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우
1. 개요
식객의 등장인물.
2. 상세
2.1. 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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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편에서 처음 등장했다. 유치장 안에 있었는데, 유치장에 갇혀 있었던 이유가 자신을 고용하라고 운암정 앞에서 소란피우던 것을 오봉주가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 근데 유치장에서 우연히 성찬과 마주치고 성찬이 운암정 출신이라는 것을 알자 성찬과 진수의 데이트 코스를 졸졸 따라다니면서 승부를 해달라고 징징댔고 성찬이 무시하자 진수를 성희롱하면서 성찬을 도발한다. 참다 못한 성찬이 공민우를 두들겨 패자 폭행죄로 고소당하기 싫으면 승부를 하라고 억지를 부려서 결국 승부를 성사시킨다. 그리고 이때 대결 장소를 '''운암정'''으로 하자고 해서 성찬을 경악시킨다.
난데없이 운암정에서 대결하자는 공민우를 봉주가 사주한 졸개라고 생각한 성찬은 바로 봉주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리인을 내세워서까지 이런 찌질한 짓을 하냐고 항의하고 봉주는 자신이 그런 짓이나 하는 인간으로 보이냐고 성을 내는데 그때 공민우가 나타나 다시 운암정에 받아달라고 땡깡을 부린다. 봉주가 뒤도 안 돌아보고 경찰을 부르라고 하자 대결을 해서 이기면 받아달라고 조건을 건다. 봉주는 그 대결이 성찬과의 대결임을 직감하고 만약 성찬을 꺾으면 운암정에서 받아주기로 약속한다.
위에서 봤듯이 최고의 맛을 위해서라면 '''범죄를 포함해서'''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 예를 들어 운암정에 들어가기 위해 성찬과 김진수 커플을 스토킹하면서 합의를 유도해내고[1] 대게 선장의 협조를 얻어내려고 밤중에 선박에 잠입해서 항해일지를 훔치는가 하면[2] 손님들을 구슬려서 복어 독을 먹어보게 한다. 이건 아예 빼도 박도 못하는 살인미수다. 모두 '''범죄행위'''.[3]
상기한 대로 성찬과 대결해서 이긴 적이 있었는데 주제는 대게였다. 성찬은 재료, 요리방법, 시식방법 등을 모두 완벽하게 준비했으나 대게를 식혀 게 안의 물기를 빼는 마지막 한 수를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에 공민우에게 졌다. 덤으로 성찬이 먼저 게를 준비했기 때문에 집게발을 먼저 먹는 방법을 스포일러하고 만다.
맛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지만 일정한 도를 지키기 때문에 도덕적으로 비난할 여지가 별로 없는 봉주와는 달리 인격적으로 크게 문제가 있는 캐릭터. 그래도 요리 만화의 구도 상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궁극의 맛을 찾는 캐릭터가 드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때까지만 해도 성찬 - 오봉주 + 공민우 3자 대결 구도로 식객이 진행될 것처럼 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하지만 독으로 혀를 자극해 미각을 돋우기 위해 '''복어 알을 개에 먹이는 실험으로 얼마나 먹어야 죽지 않는가 실험'''을 하다가 들통나서 운암정에서 내쫓겼으며, 그 후 취직한 복요리 전문점에서도 개에게 실험을 하다가 변사체가 발견되어 성찬에게 꼬리를 잡혔다. 여기서 그는 망설이는 손님들 앞에서 직접 복어알을 찍어먹으며 취식을 도발하다가 성찬과 점장이 난입해 들켜버렸다. 그러면서도 '''"목숨을 담보로 맛보는 복어알이 얼마나 진미입니까? 그런데 죽을까봐 못 먹다니... 당신같은 겁쟁이는 이 맛을 맛볼 자격이 없어!"'''따위의 헛소리를 늘어놨다. 이에 성찬은 '''"미친놈!"'''이라고 뱉으며 "음식엔 맛, 멋, 품위, 클라이맥스가 있어야 하지만 도박이 있어선 안된다."며 당장 요리판을 떠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경고하는데 이게 상당히 명대사. 성찬이 공민우를 제지하자 어차피 성찬이 왔을 때부터 끝이란 걸 알았다며 요리사 모자를 놓고 나가면서 "경찰은 안무섭지만 복어 요리 못 먹는 것은 무서워 떠난다! 나를 쫓아낸 성찬과 오봉주는 후회하게 될거다!"라고 정신승리를 시전한 후 도망치듯 사라진다. 그리고 한동안 안나와서 독자들 사이에서는 '공민우는 왜 안나오냐'는 의문이 제기됐는데...
혐짤 주의
123화 '1122'편에서 '김치극치'라는 김치가 맛있다고 소문난 한식집에서 식파라치를 이용한 음모를 꾸미는 인물이 나타났고, 대다수의 팬들은 흑막이 공민우라고 추측하고 있었고 '''얼굴이 흉측하게 얽어있었고''' 성찬도 단서를 통해서 뒤늦게 공민우였음을 알아냈다. 잠적한지 회수로는 무려 83회, 연재시간으로 보면 4년 만에 재등장했다.
최홍이라는 식파라치를 고용해 한 번 상에 오른 김치를 재활용하거나 묵은지라고 속이고 강제로 익힌 김치를 내놓는 등 다른 식당의 실태를 고발하고 있었으며, 이를 눈치챈 성찬이 방해공작에 들어가자 위기감을 느낀 최홍은 협상을 위한 그를 직접 만나게 된다. 최홍이 그에게 어떻게 그 많은 음식점의 허점을 꿰뚫고 있느냐고 묻자, 먹어보면 안다고 대답하며 돈을 벌기 위해 쓰레기를 먹이는 놈들은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이 담근 김치를 맛보게 한다. 그 김치를 맛보고나서 감탄한 최홍은 결국 경쟁자들을 없애기 위해 자신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미리 준비해둔 카메라로 김치극치 사장의 맨얼굴을 포착해 사진을 경찰서로 넘기겠다며 협박한다. 하지만 김치극치 사장 뒤에 흑막인 공민우가 찍혀있음을 뒤늦게 알자, 공민우는 장도리로 최홍을 살해해 입을 막는다. 공민우는 대외적으로 보여줄 얼굴마담 격인 사람으로 현 김치극치의 사장을 내세웠던 것이다.
한편 이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가 김치극치로 향했다가 소식이 끊긴 것을 알게 된 성찬은 현장에 직접 찾아가 형사가 다녀갔던 흔적을 눈치채면서 밤몰래 식당에 잠입했다가 뒷통수를 맞고 기절하게 된다. 식당의 지하에서 정신을 차린 성찬은 마침내 코앞에서 김치를 만들던 공민우를 맞이하게 된다. 그는 식당 여주인을 공범으로 두고 있었으며 형사 또한 그 자리에 감금당한 상황이었다. 뒤를 돌며 맨얼굴을 드러내게 되지만 그 심하게 부어오른 얼굴 때문에 성찬은 기겁하며 잠시 알아보지 못했다가, 그가 만들어놓은 김치에 운암정의 비법[4] 이 숨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겨우 그를 알아보게 된다.
얼굴이 심하게 얽은 것은 복어 독으로 죽음과 삶을 왔다갔다하는 도박을 여러 번 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밝힌 것을 보아, 역시 성찬과 헤어지고 난 뒤에도 그 짓을 했던 모양. 만약 식객 작품 내의 시간이 현실 시간과 동일한 흐름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작중 김치극치란 가게가 만들어지고 인기를 끌게 된 것은 3년이니 성찬에게 쫓겨나고 1년도 안 되어서 얼굴이 그 모양이 되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당연히 처음에 누군지 몰랐다가 나중에 공민우임을 알아차린 성찬이 비꼬듯이 "황복 독도 모자라서 독사 독을 먹었어? 얼굴이 왜 그렇게 된거야?"[5] 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여담으로 당시 파란에선 공민우 특유의 둥글고 크고 아름다운 코 등으로 '저 새끼 공민우네' 하는 추측이 상당히 많이 달렸다.
거기에 원래 살짝 맛이 간 캐릭터였지만 더 맛이 가서 일종의 소시오패스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정한 맛을 통해 사회정의를 이루겠다는 생각까지 한다. 거기에 얼굴 사진을 찍고 추가 금액을 요구하면서 말을 듣지 않는 식파라치를 죽이는 등 살인까지 저질렀으니 그냥 작가가 손을 놔버렸다.
성찬에게 얼굴이 일그러진 것에 대한 분노로 우매한 사람들을 희생시킨다는 일갈을 듣지만 어디까지나 쓰레기 분리수거라는 정신승리를 시전하며 나아가서 오봉주가 운영 중인 운암정에 도전장을 내밀어 승패를 볼 것이라 장담한다. 그러나 결국 성찬이 내가 더 맛있는 김치를 만들 수 있다는 말에 낚여 내보내주는 실수를 저질렀고, 성찬은 가지고 온 재료로 운암정 특제 청양고추 김치를 만들어 공민우가 혹평을 뱉으며 시식하던 도중 '''잘게 썬 청양고추를 눈에 박아 단번에 제압해버린다.''' 옆에있던 김치극치 사장이 식칼로 대응하지만 항아리 그릇에 먼저맞고 기절한다. 성찬과 함께 감금되었던 형사가 공민우에게 바깥으로 나가는 비밀번호를 불지 않으면 '''청양고추를 고추에 발라버리겠다'''고 위협했고 성찬이 비밀번호를 알아내[6] 기 직전 '''"얼마나 매운지 어디 한번 맛좀 봐라!"'''고 외치면서 거사 직전까지 갔으며 공민우가 절규하는 순간 문이 열려서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이후 여주인과 함께 경찰에 체포되어 넘겨진다. 심각하게 허무한 결말이다. 이후 얼마 있지 않아서 식객 만화 자체가 완결되었고, 여러 정황을 봤을 때 공민우 떡밥을 아예 없애버리려고 넣은 에피소드로 보인다. '''그랬으면 진짜로 흑역사다'''. 작가가 만들고 까먹은 것보다는 낫겠지만 왠지 이건 까먹은 것보다도 비참한 결말같다.
이에 대해서 작가가 단행본 후기에서 '성찬과 진수가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위기 상황을 만들어 극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단지 긴장감을 조성시키기 위해 등장한 캐릭터라는 것.
첫 등장 때부터 유치장에 갇혀서 등장했으니 원래부터 좀 불안한 캐릭터이긴 했다.
참고로 김치극치의 김치는 성찬도 인정한 맛이고 대게라든지 복어라든지 다른 요리도 확실히 실력이 있었다. 캐릭터가 캐릭터여서 그렇지 요리사로서의 실력은 확실히 대단하긴 했다. 봉주도 그만큼 인정했으나 개에게 복어독을 먹이고 미친 짓이나 범죄도 마다하지 않으니 운암정에서 내쫓았던 거였다. 이런 극단적으로 반사회적인 성향을 지녔으면서도 요리사로서의 자존심을 버리지 못해 결국 파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2. 드라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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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원기준.
주인공 이성찬#s-2과 오봉주#s-3와 함께 운암정의 3대 요리사.
원래 운암정의 주방에 입성하는데 가장 어렵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관문이 있는데 이 관문을 간단하게 통과, 최고를 향해 노력한결과 운암정을 이끄는 기둥이 되었다. 하지만 사실 아내의 유혹의 정교빈보다 먼저 등장한 찌질이 남성 캐릭터.
과거 모종의 일로 성찬에 대해 시달렸으며 그에 대한 악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운암정의 후계자 자리를 두고 벌인 요리 대결 중에 원작처럼 황복 회에다 소량의 알을 같이 내놓기도 했다.
오숙수가 대령숙수의 후계자를 자신의 아들이 아닌 실력있는 자로 뽑겠다는걸 알게 되고 자신이 후계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오봉주#s-3와 협력해 성찬을 내쫒아버린다. 하지만 기회는 찾아오지 않고 그대로 안습신세.
드라마 후반에 계략을 내새워 운암정을 세무조사를 받게 하고 자신은 경영권을 빼앗은 마츠모토 준이치의 편에 붙어버린다. 하지만 마츠모토는 오히려 성찬이를 대표로 세우려고 하고 이에 실망한 민우는 성찬의 의사도 확인하지 않은 채 봉주에게 "성찬이 운암정 후계자로 결정났다."란 루머를 퍼뜨려버린다. 마츠모토와 대결하기 위해 성찬은 민우를 찾지만 애초부터 눈엣가시였던 민우는 성찬을 무시. 하지만 대인배 성찬의 설득에 마츠모토와의 대결에 운암정 소속으로서 참가한다.
최종화에선 운암정에 남아있게 된것으로 보인다.
비록 같은 찌질이지만 1~2화에서 아버지와 충돌하긴 했어도 성찬을 돌보는 등 정상인적인 면을 보였던 봉주에게 성찬을 내쫓자고 제안한 것도 민우로 어찌보면 봉주가 찌질화하게 된것도 이놈 탓. 심지어 이놈으로 인해 운암정도 위기에 처했기에 운암정에 더이상 있어서는 안되며 영구 추방되어야 마땅하지만 성찬의 대인배 성격이 그를 살린 듯.
엄청나게 찌질한 행동 때문인지 별명인 식객민우는 찌질한 그의 모습을 까는 의미도 담겨있다. 그나마 원작처럼 살인까지 가진 않았지만. 이래저래 원작에선 거의 이름만 따 온 별개의 인물로 볼 수 있다.
[1] 근데 이건 이놈이 먼저 설친게 맞으니 참작의 여지가 있었을 텐데 일이 복잡해지는 게 너무 귀찮았나 보다. 그리고 뭣보다 얘가 한 짓거리는 경범죄 처벌법에 의거되는 범죄행위다. 게다가 성찬에게 한대 맞기도 했다. 물론 맞은 것은 본인의 자업자득이지만.[2] 당연하지만 이건 중죄다. 항해일지는 선장이 바다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작성한 기술 책자이자 정보 책자이므로 그 값어치는 장난이 아닌데 멋대로 배에 들어가 들고 그 선장 앞에 내밀었으니... 당연히 선장도 분노하며 경찰 부르라고 한 게 괜히 그런 게 아니다.[3] 복어의 독인 테트로도톡신은 그 유명한 독극물인 청산가리보다도 '''10배'''나 강력하다.[4] 김치에 고추씨가 붙어 있었다.[5] 헌데 복어 독으로 유명한 테트로도톡신은 호흡기를 포함한 전신 마비 증상을 일으키는 마비독인지라 단순히 복어 탓은 아닌듯 싶다. 여담이지만, 복어 보다 강한 독을 가진 독사는 대한민국에서는 찾기 힘들다. 게다가 독사의 독은 단백질 기반이라 입 안에 상처가 없다면 이론 상으로는 위에서 모두 분해가 된다.[6] 1122. 11월 22일을 뜻하며 김치의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