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화교학교
1. 개요
漢城華僑學校. Seoul Overseas Chinese School.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 과 서대문구 연희동[2] 에 위치한 학교로 화교들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학교이다.
'한성'이라는 이름이 붙은이유는 상당히 오랫동안 서울의 중국어 표기가 한성이었기 때문. 다만 학교의 영문 명칭에서는 Hancheng이 아닌 Seoul을 사용한다.
2. 설명
20세기에 들어서 한반도에 화교 인구가 유입되면서 그들의 자녀들을 교육할 필요가 있어 세워진 학교이다. 화교학교로서는 인천화교소학교 다음으로 생겼다. 대만(중화민국)의 교육 편제를 따르며 초등학교인 '''한성화교소학교(韓國漢城華僑小學)'''와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합쳐진 '''한성화교중고등학교(韓國漢城華僑中學)'''로 구분된다.
소학교는 1909년에 세워졌으며 중고등학교는 1948년 5월에 세워졌다. 중화민국의 교육과정을 따르고[3] 수업은 중국어로 이루어진다. 한국 사회에 속한 특성상 1주일에 3시간 정도 한국어와 한국 관련 사항도 가르친다. 학생들이 대개 한국어를 말하는 데 능숙하기는 하지만 한국어로 글을 쓸 때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4][5] . 가끔 중화권에 살던 한국인이나 한국 체류 중인 중화인민공화국 사람들의 자녀가 들어와 다니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진미령. 혹은 어른의 사정으로 일반 한국인이 유입되는 경우도 많은데, 예산난 때문인지 대부분 눈 감아주는 듯 한다. 현재 재학생의 과반수 이상이 한국인이라고 한다. 다만 한국 정부가 학력으로 인정해 주지 않으니 주의.[6] 교사도 한국인과 중화민국인(화교 또는 대만인)도 있고 최근에는 중화인민공화국 출신도 있다[7] . 한성화교소학교는 한때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화교학교이기도 했다.
화교 학교에 중국에서 건너온 본토인들이 학교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한국 문화 영향을 받은 화교[8] 와 중국 문화 영향을 받은 한족(중국 국적의 중국본토인)이 같은 반에서 같은 수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집에서 중국어를 쓰는 본토 출신 애들과 달리 한국에서 나고 자란 화교들은 중국어로 된 숙제를 집에 들고가도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근처 학원에서 해결하고 가기도 한다. 3세대나 4세대에 이를수록 화교들은 한국학교로 그냥 가버리려고 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화교학교는 본토 출신의 중화인민공화국 사람들 비율이 높아져서 화교사회의 고민거리. 인원이 부족하다보니 화교소학교에선 이제 한국인도 받는다. 단 아무나 받는 건 아니고 부모 중 한쪽이 화교 출신이거나 해외 영주권이 있거나 외국에서 오래 거주한 경우의 사람들을 받는 것이다.[9]
중화민국의 학제를 따르기 때문에 8월에 학기가 시작되며 여름에 졸업한다, 대부분 5월 쯤에 졸업한다. 화교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보통 대한민국에 있는 대학교나 대만에 있는 대학교 두 분류로 나뉘어서 들어가간다. 대만 대학교로 들어갈 경우 대만의 수능을 보고 졸업과 함께 바로 들어간다. 중국 대륙쪽 대학을 가는 학생도 있는데, 이 경우는 자기가 알아서 신청해야 한다. 대한민국에 남을 경우에는 졸업을 2월에 미리해서 진학하거나[10][11] 남은 공백기 동안 더 준비해서 이듬해 대학교에 원서를 신청하거나 각자 할 일을 한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한국 대학교에 진학을 할것인지, 대만 대학교에 진학할 것인지를 정하며 문이과를 나눈다. 인원수는 대만대학 진학>한국대학 진학이며 초반부엔 이과의 비중이 크지만, 고등학교 3학년에 대부분 문과로 옮긴다. 한국대학지원 학생들은 주로 외국인전형을 노리는 외국인들의 비중이 크다.
중화민국 교육부에서는 한국 내 화교학교의 학력을 인정한다. 그러나 대한민국 교육부 방침상 각종학교로 구분되기 때문에 한국에선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사실 대한민국에 있는 대학에 '''외국인 특별 전형으로 입학할 때는 학력으로 인정된다'''. 실제로 이런 사례로 들어온 화교 학생이 적지 않다는 걸 화교 친구를 둔 대학생들도 소식을 접해볼 수 있다. 검정고시로 들어온 사례는 졸업을 못 했거나, 개인적인 특별한 사정으로만 할 뿐. 보통 대학교에서 수시로 접수할 때 다 인정해준다. 게다가 각 대학에서도 이미 화교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편이고 해서 넘어가는 편.
화교 학교라서 차별을 받아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냥 '''외국인학교'''라서 인정되지 않는 것 뿐이다.[12]
일단 학교는 당연하게도 '''사립'''이다. 그래서 학비가 다른 한국 학교에 비해 비쌀 경우가 있다. 교육 수준은 아무래도 한국에서 대만 교육으로 수업하는거라 평가하기가 애매한 편. 학생들도 아무래도 한국 문화에 영향받으며 자라왔고 한국어가 편한 상태이니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기도. 중화민국 정부가 교과서를 무상 지원한다. (대륙 교과서반도 마찬가지로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에서 무상 지원한다) 단 배송료는 학교측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한다. 그래서 학생들에게는 유상 공급을 한다 한다. 과거 국정교과서 시절에는 이게 간단했지만 대만도 민간 출판사에서 다양한 교과서를 발행하는 상황이 되어 이게 좀 복잡해진 듯하다.
연세대 북문에서 내려오면 화교학교가 있고 재밌는 건 바로 옆에 서울외국인학교가 있다. 예전에는 서로 시비가 잦았던 편이기도. 현재는 많이 줄어든 편이다.
3. 동문
- 강래연: 1981년생의 배우. 한성화교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세종대 진학. 대만 국적의 화교3세
- 주현미: 1961년생. 광주화교로 어머니는 한국인이고 아버지는 중국에서 태어나 4살 때 한국으로 이주한 중국인으로 한의사였다. 한성화교학교를 나온 뒤에 중앙대 약대에 진학했으며 한국인 남편과의 결혼을 통해 현재는 귀화했다.
- 진미령: 한국인이지만 화교학교를 졸업했다. 부모님 양쪽 모두 한국인이며 아버지는 한국 광복군 대령 출신이다. 이범석, 김홍일, 지청천 등 한국군의 창군 인사들을 보면 중국인과 교류가 많았고 예비역 장성들이 중화민국(냉전 시기엔 ‘자유중국’이라 불렀다.) 대사로 파견되는 일이 많았고 중화권과 교류가 많았다. 진미령도 그런 케이스.
- 설영흥: 1945년생으로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대차의 중국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 쯔위: 한국 화교가 아니다. 대만에서 태어나고 자란 대만인이며 2012년도 JYP 연습생 당시 중학교 2학년 때 한국으로 와서 한성화교학교에서 공부했다가 식스틴에 참여하고 데뷔하게 되면서 학교를 중퇴했다. 이후 대만으로 직접 가서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치뤘다. 그리고 한림예고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하였다.[13]
- 여경래: 옛날에 여기서 공부했다고 한다.
4. 외부 링크
한성화교소학교 사이트(중국어)
[1] 소학교가 위치한다. 문래동에도 영등포화교소학교라고 따로 있다.[2] 중고등학교가 위치한다[3] 2010년대 이후 일부 과목(정치성이 적은 이과 과목 중심)에 한해 중국 대륙 교과서를 사용하는 학급도 만들어졌다고 한다.[4] 어떤 측면에서 보면 본국(중화민국) 초등학교에서 현재 표준중국어를 기본적으로 교수 언어로 사용하지만 교육과정상 본성인들의 모어인 대만어, 객가어나 원주민 언어 교육을 시키기도 하는 것으로 접근할 수 있다. 한국에 있기 때문에 본국 거주 아이들이 대만어, 객가어, 원주민어를 배우듯 여기서는 현재 사는 나라인 한국어를 배우는 것인 셈. 물론 본국에서 대만어 등의 교육을 시키지 않았어도 여기서는 한국어 교육을 계속하긴 했다.[5] 한국어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지 않은 한국 화교들의 글을 보고 싶으면 화교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공지사항이나 고객들이 쓴 글의 댓글을 읽어 보면 된다. 이들의 한국어 글쓰기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6] 화교학교이기 때문에 학력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학교이기 때문이다. 화교학교 뿐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일본인학교, 프랑스학교, 미국학교 등도 모두 한국학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다만 대학에 입학할 때는 외국인학교를 다닌 경력을 인정해준다.[7] 이 사람들은 한어병음만 쓰다가 처음으로 주음부호를 배워서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8] 요새 화교 중 절반 정도는 부모 한쪽이 한국인이다. 엄마가 한국인이라 외국인 전형 못 들어간다고 서류상으로 이혼하는 케이스도 있어 화교사회에서 문제가 됐고, 아직도 이런 케이스가 있다. 그러나 요즘은 대만 국적 화교라면 부모 중 한 명이 한국인이여도 외국인으로 봐주는 대학들이 늘어났다.[9] 왜 한국인들이 들어가려고 하냐면 보통 분기당 학비가 50만원 정도로 한국 공립학교보다는 비싸지만 중국 유학 보내는 것보단 싸게 먹히기 때문이다. 정작 한국인은 중국어 배우러 들어가는데 한국화교들은 한국어 쓰는 게 함정... 그나마 중국 본토 출신들이 들어오기도 하니까 낫긴 한데 중국 본토인들이 들어오면서 중국 정부가 대만 정부랑 연 끊고 자기들이랑 하자고 압박 들어오는 것도 함정이다..[10] 이럴 경우 한국나이로 19살에 입학하는 것이다.[11] 주현미의 경우 이렇게 대학은 진학했다.[12] 화교학교 뿐만 아니라 한국 내부에 있는 각종 외국인학교들 즉, 서울독일학교, 서울일본인학교, 미국 국제학교, 캐나다 국제학교 등등 모두 다함께 한국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다.[13] 2016년도에 입학한 것이여서 원래보다 2년 늦게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