비율이 다른 보통 대학들과 비슷하다. 다만, 기독교 학교인지라 수업 커리큘럼에 기독교 과목이 무조건 강제 수강으로 들어있으며[1] 개신교인의 입김이 강하여 드러나지 않는 자잘한 갈등의 요소가 된다. 영도캠퍼스와는 지리적으로 캠퍼스가 떨어져 있으며 운영도 분리되어 있으며 학생회도 따로 구성되어 있다. 간호대의 경우 송도캠퍼스에 위치하면서도 영도캠퍼스 소속이라 간호대학 1, 2학년은 영도 캠퍼스와 송도 캠퍼스를 오가면서, 3, 4학년은 송도캠퍼스에서 학교를 다닌다. 하지만 의과대학은 예과 1학년부터 본과 4학년까지 6년을 송도캠퍼스에서 보내며 6년동안 체육대회를 위해 운동장 쓸 때를 제외하고는 영도캠퍼스에 갈 일이 거의 없다. 게다가 체육대회도 의과대학 혼자서만 한다. 간호대는 영도캠퍼스 전체 체육대회날 함께 참석. 흔히 새터라고도 하는 새내기 오리엔테이션도 마찬가지. 입학식의 경우도 의대는 송도캠퍼스에서 따로 진행한다.
캠퍼스는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위치한 영도캠퍼스는 섬인 반면에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송도에 위치한 송도캠퍼스는 이름만 송도이고, 섬은 아니기에 부산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의아해 하기도 한다. 송도캠퍼스는 사하구나 충무동, 남포동이나 가까워 교통이 그리 나쁘지 않다. 남포동은 의대 제2캠퍼스라고 할 정도.
1.2. 영도캠퍼스
영도캠퍼스의 경우 신학과 외 일반 자연과학 계통과 인문사회복지 그리고 예체능 학과도 존재하는데, 위 글에서 보듯이 송도캠퍼스의 의대와 간호학과를 제외하면, 영도캠퍼스 내에서 신학과의 입김이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는 실정이다.[2]
가로로 긴 캠퍼스, 그리고 봉래산 자락에 위치한 특성상 시내에서 접근성이 매우 떨어지며 고저차 또한 심한 편이며[3] 의과대학으로 입학하거나 간호과 고학년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캠퍼스에 속해있다.
캠퍼스 위치가 좀 애매한 위치에 있어서 바깥에서 물건을 사서 들어오거나 하면 체력이나 시간 소모가 많은 편이니 기숙사에 있다면 가급적 쿠팡같이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배송이 공짜인 쇼핑몰을 이용하자.
영도캠퍼스의 주요 학과인 신학과에 들어오면 학생들이 4년간 엄청난 트레이닝을 거치는데 성경 헬라어(코이네)와 성경 히브리어를 미친듯이 배운다. 헬라어는 졸업 필수과정으로 어렵다. 히브리어는 필수는 아니지만 안 하면 신학대학원가서 고생하게 되므로 미리 해놓는 게 좋다. 입학은 어렵지 않으나, 졸업시험이 상당히 어려워서 5, 6학년 하는 학생들이 많다. 또 졸업에는 간신히 성공했지만, 신학대학원 입시에 떨어져서 학교에 출몰하는 선배들도 종종 볼 수 있다.
또한 학과가 학과인 만큼 여학생의 비율도 안습이다. 60명이 한 학년에 정원이면 한 학년에 5~10명 이내, 심할 때는 3명 이내라고. 공대 분위기라고 보면 된다. 그 양상은 신대원에 올라가면 더 심해진다. (120명이 한 학년 정원이면 여학생은 무조건 5명 미만) 다른 신학교에 비해 여학생의 비율이 가장 적은 이유는 아마도 여성 목사 안수 문제일 것이다. '''고신파는 여성 목사 안수를 허용하지 않는다.'''
1.3. 천안캠퍼스
개신교 장로회의 계파의 하나인 장로회 총회(고신)측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목회자 양성 코스로 고려신학대학원(高麗神學大學院)이 있는데, 고신대학교의 학부인 신학과와 조금 복잡한 관계를 가진다. 법적으로는 같은 학교가 맞으나 실질적인 경영은 서로 독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에 위치한다. 삼룡동은 동이지만 고속도로 바로 옆이고 거의 수도원 같은 느낌이다. 버스 한 정거장 지나면 바로 교외로 넘어간다.
원래 해방 후 1946년 세워진 고려신학교(高麗神學校)가 고신대학교의 전신이긴 하나 1980년 고신대학 설립과 더불어 일반 학부과정인 신학과가 영도캠퍼스에 개설되었고, 원래 목회자 양성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던 신학교의 기능은 고려신학대학원으로 고스란히 옮겨간다. 다시 말하자면 목회자 양성의 역할을 한 고려신학교가 이후 발전에 힘입어 일반 학부와 목회자 양성의 기능이 함께 있는 형태로 변화되었다. 당시에는 관련 법률로 인하여 신학대학원을 설립하려면 4년제 학부 과정을 의무적으로 설립해야 했기 때문.[4] 교단의 교세가 확장되면서, 실제적인 목회자 학위의 발급과 일반 고교 졸업생들의 학부 유치를 위해 고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학부과정으로 신학을 가르치는 신학과와 고신 총회 소속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의 기능이 핵심인 고려신학대학원으로 이원화가 이루어진 셈. 즉 고신대학교 신학과는 1980년 총회 소속 목회자를 양성하는 기능이 빠지고 일반대학으로 전환되었으며, 송도 고려신학교부터 시작되어 목회자 양성을 위한 기능을 여전히 가지는 고려신학대학원은 송도캠퍼스에서 의과대학과 동거를 하다가, 1998년 9월 4일에 천안 캠퍼스로 이전한다.[5]
이러한 복잡한 문제로 인해, 학부와 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의 교류는 쉽지 않다. 부분적으로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학부와 신학대학원의 기능이 통합되지 않는 한 고신대학교 신학대의 학부의 기능이 좀 애매하다. 즉, 고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다 하더라도, 총신대학원을 입학해서 졸업하고 목사 안수를 받으면 이는 고신측 목사가 아니라 합동측 목사가 된다(개신교 장로회의 큰 계파인 통합,합동,고신 등 목사의 소속은 대학원을 어디에서 받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신학과를 안 나오고 일반대학 일반학과 나온 뒤에 신학대학원을 가도 목사가 될 수 있다.[6] 결국 신학과는 학부과정에서 신학을 좀 더 공부하는 것밖에 안 된다(신학과 나와도 일반기업 취직하면 목사 안 됨). 서류상으로는 고신대학교나 고려신학대학원이나 한 학교로 되어있는데, 고려신학대학원을 고신대학고와 별개의 단설 대학원대학으로 분리[7] 해서 아예 법적으로 다른 학교로서 서로 독자적으로 경영하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흐지부지되었다. #
주로 학생들은 주중(정확히 말하면 화, 수, 목요일)에는 캠퍼스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교회에서 전도사로 일하기 위해 부산, 경남, 서울 등으로 나가서 주말에는 캠퍼스가 텅텅 빈다.
신대원의 목회자 양성과정인 M.Div. 3년 과정은 고신대 신학과 출신과 일반대 출신으로 나누어서 수업을 한다. 신학과 출신은 조금 더 어려운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다.
신대원에서도 학생들은 여러 그룹으로 나뉜다.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도서관에만 있는 '도서관학파', 운동을 열심히 하는 '육체파', 영성이 중요하다고 기도실에서 기도에 전념하는 '영성파' 등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라 다양하다. 신대원 입시는 어려운 편에 속해서 재수, 삼수까지 해서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다. 신대원 입시 top은 광나루 장신대라고 한다. 거기는 성경을 다 외워야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일반적인 입시 순위는 장신>=총신>고신).
입시보다 더 힘든 것은 졸업이다. 졸업시험은 전국에 있는 신대원 중에 top 순위권.[8] 졸업시험만 끝났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뒤에 강도사 고시와 목사 고시가 기다린다. 졸업 이후에 4월경 강도사 고시가 있고, 강도사로 2년간 전임으로 사역하면 목사고시를 친다.
유급도 존재한다. 한 학년에 평균 20명이 유급했었다.[9] 유급하면 교회 전도사 체면이 말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에 가면 얼굴 들기가 어렵다. 유급을 많이 시키는 이유가 교수들의 프라이드와 함께, 몇몇 비인가 신학교에서 공부를 안 해도 대충 졸업시켜주기도 해서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인지하고 제대로 된 목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다(내지는 그냥 교수들의 꼰대 의식,자기들이 잘 가르쳐서 다 같이 훌륭하게 졸업시킬 생각은 안하고 학생탓으로만 돌려 유급시키는 걸지도... 교수 왈 신학교가 운동과 기도만 하라고 오는 데가 아닐 텐데... 공부 좀 합시다). 본 신대원의 장점은 다른 교단처럼 신대원이 여러 군데 퍼져있지 않고 단일화되어 있다는 점과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 신대원의 매점은 당연히 주류와 담배를 팔지 않는다.
네덜란드 캄펀(Kampen)신학교와 자매관계인지라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이나 교수가 오는 경우도 있다.
[1] 기독교 과목을 패스하지 못하면 전 과목을 과 1등하더라도 장학금이 거부되며 진급까지도 불가능해진다. 이건 기독교 과목만 그런 게 아니라 학교 시스템상 한 과목이라도 패스하지 못하면 진급불가[2] 개신교 계열 미션스쿨 특성상 동아리 대부분이 기독교,선교관련 동아리가 대부분이고 학과 동아리가 그렇게 많지 않다, 또한 교내 행사나 이벤트도 기독교적인 부분이 많으며 금연과 금주를 매우 강조하며 '''축제의 경우 주류를 일체 판매하지 않는다.'''[3] 3개로 나누자면 정문부터 나무계단, 나무계단부터 도서관 그리고 도서관부터 비전관까지 경사로 구간이다.[4] 16년 후인 1996년 이후에서야 학부과정 없이 단설 대학원대학 설립이 가능해졌다.[5] 부산을 떠나서 천안으로 이전한 이유는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신대원을 이전해서 우수한 목회자 후보생들을 확보하고 고신 교단이 부울경 교단에서 벗어나 전국구 교단으로 도약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신대원 이전은 1986년부터 추진되었는데 본래는 수도권에 해당하는 인천광역시 부평구로 신대원 이전을 추진하면서 실제로 부지까지도 매입하였고 정부에 여러 차례 청원을 하였으나, 정부에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절대로 수도권 이전 불가 원칙을 고수했고 1995년에 결국 어쩔 수 없이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천안으로 이전을 추진하였다고 한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예외로 쳐주는 대학원대학이 아닌 이상 고려신학대학원은 서류상으로는 4년제 대학인 고신대학교 부설 대학원으로 되어있다 보니 수도권정비계획법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이전하기가 어렵지만 수도권과 그나마 가까운 천안으로는 이전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고려신학대학원이 이전을 착수한 시기도 대학설립준칙주의로 대학원대학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기 이전이었다. 고려신학대학원 천안 부지 매입이 1995년이고 천안 캠퍼스 착공이 1996년 4월 26일인데 대학설립준칙주의 및 대학원대학이 법제화된 시기는 1996년 7월 26일이었다.[6] 철학과 졸업하고 신대원 들어가서 목사 된 경우도 있다.[7] 2002년에 고신대학교가 의과대학 부속병원 때문에 부도 사태가 터지면서 삼성그룹 성균관대학교가 고신대학교의 인수를 노렸었는데, 이때 고신대학교가 정상화에 실패해서 성균관대학교에 인수되었으면 고려신학대학원이 폐지되거나 성균관대학교 천안캠퍼스가 되면서 목회자 양성 기능을 잃어버릴 뻔했던 적이 있었다. 이런 트라우마로 인하여 2012년에 고신대학교가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지정되었을때 고려신학대학원 측에서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보였었다. 그리고 단설 대학원대학교로 분리된다면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예외로 쳐주기 때문에 수도권이나 서울시내로 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도 있어서 이런 면에서도 일부에서 단설대학원대학교로 분리를 주장했던 걸로 보인다.[8] 거기에다가 일정 학점 이상이 되면 졸업논문도 필수로 써야 한다. 90년대 초중반까지는 원어시험+성경종합시험+졸업시험+졸업논문을 다 통과해야 졸업했다고 한다.[9] 유급은 보통 F학점이 많아서 학점 미달이 되거나, 2학년 때까지 종합성경시험에 패스하지 못하면 유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