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정
1. 소개
2011년 11월 특별 귀화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쇼트트랙 선수이다.
1.1. 가족
아버지 공번기는 중화민국 국적의 한국 화교 2세로, 강원도 춘천시에서 외과의사이자 춘천 하나병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머니 진신리도 중화민국 국적의 한국 화교 2세이다. 동아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5살 때 아버지로부터 "너는 대만 사람이다."라는 말을 들었고, 이에 충격을 받아 "한국 사람 할래"하면서 울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공상정은 화교학교가 아닌 서울 용동초등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그의 집안은 할아버지 세대에 한국으로 이주했다. 사실상 국적만 유지하고 있었을 뿐 부모님도 본인도 모두 한국이 고향이자 현재 삶의 터전이다. 이따금 친구들이 “중국 사람”이라고 놀리면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화를 낼 정도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확고하다.[4] 중국어를 잘 못하는 것은 물론 중국 음식도 잘 못 먹는다. 인터뷰에서 공상정의 어머니 진신리씨는 “우리 가족은 사실상 모두 한국 사람이다. 상정이는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생각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2. 선수 경력
서울 월촌중학교 재학 중 주니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화민국 국적이라는 신분 때문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2011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없었다. 다행히 2011년 1월 1일에 전면시행된 대한민국 개정 국적법에 의하여 체육 우수 외국인 인재로 선발되어[5] 그 해 12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고, 2013-14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5위를 하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다. 2015년 유봉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9년에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였다.
2.1. 2013-14 시즌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에 출전했다. 준결승전에 출전해 대한민국을 조 1위로 결승에 올려 놓는 데 기여했고 결승전에서 심석희의 맹활약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참고로 예비선수(국가대표 선발전 5위)에게도 메달을 따게 하기 위해서 대한민국은 준결승에서 일부러 선수를 교체했다. 원래대로라면 국선 4위로 계주에만 참가하는 조해리가 빠지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라 할 수 있겠으나, 조해리가 국가대표 선발전 4위였지만, 경험과 호흡이 중요한 계주이므로 올림픽 이전 월드컵과 이후 세계선수권에서도 공상정과 김아랑이 번갈아 가며 뛰었다. 올림픽 이후 열린 경기도 성남시에서 열린 동계체전 쇼트트랙 여자 고등부 500m에서 우승했다.
2.2. 2014-15 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참가하였으나 3차 선발전 진출에 실패했다. 참가 직전에 발목에 새까만 멍이 들었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둘째날 1,000m에서는 예선에서 넘어질 때 펜스에 크게 부딪쳐 허리에까지 부상을 입었다.
2015 주니어 세계선수권 선발전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하며 개인전 에 참가했다. 1500m 1위, 1500m 슈퍼파이널 2위, 1000m 3위를 기록하며 종합 1위로 주니어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자가 되었다.
2.3. 2015-16 시즌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통과하여 2차 선발전에 진출하면서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500m 2위, 1500m 5위, 1000m 6위, 3000m 슈퍼파이널 4위를 하며 최종 4위로, 2015-16 시즌 예비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하지만, 6월에 갑자기 허리 부상을 당했고 그 여파로 인해 최종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3. 수상 기록
4. 여담
- 금메달을 딴 후 한국 화교 출신이란 점, 그리고 귀여운 외모와 재밌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어 '빙상돌'이라는 별명이 생겼으며 쇼트트랙계에 얼빠들을 양산했다.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이 패러디한 빠빠빠 영상이 뒤늦게 화제가 되었다.
- 출생일 기준으로는 1997년 생인 심석희가 더 어리지만[6] 해설진들이 자꾸 공상정이 대표팀 막내라고 말하다가 정정하는 실수를 많이 한다. 아무래도 두 선수의 키가 14cm나 차이가 나다 보니 키가 작은 공상정이 막내 이미지로 각인되는 것으로 보인다.
- 한국 화교가 가진 대만 여권은 대만에서 무호적으로 호적번호가 없기 때문에, 공상정 선수는 대만 방문 시에는 입국허가증을 발급받고, 양안관계에 의해 준 자국민으로 취급되는 중국·홍콩·마카오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 여행증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1] '우수 외국인 인재 특별귀화자'에 대해서는 한국 내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는 조건 하에 복수국적을 허용하도록 대한민국 국적법이 개정되었다. 중화민국도 국적법 개정으로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나라이다. 따라서 공상정은 대한민국과 중화민국의 복수국적이다. 그러나 한국 화교가 소지한 대만 여권은 무호적이기 때문에 대만 여권 소유자임에도 불구하고 대만에서 비자를 받아야 하며, 외국인등록증을 소지해야 하고, 투표할 수 있는 권리도 없고, 해외 여행 시에도 실제 대만여권의 무비자 혜택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공상정은 준 자국민으로 취급되는 대만, 마카오, 중국, 홍콩을 제외한 해외에서는 한국 여권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2] 국내에선 최강자였으나, 세계 무대와는 차이가 있다.[3] 출처 1, 출처 2[4] 한국에 사는 다른 외국인 혼혈들이나 재정착 재일교포들과는 다르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확고한 건 드물다. 심지어 외국에서 오래산 사람들도 자기가 한국에 가까운지 아니면 해당 거주 국가에 가까운지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5] 특별귀화하기 전에 대만 빙상연맹으로부터 2번에 걸쳐 국가대표 제의를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6] 하지만 심석희가 1월생이기 때문에 공상정과 띠로는 쥐띠로 동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