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키
悟心鬼
1. 개요
만화 이누야샤의 요괴.'''크크 법사...! 지금 풍혈로 날 빨아들이겠다고 생각했지?!'''
나라쿠의 3번째 분신으로, 거인형에 보라색의 몸을 지니고 두 개의 뿔이 달린 흉악하게 생긴 거대한 오니 요괴.[2] 카구라와 칸나와 달리 대단히 흉악하게 생겼다. 이름인 고신키, 즉 오심귀(悟心鬼)는 마음을 알아내는, 마음을 깨닫는 귀신이라는 뜻. 상대의 생각을 읽어서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요괴로 변한 이누야샤는 이기지 못했다. 요괴화된 이누야샤가 전투력면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무엇보다도 생각을 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본능에 따라 싸웠기 때문에 단순히 고신키를 죽이겠다는 생각만이 가득한 상태였다.
생김새는 꽤나 특이한데 상반신이 거의 기형적일 정도로 거대한 반면 하반신은 상대적으로 많이 빈약하다. 주 공격 무기는 양팔이며 이빨로도 공격 가능. 이걸로 철쇄아도 씹어 부러뜨렸다.
일단 자신이 동생이라는 인식이 있는지 칸나와 카구라를 누나라고 부른다.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과[3] 오니의 이빨을 가지고 있다. 본인 말로는 누나인 칸나와 카구라는 나라쿠가 본인을 만들기 위한 '''시험작'''이라고 얘기한다. 겉모습답게 엄청난 괴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피드 역시 그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빠르다.[4]
2. 작중 행적
첫 등장하자마자 마을 하나를 습격해 사람과 가축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었다. 이를 본 카구라가 '''"할 일 없이 처먹기만 하고 있잖아?"''' 라고 생각하자 이를 감지하고 "이봐 누님, 내가 지금 하는 일 없이 처먹기만 하고 있다고 했나?"라고 되받아친다.[5]
이후, 카구라가 끌어들인 이누야샤 일행과 마주친다. 마음을 읽는 능력으로 이누야샤 일행의 부상 상태등을 모두 파악하고, 미로쿠, 카고메, 산고에게 경고를 하는 등[6] 전략적으로 '''아주 유리한 상황'''에서 싸운다. 그리고 이누야샤가 구해준 어린아이들이 부모의 옷(만화 원작에선 머리)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자 분노해 바람의 상처를 쓰려고 하지만 마음을 읽어버리는 바람에 베어버리려고 한다. 하지만 고신키와 싸울 때 이누야샤는 이전 싸움에서 입은 부상(카구라와의 대결로 지친 상태)으로 철쇄아를 온전히 다뤄내지 못했으며 그 때문에 고신키는 철쇄아를 물어 "철쇄아라고 해봤자 어차피 개의 이빨로 만든 것"이라며 디스(...)하면서 부러뜨리고 "개의 이빨보다 내 이빨이 더 단단하군"이라며 드립을 친다. 충격받은 이누야샤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그런데 철쇄아가 부러지자 이누야샤는 '''철쇄아가 봉인하고 있던 요괴의 피가 해방되어버리는 바람에 능력이 평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강해져 버렸다.''' 결국 고신키는 마음을 읽을 새도 없이[7] 요괴의 피에 폭주하는[8] 이누야샤에게 육체가 갈기갈기 찢겨져 무참히 살해당하고 만다.
그 후 고신키의 머리는 셋쇼마루가 카이진보에게 전달해 그 이빨로 투귀신을 만들게 했으며, 이 투귀신은 이후 모료마루의 갑주에 끼어 부러지기 전까지 셋쇼마루의 주무기로 활약한다.
3. 기타
- 등장 1화 만에 어이없게 끔살당한 단역이긴 하지만 부러뜨린 철쇄아가 이누야샤의 이빨로 고쳐진 뒤 다루기 어렵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든가, 이누야샤가 요괴의 피로 폭주하는 모습을 처음 드러내는 계기가 된다든가, 투귀신의 탄생 원인이 된다든가 하는 등 한 번 등장한 것 치고는 영향이 꽤나 컸다.
- 나온지 1화 만에 어이없게 죽어버리는 탓에 결과적으로 나라쿠를 배신하는 일은 없게 되었지만, 이 놈도 꽤 제멋대로인 걸 보면 살아 있었을 경우 나라쿠를 배신했을 가능성이 크다.[9]
- 성격상 마을 하나를 전멸시키려고 기를 쓰는 등 치밀한데다 잔인한 면도 있고 상대의 마음을 읽는 능력을 남발하는 취미가 있는 듯. 그냥 독심술을 이용해 싸우면 될 걸 상대방 마음 속 생각을 일일이 읊어가며 여유를 부린다.
[1] 코우가와 중복.[2] 셋쇼마루가 초반부에 데리고 다니던 산만한 크기의 오니에 비하면 그리 크진 않다.[3] 이름 자체가 '''"마음을 읽는 오니"'''란 뜻이다.[4]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빠르다. 피했을때 10개가 넘는 잔상이 생길 정도.[5] 이후 (고신키 기준으로) 먹을 게 별로 없는 닭까지 잡아먹자 카구라가 "그런 것들은 그냥 내버려두지 그래?"라고 했지만 고신키는 자신은 "나라쿠에게 이 마을을 전멸시키겠다고 했다. 개든 소든 말이든 돼지든 모든 다 먹어치워버리겠다."면서 무시한다. 그 말에 카구라도 "그래 너 잘났다"라며 어딘가로 가 버린다.[6] 최맹승으로 풍혈을 견제하고, 화살을 당기기 전에 카고메를 죽이겠다고 말하고, 비래골에 맞은 상처로 산고에게 싸울 수 없다고 경고한다. 한편 고신키가 일행들에게 차례대로 말하는 걸 본 싯포는 '이제 내 차례구나' 라며 땀을 흘리며 긴장했지만 정작 고신키는 싯포의 변변찮은 모습을 보고는 아무 말도 없이 뒤돌아섰고, 이에 싯포는 공포심을 이겨내고 "왜 나는 아무 말 안해!" 라며 버럭거리고 미로쿠는 약올리려고 그러니 열내지 말라고 진정시킨다.[7] 약점으로 삼을 구실이 완벽하게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크게 당황한다. 정확히 얘기하면 다른 마음이 다 사라지고 '''기쁘게 자신을 죽이려는 마음'''밖에 보이지 않아 당황해서 닥돌한거지만...[8] 이 때의 이누야샤는 처음 폭주해서 그런지 정상적으로 말도 하고 자기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당황해하는 고신키에게 "오냐, 고신키 나도 왜 그러는지 몰라도 지금 난 다른 마음없이 네놈을 죽이는 것밖에 생각이 안난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제대로 폭주했던 건 아천(가텐마루)을 죽일 때였다.(이때도 처음에는 고신키 때처럼 정상적으로 말은 했었다. 그리고 가텐마루 이후에 요괴로 변할 경우 그래도 이성을 약간 유지했던 총운아 때를 제외하고는 이성을 잃어버려 살육을 반복하면서 말도 못하는 완전한 요괴가 된다.) 이때는 가텐마루의 부하 도적들이나 말까지 싸그리 다 죽여버렸는데 이를 보던 싯포가 카고메에게 제발 막아달라고 애원할 지경이었다. 저런 이누야샤를 보는 건 무섭다고.[9] 사실 고신키 성격이 덜 호전적이고, 계속 살아있다면 상당히 성가셨을 수도 있었는데 가령 나라쿠가 염탐이나 게릴라전에 동원시켰다면 꽤나 골치 아파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