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1. 사전적 정의
1.1. 미인형의 변천
1.1.1. 선사~고대
1.1.2. 중세~근세
1.1.3. 근대~현대
1.2. 동식물의 외모
1.5. 외모와 관련된 속담 및 격언
2. 클래식 작곡가 윌리엄 월튼의 작품


1. 사전적 정의


外貌
생명체(주로 사람)의 외적으로 나타나는 모습. 사물의 경우 '외견'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흔히 '생긴거'라고도 말하며, 몸매 등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얼굴'''을 가리킨다.
현대에는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이 생겨날 만큼 전세계 곳곳에서 외모를 중시하고 있으며, 성형수술, 다이어트, 화장 등을 통해 얼굴, 몸매를 더 아름답게 만드려는 시도도 끊이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일찍이 전근대 동아시아에서도 "신언서판"[1]이라 하여 인재 평가의 기준 중 첫째로 외모를 두었던 만큼, 수려한 외모는 고금을 막론하고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 덕목이었다.
물론 인간의 주관적 판단 영역이니 만큼 시대, 지역별로 미인형 외모의 세부적인 기준은 상당히 다르다. 거기에 개개인의 외모 판단 기준도 어디까지나 각자의 취향이기에 이 또한 기준이 매우 다양하다.

1.1. 미인형의 변천


  • 윤기 있고 건강한 머릿결
  • 잡티나 트러블 없이 깨끗하며, 탁하지 않고 맑은 피부
  • 좌우대칭의 단정한 외모
  • 소위 말하는 "웃는 상", 물론 친사회적인 대인관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목구비가 튀지 않고 딱 평균적인 윤곽을 갖춘 경우
한편 이하의 내용은 각 시대별로 선호되었던 외모를 나열한 것이다.

1.1.1. 선사~고대


음식이 늘 부족하고 아기, 어른 할 것 없이 굶어 죽는 사람이 많았던 이 시기에는 여성의 살찐 몸을 매력적으로 여겼다.

1.1.2. 중세~근세


  • 조선 시대 때는 여성의 배꼽에서 성적 매력을 느꼈다고 한다. 조선 시대 말엽에 가슴을 드러내놓고 찍은 사진 탓에 조선 시대에 가슴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던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가슴이 드러날 정도로 짧은 저고리는 도리어 관능미를 추구하던 기생의 옷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조선 시대에도 가슴은 성적인 의미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가슴노출 문서 참조. 혹은 배를 그다지 성적인 부위로 인식하지 않는 현대에도 크롭티같은 배를 노출하는 복장은 수요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비슷한 개념일지도 모른다.
  • 조선 시대까지만 하더라도 쌍꺼풀이 없는 가느다란 눈이 미인의 필수 조건이었다. 이는 옛날 조각과 그림, 기록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인데, 아름답거나 고상한 인물의 모습은 전부 쌍꺼풀이 없는 가느다란 눈매를 하고 있지만, 투박하거나 괴팍한 인물의 모습은 큰 눈을 하고 있다. 또한 옛 미인을 그린 미인도를 살펴보면 전부 쌍꺼풀이 없는 가느다란 눈매를 하고 있으며, 고전 문학을 살펴보면 눈이 크면 퉁방울 같다 하여 못생겼다고 하는 묘사가 있다. 또한 눈매 외에도 입은 작은 게 선호되었고, 얼굴형은 볼이 어느 정도 통통한 게 선호되었으며, 체형은 키가 크지 않으면서 허리가 길고 팔다리는 짧으면서 손이 긴 게 선호되었다. 추가로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검은색이어야 했다. 참고로 이 미의 기준들은 옛날 일본과 중국도 거의 같았다고 보면 된다.## 조선에 우연히 오게 됐던 백인과 흑인이 조선인에게 괴물 취급을 받은 이유는 그들이 당시 조선의 미의 기준에서 상당히 많이 벗어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코의 모양은 크지 않으면서 좁은 형태를 선호했기 때문에 현대 서양에서 미인상으로 보는 높은 콧대는 옛날 동아시아에서는 관상학적으로나 미적으로나 인기가 없었다. 특히 여성의 높은 콧대는 극도로 꺼려했으며 이건 현대에도 호불호가 갈리는 대상이다.
  • 전통적으로는 눈, 코, 입이 작고, 전체적으로 다소곳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을 미인의 조건으로 삼았다. 세부적으로 표현하면 눈썹은 초승달, 코는 마늘쪽, 입술은 앵두 같아야 하고, 이마는 반듯, 이마와 머리의 경계선은 각이 진 형을 선호했다. 각진 모양을 만들기 위해 조선시대 여인들은 이마 양 끝에 황새의 똥을 탈모제로 바르고 명주실로 잔털을 뽑았다고 한다. 눈두덩을 넓게 보이게하기 위해 눈썹밑을 정돈하는 것은 기본이었는데, 때문에 우리나라에는 일찍부터 쪽집게문화가 발달했다는 것이다.#
  • 조선시대 선비들은 미인관을 좀더 관념적으로 나누어 구색(九色)을 갖추어야 미인이라 여겼는데, 피부, 치아, 손이 희고(삼백(三白)), 눈, 머리카락, 눈썹이 검고(삼흑(三黑)), 입술, 뺨, 손톱이 붉고(삼홍(三紅)), 귀, 치아, 턱이 아담하니 짧고(삼단(三短)), 가슴, 이마, 미간이 적당히 넓고(삼광(三廣)), 손가락, 허리, 발이 보드라니 가늘고(삼세(三細)), 손바닥, 발목, 콧구멍이 애처롭게 가늘고(삼박(三薄)), 입술, 팔, 엉덩이가 도톰하고(삼후(三厚)), 목, 머리카락, 손이 길어야(삼장(三長)) 미인으로 여겼다.
  • 당나라 시대에는 통통한 외모가 미인의 조건이 되기도 했다. 다만 중국사 대부분의 시대는 날씬하고 호리호리한 여성이 선호되었다. 여기에 필수 요소처럼 따라오는 것이 깨끗하고 밝은 피부이다.
  • 중세 중국에는 여성의 '작은 발'이 미의 상징이었다. 이를 위해서 어렸을 때부터 발을 꽁꽁 싸매 자라지 못하게 만든 것이 전족이다. 옛날 중국인의 전족을 한 발에 대한 미적 의식은 고전 소설 금병매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미녀로 묘사되는 여성을 보고 반하는 순간이 '전족을 한 발'을 보면서부터이다.
  • 16세기 르네상스 시대의 유럽 여성의 경우 허리가 가늘어 보이기 위해 코르셋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 코르셋이란 게 인체에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참고로 코르셋은 본래 유럽 남성들이 운동의 효과 없이 역삼각형 몸매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1.1.3. 근대~현대


  • 한국에서는 90년대까지와는 달리 쌍꺼풀이 엄청 옅거나 아예 없는 눈이 좋다는 사람이 정말 많아지고 있다. 어찌보면 현재진행형으로 미의 기준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사실 조선 시대의 미의 기준을 생각하면 회귀라고 볼 수도 있다.) 한국 여자 연예인들도 대부분 무쌍(쌍꺼풀 없는)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자주 밝히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설현고준희도 무쌍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 서구권에서는 하체 쪽에서 성적 매력을 느껴 동양처럼 하체를 훤히 드러내는 패션은 외설적으로 느끼고 동양권에서는 가슴 노출이 심한 옷을 선정적으로 여긴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 이 이야기가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 일제 시대 대한민국에서는 반대였다. 다리 노출을 가슴 노출보다 수치스럽게 여겼다. 영미권의 일부 여성들은 아랫도리로 바지를 입지 않고 타이츠만 신기도 한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의미의 하의 실종 패션. 아이러니한 건 타이즈가 미니스커트나 핫팬츠보다 더 달라붙기 때문에 상의가 길지 않으면 국부 주변이 더 도드라진다는 것. 한국과 일본에서의 하의 실종 패션이 상체 노출은 적은 데에 반해 하의만 매우 짧게 입는 것이라 서양인들의 입장에선 언밸런스한 패션으로 보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시선은 허벅지로 쏠리고 민망한 상황이 발생한다.
  • 현대인의 외모를 평가하는 또 다른 하나의 요소는 이다. 키가 큰 사람은 키가 작은 사람보다 외모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다만 비교적 작은 키임에도 미국에서 미남의 대명사가 되었던 톰 크루즈도 있으니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2] 이로 인해서 발달한 것이 남자의 경우는 키높이 신발과 키높이 깔창이고 여자의 경우는 하이힐[3]이다. 하지만 하이힐은 단순히 키만 커보이는 게 아니라 각선미를 강조하기 위함도 있지만 여성의 외모에서 키 자체는 중요시 여기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반면 남성은 대체로 키가 큰 사람이 대체로 인기를 얻는다. 한국에선 남성의 키에 루저의 난이라는 큰 사건이 있었다.
  • 옷을 입는 의상 모델은 소위 '핏'이 잘 받기 위해 마른 몸매가 선호된다. 다만 연예인들과 달리 가슴이나 골반이 너무 강조된 체형은 옷 자체의 맵시를 해칠 위험이 있어 속옷 모델이 아닌 의상 모델의 경우에는 그냥 마른 체형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 그럼에도 '핏'을 잘 소화하기 위해서는 8등신, 긴 팔다리, 소두, 적당히 넓은 어깨로 대변되는 '몸의 비율'은 여전히 중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마른 체형이 옷의 맵시를 살리지 못해 인기를 얻지 못한다. 최근에는 미의 다양성을 반영한다는 취지에서 기존의 전형적인 모델에서 벗어나 일반인의 눈으로 보면 상당히 개성있는 외모의 모델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 송나라 등 중국 중세의 시인들이 묘사하는 당시의 미인상으로 왜소한 여체를 찬양하는 성향이 강하다. 현대 동아시아도 물론 왜소한 몸매의 여성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확실히 탄력 있고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를 선호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 현대까지도 남아있는 전통문화를 이어나가는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 고유의 미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한 예로 태국미얀마에 사는 카렌족은 목에 링을 걸고 링의 개수가 많을수록 예쁘다고 생각한다.

1.2. 동식물의 외모


동물들의 경우, 포식자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외모를 주변 환경과 비슷하게 바꾸는 보호색 같은 경우도 흔하다. 또 상대방에게 자신이 맛없어 보이게 하거나 또는 상대에게 겁을 주기 위해 외모가 변한 동물이 많은데 이는 특히 곤충에게 많다. 대표적으로 곤충들의 가장 유명한 천적인 는 큰 눈을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어서 좀사마귀나 뱀눈나비 같은 경우는 날개에 눈 모양을 가지게 되었다. 또한 이나 독개구리 같은 경우는 독을 지니고 있는데 자신이 독을 지녔단 것을 알리기 위래 화려한 외모로 치장했는데[4] 이를 역으로 이용해 벌과 같은 외모로 진화한 꽃등에하늘소, 나방의 경우도 있다.[5] 식물의 경우 곤충이 알을 낳지 못하도록 노란 반점이 생기는 잎들이 있다. 이 잎의 반점을 본 곤충들은 다른 곤충이 이미 알을 낳았다고 착각하고 다른 식물을 찾으러 간다. 식물의 경우, 꽃들은 온갖 곤충들을 끌어모아 꽃가루를 옮기기 위해 화려하게 진화했다.
애완견 등의 애완용/관상용 가축은 더 화려한 외모의 품종을 만들기 위해 종을 유지하고, 교배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근친교배를 계속하다 보니 돌연변이가 일어나 개가 살아가기 힘들어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불독은 머리가 너무 커서 새끼를 낳기 위해 제왕절개를 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순수 혈통의 개가 아닌 믹스견만 좋아하는 애견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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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동물보호에서도 외모지상주의가 지배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하프물범은 결코 멸종위기종이 아닌 데도 환경보호의 얼굴마담을 하고 있으나,[6] 아이아이는 우리 기준으로는 썩 호감이 드는 모양새가 아니라서, 마다가스카르 주민들에게 재수 없다고 대량학살을 당해서 멸종 직전까지 몰리게 되었다. 현재는 재조명받고 있다. 돌고래,고래는 보호대상이지만 역시 개계-체수가 크게줄어드는 참치를 보호하자곤 않는다. 일부 개빠캣맘 논쟁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다고도 볼 수 있다. 순종이 아니라서 하루하루 안락사 날짜가 다가오는 보호소의 믹스견들을 떠올려 보자. 아무튼 우리 모두 동물에 외모지상주의를 들이대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도록 하자.

1.3. 외모지상주의


현대 사회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면서 동시에 많은 비판을 받는 풍조 중 하나. 자세히는 해당 문서 참조.

1.4. 외모관리


외모를 꾸미고 관리하는 방법. 문서 참조.

1.5. 외모와 관련된 속담 및 격언


  •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마라(Do not judge a book by its cover)
    • 외모 관련 속담 중 가장 유명한 속담.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 얄팍한 사람들만이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It is only shallow people who do not judge by appearances)
    • 오스카 와일드의 발언이다. 다만 오스카 와일드는 나르시스트이자 외모지상주의자였다. 그로 인한 자기모순에 빠져 감옥살이도 하고 파산까지 하여 말년에는 폐인이 되었고 결국 씁쓸하게 죽었다.
  • 빛 좋은 개살구
    • 겉모습은 보기 좋으나 실제로는 형편없는 사람을 말할 때 쓴다. 물건에게도 쓴다. 얼굴값을 못 하는 사람(…)과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기왕이면 다홍치마
    • 겉모습이 보기 좋아야 한다는 뜻. 위의 두 속담과는 달리 뵈지만 이 속담은 사람보다 물건에 자주 쓰인다. 2번째 속담의 경우는 물건을 몰빵한다는 의미보다 성능이 동일하면 외관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 옷이 날개다
    • 옷을 잘 입어야 사람이 좋아 보인단 뜻이다.

2. 클래식 작곡가 윌리엄 월튼의 작품



이디스 시트웰의 시로 구성된 한 명의 낭송자와 기악 6중주 또는 실내악 오케스트라로 짜인 독특한 곡이다.

[1] 身言書判; 신체 용모와 풍채, 언변, 문필, 판단력[2] 다만 영화상에서는 키 작은 남자 배우가 여성보다 키가 작아 보이지 않도록 카메라 구도를 교묘하게 이용하며, 심지어 여배우가 서는 자리는 구덩이를 파서 여배우가 더 키가 작아 보이도록 만들기도 한다. 성차별적 고정관념상 남성이 키가 더 커야 한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3] 하이힐이 만들어진 계기는 다른 이유였지만, 발전한 계기는 키를 커보이게 하기 위함이었다.[4] 이중 벌의 노랑 + 검정 조합은 사람이 이를 본떠서 쓰게 됐다. 방사능 위험 마크 같은 경우는 검정과 노랑으로 눈에 띄게 표시한다.[5] 이런 종들은 붙잡으면 벌을 따라 하듯이 쏘는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6] 오히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곰이 잡아먹기 어려워져서 개체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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