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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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의 일종. 다리마디가 대나무처럼 생겼다고 해서 대(竹)게다. 大게라는 오해가 퍼진 이유로는 아무래도 한국에서 그냥 '게'라고 하면 보통 꽃게를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인 탓이 크다. 그렇게 꽃게와 비교하면 대게가 크다보니 막연하게 '커서 대게라고 하나 보다.' 하고 오해한 것.
영어로는 Snow crab. 미국 기준으로 눈이 내릴 만한 북부의 찬 바다에서 잡혀서 붙여졌다.
2. 상세
배갑 너비는 일반적으로 수컷은 7 cm, 암컷은 5 cm인데 전체적으로 둥근 삼각형을 이룬다. 배갑 위에는 작은 결절들이 흩어져 나있고 배갑의 가장자리에는 삼각형의 가시가 일렬로 늘어서 있다. 이마뿔은 배갑에서 평평하게 진출하며 가운데가 갈라져 둘로 나뉜다. 눈 주변은 넓게 파여있다. 집게다리는 대칭이며 걷는다리에 비해 짧은데, 끝마디가 앞으로 휘어져서 접었을 때 입을 향한다. 걷는다리는 길고 납작한데 가장 긴 것은 배갑 너비의 2.5배 가까이 길다. 마지막 걷는다리는 비교적 작다. 걷는다리는 평소에 눕혀두다가 사용할 때 세운다.
영하에 가까운 낮은 수온을 선호하며 수심이 다양한 대륙붕과 대륙사면의 모래 혹은 진흙 바닥에 산다. 어린 개체일 수록 더 얕은 수심에 산다. 서식지역은 주로 크게는 북태평양 및 북서대서양이다. 정확히 따지면 한국의 동해안과 일본, 오호츠크 해, 베링 해협, 알류샨 열도, 알래스카, 그린란드, 메인 만, 뉴펀들랜드섬 등지에 분포한다.
3. 음식으로서의 특징
조리법은 살아서 움직이는 것, 또는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그대로 커다란 찜통에 집어넣고 삶아버리는 것으로 양념이 따로 필요하지 않은 짭쪼름한 맛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대개 다리의 살만 빼 먹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게의 내장을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주로 간장, 김, 참기름 등 양념을 넣고 밥에 비벼먹는다.[1] 이런 요리를 동해안 등지에서는 '''게딱지밥'''이라고 한다. 말이 그렇듯, 이쪽에서는 내장을 발라낼 필요도 없이 대게의 등을 뜯고 거기에가 밥을 넣어 비벼먹는다. 악덕업자들은 상태가 안 좋은 게의 냄새나 비린내 등을 감추기 위해 그냥 게향 나는 간장비빔밥으로 만들기도 한다. 물론 최고로 친다 해도 내장은 내장인지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간혹 식당 중에서 부서진 대게를 싸게 팔거나 대게의 다리만 잘라서 주기도 하는데, 이러면 대게의 맛이 떨어진다. 부서진 대게를 삶으면 내장이 다 흘러내린다. 거기다 부서진 틈 사이로 증기가 침투하고 육즙이 흘러나오기 때문에 게살도 퍽퍽해지고 향도 비리다.
맛은 일반적으로 여러가지 게들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쳐 준다. 특히 한국에서는 모든 게들 중 가장 맛이 좋다고 알려져, 대중적 인기도 높고 가격도 상당히 비싸다. 하지만 털게나 왕게도 주산지에서는 맛이 대게 이상이기도 하다. 이는 스트레스에 취약하고 그 스트레스로 인한 수율 변화가 오는 갑각류의 특성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한국 해역에서 거의 안 잡히는 털게나 아예 안 잡히는 왕게에 비해 대게의 맛이 뛰어날 수 밖에 없다. 물론 털게는 국내에서도 게를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맛이 대게 이상이라고 인정받지만, 요새는 거의 잡히지 않으니 의미가 없다.
육수의 재료로서도 매우 훌륭해서 먹고 남은 껍질만 푹 끓여서 대게 육수를 우려내도 맛이 아주 좋다. 온갖 재료로 대게탕을 만드는 게 아니라 그냥 라면에 넣기만 해도 초호화 럭셔리 라면이 탄생한다.[2] 다만 이 또한 개인의 취향과 육수의 용도에 따라 달라 질 수 있으니 '육수는 대게가 제일!'이라고 편견이 생기면 곤란하다.
대게의 장은 색에 따라 황장, 녹장, 먹장으로 나눈다. 황장의 고소한 맛이 가장 강하며 먹장 쪽으로 갈수록 쓴맛이 강해진다. 당연히 황장이 제일 구하기 어렵고 비싸다. 이 쓴맛 때문에 가끔 먹장을 상했다고 취급하는 사람도 있지만, 장의 색은 게가 무엇을 먹고 살았느냐에 따라 달라지므로 절대로 이상한 게 아니다.
제철 대게와 그렇지 않은 대게의 차이점은 등껍질에 붙은 살점의 양이다. 이것만으로도 구별이 가능하다. 그믐에 잡은 게가 살이 꽉 차있고 보름게는 살이 없으니 숙지할 것. 또한 약해 보이는 집게발이어도 싱싱한 놈에게 손가락 끝을 집혀버리면 손톱이 빠질 만큼 아프다.
3.1. 다른 게와 비교
비슷한 위치 혹은 더 위에 있는 게로는 왕게(킹크랩)가 있는데, 대게보다 더 싼 값은 아니다. 크기만 크지 맛은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취급되지만, 레드 킹크랩에 한해서는 주산지인 알래스카나 러시아 극동 지방에서는 대게 이상으로 맛있다. 맛이 좀 떨어지는 블루나, 레드더라도 주산지가 아닌 곳에서는 맛이 떨어져서 국내에서는 대게와 비슷하다고 평가한다. 단, 게의 장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녹장이 많은 대게보다 황장이 많은 킹크랩을 더 좋아하는 경우도 있다.
털게도 주산지인 일본의 북해도 해역에서 잡힌 것들은 살맛이나 장맛 모두 대게 이상이라고 평가한다.
홍게는 살도 적고 상품가치가 떨어져서 분식점 오뎅 국물 등 보다 다양하게 사용된다. 물론 쪄먹기도 한다. 분명히 맛의 차이가 있는데, 영덕 지역에서는 대게 먹다가 홍게 먹으면 맛이 없다는 것이 상식으로 통한다. 다만, 이 역시도 과거 형편없는 품질의 홍게가 유통되어 인식이 그렇게 자리 잡은 탓이 크고, 최근 들어 어획되어 유통되는 수율이 꽉 찬 박달홍게들은 수율이나 맛에 있어서 어지간한 일반 대게보다 낫다는 평도 많다. 전반적으로는 당연히 대게의 압승.
홍게와 교잡하여 나온 종인 '너도대게'도 있다. '청게'라고도 불리는데, 생김새나 크기, 맛은 대게와 크게 차이가 없지만 홍게와 대게의 교잡종이어서 대우는 그다지 좋지 않은 안습한 녀석. 한국에서는 잡종 취급받지만 일본에서는 고급 식재료로 통한다. 대게의 풍미와 홍게의 얕은 맛이 모두 있다는 평가.
4. 국내에서
대게는 기본적으로 심해에서 사는 종이다. 물론 그렇게 깊지 않은 근해에도 존재는 하지만, 심해로 갈수록 좀 더 크고 맛있는 대게를 잡을 수 있다. 대게는 통발어획과 그물을 사용한 어획를 모두 겸하는데, 상대적으로 그물어획이 통발보다 좀 더 깊은 바다의 대게를 잡을 수 있다. 그만큼 통발어획보다 그물어획으로 잡은 대게는 적게는 마리당 5배에서 많게는 10배 이상 가격을 받는다.[3][4]
한국사람에게 대게에 대하여 물어본다면 대개 영덕 대게를 떠올리겠지만, 사실은 울진군과 포항시 구룡포에서 양은 더 많이 잡힌다. 식객에도 나오듯이 바다에 경계를 나누는 것도 무의미하고, 동해에서 대게를 잡은 다음, 같은 대게라도 어디서 온 배에 잡히느냐에 따라 산지가 달라지게 된다. 다만 대게를 잡는 해역과의 거리상의 문제로 울진, 영덕, 포항(구룡포) 3군데로 압축이 되는 편. 포항 아래는 경주감포대게/울산정자대게를 팔아 사실상 대게 남방한계선쯤 된다. 여긴 잡고 유통되는 양이 많지는 않아 경주/울산 지역구쯤 된다. 이런 이유로 대구, 울산, 부산 등지에서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포항으로 대게를 먹으러 많이 온다. 수도권, 강원, 충청 쪽에서는 영덕, 울진으로 많이 온다. 영덕이 특히 유명한 것은 옛 문헌기록에서 대게 기록을 찾아내 브랜드 마케팅을 해오기도 했거니와, 인근 해역에서 잡힌 대게가 대체로 영덕항을 통해 유통되었기 때문에 해당 지명이 붙었다. 참고로 대게 어장은 북으로는 강릉부터 남으로는 울산까지 뻗어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해류의 흐름이 바뀌며 대게 어장이 남쪽으로 많이 확장되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울산 인근 어장에서 대게잡이가 쉬워지면서 울산 정자항을 중심으로 대게타운이 형성되었다. 앞의 주석에서 대구, 울산, 부산 등지에서 포항으로 대게를 먹으러 많이 간다고 썼는데 울산은 가까운 정자항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진 상황. 다만 대게를 활용한 관광코스를 준비한 영덕과 포항에 여행겸 대게먹으러 가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다. 그리고 울산 등지에서 어획지를 기준으로 한다면 대게보다는 주로 '너도대게'라고도 불리는 청게가 많이 잡히는 편이다. 대게가 과거보다 많이 유통되는 이유는 해류의 흐름이 변하여 어장이 커졌다고 하기보다는, 울산과 포항에 대도시가 들어선 덕에 물류접근성이 좋아지고 대규모 어시장이 형성되어 그쪽으로 유통량이 늘어났다고 보는 것이 맞을 수 있다.
다만 대게도 최근 어획량이 점점 줄어드는 형국이라서 최근 근해보다는 울릉도, 독도 부근의 깊은 심해 또는 먼바다로 많이 조업을 나간다. 한번 조업을 나가면 대략 1주 전후로 일하는데, 1주를 넘기지 않는 이유는 대게의 신선도 때문이다.[5] 죽은 대게는 산 대게에 비해서 가격도 많이 받지 못하고, 이미 잡아서 수조에 넣어놓은 대게는 대게살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에, 오래 조업하기보다는 빨리 신선한 대게를 잡아 온다.
요즘에는 일년 내내 찾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러시아, 유럽에서 수입을 해오는 추세이다. 러시아 대게는 수입산이지만 평균수율이 한국 대게보다 더 높고, 가격과 맛도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장 최상급으로 쳐주는 것은 프리모리(연해주)대게고, 그 다음이 보편적으로 팔리는 마가단 대게이다. 그 뒤에 동사할린과 서사할린, 캄차카 등이 있다.
90년대 중반까지는 여타 해산물과 마찬가지로 전국적인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에, 아는 사람만 알고 찾아가서 먹는 특산품이었다. 그러다 1997년 MBC 주말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의 방영으로 대게 열풍이 불게 된다.[6] 이 열풍의 주인공은 작중 대게잡이 어선 선장으로 나온 캡틴 박 최불암 이였다. '''니들이 게맛을 알어?'''
이후 울진군과 영덕군이 전국에서 밀려 들어오는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 서로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던 중, 고려의 태조 왕건이 영덕군에서 대게를 먹었다는 기록이 발견됨에 따라 영덕군의 차유마을[7] (현 축산면 경정2리)이 '''대게 원조 마을'''이라는 이름을 획득했다. 이로 인해 영덕군은 대게의 메카가 되었고, 십수 곳에 불과하던 대게 전문점도 이후 수백 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대외적 인지도는 영덕군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에서 옆동네 울진군이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계속 대항하는 형세다.
크기와 품질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보통 작은 놈들은 1마리에 3만 원가량 하며, 껍질이 두텁고 유독 크고 아름다운 대게는 명품 박달나무 대게라는 이름으로 한마리에 10만 원 이상 받고 판다. 박달게는 특정 종의 이름이 아니라, 박달나무처럼 속이 꽉 찬 게를 일컷는 별칭이다. 수박 중에서 유독 단 수박을 꿀수박이라 부르듯 말이다. 박달대게는 흑산도 홍어처럼 '''수협에서 직접 라벨을 붙여서 관리하는 어종이다!''' 수율이 90퍼센트 이상이 넘으며 다리가 빠지지 않고 온전한 게만이 박달대게가 될 수 있다. 만일 수율이 90퍼센트가 안 나오면 100% 환불을 보장한다고 수협 홈페이지에 나와있다.
비싼 만큼 대개 제값을 하기 마련이지만, 어차피 맛을 정하는 건 크기보다는 수율이므로 수율만 좋다면 크기가 좀 작더라도 맛은 충분히 좋을 수 있다. 그리고 영계(약병아리)와 마찬가지로 게딱지 크기가 작은 놈의 살이 실하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이는 갓바리 대게라고 하여 연근해에서 잡히는, 다소 작은 크기의 대게를 두고 한 말이 와전되어 전해진 것이다. 이건 스트레스에 취약한 갑각류의 특성과 연관이 있는데, 갑각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율이 떨어진다. 먼 바다에서 잡혀 들어오는 게들의 경우 그로 인해서 크기는 커도 속이 빈 속칭 '물게'인 경우가 있다. 이에 반해 연근해에서 바로 잡아서 먹는 갓바리 대게는 수율의 변화가 올 가능성이 그만큼 적어서 맛이 좋을 수밖에 없으므로 '작은 대게가 큰 대게보다 맛있다.'는 말이 나온 것. 하지만 보관 및 유통 기술이 늘어난 현재에는 수율만 좋으면 당연히 큰 놈이 더 맛이 좋다.[8]
구룡포에서는 12월에서 5월 말까지, 영덕에서는 한달 빠른 11월부터 5월까지가 대게철이다. 이는 맛보다는 산란시기에 따른 금어기와 관련이 있다.
한국에서 유통되는 대게들은 모두 수게인데, 암게는 어종보호를 위해서 어획을 금지하기 때문. 즉, 암대게는 불법이다.
간혹 길거리에서 트럭을 갖다놓고 대게를 삶아 파는 행상들이 있는데, 당연히 실제로 파는 건 홍게다.
5. 불법 포획
산란기에 일명 '빵게'라고 하는 암컷 대게를 잡는 것은 불법으로, 암컷대게 포획시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또한 소지·유통·가공·보관·판매한 자는 수산자원관리법 제17조에 의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 몰수에 처해진다.
원본은 삭제되었지만 이미 기사화되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산란기에 암컷 대게는 약 5만 개의 알을 낳기 때문에,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서라도 산란기 암컷 대게는 잡지도 먹지도 말아야 한다.
이런 이유로 왕게도 그렇고 대게도 그렇고 시중에 유통되는 것은 대개 수컷이다. 비산란기에도 암컷 대게는 다시 놔주거나 한쪽에 빼두는데, 그 이유는 암컷은 수컷보다 전적으로 맛과 양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금 대게를 먹는 것에는 상당한 비용이 들지만, 대게 붐이 터지기 전 울진과 영덕 인근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밥반찬으로 빵게를 몇 마리씩 잘들 먹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대게를 즐기게 된 이후에는 수요가 오르는 바람에 대게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규제 법안이 세워져 빵게는 먹을 수가 없게 되었다.
또한 남획 방지를 위해 9 cm 미만의 대게는 체장미달이라 하여 놓아주도록 되어 있다. 체장미달 대게를 포획하거나 소지·유통·가공·보관·판매하는 것 역시 불법이다.
그동안 그물에 걸린 대게를 수심이 얕은 곳에 방류했을 때 생존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 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의 조사 결과 방류된 대게의 생존률이 97% 이상이었다.# 수산과학원에서는 이 조사 결과를 근거로 불법포획뿐 아니라 의도치 않게 혼획된 암컷과 체장 9 cm 미만의 어린 대게를 풀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어선 별로 제한된 양의 빵게 조업이 가능하다. 이 시기 일본의 고급 식당에선 대부분 빵게 찜을 내는 경우가 많고, 냉동 유통하는 경우도 있다. 빵게 한 마리는 보통 2~3천 엔 정도에 거래되며, 국내에도 관계 당국으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고 이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가 몇 있다. 만일, 수입 빵게를 국내에서 먹고 누구에게 자랑을 하는 경우 관련 사실을 충실히 명시해서 오해받지 않도록 하자.
6. 기타
-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의 대게가 꽤나 고급음식으로 취급받는 모양. 사실 한국에서 잡히는 대게와 종은 같다. 한국 어선한테 잡히면 '영덕 대게'고 일본 어선한테 잡히면 '홋카이도 대게'. 다만 같은 홋카이도 대게라 하더라도 잡힌 수역에 따라 형질이 다소 다를 수 있다.
- 디스커버리 채널의 유명한 리얼리티 다큐 시리즈인 Deadliest Catch에서 킹크랩, 큰대게(Chionoecetes bairdi)와 함께 조업하는 어종인데, 목숨을 걸 만큼 극한 직업으로 베링해에 많이 서식하는 대게를 잡는데, 한국에서 조업하는 대게와 동일한 종도 있다.
- 대게잡이 어선을 취재한 방송을 보면 선원들이 새참으로 라면에 대게를 넣어서 끓여 먹는데, 이런 장면은 방송용이라고 보면 된다. 왜냐하면 선원들은 먹는 것보단 파는 것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 물론 개인차는 있다. 실제 어획 과정에서 다리가 떨어지거나 상품화가 힘들 정도로 손상된 개체라면 먹기도 한다.(원가 개념으로 보면 어부 입장에서 그렇게 비싸지 않다. 선주와 선원들에게 수익을 분배하는 비율이 있기 때문이다. 기분을 내려고 어부들이 대게를 회로 먹기도 한다.)
- 대게철이 되었는데 영덕 대게라고 이름을 붙이고 좀 작은 대게를 지나치게 싸게 파는 노점 트럭 등은 홍게로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찌면 색이 비슷해지는 데다 전등을 빨간색으로 해놔서 사실상 색상만 보고는 판단할 수가 없다. 가장 간단하게 구분하는 방법은 크기를 보는 것이다. 홍게는 아무리 커봐야 손바닥 2개 크기를 넘기지 않는다. 여담으로 홍게철은 대게보다 더 빨라서 서로 겹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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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통우표 도안이다. 200원 우표.
- 울진군에서 대게빵을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다. 대게 모양의 빵 안에 대게살 가루와 팥앙금을 넣어 만든것으로 차츰 유명세를 타고 있다. 포항 죽도시장 등지에서도 유사한 대게빵을 판다.
- 한국 웹상에서는 욱일기를 닮았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까이기도 했다. 2010년대 이후 한국에서 반일감정으로 인해 욱일기와 약간이라도 유사성이 있는 썬버스트 문양이 싸잡아 금기시되는 추세에 휘말린 것. 다만 원본은 홍게다. 사진의 햄버거는 버거킹의 붉은대게통새우버거로, 홍게의 다른 이름인 붉은대게로 표기했는데 사진 속 인물들은 이를 대게로 오해했다.[9] 기사에는 홍게 사진이 또 따로 있으니 기사 작성자는 대게가 아니라는 걸 알 법도 하지만 그냥 확인 안 하고 삽입한 듯하다. 아니면 대게 아니라고 설명하기 귀찮았거나.
[1] 사실 신선한 대게에는 김이나 참기름 등이 필요없다고 한다. 오히려 대게 특유의 향을 망치기 때문.[2] 1박 2일 시즌 1 울진편에서 대게잡이를 나간 강호동, 이승기, 김C 일행이 대게를 넣은 라면을 끓여 선원들과 같이 먹은 적이 있다. 참고로 이 때 게장까지 넣어 국물을 우려내서 국물이 거무스르한 색깔이었다.[3] 이때 그물에 걸린 대게를 떼어낼 때는 아예 그물을 자른다. 워낙 대게의 몸값이 비싸서 그물 가격보다 대게를 우선시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그물어획에서 소비되는 그물의 가격도 무시 못 한다.[4] 깊은 바다에서 잡는 대게가 비싼 이유는 맛을 결정하는 수율(살이 꽉찬 정도) 때문이다. 깊은 바다일수록 당연히 압력도 세고, 그래서 그 압력에 버티기 위해서는 살이 꽉 찰 수밖에 없기 때문에 깊은 바다에서 잡힌 대게일수록 수율이 좋다.[5] 울릉도, 독도 근해에서는 이동시간만 대략 15시간 전후이다. 왕복으로 따지면 이동시간만 이틀가량[6] 신의 물방울로 인해 와인 열풍이 불고, 드라마 파스타로 인해 파스타 열풍이 불었을 때를 생각하면 된다.[7] 왕건이 대게를 먹은 곳의 그 당시 지명으로, 11세기 중기에 영해 부사가 마을을 순시하다가 이 마을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8] 비슷한 이유로 러시아산보다 국내산이 더 맛있다는 편견도 있는데, 지금은 수율만 좋으면 러시아 산이 더 맛난 경우도 많다. 다만 스트레스 취약성 때문에 아무래도 국내산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음이 사실이다.[9] 해당 버거에 대해서는 버거킹/기간 한정 메뉴#s-3.18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