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동(부산)

 


남포동
南浦洞 / Nampo-dong

광역자치단체
부산광역시
기초자치단체
중구
면적
0.24㎢
인구
1,045명[1]
인구밀도
4,370.83명/㎢
남포동 주민센터
[image]
남포동 전경. 참고로 중간의 큰 건물이 롯데백화점 광복점이고, 오른쪽 다리가 영도대교와 부산대교, 왼쪽 산 위에 보이는 전망대가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다.
1. 개요
2. 관광 정보
3. 여담
4. 교통


1. 개요


부산광역시 중구의 행정구역이자 해당 지역을 위주로 형성된 상권을 뜻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BIFF거리, 부산타워, 영도대교, 자갈치시장, 남포문고, 문우당서점 등 부산의 오래된 랜드마크들이 많이 모여있는 지역이다. 관할 법정동은 '남포동1가·남포동2가·남포동3가·남포동4가·남포동5가·남포동6가'이다. 동주민센터는 남포동4가에 있다.
부산 중심 도심인 서면과 함께 부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중 한곳으로 꼽힌다. 다만 번화가라 유동인구에 비해 거주 인구는 적어 부산의 행정동 중에서 가장 수가 적다. 부산 최대 상권 밀집 지역 중 한곳이지만 세월이 지나며 서면, 센텀시티 등에 세를 많이 뺏겼다는 평도 있었는데, 가로정비 등을 거치면서 2010년대 이후 상권이 다시 부활했다. 보통은 서면이 부산 제1번화가로 취급받지만 유동인구나 매출 면에선 남포동 방면이 넘어선 기사도 종종 나올 정도.[2] 하지만 남포동의 문제는 후술되어있듯 그렇게 상권이 부활한 덕분에 젠트리피케이션이 왔고, 메인스트리트를 제외한 구역엔 여전히 낙후된 건물들도 많다는 점이다. 물가도 서면보다 비싸다.
금융가와 학원가, 백화점 등이 밀집된 서면이나, 고층 오피스 건물과 아파트들이 주로 들어선 센텀시티와 달리, 남포동은 직접소비지향적 대중상권이란 차이가 있어 메인스트리트인 광복로 패션거리 ~ BIFF거리까지 엄청난 숫자의 상가들이 빽빽하게 이어져있는 것이 특징이다.[3]
원래 행정구역상 남포동은 다수의 사람들이 인식하는 범위보다 좁지만, 으레 사람들이 말하는 남포동은 좁게는 BIFF거리에서 광복동 패션거리 쪽까지 이어지는 번화가 거리를, 넓게는 주변의 신창동[4]-창선동-부평동-광복동-중앙동-자갈치를 아우르는 거대상권을 언급하는 경우도 많다.[5] 그래서인지 동남권의 다른 지역에서는 아예 원도심 전체를 남포동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6] 그리고 1990년대~2천년대 초 시청과 법원을 비롯한 각종 행정기능이 남포동에서 부산 중심부 연제구로 옮겨가면서 이후 원도심은 시장 상권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2. 관광 정보


근대 부산의 발상지로서 구시가지의 모습과 분위기가 잘 보존되어 있으면서, 바다와 인접한 위치 등 전통적인 부산의 모습도 잘 보여줘 그야말로 '''관광상권'''으로 적합한 지역이다. 이 점이 부산의 다른 번화가들과 구분되는 차이점인데 서면은 내륙에 위치해있고 상권으로서의 역사도 남포동보다 짧아서 타지 특히 대도시 관광객들이 보기엔 그냥 자기 동네 번화가랑 별 차이가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센텀시티는 고급스런 건물들이 많긴 하지만 이름난 건물 몇개를 제외하면 그냥 기업들과 주거지들이 들어선 일반 동네라 딱히 메인스트리트라고 불릴만한 곳이 없다. 반면 남포동은 바닷가+맛집+의류 매장 등이 모여있어 관광과 더불어 쇼핑하기도 편하다.
남포동의 전통적인 주요 관광지론 부산타워, 자갈치시장, 용두산공원, 부평깡통시장 등이 있다. 그 외 거리는 좀 멀지만 여유가 된다면 보수동 책방골목이나 반대로 영도대교를 건너 영도 안쪽으로 가보는 것도 괜찮다. 하지만 상당수의 외곽 도로를 비롯한 각종 설비가 아직도 옛날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곳이 많아서[7] 남포동의 낡은 콘크리트 시설물들은 진짜 심할 경우 일제강점기 구조물이나 일공 때 흔적마저 남아있다.(...) 때문에, 젠트리피케이션 관련해 임대료가 올라가면서 남포동의 명물들은 쫓겨나고 돈이 들어가서 철거하기 어려운 흉물들만 남는 역슬럼 현상이 일어나는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이를 개선하지 않으면 장기적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색있는 전통은 잘 살리되 불편한 점을 잘 고쳐야 할 듯.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많다. 특히 상권의 역사가 길기 때문에 오래된 맛집이 부산에서 많은 편이다. 방송, 인터넷으로 유명해진 맛집 뿐만 아니라 내외국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맛집들도 많다. 일본인, 중국인 등 외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맛집도 존재한다. 물론 비싸기만 하고 맛없는 가게도 많지만, 평균적으론 맛집 퀄리티가 상향평준화 되어있는 편. 간선도로인 구덕로 위쪽의 뒷골목에 맛집이 몰려있는 편이라고 한다.
부산에서 유명한 씨앗 호떡[8], 떡볶이 등 각종 분식점들, 밀면, 수십년 전통의 한식점들, 돼지국밥집은 물론이고, 젊은이들 취향의 맛집부터 퓨전 일식을 포함한 태국, 인도, 베트남 요리 등 외국요리들도 맛볼 수 있어 폭넓은 바리에이션을 자랑한다. (주로) BIFF거리쪽 야간엔 대로 한가운데 포장마차들도 들어서 진을 이룬다. 부산의 유명 베이커리인 B&C도 이곳에 있으며, 설빙도 이곳에서 처음 문 열었고 지금도 부산 본점이 있다.
남포역을 중심으로 왼쪽엔 남포지하쇼핑센터, 오른쪽엔 광복지하쇼핑센터라는 긴 지하상가가 위치해있다. 그리고 남포역 2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부산(남포동)종합관광안내소가 나오니 관광객들은 참고하자.
대표적인 부산 관광지 중 하나임에도 2010년대 중반까지 해운대권에 비해 호텔의 수가 크게 부족했다. 그나마 있던 호텔들도 오래된 호텔들이 대부분이었고 비즈니스 호텔은 부산역, 중앙동의 토요코인까지 가야 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신규 비즈니스 호텔들이 들어서고 기존의 오래된 호텔도 대대적으로 리노베이션 하면서 호텔 부족 문제는 과거보다 나아진 편이다.

3. 여담


  • 남포동 동쪽 끝자락엔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들어서있다. 의외로 남포동에서 백화점은 이곳 하나 뿐인데, 덕분에 장사는 꽤 잘되는 편이나 명품관 매출은 오히려 저조한 편이라고 한다. 지역 특성을 알 수 있을듯. 또 백화점 옆에는 롯데마트가 들어서있고, 롯데타운타워도 언젠간(...) 지어질 예정이라 일대가 일종의 롯데몰로 조성되어있다. 이외에 CGV 남포가 있다.
  • 2014년 무렵부터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00년대 중, 후반의 가로 정비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 관광객의 증가로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나 상권이 부활한 것까진 좋았는데 업소의 매출이 늘어나자 권리금토지 가격도 뛰었다. 이 과정에서 건물주들이 앞다투어 건물 임대료를 올렸고 일부 가게들이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중심 상권에서 변두리로 밀려나고 그 자리에 대기업 계열 매장들이 들어왔다. 심지어 개점한지 30년이 넘은 유명한 향토 제과점이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전하는 일까지 일어났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월 수천만원의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대기업 매장들까지 철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으며, 건물주가 너무 고액의 임대료를 불러 중심 상가임에도 1년씩 점포가 빈 사례도 있었다.#[9] 땡처리 매장도 들어섰다.# 이는 국내 젠트리피케이션의 원조라 불리는 서울 홍대거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대기업과 지역명물조차 못버티고 나갈 정도로 빈 점포가 발생하면서 임대료가 잡힐지 아니면 정신 못차리고 계속 오를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상황.
한때 두군데 있던 KFC도 맥도날드도 다 사라졌다.[10] 버거킹, VIPS, 애슐리, 피자헛 같은 대형 프랜차이즈도 없어진지 오래다.
  • 남포동 상권인 광복동 광복로에는 매년 연말, 연초에 크리스마스 트리 행사가 열린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조명으로 꾸민 광복로를 꾸며 인파가 평소보다 더 북적인다.
  • 보수대로에 중앙 버스 정류장을 설치하기 이전에는 '충무동 육교'라고 불리는 유명한 육교가 하나 있었는데, 이것이 일제시대(!)부터 남아있던 시설이라서 노후화로 인하여 흔들리는 정도가 타의 추종을 불허했었다. 그래서 2000년대 후반에 육교가 철거되었을 때 '육교가 흔들려서 밤에 술취한 사람이 낙사했다', '밤에 육교가 붕괴해서 철거해버렸다' 등의 루머들이 오르내리기도 했다. 또 철거 이전에는 '충무동육교 정류장'이라는 정류장 명칭이 있었으나, 서구청 버스환승센터가 설치되고 난 이후부턴 '서구청 정류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렇게 환승센터가 만들어지면서 횡단보도가 설치되어 편리한 왕래가 가능해졌는데 문젠 후술되어있듯 이 보수대로가 바로 교통사고 다발 지역이자 손에 꼽히는 폭주족 질주 코스라는 것. 고로 한밤중 이쪽을 지나갈때는 주의하자.
비율상 여성 인구가 많이 적은 지역이다.
  • 도심 번화가 지역이 흔히 그렇듯 상업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면 주거지역이 거의 없어서 거주 인구 수는 겨우 1,049명에 불과하다. 또 주민 평균연령이 '55세'나 되는데, 이는 웬만한 시골 면 지역 수준이다.
  • 2013년 말, 미야와키 사쿠라가 소속된 일본의 여성 걸그룹인 HKT 48의 멤버들이 'HKT 48의 외출'이라는 이름의 방송 촬영차 남포동 BIFF 광장을 찾은 일이 있었다. 타이틀은 '방영 1주년 특집~한국 부산 완전제패 투어'였으며 방송은 2014년 1월 9일부터 1월 23일까지 총 3화 분량(49회~51회)으로 방영되었다. 참고로 이때 한국에 온 멤버는 사카구치 리코, 토미요시 아스카, 코우지나 유이, 아나이 치히로, 모리야스 마도카, 나카니시 치요리, 마츠오카 나츠미, 코마다 히로카 총 8명이었다. 사실 여기 말고도 외국 방송국에서 찾아오는 경우가 제법 있는 편이다. 뭔가 부산의 해안도시스러운 광경을 찍고 싶다하면 자갈치시장은 단골 무대.
  • 광복로 일대 상권의 경우 매출의 70%가 외국인에게서 나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외국인 수요가 높은 관광지 상권이다. # 해운대 등과 더불어 대표적인 부산 관광지 중 하나이기도 하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하는 상점이 많다는 점에서 서울 명동 상권과 유사한 점도 있다. 다만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높은 상권이기 때문에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19 유행으로 외국인 관광객 입국이 격감하고 내국인 관광도 위축되면서 광복동과 남포동 상권이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 일종의 대학가 역할도 하고 있는데, 남포동과 가장 가까운 대학교들 주변에 딱히 번화가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하는 학교는 고신대학교 영도캠퍼스와 송도캠퍼스,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와 구덕캠퍼스, 한국해양대학교 아치캠퍼스와 다운타운 캠퍼스가 해당된다.

4. 교통


남포동 일대는 부산에서 손에 꼽을만큼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다. 일단 이 일대는 시장이 많고 유동인구도 엄청나기 때문에 차량통행이 지연될 뿐더러 주변 상가에서 나오는 택시시내버스 등이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심하다. 고로 웬만하면 도시철도를 이용하자.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위에서도 설명했듯 서구청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빠지는 보수대로 방면은 12시만 넘어도 F1 레이서들마냥 용감무쌍하게 '''과속 드리프트'''를 하는 운전사들이 많아서 교통사고 위험도 상당하다. 보면 알겠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커브 바로 옆에 횡단보도'''가 있다. 폭주족 사고도 대부분 여기서 일어나는데, 노란 불이 깜빡거릴 때 더 질주하는(...) 그들의 습성상 웬만큼 주의하면서 길을 건너는 사람들도 순식간에 휩쓸릴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이는 번화가임에도 불구하고 잘 막히지 않는 도로 특성 탓도 있는데 일단은 과거 좁은 왕복 4차선 도로를 왕복 8차선 도로로 확장시켰고, 그 외 남포동이 원도심 지역이라 주차 공간은 부족한 대신 지하철대중교통망은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어 시민들이 차를 잘 안끌고 나오는 영향도 있어보인다. 물론 자정 쯤 되는 늦밤엔 어느 지역이건 대다수는 도로가 뚫려있겠지만.
참고로 위엔 교통체증이 심하다고 했는데 여긴 또 안막힌다고 하는 것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자면 일종의 교통 양극화라고 볼 수 있다. 보면 남포동에서 서쪽인 서구측으로 가는 보수대로구덕로는 상대적으로 널널한 편이지만, 반대쪽인 서면북항 방향으로 가는 중앙대로는 중심도심으로 가는 길이기에 교통체증이 심한 경우가 많다.

4.1. 도시철도



4.2. 시내버스



[1] 2020년 7월 주민등록인구[2] 물론 그럼에도 부산 상권의 규모나 접근성, 유동인구 등을 고려한 종합치는 여전히 서면>남포동>센텀시티 정도로 보는 편이다.[3] 참고로 남포동도 업무지구가 있다. 정확하겐 부산항과 부산역 근처인 중앙동~초량동 일대에 업무지구가 형성되어있다.[4]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신창국밥의 그 신창동이다.[5] 심지어 보수동 책방골목도 남포동에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을 정도. 다만 보수동은 이름부터가 보수동인데다 거리도 꽤 먼지라 남포동 번화가 거리랑은 확실히 구분지어진다.[6] 사실 부산 사람도 남포동과 광복동을 엄밀하게 구분해서 말하지 않는 편이다. 세세하게 따지면 구분하긴 하는데, 포함하는 개념에 가깝다.[7] 광복동 거리와 롯데 백화점을 비롯한 남포 일대엔 고급매장이 많지만 몇 블록만 밖으로 나가도 옛날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그야말로 슬럼이다.[8] 마가린에 튀겨서 만드는데 점점 탁해지는 기름이 갠지스 강을 연상한다하여 '''갠지스 호떡'''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맛은 좋은데 다이어트는 물건너간다.(...) BIFF거리쪽에 방송을 타서 유명해진 씨앗호떡 노점상이 있는데 연일 줄서있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그리고 몇 발짝만 벗어나도 다른 씨앗호떡을 파는 노점상이 보이는데, 거긴 사람이 얼마 없는 아이러니를 연출한다.(...)[9]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이런 임대료 상승의 한 이면엔 건물주도 건물주지만 상가 수입 책임지겠다고 큰소리치며 고가의 건물 매입을 유도해 임대료 상승을 부채질하는 부동산 업자들의 행태도 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10] 맥도날드 자리는 몇년째 비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